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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차가운 정도를 나타내는 말은 다양하다. 대체로 '선선하다. 서늘하다. 싸늘하다. 쌀쌀하다. 춥다' 등이 많이 쓰이는데, 그런데 이 말들 중 어느 것이 가장 춥다는 표현일까? 우선, '서늘하다'와 '사늘하다'의 큰말을 가려보자. 양성모음은 밝고 날카롭거나, 작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반면, 음성모음은 어둡고 둔하거나, 크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따라서 '사늘하다'보다 '서늘하다'가 더 추운느낌이 강하다. 자음에 있어서도 된소리(예:ㄲ,ㄸ,ㅆ,ㅉ)는 예사소리(예:ㄱ,ㄷ,ㅅ,ㅈ)보다 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고 거센소리(예:ㅊ,ㅌ,ㅋ,ㅍ)는 그보다 더 크고 거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서늘하다〈쌀쌀하다〈춥다'의 추위정도 순위가 매겨진다. 오늘 한차례 가을비가 지나고 나면, '쌀쌀했던 가을'이 '추운 가을'로 바뀌어 옷깃을 바짝 여미게 만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낮 동안에는 환하게 비추는 가을 햇살이 따뜻함을 더하지만, 밤 동안 썰렁할 만큼 텅 빈 하늘은 지표면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줄 방법이 없기에 야간기온을 급속도로 떨어뜨린다. 이것이 바로, '복사냉각'의 효과이다. 요즘은 이런 복사냉각으로 내륙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다. 올해의 첫서리는 지난 달 27일 강원도 철원에서 나타났다. 보통 가을보다 앞선 봄에 나타난 서리를 올해 첫 서리로 보고, 가을에 내린 서리를 늦서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 달 3월에 내린 서리는 2012년 겨울의 마지막 서리가 되는 것이고, 올 겨울의 늦서리는 내년 봄에 관측 될 서리가 되는 것! '88야(夜)의 이별서리'라는 말도 있듯 입춘으로부터 88일째 즉, 5월 2~3일 쯤에 겨울을 보내고 내리는 서리가 '늦서리'를 말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4일, 아침기온이 1.4℃까지 뚝 떨어진 대관령에서는 올해 첫 서리가 관측됐다. 실제 10월 8~9일 경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네 번째 절기 한로(寒露)가 지나면,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한다. 옛 속담 중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는 말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제비는 음력 3월 3일에 강남(중국 양쯔강 남쪽)에서 왔다가 한로 무렵 날씨가 선선해지면 강남으로 다시 돌아간다. '제비가 청명에 왔다가 한로에 간다.'는 속담 역시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제비의 특성을 잘 설명해준다. 낮 최고기온이 25℃로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낮 동안에도 20℃ 안팎의 서늘한 오늘! 맑은 하늘 속에 분주하게 이동하는 제비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공기가 한결 차가워지면서 주변에 감기 환자들이 극성이다. 감기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 되어 콧물이나 기침 등의 증세에 인후통, 발열 등의 증세가 추가될 수 있는 상기도(上氣道) 질병이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신체의 체온유지를 방해하고, 건조한 공기는 인체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기상청은 2011년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감기기상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기상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별로 나눠 유의사항을 담아 제공한다. 오늘 우리지역의 감기기상지수는 '낮음'이지만, 평소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올해로 제567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잘 찾아보면 감칠맛 나고 정감 있는 순 우리말의 날씨표현 또한 많다. 농경사회를 살며 자연의 변화에 귀를 기울여 함께했던 우리 선조들은 비의 가는 순서에 따라 '안개비', '는비', '이슬비' 또는 '보슬비', '억수','장대비'와 '작달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밖에도 '손돌이 추위'는 음력 시월 스무날쯤의 심한 추위를 말하고 '자국눈'은 발자국이 겨우 날 정도로 내린 눈을 뜻한다. '돋을 볕'은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 '매지구름'은 비를 머금은 조각구름을 의미한다. 참으로 아쉬운 것은 이런 말들이 이제는 사전을 찾아봐야 그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잦아지면 '고추바람'의 쌀쌀함에 날씨는 점점 '비거스렁(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매년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은 8월, 7월, 9월 순으로 발생하는데, 가을태풍인 9월 태풍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4개가, 10월 태풍은 지난 20년간(1981~2010년) 3.6개 발생해 10년에 1번꼴로 드물게 나타났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 역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나타난 10월의 가을태풍이다. 간헐적이기는 하지만 가을태풍이 남기고간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등 역대 최악의 태풍은 주로 가을에 찾아왔다. 바다는 육지와 다르게 여름철 내내 해수온도가 오르다가 가을의 시작 무렵에 가장 높은 온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태풍에게 최고의 에너지원이 된다.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은 태풍을 한반도 내륙으로 향하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10월 태풍 다나스(DANAS)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가도록 기상정보에 각별히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구름은 대기 중의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가 모여서 만들어진 덩어리. 지면에 비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지름은 가장 작은 것이 1mm 정도이지만, 구름 입자들은 0.02∼0.08mm에 불과하다. 구름 입자 하나하나의 질량은 굉장히 작지만, 전체 덩어리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구름 1㎡에는 0.5g의 입자가 들어 있는데,만약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km인 구름이라면 그 무게는 50만kg이나 되는 셈!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잔득 낀 날. 하지만 걱정은 그만! 구름이 위치한 상공에는 중력도 거스르게 만드는 상승기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 십만 kg에 달하는 구름이 내 머리 위로 떨어질 일은 없을테니….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가을 하늘이 맑고 푸르다는 뜻! 그렇다면 왜 가을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높아 보일까? 가을에는 강수량이 점차 줄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진다. 대기 중의 작아진 물방울은 태양 빛을 산란시키는데,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파란빛의 짧은 파장영역을 산란시키면서 하늘을 더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 이밖에 맑은 가을하늘의 특징은 구름모양! 국지성 폭우를 동반하는 여름에는 '적란운'이라는 수직형 구름이 발달하지만, 가을에는 상층에 비를 갖지 않은 '권운'과 '고적운'의 수평형 구름이 생성되는데 일명, '새털, 양떼구름'이 그렇다.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소식이 전해지지만, 오늘만큼은 구름 한점 없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은 환웅(桓雄)은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神市)를 열고.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곡(穀)·명(命)·병(病)·형(刑)·선(善)·악(惡) 등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신화 이야기이다. 환웅이 데리고 내려온 신하 중에 가장 먼저 소개되는 신인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중 풍백은 바람의 신을 뜻하고, 우사는 비를 주관하는 운사는 말 그대로 구름의 신을 뜻한다.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알려주는 신화에서까지도 날씨는 빠지지 않는다. 단기 4346년 개천절을 맞아 우리 민족탄생의 경축과 더불어 날씨의 소중함도 잊지 않는 하루가 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 중 가을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봄에 태어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장수와 태어난 계절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수명과 태아시절의 어머니의 영양 상태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신생아들의 몸무게가 다른 계절의 아기들에 비해 더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고, 가을은 봄과 여름에 비해 전염병과 사고가 발생 가능성이 적어 신생아들이 질병과 사고 발생으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전하고 풍경한 계절 가을이 무르익었다. 11월에 눈치없이 불어닥칠 초겨울 추위에 유난히 짧을 것으로 보이는 올 가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가을바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고,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은 피부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계절이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뭄지수는 '경고' 수준이다. 우리 피부는 가을철 잦은 기온변화로 인해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피부각질층 천연피지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으로 이어져 피부를 쉽게 노화시키기 때문에 보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부자체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체내의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온도는 26℃, 습도는 50% 정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시켜 피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27일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작년보다 2일 늦었지만, 평년과는 같은 수준이다. 9월 초부터 약 한달 동안 이어진 기온과 큰 일교차, 적정 강수량은 단풍의 속도를 좌우한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 아래로 내려가면 잎의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단풍의 색은 곱다. 그만큼 일 최저기온도 낮아져 가을을 재촉하기 때문! 해안보다는 일교차가 큰 내륙지역에서, 평지보다는 높은 산에서 단풍이 빨리 찾아오는 것도 바로, 일교차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수량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강수량이 적으면 단풍이 들기 전 잎이 모두 말라버려 낙엽이 되고, 반면 강수량이 많으면 잎이 일찍 떨어지기 때문. 좋은 단풍을 보려면 9월 기온과 큰 일교차, 적정 강수량의 삼박자의 조화가 이뤄져야 아름다운 가을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이것 또한 자연의 섭리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5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9~11월까지 일 년 중 가을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혈중에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해주는 비타민D 농도가 비염이 없는 사람보다 크게 낮았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비염이 있을 확률이 정상인보다 최고 80.6%나 더 높았다. 반대로 비타민D를 잘 챙기면, 알레르기 비염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비타민D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을 적당히 쬐는 것!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상태로는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B가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맨살이 햇볕에 노출되는 것이 관건이다. 가을철의 경우, 햇볕이 좋은 10~2시 사이 하루 20분 정도만 쬐면 피부 손상 없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비는 봄을 재촉해 봄비가 내린 뒤 기온은 한결 포근해지는 반면, 가을비는 추위를 재촉한다. 때문에 통상 가을철 비가 온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가을비의 영향으로 공기가 한결 차가워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월까지는 맑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1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2월에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추운 날이 많아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혹독한 폭염에 고생한 기억이 채 가시도 전에 벌써부터 혹독한 한파 소식이 전해진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 좀 더 부지런한 가을을 계획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해질녘 고추잠자리 꽃잎 물고 잠이 들었다. 그 넓은 하늘을 날다 마지막 고른 자리 가녀린 다리로 짚은 작은 꽃잎이었다."〈지성찬 '고추잠자리'〉 매년 이맘때면 가을 창공엔 고추잠자리가 떼 지어 날고 사람들은 이것을 보며 "아, 가을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대개 붉은 고추잠자리의 꼬리는 가을의 신호로 아는데, 수컷 고추잠자리에게 붉은 색 꼬리는 짝짓기를 할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 자료에 따르면, 어릴 때는 노란 수컷의 꼬리가 자라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붉어지는데, 이는 전자를 얻어 환원되면 노란색에서 붉은 색으로 변하는 '오모크롬'이라는 색소 때문! 청명한 가을빛이 예상되는 오늘, 짝을 찾아 헤매는 '꿈꾸는 고추잠자리'가 가을하늘을 수놓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는 말이 있다. 대개 가을에 비가 내리고 나면, 찬 성질을 가진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또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 실제 기온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내복이 필요할 만큼 그렇게 큰 추위는 아니다. 하지만 가을비가 오기 전의 날씨가 평년 이맘때보다 포근하다 못해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진 탓에 상대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내일 새벽까지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30mm로 강한 바람까지 동반한 세찬 가을비가 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낮 기온이 25℃ 아래로 뚝 떨어져 가을색이 짙어지겠다. 외출할 때는 지난주보다 더욱 따뜻한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기온이 18℃ 안팎까지 뚝 떨어진 동시에 낮 기온은 30℃를 웃돌며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졌다. 항상 일정한 온도로 체온을 유지하려는 신체는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을 잃기가 쉽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다고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의 엽록소 분해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9월에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더욱 알록달록해 진다. 올해 단풍은 시작은 평년보다 1~2일가량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30일경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4~16일, 남부지방은 10월14~31일부터 단풍을 볼 수 있겠다.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은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다소 늦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기간으로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향을 향하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기온도 매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의 기온분포를 나타내겠다. 다만, 한반도 상공에 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한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추석 당일인 목요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구름만 조금 낄 것으로 보여 구름 사이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 '독서의 계절'! 하지만 출판업계는 가을은 통념과는 달리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는데, 어떻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됐을까? 첫 번째는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등화가친(燈火可親)'을 빌어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관습이란 설(說). 두 번째는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가을의 기상학적 조건이란 설(說). 가을철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 분비이상이 고독함과 함께 사색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세 번째 의학적 설(說)이다. 마냥 서점가를 찾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벌써부터 가을을 읽는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마음의 양식인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 일반적으로 입을 옷을 선택할 때 그날의 활동 계획과 함께 기상 조건을 가장 많이 고려하기 때문. 신사복을 입는 시기와 기온과의 관계를 조사한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내려가 28℃에 이르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이 20% 정도 증가하고, 낮 최고기온이 27℃로 아래로 떨어지는 동시에 아침 기온 역시 20℃ 아래로 내려가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들이 무려 60%로 늘어난다고 한다. 즉, 8월 말까지는 날씨에 관계없이 신사복을 입는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9월에 접어들면 신사복 차림이 늘어난다는 말! 하루 종일 22℃ 안팎에 머무를 오늘, 신사복차림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진 금요일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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