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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서울에서 초연돼 호평 받은 전통 가족뮤지컬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작·연출 김성제)가 12일 오후 2시와 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고무줄 놀이' '구슬치기' '자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골목놀이로 시작하는 이 공연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왁자지껄한 놀이에 가깝다. 점점 사라져 가는 60~70년대 놀이문화를 연극에 도입한 일종의 키덜트(Kidult·Kids+Adult)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골목에서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한 여우가 '고목(古木) 할머니'의 도움으로 '사내아이'로 변신, 아이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우정이 주요 내용. 때론 다투기도 하고 편가르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금세 다시 친구가 돼 함께 어울리던, 골목길에서 뛰어 놀던 시절의 풍경이 담겨 있다. 전통가락의 배경음악과 탈춤, 창작동요, 애니메이션 등이 적절하게 뒤섞여져 극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한 미덕이다. 이 공연은 공연이 시작되기 30분전부터 공연장 밖에서 골목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마련되는 것도 한 특징.
박동화연극상이 부활된다. 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지난 4일 이사회의를 통해 2000년 이후 중단됐던 박동화연극상을 부활, 수상자를 공모해 이 달 19일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고(故) 박동화 선생(1911∼1978)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된 박동화연극상은 매년 전북지역 연극인 중에서 지역 연극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연극인 한 명을 선정, 작고일(6월 22일)을 전후로 시상해 온 상.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1996년과 2000년 수상자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00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박동화연극상 부활을 위해 연극인들이 뜻을 모은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연극상들이 일부 민간기업 또는 민간인들의 단발적인 지원금으로 운영돼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연극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협회운영을 통해 축적된 재원과 기업체와 민간단체의 후원금 등을 통해 6천여만원의 기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시상금 2백만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모금된 금액이면 십수년간의 운영은 가능한 셈이다. 협회는 지난 4일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 구성을 결의, 첫 해 수상자였던 문치상씨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했고, 김기홍·류영규·강택수·류경호·안상철씨 등 역대 전북연극협회장과 박동화연극상 수상자, 각 지부장들이 운영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해까지 전북연극협회를 이끌었던 박병도 전 회장은 재정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문치상 위원장은 "오랫동안 시상이 중단된 데다 최근 전북지역 연극인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올해 수상자 선정이 만만치 않다”며 "박동화연극상이 전북지역 연극인들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상의 권위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14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 19일 전주체련공원(박동화선생 동상 앞)에서 열릴 전북연극인 체육대회에서 시상식을 연다. 문의 063)277-7440
대학생들의 순수한 창작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제12회 젊은 연극제에 도내 4개 대학이 참가한다.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지도교수 강남진)의 '어머니'(연출 민우기·강승수)와 우석대 연극영화과(지도교수 김성옥)의 '메디아'(연출 장혜원),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지도교수 류경호)의 '택시 드리벌'(연출 임세환), 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지도교수 이승순)의 '락뮤지컬 가스펠'(연출 정상식). 전국 대학 연극학과 교수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이 연극제는 연극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극을 공연하는 순수 대학문화축제. 다양한 장르의 원작을 재구성해 대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문제의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무대에 서는 학생들만 해도 각각 19명에서 30명까지. 24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백제예술대는 초망자 굿판과 구전노래가 특징. 연출 민우기씨는 "듣기만 해도 가슴 한쪽이 저릿해 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번 연극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여성주의 연극의 시초로도 일컫는 고대 그리스의 마지막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선택했다. 연출 장혜원씨는 "어려운 시극이지만 시적인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과 투쟁하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자를 그려내 관객에게 비극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극제에 세 번째 참가하는 전주대는 대도시에서 사는 소시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연출 임세환씨는 "작품을 연습한 2개월 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며 젊은 열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일장신대는 현대감각의 록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밝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멜로디만 들어도 배우들의 움직임이 상상이 될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구성으로 극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겠다”는 연출 정상식씨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 작품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학교가 참가하는 젊은 연극제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비롯해 11개 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http://ytf.or.kr● 참가대학 및 일정학교 / 작품명 / 시간 / 장소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 어머니 / 29일·30일 오후 4시·7시30분 / 인켈아트홀 2관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 / 메디아 / 21일·22일 오후 4시·7시30분 / 마로니에 극장전주대학교 예체능영상학부 / 택시 드리벌 / 25일 오후 7시, 26시 4시·7시 / 정보소극장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 / 락뮤지컬 가스펠 / 19일·20일 오후 4시·7시30분 / 대학로 극장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와 우진문화재단이 5일 오후 3시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제1회 우진창작상 수상작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극작 최경민)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우진건설 김경곤 대표와 우진문화재단 양상희 이사장, 곽병창·장인숙·이철량 이사 등 우진문화재단 관계자와 전북연극협회 김기홍·류영규 전 회장 등 연극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 날 제작발표회는 작품의 제작방향과 주요 배역·스태프 등이 발표됐다.주인공 연두식 역에 박규현씨를 비롯해 류영규 이부열 조민철 김경미 이상호 김정영 정민영 이혜지 송명옥 김은혜 최항 등 창작극회 단원 15명이 무대에 선다. 연출을 맡은 홍석찬 대표는 "한 남자의 꼬일 대로 꼬여버린 기막힌 하루를 그린 작품”이라며 "소통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복잡한 사건에 휘말린 한 남자의 이야기가 추리소설처럼 긴장감 있게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연습을 시작한 '밤비∼'는 오는 26일 초연 되며, 7월 14일까지 장기 공연된다. 제작진은 우진문화재단이 제공한 희곡상 상금 1천만원과 전주시 사회단체보조금 4백만원을 포함해 2천만원이 제작비로 투자된다고 밝혔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또다시 재난 영화를 내놓았다. 지구 온난화로 혼돈에 빠진 세계, 영화 '투모로우'.제작비만 1억2천5백만 달러를 쏟아부은 초특급 블록버스터다.기상학자 잭 홀 박사(데니스 퀘이드)는 국제회의에서 지구 온난화로 해류의 흐름이 바뀌고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냉랭하게 무시당한다.영화의 반전, 잭의 경고대로 지구촌 곳곳은 빙하 시대를 맞는다. 뉴욕 거리가 해일로 뒤덮히고, 거대한 폭풍은 LA 할리우드 표지판을 날린다. 동경에는 대형 우박이 쏟아지고, 무더운 뉴델리에 폭설이 내린다.재앙을 피해 따듯한 남반구의 멕시코로 떠나는 이재민들. 주인공 잭은 아들을 찾아 한파를 뚫고 북쪽인 뉴욕으로 향한다.빙하와 해일의 스펙터클한 장관이 무더위를 알리는 6월의 스크린을 녹인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심상치 않게 다가오는 영화다. 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투모로우(231-5533)프리머스 2관 투모로우프리머스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4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5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6관 트로이프리머스 7관 디 아이2/옹박프리머스 8관 트로이프리머스 9관 레이디 킬러아카데미아트홀 1관 투모로우(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옹박전주씨네마 2관 투모로우(283-7722)전주씨네마 3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5관 트로이전주씨네마 6관 하류인생전주씨네마 7관 트로이전주씨네마 8관 투모로우CGV 전주 1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76-5601)CGV 전주 2관 디 아이2CGV 전주 3관 투모로우CGV 전주 4관 트로이롯데시네마 1관 트로이롯데시네마 2관 올드보이롯데시네마 3관 하류인생/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4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5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6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7관 옹박/디 아이2롯데시네마 8관 투모로우△ 군산국도극장 1관 새벽의 저주(445-2460)국도극장 2관 옹박국도극장 3관 하류인생시네마우일 1관 투모로우(445-3613)시네마우일 2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트로이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옹박(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씨네마극장 1관 투모로우(841-5226)씨네마극장 2관 투모로우씨네마극장 3관 킬빌 2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땅과 새'(연출 조승철·극작 김정수)가 제22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 전북연극의 탄탄한 역량과 전통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또 희곡을 쓴 김정수씨(도립국악원 상임연출)는 희곡상(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인 '땅과 새'는 급진적 개혁사상을 가졌지만 실패한 혁명가인 허균(1569~1618)이 '홍길동전'을 쓰고 유포시키는 과정의 갈등을 그린 작품. 홍길동을 직접 등장시켜 허균과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낯설고 난해한 작품이지만 무대공간의 입체적인 활용과 균형적인 연기력 등이 긴밀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1997년 창단된 극단 하늘의 전국연극제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 1999년 '블루사이공'과 2001년 '부자유친'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전국연극제에서 도내출신 작가가 희곡상을 수상한 것도 세 번째다. 조승철 대표는 "대상을 놓친 서운한 마음이 없진 않지만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성의껏 무대를 올렸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무대 미학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는 고조영·안대원·홍자연·서형화·권오현·편성후·백호영·최경희·이병옥·오문주·김예슬·박지윤·서주희·이동현·나정숙·김에셀·남궁희·최재훈씨 등 18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2일까지 20일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인 최우수작품상은 대전광역시의 '인류 최초의 키스'(극단 예사랑)가 수상했으며, 금상은 전북의 '하늘'과 함께 강원도의 '날 보러와요'(극단 굴렁쇠)가 차지했다.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극단 하늘과 김정수씨는 각각 1천만원과 2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은 인간을 질투해 . 인간은 죽거든. 이순간은 다신 오지않아. 그래서 아름다운거야.”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을 그린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가 스크린으로 부활됐다.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트로이'.바다의 여신 '테티스(줄리 크리스티)'와 인간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위대한 전사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테티스는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어린시절 아킬레스를 스틱스강에 담궜다. 그러나 손으로 잡고 있었던 발뒤꿈치에는 강물이 묻질 않아 아킬레스의 치명적인 급소가 됐다. 아킬레스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고 있는 이 영화는 트로이 전쟁보다 아킬레스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을 남긴다. 7만5천명의 엑스트라가 벌이는 장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등 2억불의 제작비가 투자된 초대형 서사극이지만, 휴먼드라마를 담아내기에는 신화적 배경과 스토리가 약하다는 평이다. '헐크'의 에릭 바나가 헥토로 왕자로, '반지의 제왕' 올랜도 블룸과 숀 빈이 각각 파리스 왕자와 오디세우스로 변신했다. 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트로이(231-5533)프리머스 2관 하류인생프리머스 3관 트로이프리머스 4관 트로이프리머스 5관 효자동 이발사프리머스 6관 트로이프리머스 7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8관 옹박프리머스 9관 디 아이2아카데미아트홀 1관 트로이(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옹박아카데미아트홀 3관 트로이전주씨네마 2관 범죄의재구성(283-7722)전주씨네마 3관 하류인생전주씨네마 5관 트로이전주씨네마 6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7관 아라한 장풍대작전CGV 전주 1관 디 아이2(276-5601)CGV 전주 2관 트로이CGV 전주 3관 하류인생CGV 전주 4관 효자동 이발사CGV 전주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군산국도극장 1관 새벽의 저주(445-2460)국도극장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국도극장 3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시네마우일 1관 트로이(445-3613)시네마우일 2관 트로이시네마우일 3관 옹박시네마우일 4관 효자동 이발사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아라한 장풍대작전(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옹박(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효자동 이발사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841-5226)씨네마극장 2관 하류인생씨네마극장 3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올해 깐느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앞서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감독상을 받았다. 작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수상한 것을 포함하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잇달아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러자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움켜쥐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자화자찬이 지나치다고 미간을 좁히지 마시라. 외부의 기준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아직도 성취도 측정이 불안한 소심증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수준에 대한 욕구까지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유명 영화제의 소식을 접하면서 매년 영화제를 주최하는 도시의 시민으로서 부러운 마음도 컸다. 50여년 연륜의 차이가 금세 좁혀질 리야 없지만 그럴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전주영화제가 '대안'을 주제로 삼은 데에는 캠코더의 보급이 한 몫을 했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문가의 장비로 취급받았던 물건들이 보통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여기에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무어의 법칙이 보여준 성능의 향상은 동호인 영화의 수준을 몇 단계 높였다. 물론 편집 장비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지만 이런 문제도 공동구입이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는 모양이다.영화판의 속사정을 전혀 모르면서 제작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영화의 편집이라는 과정이 새삼스럽게 관객의 한 사람인 나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천만 관객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대여를 통해 놓친 영화나 보고 싶은 영화를 다시 즐긴다. 최근에는 편리함과 높은 화질을 함께 제공하는 디브이디라는 매체가 등장하였다. 디브이디는 영화 제작진이 작품에서 의도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줄 뿐 아니라 편집의 과정에서 가위질 당한 부분까지 보여준다. 영화가 편집의 산물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드러낸다.편집에 의해 영화의 내용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촬영의 일차 결과물인 필름은 사실의 재현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원료일 따름이다. 애초부터 배우의 연기는 현실의 재생 또는 모방이다. 연기의 배경으로 종종 설치하는 세트는 사실을 대체하는 속임수이다. 비용의 문제로 모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컴퓨터 그래픽이 이를 대체하는 추세이다. 상상을 가시적 결과물로 만드는 일이 그만큼 수월해졌다. 아무튼 대부분의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구이다. 영화라는 동영상이 재미있고, 우습고, 슬프고, 무섭고, 끔직한 거짓말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어떤 사진작가들은 이와 같이 영화에 대해 관대한 대중의 취향이 못마땅할 지도 모른다. 동영상과 정지화상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오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들은 촬영의 결과물에 손질을 하는 것을 사진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에 대한 집착이 사진작가들에게서 훨씬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기록영화 제작자와 같은 부류이다. 그렇지만 손대지 않는 사진가들도 순간포착, 심도와 조명 조절 등에 의해 잘 나온 사진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한다.사실은 무엇인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왜 그렇게 보여주려고 하는가? 영화와 사진은 전통적인 회화가 고민했던 문제를 물려받고 있다. 렌즈의 각도는 렌즈 뒤에서 초점을 맞추는 시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영화의 제목과 더불어 감독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철성(문학평론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각)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대상(Grand Prize ofthe Jury)을 차지했다.이 상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에 돌아간 황금종려상(Golden Palm)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2등상으로 한국 영화가 세계 3대영화제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올드보이'는 2002년 '취화선'(임권택) 이후 칸 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수상한 두 번째 한국 영화가 됐으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씨받이'(임권택)와 감독상의 '오아시스'(이창동),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의 '사마리아'(김기덕)를 포함해 3대 영화제 주요 부문에서 상을 탄 다섯 번째 영화가 됐다.또한 한국 영화계는 올해 열린 두 차례의 3대 영화제 가운데(베니스영화제는 8월 개최) 연거푸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5월에는 따뜻하게 쏟아지는 햇살만큼 흘러간 추억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넉넉한 자리가 많다.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아중문화의집이 영화를 통해 세계기행을 떠난다. (오후3시 아중문화의집 문화공연장) 24일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카지노'를 통해 본 도박과 환락의 나라 미국, 25일은 '마지막 황제' '인생'을 통해 풍부한 자원의 거대한 나라 중국을 만난다. 가족의 달 5월을 맞는 특별영화도 함께 상영한다.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를 테마로 22일 '즐거운 무전여행1·2'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상영한다. 063)241-1123 전주역사박물관도 가족영화를 테마로 '어른을 위한 동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순수와 환상의 세계. 29일과 30일 '소공녀'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상영한다. 063)228-6485진북문화의집은 비교적 최신영화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북문화의집 A·V감상실) 22일 기이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의 이야기 '사토라레', 29일 '내가널 사랑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063)275-0186유쾌한 대중영화들 속에서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진지한 시간도 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마련한 전주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 'Post Ideology-새로운 신'. 22일 오후 2시 전북대 1학생회관 UBS 공개홀에서 '국가 대 개인' '종속 대 자치'라는 도발적인 이슈가 살아있는 다큐를 만날 수 있다. 063) 278-9331
'누구 하류 아닌 놈 있으면 나와봐!'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신중현 음악감독, 주연배우 조승우, 김민선. 일류들이 모여 '하류인생'을 내놓았다. 껄렁한 교복차림의 태웅(조승우)은 친구의 앙갚음을 위해 다른 학교 '짱'을 두들겨 패준다.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한 승문은 태웅을 칼로 찌르지만, 태웅은 칼이 꽂힌 몸으로 승문을 찾아가 직접 칼을 뽑도록 한다. 승문의 누나 혜옥(김민선)과 태웅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태웅은 명동파의 깡패가 되고, 혜옥은 교사가 됐다. 1960년대를 무대로 한 건달 이야기지만, 현대사의 위험한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힘없는 개인과 그들의 사랑이 있다.임권택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클래식'에서 진지한 연기로 주목받았던 조승우가 연기파 배우로 다시한번 확인받는 순간이다.△ 전주프리머스 1관 트로이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31-5533)프리머스 2관 하류인생프리머스 3관 트로이프리머스 5관 트로이프리머스 6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7관 트로이프리머스 8관 새벽의 저주프리머스 9관 효자동 이발사아카데미아트홀 1관 효자동 이발사(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트로이전주씨네마 1관 하류인생(283-7722)전주씨네마 2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3관 범죄의재구성전주씨네마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전주씨네마 6관 천공의성 랴퓨타전주씨네마 7관 클레멘타인전주씨네마 8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어린신부CGV 전주 1관 트로이(276-5601)CGV 전주 2관 하류인생CGV 전주 3관 킬빌 2CGV 전주 4관 효자동 이발사CGV 전주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군산국도극장 1관 클레멘타인(445-2460)국도극장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국도극장 3관 범죄의 재구성시네마우일 1관 트로이(445-3613)시네마우일 2관 트로이시네마우일 3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시네마우일 4관 효자동 이발사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효자동 이발사(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효자동 이발사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841-5226)씨네마극장 2관 하류인생씨네마극장 3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는 9월 콜럼비아 픽쳐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17일(현지시각) 밝혔다.쇼박스의 김우택 대표는 이날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기자들을 만나 "칸 필름 마켓에서 이 같은 사실이 결정됐다"면서 "계약서에 서명이 되지 않은상태여서 계약 조건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말했다.한국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된 지 1년이 채 안 돼 미국에서 개봉하는 것은 극히이례적인 일. 콜럼비아 픽쳐스는 이미 `쉬리'의 미국 개봉으로 강제규 감독과 인연을 맺은 영화사로 쇼박스는 "콜럼비아 측이 미국 전역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것을약속했다"고 전했다.`태극기 휘날리며'는 6월 말 일본에서 4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이미 쇼박스는 지난 3월 열린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이 영화에 대해 10개 회사14개국과 60억원 어치의 판매 계약을 한 바 있다.쇼박스는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이 있어 배급의 시점이 흥행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콜럼비아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일본에서는 개봉 한 달을 앞둔 현재도 영화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져가고있다"며 "6월 말 일본 개봉에 이어 7~8월 동남아 개봉, 9월 미국 개봉까지 국내에서이어진 흥행세를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그렇다면 여자에게 남자는? 여자에게 남자는 과거다. 혹은 남자도 여자의 미래다. 그러나 영화 속 답은 '남자들은 그대로지만 여자는 빠르게(?) 변한다는 것'.제목부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감독 홍상수)'. 극적 사건없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멍한 순간을 주는, 역시 '홍상수스러운' 영화다. 대학선후배인 두 남자에게 첫 사랑은 같다. 그리고 7년 후 두 남자는 함께 첫사랑 여자를 만나러 간다. 사랑을 가장한 채 욕정을 채우려는 지식인 남성들의 진심과 위선 앞에서 순진했던 첫사랑은 7년이 지난 지금, 두 남자를 이용하며 자신의 욕구를 채울 수 있을만큼 영악해졌다.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한 영화, 그러나 매우 독특하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생각과 마음을 열면 왜 제목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인지 알 수 있다.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대작이다.△ 전주 프리머스 1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효자동 이발사(231-5533)프리머스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3관 효자동 이발사프리머스 5관 새벽의 저주프리머스 6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7관 킬빌 2프리머스 8관 범죄의 재구성프리머스 9관 어린신부아카데미아트홀 1관 태극기 휘날리며(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범죄의 재구성아카데미아트홀 3관 효자동 이발사전주씨네마 1관 아라한 장풍대작전(283-7722)전주씨네마 2관 어린신부전주씨네마 3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전주씨네마 5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6관 첫키스만 50번째전주씨네마 7관 범죄의 재구성전주씨네마 8관 어린신부CGV 전주 1관 킬빌 2(276-5601)CGV 전주 2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CGV 전주 3관 효자동 이발사CGV 전주 4관 아라한 장풍대작전CGV 전주 5관 범죄의 재구성△ 군산국도극장 1관 헌티드 맨션(445-2460)국도극장 2관 어린신부국도극장 3관 범죄의 재구성시네마우일 1관 효자동 이발사(445-3613)시네마우일 2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시네마우일 3관 아라한 장풍대작전시네마우일 4관 태극기 휘날리며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효자동 이발사(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효자동 이발사(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범죄의 재구성(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어린신부씨네마극장 1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841-5226)씨네마극장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씨네마극장 3관 테이킹 라이브즈
1953년 독도에서 실제로 결성됐던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 전쟁 직후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려 하자 당시 울릉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수비대.영화사 감자와 청년필름은 13일 독도의용수비대의 영화화 소식을 알리며 "이들의 실화를 감동과 웃음이 있는 드라마로 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해 같은해 광복절날 개봉할 예정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위원장 민병록)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쿠바영화들이 '쿠바영화 스페셜 주간-전주국제영화제 순회상영'이라는 테마로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서울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된다. 상영작품은 장편 8편과 단편 6편 등 모두 14편. '소이쿠바'(감독 미하엘 카라토조브) '저개발의 기억'(감독 토마스 쿠티에레서 알레아) '루시아'(감독 움베르토 솔라스) '가족 비디오'(감독 움베르토 피드론) '신기원과 세기말의 매혹'(감독 후안 카를로스 크레마타 말베르티) 등이다. 이번 상영은 영화제기간 전주를 방문했던 뤼미에르 극장 관계자가 쿠바영화를 보고 서울상영을 추진한 것. 지난 3일 쿠바 영화예술산업진흥원 미오아라 마리아 카브레라 카스티요 국제영화담당관과 다니엘 디아즈 토레스 감독,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관계회의를 가진 뒤 곧 결정됐다. 일정과 시간표는 극장 홈페이지(http://www.lumiere.co.kr) 참조
비전향 장기수의 삶과 북송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이 또다시 전주 무대에 섰다.전주독립영화협회는 오는 15일까지 전주문화산업지원센터내 JIFF Theque에서 송환을 상영한다. 상영 시간은 오후 1시, 4시, 7시 등 하루 3차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송환을 입장료 3천원에 볼 수 있다. 입장료 전액은 '2차 송환'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여진다. 문의 전주독립영화협회 282-3176주부클럽 예비부부 대상 '양성평등 교육'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가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예비가족 날개달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2시 전주우체국 교육관 4층. 각계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원광대 홍달아기 교수(가정아동복지학과)의 '양성평등 결혼에 대한 이해', 김동인 정신과 전문의의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등의 강좌가 마련된다. 또 박민자 전주여성의전화 대표의 '상담소에 비친 부부 갈등', 유유순 주부클럽 전북지회장의 '지혜로운 결혼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알찬 강좌로 짜여졌다. '가족사진 콘테스트' 응모 신청전북도립장애인복지관이 가정의 달인 5월 맞아 '우리 가족 사진 뽐내기' 가족사진콘테스트를 연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추억이 있는 가족 사진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소재 제한도 없다. 단,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찍힌 가족 사진(4×6㎝·필름 포함)이어야 한다. 접수는 오는 15일 까지. 응모된 가족 사진은 24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도립장애인복지관 강당에 전시되며, 31일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가족 사진 촬영권과 식사권 등 부상도 주어진다. 문의 222-9999 건강관리협회 '효도건강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건강검진을 실시한다.이번 건강검진 대상은 194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만 60세 이상에 한하며, 총 검진 비용의 20%를 감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건강관리협회는 또 스승의 날을 기념해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대학교 교직원에 대해서도 검진비용의 10%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며, 예약을 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해준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청소년 인라인스케이트대회 개최군산 청소년상담실은 오는 26일 제1회 '우리두리' 청소년 인라인스케이트 대회를 개최한다.이날 오후 2시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외곽도로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3개 분야에서 2명이 한팀을 이뤄 승부를 겨룬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생 40개팀, 중학생 20개팀, 고등학생 10개팀으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상은 초·중·고등부 각 한팀씩 선정해 각각 시장상과 상담실장상을 수여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티셔츠가 증정된다. 접수는 군산 청소년 상담실. 문의 468-2870, 1588-0924통일연대 판문점 방문단 모집전북통일연대가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당일치기' 판문점 방문단을 모집한다. 이번 판문점 방문은 오는 6월 1일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통일연대 편집위원장인 이재봉 교수(원광대)가 직접 방문단을 인솔한다. 방문단은 행사 당일인 1일 오전 7시 원광대학교에서 출발해 일정을 마친 뒤 오후 8시쯤 원광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비는 교통비와 식대를 포함해 2만5천원. 문의 287-0615
송강호·문소리씨가 주연한 영화 '효자동이발사'(감독 임찬상)가 촬영된 완주군 봉동 야외세트장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경복궁 돌담을 끼고 청와대와 인접한 종로의 효자동 풍경을 담은 이 영화는 집집마다 담장이 없던 60년대와 유신으로 상징되는 70년대 초반의 과도기적 시절, 70년대 말의 사회상이 담겨 있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완주군 봉동의 전주과학산업단지. 5천평 부지에 세트제작사인 아트서비스사가 완성, 당시 종로 효자로의 가옥과 상가, 실개천까지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그곳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팀은 떠났지만, 촬영을 지원했던 전주영상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봉동 야외세트장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촬영장면의 시대가 바뀔 때마다 리노베이션(renovation·기존 건축물 개보수)을 해 현재 남아 있는 풍경은 70년대 후반 더욱 극심해진 국시였던 '반공'과 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근대화 운동인 '새마을 운동'으로 변화된 효자동 거리다. 자유롭게 드나들던 집집마다 담장이 들어섰고, 기와지붕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대체됐다. 또 당시의 정치적 환경이 삶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상황을 대변이라도 하듯 파출소 벽에 붙여진 반공구호에는 '멸공'이라는 단어가 있고, 동네 곳곳에 붙어있는 '근면 자주 협동'의 새마을 구호도 당대를 핵심적으로 설명한다. 자잘한 소품들은 없지만, 어른들에는 향수를, 아이들에겐 부모가 경험한 역사의 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전주영상위원회 양문희 PP팀장은 "토지 소유자인 전북토지개발공사측과 조율해 세트 철거 일정을 5월말로 연장했다”며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의 촬영세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라고 소개했다. 세트는 29일까지 개방되며, 이후 완전 철거된다. 문의 063)286-0421
5일 개봉(일부 극장 4일 전야제 개봉)한 송강호주연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9일까지 5일간 전국 81만5천명을 동원했다고 홍보를맡고 있는 명필름이 10일 밝혔다.'효자동 이발사'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휴먼 코미디로 신인 임찬상 감독의 데뷔작이며 영화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첫번째 영화다.서울 65개를 포함해 전국 30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8-9일 서울에서만 12만명이 관람했다.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주말 이틀 기준서울 8만5천명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전국 누계 관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서 9일까지 111만7천325명이 관람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70개 전국255개.박신양ㆍ백윤식ㆍ염정아 등이 호흡을 맞춘 '범죄의 재구성'의 서울 주말 이틀간관객 수는 4만5천명. 서울 44개, 전국 174개 스크린에 내걸려 개봉 25일째인 9일까지 전국 185만2천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이밖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5일 개봉 후 5일간 14만1천명이 관람했다. 개봉 첫주 관객만으로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생활의 발견'의 18만명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둔 셈. 서울 36개 전국 143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토~일요일 서울 관객은 3만8천명이었다.한편, 극장가는 어버이날이던 8일 유난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 관객수는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더 많은 것이 보통이지만 지난 주말에는 양일간 관객수가 역전됐다. 배급사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극장을 찾던 사람들이 야외로 빠져나가 8일 유난히 관객이 적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연극을 두 번 보면 극의 이해가 깊어진다. 그만큼 흠도 드러난다. 지난달 22일(전북연극제) 이후 2주만에 다시 본 극단 하늘의 '땅과 새'(8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허균과 홍길동을 등장시켜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시대적 고민에 담은 작품. 서사적이고 다소 무거운 주제의 연극이다. 코믹이 무대의 화두가 된 시대에 모처럼 진중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장점이 더 많다. 작가 허균과 작중인물 홍길동, 독자인 낙빈·이부사·광해군 등을 극에 포함시켜 다각도의 관계를 모색한 극의 형태와 이색적인 무대연출,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장르의 확산, 평범하지만 의미가 남다른 대사의 맛 등이다. 아쉬움도 있다. 장면이 비슷한 톤으로 전개되면서 그 속에서 묻어나야 할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과 한 화음이 되지 못하는 합창, 암전이나 배우의 등·퇴장 시간이 관객의 예상보다 길어진 것 등이다. 또 능청맞고 처량하기보다 전문국악인의 공연을 연상시키는 아낙의 노래와 웃음을 자아내는 도적들의 결의 장면의 허전함도 크다. '관객에 대한 예의'가 겉으로 드러난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옳다. 노래와 춤이 극에 효과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극의 감동을 오히려 반감시키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초연보다 많이 줄었지만) 한 배우가 여러 역할로 출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 '땅', 꿈꾸는 사람이나 그의 이상향이 '새'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이 달 제22회 전국연극제에 출품,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작품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예술에 등위를 정하는 것에 이견은 다양하지만, 기왕에 '땅'을 박차고 나섰다면, 극단 하늘이 '새'가 되길 바란다. 조금만 서두르면 극에 대한 고민의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전주독립영화협회(회장 조시돈)가 독립영화 대안배급에 나섰다. 김동원 감독의 '송환'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4시 7시 전주문화산업지원센터 내 지프테크에서 상영되고 있다(10일 휴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송환'은 1992년부터 시작해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이후, 그들의 북송과 일년 후 북녘에서 가진 그들과의 재회까지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한국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푸른영상 김동원 감독이 12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올해 전주시민영화제(개막작품)와 전주국제영화제(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어 이 지역 시민들과도 친숙하다. 전주독립영화협회가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상영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책사업 지원확정사업에 선정된 '공공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영화 대안배급 네트워크의 구성 및 기초 조사와 시범사업'의 일환. 이번 상영이 끝난 이후 각 대학의 대동제 기간과 전주·군산·익산을 비롯한 남원·무주·부안·정읍 등 도내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안상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독립영화의 상영 및 배급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는 한국의 영화배급제도에서 이 사업은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배급을 실현, 영상문화의 다양성을 찾기 위한 좋은 예로 평가된다. 입장료는 3천원. 수익금 전액은 2차 송환사업의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사랑… 격정… 가슴 저미는 춤사위
[안성덕 시인의 ‘풍경’] 까치네
씨야 남규리, 공연 도중 가슴 노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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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만두(饅頭)
가수 아이비 의류모델 낙점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프로인데 창단연주회' 31일 소리전당
[2009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