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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중 끝에서 두번째이자 양력 새해들어 첫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이다. 연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와 절기 뜻풀이로만 보아서는 겨울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 사이에 끼어 있다. 그러나 대한보다 소한이 훨씬 더 춥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시기도 이 때가 절정을 이룬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24절기가 실제 기후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은, 중국 주(주)왕조가 득세할 때 화북(華北)지방의 기상상태를 기준으로 절기 이름을 붙여놓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어쨌거나 소중한 절기중에서 가장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 가라도 한다’‘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어느 해고 소한은 꼭 이름값을 했다. 장독대에서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때 쯤이요, 술에 취해 밤길 걷다가 동사하는 것도 소한 추위가 엄습해오는 요즘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소한 추위가 닥치면 칼바람을 피해 꿈쩍않고 집안에 눌러 앉아 난리 피하듯 추위를 피하며 살았다.작년 한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1.2%가 증가한 2천5백42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도 2백97억5천만달러를 올려 전년보다 두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이 수치대로라면 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그럭저럭 먹고는 살 수 있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돈방석을 깔로 앉은 대기업과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푸념을 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10.4%가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빈곤층으로 분류돼 있다. 당연히 노숙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국가환란사태 이후 2001년을 고비로 감소세를 보이던 노숙자 수가 작년부터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들중 상당수는 오랜 노숙생활로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자력갱생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시민단체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한해에 거리에서 죽어가는 노숙자 수는 무려 3백50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빈곤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사회불평등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 소한 추위에는 또 몇이나 희생될지 가슴이 답답하다.
옛날 궁궐에는 왕이나 왕자 이외의 남성은 기거할 수 없었으므로 남성을 상실한 사람을 뽑아 궁안의 모든 일을 돌보게 하였으니 그들이 내시다. 내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대 권력자인 왕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때로는 정사에 깊숙히 개입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특수한 신분이었다.권력에 눈이 어두워 어린 자식을 거세하여 궁중에 들여보내는 일도 있었다 한다. 약삭빠른 장사치들은 어리숙한 거세 희망자에게 거세를 하여주고 적출한 것을 말려 보관했다가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가 생겨 다시 찾아오면 엄청난 값을 받고 되팔았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다. 또한 거세하지 않고 내시 생활을 하다가 들통나서 처형당한 일도 있었다.환관은 궁중에서 잡일을 담당하는 자인데, 생리적으로 고자인 자들을 통칭하던 말이다. 하지만 내시는 관직명이다. 전근대적 사회에서는 벼슬에 나아가야 통치계층에 속하였기 때문에 신분적으로 내시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그래서 내시 벼슬을 얻기 위해서 거세까지 감수하며 그렇게 혈안이 되었던 모양이다. 관직이나 벼슬이 단어적으로 닭과 관련있음이 퍽 흥미롭다. 벼슬이란 닭이나 꿩같은 조류의 이마 위에 달린 살조각이다. 흔히 말할 때는 벼슬이라 하고 적을 때는 볏이라고 한다.닭의 볏 모양은 관리들이 관을 쓴 모습과 유사하다 하여 닭은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조선시대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사람은 서재에 닭의 그림을 걸어 두었다. 닭의 볏 모습과 비슷한 맨드라미도 함께 그려졌다.하지만 오늘날 닭은 볏보다는 닭고기와 달걀같은 상품의 의미가 더 강하다. 닭고기의 최대생산공장 하림이 바로 우리 고장 전북에 있다. 을유년 닭의 해가 우리 도민들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닭이 우니 새해의 복이 오고, 개가 짖으니 지난 해의 재앙이 사라진다'는 덕담을 던져본다. 어찌된 일인지 지난해에는 도내 현안사업중 시원스럽게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었던 답답한 해였다. 그렇다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마저 없었으니 더욱 더 우울했었다. 올해엔 전북이 복 좀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인류가 역법(曆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관측 대상에 따라 크게 태양력(太陽曆)과 태음력(太陰曆)으로 나뉜다. 태양의 운행이 기준이 된 태양력은 고대 이집트가 기원으로 BC 18세기경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수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태양력은 1년 평균 길이를 365.2425일로 하는 그레고리력으로 1582년에 만들어진 것이다.달의 삭망(朔望)을 관찰하여 만든 태음력은 달의 움직임에 따라 한달 평균 길이(1삭망월)를 29.53059일로 잡고 있다. 대부분의 고대력은 태음력에서 출발한 것으로 지금도 동양권 일부 국가에서는 태양력과 태음력을 함께 쓰고 있다. 현재는 터키 이란 아라비아 이집트 등 이슬람지역에서 순태음력을 사용하고 있다.해마다 이맘때면 양력과 음력 가운데 어느 것을 따라야 하는지 혼란을 겪게 된다. 우리가 쓰는 태양력으로는 분명히 묵은 해가 가고 새로운 해를 맞았는데 주변 분위기는 영 어정쩡하다. 게다가 신정 휴일은 딱 하루뿐이어서 해바뀜이 전혀 실감나지 않고, 3일연휴가 끼어 있는 구정이 진짜 새해가 시작되는 날처럼 생각된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언제 해야 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흐릿하게 지낸다. 양력으로는 이미 닭띠 해, 을유(乙酉)년이 시작됐는데 음력으로는 아직도 엄연히 원숭이 해, 갑신(甲申)년이니 그럴만도 하다. 어찌보면 연중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양력 1월달이 신정과 구정 사이에 끼어 제일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 같다.새해부터는 담배를 끊겠다. 술을 끊겠다 또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겠다, 영어회화를 시작하겠다 등등 각자 나름대로 다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지일관하여 당초 결심을 지켜나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면 파계를 하게 되고, 한번 마음이 흐트러지면 구정때 다시 시작해야지 아니면 내년에 다시… 하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그러나 인간이 달력을 만들었다는 것 외에 신정이나 구정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뜨는 태양은 새로운 태양이 아니라 똑같은 태양이다. 어떤 특별한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스스로 무너지기가 쉽다.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허상의 덫’이 아니라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의 항심(恒心)이다.
을유(乙酉)년 새해가 밝았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새 것은 묵은 데서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가 지난해를 돌아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교수신문은 지난해의 한국을 ‘당동벌이(黨同伐異)’로 규정하였다. 같은 파끼리는 한 패가 되고 다른 파는 배척한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로, 직역하면 “같은 무리와는 당을 만들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는 뜻이다. 출전은 ‘후한서(後漢書)’의 ‘당고열전(黨錮列傳)’ 서문이다.또한 크리스마스 다음날 일어난 진도 9의 강진(强震)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그리고 삶의 덧없음을 깨우쳐 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이렇게 지난해를 돌아보지만 기실 새해의 시작이란 게 본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문명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모두가 평범한 시간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너무 요란을 덜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새해의 첫날을 차분하게 맞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을유년 일 년을 생각해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인도의 간디가 바로 그 이다. 간디에게 한 소년과 그 어머니가 찾아 왔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부탁했다. 우리 아이가 사탕을 좋아 하니 한 말씀 해 주시면 그 버릇을 고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간디는 보름 뒤에 다시 오라고 하고선 돌려보냈다. 보름 뒤에 찾아 온 그 아들에게 간디는 ‘사탕을 먹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다고 한다. ‘보름 전, 처음 왔을 때 그 말씀을 해 주셨으면 다시 오지 않아도 될 것을 왜 이제야 하십니까’하고 그 어머니가 물었다. 간디가 말했다. ‘그 때는 나도 사탕을 먹고 있었거든요.’ 간디는 또 경전을 쓰라는 주위 사람들의 청에 이렇게 답했다. ‘세상에는 이미 좋은 말이 다 나왔다. 실행하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다.’‘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한 간디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준다. 우리가 일 년동안 열심히 살아서 얻으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그 바라던 바를 얻었다고 한들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나를 너무 부자가 되게도 마옵시고 가난하게도 마옵소서. 내가 부자가 되면 오만해질 것이고 가난하면 추해질까 두럽습니다.’라는 기도문은 영혼을 정결하게 하는 금언(金言)으로 새겨볼 만하다. 비록 가진 것은 부족하더라도 영적(靈的)으로 부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곧 갑신년이 지나가고 을유년이 온다. 원숭이의 해가 가고 닭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 지난 1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당동벌이(黨同伐異)라는 4자 성어가 올해의 4자성어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편을 들어서 다른 사람들을 내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내부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IMF 위기 이후 지속 되어온 사회적 변혁의 결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어 아직 이러한 격변이 정리되지 못해 새로운 질서를 탄생하기 위한 진통으로 보인다.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을 맞이하는 행사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개인들 나름대로 모임은 모임 나름대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 나름대로 각종 행사를 통해 1년을 정리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제야의 타종을 하고 전북지역에서도 여러 곳에서 제야의 행사를 하고 있다.한 해의 마지막 밤을 제석(除夕)또는 세제(歲除)나 제야(除夜)라고 한다. 제야라는 말은 밤을 없앤다라는 뜻이다. 즉, 밤을 지새우면 뜬눈으로 세운다는 뜻이다. 이날 제야의 종을 33번 친다. 올해가 지나가는 마지막 시간, 새해가 오는 첫 시간인 밤 12시에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 시대에 이른 새벽 사대문 개방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 즉 파루를 33번 친 데서 연유한 것이다. 통행금지가 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새해가 밝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제야라는 말은 마지막 밤을 밤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여 생긴 것이다.어른들에게 묵은 세배를 드리기도 한다. 이 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따라서 잠을 자는 사람에게 쌀가루로 희게 칠해 놀리기도 했다. 그래서 밤새워 불을 밝히고 밤새 여러 가지 이야기나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습은 조선시대에도 행해졌던 것들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제석에 여기저기 불을 켜 놓은 것은 불의 신성한 힘을 빌어 정화하고 벽사해서 새해를 맞자는 데서 온 것으로 여겨진다.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가는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깨끗한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한 근신의 뜻이 담겨져 있다.독자 모든 분들도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해를 깨끗한 마음으로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기원한다.
지난 1900년 이후 1백여년간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은 모두 스무차레나 된다. 이란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3건 이탈리아와 터키가 각각 2건 그리고 일본과 파키스탄 칠레 모르코 페루과테말라 아르메니아 인도가 각 1건씩 기록하고 있다. 이중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지진은 1968년 8월의 이란 지진으로 1만1천6백명이 사망했고,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된 1976년 7월의 중국 탕샨 지진에서는 무려 24만2천명이 희생됐다.크리스마스 다음날 아침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9의 대지진과 지진해일은 또 하나의 불행한 지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재앙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피해자가 전세계 80개국에 걸쳐 발생했고, 직접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만도 진앙지인 인도네시아를 비롯 태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말레이시아 몰디브 소말리아 등 9개국에 달했다. 사망자 수는 어제 오전 현재 2만3천2백명을 넘어섰는데,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지금 상황에서는 정확한 희생자수를 파악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다.이번 지진 피해가 상상외로 컸던 것은 충돌한 지각판이 무려 1천㎞가 떨어진 서남아시아 스리랑카 해변에서 1만1천여명이 숨지고, 인도의 동남 해안에서도 해일에 휩쓸려 6천6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수마트라 섬에서 6천㎞나 덜어진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에서도 수백명이 날벼락을 맞았고, 에티오피아 지부티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동부 연안국가와 예멘 오만 등 인도양 주변 반도국가들까지 해안지역 가옥이 침수돼 대피하는 소동을 볼이기도 했다.지나친 비유일지는 모르나 희대의 지진사태를 보며서 구약성서 창세기편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떠오르는 것은 웬일일까. 물론 희생자들은 죄인이고 생존자들은 구원을 받았다는 종교적 신념에서의 비유가 아니라, 자연(또는 하나님) 앞에 인간은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인가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이다. 선한 일만 하면서 오순도순 살아도 세월이 아까울 판에 어찌하여 날만 새면 도처에서 싸움판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세밑이라 그런지 마음이 더 착잡하다.
회담이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논의하는 것이다. 특히 여럿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협의 또는 협상이라고 한다.우리는 근현대사에서 많은 회담들을 들어 왔다. 얄타, 포츠담, 카이로회담, 한일회담, 제네바회담, G7회담, 남북적십자회담 및 정상회담, 6자회담 등등이 그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모처럼 4자회담이 성사되어 멋진 협의나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물건너 간듯한 발언이 서슴없이 튀쳐나오고 있어 실망스럽다.무슨 장난도 아니고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의 내용도 이해하지 못한 듯하다. 민주정치와 생활이라는 단원에서 대화와 타협을 민주정치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써놓고 있다.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밝히고 상대를 이해토록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즉, 모두의 의견이 존중되는 해결방안을 찾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표결은 대화와 타협이 원활히 되지 않을 경우 예외적인 경우에 그것도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수단이다. 표결은 다수결로 이뤄지지만 사전에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없는 표결은 의미가 없다. 우리 정치권의 현실은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우리사회가 권위주의 시대를 벗어나 민주주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양보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걸핏하면 힘의 논리나 극단적인 행동에 의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합의는 각자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가능하다. 어느 한 집단이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한다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초등학교 책에 나온 타협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의견에 경의를 표시하고 결코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잘못은 기분 좋게 인정하고 온순하게 이야기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껏 이야기하게 하고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해야 한다. 우리 정치권에는 꿈같은 이야기같다.
우리 속담에 사위는 백년지객이라는 말이 있다. 딸을 데리고 살기 때문에 언제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어려운 존재라는 뜻이다. 또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속담도 있다. 사위를 사랑하는 마음은 장인보다 장모가 더하다는 말이지만, 이또한 사위에게 딸을 잘 보살펴 달라는 장모의 간곡한 바람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그러나 이는 딸을 시집보내는 입장에서 본 속담이고, 아들을 장가보내는 시댁측에서 본 속담은 아주 시니컬하다. 처가를 비교할데가 없어 뒷간에 비교하여 멀수록 좋다고 하는가 하면,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며 처가를 무슨 원수지간이나 되는 것처럼 묘수한 속담도 있다. 물론 유교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속담이겠지만 그래도 듣기가 좀 거북하다.사실 장가를 간다는 말은 장인의 집에 간다는 뜻으로 처가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찌보면 아내를 맞는 것을 자랑삼아 한 말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남자쪽에서는 여자쪽을 깎아내려야 체면이 서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이다. 미개했던 시대의 남존여비 풍조가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비극을 양산해 냈을지 얼추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역시 세상은 억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바뀌는 것 같다. 사회구조와 생활패턴이 다양화되면서 이제 처가살이 싫다는 말은 옛날 속담속에서나 찾아봐야 할 듯 싶다. 결혼정보회사 (주)듀오가 전국의 20∼30대 미혼남성 5백4명을 대상으로 ‘처가살이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41.1%인 2백7명이 찬성하고 반대인 37.5%인 1백8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찬성비율이 46.7%로 30대의 34.6%보다 높아 신세대일수록 처가살이에 대한 거부반응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처가살이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딸도 자식이므로 부모를 모시는 게 당연하다’가 34.3%로 가장많았고 ‘아내의 편의를 위해’가 22.2%, ‘자녀양육 부담 감소’가 15.5%, ‘생활비 절감’이 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중 첫번째 찬성이유는 놀랄만한 의식변화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하기야 양성평등시대가 도래해호주제도도 폐지하겠다는 마당에 딸 아들 구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마는, 미상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러다가 고구려시대의 데릴사위제가 다시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경제적인 가치가 최우선시 되는 작금의 세태 속에서 별반 이상할 것이 없는 풍속중 하나가 바로 성탄절의 모습이다. 본래의 의미는 빛이 바래고 이제는 상혼(商魂)이 가득한 절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단 성탄절뿐 아니라 우리가 일년동안 기념하는 상당수 절기들이 그러하니 성탄절만을 딱이 꼬집어 말하는 것도 그렇다. 아쉬운 것은 에덴동산의 선악과처럼 우리 인간이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으로 구분된 의미마저도 경제적인 가치로 저울질 되고 있다는 점이다.성탄절에 떠오르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동방박사다. 이역만리 페르시아 땅에서 별을 관찰하던 박사 세 사람이 별빛을 따라 베들레헴이란 동네의 마굿간을 찾아 예수께 경배를 드렸다는 이야기가 그 핵심이다. 그 이야기대로라면 동방박사는 세 사람인데 성경 그 어느 곳을 찾아보아도 ‘세 사람’이란 구절은 찾을 수 없다. 한 술 더떠서 뒤늦게 동방박사를 쫓아간 사람이 있고 그 이름은 ‘알타반’이며 도착해 보니 십자가에 달리시는 현장에서 예수를 만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에는 그럴듯한 교훈적인 내용까지 곁들여져 있기 마련이다.그런 이야기는 널리 퍼지지만 정작 성경에 있는 예수 탄생과 관련된 사건이 주목 받지 못한다. 시몬과 안나라는 인물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아기 예수가 누구인지 첫눈에 알아 본 사람들이다. 성경은 이들이 성전에 있는 경건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성전에 머물렀던 시몬은 송가(頌歌)를 부른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이들이 기다린 예수 탄생은 동방박사처럼 요란하지 않았다. 경건한 생활을 하는 그리고 소박하다 못해 무능해 보이기까지 한 이들의 모습은 오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성탄절의 의미를 찾는다면 사실 요란을 떨 일이 아니다. 이 천년 전의 예수는 말 그대로 ‘말구유’에 태어났고 당시 소외된 계층이었던 목동들의 방문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통치자의 2세 이하 유아살해 사건으로 이집트 땅으로 급히 피난을 떠나야만 했다.인류 구속의 의미는 기쁨이겠지만 그 구속의 결과는 ‘나눔과 베품’으로 드러나야 옳지 않겠는가.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白).’ 비단은 5백년을 가지만 한지는 1천년을 간다는 말이다. 귀한 비단보다는 한지의 가치를 높이 인정해주는 표현이다. 한지의 우수성은 이미 중국 송(宋)나라때 부터 소문나 있었다. 사대부들은 당시 고려지에 글쓰는 것을 소원했고, 여염집에서는 제사때 고려지로 지방쓰는 것을 조상에 대한 최대의 정성으로 알았다.한지중에서도 전주한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이었다. 전주가 한지의 본향(本鄕)이었던 셈이다. 조선조 초기 전주 조지소(造紙所)가 생산한 전주한지는 왕실에 진상됐고, 명(明)·청(淸)나라에 공물로도 바쳐졌다.99번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만들 수 잇는 전주한지는 그야말로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상품이었던 셈이다.전주한지가 이처럼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전주지역의 깨끗한 물과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풍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투철한 장인정신이 더해진데다 지역의 예술적 특성인 서화가 발달하면서 질좋은 한지의 수요를 다양하게 만들었다.이같은 전주한지가 중국산 저가 수입품과 기계화 한지등에 밀려 소비가 크게 줄면서 명맥마저 끊길 위험에 처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와중에 강원도가 한지에 눈을 돌려 한지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은 남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지난 1999년부터 해마다 ‘전주 종이축제’를 열고 갖가지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쇠락해가는 전주한지를 살리기위한 민관(民官)차원의 자주책인 셈이다. 한지를 지역전통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최근 군산 호원대 박태영교수팀과 남원 지리산한지가 공동으로 35∼40수 굵기가 한지사(韓紙絲)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는 낭보다. 세계적으로도 2002년 일본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한지사로 베는 내구성과 염색성등이 일반 면제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 내의를 비롯 이불, 벽지, 커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직물에 비해 청량감과 제습, 탈취기능이 뛰어나고 분해가 쉬운 친환경적인 천연소재라는 점도 장점이다. 웰빙시대를 맞아 한지의 또 다른 특성을 활용한 개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2일은 24절기 중의 하나인 동지였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신 또는 양기가 점차 부활하는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지난해의 끝이고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간주한 경우가 있었다. 주(周)나라에서는 동지를 새해의 시작을 삼았다. 새해를 위해 천지신명과 조상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우리나라에서 설날 행하던 풍습과 비슷하다. 서양에서는 태양이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였고 따라서 새로 부활하는 태양신을 향해 제사를 올렸다고 전해진다.한국에서는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었는데 그 이유는 빨간 색이 귀신들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핼로윈데이도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져 귀신들이 지하에서 나와서 마음껏 돌아다닌다고 믿어 시작한 의례로부터 발달한 것이다. 귀신들에게 겁을 주고 놀려서 지하로 다시 쫓아내기 위해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무서운 가면과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크리스마스도 원래는 로마의 동짓날이었다. 농경을 주로 하던 로마인들은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를 농경신을 모시며 성대한 잔치를 벌이며 새해로의 변화를 축하하였는데, 그중 25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 태양이 소생하는 날이라 하여 가장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이날의 농경신과 더불어 빛의 신을 모시는 날이었다. 밤이 길어져 힘이 강해진 귀신들을 쫓아내기 위해 빨간 색들이 사용되었다. 로마에서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로마 전역에서 잔치를 벌이던 날을 예수의 생일과 결합시킨 것이다. 고대 로마인들이 12월25일에 농경신을 모시고 나무가지로 생명의 부활을 뜻하기 위해 신전들을 장식하였는 데 이러한 풍습이 산타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해진 것이라 한다. 그 당시 기독교인들이 가장 성스러운 날을 성탄절로 삼아 기독교가 무난하게 로마 에 정착하도록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중세까지도 크리스마스 행사는 교회 의식과 더불어 농경신을 모시는 가장행렬과 함께 행해졌다. 농경신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순수한 기독교의 성일(聖日)이 된 것이다. 크리스마스라는 말 자체는 Christ(그리스도)와 Mas(미사, 축일)의 두 단어가 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다. 그리스도는 예언자, 선지자 등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예수를 지칭한다.
얼시구 시구 들어간다/절시구 시구 들어간다/작년에 왔던 각설이가/죽지도 않고 또 왔네/요놈의 소리가 요래도요/천냥을 주고 배운 소리/한푼 벌기가 땀이 난다/품 품 품바가 잘도 헌다.거지행세를 하자며 돼지멱따는 소리를 빌려서라도 한 곡조 뽑아야 하는 각설이타령이다. 깨진 쪽박이나 찌그러진 양재기를 두드리며 한바탕 어우러지는 거지들의 ‘초대받지 않은 축제’는 구경거리라고 하기에는 처연하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억지 놀음을 하는데 무슨 신명이 나겠는가. 그들은 생일이 따로 없다. 동네에 초상이 나거나 환갑·돌집이 있는 날이 바로 생일이다. 그들에게는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고 오직 오늘만 있을 뿐이다. 당장 배고픈 고통만 면하면 그만인 것이다.그러나 그들이라고 처음부터 거지족보를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인생살이 어찌어찌하다보니 거지로 살아가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거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거지를 사람이 아닌 거지로 보아서는 안된다. 세상에 속고 지쳐서 그리 된 것이지 처음부터 빈 뱃속이나 채우자고 살던 사람들은 아닌 것이다.거지 중에서도 ‘왕’자가 붙는 거지가 있다. 거지집단의 리더인 셈이다. 거지왕 그 까짓게 별 대수겠는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볼 일은 아니다. 아는 것이 많거나 주먹이 세거나 하다못해 배짱이라도 두둑해야 거지왕 노릇을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자기집단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기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막사는 익생들이 무엇이 두려워 두목으로 모시겠는가. 전설의 거지왕 김춘삼의 일대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거지집단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성남 출신 이상락 전 의원이 별명이 ‘거지대왕’이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그는 구로공단에서 공원으로 일하다 1980년 경기도 성남으로 이사와 목수·노점상·포장마차꾼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그는 자기 앞가림 조차 어려운 가운데서도 빈민운동에 온 몸을 던졌다. 당시에 자신을 따르던 거지들이 붙여준 별명이 거지대왕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자신의 학력은 고졸이라고 내뱉은 말이 씨가 돼 결국 허위학력기재혐의로 의원직을 잃고 1년의 실형까지 살게 됐다. 차라리 학력 콤플렉스를 털어버리고 나는 거지대왕이라고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장난이란 원래가 나이가 적은 아이들의 놀음놀이다. 어찌보면 어리석은 놀이인 셈이다. 거기에서 실없이 하는 짓이나 못된 희롱으로까지 그 의미가 파생되었다. 또한 장난에는 재미가 내재되어 있으며 부담감이 없어 즐거움을 주지만, 큰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장난으로 한 일이 아이를 배게까지 한다'는 말까지 있으니, 별 뜻 없이 시작한 일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장난에 수식어가 덧붙여지면서 흙장난, 글장난, 물장난, 불장난, 말장난 등의 말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말장난이다. 말은 의사의 전달의 도구이지만 말을 내뱉은 사람에게 결과가 되돌아온다. 지혜로운 자라면, 말의 결과를 미리 알고서 말을 할 것이다. 말을 잘못 다스려 살아가면서 적을 만들고 그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사람들은 타인들에게 수 없는 말장난을 아무 거리낌없이 늘어 놓기에 세상이 매우 복잡하기도 하다. 스스로는 재미로 하는 말이지만 상대방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급기야 불란을 자초하기도 한다. 말장난이 도를 지나쳤음을 깨닫고 수습하려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후회감이 느껴지면 이미 말의 결과가 심한 후유증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말 실수를 한 경우에는 벌어진 현상이 자업 자득임을 인정하고,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쓸데없는 자존심이나 과거에 얽매여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후회가 덧붙여질 뿐이다.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말장난이 되지 않는다. 언행이 일치되지 않으면 맥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선현들은 언행일치를 그렇게 강조해왔다. 요즘 정치권에는 말장난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듯하다. 정치인들 스스로 상대의 말을 말장난이라고 지칭하며 험담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입으로 무슨 일을 못하랴. 말장난은 그만두었으면 한다. 더군다나 행동 또한 말장난에 못지 않게 가관이니 어울리긴 어울리는 편이다.
사람은 운명적으로 탄생과 결혼 그리고 죽음이라는 세가지 큰 사건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가지 사건을 ‘인간3대지사’라고 한다. 이 중에서도 탄생과 죽음은 인간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결혼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스스로의 운명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이어서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결정을 한다.결혼이란 ‘불완전한 두 개체가 만나 하나의 성숙한 그리고 완전한 개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는 전제를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다. 가장 가까 우면서도 먼 사이, 먼 것 같으면서도 가까운사이, 가장 이해관계가 많으면서도 가장 이해관계가 없는 사이가 부부이기 때문에, 상대를 위해 항상 빈공간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위험한 사이가 된다는 말이다.우리나라 이혼율도 이제 장난이 아니다. 통계청 자료(1년간 총 이혼건수÷총결혼건수)를 단순 비교하여 우리나라 이혼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47.4%를 기혹했다고 허풍을 떤 발표가 있었으나 이는 계산법이 잘못된 것이고, 혼인경력자의 총 이혼회수를 총 혼인회수로 나눈 9.3%가 제대로 산정한 이혼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요즘 신세대 부부 이혼율이 27%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이제 이혼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쇼펜하우어는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어떻든 결혼은 하고 볼 일이다. 만일 좋은 아내를 얻는다면 두배로 축복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나쁜 아내를 만난다면 철학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키에르케고르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 그렇다면 하고 후회하는 것이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대철인들이 갈파한 결혼관인데도 결혼에 대한 관점은 분분하다.바야흐로 결혼시즌이다. 혼기를 맞은 청춘남녀들이 제짝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꿈만 꾸다가 현실을 놓치게 되면 머지않아 빈 껍데기만 남게 된다. 결혼 자체가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책임도 더 커진다는 말이다. 혼례식을 치른 이땅의 신혼부부들은 결혼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부디 ‘축 결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인력 수출’이란 말을 아시는가. 1960년대에 쓰이기 시작하였던 이 표현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자동차 수출, 가전제품 수출은 알겟는데 인력(人力) 즉 사람의 힘이라면 결국 사람이 ‘수출’되어야 그 힘도 따라가지 않겠는가 하는 점에서 그 표현의 실체가 궁금했엇다.우리나라가 외국에 간호사와 광부를 보내기 시작한 때는 60년대 초반이었다. 독일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력 수출이 중당된 70년대 중반까지 17년 동안 1만7천명에 이르는 간호사와 광부들이 독일로 파견되어 갔다. 이들 간호사와 광부는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급여의 상당액을 송금하여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였다.당시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인력수출은 61년 서독이 한국에 약속한 3천만 달러의 차관에서 출발한다. 국제적으로 차관에 대한 보증을 받을 길이 없었던 한국 정부가 담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노동력이었다. 한국정부는 독일과의 합의를 거쳐 63년부터 광부를 독일로 보내기 사작하였고 60년부터 민간차원에서 진행된 간호사 인력의 독일 수출과 더불어 독일 차관을 얻기 위한 담보로 이들이 제공된 것이다.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고 했던가. 세계경제 10위권에 드는 한국은 어느새 3D 업종에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가 되어 버렷다. 그리고 우리는 아득한 60년대의 파독 간호사와 광부 이야기를 잊은 것이다.오늘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인데 1990년 12월18일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관련한 굵직한 현안은 강제추방반대, 연수제도철폐 그리고 인권보장 등이다.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올 때는 몇 년만 고생하면 고국 땅에서 평생 걱정 없이 살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코리안 드림’을 이룬 사람은 많지 않다. 죽거나 다치고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적을 겪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오히려 많다.우리는 예부터 과부와 고아 그리고 나그네는 사회적 약자로 대접하던 미풍양속이 있었다. 이런 선행은 우리 가족과 이웃을 대접하는 일과 매 한 가지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그네된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베트남전쟁이 끝난지 30년이 돼가지만 전쟁의 상흔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남아 있다. 수많은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후유증은 참전용사에 그치지 않고 2세에 까지 대물림하는 경우도 있어 이웃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한다.월남전쟁 당시 미군은 적의 은신처인 정글을 없애기 위해 나뭇잎을 말라죽이는 고엽제를 대량 살포했다. 당시 노란색 드럼통에 담아 뿌렸다고 해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약품은 245-T와 2-4D라는 제초제를 1124대1 비율로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이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성분이 고엽제 피해의 주범이다. 당시 작전중이던 대부분의 장병들은 헬기등에서 안개비처럼 뿌려지는 고엽제를 고스란히 맞았다. 이들 장병들은 귀국후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증상을 비롯 암이나 정신질환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미국의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만도 1만7천여명이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다이옥신은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1만배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강해 1g으로도 성인 2만명을 숨지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학물질중 가장 최악의 물질로 꼽힌다. 최근 우크라이나 야당대선 후보인 빅토르 유센코의 얼굴이 심하게 변형되면서 다이옥신 독성이 다시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독살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피부변형이 다이옥신에 의한 것이라는데 의사들도 견해를 같이 하는 모양이다.이처럼 치명적인 다이옥신은 생활주변에서도 염소화합물이 포함된 물질이 연소될때 생성된다. 소각장에서 종이, 수건, 커피필터, 일회용 기저귀나 PVC등을 태울때도 불완전연소로 인해 발생된다.정부의 쓰레기정책이 그동안의 매립위주 방식에서 소각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다이옥신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011년까지 생활폐기물 소각률을 현재보다 두배이상 높일 방침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음식물등 젖은 쓰레기가 많아 낮은 소각온도에서 생성되는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높다. 고엽제 후유증 충격에 이은 유센코의 독살설이 정부의 쓰레기 소각 확대방침에 경각심으로 작용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매립지 부족에 따라 소각을 늘리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이옥신에 대한 공포를 감안하여 보다 철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전북대 한 교수가 새만금의 해수유통을 계속 주장하자, 이와 관련하여 전북도의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북지부가 도의 전북대 지원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도의원이나 공노총이 학자들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도민의 권리를 지켜줘야 할 이들이 기본권인 사상, 학문, 표현,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 때문이다. 학문을 획일적으로 재단함으로써 오히려 학문의 다양성 및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케 하여 결과적으로 더욱 큰 손해를 가져 올 수 있다. 이들의 예산삭감 주장을 무마하기 위해 긴급히 교수들도 나섰다. 전북대 새만금사업단 교수들은 자기 대학의 교수를 향해 "전북도의 한 구성원으로 새만금에 대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은 즉각 중단하고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데 노력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말없는 다수의 힘은 비논리적이고 비생산적인 소모적인 논쟁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대학 교수들까지 나서서 동료 교수의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학문의 자유로운 추구가 오히려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 학문의 자유가 인권으로 보장된 것이다. 학문과 사상을 억누르면 학문과 사상이 왜곡되어 사회도 왜곡되어 결국 우리에게 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사회적 압박에 의해 나타난 의견은 여러 가지로 왜곡되어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계인권선언에서도 사상, 양심, 집회, 결사, 학문, 예술, 창작, 표현의 자유 등, 학문의 자유를 인권으로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학문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여야 훨씬 풍부한 사상적 다양성이 열리는 것이다. 그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그 내용을 논리적으로 논박하면 되는 것이다. 한 개인의 학문적 활동을 압박하고, 이를 위해 연좌제를 도입해 해당 대학의 예산지원을 줄이자는 주장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다. 학문적 압박과 연좌제는 전북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보다 치밀한 연구와 자료를 통해 반박하는 것이 한 사회가 더욱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의무교육을 받은 국민이라면 ‘여우와 황새’의 우화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여우가 황새를 초대하여 식사대접을 하는데 납작한 접시에 국물을 담아 내놓은 바람에 황새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탈탈 굶고 만다. 화가난 황새도 여우를 초대해서 복수극을 벌인다. 입구가 좁은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여우가 먹지 못하고 끙끙거리게 만든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몰랐다가 서로가 낭패를 본 경우를 빗대 지어낸 이야기다.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역지사지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아니 어려운 게 아니라 웬만한 경ㄱ지에 이르지 않고는 흉내조차 내기 힘들다. 우리가 운전을 할때 자신보다 빨리 달리는 차를 보면 “저런 미친놈,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라고 하면서, 좀 천천히 가는 차를 만나면 “집에 처박혀 있지 차는 왜 끌고 나온 거야”라며 불쑥 욕지거리부터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역지사지를 실천에 옮기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알 수 있다.우리 사회 도처에서 역지사지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아전인수(我田引水)하는 무리들만 판을 치고 있다. 조금만 손해를 본 것 같으면 곧바로 공격자세를 취하고, 집단의 이해관계가 걸려 갈등을 빚는다 싶으면 어김없이 패싸움이 벌어진다. 자꾸 들먹거리기도 뭐하지만 역지사지를 멀리하고 아전인수에 취해 있는 대표적 집단이 정치권인 것 같다. 국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 이철우-주성영 의원의 ‘북한 노동당 가입’진실 공방을 보면서, 도대체 왜 민생현안은 제쳐놓고 저렇게 사생결단식으로 싸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세상에는 어둠과 썩은 곳이 있으면 빛과 소금도 있는 모양이다. 모두가 내 것 하나라도 더 챙기려는 각박한 세태에 역지사지로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는 노사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잇다. 팬택 노조가 환률 인하로 회사가 경영압박을 받을 것을 우려해 내년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으나 오히려 경영진이 10%안팎의 임근인상과 함께 연말 격려금까지 지급하겠다고 나선 것이다.회사는 어려운데 임금을 안올려준다고 아우성을 치거나, 회사 이익금을 분식회계로 빼내는 경영진도 수두룩한데 ㄴ사협상 한번없이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다. 짧지만 천금같은 말 ‘역지사지’의 힘이다.
최근 중국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데 중국사람들을 대할 때 관습적으로 몇가지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중국사람들은 선물교환을 많이 한다. 선물은 두 손으로 정중히 받도록 하며, 절대 포장을 그 자리에서 뜯어 보지는 않아야 한다. 상대측에게 역시 두 손으로 선물을 전달하는데, 가장 높은 사람에게 먼저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선물의 가격이나 크기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지방 또는 국내 특산물, 토속 공예품 등이 적당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담배와 술도 괜찮다. 절대로 선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시계다. 서로간의 관계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산과 부채, 칼과 페이퍼 커터, 손수건 등도 바람직하지 않다. 장례식을 의미하는 국화꽃도 금물이다. 미처 선물을 준비 못했다면 선물을 받은 즉시로 저녁식사를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사 대접은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정중한 접대다. 직책이 높은 순으로 식당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초청자가 식탁의 의자로 인도하기 전에는 절대 식탁에 앉지 말아야 한다. 식사중에는 가급적 사업 얘기를 피하고 간간이 음식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 중국인들도 술을 매우 즐긴다. '우리의 오랜 유대관계를 위하여', 또는 '서로의 우정을 위하여' 등으로 쌍방간에 건배를 수시로 제의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 모두 깔끔히 비울 필요는 없다. 그럴 경우에는 음식을 더 원한다는 것으로 간주되어 계속해서 갖다 준다. 중국인들은 죽이나 밥공기를 입에 갖다대고 먹거나 식사중 흡연 또는 침을 뱉는 것이 절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보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무튼 해외여행은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그런데 최근 중요한 임시국회를 열어놓고 일본세미나 참석한다고 정신없이 출국한 국회의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이 우선인지를 망각한 한심한 국회의원들을 보니 새정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당에서 급기야 금족령을 내리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여야간의 싸움질에서 표결처리를 위한 금족령이라 한다.
“형벌은 교화가 목적, 생명존중 차원에서 사형제도는 폐지해야 한다. -사형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다” “사형제 유지해도 범죄 억제 효과 없고 오판 가능성이 상존한다 -피해자의 생명도 존엄하다. 짓밟은 대가 치러야 한다.” 인류의 영원한 논쟁거리 ‘사형제도’가 다시 입법부의 도마 위에 올랐다.열린우리당 유인태(柳寅泰)의원이 지난 9일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찬반 양측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국회의 재적의원(2백99명)의 반절이 넘는 1백75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법안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감형이나 가석방을 할 수 없는 종신형(終身刑)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형제폐지 법안이 국회에 제출 된 것은 15대 국회와 16대 국회에서 각각 한차례씩 있었으나 두번 다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상형제도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철학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감히 인간이 판단해 야 할 사항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잣대로 재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이 인간의 존재가치에 물음을 던지는 철학적인 문제일수록 법리적 논리에 앞서 다수국민의 법감정이 중요하다. 법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최소한의 규범이기 때문이다.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사형제도는 주마다 각기 다르다. 연방정부와 텍사스 등 37개주는 사형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한 13개주는 사형제도가 없다. 그런데 이번에 대법원이 ‘청소년 범죄자의 사형집행이 적법한가’에 대한 판결을 내리려 하자 벌써부터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형법상 사형선고가 가능한 죄명은 내란 간첩 살인 등 19개 조항이다. 여기에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등 6개특별법 84개 조항도 사형선고가 가능하다. 다시말해 총 1백3개 조항에서 사형선고를 내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죄질이 같은 것은 아니다. 자기 양심에 기초한 사상범이 있는가 하면 고귀한 생명을 무차별적으로 앗아간 흉악범도 있다. 사형제 폐지 논의에 앞서 이대목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새만금의 것은 새만금에게
전주문화재단 20년, 정체성·역할 재정립을
지방선거 본격 불법행위 신속 엄단 대응을
“시민의 일상이 관광이 되는 도시 전주”
단체장 경선이 중요한 이유
탑-승한
지속 가능한 토석 채취를 위한 방안
논란빚는 전주 경전철사업 포기
고전과 전통의 가치
전북은행장, 지역이해도 높은 내부 발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