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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다녀간 완주 아원고택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전통 한옥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으로 새로운 K-컬처 작품이 탄생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전해갑 완주 아원고택 대표와 유명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협업한 작품 ‘아원의 시공간(詩空間)’이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1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3관에는 ‘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란 주제로 전통 문화에서 첨단 기술의 영역까지 다채롭고 폭넓게 펼쳐지는 디자인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단연 시선을 압도한 건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과 미디어아트의 영상이 하나된 ‘아원의 시공간’이란 작품이다. 전시장 실내엔 BTS가 다녀가 유명세를 탄 완주 아원고택에서 옮겨진 한옥과 자연의 풍경을 담은 미디어영상이 정원처럼 꾸며져 색다른 건축 디자인이 완성됐다. 기획을 맡은 김현선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202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역임)는 “한옥과 미디어아트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디자이너들의 관점에서 녹여낸 디자인을 작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아원의 시공간’은 나무와 산, 푸른 하늘의 경관을 세련된 영상미로 생성과 순환을 표현됐고 완주 아원고택의 전통 한옥 디자인 기술과 미디어아트의 첨단 기술로 문화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 전시 기간 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유명 인사들도 관람해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작품에 심취했다는 후문이다. ‘아원의 시공간’을 만들어 낸 전 대표는 “한옥의 고즈넉한 전통 양식과 현대 예술인 미디어아트의 조화로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와 디자인의 공간을 창출했다”면서 “선조들의 지혜로 만들어진 한옥이야말로 명품 건축이고 퍼즐처럼 맞추고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고가구”라고 설명했다. 사라져가는 한옥의 건축 문화를 재해석하고 K-한옥의 진수를 선보인 ‘아원의 시공간’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폐막하는 7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02 17:42

가루쌀 패티·어묵·고추장…대량 가루쌀 소비 가능성 확장

"가루쌀이 들어가니 햄버거 패티나 어묵이 푸슬푸슬 으깨지지 않고 쫀득한 조직감이 더 좋아졌어요.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 물으면 충분히 제돈주고 사먹을 거에요.” 2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 고소한 냄새가 퍼졌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마련한 가루쌀를 활용한 시제품 시식회와 가공이용 활성화 워크숍이 열린 자리였다. 햄버거 패티와 소시지, 어묵, 라면, 과자와 빵, 치킨 튀김반죽과 고추장 등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가공식품들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밀가루 대신 가루쌀 넣어 만들었다는 것. 시식에 참여한 양서희(전남대 식품공학과·21) 씨는 “평소 먹던 음식들을 먹는 것 같다”며, “햄버거 패티는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서 좋았고 소시지는 담백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aT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밀가루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군은 면류(38.2%)와 기타(32.1%) 빵류(14.2%), 과자류(10.7%), 만두류(4.8%) 순이다. 면과 베이커리, 과자, 만두류의 경우 국내 대기업들에서 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이다. 연간 소비량은 147만 6000톤이다. 면류와 비슷하게 30%가 넘는 밀가루 소비를 하는 기타제품군(어묵, 패티, 소시지류, 고추장, 튀김옷 등에 쓰이는 배터믹스)에서는 아직 가루쌀 적용이 생소하다. 하지만 면류 밀가루 소비가 56만 3600톤이고, 기타제품의 소비가 47만 3000톤임을 고려하면, 다양한 기타제품군 내 가루쌀 활용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 국립식량원이 대학과 농협·기업 연구소와 손을 잡고 가루쌀 대량소비를 위한 기타제품군 활용개발에 나섰다. 이날 식품별 개발에 참여한 세종대·원광대·전남대·충남대·전주대·농협식품R&D연구소·샘표식품이 중간성과를 발표했고, 일반시민·동종업계 관계들과 피드백을 나눴다. 가루쌀 어묵의 경우 비슷한 식감을 내지만 흡유율(유지 흡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호응을 얻었다. 가루쌀 단가 등을 고려해 명태살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어묵 등 제품 차별화도 제안됐다. 햄버거 패티는 오히려 가루쌀을 사용하니 기존 밀가루 특유의 향이 개선되고 수분함량과 부드러움 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얻었다. 농촌진흥청의 곽지은 박사는 “이날은 완성된 연구가 아니라 최소한의 가루쌀 적용 가능성과 연구 현황, 개선점 등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성과와 반응을 보며 가공식품 시장 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느꼈다. 많은 기업들이 기술이전을 받아서 적극적인 제품 판매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02 17:32

고금리, 대출규제 강화에 전북 아파트 거래건수 급감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에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다. 반면, 매도자는 집값을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일 부동산 포털 사이트가 국토 부 실거래 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만476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9320건보다 23%가 감소했다. 특히 도내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전주지역의 경우 총 거래량 6522건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 였던 지난 2020년 1만8055건에 비해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과 익산지역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모아 미래도 센트럴 시티 같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완주지역의 경우 지난 2020년 1074건, 2021년 1404건, 2022년 1180건, 올해 1235건으로 거래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거래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배경으로 시중금리 상승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정보포털에 따르면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 대출(주담대)금리는 지난 6월 만해도 최저 3.38%~최고 5.11%에서 지난 10월에는 4.29%~5.16%로 올랐고 시중은행들은 앞으로도 주담대를 6% 이상으로 올릴 전망이다. 주담대는 신용대출보다 대출 금액이 큰 만큼 이 같은 금리 상승폭은 대출자 입장에선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2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받은 경우 금리가 5.8%에서 6.3%로 오르면 월 원리금이 약 117만원에서 123만원으로 6만원 늘어난다. 월 이자 증가액은 10만원 미만에 그치지만 총 대출이자는 2억2246만원에서 2억4565만원으로 2219만원 증가한다. 도내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도내 부동산 시장의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인상 뿐 아니라 대출문턱도 높아지면서 집을 사려고 해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도자는 집값을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분간 도내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1.02 17:32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따뜻한 가을 날씨 속 선수들 역주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힘차게 출발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은 도내 120㎞ 구간을 이틀 동안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35회를 맞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첫째 날 전주~익산~군산(50.2㎞) 구간, 둘째 날 순창~임실~전주(69.8㎞) 구간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 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2일은 쾌청한 날씨 속 섭씨 20도를 넘는 더운 기온을 보이면서 선수들이 다소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첫 날 ‘전주~익산~군산’, 익산시 2연패 VS 군산시 우승 탈환 소재철 전북육상연맹회장이 전북일보 앞에서 출발 총성을 쏘아 올리자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들이 힘찬 레이스에 돌입했다. 첫날 마무리 결과, 지난해 익산시에 우승을 내줘 13연패가 좌절됐던 군산시가 구간합계 1위를 기록하며, 우승 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9년 만에 우승했던 익산시는 4분03초 차이로 군산시를 뒤쫓고 있다. 군산시는 도현국(4소구)과 김영석(6소구)이 각각 소구간 1위를 차지했다. 또 김재복(3소구)·김무연(5소구)이 각각 소구간 2위, 김창현(1소구)·김종현(2소구)이 각각 소구간 3위를 하는 등 6명의 주자 모두 상위권을 유지, 구간합계 2시간47분00초로 1위에 올라서는 등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어 익산시가 2시간51분03초로 2위를, 순창군이 2시간54분10초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시와 익산시와 우승 탈환과 2연패 도전이라는 명목 하에 대회 둘째 날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둘째 날 대회 코스인 순창~임실~전주(69.8㎞)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5.5㎞), 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약약방(9.3㎞), 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8.3㎞),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임실 광장카세차장 앞(4.2㎞), 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6.9㎞), 임실 관촌삼거리~남관초등학교 앞(6.3㎞), 완주 남관초등학교 앞~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10.3㎞),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전북일보사(7㎞)다. 개회식 없이 간소하게 진행⋯교통안전 최우선 지난해에 이어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개회식은 간소하게 치러졌다. 올해 대회 역시 가용인원을 총동원,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안전한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 기간 내내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와 각 소구간 별 관할 경찰서 교통담당 경찰관들,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통통제에도 힘썼다. 이날 출발선에는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한범대 수석부회장·김영훈 상임부회장, 한국육상인회 황규훈 회장,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이종석 사무처장, 전주시체육회 박지원 회장,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은정 이사·강인석 편집국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1.02 17:08

올해 두 차례 공사한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사우나, 올 연말 직영으로 재개장

지난 2019년 갑작스런 운영 중단으로 많은 논란과 이용자 불편을 낳았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사우나가 올 연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복지관 건물이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되면서 시설 노후화로 각종 설비 문제가 발생, 현재 막바지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연초부터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점검과 보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재개장 시점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6억 원이 넘는 예산이 공사비용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월 4억 5000만 원을 들여 목욕탕 배관시설과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차 공사가 이뤄졌다. 이후 안전점검을 통해 지적된 미비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2차 공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현재 전기와 소방, 보일러 정비를 중심으로 1억 6000만 원을 들여 시설 보수 중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보일러 시설 등 보수작업을 마무리하고 12월 시범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재개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지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시설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서 이용료 조정 등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목욕장(사우나), 체력단련장,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복지관 시설 이용에 따른 이용료를 징수하고 있다. 현재 목욕장 이용료는 대인 6000원, 소인(7세 이하) 3000원인데 지난 4년간 물가 변동사항을 반영해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인근 동종업 평균 이용금액의 90% 정도로 조정된 가격이다. 재개장하는 시설은 시와 전주시설공단이 위수탁 협약을 맺고 공단 직영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재개장 일정에 맞춰 4년 전 운영이 중단된 당시 회원권 보유가 확인된 정기권 603장, 일일권 8572장에 대해서 효력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 시범운영을 목표로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목욕탕과 체력단련장 시설 보수를 위한 막바지 공사 중"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기다려온 만큼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02 16:29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이 먼저⋯관할권 분쟁 잠정 중단하자"

“새만금 SOC 예산확보가 먼저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전라북도의 중재 하에 군산과 김제 모두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관할권 주장을 중단하고 새만금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군산시의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SOC 예산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정치권과 수도권에서 통합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전북 정치권은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비전없이 군산·김제를 필두로 새만금 관할권 분쟁에만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라북도의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전북의 미래를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새만금과 전라북도가 단군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관할권 결정이 임박하면서 군산과 김제 간 관할권 분쟁도 점점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70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새만금 예산삭감에 대응하기도 모자란 시기에 이렇게 불신에 불신이 이어지면 결국은 전라북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추진 동력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유례없는 새만금 SOC 예산삭감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인 전북도의 희망이 꺼져가고 있는 만큼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야 할 때”라며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없던 힘도 끌어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군산과 김제가 상호 간 관할권 주장을 멈추는 것이 당연지사"라며 "시의회와 26만 시민들은 오직 새만금의 성공이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새만금 관할권 다툼의 잠정적 중단과 김관영 지사가 제시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의 원만한 설립 추진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라북도의 중재 아래 한시적으로라도 군산과 김제는 모든 새만금의 관할권 주장을 내려놓고, 오로지 새만금 성공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북도와 도지사는 도민 모두가 새만금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관할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과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 지자체장은 새만금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관할권 분쟁을 중단하고 상생협치 방안을 앞장서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02 13:27

전문직업인 양성한다더니...민망한 전북 특성화고 취업률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북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의 경우 취업 지원 등을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북지역 직업계고는 특성화고 24곳(115개 학과), 마이스터고 4곳(26개 학과), 일반고 직업반 3곳(4개 학과) 등 총 31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1일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내 24개 특성화고의 졸업생 취업률은 43.2%로 집계됐다. 졸업생 10명 중 4명만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2020년 38.7%에서 2021년 41.2%, 지난해에는 44.9%로 조금씩 늘더니 올해 다시 하락했다. 최근 4년간 평균 취업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마이스터고 4개 학교의 취업률은 75.7%(전국 평균 73.7%)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69.6%로 집계돼 전국 평균 36.8%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또한 특성화고는 진학 기피 현상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정원 2308명가운데 1921명만 합격, 충원율이 83.2%에 불과했다. 유독 마이스터고 등 다른 직업계고에 비해 특성화고의 취업률만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전북도의회는 직업계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특성화고에는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올해 현장실습 지원예산으로 △기업발굴 등 현장실습 지원 △현장실습 참여학생 안전용품 구입 △기업현장교사 지도수당 지급 △현장실습 프로그램 개발 등 총 5억 3500만원이 지원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박정희(군산3) 교육위원회 의원은 기업들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강화, 취업 장려금 등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특성화고 취업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전북에 소재한 기업들과 맞지 않는 학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전라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품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협약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학과를 집중 육성해서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기업에게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도내 고졸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고졸 채용 확산을 위한 유인책을 마련·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 소재한 기업도 적고 산업기반이 취약해서 취업률이 올라갈 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체 취업률이 나아지고 있다"며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졸인재가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며 "특히 혁신과 재구조화, 브랜드화를 통해 신산업∙신기술 테마형 특성화고를 육성하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정책을 통해 취업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01 18:18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 ‘순창의 판소리 명창’ 펴내

순창의 판소리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 새로 나왔다.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펴낸 <순창의 판소리 명창>(민속원)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판소리 역사에 이어서 순창과 관련된 판소리 명창들을 차레로 서술했다. 순창은 판소리 명창을 다수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 고창, 남원지역에 비해 순창 판소리 명창에 대한 고증 연구와 보존 전승 등의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고. 순창처럼 군 단위 지역에서 많은 명창이 난 지역도 많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순창 판소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덕기 명창에서부터 박유전, 김세종, 장재백, 장판개, 배설향, 장득주, 장득진, 이화중선, 한애순, 성점옥, 박복남, 장영찬 명창과 그 후예들에 이르기까지 순창이 배출하고 그곳에서 소리에 매진한 명창들의 활동상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저자가 유달리 순창에 애착을 갖고 책까지 내게 된 건 그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전문 분야인 판소리에 순창 명창들의 일대기를 덧입혔다. 저자는 “고향이 순창인 사람으로서 순창의 판소리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참에 순창의 판소리에 대해 잘 정리한 책을 냄으로써 순창이 판소리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를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순창 출신인 저자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오랫동안 판소리 연구에 전념하고 70여 권의 저서와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시집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를 냈으며 판소리학회장,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민예총 회장, 전북문화재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마당 이사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1.01 18:05

주먹구구 채소수급 관리에 김장철 소비자만 부담

정부의 주먹구구식 채소수급 관리가 김장철마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값 상승이 되풀이됐던 가운데 올해도 김장재료가 한 달 전보다 20% 넘게 올랐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4923원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비축 물량 2900톤을 풀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4418원보다 높다. 지난달 19일에는 배추 한 포기당 6587원으로 한 달 전(5476원)보다 20% 이상 치솟았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데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채소수급 관리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채솟값 안정을 위해 원산지 단속, 수급량 조절 등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정책은 농안기금으로 농산물을 수매·수입한 후 비축했다가 가격 상승기에 방출하는 정부비축사업이다. 그러나 농림식품부 등이 수매 계획을 잘못 세워 지난 3년간 비축한 김장재료 3만 여톤을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두 기관이 수확량 예측에 실패해 2020년부터 3년간 배추와 무, 양파 등 3만 여톤(273억 원 물량)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정부는 수확량 감소를 전망해 고랭지 배추 1만 톤을 미리 구입했지만 실제 수확량이 증가해 전량 버려졌다. 이처럼 총 22회의 예측 중 9회가 빗나가는 등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했다. 또 배추와 무 가격이 올라 가격상승 위기경보가 발령됐는데도 10차례 중 3번은 비축물량을 방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산물 가격안정 효과를 내기 위해 비축사업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농산물 수확이 시작된 이후 작황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수급조절이 필요할 때 수매 여부를 결정하거나, 가격 상승기에 창고에 비축하지 않고 바로 산지에서 가락시장으로 방출·판매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요구됐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01 17:42

[청년농부는 농촌의 미래] (하) 청년들이 새로 그린 농촌의 모습은

농업·기술 경험부터 자금까지 필요로 하는 농촌 생활이 청년 농업·귀농인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촌·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농촌 생활의 어려움을 알지만 도전 정신으로 시작해 보기도 하고, 또래 청년 농업인끼리 모여 더욱더 열정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사람 명수로 따졌을 때 수는 줄어들지만 지역·농촌 활기는 배가 됐다. 청년 농업·귀농인끼리 똘똘 뭉쳐 스마트팜 산업 주도하고 청년 농업·귀농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 청년들이 새로 그리는 농촌의 모습과 농촌의 활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방문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날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만난 김기현(32·광주광역시) 씨 역시 30대로 젊은 축에 속했다. 20대 후반에 시작해 벌써 노지 농사는 4년 차, 스마트팜은 3년 차인 귀농인이다. 김 씨는 스마트팜 청년보육사업 수료생이면서 청년 귀농·농업인 4명으로 구성된 팀 빠머의 대표이기도 하다. 팀 빠머는 임대형 스마트팜 1200평에서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 벽골제 주변에 4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공을 준비 중이다. 값비싼 기계도 가까운 농가끼리 나눠 써서 운영비를 아끼고 서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이른바 '품앗이 농사'를 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화하겠다는 목표다. 김 씨의 고향은 광주광역시지만 전북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맺은 전북과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거리에 거주지까지 마련했다. 이 거주지가 있는 마을의 가장 젊은이는 김 씨다. 그는 "아기뿐만 아니라 청년을 보기도 힘들었는데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아이가 생긴 격이다 보니 처음에는 관심이 쏟아졌다. 4년 전만 해도 김제의 주말은 고요했는데 지금은 청년인구 하나둘 유입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수십 명의 청년이 마을에 몰린 것도 아닌 몇 안 되는 청년이 유입된 것이 전부지만 마을은 청년 한 사람으로도 활기를 찾았다. 농촌 하나가 살아난 셈이다. 김 씨는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 농업·귀농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면 청년농부가 큰 포부를 가지고 지역으로 들어와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팀 빠머가 성공 사례가 돼서 많은 청년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면서 "청년 농업인·귀농인의 역할이 크든 작든 농촌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청년농부의 의지도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끝>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11.01 17:39

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 개발 청사진 내달 윤곽

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의 밑그림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금란도 개발 방향이 올 연말이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기 때문이다. 1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해수부가 군산항 금란도·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방향 설정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발주된 가운데 올 연말쯤 최종 보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6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6개월 정도 연장된 상태다. 이에 앞선 지난 2020년 12월 해양수산부는 금란도 투기장과 장항항 어항부두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전라북도‧충청남도‧군산시‧서천군과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후속 조치로 금란도를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한 후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략수립 용역비 명목으로 국비 5억원을 확보,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군산항 금란도 및 장항항 (구)어항부지를 연계한 항만 재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휴양형 관광지 △복합형 친환경 공원 △체험형 테마파크 등 3가지 개발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규모가 1조원이 넘어서는 대형 사업임을 감안하면, 재원 조달 및 민간사업자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 자칫 민자 유치가 차질을 빚을 경우 사업이 또 다시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산시의회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금란도 사업 지연과 관련, (금란도) 토지를 매입해 군산시 시유화하는 것도 원활한 민자유치 등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면서 사업의 구체화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시행을 견인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내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어느 정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천군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지역상생 모범사례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과 충남 서천 사이 금강하구에 있는 금란도는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에 쌓인 토사를 퍼내 만든 인공섬으로 ‘황금알을 낳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87만 평)의 70% 정도인 61만 평 규모로, 2000년부터 개발 논의가 있었지만 두 자치단체 간의 이견 등으로 20년 넘게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군산·서천 간에 상생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금란도 개발에도 탄력이 붙었으며,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양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01 17:24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도내 시·군 건각들 가을 길 역주한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이틀에 걸쳐 도내 120㎞의 도로를 역주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출발 총성이 2일 오전 10시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앞에서 울린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 엘리트 육상선수와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코스의 총 연장은 120㎞로, 선수들은 2일 전주~익산~군산(50.2㎞) 구간을, 3일에는 순창~임실~전주(69.8㎞) 구간을 달린다. 전주~익산~군산 6개 소구간은 전북일보사~새전주요양병원(6.5㎞), 새전주요양병원~익산 덕실교차로(11.5㎞), 익산 덕실교차로~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5㎞), 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군산 대야초 광산분교(9.1㎞), 군산 대야초 광산분교~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앞(8.5㎞), 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앞~군산시청(9.6㎞)이다. 또한 순창~임실~전주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5.5㎞), 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약약방(9.3㎞), 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8.3㎞),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임실 광장카세차장 앞(4.2㎞), 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6.9㎞), 임실 관촌삼거리~남관초등학교 앞(6.3㎞), 완주 남관초등학교 앞~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10.3㎞),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전북일보사(7㎞)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시·군별로 15개 소구간 기록을 모두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당일인 2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일보사 앞 도로가 30여 분 동안 전북경찰의 협조 아래 통제되며, 대회기간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부 구간별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은 대회 전날인 1일 오후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1.01 17:24

"강천산으로 단풍 구경 오세요"

가을 단풍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의 화려한 단풍이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군에 따르면 강천산 단풍은 금성산성 북바위에서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에 이번 주말에는 강천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강천산군립공원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하이킹, 소풍 등을 경험하며 가족 단위와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아울러, 8㎞에 이르는 강천산 계곡 중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 사이 계곡에 위치한 5㎞의 맨발 산책로와 목재 데크 산림욕장을 따라 펼쳐진 오색단풍길을 만끽하고자 매년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군은 제3주차장에서 대형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열차인 무궤도열차를 작년보다 2대 더 추가해 총 4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탐방객들에게 강천산을 편안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3주차장에서는 순창에서 직접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순창군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 중이며,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탐방객에게 챙겨 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전국 어는 곳과 비교해도 순창 강천산만큼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없을 것”이라며“단풍이 붉게 물든 주말 우리 순창군에서 의미 있는 시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천산군립공원은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강천산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산림공원과(063 650 5542)로 문의하면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3.11.01 17:23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익산 서부권의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1일 개관했다. 모현동 롯데시네마 건물 3층 내부에 자리한 센터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온 몸으로 놀이하는 모험 놀이터’라는 주제를 가지고 놀이 체험관, 장난감 대여실, 미술·신체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서부권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 가족의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설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공유재산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센터를 준공했다. 이후 두 달간 장난감 대여실 및 놀이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보완해 최적의 상태로 이날 문을 열었다. 센터 내 각 시설은 영유아 맞춤형으로 마련돼 서부권 지역의 영유아 가족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장난감 대여 서비스,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 시간제 보육, 다함께 돌봄, 이동식 놀이 교실, 육아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childcare.iksan.go.kr) 또는 전화(영등동 063-859-4765, 모현동 063-859-4607)로 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가 행복한, 육아가 즐거운 명품 아동친화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시설인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관하게 돼 기쁘다”며 “센터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육아·양육 비용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리별나라어린이집 아이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01 17:21

가을 날씨 속 즐거운 라운딩...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 골프대회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개최됐다. 이날 골프대회는 현재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리더스 아카데미 10기뿐만 아니라 1기부터 10기까지 기수를 불문하고 원우 80여 명을 총 20팀으로 구성해 대회를 진행했다. 모든 기수가 한 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가을 날씨 속 군데군데 단풍이 물들어 장관을 이루면서도 끝도 안 보이게 넓은 그린 위에서 라운딩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시작하자마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송현만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장은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전북일보배 2023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대회와 더불어 총동창회 골프대회를 함께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봄, 너무 뜨겁지 않은 여름에 따로 총동창회 골프대회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총동창회 골프대회도 하고, 프로암대회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했으면 한다"고 덧붙여 총동창회 원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운딩이 끝난 뒤 행운권 추첨, 저녁 만찬 등 마무리 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졌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은 탓에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골프대회에도 지치는 줄 모르고 밤 늦게까지 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은 "평소 만나 뵙기도 어려운 분들까지 모두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시고 골프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정말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총동창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1기에서 10기까지 모든 원우가 계속해서 참석하리라 믿는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모인 기쁨을 모두모두 함께 나누고 추억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11.01 17:20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추진 박차

완주군이 글로벌 수소 도시 도약과 수소 관련 기업 투자유치를 목표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 165만㎡(50만 평)을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북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토록 했다. 신속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국토부, 전북도, 완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전북개발공사 간 상생협약서를 체결해 매월 한차례 국토부 주관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사업시행자의 사업타당성 및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시 발생되는 각종 지역 현안 사항과 규제 개선 건의 등에 대해서도 중앙 부처 및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LH, 전북개발공사는 사업타당성 및 예비타당성 용역 착수를 11월부터 본격 진행할 예정으로, 완주군은 올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신청과 내년도 하반기 국토부 국가산단계획 승인 신청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근 완주군 미래전략담당관은 "LH 내부사정으로 용역 착수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으나 유치업종 분석과 기업수요 조사 등 기초자료들을 수집, 예타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타 통과에 가장 필요한 기업체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소 관련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는 고속도로 및 지방도 등 광역 교통망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변에 완주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테크노밸리 제1‧2일반산단, 완주농공단지가 연접해 있어 산업적 입지여건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발판으로 완주군의 미래먹거리인 수소 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 수소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유치, 수소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 등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를 향한 도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11.01 17:18

[2023 전북 KPGA 프로·아마추어 프로암대회] 허창용 프로, 7언더파 65타로 우승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한 ‘2023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출신 KPGA 프로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수익금의 일부로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새로운 골프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한 조를 이뤄 총 70개 조, 280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대회 처음으로 홀인원이 나왔다. 홀인원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각각 1명씩 기록했다. 아마추어부로 참가한 이광진 씨가 엔젤코스 8번홀(파3, 130m)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순금 1냥을 받았다. 또 김병기 프로도 같은 코스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대회 결과 프로부에서는 허창용 프로가 여러 프로들을 제치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부 남자부 우승은 69.4타를 기록한 이상용 씨가 차지했으며, 고영호 씨(69.6타)가 2위, 오경택 씨(70.0타)가 3위를 했다. 여자부에서는 서현희 씨가 68.4타로 우승했으며, 송은미 씨(70.6타)와 임지희 씨(70.8타)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골프
  • 강정원
  • 2023.11.01 17:14

[참여&공감 2023 시민기자가 뛴다] 어린이들은 왜 동요를 부르지 않는가?

학교 점심시간이다. 「콜라 싫어 싫어/ 홍차 싫어 싫어 새카만 커피 오노~~ 핫쵸코 싫어 싫어/ 사이다 싫어 싫어 새하얀 우유 오 예스~ (중략) 우유 좋아~ 우유 좋아~ 우유 주세요~ 다 주세요~ 우유 좋아~ 우유가 좋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 경쾌한 노래가 학교에 울려 퍼진다. 모두 동요이다. 아이들은 신나게 운동장에서 뛰어논다. 음악을 들으며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세파에 찌든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트로트가 대세이다. 흘러간 노래로만 취급 받아 오던 중, 모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열띤 경연대회로 트로트 인기가 치솟으며 가요계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그에 따라 트로트 가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통 성악가도, 뮤지컬 배우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로트 가사 내용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나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또는 고향을 떠나 정착하지 못하는 나그네의 고통 등의 애절하고 슬픈 분위기가 많다. 또한 어른들이 꺾어진 꿈 앞에서 체념하고 한탄하고, 자학과 자기 연민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미성숙한 어린이의 정서와 괴리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동요는 티 없는 동심의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노래다. 동요는 순수한 동심을 담은 노랫말과 어린이의 맑은 목소리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동요는 선정적인 가사와 자극적인 멜로디로 이루어진 대중가요보다 어린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주위를 보면 동요보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많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을 보기가 어렵다.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동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가정 또는 사회에서 동요를 부르지 않는 분위기가 크게 한 몫한다. 동요는 학교에서만 부르는 것으로 아는 경향이 있다. 선택 능력이 없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요와 멀어지는 것이다. TV에서 어린이들이 트로트를 부르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자 부모들은 너도나도 어린 자식에게 트로트를 부르게 한다. 반짝이 옷을 입고 화려한 조명 아래, 형광 풍선을 흔들며 환호하는 수많은 관객의 모습에 매료되어 인기만을 생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어른의 흉내를 내며 트로트를 부르는 어린이들을 방송에서 부추기고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불러야 할 동요에는 관심이 없고, 언행마저 어른처럼 변해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요즘 미성년자 트로트 가수 오모 양이 스토킹에 시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오모양은 전국적인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중학생인 데 짙은 화장과 현란한 복장으로 언뜻 보면 성인과 구분하기 어렵다. 성인 남성이 뚜렷한 위해를 가하지 않아서 아직은 특별히 처벌이 어렵다고 한다. 오모양은 성인 남성만 보면 공포에 떠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 동요를 부르지 않으면서 자라는 아이들이 장래는 어둡기만 하다. 걷기도 전에 뛰기부터 하면 넘어진다. 어린이는 시기에 맞는 발달 단계가 있다. 어린이들에게 트로트보다 동요를 많이 가르치고 들려줘야 함은 자명하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이들이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동요는 모든 어린이의 초기 발달에 중요한 부분이다. 언어 발달, 음소 인식, 기억 기술, 문화적 인식 및 사회적 기술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교육적 이점을 제공한다. 동요를 부르는 것은 어린이의 청각을 자극해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동요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언어와 추상적 사고에 필요한 시냅스가 발달한다. 특히 부모와 함께 부르는 동요는 부모와 자식 간의 호흡 일치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어른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고 바르게 사는 자세를 키워 주는 책무가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겪어야 할 정서를 느끼며 자라야 한다. 어린이들의 거칠어지는 언어를 바로잡고 정서를 순화하기 위해서는 동요 부르기가 좋은 치료 수단이다. 동요에 담긴 노랫말과 곡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해주고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사고를 갖게 해주는 명약이기 때문이다. 대중매체를 통하여 트로트를 반복적으로 들으며 동요의 존재조차 잊어버리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문인들이 있어서 고무적이다. 서울에서는 김정철 작곡가, 이준관 시인, 김미정 공연 대표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올해 ‘제7회 동시와 동요의 즐거운 만남’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내년 2월에 실시할 8회를 준비중이다. 전북에서는 전북아동문학회(운영위원장 김용재, 회장 조경화)에서 전북아동문학회 회원들이 작사하고 장상영 작곡가가 곡을 붙여 ‘전북아동문학회 창작동요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북아동문학회 초대회장으로서 전북아동문학회의 산증인인 윤갑철 명예회장은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며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동문학가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송 시인, 교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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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