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2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완주·전주 통합 추진 단체들, 105개 상생방안 최종 합의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이 105개 상생발전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는 30일 완주군 삼례읍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아울러 이들 협의회는 이날 확정한 합의문을 7월 2일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에 전달하고 수용 건의를 하기로 했다. 주요 상생발전방안은 △정부 통합 인센티브 완주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혜택 12년 이상 유지·증액 △완주군 의원수 최소 11명 지역구 12년 유지 △농정국 신규 설치 및 농정국장 완주 출신 보직 △통합 시청사·시의회청사 완주 건립 △완주군민 동의 없는 혐오·기피시설 이전 불가 등이다. 또 △완주 지역축제 및 행사 지원 유지 △대형 상업시설(백화점, 쇼핑몰 등) 유치 △만경강 드림랜드(테마파크) 건립 △전주 송천동∼삼봉광장(4㎞) 8차선 확장 △전주 장동 유통물류센터 용진읍 확장 이전 △에코시티∼삼봉지구 구간 BRT 노선 연장 △완주·전주 택시사업 구역 통합 및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도 담겼다. 단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는 읍·면 이장 수당 확대, 삼봉중(신설) 영재학교 육성 등 2개 안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 등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합의문에서는 제외했다. 나유인 완주군민협의회 공동대표는 "양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많은 분이 모여 논의하고 고민한 결과가 최종 합의에 이르게 돼 기쁘다"며 "각 지역의 숙원사업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성도경 완주군민협의회 공동대표도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될 통합 논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상 전주시민협의회 위원장은 "오늘의 합의를 시작으로 통합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바람과 고민을 녹여낸 합의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검토·수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6.30 18:07

이 대통령, 문화예술인 초청 "섬세한 표현력…문화산업 키워야"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 상을 거머쥔 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섬세한 표현력 아니겠나"라며 "이런 게 우리의 실력이다. 운 이유가 당연히 갱년기여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게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시청 도중 눈물을 흘린 일화가 대선 기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제가 먼저 드라마를 울며불며 보고서, 이후 함께 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어느 대목에서 눈물을 보인 것이냐는 질문에 "드라마 주인공의 모습이 하늘나라에 가신 시누이를 연상시킨 것 아닌가.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대통령 내외분의 눈물이 저에게는 상(賞)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가 좋아하는 김구 선생님이 '무력은 우리를 지키는 힘 정도면 충분하고, 경제적 부는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문화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다. 강한 문화력을 갖는 것이 소망'이라고 얘기했다"며 "우리가 김구 선생님이 말한 문화강국의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 산업을 키우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나갈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여러분도 고민해달라"면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30 18:06

장수군, 전국 최초 ‘공공형 수직농장’ 준공

장수군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스마트농업 기반 강화를 위해 추진한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준공식을 30일 개최했다. 이번 수직농장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공공형 시설로 장수군 농업의 구조 전환과 청년 유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최훈식 군수, 최한주 군의회 의장, 임승식 전북도의회 농복환위원장, 조재열 CJ제일제당 상무와 관계자, 청년 농업인, 농업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입주농 소개, 피켓 퍼포먼스, 제막식, 시설 순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직농장은 2023년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약 2년간 총 51억 원(도비 25억, 군비 26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계남면 침곡리 일원 9357㎡ 부지에 연면적 2013㎡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은 지상 2층 판넬 구조로 △1층에 재배실 3곳과 작업장, 출하장, 저온저장고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관람로 등을 갖추고 청년 농업인 교육부터 생산·유통까지 가능한 통합형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앞서 장수군은 지난해 6월 전북특별자치도·CJ제일제당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입주 청년들에게 재배기술 전수 및 안정적 판로 지원 등 민관 협력 운영 체계를 구축해 기반을 강화해 왔다. 현재 3개 팀 6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이며, 6월 13일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쳐 시장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수직농장은 청년농업인에게는 희망의 터전, 장수군에는 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경쟁력 있는 기술농업 실현과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첨단 농업 설비를 갖추고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한 이번 수직농장이 청년 농업의 실험장인 동시에 미래형 스마트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30 18:06

화려했던 전북 연극, 전국 최하위 예산에 설자리 잃었다

과거 화려했던 전북 연극이 쥐꼬리 예산과 행정의 무관심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로 향하는 관문인 전북연극제 예산이 수년째 2000만원 남짓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북 연극이 중앙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다섯 번의 대통령상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던 전북 연극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연극제는 도비 보조금 2300만원으로 치러졌다. 3개 팀이 출전해 극단별 700만 원 정도로 연극제를 준비한 셈이다. 1985년 시작된 전북연극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연극 행사이자 창작 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특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로 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하지만 전북도의회에서 합당한 기준 없이 문화예술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하면서 최대 4000만 원이 지원되던 전북연극제 예산이 2015년부터 26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2017년까지 2000만원의 예산으로 행사가 치러졌고, 가까스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 23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진출한 단체에 주어지는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단체에 2000만원의 본선 진출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선 진출 지원금으로 연극제가 열리는 공간 규모에 맞춰 무대를 수정하고, 식사와 숙박, 이동 경비까지 모두 해결해야 한다. 올해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까치동의 정경선 연출가는 “전북연극제를 준비하려면 극작부터 무대연출, 연기까지 최소 2~3달을 투자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연극제를 준비하는 스태프와 연기자에게 돌아가는 돈은 고작 30만 원이 전부”라고 털어놨다. 적은 예산을 출전하는 팀들이 쪼개서 갖다 보니 연극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실제 공간 대관료부터 조명, 무대 제작, 의상, 소품, 인건비까지 700만 원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사람 한 명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전북연극협회가 공개한 ‘2024년 시‧도별 연극제 보조금 현황’을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23년 사고지회로 지정된 전남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예산이다. 지난해 시·도별 예산을 살펴보면 △전남 3500만원 △전북 4300만원 △제주 4500만원 △경북 5500만원 △강원 5600만원 △충남 6000만원 △충북 6400만원 △경기 1억800만원 △경남 1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연극제 참여 자체를 꺼리거나 예선에 출전했더라도 대회 참가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회장은 “다른 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는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몇 년째 똑같다. 연극제 치르고 나면 다들 적자”라며 "예산이 빠듯하다 보니 작품 수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적절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매년 도의회에 연극제 예산 증액을 요청하고 있지만, 심의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역 연극 발전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6.30 18:03

장수군의회, 지역 소멸과 선제적 산불 대응 정책 촉구

장수군의회가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선제적 정책 추진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장수 나선거구 김남수 의원과 장정복 의원은 6월 27일 열린 제37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각각 ‘농촌기본소득’과 ‘비상소화장치’ 확대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선제적이고 실행력 있는 군정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남수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장수군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농촌기본소득 도입을 군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농촌기본소득은 소득, 자산, 직업, 연령에 상관없이 농촌 주민 모두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고령농의 생활 안정, 청년층 정착,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장수군이 시범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것 △재정 구조 점검과 국·도비 확보 전략 수립을 통한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화폐 기반 소비 촉진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농촌을 살리는 것이 곧 나라를 살리는 일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촌기본소득 전국 확대’를 장수군이 선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장정복 의원은 ‘비상소화장치’의 전면적 확충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산림율이 75%에 달하는 장수군은 산불 발생 위험이 크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마을은 초기 대응이 취약하다”며, “2022년 강원도 산불 당시 비상소화장치로 248가구의 피해를 막은 사례는 이 장치의 효과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장수군의 설치 계획은 단 1개에 불과한 반면, 국비 지원으로 군비 부담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더 이상 추진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며, △산림 인접마을 우선 설치 △중장기 로드맵 수립 △주민 교육 등 사후관리 체계 구축을 포함한 체계적인 추진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계획이 아닌 결과로 군민의 안전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30 18:03

유정기 권한대행 “바른인성 학력신장·교권보호 정책 지속 추진”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이 서거석 전 교육감 체제에서 추진돼 온 학력신장·교권보호 등의 교육정책 기조를 그대로 지켜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전북교원 교사단체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반면 과도한 주장 등에 대해서는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30일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거석 교육감의 당선무효와 관련) 이러한 상황이 돼서 당혹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교육에는 지원조직과 교사가 있고, 이런 분들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므로 현장의 혼란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의 80% 이상이 현재의 정책 기조에 찬성하는 만큼 그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학생을 중심으로 교사와 행정조직이 합심한다면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갑작스런 대행체제와 관련)TF 구성 등의 계획은 없다. 대행체제로 인해 조직이 변동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교육기조에 비판적 시각을 보인 교원단체와 관계정립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은 결국 학생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분들도 정책의 방향이나 그 자체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본다”며 “ 다만 방법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실력과 바른 인성’이라는 정책 기조에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찬성할 것으로 본다. 그 일을 실질적으로 하는 분들은 교사와 직원들로 이분들이 힘들 수 있다. 그래도 이분들이 갖춘 역량과 신념을 믿고 있다”고 했다. 교육단체들의 요구와 건의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분들도 결국 전북교육을 걱정하는 인원들이고, 학부모, 교사 , 단체,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다 (의견을) 들을 것으로 교육단체도 그 집단에 포함된다”면서 “다만 조직화된 분들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내는 목소리와는 무게감이 다를 것이다. 어차피 최종적인 판단은 (권한대행) 본인을 포함한 책임자들의 몫이다. 특정단체에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10대 교육과제 가운데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10대 교육과제는) 정책들 중에서도 핵심을 뽑아낸 것으, 특정 정책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하나하나 점검하고 신경을 것”이라며 “학생의 실력을 높이는 점과 교권을 바로 세우는 두 가지는 교육에 있어서 큰 양대 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30 18:03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최호성 씨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최호성(38·광주광역시)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30일 본선을 끝으로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우진문화공간,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 천양정, 국립무형유산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전국대회는 일반대회 부문에서 고법 신인부와 판소리 신인부를 폐지하고 고법 명고부와 무용 전공부를 신설 개편하는 등 전국대회 수준 격상을 위한 변화도 시도됐다. 올해 역시 투명하고 공정한 전국대회 진행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판소리 명창부 본선 심사 청중평가단을 공개 모집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5명, 농악부 5팀 193명, 무용 명인부 21명, 민요 명인부 25명, 고법 명인부 13명, 가야금병창 명인부 18명, 기악부 34명, 무용 일반부 33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시조부 40명, 무용 전공부 11명, 고법 일반부 22명, 궁도부 312명 등 모두 563팀 751명이 출전했다. 장원(대통령상)에 오른 최호성 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1명의 심사위원에게 94.4점, 50명의 청중평가단에 3.5점을 받아 총 97.9점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최 씨는 ‘심청가’ 중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영희 심사위원장은 “51회를 맞은 전주대사습놀이가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심사위원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는 초등학생이 현악부 본선에 오르고, 남성 소리꾼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등 질적·양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많았다. 오늘의 수상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총평했다. 장원 최호성 씨는 ”소리꾼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번 장원은 더욱 값졌다“며 ”변성기와 생계의 벽을 넘으며 지켜온 판소리, 그 울림이 누군가에게 닿았기를 바란다. 이 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최호성(광주광역시) △가야금 병창 명인부=장원 박지원(충남 아산시) △기악부=장원 이동건(서울 송파구) △민요 명인부=장원 김리한(경기 하남시) △농악부=중앙대학교 중앙타악연희단 △무용 명인부=장원 박차은(전북 정읍시) △시조부=장원 최한규(경북 구미시) △판소리 일반부=장원 김승국(전북 부안군) △무용 일반부=장원 동우진(서울 성북구) △궁도부=장원 박병수 (전남 여수시) △고법 일반부=장원 천선우(서울 구로구) △무용 전공부=장원 이가원(인천광역시 부평구면) △고법 명고부=장원 김영주(서울 금천구)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김현서(국립국악고 3학년) △가야금 병창=장원 김은채(국립전통예술고 1학년) △관악부=장원 서수연(국립국악고 2학년) △민요부=장원 박세인(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현악부=장원 김태연(국립전통예술중 2학년) △무용부=장원 김연진(원미고 3학년) △농악부=장원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법부=장원 이준우(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시조 초등부=장원 이로하(덕산초 4학년) △판소리 초등부 저학년=장원 이승우(고창초 4학년) △판소리 초등부 고학년=장원 임사랑(목포백련초 6학년)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6.30 18:03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 "신속한 착공과 규모확대" 촉구

전북지역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과 개발 규모 확대를 촉구했다. 추진연합(수석위원장 김정태)은 지난 30일 전북도청에서 성명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50년 항공 오지 서러움을 떨치고 새만금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이후 전 정부의 전무후무한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 추진으로 8개월간 사업이 중지됐다"며 "한국교통연구원의 검토 결과 모든 지표를 충족한다는 결론이 났고, 공항 건설이 지체된 시간에 대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진연합은 현재 계획된 활주로 길이 2500m가 양양국제공항과 함께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양양국제공항은 짧은 활주로로 인해 취항 노선이 적어 적자가 지속되다 현재는 정기 노선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과 계류장 확대 등 공항 확장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데 정작 국제공항이 없다는 현실은 커다란 모순"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제기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 대해서는 "공항시설법, 환경영향평가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라며 법원의 신속한 판단을 요구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2029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위한 신속한 착공과 국가예산 확보 △적정 개발규모 보장을 통한 공항 경쟁력 강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가로막는 어떠한 반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30 18:02

“박동진 선생 무대 보고 입문⋯판소리에 인생 걸었다”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최호성(38) 씨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두 번째 출전인 그는 30대 젊은 나이에 장원의 영예를 안으며, ‘연륜’ 중심의 전통 판소리 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최 씨가 소리 길에 들어선 건 여덟 살 무렵. 우연히 관람한 고(故) 박동진 명창의 무대에서 울고 웃는 관객들의 모습이 어린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부모님께 졸라 배우기 시작했죠.” 그의 수상은 단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앞서 도전했던 ‘전주대사습놀이’는 4~5년 전 첫 도전에서 예선 상에 머물렀다. 최 씨는 “이번엔 그저 방송에 내 소리를 한번 실어보자는 게 목표였는데, 장원까지 하게 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원이라는 결과 뒤엔 매일같이 연습실에 출퇴근하며 쌓은 시간이 있었다. “퇴근하면 연습실로 가고, 자고 출근하고 또 연습했죠.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는 현재 국립창극단 창악부에서 활동 중이다. 한때 심한 변성기로 인해 소리를 포기할 뻔했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목소리를 회복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다 말릴 정도로 심했는데, 다행히 회복이 되어 지금까지 소리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통 판소리의 위축된 현실도 언급했다. 최 씨는 “시대 흐름 속에 전통 판소리가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수상이 전통예술 계승에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젊은 남성 소리꾼의 부재가 지적되는 가운데, 최 씨는 “먹고 사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저 역시 같은 고민을 겪어왔기에 무조건 하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뜻이 있다면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장원수상은 그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다. 최 씨는“이번 수상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더 좋은 소리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6.30 18:02

“교육청 어공들 나가라”…“주인없는 빈집 차지 오만 벗어야”

유정기 전북교육감 대행체제로 접어든지 4일이 지난 가운데 서거석 전 교육감에 비판의 각을 세웠던 일부 교육단체들이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전북교육계 내부에서는 “서로가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교육감 공백으로) 비상시국을 맞은 전북교육에 혼선을 부추기는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서거석 교육감의 직무수행 자격이 박탈된 이상, 그와 함께 주요 정책을 운용했던 측근들 역시 공직자로서 더 이상 그 자리에 남아 있을 명분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형태가 어떻든, 이들은 선출직 교육감의 정책을 보좌하며 그 권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처럼 어공들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임기제 공무원들이다. 계약기간이 있고 생계의 문제가 있다. 이미 교육감을 수행하던 어공들은 떠났다. 내년에 새로운 교육감이 오면 떠날 어공들도 생긴다”면서 “김승환 전 교육감 시절에도 3급과 교육감실 어공만 교육감과 동시에 나갔고 나머지는 잔여임기를 채웠으며 일부는 서거석 교육감이 재계약도 해줬다. 어공도 자신의 직업이고 자신의 가족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어공들이 교육감의 핵심 10대 과제를 수행중에 있다. 서거석 교육감이 허위사실공표로 교육감직을 잃었지 교육정책 방향이 잘못되어 교육감직을 잃은게 아니다”면서 “전북교육감이 없다고 금방 본인들 세력이 주인없는 그 빈집을 차지할거라는 오만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전북교육청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전북교육청을 흔들면 흔들수록 피해보는건 전북학생들이다. 교육감이 없는 1년 동안 전북교육청과 전북교육을 잘 지켜달라고 격려할 때”라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30 18:02

"침수 피해 농가도 직불금 받는다"…전북도, 전략작물직불제 기준 완화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의 지원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두류(콩), 가루쌀, 조사료 등 여름철 전략작물을 재배하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생육 불량이나 파종 실패 등으로 직불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직불금 수령을 위해 신청 농지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략작물을 정상적으로 재배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작물 생육이 심각하게 저해되면서 많은 농가가 수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재파종이나 보식을 통해 작물의 생육이 일부라도 회복한 경우나 파종시기를 놓쳐 타 작물로 전환했거나 농지가 유실돼 아예 경작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직불금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품목별 지급액은 1㏊당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전략작물직불제 등록 농지 중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대상이다. 신청은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피해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직불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직불제 지원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해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을 돕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복구와 소득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30 18:02

전북 제조업 생산·출하 하락 전환…재고 급증·소비 부진 '삼중고'

전북지역 제조업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며, 재고 누적과 내수 위축이 겹치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6.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올해 2월 6.7%, 3월 4.9%, 4월 2.7%로 증가 폭이 둔화되던 중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25.8%), 기타 운송장비(107.5%), 전기·가스업(1.5%) 등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동차(-6.6%), 화학제품(-7.8%), 음료(-21.7%) 등 주력 산업이 위축을 겪었다. 출하 실적도 올해 2월 6.8%, 3월 3.3%, 4월 2.9%로 증가율이 줄다가 5월에는 지난해보다 4.0% 위축된 105.8로 집계됐다. 1차 금속(11.2%)과 기타 운송장비(140.9%)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13.0%), 식료품(-4.4%), 자동차(-3.8%)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문제는 재고 누적이다. 재고지수는 올해 1월 2.4%, 2월 3.1%, 3월 12.9%, 4월 13.5%로 상승세를 보이던 중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6% 급증한 158.7을 기록했다. 자동차(58.8%), 1차 금속(18.8%), 전기장비(107.6%) 등의 재고 적체가 심화된 반면, 식료품(-11.4%), 음료(-23.0%), 섬유제품(-16.1%) 등은 감소했다. 소매 부문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2.8로 전년 동월 대비 8.7% 위축되며, 올해 2월부터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락·취미·경기용품(9.8%)만 상승했으며, 화장품(-18.5%), 의복(-16.0%), 기타상품(-14.7%) 등 주요 품목들이 판매 침체에 시달렸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30 18:02

믿고 보는 유휴열 미술관 기획전, 전주의 풍류를 들여보다

유휴열 미술관(관장 유가림)에서 준비한 7월 기획전이 눈길을 끈다. 수십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으로 전주와 풍류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1일부터 열리는 ‘2025 AP111 풍류‧전주’ 기획전은 우리 시대의 ‘풍류’를 탐색한다. 코로나부터 이어진 침체기에서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자는 기대와 소망의 의미도 담겨있다. 전시는 한국미술경제 월간지 <아트프라이스>에서 국내 미술계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편집장, 리포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24명의 미술인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가 바라본 풍류 전주가 무엇인지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작품으로 완성한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풍류를 다면적으로 접근한 결과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김운규, 손일 등 24명의 작가가 내놓은 24점의 작품은 20여 년 동안 미술인으로 지내면서 터득해 온 경험과 연륜을 예술적 관점으로 빚어 시각화했다. 경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전주와 풍류를 들여다본 것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부터 설치까지 다양한 장르를 쉼 없이 넘나들어 지루할 틈이 없다. 유가림 관장은 “AP111은 마니프 서울 국제 아트페어에서 인연이 닿은 미술인과 아트프라이스에서 활동한 미술인들이 2003년도에 결성해 현재까지 서로 예술적으로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임”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하여 문화예술의 확산과 방향 제시를 추구하는 모임인 만큼 이번 기획전 풍류 전주에서도 다채로운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30 18:01

“민주노총 전북 레미콘지회 회장 선거 철저한 수사 진행하라”

민주노총 전북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행동하는 양심노동자 일동은 30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의 각종 비위와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경찰 수사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 전북 레미콘지회장 A씨는 지난해 지회장 선거 기간 선거관리위원을 포섭해 자신을 지회장으로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청탁했다”며 “당시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식사 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내부 제보로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도 모자라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지르고, 말 잘 듣는 자와 말 안 듣는 자 등 조합원들을 편갈라 운영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부 제보 고발을 통해 수사를 맡은 경찰은 비위 관련자들의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불법과 위법이 판을 치고 있는 현 노동조합이 아닌 정상적인 노동조합으로 거듭나 양심 있는 조합원들에게 부푼 희망과 기대감을 안겨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민주노총 전북 레미콘지회의 기자회견과 관련 전북일보는 A씨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30 18:01

남원시, ‘바이오 미래도시 남원’ 비전 선포… 신성장동력 발굴 본격화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시는 30일 남원 스위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남원시 바이오산업 비전선포식'을 열고, 천연물과 곤충산업 중심의 바이오도시 조성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원시의회,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도의회,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전국 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선포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남원시 바이오산업 추진계획 발표, 비전 선포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시는 '신성장동력 지역특화 바이오산업육성, 바이오 미래도시 남원'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을 공개했다. 5대 전략은 △바이오소재 개발 △바이오소재 가공연구 △영·호남 유일 바이오 인증평가 체계 구축 △바이오기업 육성과 유치 △바이오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다. 아울러 시는 조성 중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소개하며, 바이오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아 '대한민국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경식 시장은 "산·학·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령화 사회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남원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30 18:01

전북 고용보험 피보험자 2.03% 증가…증가율 전국 3위

전북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5년 여름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북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00명(2.03%)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2%를 웃도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4.19%로 1위를 기록했고, 울산(2.04%), 전북(2.03%), 충남(2.01%) 순으로 2%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반면 서울(0.27%)과 부산(0.81%)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승 폭을 보였으며, 제주는 유일하게 감소(-0.02%)했다. 산업별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0% 신장하며 53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확대를 견인했다. 공공행정 분야도 4.0% 증가하며 900명의 고용 확충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기장비 제조업은 8.9% 성장하며 400명의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비금속 광물 제조업은 7.0% 축소되며 400명의 일자리가 축소됐다. 전북은 14개 모든 시·군에서 피보험자 확대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순창군이 4.5% 상승률로 총 300명의 피보험자가 늘어나며 도내 최고 실적을 거뒀다. 순창군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6.2% 급증하며 400명의 신규 고용을 만들어냈다. 순창군에 이어 장수군이 3.8%, 완주군이 3.4%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임실군은 0.5% 증가에 그쳐 도내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확대는 실제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사업장 이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군 단위를 중심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고, 감소하는 게 오히려 예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산업구조 측면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업, 보건업,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반면, 종합 건설업, 소매업, 도매업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30 18:00

방산 후발주자 전북, 지금이 대전환 골든타임

국가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방위산업이 전북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첨단소재 중심의 방산클러스터 유치와 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는등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어설 전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방위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북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협의회' 출범과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탄소섬유, 수소,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첨단 방산 생태계를 기반으로 실질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북은 방산 인프라 면에서 뚜렷한 열세를 안고 있다. 현재 방위사업청에 등록된 체계기업 수는 전국 83개 가운데 전북이 4개에 불과하고, 전북을 제외한 전국 6곳에 국방특화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관련 산업 매출 또한 경남의 0.8% 수준에 그치는 등 후발주자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협력 기반 확보다. 이날 출범한 전북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협의회는 도내 방산 중소, 벤처기업 연관 기업 68개사가 참여해 기술 교류, 공동 사업 발굴, 정부 과제 대응 등 실질적인 민간 네트워크를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를 통해 방산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2026년 4월 공모 신청을 목표로, 총 500억 원 규모의 첨단소재 특화 방산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지는 전주 탄소산단, 군산 국가산단, 새만금 권역으로 설정됐으며,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과 민군 R&D 협력센터, 기업 집적화를 통해 방산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이 주목하는 분야는 ‘탄소소재 방산’이다. 전주는 국내 유일의 T-1000급 탄소섬유 생산지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수소시범도시 지정 등과 맞물려 무기 경량화, 방탄소재, 수소연료 군용차량 등 첨단 방산기술과의 융합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전략은 전북만이 지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도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에도 k-방산 허브 구축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방산 구조 자체를 도내 핵심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도의 로드맵은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충남, 강원 등 타 지자체도 AI·로봇 등 신기술 기반 방산 전략으로 본격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실효적 성과 없이 준비만으로는 방위사업청의 심사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불리한 여건이 명백하지만, 첨단소재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민간 협력체계로 승산은 있다”며 “방산은 일자리, 수출,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전북의 100년 먹거리로 반드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