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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성료⋯13만 5000명 방문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이하 `와푸축제`)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방문객들의 입과 눈, 귀를 호강시켰다. 완주군은 올 축제에 13만 5000명이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정동원, 홍진영 등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 300대를 투입해 만들어진 드론 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와푸축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축제를 지향,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실제 메뚜기 잡기, 감자삼굿, 트리 익스트림, 워터볼, 맨손 물고기잡기, 와일드 놀이터, 짚라인 등 아이들이 좋아한 체험존은 현장접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마감됐다. 13개 읍면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맥주포차, 화덕 먹거리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보다 화덕 먹거리를 다양화한 것은 축제를 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육류 전용화덕, 꼬치구이, 연통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화덕에 구워먹으며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셔틀버스를 늘려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데 별 불편이 없었다. 군은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전주역, 전북도청, 전주에코시티, 우석대,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등에 예년보다 많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로컬밥상에서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개인컵 지참시 음료 500원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다만 축제의 중심에 있어야 할 `로컬장터`가 대표성을 담보하는데 미흡했다는 평가도 있다. 완주군은 지난 축제 때 변방에 있던 장터공간을 주무대 인근으로 옮겨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연예인이 주도한 대형이벤트와 놀이 등에 묻혔다. 생산자 모집 때 농산물 등의 안전성에 방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지난해보다 10여개가 적은 46 농가만이 참여, 다양성이 부족했다. 축제 현장에서 특별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도 주지 못했다. `와푸 축제`의 출발점이 로컬푸드인 점을 고려할 때 완주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더 많은 생산농가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로컬장터를 활성화 하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축제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만 여러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고 외진 개최 장소 등으로 `와푸축제`의 전국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11회까지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산과 물이 어울어진 축제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로컬푸드 1번지`라는 좋은 재료를 잘 버무려 축제의 전국화를 꾀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완주군으로 귀촌한 전주 출신의 성악가 고성현 씨가 축제장에서 완주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열창으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으며, 완주군 자매결연 지자체인 경북 칠곡군 이장단 30여명이 찾아 양 지역 주민간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09 16:03

단풍 명소 숙박업소 벌써 만실 행렬...이달 말 단풍 절정 전망

7말 8초(7월 말 8월 초) 여름 성수기가 지나가고 가을 성수기가 왔다. 도내 숙박업소·음식점 할 것 없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단풍 명소로 불리는 정읍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 숙박업소는 벌써 만실 행렬이다. 지난달 25일 산림청이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산의 단풍(절정) 예측 시기를 발표한 가운데 대아수목원(완주)은 이달 28일, 변산반도·내장산(정읍)은 29일, 지리산은 31일에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 전국 단풍 명소로 불리는 내장산(정읍).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내장산생태탐방원 생활관과 정읍시가 운영하는 국민여가캠핑장 모두 인기다. 단풍철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 숙박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내장산생태탐방원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평일·주말 전체 2∼3개 공실을 제외하고 만실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 문의는 많은 편이다. 단풍철 기간 오면 평일 문의까지 많아지는 듯하다. 보통 예약이 한 번에 열리는 시스템인데 단풍철이면 예약이 열리자마자 빠른 속도로 문의하고 마감된다"고 말했다. 내장산뿐만 아니라 도내 단풍 명소로 불리는 대둔산(완주), 지리산(남원) 등 상황도 마찬가지다. 숙소 창 너머로 단풍이 보여 매년 단풍철 관심이 모이는 완주대둔산호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남원지리산호텔)도 10월 말 11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완주대둔산호텔 관계자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매년 단풍철로 예약이 금방 찬다. 평소에는 소규모 관광객이 많지만 단풍철에는 단체 관광객까지 많이 몰린다. 객실도 여유분이 하나둘 나오긴 하는데 전망이 좋은 객실은 다 나갔다"고 전했다. 이렇듯 관광객·시민 등 단풍철 인구 밀집이 예상되면서 소비 위축에 따라 경영난을 겪던 소상공인들의 기대도 크다. 단풍철은 '반짝 특수'로 짧고 굵게 소비가 늘어나지만 오랜 시간 소비가 많지 않았던 탓에 소상공인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락현 정읍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읍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구절초꽃 축제 기간이다. 축제 끝나면 바로 단풍철이 기다리기 때문에 관광객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단풍철마다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데 대부분 내장산, 쌍화차 거리에 집중된다. 내장산, 쌍화차 거리뿐만 아니라 정읍 곳곳에 사람이 몰리기를 기대한다. 정읍시는 천변에 있는 산책로의 단풍길은 비교적 한적하지만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정읍시 곳곳에서 단풍놀이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0.09 15:13

쌀 생산량 감소에 시장격리 보류…“가격폭락 지난해와 비교하면 안돼”

올해 쌀 생산량이 368만여 톤으로 예측되면서 정부가 당장의 쌀 시장격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생산량 감소로 수급·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인데, 지역 농민들은 "쌀값이 바닥을 쳤던 지난해와 비교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3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톤이며 최종생산량은 11월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8만톤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10a당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518kg/10a → 520kg/10a)한 수준이지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만9000ha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생산량은 57만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4만7000톤(7.5%) 감소한 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도 같은 날 "예상생산량(368만톤)이 신곡 예상수요량 361만톤을 초과하지만, 현재 민간재고와 쌀값 동향 및 관련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수급상황을 고려 시 별도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는데 공감하면서 최종 생산량 발표 및 이후에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산지쌀값은 지난해 80kg당 16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민간재고가 감소하면서 올해 5월중순부터 상승세로 바뀌었고, 지난달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20만원대/80kg를 회복했다.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80kg 당 20만 808원이었다. 이와 관련, 지역 농민들은 "작년보다 값이 오른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올해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제값이 책정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농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 낙관하고 있지만, 농지가 한정돼 있어 예년 생산량이 360∼380만톤 사이다. 생산량이 조금 줄었다고 가격이 오를 것이라 안심할 수 없는 이유"라며, " 쌀값이 떨어졌다 이제 회복한 것을 두고 가격이 안정됐다는 것은 맞지 않다. 인건비와 사료, 전기가스비 등 각종 생산·경영비가 두 배 이상 오른 만큼 쌀가격도 최소한 농가 소득을 보장해줄 정도로는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09 15:06

KCC 떠난 전북, 여자 배구 프로구단 창설될까?

전북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종목의 프로구단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가 겨울 실내스포츠 프로구단 창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여자 배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자 배구 명문으로 불리는 전주 근영중학교와 근영고등학교가 전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지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구장 신설문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전주실내체육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여자 배구 프로구단 창단 시기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지어질 전주실내체육관 완공 시기에 맞춘다는 복안이다. 여자 배구팀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만큼 전주시 역시 전북은행과 물 밑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전주시와 전북은행 모두 말을 아끼는 반면 창단에 대해 큰 반박은 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안팎에서 여자 배구팀 창단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구장과 여자 배구 학교 등이 있는 차원에선 여자 배구가 더 좋다고 본다"면서 "아직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시장과 행장이 서로 가볍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적으로 실무진에 내려온 지시는 없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팀이 창단된다면 KCC 부산 이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등 그간 도민들이 프로 스포츠에 대한 상처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전주시는 최근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떠오른 '책임론' 문제에 도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다. 전북은행은 현재 배드민턴 프로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 재정적 지원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양 기관을 떠나 지자체와 스폰서 간 어느 곳에서 주도적으로 프로구단을 창설하고 운영을 이끌어갈지 주체 선정도 쟁점이다. 또 감독 선임과 선수 수급, 연봉 등 매년 억 단위의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예산 확보가 요구된다. 전북지역 한 체육계 인사는 "창설을 앞두고 사전에 모든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타당성 용역을 맡겨 재정성과 건전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실제 창단이 이뤄지게 된다면 대한체육회와 전라북도체육회, 여러 지자체와 기업들에서 후원이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5 19:10

우여곡절 끝 개최 김행 인사청문회…막말 고성 난무 아수라장 방불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막말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여야는 김 후보자의 코인 의혹과 재산증식 과정을 두고 충돌, 원색적인 비난과 반말도 서슴지 않았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여야는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 등을 두고 공격과 엄호에 각각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을 받았다"며 "코인 지갑을 공개하라"고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김 후보자는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불만을 표했다. 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도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다“며 "그분은 그분대로 성공한 분이고 저는 제가 나름대로 정치권에서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5 19:10

전북총선 전략 역대급 혼란

내년 4월 총선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정치권은 이렇다할 선거 전략을 세우지도 못한 채 혼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까지 고작 반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내 선거구 조정은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10석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승리한다는 생각에 지역구 민심보다 당심을 우선시하고 있다. 실제 전북정치권은 민주당의 당심을 전북 민심으로 치환하면서 투쟁을 총선 전략 전면에 내세웠다. 추석 연휴 기간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이와 연관이 깊다. 과거에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에 지역 대표 공약이나 ‘일꾼’을 강조하는 문구가 많았다면 지금은 정치판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를 자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최근 총선 입지자들의 1인 피켓 시위, 천막 농성 등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 내부에서도 지나치게 투쟁만 강조한다면 유권자 피로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판단, 민생 관련 공약 마련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새만금 예산 정상화가 총선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도내 14개 각 시군의 민생 현안은 실종된 상황이다. 공약 마련에 있어서 정치권이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것도 민주당과 지역을 둘러싼 혼란이 극심한 데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운 싸움이 예고된 만큼 국민의힘 측에선 정치보다 지역경제, 당보다 인물론을 앞세우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을에 출마할 정운천 의원을 제외하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총선에 출마할 인물을 발굴해내는 것도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남원·임실·순창 현역인 이용호 의원이 전북 도내 지역구 출마를 접고, 수도권으로 방향을 틀은 이유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서다. 아울러 여야가 각각 호남과 영남의 표심은 상수로 여기고 수도권에 모든 총력을 쏟으면서 전북 유권자들은 총선 기간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전국적으로 수도권에 집중할 것이란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기도 하다. 도내 정치권이 자신의 선거가 급한 상황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진교훈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이 같은 현상을 방증한다.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갈등도 변수다. 전북에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사실상 전북정치권 관계자 전원이 친명을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5 19:09

시작된 햇벼값 논의 ‘초관심’…“시장격리 확대해야” 목소리도

벼 수확기에 접어들자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햇벼 매입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으로 폭락했던 쌀값이 올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바뀐 매입가 산정방식으로 다시 하락이 우려되면서 농심은 타들어간다. 쌀값 안정화를 위한 공급방식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석 전후로 햇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주요 수매처인 정부도 공공비축미 매입에 돌입했다. 정부는 올해 55만 5556톤을 매입한다고 밝혔고, 전북에서는 9만 3296톤을 농가로부터 사들일 계획이다.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산지쌀값(80kg기준)이 20만원대를 넘기면서 햇벼 매입가 역시 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이 가운데 공공비축미 가격 산정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을 정하는 데 새로 바뀐 가격산정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존 방식으로 계산한 것보다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전체 쌀값을 업체 수로 나누는 단순 산술평균으로 가격을 도출했다. 하지만 통계청이 유통량에 따라 업체별 가격 가중치를 매기는 새로운 비추정평균(가중평균) 가격산정방식을 도입했는데, 수치가 단순평균 쌀값보다 낮게 나온다. 지난 9월 25일자 80kg 한 포대당 기준 산지쌀값을 보면 단순평균값은 20만 1424원, 비추정평균값은 20만 808원이었다. 비추정평균방식으로 계산하면 농민이 포대당 616원 적게 받는다. 이는 지난해 개편 당시 국회 감사에서도 지적받은 내용으로, 지난해 공공비축미 45만톤에 방식 변경으로 인한 차액을 적용하면 농가에 지급되는 금액이 540억 원가량 줄어든다며 농가 어려움을 가중한다고 평가받았다. 농식품부는 기본적으로 통계청의 비추정평균 쌀값 기준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쌀값이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방식에 따른 쌀값 차이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공공비축미 가격이 대략적인 기준점이 되다보니 농협 RPC의 선지급금과 산지쌀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농가 소득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정부와 함께 대표적인 벼 매입처인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도 시·군별로 벼를 수매한 농가에게 최종 벼매입가격이 결정되기 전 일정부분 지급하는 우선지급금 금액을 고심중이다. 전북농민들은 "폭락한 쌀값, 치솟는 생산비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공공비축미 가격, 농협 RPC 우선지급금 가격마저 불안정하다"며, "정부가 쌀 수요공급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비축용 벼를 매입하는 이유는 시장격리를 통한 가격안정화를 위해서다. 현재 벼 55만톤을 공공비축용으로 매입하는데 이를 최소 100만톤으로 늘리면 시중 유통 물량이 줄면서 쌀값이 안정적으로 확보된다. 이후 물량이 부족할 때마다 정부가 푸는 방식으로 가면 물량과 가격 모두 잡을 수 있어 현재 논란되는 쌀값 산정방식, 농협 PRC 선지급금 등은 자연스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05 17:36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 3.2%↑...5개월 만 최고

지난해부터 5%대를 넘나들었던 전북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4월 들어 조금씩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5일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 이달부터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가가 안정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라북도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지난 4월 3.4%에서 7월 1.6%까지 하락했지만 8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신선식품지수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9%, 3.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지수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은 식품(4.3%)이다. 식품 이외(3.7%),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3.6%)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류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8.7% 상승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기록적인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수확이 온전하지 못한 탓에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 반면 신선어개류는 5.0% 상승했으며 신선채소류는 8.9%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은 3.5%, 공업제품은 2.8%, 서비스는 2.2%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는 17.8%나 상승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속 대부분의 상품·서비스 가격이 인상되는 분위기지만 소비자에게는 최근 잇따라 인상된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는 의미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점차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서민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8월에 이어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북과 마찬가지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0.05 17:23

“전북 체육 위상 드높이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단이 5일 전라북도체육회관 1층 야외광장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수진 전북도의원을 비롯해 도내 각 기관장, 언론사 대표, 전북체육회 임원과 고문, 경기단체장,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 전북 체육의 옛 명성을 되찾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결단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출전 선수단 소개, 단기수여, 선수지도자 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 전북은 총 1712명의 선수(1189명)와 임원(523명) 등이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전북 선수단 단장인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이라는 보이지 않는 전쟁터에 전북의 명예를 걸고 우리 전사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며 “지난 훈련이 헛되지 않게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전북을 대표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우리 전북 선수단은 전북의 자존심이이며 180만 전북도민이 항상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것을 알아 달라”면서 “정강선 회장을 비롯한 체육 관계자들과 함께 열악한 체육 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서는 전북 체육 발전을 바라는 소중한 마음도 잇따랐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전북체육회 부회장)과 정영택 전북롤러스포츠연맹 회장(전북체육회 부회장)은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체육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또 전북세팍타크로협회가 500만 원, 익산시체육회 임원 일동이 200만 원, 전북스포츠클럽협의회사 3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각각 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0.05 17:02

진안고원 농촌유학 페스티벌 개막

“농촌의 생태가치를 공유하며 학교를 살리는 농촌유학을 미래가치로 삼아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김호경 진안교육지원청장과 전춘성 진안군수는 5일 마이산북부 산약초타운 잔디광장 내 임시가설 무대에 나란히 함께 올라 이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는 ‘진안고원 농촌유학 비전선언문’을 번갈아 소리 높여 낭독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전북 도내 타 시군은 물론 서울, 경기 등에서 방문한 학부모와 학생 200명가량, 전라북도 농촌유학 협력학교 교사와 학생 100여 명, 전라북도 농촌유학 관계자 50명가량, 진안군의회 김민규 의장과 군의원 전원 등 35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진안교육지원청과 진안군이 공동으로 이날부터 산약초타운을 중심으로 진안지역 내 관심지역을 순회하며 진행에 들어간 ‘진안고원 농촌유학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촌유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농촌유학페스티벌은 1박2일로 진행되며 진안교육지원청과 진안군청이 주최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과 (사)전라북도귀농귀촌연합회가 후원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농촌유학 비전 선포식, 강연과 좌담회, 관련 학교 방문, 촌(村)스런 마을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 첫째 날인 5일 프로그램으로는 비전 선포식, 농촌유학 관련 강연과 좌담회, 마이산 탐방 등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과 좌담회에서는 농촌유학 전문가 하태욱 건신대(대전 소재) 교수가 강사로 초빙돼 농촌유학의 교육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한 70여 가족 200명가량이 관내 농촌유학 대상학교를 돌아보는 것. 현재 아토피안심학교이자 농촌유학 협력학교인 조림초등학교, 농촌유학 예비협력학교인 부귀초등학교와 부귀중학교를 탐방하며 교육과정과 환경을 살펴본다. 이날엔 촌(村)스런 마을 여행으로 연잎밥 만들기, 곶감 타르트 만들기 등도 진행된다. 이영송 진안교육청 교육지원과장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이라면 진안고원의 초록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농촌유학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단연 진안고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김호경 교육장은 “어린 시절 보낸 곳은 일평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자연의 소중한 생태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이 바로 농촌유학인데 오늘 비전선포식은 우리 진안이 농촌유학 일번지로 우뚝 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진안지역이 살아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의 하나가 바로 농촌유학생 유치”라며 “질 높은 농촌유학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데 군청이 협조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0.05 16:10

"9월부터 전주시청에서도 여권 발급된다던데 언제 하나요"

전주시가 9월부터 시청 민원실에서도 여권 발급 및 갱신 업무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업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주시청이 외교부로부터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행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됐다. 시는 5월 중 시청 민원실 공간을 활용해 여권 발급 사무를 위한 창구 3곳을 신설하고 사무물품을 구입하는 등 시비 2000만원을 투입해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그리고 시는 9월부터 여권 발급 및 갱신 업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지만 10월 현재까지도 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이날 시청 민원실에는 창구와 여권 민원을 위한 순번표 발급기가 종이로 가려진 채 설치돼 있고, '여권민원은 전북도청으로 가라'는 안내문만 비치돼 있었다. 그동안 지역당 한 곳만 여권사무대행기관을 운영한다는 외교부의 원칙에 따라 그동안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대행 업무를 맡지 못했다. 이에 전북도 인구의 1/3이상이 거주하는 전주시 여권민원들이 도청 민원실에 몰리면서 민원인들은 최대 2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도청 직원들은 업무 가중을 호소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던 중 도가 여권사무대행기관에 전주시를 포함할 것을 외교부에 건의한 게 받아들여지면서 전주시청도 여권 업무를 맡게 됐다. 업무개시가 지연되는 이유로 시는 외교부 측의 여권정보통합관리시스템(PICAS) 통신망이 설치돼야 하지만 긴 장마로 인한 공사 지연, 추석연휴 등이 겹치면서 시스템 구축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시의 여권 민원 업무 개시가 늦어지면서 전주 맘카페에는 '전주시청에서 여권발급 신청해보신 분'이라는 게시글도 올라오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여권 민원 업무 개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마지막 통신 공사를 서둘러 10월 20일 이후, 10월 안에는 여권 발급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0.05 16:05

'고등어 펄쩍펄쩍' ⋯새만금 방조제에 몰려드는 ‘강태공’

새만금 방조제에 고등어 등을 잡으려는 강태공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의 경우 주변의 화려한 경관과 함께 입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봄·가을철 낚시의 최고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낚시 성수기만 되면 새만금 방조제 내 신시도 배수갑문 주변으로 하루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몰려 낚시대를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 추석 등 황금연휴에는 새만금 방조제에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낚시객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낮 뿐 아니라 도로에서 차박(차에서 숙박)까지 하며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낚시꾼들은 물고기들의 잦은 입질에, 그리고 식당과 매점 등 주변 가게들은 매출에 도움이 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만 새만금 방조제에 낚시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안전사고 또한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조제 낚시의 경우 갑작스러운 파도나 강풍, 미끄러운 지면 때문에 인명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 실제 신시도 배수갑문 일대에는 낚시 장비 등을 들고 난간을 넘어 오르내리거나 불규칙한 돌 사이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주변에 ‘방조제 사면 출입통제 안내문’이 설치돼 있긴 하나 지키는 사람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다. 또한 매년 이곳을 찾는 낚시객들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구명조끼나 튜브 등 기본적인 인명 구조장비도 미흡,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을 관할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안내문 설치 및 경고방송 등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무시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통제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일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낚시 성수기 때만이라도 출입을 허용하고 이에 따른 안전을 보강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낚시객 박모 씨(50)는 “수 년 전부터 새만금 방조제가 낚시 포인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 와서 (낚시)하지 말라고 하면 누가 따르겠냐”며 “통제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 이모 씨(45) 역시 “방조제 출입이 금지라고 하지만 매년 찾아오는 낚시객들을 일일이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특정 구역을 지정해 안전하고 건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현실적”이라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05 15:43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생태공원, 1000만 관광객 유치 앞장

최근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 설치된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 전북의 보물섬으로 나래를 활짝 폈다. 심민 임실군수의 역작으로 평가될 옥정호 개발사업은 출렁다리와 붕어섬으로 인해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바짝 앞당길 전망이다. 특히 여기에는 처음부터 제9회 임실N치즈축제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추진한 심 군수의 계산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더해졌다. 아울러 임실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 등의 SNS홍보채널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개통 1주년을 맞아 지난 추석 연휴에만 5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6일간의 연휴를 맞아 옥정호와 임실치즈테마파크에는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면모가 입증됐다. 군은 임실N치즈축제와 관련 이 기간에도 임실군 전역의 관광지에 1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하고 만반의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가을철을 맞아 옥정호 순환도로와 국사봉을 비롯 물안갯길과 둘레길 등지에도 수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사선대와 오수 의견공원을 비롯 섬진강 상류인 천담과구담마을 등지에도 최근 자동차를 동반한 관광객이 찾고 있어 교통안전에 힘쓰고 있다. 심민 군수는 “10월은 임실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 될 것”이라며 “치즈축제와 더불어 옥정호 출렁다리 등지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10.05 15:41

완주만의 차별화 된 로컬푸드축제 즐기세요

완주군 대표축제인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더 와일드하고 더 로컬푸드한 축제`를 콘셉트로 올 11회째 열리는 축제는 완주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완주군은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 특산품인 `로컬장터`와 읍면별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 인기 연예인과 함께 즐기는 `맥주포차`, 물고기와 한우 등을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불타는 화덕` 존에서 완주군이 `로컬푸드 1번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로컬장터에서는 공모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46농가의 생산품들을 현장에서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구마 생강 건고추 배추 버섯 마늘 샤인머스켓 더덕 도라지 누룽지 등 다양하다. 군은 지난해 외진 곳에 설치됐던 로컬장터를 방문객 동선에 맞춰 배치했다. 로컬밥상은 완주군 14개 읍면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음식을 만나는 자리로, 읍면 부녀회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줄을 설 만큼 인기 코너인 점을 고려해 이번 축제에서는 공간을 1.7배 늘렸다. 지역청년과 지역 공동체가 운영하는 `맥주포차`에는 박명수와 코요태와 함께 한다. `불타는 화덕` 은 3개의 화덕존을 만들어 맨손물고기 잡기 체험에서 잡은 물고기(양식 송어)를 직접 구워 먹고, 소고기와 꼬치 등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축제 기간 즐길거리 또한 풍성하다. 6일 열릴 개막식에는 가수 정동원, 홍진영의 축하 무대가 준비돼 있다. 7일에는 완주 출신의 김병만 달인&카피추 공연, 8일에는 라클라쎄 공연이 이어진다. 주무대 공연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 체험장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와일드 놀이터`에 360도 무동력 회전그네와 암벽등반, 짚라인 등 `익스트림` 체험장이 만들어졌다. 우석대생들과 함께 하는 패들보드, 마술 공연 등도 어린이들의 신명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주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주역, 전주에코시티(이마트), 우석대,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삼봉지구, 봉동 둔산 코아루1차,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셔틀버스를 만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해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체험과 공연을 더욱 보강해 완주군의 대표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며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주대상으로 한 축제인 만큼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05 15:39

[익산에는 왜 ‘게스트하우스’가 없나] (하) 대안 –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도시민박업 반영돼야

현행 숙박업은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 농어촌정비법, 청소년활동진흥법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관광진흥법상 관광호텔업과 소형호텔업, 호스텔업, 휴양콘도미니엄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야영장업, 관광펜션업, 한옥체험업 등이 있고 공중위생관리법상 일반숙박업과 생활숙박업, 농어촌정비법상 농어촌민박, 청소년활동진흥법상 유스호스텔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도심권에서 소자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게스트하우스)이다. 하지만 이는 현행 법령상 내국인 수용이 불가하다는 맹점이 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운영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관광진흥법 시행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업무처리(등록·관리) 지침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마을기업이 이를 운영하는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기업(펀빌리지협동조합)을 통해 원도심인 월명·신창·영화동 일원에 45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감성 숙박 공간을 운영 중인 군산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원도심을 살려 보려는 지역주민들과 청년 창업자들이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법령상의 맹점을 해소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표방하고 있는 익산 역시 중앙동을 비롯해 송학동과 인화동, 남중동, 금마면, 함열읍 등 6곳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군산과 같은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내국인 수용이 가능한 도시민박업 창업이 가능하도록 행정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하면, 도시의 숙박 창업 생태계가 다양화되는 것은 물론 쇠퇴한 원도심도 되살릴 수도 있고 체류형 관광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곽현석 전 익산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의 설명이다. 개성이 넘쳐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숙박 공간들이 생기면 그 사이사이에 맛집과 예쁜 카페 등이 생겨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원도심인 중앙동의 경우 올해 말 사업 종료 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운영 관련 내용 포함)이 절실하다. 원도심 내 도시민박(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위해서는 활성화계획 변경 외에도 마을기업이 설립돼야 하지만, 계획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능성이 아예 사라져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곽 전 센터장은 “다양성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여러 계층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숙박 공간의 개성과 다양성을 확장시켜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국책사업을 따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사업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연구해서 어떻게 하면 이 기회를 활용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게 할 수 있을지 행정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익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하고 멋진 숙박 공간들이 도심지역에 만들어지고 확산돼야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전북도와 국토교통부 심의 등 통상 1년 이상 걸리고 경미한 경우라고 해도 6개월 정도 소요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정산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중앙동의 경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후발 주자인 송학동과 인화동 등은 미리 준비하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

  • 익산
  • 송승욱
  • 2023.10.05 15:38

순창 강천산, 추석 연휴 관광객 5만 명 방문

순창군은 추석 연휴기간 5만여 명의 관광객이 강천산을 방문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일간의 추석 연휴기간 동안 1일 최대 1만 명, 총 5만여 명의 관광객이 강천산을 방문해,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휴기간 중 3일간은 무료로 개방해 오랜만에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즐기러 온 여행사 및 단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와함께 순창만이 가진 특색있는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용궐산, 채계산뿐만 아니라 발효테마파크, 발효소스토굴 등 전시 및 놀이시설에도 연휴 내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강천산을 찾은 A씨(28)는 “부모님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즐긴 것 같다”며 “내년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 는“모처럼 긴 추석 연휴, 일상의 피로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고 더욱 오래 머무르고 싶은 순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에는 한국향토음악인협회 순창지회가 주관하고, 강천산 상가 번영회가 후원하는 ‘제2회 강천산 전국가요제’가 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3.10.05 15:37

새만금 재생에너지 '동력 상실' 현실화 우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7GW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이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내세운 친원전 기조 정책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입지가 흔들리는 반면 기업들은 원전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향후 15년간 전력 수급의 향방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수립을 6개월 가량 앞당겨 조기 착수하기로 했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 7월께 나올 전망이다. 현 정부의 신규 원전 확대 의지가 반영되면서 통상 2년 단위로 수립되는 전기본이 이례적으로 시기가 빨라졌다는 평가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1월에 확정됐었다. 탈원전 폐기와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 등 신규 원전 사업들이 대거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11차 전기본 수립에 참여하는 13명의 실무위원 가운데 대부분이 원전 전문가로 채워졌다는 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의 악조건으로 꼽힌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로 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제11차 전기본 수립 실무위원 13명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관련 전문가는 전무하고, 신재생 관련 전문가는 2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1명은 당연직, 또 다른 1명은 전력 계통을 전공한 교수다. 나머지 위원들은 정부 산하기관 소속 4명과 원전 전문가 3명, 수소 전문가 2명 등으로 채워졌다. 전기본 수립을 앞두고 국가 전력 정책을 결정하는 전력정책심의회 민간위원(25명)도 그간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위원은 배제된 채 '친원전 인사'로 대거 교체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공기업도 앞으로 5년간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 계획이 급감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 수천 억 원이 감소해 전북은 사실상 예산 지원 중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만금 일대 3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와 인근 해역에 4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기반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게 된 셈이다. 재생에너지 규제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달성 비율을 21.7%로 8.6% 감소, 원자력의 비중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정책비중을 축소시키면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그린산단 구축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할 RE100이 정부의 기조에 길이 막혀 신규 투자 유치 물론 투자 철회를 고려해야 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원전에 치중할수록 전북에 도움 될 것은 없다"면서 "답보 상태에 놓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에 엎친데 덮친격이다"고 토로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4 18:26

국민연금 1000조 시대 개막 "너무 조용한 금융중심지 계획"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의 초석인 국민연금 기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1000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날로 성장해가는 국민연금과는 달리 전북 제3금융중심지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지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중심지 논의는 새만금 잼버리 사태 이후 아예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 3대 연기금 소재지 전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명목 GDP(국내총생산·2162조원)의 46%에 달하는 초대형 기금으로 성장했다. 기금 적립금만 따지면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첫 해 600조 원에서 불과 6여 년 만에 400조 원 이상이 불어났다. 전주에서는 기금운용이 어렵다던 일부 중앙언론의 주장을 뒤로한 채 이뤄낸 성과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이달 15일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 100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올해 1~7월 국민연금기금 누적 수익률은 9.74%(잠정)로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고도 더 벌었다. 연기금 1000조 원 시대는 일본 공적연금(GPIF·1987조 원)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1588조 원)에 이어 세 번째다. △새만금 잼버리 여파 제3금융중심지 논의까지 악영향 전북이 국민연금공단 본사와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국민연금의 안정적 운용과 금융산업 발전의 연관성이 매우 커서다.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의 본사가 있는 전북이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기능해야 지금보다도 효율적인 연기금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국내 상장 기업은 300여 곳이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이 해외에까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천문학적인 규모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너지를 제대로 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선 대표 공약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채택한 것도 이러한 당위성을 인정한 데 있다. 그러나 이 공약은 이제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조차 제대로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최대 선거철인 총선을 앞두고도 여야 모두 전북공약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전북도는 물론 전북정치권에서도 잼버리 논란과 새만금 예산 증발 이후에는 누구 하나 금융중심지 이슈를 챙기고 있지 않다. 전북 금융중심지 논의는 이달 국감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계획이었으나 새만금 여파로 제대로 된 대책을 이끌어 내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연기금 특화 제3금융중심지는 이미 물거품이 된 현안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정부와 부산정치권은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관련 이슈를 부각해 글로벌 금융중심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중심지 공약 도민 희망고문 정치도구 전락 우려 전북도에선 풀리지 않는 금융중심지 현안에 용역만 발주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예산 3억 원을 들여 2025년 초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중심지 지정 시기 약속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서 윤석열 정부 이후로 밀린 셈이다. 이번 용역에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유치한 전북을 금융중심지 등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논리를 검토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이미 2017년 금융위원회가 발주한 용역에서 상당 부분 도출됐다. 전북도가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 마련'과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공고 대응' 2단계로 나눠 용역의 목적을 세분화한 것 역시 이 같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금융중심지의 허브 역할을 할 전북금융센터 건립의 지연 또한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2024년 착공·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 상황을 볼 때 당장 내년 착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신보가 코로나19 지원과 군산형일자리 에디슨모터스 리스크로 손실이 커 당장 이 사업에 투입할 재원 마련에 고심이 깊기 때문이다. △10월 국감 터닝포인트 마련 주목 전북도민들은 이달 국감에서 전북정치권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새만금 예산 정상화는 물론 금융중심지 현안도 올해 못 짚고 넘어간다면 그 타격이 매우 클 것이란 문제 의식이 자리한다. 특히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과 전주을 국회의원에 도전할 양경숙 의원이 기재위에서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상대로 이전 거부 발언의 배경을 따져 물어야 한다는 게 전북도민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금융도시 조성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전주병 김성주 의원이 중심이 된 공약으로 금융중심지 현안을 챙기기 위해 정무위로 상임위를 옮긴 그의 국감 활동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04 18:10

비에 녹아버린 상추밭…배수로 공사 책임공방

익산의 한 상추밭 농가와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이 '배수로 문제'를 두고 3년째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든 길인 '배수로'가 비만 오면 범람하는 등 제구실하지 못해 매년 3600여 평에 심어진 상추가 녹아내리면서 농가의 피해가 막심하다. 농가는 3년 동안 상추 수확에 차질을 겪으면서 생계 유지까지 어렵게 됐다. 상추 농사는 여름에 돈을 벌지만 비만 왔다 하면 피해가 생기면서 빚까지 지게 됐다. 농가는 배수로 재시공과 3년간의 피해 보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배수로 공사 전 상추밭은 침수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지 자체가 '답(논)'에 적합한 구조기 때문에 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논을 밭으로 전환한 것까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배수로가 말썽을 부리면서 비만 오면 상추밭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공사 당시 배수로 기울기를 농가와 먼 배수로로 향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현장에서 해당 토지의 물이 빠지지 않는 상황을 우려해 가까운 배수로로 물을 빼고 최대한 깊게 배수관을 묻는 과정에서 기울기가 농가를 향하게 된 것이 사건의 시초다. 기울기로 인해 물이 다 해당 배수로로 빠지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 하면 토지에서 물이 빠질 수 없어 현지 여건에 맞춰 공사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니 큰비에는 배수로가 범람하는 상황이 됐다. 재시공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설 하우스가 설치된 상황이라 재시공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재시공을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 철거가 필수적이지만 시설 하우스 철거·재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상추밭 농가는 "농어촌공사에서 상추밭을 다른 방향으로 옮기라고도 하고 시설 하우스 철거해야 재시공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두 푼도 아니고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농가와 농어촌공사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펌프, 수도관 등을 설치해 보지만 폭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저런 대처를 해 보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3년 동안 녹은 상추를 바라보는 농가는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농가는 "배수로 공사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니 재시공은 당연하다. 피해 보상도 무턱대고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3년간 이 배수로 때문에 상추가 다 녹았다. 여름에 상추 농사로 돈 벌어서 가을, 겨울, 봄까지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나는 못 번 돈을 어디서 충당했겠나"면서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피가 말리는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시설 하우스 철거가 어렵다고 하니 우리도 최대한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펌프, 수도관을 설치했던 것이다. 상추밭이 원래 논이었다 보니 내년에도 침수될 확률이 높다. 논에서 상추 농사를 한다는 게 참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우로 이러한 피해가 생겼다는 게 안타깝다. 만약 저희가 농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대응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합의점을 찾아서 다음 해부터는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0.04 18:10

여야 강서구청장 보궐 총력전, 출향전북도민 영향력 관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 출신 진교훈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출향 전북도민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면서 여야는 남은 선거기간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 후보를 전격 지원하기 위해 소속 국회의원을 총동원 했다. 전북에서도 전주갑 지역위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지역위원회가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위원회를 비롯 전북도의원도 강서구 선거 유세장에 얼굴을 비췄다. 도내 총선 입지자들 역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그만큼 공천권을 거머쥔 당 지도부가 이번 선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소속 국회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당력을 총집중함에 따라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국회의원 지원 유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권영세·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선대위 상임 고문으로 위촉하고 선거전 전면에 내보냈다. 명예선대위원장에는 5선의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장이나 국회의원도 아닌 구청장 선대위에 중진급이 5명이나 포진한 셈이다. 이 가운데 출향 전북 도민들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 유권자 약 50만명 중 호남 연고 유권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26 “강서구 유권자 중 충청 연고자는 약 31%, 호남 연고자는 약 33% 정도일 것”이라며 “이들의 표심에 따라 선거 판세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출향 유권자가 ‘정권심판론’에 반응해 대거 투표장에 나서면 그동안 관조하던 충청 민심도 민주당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만약 전북 출향민의 지지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잼버리 사태 이후 전북 비하와 따돌림을 일삼았던 여권 내부의 전략 수정이 예상된다. 전북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영남이나 충청권 챙기기만으로는 수도권 승리가 어려워졌다는 게 증명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