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6:1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3·1 만세운동 104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

전북일보와 사선문화제전위가 공동으로 주최한 3·1 만세운동 104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가 15일 임실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과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장병,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영두 위원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신 독립운동 애국자들의 영전에 감사를 드린다“며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국민 모두가 이어받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소장의 ‘임실 3·1독립운동과 민족대표 박준승의 삶’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에서 이 소장은 3·1 독립운동과 임실의 독립운동 배경을 설명하고 아울러 전북지역 천도교의 역할과 박준승의 삶을 조명했다. 또 전북일보 조상진 논설고문도 임실 3·15 만세 독립운동의 전개와 민족대표 박준승 선생의 삶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청웅면 기미만세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인 박준승 선생 3·15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주민과 학생을 비롯 박준승 선생 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추모공연과 만세삼창, 시가행진 등을 가졌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전북에서 일제에 가장 많이 항거한 지역이 임실”이라며 “우리 모두가 박준승 선생과 이석용 의병장 등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23.03.15 16:59

무주군, 태권브이랜드 조성⋯태권도 성지 랜드마크로

무주군이 태권도와 연계된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위해 태권브이 조형물(태권브이 로봇 콘텐츠) 설치를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태권브이랜드는 태권도를 주제로 한 로봇 체험공간으로, 태권도사관학교, 태권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기반 마련이 취지의 골자다.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은 ‘무주읍 당산리 1160-1번지’ 일원에 총 192억 원을 투입해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태권브이 로봇 콘텐츠 외에도 양자에너지터널, 파일럿 비밀훈련소, 관람·포토존, 퍼포먼스존, 태권브이 콘텐츠 전시체험관, 태권브이 비밀연구소, 디지털 체험 공간, 편의시설, 기반 시설 등이 들어선다. 태권브이 로봇 콘텐츠는 로봇의 자세 변화를 위한 큰 관절 동작을 19관절 이상 독립 구동이 가능하며, 조명과 음향을 결합한 기믹(gimmick) 연출 등 20개 이상의 외형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본체 완성을 위한 부품 조립을 앞둔 상태로, 군은 지난해 12월 태권브이 로봇 제작을 맡은 케이엔알시스템 기술연구소를 찾아 공정 과정과 설계, 디자인 등을 점검했다.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태권브이에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광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탄생할 태권브이 로봇 콘텐츠는 ‘움직이는 로봇’에 있다. 12m 높이로 기존 태권브이의 비율을 유지하면서, 날렵하고 강인한 태권브이 모습을 갖추게 된다. 태권브이랜드가 완공되면 태권시티 무주의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태권도의 성지’를 널리 알리는 홍보 효과와 함께 무주 읍내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와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무주군 관광산업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현재 조성 중인 태권브이랜드가 완공되면 태권도원과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태권마을 등과 연계한 태권도 성지 무주군의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03.15 16:53

정일신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기는 성장하고 배워가는 시기"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매진하는 정일신(55)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장. 2020년 4월 센터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부터 또다시 3년간 남원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꿈 실현에 나선다.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현재 상담운영팀, 청소년안전망, 청소년동반자, 학교 밖 팀 4개팀으로 운영 중이다. 만19세부터 24세까지를 대상으로 상담과 긴급, 구조,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청소년 연구 및 수련활동과 청소년 상담과 가정·학교·성 폭력 상담 전문가 양성 및 상담소 운영, 장애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연구활동, 다문화가족 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교육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센터장의 센터 운영 방향은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심리정서적 서비스 제공,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정하는데 허브역할이다. 또 가정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에게는 지역사회와 기관이 나서 돕고 청소년 시기에 그들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인정해주는 센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의 위상 제고,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서비스 강화, 지역자원 활용 및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 멘토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단순한 홍보가 아닌 본인들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인 척도가 담긴 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청소년 관련 업무를 보고있다는 정일신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정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에 좋은 멘토를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며 "문제아가 아닌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소년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하나며, 관계과 갈등 속에서 배워나가는 시기다"면서 "'너는 안돼'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칭찬과 긍정의 언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소년에게 "포기하지말고 고민할 시간에 선택하라, 고민을 해야 또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3.15 14:42

전주 여성들 공포에 떨게했던 '바바리맨' 덜미

전주시내에서 노상 음란행위를 일삼아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속칭 ‘바바리맨’을 경찰이 3개월이 넘는 추적 끝에 붙잡았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5일 전주시내 주택가와 여자고등학교 앞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A씨(29)에 대해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오후 10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모 여고 앞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던 여고생 2명 앞에서 반나체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신과 서부지구대 순찰차 3대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고, 효자동 주택가를 배회하던 A씨를 추격 끝에 준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10차례에 걸쳐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택가와 여고 등을 돌며, 여성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범죄로 집행유예 형을 선고 받는 등 3건의 성관련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정색 롱패딩을 겉에 입은 채 속은 반나체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 왔고,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효자동과 우아동(아중리) 등 최근 전주시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바바리맨’ 사건 범인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다고 판단,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거 당일 신고 접수가 되자 서신지구대 1팀(팀장 태재덕) 방극선 경위와 장현모 경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쫓고 있던 ‘그’임을 직감했다. 이미 방 경위 등은 그동안 신고가 접수된 일대를 파악하는 등 용의자의 동선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출동한 방 경위 등은 순찰차조명을 끄고 수색에 나서 효자동 주택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A씨가 눈치 채고 골목길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순찰차에서 내려 100m정도 추격 끝에 저항하는 A씨를 붙잡았다. 전북경찰청은 A씨를 붙잡은 두 명을 비롯한 서신지구대 경찰관들에 대해 청장과 서장 등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철저한 신고와 지구대 경찰관들의 철저한 수사 덕분에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민생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 백세종
  • 2023.03.15 11:44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1강 김관영 도지사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개강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김관영 지사의 도정운영 방침과 추진계획은 물론 개인적 철학과 가치관이 담겨 있는 깊이 있는 강의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저도 리더스 아카데미 2기 원우다. 전북을 실적으로 이끌어가는 CEO들이 모였는데 도지사가 바뀌면서 달라지는 게 무엇인지 궁금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말까지만 해도 도지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그는 3월 출마선언 이후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82%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하지만 득표율이 높은 만큼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전국에서 가장 못사는 곳으로 전락해 있는 전북을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사는 곳으로 만들것이냐는 고민이다. 이를 위해 우선 농생명식품, 문화관광이라는 두 개의 큰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혁신도시 조성당시만 해도 전북이 가장 힘이 없다보니 농업관련 기관만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건강과 수명연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히려 농식품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농식품 관련 박사들의 70% 이상이 전북에 와 있는데다 익산 식품클러스터 허브단지까지 감안하면 생산에서 수출까지 원스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수준 높은 문화기반도 전북이 문화관광 수도로 부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1400만 인구의 경기도가 50건에 불과한 무형문화재가 전북은 90건에 달하는 등 음식과 판소리 등 갖춰져 있는 기반으로 문화관광의 수도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당선이후 정권 교체와 열악한 경제기반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에서도 도지사가 직접 PT를 진행해 경남과 충남을 제치고 새만금 하이퍼 튜브를 유치한 것과 국립 청소년 디딤센터 익산건립 등을 이뤄낸 김관영 도지사는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방침을 도정에도 반영하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권도 막강한 3곳의 지자체가 신청을 한 상황이라 전북도가 여러 가지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도전에 나섰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기쁨과 고민도 얘기했다. 강원도가 14년동안 준비해 통과된 특별자치도를 전북이 불과 5개월만에 얻어낸 것은 기쁜 일이지만 광주 예속화 탈피와 전북의 경제발전을 위해 특례규정에 무엇을 담을 지가 문제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16년간 국제학교 신설과 면세권 부여 등 4000여개의 특례규정을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인구가 12만명이 증가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자치도는 반드시 전북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김지사의 신념이다. 인구 감소 현상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과감한 이민정책 선택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이를 보완하는 장치도 충분히 마련했다. 대통령에게 해외인력 18만 명을 전북에서 이민받을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해 이미 400명에 대한 비자발급 권한을 부여받았다. 김지사는 ”전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말이 들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항상 배고프다“며 ”전북이 128년만에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특별자치도가 됐는데 좀 더 발전적인 특례규정을 반영하기 위해 도민들의 많은 건의와 도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이 반드시 농생명 식품 바이오 산업과 문화관광의 수도로 부상해 가장 잘사는 지역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는 김 지사는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2기 원우로 다니면서 받은 강의와 건전한 인적 네트워크가 큰 감명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날 강연을 맺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3.14 23:16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개강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리더십 함양과 소통을 위해 전북일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개강식이 14일 오후 5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개강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백성일 원장, 서창원 이사 등 임직원과 고영호 리더스 아카데미 자문교수와 송현만 총동창회장,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신입 원우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리더스 아카데미는 전북 언론사 최초의 CEO과정으로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사회적 책무 수행 및 진취적 도민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 1기가 출범한데 이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서창훈 회장은 개강식에서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출범을 축하한다"며 "이익과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강사들을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원우가 600명이 넘고 감관영 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등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며 "리더스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현만 총동창회장은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원우들은 지역사회에서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건전한 여론 형성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2기 원우회장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전북이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북의 리더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에 이어 새로 리더스 아카데미에 입학한 원우들의 소개 시간도 이어졌다. 그동안은 코로나19로 예년과 같은 활발한 활동에는 다소 제약이 따랐지만 올해는 골프대회, 야유회, 해외탐방 등 더욱 다양한 야외활동이 계획돼 있으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전통과 품격있는 강의도 이어진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진행되며 오후 6시 만찬 이후에는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간의 특강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가 오피니언 리더들의 정서함양과 건전한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주게 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3.14 19:25

한덕수 국무총리 "전북지역 현안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전북 발전에 기여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무총리로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현안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가 주최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 특강이 1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의 미래'를 주제로 전북 현안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7월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전북 주요 기관장 및 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맺은 전북 방문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10개월 정도 지난 윤석열 정부 국정 청사진에 대한 설명과 전북지역 현안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하면서 '인권, 연대, 공정, 상식, 그리고 시장경제'라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와 연관된 전북지역 주요 현안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새만금잼버리대회를 꼽았다. 한 총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관련해 "전북도에서 현재까지 지역맞춤형 특례 356건을 발굴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오는 4월부터 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 전북지원과가 구성될 예정으로 앞으로 지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특례 발굴과 관련해 "현 정부의 가장 큰 관심이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라며 "전북도에서 다른 지자체와 구별되는 독특하고, 전북도에 꼭 필요한 좋은 (특례)안을 만들어 건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도민들의 염원인 새만금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의 국토개발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청중으로부터 나온 현 정부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의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가로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최대한 잘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새만금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완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가장 이르게 추진되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비자 등 입출국 편의 제공과 안전관리, 수송 및 교통에 대해 정부에서 지원할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잼버리 대회와 연계한 문화 관광 부문에 대해서도 최선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위해 전북지역 현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초청 강연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정운천 국회의원,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온정이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남천현 우석대학교 총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도내 언론사 대표 및 전북애향본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3.14 18:59

소규모 주택공급 부족하고 빈 상가 넘쳐나는데...전주시 용도용적제 도입 논란

전주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꼽히는 서부신시가지에서 조차 빈 상가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가 주거시설을 줄이고 상업시설을 늘리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가 민선 8기 들어 건축물 높이 제한 등 도시 성장을 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푼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도시발전을 막는 대표적인 규제로 꼽히고 있는 용도용적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시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180%에서 최고 250%인 일반 주거지역의 용적률을 200~300%로 늘리고 350%인 준주거지역은 500%로 상향키로 했다. 상업지역의 용적률도 700%인 중심 상업지역의 경우 1100%로 늘리고 500%인 일반 사업지역은 900%까지 허용하는 등 대폭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업지역에서 주거복합건축물,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을 건축하는 경우 용도용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용도용적제란 주거복합건축물의 용적률을 산정할 때 상업용도에는 상업지역 용적률을, 주거용도에는 주거용도 용적률을 각각 차등 적용하는 제도다. 전주시의 경우 500%인 상업시설의 용적률을 900%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용도용적제가 적용될 경우 상가비율 10%땐 기존 5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데다 오피스텔도 주거시설에 포함되면서 현재보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오히려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용적률 상향을 위해 상가공급만 더욱 늘어나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최대 중심 상권에 위치한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한 주상복합 건물은 100여 곳의 상가 가운데 1층 커피숍과 마트, 금융점포 등 5~6곳을 제외하고 수년 째 빈 상가로 방치돼 있고 인근 주상복합 건물도 임대 현수막으로 도배를 할 정도로 공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 대형 주상복합 건물의 100여 곳이 넘는 상가와 전주에코시티 상가건물도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200세대 미만에 그쳤고 오피스텔이 부족한 소형 평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커지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하지 않고, 시행했던 지자체들도 이미 오래전에 폐지수순을 밟았으며, 현재는 그 용어의 뜻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제도를 민선8기 전주시가 시행할 경우 지역경제를 몰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주시는 상업지역이 3%에 불과한 상황에서 변칙적으로 상업지역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상업지역의 본래 취지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에 용도용적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상업지역은 본래 상가를 지으라고 지정됐는데 변칙적으로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본래 기능을 잃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상업지역을 더욱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상업지역은 본래 기능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3.14 17:54

복잡해지는 전북정치권 총선 셈법…비명계 끌어안기 최대변수

22대 총선을 둘러싼 전북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과 악재는 향후 총선 공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지역 총선은 호남 쇄신론과 당내 불화를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핵심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당내 위기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비명계 끌어안기에 나섰다. 전북정치권 전원이 이재명 지키기 단일대오 기조에 합류한 만큼 이 부분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촉각이 모아진다. 총선 공천에서 비명계에 대한 공천학살이 우려될 경우 이 대표의 입지를 위협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내년 총선 공천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공천 TF에는 비명계와 친이낙연계가 전진 배치됐다. 실제로 TF인사 11명 가운데 9명은 비명계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비명계의 전면 배치를 통해 이들이 우려하는 공천 불공정을 불식시키고 당내 화합을 이끌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장인 이개호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오랜 지역구였던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이어받은 대표적인 이낙연계 인사다. 부단장인 정태호 의원 또한 지난 대선때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밖에도 상당수 인사가 이낙연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불리는 민주당 주류 지지층의 계파 분리주의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성 지지층이 문재인 전 대통령마저 수박이라고 비난하는 상황에서 유화책의 실효성도 전북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명계에 대한 역차별론과 함께 매년 반복돼왔던 전북정치권의 줄서기 전략에도 변화가 가능해서다.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공천 TF) 는 14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TF는 내년 총선 1년 전인 다음 달 10일까지 이해찬 당대표 시절 마련한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두가 납득할 만한 공천을 강조한 셈이다. 이들은 활동 기간인 한 달 간 4번 이상 회의를 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 TF가 대부분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정운천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총선 전략 자체에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4.5 전주을 재선거 지역구는 김경민 후보를 공천했음에도 전폭적인 지원사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정치권은 여당이 호남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신호로 읽고 있다. 국민의힘의 전북 총선 전략은 정부 여당이 최대한 전북도민에 한 약속을 얼마만큼 이행하느냐가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4 17:54

전주 누벨백미술관, 청년작가 장예지 초대전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싱그러운 봄날, 청춘의 단상을 화폭으로 마주한다. 전주 누벨백미술관이 15일부터 29일까지 장예지(27) 작가의 개인전 '빛'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에 첫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대학과 대학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평소 생각이 많은 20대 청년 작가인 그는 누구나 자신만의 감정과 삶의 바다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사람들의 수많은 생각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만큼 넓은 사유의 무대가 펼쳐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작가는 “매번 복잡다단한 세상일에 치이고 헤매지만 끝없는 노력 끝에 다시금 자리를 잡아가면서 단단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물의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파악하는 네오리얼리즘(neo-realism)을 추구하는 예술적 경향을 드러내 보였다. 전체적으로 화폭의 색감은 산뜻하면서도 온화하며 순수한 느낌 자체를 담아내려 한 흔적들이 도드라진다. 무엇보다 기존 회화의 질서에 작지만 울림 있는 반란을 일으키고 싶은 작가의 충동이 그림을 통해 감지된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이번에 첫 개인전을 갖게 된 작가는 그가 만든 청량한 세상에서 차오르는 흥을 가슴에 품고 첫사랑의 떨림을 간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란 어두운 터널에서 오롯이 희망의 빛을 찾아 뜨거운 창작열을 내뿜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 문을 연 누벨백미술관은 올해로 개관한 지 10년째를 맞이한다. 최근까지 송지호, 이효문, 김하운, 김승현, 최지우 등 신진 작가를 지역에서 해마다 발굴하고 초대전을 기획함으로써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 관장은 “지역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화가들은 치열한 고민과 불확실성으로 희망과 실연을 반복하면서 슬픈 사랑을 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빛나야 할 청년들의 완성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14 17:47

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러시안 뷰티즈’

러시아 특유의 애잔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취해 황홀경으로 빠져든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60회 정기연주회인 ‘러시안 뷰티즈’(The Russian Beauties)를 무대 위에 올린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성기선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협연한다. 매회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클래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성기선 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러시아 작곡가의 명곡으로 선정해 연주한다. 연주회 첫 곡으로 연주될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러시아에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 온 유명한 우화의 하나를 프랑스 작가인 페로가 동화로 구성한 것이다. 3막 4장으로 구성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우세보로즈스키 감독과 궁정발레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대본을 만들고 여기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이 발레 음악은 모두 29곡으로 구성돼 있지만 그 중에서 제1번 서주와 리라요정, 제2번 아다지오, 제3번 알레그로 모데라토, 제4번 파노라마, 제5번 왈츠를 발췌해 관현악 모음곡으로 꾸며 연주하고 있다. 우울하고 슬픈 음악을 많이 쓰던 차이콥스키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발레곡들은 화려하게 작곡했다. 이 작품에서도 깊은 우울감과 말할 수 없는 비애 대신 빛나는 정서, 우아한 음악, 비약적인 리듬이 구김살 없이 나타나고 있다.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기원을 두고 있다.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상기시키는 듯 악기의 독자적인 연주가 특징이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낭만이 있는 음악적 언어의 전달이며 러시아만의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라흐마니노프의 예술성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무렵의 작품이다. 큰 강과도 같은 도도한 흐름과 넓은 바다 같은 광활한 스케일이 유장한 호흡 위에서 폭넓게 펼쳐지는 첫 악장은 그가 품고 있던 작곡가로서의 야망과 상상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음을 증언한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14 17:47

장수군체육회, 민선 2기 사무국장 연임 논란

장수군체육회가 민선 2기 출범 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사무국장 연임제한에 해당하는 전 사무국장을 재선임해 논란의 불씨를 낳고 있다. 장수군체육회는 지난 13일 장수읍지역활력센터 회의실에서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무국장 임명동의의 건을 제1호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지난달 2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체육회장이 임명한 이사 23명 전원이 참석해 표결한 결과 찬성 22명, 반대 1명으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무국장 2회 연임 제한에 관한 규정에 정면으로 배척되는 것이어서 군민의 이목이 쏠리며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선거 기간 불합리한 것을 정상화하고 각 종목단체와 소통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한정 회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임명을 강행해야만 하는 배후 사정에 체육인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앞서 타 시·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사무국장 연임에 대해 사무국장 임기를 지방체육회 민선 1기 임기 시작일로부터 1회차로 기산하는 것이 국민체육진흥법 및 시·군체육회 표준정관과 합치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부칙(2020. 12. 8. 법률 제17580호로 개정) 제7조의 ‘종전의 임명일’을 민선 1기 지방체육회 집행부의 임기 시작일로 해석할 법적 근거는 없으며, 시·군 체육회의 표준정관 상 기존 지방체육회 임원 임기의 기산에서 사무국장의 연임 횟수를 불포함하는 예외를 규정한 것은 (구)대한체육회와 (구)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시점(2016. 3.)으로 보아야 한다고 2월 22일자로 각 시·도체육회에 통보했다. 이는 통합 시점부터 민선 출범 전까지를 재임 1회차로 포함해야 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따라서 장수군체육회 B사무국장은 2019년 7월 15일 임명돼 6개월간 역임하고, 2020년 1월 16일 민선 1기 출범 후 3년간 사무국장직을 재임해 연임제한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한정 체육회장은 지난 6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정관 해석이 법률가마다 다르다”면서 “우리측 변호사의 자문을 받은 결과 B사무국장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도감독 기관인 장수군청은 여기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수군청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된 B사무국장의 임명은 체육회 정관에 적시된 사무국장 연임 제한에 위배되는 것으로 고문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았다"면서 "다시 선임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B사무국장 임명을 두고 장수군과 장수군체육회의 입장 차가 크게 상이한 가운데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수군은 장수군체육회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지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3.03.14 17:20

전주·완주 상생협력, 부서별 사업 발굴 의지 '온도차'

전주·완주 상생협력에 따른 사업발굴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부서별로 사업 발굴의지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1차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4차 협약이 진행됐으며, 모두 9건의 사업이 발굴됐다. 발굴된 사업을 부서별로 살펴보면 경제산업국 3건, 도시건설안전국 1건, 상하수도본부 2건, 농업기술센터 1건, 도서관본부 1건, 전주풍남학사사무소 1건 등이다. 그 중 경제산업국 소관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협력사업'은 미래 먹거리인 수소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이며, 현재 용역이 추진중이다. 또, 완주 상관저수지 주변 정수장 부지를 둘레길 등으로 전주시와 완주군이 공동개발하는 힐링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공사가 본격 추진될 계획인데 전주 관광자원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주·완주 경계에 있는 공덕세천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1월 전주시가 2100만원을 들여 타당성용역을 추진했고, 올 상반기 정비구간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도농상생 일환의 교류계획도 포함됐다. 공공급식 분야 농산물 상호공급을 확대하고 농산물, 가공품, 축산물 등 전주·완주의 먹거리를 기반으로 협력을 늘려가기로 했다. 올해 1월에는 도서관 문화 협력사업, 전주풍남학사 입사생 자격 완주군민 확대, 수소버스 우선보급 등이 논의됐다. 전주·완주간 거주지의 한계를 지우고, 지역인재를 육성하며, 관내 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최근에는 청년 창업가를 상호 지원하는 내용의 '청년 스타트업 완(주)전(주) UP' 사업과 전북혁신도시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수질복원센터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일부 시민들은 전주와 완주의 거주지 제한을 줄여 주거·복지·교육·문화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슷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가까워진 전주·완주를 체감하려면 주거문제 등 보다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서 더욱 피부로 와닿는 변화가 생기기를 기대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전 분야에서 계속 발굴해나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3.14 17:16

[갈 길 먼 전라감영 복원 (하)대안] 지지부진한 전체복원, 국비 지원으로 속도내야

전라감영의 전체 복원은 전주가 전라도의 중심지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관광문화 거점 도시의 역할 등 자긍심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박제화 되지 않고 전체 복원을 위해서는 행정과 정치권의 협치가 중요하지만 그동안 전주시는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못했다. 전체 복원을 위한 예산 확보가 가장 큰 과제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라감영은 강원 감영이나 경상 감영과 여건이 다르다. 강원과 경상감영은 국가지정문화재여서 국비 지원을 받지만 전라감영은 도지정문화재여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시는 전체 복원에 투입될 예산 규모를 책정해 놓고 예산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부지 확보도 전라감영 전체 복원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감영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차지하는 공간은 남편 부지(전주완산경찰서 방향). 그러나 이 곳은 현재 완산경찰서가 들어서 있어 경찰서가 이전하지 않으면 확보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 전라감영 동편 부지를 복원한 1단계 사업을 완료한 후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감영의 나머지 서편과 남편 부지를 확보해 전체 복원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는 전북도로부터 도유지인 서편부지를 확보해 광장으로 정비하고 지난해부터 발굴 작업과 3D 스캔을 진행하는 등 전체 복원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남편 부지는 국유지인 전주 완산경찰서 용지와 사유지가 혼재해 있어 확보를 위한 후속 절차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라감영 전체 복원의 최대 관건인 완산경찰서 이전은 지난 2009년 전라감영 복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전주시도 전라감영 전체 복원 계획이 가시화된 직후, 완산경찰서와 구체적 논의를 시도 했지만 이전할 부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계획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부지와 예산 확보는 전라감영 전체 복원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지만 이들 중 어느 쪽도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예산 확보도 국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지정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다. 전라감영은 현재 도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는 지난 전라감영 동편 복원 사업비 104억 원을 모두 도·시비로 충당했다. 따라서 예산확보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국가문화재나 사적 지정은 복원의 절차와 과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 전문가들은 전라감영을 국가지정문화재나 사적 지정이 아니라 전주의 역사 '고도(古都)' 지정을 추진하는 방법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 왕조의 발흥지 였던 전주의 역사성을 부각해 경주‧부여‧공주‧익산에 이어 전주가 국내 다섯 번째 ‘고도’ 로 지정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며 “고도가 지정되면 국비 확보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준서 기자

  • 기획
  • 이준서
  • 2023.03.14 15:14

"백세 인생 예술 반세기" 청곡 권병렬 화백 100세 기념전

백세 인생을 맞아 반세기가 넘는 예술 인생의 곡절을 작품마다 응축해 놓은 필묵의 향연이 펼쳐진다.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성모)은 청곡(靑谷) 권병렬(權炳烈) 화백의 100세 기념전을 개최한다. 15일부터 28일까지 전주KBS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의 경우 새로운 봄을 맞아 ‘기운생동(氣韻生動)’이란 주제로 전북은행이 후원하고 청곡한국화연구소가 주최·주관한다. 전시 첫 날 오후 4시에는 권 화백이 코로나19 이후 소원했던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화단 후배들이 만남의 시간도 모처럼 갖는다. 권 화백은 초대 전주예총 회장을 맡는 등 그동안 50년이 넘도록 지역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전북 미술계의 1세대이자 원로로 남아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통해 그는 오랜 세월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영위한 삶을 투영함으로써 그려낸 청아하고 담백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대춘(待春) 봄을 기다리며', '불로장생(不老長生)', '기린토월' 등 올해 신작 10점을 포함해 한국화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대상의 형태보다도 작가의 마음과 뜻을 담아 표출시킨 내면에 깃든 정신세계가 작품 속에서 꿈틀댄다. 권 화백은 백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기상으로 매일 같이 열정을 담아서 필묵을 갈고 있다. 그러한 열정이 모아져 하루라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면서 하루를 새롭게 정진 또 정진한다. 그는 “아직 익지 않은 푸른 매실이 동풍에 미소 짓는 춘삼월에 소박한 전시를 갖게 됐다”면서 “백세까지 필묵을 갈고 있었다는 흔적만이라도 후일 후대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권 화백의 작품을 보면 인생의 희로애락과 예술의 장구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모든 예술은 새로워야 하고 진심을 담아야 감동을 줄 수 있다”며 “간결하면서도 청아하고 담백한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 기운을 생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화백은 “매향 그득한 계절을 맞이해 100세 기념전을 통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작품을 보는 이들이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KBS 갤러리는 지난 2017년에 개관했으며 올해 공사 창립 50주년이자 KBS전주 방송 85년을 맞이해 전주방송총국 소장품 전시(7월), 조각 전시(8~9월) 및 서예 전시(9월~10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등 다양한 장르의 개인 및 단체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3.13 18:50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 전통한지 지역교과서 보급 확대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가 전북지역 내 남원 등 5개 시·군으로 확대 보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한지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전주, 완주, 임실, 부안 등 기존 4개 시·군에 배포해 왔던 ‘전주전통한지 삽입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를 올해 새롭게 남원을 추가, 총 5개의 시·군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명이 직접 제조한 전통한지 3200여 장(A4 기준 1만 6000여 장), 색한지 3000여 장을 학생들의 지역사회 교과서로 보급한 바 있다. 이는 전주지역 초등학교 1학기 지역교과서 6750부, 임실 250부, 완주 850부, 부안 350부에 해당하는 양으로, 올해 새롭게 남원지역 27개 초등학교 38개 학급, 600여 명의 학생들에게도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지역 사회 교과서 680부가 추가 보급 된다. 지역교과서에 삽입된 한지는 전주한지 장인 4명이 손수 제작한 전주 전통한지로 지도와 편지지 형태로 각각 삽입·보급됐다. 전주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1학기에는 삽화로 그려진 전주지도로 삽입됐으며 2학기에는 오려서 쓸 수 있는 색지 형태로 삽입될 예정이다. 임실군과 남원시는 편지지 형태, 완주군과 부안군의 경우 간지 형태로 각각 삽입됐다. 센터는 한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유발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찾아가는 전주한지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교과서를 보급했던 부안의 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한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센터는 지역사회 교과서 보급 외에도 부안교육지원청이 폐교된 부안 백산면 대수초등학교에 20억원을 투입·조성한 ‘한지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그동안 한지 관련 협조와 자문활동에 나선 바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13 18:49

전주을 재선거 바닥민심 잡기 경쟁 가열

4월 5일 실시되는 전주을(효자·삼천·서신) 국회의원 재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닥민심 잡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앙정치의 혼란이 격화되자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 대신 조직관리와 유권자와의 소통이 승부 포인트로 부상한 모습이다. 13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각 후보들의 정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상반기 재보선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임에도 정책이나 정치적 의제가 그 어느 때보다 약하다는 점이다. 여당과 야당의 정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나 호남이 정쟁 아젠다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닌 끌려가는 구조로 이번 재선거로 당선될 임기 1년의 역할에 한계가 명확하다. 다만 지역 내 친민주당, 반정부 정서가 강한 점은 선거운동의 방식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들이 반윤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정책과제는 전주을 국회의원이 3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만큼 지역적 과제에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후보들이 현장형 공약을 시시각각 내놓는 것도 전북도 전체적인 정책 공약과 실생활에서의 과제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누가 더 전주을 주민들과 더 많이 더 깊게 소통하느냐로 판가름 날 조짐이다. 인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김경민, 무소속 임정엽·김호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역 내 자신의 이름을 많이 알렸다. 특히 강 후보는 출마 당시보다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상태다. 이는 진보당 중앙당의 원내 1석 사수를 위한 전주을 올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경민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만큼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역시 바닥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임정엽 후보는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1강 구도 구축을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그는 전주을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생활현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출신의 경험을 적극 활용, 각 동네에 맞는 공약과 추진력을 어필하고 있다. 김호서 후보 역시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완산구를 공략하고 있다. 그는 청년과 노인, 장애인 보호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초기에는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생활정치와 민생을 더 강조하는 모습이다. 현재 임정엽-김호서 후보의 단일화 이슈는 사실상 완전히 소멸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무소속 하경애 후보는 전북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했지만 대외적인 선거 활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3 18:29

법정시한 넘긴 선거구 획정, 선거구획정위 “국민께 송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선거구획정안 법정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북 선거구 획정 논의는 더욱 장기화할 조짐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획정위는 선거일 13개월 전인 지난 10일까지 선거구획정안과 보고서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획정위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구획정안을 법정 기한인 3월1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 13일 획정위가 성명을 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유다. 사과는 획정위가 했지만, 실제 책임은 자신들의 이익 계산에 골몰하는 국회에 있다는 지적이다. 획정위가 선거구를 정하려면 먼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역 선거구 수 및 시·도별 의원정수 등 선거구 획정기준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여야 합의가 늦어지면서 획정위 작업 역시 늦어졌다. 획정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입후보 예정자의 피선거권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알 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법률에 규정된 선거구 획정 일정이 최대한 준수되길 바란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이미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 됐다. 실제 국회 정개특위와 획정위는 선거 직전에야 선거구를 확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북지역 선거구는 인구상한을 넘기거나 인구하한에 미달하는 지역구가 다수 발생하면서 분구와 합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13 18:29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자리가 ‘차선책?’ 구설수 오른 후보자

전북의 지역혁신거점 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전북TP) 원장 공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명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다른 지역 테크노파크 원장에도 동시에 공모하면서, 전북TP 원장을 '차선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장 공모에 제한은 없지만, 능력뿐 아니라 전북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필요한 도 산하기관인 만큼 지역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TP 신임 원장 후보자로 이규택 현 서울대 글로벌R&DB부센터장과 나석훈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장 등 2명이 선정됐다. 논란은 이규택 후보자가 같은 기간 진행되고 있는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원장 공모에도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당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포항TP 원장 공모에서도 현재 최종 2명 후보에 올랐다. 문제는 포항TP의 경우 지난 1월 5일 공모 공고가 나왔고, 전북TP는 2월 16일 공고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포항TP를 염두에 둔 채 전북TP 원장을 차선책으로 여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이 후보자가 포항TP 원장에 선임될 경우 전북TP 원장을 맡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포항TP의 경우 3월 말 이사회를 열고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공고는 전북보다 빠르게 이뤄졌지만, 지자체 일정상 최종 확정은 늦춰진 상황이다. 반면 전북TP의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원장 초빙 면접전형 합격자 공개검증 기간으로, 오는 16일까지 공개검증이 예정돼 있다. 전북도는 이들 2명 중 1명을 최종 선정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전북도와 전북도의회를 중심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모에 제한은 없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한 산하기관장이라는 점에서 두 곳 공모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전북도는 원장 공모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원장 선임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일정도 정당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두 후보자 모두 전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3.13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