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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따뜻한 지역에서 치러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항상 날씨가 관건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예산이 5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53조 3000억 원을 넘어서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따뜻한 날씨에 녹는 눈을 관리하는 추가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국내 스키장에서 인공눈을 만들려면, 영하 3℃ 이하, 습도 70% 이하의 조건에, 장비를 5시간 가동해야 최고 60cm의 눈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제설기 한 대 값이 무려 4000~5000만 원, 시간당 20t의 물까지 사용된다고 하니…. 자연 눈이 내려지지 않아 인공눈을 사용해야 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이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셈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성화가 봉송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소치가 ‘아열대 기후’라는 점이다. 2월의 낮 기온이 평균 10℃에 이르고, 평균 기온이 6℃ 안팎이나 될 만큼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제주의 2월 기온보다도 2.3℃ 정도 더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가운데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소치가 동계올림픽이 가능한 이유는 소치 북동쪽에 위치한 카프카스 산맥 때문이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의 경계를 나누는 카프카스 산맥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해 있다. 소치 북동쪽에 있는 카프카스 산맥은 365일 만년설이 쌓여 있어 설상 스포츠의 천국으로 손꼽힌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설 연휴 동안 봄처럼 따뜻했던 날씨 뒤에 곧이어 입춘한파가 들이닥치더니, 얼마못가 다시 봄길로 들어서는 평범한 겨울날씨로 돌아왔다. 이렇게 기온차가 심한 이른바 널뛰기 날씨에 우리 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기온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하며 독감과 신종 플루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신진대사 능력과 면역력, 효소활성도, 소화능력, 혈액순환 등 인체의 많은 활동 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온도가 올랐다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꾸준한 피로 관리를 통해 신체의 각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의 몸은 7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몸이 움츠려들고 세포와 몸 속 수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동의보감 등 오래된 약초 책에는 매서운 한파가 지속될 때 우리 몸에 계피와 자소엽, 향부자, 생강, 진피 등이 효과가 큰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특히 계피는 겨울철 수축된 근육과 혈액을 통하게 해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소화를 돕는다. 자소엽은 차즈기라고 불리우는 깻잎과 아주 유사하게 생긴 식물인데, 성질이 따뜻해서 먹으면 약간 땀이 나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선조들의 지혜를 활용해 이 약초들을 기호에 맞춰 대추나 꿀과 함께 차로 우려내 수시로 마셔 막바지 겨울 추위도 가뿐히 이겨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2005년 제작된 영화 ‘남극일기’.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영하 80℃의 혹한 속에 6명의 대원들이 겪는 미스터리를 담은 영화이다. 당시 영화 속 한 장면이 논란이 되었는데, 바로 남극의 한 대원이 감기에 걸린 장면이 그렇다. 논란이 된 이유는 남극에서는 감기가 걸리지 않기 때문!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아무리 춥더라도 감기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한 감기는 걸리지 않는다. 아무리 강한 바이러스라 할지라도 남극이나 북극같이 매우 낮은 온도의 지역에서는 너무 추워서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 남극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 영하 10℃ 안팎 한파가 기승을 부릴 오늘, 감기바이러스 조차 울고 갈 추운날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절기 입춘(立春)!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고 해서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과 같은 글귀를 써 붙이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봄의 시작이 언제인가’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계절구분에 따르면 3~5월까지가 봄이기 때문에 3월 1일을 봄의 시작으로 보지만, 24절기상에 따른 봄의 시작은 입춘인 2월 4일경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 20일경)을 봄의 시작이라고 본다. 또한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하지만 올해 입춘 절기의 시계는 다시 겨울로 방향을 틀었다. 전국 대부분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은 입춘 한파가 맹위를 떨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어느덧 겨울의 마지막 달, 2월이다. 남은 겨울동안 큰 추위는 없겠지만,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상세한 2월 날씨를 살펴보면, 2월 상순에는 추운 날씨를 가져오는 대륙고기압은 일시적으로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하지만 2월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 2월 하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부터 설연휴를 위한 본격적인 이동이 이어지겠다. 귀성·귀경행렬이 집중되는 날에 전국에 비소식이 전해지기때문에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운전 중 비가 내리게 되면 운전시야 확보가 곤란하고, 달리고 있는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수막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도로별 규정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한 상태에서 차간거리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급브레이크는 위험하기 때문에 여러번 나눠 밟아주도록 한다. 또한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안개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안개낀 날에 교통사고가 나면, 맑은 날에 비해 치사율이 4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한다. 안개가 많이 꼈을 때에는 도로별 규정속도보다 50% 이상 감속하고 속도계를 수시로 확인한다. 또한 앞차의 미등만 보고 운전하지 않고, 창문을 내리는 등 주변을 직접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총 9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30일 목요일에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답변했다. 출발일과 시간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3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0.6%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30일 오전 중에 비소식이 예고되고 있어 혼잡율과 날씨로 인한 불편함까지 고려한다면, 오후 시간대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귀경은 설 당일(39.5%)과 다음날(41.1%)에 많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장거리 이동을 계획한다면 역시 날씨를 고려해 비소식이 없는 설 당일을 선택하거나, 설 다음날 오전을 고려해보는 것이 안전한 설연휴를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설날의 어원은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낯설다’의 설을 따서 ‘새해에 대한 낯설음’이란 의미를 지니고, ‘개시’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끝으로 ‘삼가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하는데, 이는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설날은 새로운 시간질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조상들의 뜻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설날은 효사상을 바탕으로 모처럼 가족들이 만나는 민족 대명절인만큼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날씨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과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일과 2일 사이에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소식이 전해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시야를 뿌옇게 흐려놓는 안개! 과연 무슨 색일까? 대개 안개는 황사에 비해 너그럽게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흘려듣기에는 어려운 검은 비밀이 숨어있다. 안개가 일어났을 때 24시간 동안 미세먼지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세제곱미터당 122마이크로그램으로 황사입자보다 6배 가까이 더 크고 무거웠다. 또한 누런색을 띈 황사와는 달리 황산과 질산이 많이 포함된 안개의 미세먼지는 검은색으로 나타났다. 어쩌면 안개는 보이는 것과는 달리 색깔도 검고, 상황에 따라서는 황사보다도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수준으로 큰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아침에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예상된다. 또 낮까지 연무나 박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 초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물러났다 싶으면 또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니 안심할 수가 없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화학물질인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 성분이 피부에 붙어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야기하고. 간지러움과 붉어짐 및 건조함 등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피지 조절 기능이 파괴되고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잃게 되는 것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을 줄이려면 모공과 피부 표면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세안이 중요하다. 또한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물을 자주 마셔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흡수된 미세먼지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도 반짝추위에 몸이 뻐근해질정도로 온몸을 움츠리게 된다. 그런데 같은 추위라도 성격에 따라 더 춥게 혹은 덜 춥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대개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탄다고 한다.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부신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보통 이런 호르몬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열 생산을 늘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추위를 좀 덜 타게 도와준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내일 아침까지 영하의 추위는 계속되겠다. 추위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추위에 강한 사람의 성격을 섣불리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예단하거나, 혹은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신경질을 더 많이 내겠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여성과 남성에게 독감 백신을 주사한 뒤에 면역반응을 살펴봤더니, 남성이 여성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때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미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인데 근육과 거친 수염을 길러주고 모험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감에 대한 면역력만큼은 떨어뜨리고 있었다. 같은 남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은 더 독감 바이러스에 약했다. 한마디로 말해 근육질에 누가 봐도 짐승남 같아 보이는 남성이 독감만큼은 열악하다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자 뜻대로라면 큰 추위를 나타내는 대한이 더 추워 보일 법한데, 속담에서는 소한 추위를 더 강조한다. 실제 1월 5일 경인 소한절기부터 한겨울 추위가 시작돼 1월20일 경인 대한절기에 겨울추위가 절정에 달한다. 천문학적으로도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보다 지구에서 나가는 에너지가 대한 때 훨씬 더 커서 기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소한 추위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은 단지, 추위를 체감하는 우리 신체의 상대성 원리 때문! 소한은 추위가 시작되는 때여서 추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체가 소한 추위를 더 혹독하게 느끼는 반면, 추위에 어느 정도 단련 된 신체는 절정에 달한 대한 추위를 상대적으로 소한만큼 강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 대한인 오늘, 눈비가 지나고 나면 내일과 모레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서해안 지방은 밤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약간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날씨방송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눈발이 약간(?) 날린다’ 과연 맞는 표현일까? ‘눈발’이란, ‘힘차게 내리는 눈 줄기’로 눈이 힘차게 내려 줄이 죽죽 그려져 발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눈발이 마구 쏟아진다’ 혹은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로 표현한다. 그런데 ‘눈발’과 함께 쓰인 ‘조금’ 혹은 ‘약간‘은 정도나 분량이 적다라는 뜻으로 길이로는 짧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눈발이 약간 날린다’는 말은 ‘조금’과 ‘많다’는 것을 함께 사용한 모순된 문장이다. 따라서 ‘눈발이 날린다’ 혹은 ‘눈이 약간 날린다’라는 표현으로 순화하도록 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건조한 겨울공기와 잦은 목욕은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또한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피부가뭄’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한다. 샤워는 1일 1회, 15분 이내로 하고, 샤워나 세안 직후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한다. 실내에서는 18∼22℃ 정도의 적정온도와 40∼60%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웨터, 목도리, 넥 워머와 같은 니트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혹독한 한파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매스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강추위!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정의에 따라 다음의 두 문장에서 말하는 강추위는 각각 다른 날씨를 보인다. ‘겨울 날씨가 눈발이라곤 거의 비치지 않은 채 마른하늘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다음 주 초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두 가지 정의가 결합된, 눈은 없지만 바람은 강한 오늘도 여전히 ‘강추위’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식사 때의 돌멩이처럼 차가움.’,‘구레나룻을 얼릴 만큼의 차가움.’,‘펭귄의 깃털보다 더 차가움.’ 이들이 가리키는 차가움은 세계 곳곳에서 추위를 나타내는 말들이다. 어느 나라나 추위란 참 싫은 존재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1년 내내 춥기만 한 겨울나라가 아니라 1년 중 약 3~4개월만 고생하면 되는 우리나라 겨울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까? 속담 중 ‘소한(小寒)추위는 꾸어다가 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맹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불굴의 정신이 깃든 말이다. 오늘도 강한 바람과 함께 뚝 떨어져 영하 9도 안팎의 추운날씨가 예상된다. 비록 혹독한 추위로 연일 시린 날의 연속이지만, 추위를 극복하고자 하는 선조들의 굳은 마음처럼 남은 겨울도 잘 이겨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간혹 매스컴에서 “내일은 수은주가 뚝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라고 표현한다. 수은주란, 수은 온도계나 수은 기압계의 유리관에 수은으로 채워진 부분으로 그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수은이 기둥 모양을 이뤄 ‘수은 기둥’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로 온도나 기압을 나타내기 때문에 온도계로 사용됐다. 하지만 수은온도계가 깨져 수은에 장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 중추신경계, 간, 신장에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을 멀리하게 돼, 실제 2000년 이후 백금조항 온도계 등 전기식 온도계가 보편화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제수은협약은 제5차 정부간협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 있는 전지와 형광등, 온도계의 제조와 수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따라서 ‘수은주’라는 말도 이제는 잘못된 표현! 정확한 날씨표현을 위해서 앞으로 ‘온도’라는 말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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