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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남원고 학생들, 갯벌·습지서 기후변화 대응 배워

남원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18일 남원고등학교에 따르면, 남원고는 지난 17일 고창에 위치한 만돌 갯벌 체험장과 운곡 람사르 습지 생태공원 일원에서 ‘생태 체험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2학년 학생 및 교사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갯벌의 생태를 관찰하고, 주변 정화 캠페인에도 나서며 현장에서 생태적 감수성과 협력적인 태도를 함양했다.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천으로 연결하는 계기를 가졌다. 2학년 안기주 학생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생물들을 실제로 관찰하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며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도 쉬웠다. 앞으로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이태성 교사는 “남원고는 학생들의 리더십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 체험 외에도 이달에는 백두대간 등반 활동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에는 민주, 인권, 평화를 주제로 한 역사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8 12:16

군산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 어선 나포

3000㎏ 가깝게 조업량을 축소해 기재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1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92㎞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A호(149t급, 승선원 10명)를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어업협정을 맺은 해상에서 유망 그물을 이용해 조업하면서 고등어와 갈치 등을 4590㎏ 어획했음에도 일지에는 1597㎏만 기재했다.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허가를 받고 조업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조업실적에 따라 입어료를 내야 한다. 조업실적을 속이면 입어료를 적게 내고 정해진 조업량 이상의 어획도 가능하다. 또한 유망 사용 중국어선은 다음 달 1일 이후 3개월간 휴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전에 최대한 조업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러한 불법 조업을 감행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적발된 A호에게 담보금 4000만 원을 부과했으며, 이후 담보금이 납부되면 나포해역에서 석방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유망 어선들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해상에서 현장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어족자원이 남획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군산해경에게 적발된 중국어선은 A호를 포함해 총 6척으로, 누적 담보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5.18 12:15

정읍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 이재명 후보 유세장서 건립 반대 시위

정읍시 영파동 제1일반산업단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반대하는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우용태 위원장과 주민 대표들이 지난 16일 정읍역 광장에서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날 정읍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서 정치권과 시민들에게 반대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주민들의 모습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화력발전소 결사반대!', '우리 가족과 우리농산물이 위험하다!', '매일 520톤 폐목재 쓰레기 소각장'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들을 보고 "오죽하면 궂은 비를 맞으며 시위를 하겠냐"는 지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면, "대통령 후보 유세장이 전국 관심도가 높은 것을 이용해 너무 정치화 시키면 지역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도 나왔다. 우용태 위원장은 "화력발전소에 대해 주민들이 모두 찬성하지 안는데 이 부분을 무조건 밀어 붙이며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주민들은 처음에도 반대했지만 지금 현재도 반대한다" 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각장은 없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세장에서 시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만나서 우리 마을뿐 아니라 정읍시민들을 위해 이 모습을 꼭 전달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측은 바이오매스 발전시설로 명칭하며 "정읍 21.9MW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통합환경인허가를 받아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며, 반대 대책위원회는 "목질계 쓰레기고형연료(SRF) 열병합 화력발전소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들의 환경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는 19일 바이오매스 관련 이학수 시장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연기하겠다고 밝혀 현직 시장의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18 12:14

전북자치도, 대선 투표 참여율 제고 홍보 활동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김관영 지사는 16일 SNS를 통해 ‘투표가 미래를 결정합니다’란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의무를 넘어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151만여 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에 대비해 도내 투·개표소 823개소 설치, 투·개표 사무원 1만 2000여 명 배치 등 안정적인 선거운영을 위한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한 도 차원의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시군 및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진행을 위해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도청 청사 외벽에 투표 독려 현수막을 게시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캠페인, 유관기관 협조, 현장 중심 홍보활동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투표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투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전북, 더 밝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도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18 10:15

무주군서 KPTA 전국 장애인 태권도대회 성료

KPTA 전국 장애인 태권도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국기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체 장애부 겨루기, 청각 장애부 겨루기와 품새, 지적 장애부 품새, 격파, 경연, 시각·하지 장애부 품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지난 17일 개회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김상익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 장순식 전북장애인태권도협회장 등 내외 귀빈을 비롯해 선수와 심판, 운영진 등 35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기념식과 T-FORCE 시범단의 시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김성종, 김홍식, 김상래 심판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상 체육진흥상을 수상했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가 장애인태권도대회 개최지가 되고 있다는데 긍지를 느낀다”며 “태권도 성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장애에 대한 편견과 태권도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KPTA 전국 장애인 태권도대회는 2023년 장애인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무주군에서 개최되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으며 해마다 평균 300여 명이 무주군을 방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2021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태권도 종합수련센터) 설립에 상호 협력 · 지원하며 장애인 태권도 보급과 진흥 · 홍보 관련 연계 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약속 한 바 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5.05.18 10:14

5·18 45주년 기념식 거행…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들 참석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에서 5·18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하자는 메시를 전할 계획이다.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보름가량 앞두고 열리는 기념식에는 대선 후보들도 다수 참석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등 후보들이 참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황교안, 무소속 송진호 등 다른 후보들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한다. 여는 공연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를 주목한다. 항쟁 마지막 날인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삶도 여는 공연을 통해 조명한다. 기념 영상에서는 518번 버스를 따라가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의 의미를 공유한다. 광주 곳곳 5·18 역사 현장을 잇는 518번 버스는 70여 개 정류장을 경유하고 한 차례 운행 시간만 120분에 이른다. 대합창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한다. 모두 하나 되어 지켜낸 광주의 오월처럼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약 45분간 이어지는 기념식은 오월의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정부가 주관하는 5·18 기념식은 5·18 민주화운동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매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돼 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18 09:52

국힘 탈당 김상욱, 민주당 입당…"스스로 더 건강한 민주당돼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은 18일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오다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은 항상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견제·균형을 찾아가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돼 야당이 된다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야당의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 돼버리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거대 집권 여당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안에서 견제와 균형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모든 국민을 위해 성공하는 길 말고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함께 하며 더욱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권력 폭주가 있으면 이러면 안 된다고 직언하고, 바른 일에 앞장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민주당에서 하고 싶다"며 "민주당 안에서 보수·진보의 기능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하고, 견제·균형 원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있어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고민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5·18 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울산 남구갑) 민심에 대해서는 "정치활동을 하는 조직화한 일부 시민은 계엄이 정당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지만, 그런 소수보다 데시벨이 높지 않지만,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가 더 중요했다"며 "침묵하고 바라보는 일반 다수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취합하려 애썼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18 09:47

군산시, 섬 지역 생활 쓰레기 일제 수거 추진

군산시가 이달 중 개야도‧어청도 등 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섬 지역 생활 쓰레기는 바다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와 달리 섬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육지의 일반쓰레기와 같다. 하지만 청소 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주기적인 수거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일반 생활 쓰레기 외에도 어구‧건축자재‧가전제품 등 온갖 종류의 폐기물이 적치되어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동안 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관할 지역 중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9개 섬을 생활 쓰레기 관리 제외지역으로 지정하고, 매년 예부선을 이용해 수거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경, 섬 지역 생활 쓰레기를 320톤 가량 수거 처리했으며 이는 환경부의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중 농어촌지역 생활폐기물의 6개월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는 지난해 수해로 인한 폐기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수거·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생활 쓰레기 수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주민들도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등 쓰레기 배출 감소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8 09:27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첫 대선후보 TV 토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18일 첫 TV 토론을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TV 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후보들은 먼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총량제 형식이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약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실점을 최소화하고,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지역화폐 등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기업의 자율성·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함께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완화 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이날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토론회 준비에 매진한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광주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한 후 토론회를 준비한다. 후보들은 오는 23일(사회)과 27일(정치) 같은 시간대에 두 차례 더 TV 토론을 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18 09:26

군산시간여행축제, K-Festival 한국축제서 퍼포먼스 대상

군산시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Festival 2025 제11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에서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에서 부스운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이번 K-페스티벌에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함으로서 지역 대표축제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페스티벌은 각 지역의 역사적‧민속적‧문화적‧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들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통해 전국 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행사는 ㈜동인전람‧메가쇼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축제포럼 등이 후원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개 1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와 여러 유관기관 축제 관계자가 참여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시간여행축제는 물론 같은 기간 개최예정인 군산짬뽕페스티벌을 적극 알리고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K-관광 섬 등 군산의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군산이 가진 역사적 자산과 지역주민의 참여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산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8 09:19

익산 도심 속 솜리마을, 다시 시간을 걷다

익산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솜리마을에 다시 시간을 걷는 길이 열리고 있다. 한때 ‘솜리’로 불렸던 익산 평동로(인화·주현동) 일대는 아련한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갈대숲에 숨어 있던 인가 10호 남짓이 전부였던 작은 마을은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고 열차가 지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리역 통계를 보면 승하차 인원만 16만 명에 이르고 오고간 화물은 약 28톤에 달한다. 호남 최고의 도매상들이 인근으로 몰리면서 미곡부터 잡화, 신문, 여관, 장신구, 화과자 등 근대 문물이 가득한 최고의 상업지역이 됐다. 익산시는 근대기의 상업과 생활, 저항과 생존이 응축돼 있는 유산과 흔적을 잘 정비해 ‘솜리마을’을 조성했다. 근대 문화유산의 숨결을 담은 살아있는 문화 체험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취지에서다. 솜리마을은 단순한 전시형 공간이 아닌,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머무르고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이다. 마을은 역사적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쓰임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큰 특징은 근대 건축물을 적극 보존·활용해,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같은 공간이 됐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공간 대부분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형성된 건축물로, 오래된 공간이 새 숨결을 품고 있다. 1954년 형제상회로 쓰였던 ‘이사도라주단’ 건물은 이제 천연비누를 만들며 감각을 일깨우는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시간의 주름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근대 상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사도라주단 건물과 연결된 곳은 바로 옆 ‘새시대양품’ 건물의 다락이다. 한때 최고의 잡화점이었던 이곳은 이제 ‘속리카페’가 됐다. 향기로운 커피와 이야기가 흐르는 북카페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한복 바느질로 번성했던 ‘바느질거리’의 흔적을 간직한 ‘포에버 매듭공방’도 있다. 당시 생활사와 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곳으로, 끈기를 담아내는 매듭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오래된 골목 끝에는 독특한 감성의 숙소 ‘리스테이 익산’이 자리한다. 근대 문화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공간은 일식 목구조 건물로 내부 바닥 장마루, 천장이 원형대로 남아있다. 또 마당의 프라이빗 풀과 야외 테이블로 반전 매력을 더한다. 이와 함께 1925년 건립된 전형적인 금융조합 건물인 ‘솜리문화금고(옛 이리금융조합)’와 1948년 설립된 화교 교육기관인 ‘항일역사관(옛 익산 중국학교 및 강당)’, 각 기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거점 공간인 ‘솜리문화의 숲’도 자리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원도심 문화 거점으로 삼고, 창업·관광·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역사 도시재생’ 모델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솜리마을은 시간이 멈췄던 공간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던 공간이었다”며 “과거의 숨결 위에 새로운 삶을 입히는 이곳이,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 여행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솜리마을 운영 주체인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공간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금액 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70-4172-6467)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7 18:45

전진우 멀티골∙송범근 선방쇼⋯전북, 안양 잡고 1위 한발짝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1 1위에 한발짝 다가섰다. 지난 3월 초 8위에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전북은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에 성공하면서 지난 시즌 창단 30년 만에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등 성적 부진의 아픔은 잊고 다시 K리그 전통 명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전북은 17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FC안양을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지난 14라운드 광주FC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전진우의 선제골과 송범근의 선방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8승 4무 2패 승점 28로 현재 K리그1 1위인 대전과 동률이 됐지만 득점 차에 밀려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전북과 대전은 각각 득점 20, 21점 1골 차가 됐다. K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전반 11분 전북 전진우가 골대 앞에 있던 송민규에게, 송민규가 반대쪽으로 온 전진우에게 패스해 주면서 선제골이 들어갔다. 전진우의 시즌 9호 골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린 전진우는 1골 차이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됐다. 전반 31분 전북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 보면서 포물선을 그렸지만 아쉽게 안양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5분 전진우는 포옛 황태자를 넘어 전북 황태자가 됐다. 전진우가 콤파뇨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콤파뇨에게 걸리지 않았다. 김진규가 흘러나온 공을 빠르게 전진우에게 연결하면서 멀티골이 터졌다. 전진우는 30분도 안 지나서 전반에만 시즌 10호 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은 2-0으로 끝났다. 후반 21분 전북 전진우가 박스 안 3명의 선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려 봤으나 안양 김다솔에게 막혔다. 후반 시간이 흘러가면서 송범근의 선방쇼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안양 야고가 골대를 노리고 크로스를 올려 봤지만, 곧바로 토마스가 흘러나온 공을 발리슛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전북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정말 막기 힘들거나 막는 게 불가능한 경우에 나오는 골키퍼 선방)를 보여 줬다. 이어 안양 마테우스가 박스 바깥에서 기회를 봤지만 또 송범근이 막아냈다. 후반 39분 전북 티아고가 유니폼을 잡아 당기는 안양 문성우를 힘으로 버텨내 치고 나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2분 안양 이민수가 세게 슛을 차 봤지만 송범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북은 후반 43분 멀티골을 기록한 전진우를 빼고 센터백 연제운을 넣는 등 수비 벽을 더 단단히 세웠다. 안양은 숨쉴 틈 없이 공격해 봤지만 전북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추격 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정말 열심히 잘 뛰어 줬고 전반전에 득점도 하고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두 골을 넣은 다음에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는 게 눈에 보였다. 우리가 두 골을 몰아 넣은 뒤 상대는 계속 밀어 붙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대전과 동률이 된 것에 대해 "저희가 지금까지 갖고 온 포인트가 중요할 것 같다. 저희가 오랜 기간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데 계속해서 일관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이 경기는 끝났고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전진우는 첫 번째 골 춤 세리머니에 대해 "올해 몇 번 세리머니를 보여 줬는데 외국 선수들 추는 것 보고 연습 없이 한 번 해 봤다. 그런데 잘 못 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동료들이 다들 최악이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전주성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도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생각한다. 이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제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뽑히면 영광스럽고 안 뽑히면 다음 기회를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17 18:24

김윤덕 의원 보좌진인데요⋯전북서도 민주당 사칭 '노쇼 사기'발생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을 사칭해 허위 주문을 하고 고의로 잠적하는 '노쇼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김윤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의 한 유명 식당에 식사 예약 요청이 들어왔다. 예약자는 자신을 김윤덕 의원실 소속 ‘박이준’ 보좌관이라고 소개하며, 식당 측에 술을 대신 구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식사 후 일괄 계산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예약자는 9인분의 단체 식사, 600만 원 상당의 고급 술 대금을 지정하는 계좌에 입금해 달라고 식당에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위조된 의원실 보좌관 명함과 존재하지 않는 '법활비 카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사이 총 4곳의 전주시내 식당에 이러한 요구들이 있었으나, 의심스러운 정황을 눈치챈 점주들이 의원실 등에 직접 확인한 덕분에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당 업주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윤덕 의원실은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의원실에는 박이준이라는 이름의 보좌진이 존재하지 않으며, ‘법활비 카드’라는 명칭의 카드도 없다”고 밝히며 “의원실 예산으로 술을 구매하거나 제3자를 통해 대리 구매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시도는 전북뿐 아니라 경남, 충북, 강원 등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남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12일 충북 증평에서도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한 유사한 시도가 있었다. 이들 역시 민주당 관계자임을 주장하며 명함을 제시하고, 대규모 예약 및 선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5.17 17:3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총력 지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전주 한옥마을 등지를 돌며 첫 전북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관광 명소인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비빔밥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마쳤다. 이후 전동성당 앞으로 이동한 그는 지역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보이며 '전주를 새롭게'란 주제로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유세장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총괄선대위원장,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인요한 의원, 정운천 전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세에 앞서 정 전 의원은 "보수당의 옷을 입고 15년을 뛰었는데 전북의 정치 상황은 똑같다"며 "이번에는 지역에서 김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 후보는 "전주에 와 놋그릇에 담겨진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며 "앞에 보이는 전동성당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 당시 찾아온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북의 산적한 현안들 가운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새만금 개발을 통한 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북이 올림픽 국내 후보지 유치 경쟁에서 이긴 비결은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가 차원에서 올림픽 유치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기도지사 경력을 내세우며 "판교에 기업을 수백개 유치한 경험이 있다"면서 "전북에도 현대차부터 제지 공장 등 여러 산업이 있는데 그보다 몇 백배 큰 미래가 새만금에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에 우수한 기업과 인력을 공급해 농업 생명 과학 중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북 지역 공약으로 AI 기반 농생명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농업용 로봇 기술 및 종자산업 클러스터 조성, 첨단재생의료 중심 바이오, 푸드테크,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내놓았다. 또한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및 체육 문화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국립 판소리 창극 극장 설립, 태권도원 글로벌화 구축, 새만금 국가정원, 전주 아중호수 공원 K-레이크 사업, 완주 익산 만경강 벚꽃길 사계절 관광명소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공약 발표 이후 김 후보는 경기전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갔으며 한옥마을 거리를 돌아 다니며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에서 '김문수'와 '국민의힘'이란 이름과 '기호 2번'이 적힌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 입은 선거 운동원들은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김 후보를 향해 "염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전북대로 이동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비를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새만금 방문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 등이 김 후보의 방문 저지를 예고하자 이를 의식한 행보란 해석이 나왔다. 김 후보는 새만금 방문에 앞서 전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간담회에 참석해 전주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택시운전사 복장으로 옷을 갈아 입고 과거 직접 택시를 운전하며 민심을 청취한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택시업계 현실을 언급하며 "전주시민이 63만명이나 되는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 상황이 어려울 것 같다"며 "실제로 택시 자격증도 취득하고 운전을 해보니까 몸으로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이라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택시 운전사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하는 등 새만금 현지 방문을 끝으로 전북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5.17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