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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합창단, 올해 첫 정기연주회 '평화와 사랑 메시지'

무대 위에 하나 되는 하모니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철)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을 비롯해 문학과 무용을 모두 아우르는 4개의 콜라보가 무대에 펼쳐진다. 그 중 첫 번째 ‘간구의 노래’는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등을 연주한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는 곡 자체의 성스러움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로마의 성 시스티나성당에서만 그것도 1년에 단 한번 성 긍요일에만 부르도록 봉인됐던 곡으로, 소년 모차르트가 한번 듣고 채보해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정남규 편곡의 여성합창으로 전주시립합창단 여성단원들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 단원들이 함께 노래한다. 특별히 독일문학을 전공한 이혜자 군산대 명예교수의 해설과 무용수 박지은의 독무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세 번째 ‘한국합창곡’ 무대는 소박한 언어로 인생의 깊이를 전하는 도종환, 이해인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최정연 곡의 ‘바람이 오면’과 이범준 작곡의 ‘기쁨에게’를 연주하며 봄의 싱그러움 속에 인생을 노래한다. 협연에는 색소폰 연주자 구민상과 해금 연주자 오정무가 참여한다. 마지막 무대는 현존하는 작곡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이 연주되는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트럼펫 연주자 함정식, 김성섭, 그리고 팀파니 연주자 유성희도 참여해 공연의 화려함을 더한다. 전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종교와 이념에 따라 분쟁이 멈추지 않으며 여러 큰 재해들로 인해 혼잡한 사회에서 평화의 본질과 묵상, 그리고 평화가 가진 화합의 색감을 이번 공연에 노래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20 17:21

송지호 초대 기획전 ‘내 안의 행복 이야기’

평범한 삶에서 느끼는 평안함과 기쁨을 행복한 토끼를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송지호 작가가 오는 27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내 안의 행복 이야기’란 주제로 초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지와 캔버스 위에 아크릴과 유화 등으로 작업한 대작 11점을 포함해 총 22점으로 이뤄졌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행복 토끼’를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나타내면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행복 에너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근간에는 가족 사랑이 있다. 작가는 그의 딸이 똑같은 ‘토끼띠’란 고유하면서도 보편적인 정체성에서 작업을 시작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소중함에 방점을 찍었다. 긴 귀, 검게 방울진 눈,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 짧은 꼬리, 길쭉한 두 쌍의 앞니, 갈라진 입술, 긴 수염은 시각적인 즐거움과 감동을 극대화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어 잘 뛰게 보이는 토끼의 특성은 마치 작품에 활력을 주는 듯 보인다. 작가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심하게 지나가는 시간이 많았다”며 “우리가 만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캔버스 위에 행복으로 피어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작품 속 ‘행복 토끼’를 통해 행복한 존재, 기쁜 날들, 함께하면 감사한 가족과 삶의 순간들을 작가가 구현해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평안과 기쁨을 느끼게 만든다. 김순아 청목미술관 학예실장은 “삶에서 가슴 뛸만한 일들이 점점 줄어든다고 느꼈을 때 작가는 스스로 자문했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응답에서 작업은 출발한다”며 “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를 맞아 행복 토끼 작가를 초대한 기획전이 뜻 깊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20 17:20

이길여 가천대 총장 "그리운 고향 산야 수구초심 잃지 않아"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이 있지요. 출향인으로 바쁜 객지 생활을 하면서도, 바람개비를 들고 달리던 고향 산야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길여(91) 가천대 총장은 입지전적의 삶과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살아왔다. 최근 이 총장은 김충식 가천대 교수와 2년간 대담을 거쳐 엮어낸 회고록 <길을 묻다>(샘터)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는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세우고 의료·교육·문화·봉사 등을 아우르는 가천길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 총장은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걸어온 길을 기록으로 남기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6.25 전쟁 중에 의과대학을 다녔는데 빈곤의 시대 한국 의료 현실, 가천대와 길병원이 성장해온 경과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총장은 모교인 대야초등학교 내에 과학실, 탁구부 훈련장뿐 아니라 도서관 등을 짓기도 했다.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은 이 총장은 “인문학은 죽었다는 말이 있지만 문사철(文史哲)은 인류 문명과 문화의 에센스이자 자양분이므로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고등학교 단짝 친구는 문학소녀였고 그 영향을 받아 친구를 그리워하는 심정으로 문학과 역사, 철학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사는 발전하고 세상은 진화해 간다고 믿는 이 총장. 그는 “반세기 전에 세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이 10대 교역대국이 됐는데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고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된 것”이라며 “이런 꿈같은 시대에 전북인 모두가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내서 앞으로 도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옥구군 대야면(현재 군산시 대야면)에서 태어나 대야초와 이리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나와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천 길병원을 개원했다. 세계 최초로 길병원 산하 연구소를 통해 뇌 신경 지도를 제작하는 등 국내 의료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우남과학진흥상,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서재필의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3.20 17:20

‘수소-탄소-식품’ 국가산단 클러스터로 첨단산업 경쟁력 만들어야

최근 후보지로 선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와 기존 산단 사이에 연계망을 통해 전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0일 이슈브리핑 ‘국가 초격차 산업을 이끌 전북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를 통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기존 산단 간 연계망을 구축해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선정 이후 8년 만의 성과로, 전북의 국가산단은 모두 8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연구원은 이번 신규 지정으로 호남고속도로 익산JC를 기점으로 반경 10㎞ 이내에 탄소(전주), 식품 1, 2단계(익산), 수소(완주), 익산국가산단 등 총 5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집적됨에 따라 개별 산단을 넘어 전북에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중앙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수소와 푸드테크 분야의 후보지로 전북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부처별로 추진되는 정주여건 개선과 연구개발 등 연계 후속사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국가산업단지 신규 지정을 계기로 전북 특성화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를 도약하기 위한 향후 과제도 제시했다. 첫 번째로 후보지 지정 후 속도감 있는 단지 조성을 꼽았다. 후속 진행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산업단지계획 인가, 용지 매입 및 조성 공사 등을 첨단산업과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신속히 추진하고, 단순 제조·생산 중심을 넘어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종합적 개발방식에 대한 계획수립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두 번째로 수소-식품-탄소 등 특성화 국가산단 연계망 구축을 제언했다. 먼저 반경 10㎞ 내 산단 간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절된 부분을 세부 교통망으로 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국도 1호선과 국도 17호선을 연결하면 식품과 수소, 탄소산단 간 연결망이 구축될 수 있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도로 신설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국가산단과 이미 구축된 일반산단 간 연계 협력도 제시했다. 세 번째로 전북특별자치도 연계 기업 유치 특례 강화를 강조했다. 국가산업단지가 집적화된 전북 특성을 고려해 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 입주기업 혜택 등의 특례를 확보해 전북 특성을 살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수소를 추가해 하드웨어적 국가산업단지에 조세특례와 특화단지 지정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지원과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북 내 국가첨단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의 쌍두마차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전북이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를 형성함에 따라 그간 산업정책과 기업유치가 새만금 중심에서 완주, 익산, 전주 등 전북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3.20 17:12

전주시·전북개발공사, 천마지구 개발 '밑그림'

전주의 마지막 도시개발지구인 천마지구 전체 면적 중 60%에 달하는 지역을 전북개발공사가 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협약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협약안에 따라 전주시와 전북개발공사간 협약이 체결되면 천마지구 개발의 세부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와 시의회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399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전주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시행 실시협약서 체결 동의안'이 통과돼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게 됐다. 이 안은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의 재정 부담없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0년 10월 전북개발공사와 체결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세부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절차의 의회 동의안이다. 당시 상호협력 업무협약이 이뤄지기 전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으로 할지 공공으로 할지 그 개발 방식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었다. 다만 이미 에코시티에서 이전한 항공대대와 전주대대 이전을 한 축으로 민간개발사업자가 함께 에코시티 및 천마지구를 개발하는 형태로 시 내부에서 논의됐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특혜 문제가 지역 내에서 제기되자 전북개발공사가 '절반 이상' 개발에 참여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이 안이 2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전북개발공사와 천마지구 세부개발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전 예정인 전주대대를 포함한 전주 천마지구는 전체면적 44만6000㎡중 18만㎡(전주대대 구역, 1구역, 40.4%)는 전주시(㈜태영)가 개발하는 민간 개발형태로, 나머지 26만6000㎡(전주대대외 지역, 2구역, 59.6%)는 전북개발공사가 시행자가 돼 공공개발 형태로 개발된다. 특히 이 안에는 각 구역에 대해 개발이나 보상, 공급 업무 등을 각 사업시행자가 독립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사업비 부담도 각자 집행하고 구역별 사업비 산출이 어려운 경우 구역 면적 비율을 적용해 상호 정산하기로 했다. 또 이 안에는 2025년 말까지 전주대대를 이전한 후 공사에 착수하며, 다만 관계기관의 인허가와 중대한 민원 발생 등에 따라 예정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담겼다. 시는 이 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실시계획 인가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 천마지구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천마지구 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사업 착공 및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이 지체되면서 지역과 시의회에서 사업 신속 추진에 대한 여론이 계속 제기됐다.

  • 전주
  • 백세종
  • 2023.03.20 17:02

물가상승과 고금리에 휘발유가격도 오름세 지속...서민가계 3중고

가파른 물가상승과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가격까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북지역 서민가계가 3중고를 겪고 있다. 20일 기준 전북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1581.86원, 경유는 리터 당 1532.60원을 기록하고 휘발유 가격 최고가 1799원 받는 주유소까지 등장했고 리터당 1600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걱정과 달리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반면 4, 5월에는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면서 현재 상승분 가격이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북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 당 1580.77원, 경유는 리터 당 1540.62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휘발유는 리터 당 7.6원 오르고 경유는 리터 당 5.37원 내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1월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하며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 경유 가격은 내림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음 주부터는 3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고조,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의 증가, IEA의 공급 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에 국내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 국제 석유제품 시세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도 다음 주 중에 소폭 하락된 가격이 반영될 수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중국 경제 등이 회복되고 기름 소비가 급등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는 가격이 소폭 상승할 요인이 있긴 하지만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월 셋째 주 전국 평균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상승한 리터 당 1596.8원, 경유 가격은 3.9원 하락한 154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최근 4주간의 상승세, 경유는 최근 17주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3.20 17:00

완주 가정위탁아동, 대학입시 3곳 동시 합격 화제

완주군 가정위탁아동으로 선정돼 조모(祖母) 슬하에서 성장한 학생이 2023년도 대학입시에서 3곳에 동시 합격해 화제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최종 단국대에 합격, '인 서울'에 성공한 어엿한 대학생 됐다. 이 학생은 친부모에 의한 양육여건이 여의치 않아 5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여동생 2명과 함께 조모의 손에서 자랐다. 이에 완주군은 해당 아동을 가정위탁아동으로 선정해 경제적 도움 및 아동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단 가정위탁아동으로 선정되면 만 24세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완주군 아동보호전담요원은 양육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연계했고, 전북은행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초록우산 코로나19 회복 지원 사업 등을 연계해 도움을 줬다. 조모의 보살핌 아래 올바른 인성과 성실함으로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한 아동은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운동과 노래 등에도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밝게 성장했다고 한다.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2023년도 대학입시에서 동시 합격한 충남대, 전남대, 단국대 중 최종적으로 단국대로 진학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밝게 성장한 학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현재 완주군은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으로 아동의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보호전담요원 3명을 배치해 시설 및 가정위탁아동 120여명에 대한 보호조치 및 양육상황 점검 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3.20 15:35

‘탈수급·탈빈곤’ 익산 자활공동작업장 ‘익산이로움’ 개관

익산시가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으로 지역 상생형 자활 모델을 제시하는 자활공동작업장 문을 열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고 있는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20일 목천동 자활공동작업장에서는 저소득 중장년의 자활·자립을 위한 공동 일터 ‘익산이로움’ 개관식이 열렸다. ‘익산이로움’은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목천동 일원(신광1길 4-11) 부지 6277㎡에 연면적 683.35㎡,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HACCP 시설 공동작업장, 사무실, 휴게실, 포장실 등을 갖춰 자활 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잔여부지에서는 쌈채소 등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20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한병도 국회의원 등이 익산 자활공동사업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익산시이 공동작업장은 단순 공동 생산 환경 조성을 넘어 믿을 수 있는 유기 농산물 원재료부터 HACCP 인증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시민에 공급함으로써 지역 상생형 자활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자활 생산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익산지역자활센터와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가 사업단으로 참여해 70명의 신규 일자리를 이미 창출했다. 익산지역자활센터는 20명 정도를 신규 채용했으며 축협과 협력해 소불고기 등 간편조리식품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도 30여명 인력을 투입해 전통식품 업체인 연미향 및 사회복지시설 식품 납품업체인 ㈜원창에 두부를 납품하기로 했다. 또 절임식품 및 밑반찬 제조 등을 위한 신규 사업단에 2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4억 원 이상의 연매출이 기대된다.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장년층을 위한 자활공동작업장 ‘익산이로움’을 통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익산지역에는 익산지역자활센터와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를 기반으로 유기 농산물 생산, 두유기 농산물 생산, 두부 제조, 집수리, 스팀 세차 등 33개 사업단에서 400명이 근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20 15:32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진안군은 지난해 11월 제18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한 시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이끌어냄으로써 다른 지자체의 귀감이 된 지자체에 주는 상이다. 군수로서 매우 영광스러웠다. 120여 사례 중 최종심에 오른 7건. 우리 군의 시책은 ‘진안고원몰 플랫폼 구축 및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사업’. 코로나19로 인해 유통 패러다임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군 직영 온라인쇼핑몰을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시행한 사례였다. 사실 다른 지자체의 온라인 유통사업 성공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진안군과 같이 인구가 적고 유통 규모도 적은 군 단위 지자체가, 그것도 후발 주자로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 군은 이 사업의 의미를 돈 버는 유통사업이 아니라 먹거리를 통한 중소농 육성과 도농상생이라는 공공성에 방점을 두었다. 동시에 최소비용 투입으로 최대효과를 거두는 마케팅 추진과 관내 농가의 비대면 유통 역량강화까지 고려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첫째, 관내 누구나 입점 가능한 쇼핑몰로 만들고 직영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대농이나 대규모 가공업체 위주의 입점을 받고 있다. 우리 군은 소농과 소규모 가공업체도 얼마든지 입점 가능한 체계를 갖춘 덕분에 오픈 1년만에 270여 상품을 입점 판매 중이며 꾸준히 상품수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둘째, 안전성검사 등 검증을 통한 입점심사 선정체계를 구축했다.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안고원몰 운영위원회에서 입점심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며, 입점심사 필수서류로 농산물 안전성검사서, 친환경인증서 등 안전성을 인정받은 농가 및 업체에게만 입점을 허용하여 도시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셋째, 농가와 함께 하는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및 비대면 유통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했다. 농가와 공직자가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하고 진행까지 도맡아 추진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전문업체가 진행 제작했을 때보다 10분의 1 정도의 예산으로 10배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변화된 유통시장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런 점이 아닐까? 소비자는 능숙한 전문 방송인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라 약간은 눌변인 듯 부족하지만 신뢰가 느껴지는 농가의 진정성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이에 우리 군은 농가 스스로 온라인미디어를 통한 마케팅과 홍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 방향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진안고원몰 상품 수를 3년 내 700종으로 확대하고, 오픈마켓 추가 입점과 지역청년 활용 온라인미디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또한, 농가가 직접 진행하는 전국 라이브커머스 오픈스튜디오 축제를 개최해 ‘온라인마케팅 1번지, 진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4차산업 혁명과 코로나19는 농식품 유통시장의 큰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중소농과 영세 가공업체도 비대면 유통을 빼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유통 트렌드의 흐름을 ‘이끌 것인가, 따를 것인가, 아니면 도태될 것인가’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고령화와 이농이 심각한 농촌지역의 각 지지체별 대응방향을 제대로 정하고 농민 스스로의 자생력도 함께 키워야 할 때다. /전춘성 진안군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3.03.19 18:15

정개특위 소위, ‘선거제 개편 3개안 전원위 상정’ 압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법 개정안을 3개로 압축했다. 이번에 유력하게 검토되는 개정안들은 국회의원 정수(300명)를 최대 350명까지 늘리지 못할 경우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전북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농어촌 지역 특례로 지역 대표성을 늘리고, 수도권 의석수를 줄이는 방안이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의원 수 증원과 비례대표 확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어떻게 넘을지가 이번 선거제 개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지난 17일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를 열고 △소선거구제-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1안)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2안)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3안) 등 3개안을 결의안 형태로 국회의원 전원이 토론하는 전원위원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1안과 2안을 각 지역구에 적용하면 현행 제도처럼 소선거구제로 뽑되, 비례대표의 경우 권역별로 후보를 내 권역별 득표율에 따라 뽑게 된다. 1안은 비례대표 투표로만 비례 의석을 결정하는 ‘병립형’인 반면 2안은 지역구 투표율과 비례 의석을 제한적으로 연동시키는 ‘준연동형’이다. 3안은 일정 인구 이상의 도시에만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1안처럼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확대하려면 국회의원 수를 대폭 늘리거나 지역구 의석을 줄일 수밖에 없고, 지역연동 비례대표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9 17:30

김관영 지사, 김기현 국힘 대표에 “대광법, 국립의전원법 통과 절실” 호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17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대도시권 광역교통망법과 국립의전원법 통과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김 대표에게 “전북은 올 상반기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법안 통과가 절실하다”면서 “낙후된 도시의 교통망 확충은 윤 대통령, 국립 의전원법은 김 대표의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두 현안을 잘 마무리하는 게 여당의 지향점인 국정운영 동반자라는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약속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조속한 예타 통과도 부탁했다. 김 지사는 "전북을 넘어 우리나라가 그린수소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유럽이나 호주, 일본보다 더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수소는 대통령이 언급할 만큼 전북에 특화된 산업으로 예타 통과 시기가 늦어질수록 신산업 생태계 구축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인 김관영 지사가 취임한 이후 전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오늘 건의한 사안들을 당내에서 잘 검토하고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부분의 일정을 국회에서 소화한 김 지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시대를 흔드는 시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봤다. 친분이 깊은 의원들에게는 여야를 막론하고, ‘돕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리진 말아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여의도 금융계에 종사하는 인맥 등을 통해 제3금융중심지 대응 논리와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주장의 허점에 대해서도 폭 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9 17:20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무공천에도 파란색 일색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음에도 후보들의 복장이 파란색으로 도배됐다. 전주을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딱 한 번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계열, 진보성향 후보가 승리했던 만큼 민주당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앞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이 박탈된 이상직 전 의원의 공천 책임성 등을 고려해 무공천을 결정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는 총 6명(정당 2명·무소속 4명)으로 이중 임정엽∙김호서 후보는 얼마전까지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들이 후보 등록 당일 입고 나온 점퍼도 파란색이었다. 이들은 민주당이 무공천 결정을 하자 탈당 후 무소속 후보 등록을 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도 파란색 계통인 하늘색의 점퍼를 입고 나왔다. 진보당의 공식 당색은 빨간색이다. 강 후보가 하늘색 점퍼에 붉은색의 당명을 선택한 배경에는 빨간색이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과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정당 후보마저도 민주당 정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광종 후보의 경우 예비후보 시절부터 이렇다 할 선거 관련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안해욱 후보는 주소지부터가 경북 경산으로 이슈화를 위한 깜짝후보 등록에 가깝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인 김경민 후보를 제외하면 이번 선거 역시 민주당 무늬를 버리지 못한 셈이다. 다만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마케팅에 선을 그은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9 17:15

‘한국투자공사·농협중앙회·마사회’ 전북 유치 시동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해 한국투자공사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 전북에 실익을 가져다 줄 기관 유치에 머리를 맞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익산을)·김윤덕(전주갑)·김성주(전주을)·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김수흥(익산갑)·신영대(군산)·이원택(김제·부안)·윤준병 의원(정읍·고창),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전북의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해 7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 실현을 위한 과제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발표했다”면서 “특히 윤 대통령은 상대적 낙후와 소외에 처한 전북에 특별한 배려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전북정치권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언급하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전북도민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지사는 “LH사태는 우리 도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현안”이라면서 “공공기관 1차 이전 당시 전북은 LH를 권력에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고, 기금운용본부 이전도 진통 끝에 확정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연장선상으로 최근엔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인 전북 국회의원들은 “이제는 정부가 응답할 차례다. 도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하며 전북의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을 결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상처와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균형발전을 바라는 열망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전을 요구한 기관은 대통령 전북공약 실현을 위한 한국투자공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거론됐다. 이들 기관은 연기금 특화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으로 꼽힌다. 농생명 금융중심지에 걸맞는 농협중앙회와 농협대학의 전북 이전과 한국마사회 또한 전북 이전이 반드시 요구되는 핵심기관이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이들 기관의 우선 배치는 국토 불균형 해소와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첩경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기관의 전북 배치가 실현될 때까지 우리의 뜻과 강력한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은 같은 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민선 8기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던 전북 원팀은 최근 안착되는 분위기라는 평가다. 이날 현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관한 특별법 개정 △전주 한옥마을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새만금 농업용수공급 총사업비 일괄 승인 등 총 4건이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대광법은 21일 임시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대광법과 함께 남원 국립의전원법도 올 상반기 내 국회 본회의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9 17:12

최고 30% 이상 떨어진 전북 아파트 가격...선순환 구조 필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A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6일 4억6700만원에 거래돼 7억 원에 거래됐던 지난 2020년 11월에 비해 가격이 2억3300만원, 33%나 곤두박질 쳤다. 역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B아파트 84㎡형도 4억6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021년 8월보다 1억7500만원, 27%가 떨어졌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전주 송천동 C아파트도 3억9091만원에 거래돼 불과 3개월 만에 21%나 떨어져 수억 원씩 프리미엄이 붙었던 분양 당시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아파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하락폭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전북 아파트 가격은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여전히 초기 분양금액보다는 높은 금액이어서 이제야 부동산 거품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가격 폭락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도 예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매주 -0.25%P 이상씩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0.18과 -0.17%P로 하락폭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매주 -0.29~0.21%P에서 지난 주 -0.17%와 -0.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해 0.81%를 기록했던 매매가격 누계 변동률이 올해는 -2.34%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도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만찮은 후폭풍이 뒤따를 전망이다. 우선 부동산 활황기에 수천 만 원에서 최고 수억 원에 달했던 웃돈을 주고 최대 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했던 영끌족의 경우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2배 이상 늘어난데다 아파트 가격 폭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출금액 일부를 변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건설사가 아파트 건설을 기피하면서 향후 5~6년 이내 결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견도 나온다. 지난 2008년 이후에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분양성을 보장받지 못해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하던 건설사들이 일제히 사업을 포기하거나 추진계획을 접으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었다. 결국 지나친 가격 폭락과 상승보다는 아파트 공급시장에도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면 하향 안정세로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공급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아파트 공급시장에도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3.19 17:00

진안 상전면, 기본형 공익직불금 집중 접수

진안 상전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5일부터 2023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신청 접수는 행정복지센터 주민사랑방에서 실시하며, 마감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농업·농촌 공익직불법에서 정한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돕고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키자는 취지로 지급된다. 지급 구분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 2개 유형으로 나뉜다. 소농직불금은 농가당 120만 원, 면적직불금은 면적 구간별 역진적 단가를 적용한 금액이 지급된다. 신규 신청자와 관외 경작자(주소지와 농지거리 50㎞이상)는 이장을 비롯해 마을 농업인 2명 등 총 3인 이상에게 경작사실 확인서를 받아 추가 제출해야 직불금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직불금 지급 농지가 확대된다. 그동안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기간(2017∼2019년) 중 1회 이상 종전 직불금 수령 실적이 없는 농지도 신청할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농지 소유 농업인도 직불금 신청이 가능해지며 지난해보다 직불금 수령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면은 직불금 부정수급 신청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자격 요건 검증을 강화하고, 실경작 확인을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면에 따르면 비경작자가 직불금을 신청해 부정수급이 발생할 경우 전년까지 지급된 직불금은 전액 환수 조치된다. 이뿐 아니라 직불금 수령액의 최대 5배까지 제재 부가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직불금 신청을 최대 8년간 제한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3.03.19 15:32

진안군, 제4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지급

진안군이 20일부터 모든 군민에게 30만 원씩의 제4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 현장 배부 방식’으로 지급한다.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가 아직 지속 중이어서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급된다. 지급 대상자는 모든 군민으로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2만 4699명이다. 1인당 30만 원씩 무기명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한다. 선불카드는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선불카드 배부 방식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마을현장에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지만 읍면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맞벌이 등으로 마을현장 배부 시 선불카드 수령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오는 25과 26일 이틀에 걸쳐 주말배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수령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지원금은 진안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진안지역 상품이 판매되는 전주시 호성동 소재 진안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진안지역 밖이지만 사용 가능하다. 분실 등에 대비해 선불카드 기명 등록을 원할 경우 지역농협이나 전북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가 코로나19로 겪은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며 “이번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3.19 15:28

장수군-장수군체육회, 사무국장 임명 두고 이견

속보= 장수군체육회가 민선 2기 출범과 동시에 장수군과 사무국장 임명을 두고 법률적 해석이 엇갈린 가운데 법정 소송까지 비화할 전망이다.(15일자 9면 보도) 앞서 이런 혼란을 예견한 시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법에서 정한 사무국장 연임제한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민선 2기 출범을 맞아 시군구체육회 사무국장의 임기와 관련한 규정을 국민체육진흥법 부칙 제5조, 제7조에 근거해 통합 후 시군체육회에 재직한 임직원은 1차 재임으로 기산한다고 2월 22일 공문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이한정 회장은 통합 후 체육회와 민선 1기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며 연임제한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B사무국장을 지난 13일 이사회를 소집해 동의를 얻어 임명했다. 이날 이사회 제1호 의안으로 장수군체육회 사무국장 임명동의의 건을 상정해 참석 이사 23명 중 1명만 반대한 가운데 가결됐다. 특히 회의 과정에서 이사들에게 연임제한에 저촉되는 위험 요소가 있음을 적확하게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이사들의 후문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B사무국장의 선임을 위해 필요한 요식 행위(要式行爲)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지도 감독기관인 장수군은 B사무국장 임명에 대해 고문 변호사들의 자문을 얻어 법에 합당하게 처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군 고문 변호사 3명은 법에 저촉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양 기관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법정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법적 부담을 안고 임명을 강행한 이한정 회장에 대해 군민과 체육인들은 의문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주민 A씨는 “사무국장을 법적 다툼에 적잖은 비용까지 감수하며 임명을 위한 명분을 찾아 분란을 자초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만약 선거를 도와준 보은 차원이라면 그에 따르는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사무국장 자리가 얼마나 매력적인 자리이면 편법과 탈법을 동원해 욕심내는지 궁금하다”며 “자격요건과 임금 내역을 소상히 공개해 체육회 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사무국장을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일각에선 체육회 규정 제27조(임원의 선임)에 명시된 임원 구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며 체육회 사유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3.19 15:25

부안군 ‘2국 2담당관 16과 91팀 1TF’로 개편된다

전라북도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이 지난해 9월 30일 전라북도의회 제39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이 지난 1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진행한 주민 의견 제출 기간이 20일로 종료된다. 새롭게 개편한 조직 체계에 걸 맞는 대대적 전보 인사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인사가 끝난 가운데 4월 의회 임시회 승인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정기인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지난 10일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 일환으로 기존 ‘2국 3담당관 13과 87팀 4TF’인 군청 조직을 ‘2국 2담당관 16과 91팀 1TF’로 개편하고, 2사업소를 3사업소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새 조직 개편은 권익현 군수의 민선 8기 군정 중심이 관광과 경제에 맞춰졌음을 보여준다. 관광과 기업 유치, 지역소멸 대응 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부안군은 기존 6과 34팀인 행정복지국을 7과 37팀 1T/F인 관광복지국으로 확대했다. 관광복지국 주무과로 기존 문화관광과에서 분리한 ‘관광과’를 배치한 것은 민선 8기 부안군정의 관광 업무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관광과는 관광정책과 축제, 관광개발, 관광시설 등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산업건설국 도시공원과 일개 팀 수준인 산림업무를 독립된 ‘산림정원과’로 승격한 것도 눈에 띈다. 산림정원과는 산림정책과 보전, 공원녹지, 정원조성, 산림휴양 등 업무를 처리한다. 기존 새만금잼버리과는 인재양성과 잼버리 T/F로 축소된다. 기존 7과 38팀 3T/F인 산업건설국은 9과 43팀의 경제산업국으로 덩치가 커졌다. 민생경제와 미래산업, 에너지, 기업유치 등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과’ 주무과로 배치하며 부안 경제 발전 의지를 보여주었고, 도시공원과를 새만금도시과로 명칭 변경하며 새만금정책팀을 신설, 새만금 개발 상황에 능동적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농업정책과에서 담당하던 푸드플랜과 농촌활력 등 업무를 별도로 떼어낸 ‘농촌활력과’도 신설했다. 사회적농업 TF, 격포관광개발TF, 중대재해예방TF 등 3개의 TF는 해체됐다. 기획감사담당관이 기획정책과 예산 등 고유 업무 외에 지방소멸대응 업무를 맡도록 했고, 자치행정담당관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른 업무를 담당한다. 환경과에서 분리돼 신설된 환경사업소가 자원순환과 환경시설, 운영지원 등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환경과에서는 기존 환경정책과 환경민원 외에 기후변화대응과 폐기물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상하수도사업소에 하천팀이 신설돼 국가하천 업무를 담당한다. 소하천은 경제산업국 안전총괄과 재난예방팀 업무로 분류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부안군 공무원 총수는 854명에서 857명(집행부 835명, 의회 22명)으로 3명이 늘었다. 5급은 3명,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1명 늘었고, 농업연구사는 1명 줄었다. 부안군의회 A의원은 “행정에 맞게 3과1소를 확대한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유사중복 된 성격에 과가 있어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유사성 있는 팀 구성과 조직을 너무 세분화해 인사정체에 따른 보직문제를 먼저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3.19 15:24

눈부신 산티아고 순례길 필름 속으로

도보 여행 길에 멈춰 선 순간 산티아고의 고즈넉한 순례길을 한컷에 담았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21일까지 ‘길 위에 서다’란 주제로 최종열 사진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 사진 작품과 함께 한지에 프린팅해 합죽선에 담은 부채 작품 등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지난 1978년 광주 금성사(현재 LG)에 입사해 근무를 하던 중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목격하면서 기록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듬해 니콘 FM2를 구매해 독학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1986년에 전주사진작가협회에 가입해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했다. 니콘 FM2는 수동카메라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작가의 작품전은 흑백사진 위주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흑백사진 위주로 작업을 이어 오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컬러 사진을 위주로 작업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는 "풍경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를 여행하며 다수의 작품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는 지난 2017년 한국의 100대 명산, 2018년 전북의 100대 명산, 2021년 완주 둘레산길,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전북 아름다운 순례길, 한라산 둘레길 등을 걸었다. 마침내 그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33일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작품으로 남기게 됐다. 작가가 도보여행에 더욱 몰입한 계기는 코로나19 때문이다. 그는 "평소 여행과 산을 좋아해 카메라를 들고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담아 왔지만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인과의 접촉이 힘들어지면서 한없이 걷게 됐다"고 밝혔다. 길 위에서 만나는 바람, 공기, 나무 냄새, 물소리와 호흡하며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연과 하나된 작가는 사진 속에 오롯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뿐 아니라 지난 1994년 ‘전북의 산하’ 개인전, 1998년 ‘장승과 벅수’ 개인전, 2009년 ‘Mist & Mail Box’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전시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19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