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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이 한일 합작 영화 '카페 서울'로 일본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는 "김동욱이 최근 한일 합작 영화 '카페 서울'의 촬영을 마쳤다"며 "7월 일본 전역 개봉과 함께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의 전통 한과점을 배경으로 하는 '카페 서울'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각기 다른 삶을 살았던 세 형제가 위기에 놓인 과자점을 둘러싸고 가족의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 '소년 부산을 만나다'의 다케 마사하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남성듀오 UN 출신 김정훈과 일본 배우 사이토 다쿠미 등이 출연한다. 김동욱은 야망 있고 냉철한 파티시에로 등장한다. 김동욱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으며 최근 영화 '국가대표', '오감도'의 촬영을 마쳤다. 1일부터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로 무대에 오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개봉 첫날 18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일 제작사 모호필름에 따르면 '박쥐'는 개봉일인 4월30일 전국 447개 스크린에서 17만7천50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모호필름 측은 "이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기록했던 전국 14만7천882명을 뛰어넘은 2009년 최고 오프닝 관객수"라며 "객석 점유율이 높고 스크린 수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 첫 주 관객수 최고 기록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박쥐'는 흡혈귀가 된 사제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소재와 송강호, 김옥빈의 파격적인 연기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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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을 위한 신념을 가졌습니까."그의 스크린이 던지는 질문이다. 새우잡이 배 선원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한 평 남짓한 감방에서 수십 년 사는 끔찍한 삶을 그려낸다."이젠 달리 할 게 없어서 감독을 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20년 전이나 현재나 고립된, 소외된 계층의 삶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하는 그다.2일 오후 8시 메가박스 5관에서 열린 '홍기선 특별전'.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와 <바람이 분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에 그가 초대됐다.<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배우이자 경기영상위원장인 조재현씨가 동행했다.18년 전 영화를 본 소감과 함께 영화 찍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20여평 남짓한 비좁은 멍텅구리배(새우잡이배)에서 선원들의 맨바닥 생활을 담고 싶었습니다. 파도가 너무 심해 정말 목숨 내놓고 했어요. 보험도 안 들고 무모했죠. 아마 요즘 같으면 아무도 안 하겠다고 할 겁니다."이어 홍 감독은 "1992년 사회가 민주화가 꺾이는 전환점에 있었다"며 "사회 밑바닥의 삶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그것이 묻히는 현실이 싫어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씨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나운서가 일기예보 오보로 수십 명이 죽었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그건 실화였다"며 "밑바닥 인생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폐쇄되고, 소외된 계층을 소재로 한 무거운 소재를 고집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그래서 영화를 잘 안 만들잖아요"홍 감독의 답변에 다소 진지했던 분위기가 와르르 무너지며 웃음이 번졌다.배에서 탈출을 결심한 주인공이 탈출하지 못하는 어두운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결국 살아남은 소년을 통해 희망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도 했다."대학시절 동아리 활동과 민중영화제작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재까지 오게 됐다"는 그는 "<바람이 분다>는 제작지원금을 받는 대신 너무 무겁게 하지 말라는 당부로 다소 정체성이 불분명한 영화가 된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조씨는 "특히 홍 감독님은 지금까지 폐쇄된 고립된 실존 인물들을 소재로, 사회적 리얼리즘이 살아있는 날 것 그대로의 영화를 찍었다면,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님은 실존 인물을 소재로 좀 더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찍는 것 같다"며 "관객들이 감독을 비교해서 살펴본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현실을 알리고 기록하는 것에서 영화의 출발이 기인한다고 보는 그의 신념이 잘 드러난 시간이었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워낭소리>의 흥행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시각도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탈 충무로 영화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2일 전주시 고사동 메가박스 5관에서 열렸다.한국영화학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 테마인 독립영화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한 자리. 발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40여명의 참가자들은 4시간 동안의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옮겨 난상토론을 하는 등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곽영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총무이사는 '뉴 밀레니엄 탈정치적 영화운동의 새로운 동향-<워낭소리> 현상의 분석을 통해 본 독립영화 논쟁'을 통해 독립영화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며, 산업연관적인 시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양성영화의 하나인 독립영화도 정부에서 스크린 독과점과 배급·상영 관련 횡포를 금지하는 시장시스템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하며, 정부의 온정주의적 보호·시혜의 대상이 아닌 의무적·필요적 지원을 해야 하며, 틈새시장으로 여겨 시장을 창출하고 자생성·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1980년대 영화운동의 성과와 반성'을 발제한 문관규 부산대 교수는 "1980년대 영화운동은 비제도권 독립영화의 활성화와 독립적인 제작·보급형태로 새로운 흐름 형성에 기여했지만, 전문 역량이 부족했고 운동의 동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문교수 발제와 관련, 플로어토론에서는 "일반적으로 80년대 이전의 독립영화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술하지 않아 역할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독립영화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재형 한국영화학회 회장 역시 "독립영화사의 정립 등 논의된 내용은 앞으로 학계에서 심도있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 이틀째인 1일 오후 전주시 영화의거리 내 지프스테이지에서 홍보대사 이지훈과 조안이 핸드프린팅을 들어보이고 있다.
# 풍경 하나 = 월세 30만원, 교통비 5만원,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 약간의 후원금을 내고나면 몇 천원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남는다. 그래서 데이트 대신 자위를 택하고 만다는 '고시원 총무' 임경업씨(34·남). 그런 그가 로또에 52주 연속 1등에 당첨된다.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역시 돈이 최고인가? 초라했던 그에게도 예쁜 여자가 접근해 오기 시작하고, 임씨 역시 커피믹스 밖에 없는 시민사회단체에 고급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갈 정도는 된다. 윤성호 감독의 '신자유청년'을 보며 한참을 웃는 동안 지나가던 여당 의원은 풍선에 맞아 입원을 하고 촛불집회의 격렬한 몸싸움이 지나간다.# 풍경 둘 = 하룻밤 잠자리를 한 어린 그 녀석으로부터 십원짜리 동전을 받는 그녀. 세월은 흐르고 그 녀석에게도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이 알 수 없는 감정을 정리하고 싶지만, 이 놈의 십원짜리 동전은 어떻게 할까.남자지만, 여성의 감수성으로 그려낸 영상.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까지 저해상 매체를 활용해 편집하는 다양한 실험은 자칫 청승맞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변신시킨다. 무엇보다 다른 9편과 다르게 '돈'을 경제적 관점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활용했다는 점이 특별하다.'2009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숏!숏!숏! 2009 : 황금시대>에는 열가지 풍경이 있다.충무로와 독립영화계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열명의 감독들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돈'이 가지고 있는 열가지 가면들을 벗겨내고 나니 보이는 것은 하나, 바로 우리 삶의 현장이다.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공포스럽지만, '돈'이 현재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게 서슬픈 영화. 혹시 어디서 본 것 같은 익숙한 스토리라면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이 바로 그것들이기 때문이고, 행여 감독들의 연출력이 들쭉날쭉하다고 느껴진다면 같은 주제를 다르게 해석해 내는 감독들의 개성으로 돌리면 될 것. 그렇지 않다면 안그래도 고달픈 삶의 무게에, 꿈의 창구 영화제 개막식이 너무 우울해 지지 않겠는가.
▲ 국회의원들도 스타?언뜻 보면 영화배우로 착각할 만한 선 굵은 마스크를 가진 장세환 국회의원이 레드카펫을 밟자 여고생들이 일제히 함성. 젊은이들의 예상 밖 호응에 고무된 장 의원은 함성의 진원지로 걸어가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동영 신건 국회의원 당선자가 시간차를 두고 등장하자 이번에는 아줌마 팬들이 환호. "당선 축하드려요!"라는 축하 인사에, 당선자들은 양손을 흔들어 화답.그러나 개막식장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이들을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는 바람에 일부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국인들은 드레스, 외국인들은 전통한복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대만 출신 허이령씨와 독일 출신 미르야씨는 우리나라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등장, 한국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 일부 남성 팬들이 "허이령"을 연호하자 허이령씨는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친절한 금자씨'로 변신.▲ 암표라도…."Can you speak Chinese?"(중국말 할 줄 알아요?)라고 말을 건넨 6명의 중국인 여성. 올해 전북대에 입학한 예술디자인학 전공의 왕리히씨(27·중국 광저우) 외 5명이 마침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개막식 티켓을 구할 수 없느냐며 애원. 영화제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 오잉? 개막작에 프로그래머가?개막작 <숏!숏!숏! 2009 : 황금시대> 중 윤성호 감독의 '신자유청년'에 전주영화제 유운성 프로그래머가 '형사'로 깜짝 출연. 연기는 처음이었지만, 윤감독의 제의를 뿌리칠 수 없어 출연하게 됐다고. 유 프로그래머를 아는 영화인들은 모두가 의외라고 놀라.
* CB=전북대 삼성문화회관, M=메가박스, C=CGV, P=프리머스, J=전주시네마타운■ 5월 1일△ 하녀(완전복원판)1일·5일 오후 2시30분 J8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 완전복원판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에 의해 가정이 붕괴되고 결국 파국에 이른다는 내용. 이 영화는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사운드, 강렬한 영화적 장치를 통해 보는 이들을 극도의 공포와 긴장 속으로 밀어넣는다. 1960년 제작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영화.△ 분노(복원판)1일 오후 8시 M8·3일 오전 11시 CB1963년 파졸리니는 뉴스릴을 사용한 영화 작업을 의뢰받았다. 하지만 정치적 성향이 다른 극우 저널리스트 조반니 구아레스키가 영화에 참여함으로써 영화는 틀어지고 흥행에도 실패한다. 45년 후 쥬세페 베르톨루치 감독이 버려진 필름을 재구성한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 5월 2일△ 그들이 왔다2일 오후 2시·7일 오후 8시 M5한 어촌 마을에 단골상인의 아들 빅터와 그의 친구들이 찾아와 새로운 경매방식을 강요한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상인 안토니오와 서구 방식을 대표하는 빅터.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이 둘의 모습은 무척 다르지만, 결국 무지한 마을 주민들을 착취한다는 점에선 다를 바가 없다. 스리랑카 특별전.△ 유토피아2일 오전 11시30분·5일 오후 2시30분 M10자신이 태어난 농촌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던 우루퐁 락사사드 감독의 신작. 지나친 기계화와 산업화로 사라져버린 타이 전통 농업 방식을 영화 속에 재현해 냈다. "이렇게 굶주리는데, 우리가 어떻게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겠는가?"란 농부들의 한탄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5월 3일△ 돼지가 있는 교실3일 오후 2시 CB·5일 오후 2시30분 C5교실에 돼지 한마리를 데려온 선생님은 "잘 길러서 다 크면 잡아먹자"고 말한다. 정든 돼지를 정말 잡아먹어야 하나를 고민하며, 아이들은 생명의 존엄성을 배워간다. 일본 최고 인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선생님 역을 맡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동자가 가슴을 울리는 이 작품은 '2008 도쿄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다.△ 나만의 하늘3일 오전 11시30분 M10·5일 오후 2시 M5어머니 죽음 후 두 남매는 살아생전 어머니의 꿈이었던 삼촌과의 만남을 위해 시골마을을 벗어나 도시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오디션을 통해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일곱명의 아이들의 연기가 깜찍하다.
"우리도 서로의 작품을 보며 서로 놀라워했습니다. 10년 동안 한국영화가 황금기를 거치면서 감독들이 성숙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10년이 힘들지라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30일 영화제작소에서 열린 '2009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숏!숏!숏! 2009 : 황금시대> 기자회견에서 김성호 감독은 "적은 예산으로 스탭이나 배우들에게 빚지는 작업이었지만,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숏!숏!숏! 2009 : 황금시대>에서 '페니 러버'를 만든 김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의 '반장'격. 10명의 감독 중 비교적 나이든 축에 속해 '반장'이 됐다는 김감독은 10명 감독의 작품 10편을 배열해 묶는 작업까지 맡아했다.<숏!숏!숏! 2009 : 황금시대>의 주제는 돈.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돈'이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란점에서 모두가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숏!숏!숏! 2009 : 황금시대>를 공동으로 제작한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는 "10편을 묶어 1편을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각기 다른 10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과 같았다"며 "감독들이 자기 예산을 써가면서까지 작업한 결과 최근 본 옴니버스 영화 중 가장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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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오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허이령과 미르야 말레츠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나라
허이재,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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