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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황선홍 등 영화 'NLL 연평해전'에 후원금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 FC 서울 감독 등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끈 축구 스타들이 의기투합해 영화 'NLL 연평해전'에 후원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 홍명보 감독 측은 17일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홍감독을 비롯해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 등이 제작비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NLL 연평해전'을 위해 후원금을 모았다"며 "별도의 행사 없이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NLL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 소재다. 당시 전사한 장병의 애국정신을 주제로 마무리 촬영이 한창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온 국민이 성원해준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제2연평해전이 발발해 우리 장병이 목숨을 잃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당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조금씩 성의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도 국가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의 소중한 정신이 국민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3.07.17 23:02

올 JIFF 도민 참여율 17% 늘었다

'영화인들을 위한 JIFF'라는 오명(汚名)을 썼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예년과 비교해 지역민들이 더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주영화제가 전북권 거주자들 보다 다른 지역 거주자 비율이 많았고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평가와 대비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사)마당에 의뢰해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5일~5월3일)에 참여했던 관람객 530명을 대상으로 영화제 기간을 포함해 6월까지 조사한 결과다.지난해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해임 파문으로 JIFF에 충성도가 높은 전국적인 마니아 층이 이탈하고 국내 영화학과 교수진들에게 ID카드 발급을 하지 않으면서 국내 영화인들의 관심이 저조해진 탓도 있지만, 전주영화제가 지역의 안방 잔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대안영화의 집산지이자 생산지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됐다. 1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평가공청회에서 평가결과를 발표한 조인석 예원예술대 교수는 전주영화제의 축제성을 강조할 것인가 혹은 영화제 프로그램을 더 즐기게 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한 결과 영화제 참여율재방문율 면에서 지난해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해 조사에서 타지역 거주자 참여율이 47.1%로 높게 나타난 반면 올해는 "전주를 포함한 전북권 참여율이 70.8%,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 참여율이 29.2%로 나타났다"면서 "재방문 비율만 놓고 봐도 4회 이상 참여한 마니아 층에서 전주 거주자가 20.4%로 가장 높았다"고 내놨다. 반면 거주지별로 영화제 참여 목적이 달랐다. 전북권 거주자들은 일상을 벗어나 축제를 즐기기 위한 경우가 31.7%, 가족들과 여가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가 29.3%인데 반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영화에 대한 흥미 혹은 호기심이 39.4%, 축제성은 19.4%, 여가 즐기기가 16.1%가 나타나 영화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전주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해야 할 부분과 관련해 전북권 거주자들은 수준높은 부대행사를 더 강하게 요구하는 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다른 국제영화제와의 차별성, 수준 높은 부대행사, 세계 유명 영화인 초대 등 핵심 프로그램에 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제 방문시점과 연계한 티켓 판매 전략도 다각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평가 결과 전북권 거주자들은 영화제 방문 당일 혹은 하루 전에 방문을 결정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34%, 영화제 시작 1주일 전 33%로 나타난 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영화제 시작 1개월 전에 참여를 결정한 응답자는 47.1%, 영화제 참여 당일이나 하루 전에 오기로 한 응답자는 21.3%에 그쳤다는 것. 조 교수는 조직위가 "티켓을 판매할 때 예매, 2~3일 전 예매, 현장 판매로 나누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1개월 전 미리 티켓을 끊는 마니아 층들을 위해 최소한 영화제 1개월 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충성도 높은 관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년에 비해 다른 지역 방문객들이 줄게 된 올해의 결과에 대해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실제 서울 영화계에서 전주영화제를 보이콧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심각했으나 결국 그들이 예년과 같은 열정까지는 아니었어도 이곳을 찾아줬다"면서 "내년 프로그래밍이 보완되면 그들이 다시 JIFF를 찾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주영화제의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JIFF가 대안독립영화의 전초기지를 자임하고 있으나 이곳에서 상영된 대다수 영화가 시장에 풀지 못한다"면서 "JIFF가 발굴한 감독들이 PIFF로 향하는 자괴적인 현실을 개선하도록 고민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의 집산지이자 생산지로 거듭나기 위해 극영화다큐멘터리에 1000만원씩 지원하는 'JPM 섹션'에 펀딩을 유도해 전주영화제가 한국 독립영화계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7.17 23:02

'더스틴 호프만의 눈물'…31년전 영상 폭발적 인기

유명배우 더스틴 호프만(77)의 눈물이 미국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찬사를 받고 있어 화제다. 영화 속 연기로서의 눈물이 아니라 인터뷰 과정에서 실제로 그가 흘린 눈물과인터뷰 내용이 주는 감동과 진실성 때문이다. 누리꾼들이 심금을 울린 것은 세계적인 영화학교 미국영화연구소(AFI)가 호프만을 인터뷰한 31년전 영상이다. 이 영상은 호프만이 1982년 주연을 맡아 여장 남자 배우의 애환을 소개한 영화`투씨'(감독 시드니 폴락)의 제작 후기다. 호프만은 이 인터뷰에서 여장 남자 배우 역할을 맡으면서 통렬히 깨닫게 된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반성' 등의 소회를 밝히면서 눈물을흘렸다. 영화 투씨의 줄거리는 이렇다. 무명 영화배우 마이클 도어시(호프만 분)는 20년간 뉴욕에서 열정적으로 배우 생활을 해왔지만 이렇다할 역할 한 번 맡지 못했다. 견디다 못한 도어시는 TV 연속극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오디션에 응했다가 우연찮게 배역을 맡게 된다. 이후 실제는 남자인지만 여배우의 삶을 살게된 도어시는 독립심이 강하고 여권의식이 뚜렷한 개성있는 연기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그러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줄리 니콜즈(제시카 랭 분)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여장 남자임을 실토하게 된다. 특히 호프만은 이 영화에서 여장을 했을 때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자들과 본래모습인 남자일 때 자신이 쫓아다니는 여자로 인해 당하는 이중의 고통을 실감나게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영화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호프만은 분장팀에 뉴욕의 길거리를 걸어가더라도여장을 한 것인지, 실제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여자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장을 한 내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더 아름답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다"고 말했다. 참담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온 호프만은 부인 앞에서 엉엉 울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부인에게 "나는 스스로 멋진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장한내 모습은) 만약 파티에서 만났다면 말을 걸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 왜냐하면 (여장한 내 모습이) 데이트를 신청할 만큼 육체적으로 아름답지 않았거든"이라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인에게 "나는 이 영화를 꼭 하고 싶어. 내가 만난 여성 가운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매력적이었는데도 나는 그들의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어. 나도 (외모 지상주의에) 세뇌됐다는 것을 알게 됐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뒤늦게 깨닫게 됐다면서인터뷰 중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코미디 영화 투씨는) 나에게는 결코 코미디 영화가 아니었지요"라며인터뷰를 맺었다. 이 인터뷰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가 396만건을 넘어섰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초 이 영상은 영화 개봉 직후인 1982년에 제작됐다가 개봉 30주년인 2012년일반에 공개됐다. 그러나 최근 이 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다시 일반에 알려지면서 영상 제작 31년만에 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3.07.12 23:02

새 영화 '퍼시픽림' VS '슈퍼피쉬'

이번주 극장가는 '감시자'의 부동의 인기로 다소 심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로봇의 반란을 다룬 '퍼시픽림'과 대자연의 장엄함을 3D로 표현한 다큐멘터리'슈퍼 피쉬'는 의외적 재미를 안길 수도 있다. 단순히 머릿속을 비우고 재밌게 즐겨보고 싶다면 전자, 대자연의 신비를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후자를 택할 것.■ 퍼시픽림 (액션, SF, 모험/ 131분/ 12세 이상 관람가)- 외계 괴물과 초대형 로봇의 대결인간이 만든 거대한 로봇과 외계에서 온 괴물의 싸움. 할리우드 자본과 기술력은 이런 판타지를 어마어마한 규모로 스크린에 펼쳐냈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커다란 균열이 일어나고 이곳이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엄청난 크기의 외계 괴물 '카이주'가 바다 위에 나타난다. 일본 전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등 태평양 둘레 국가들 곳곳을 파괴하며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든다.주변 국가들은 카이주에 맞서기 위해 연합군을 결성하고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어낸다. 예거는 파일럿 두 사람이 한팀이 돼 공통된 뇌파를 통해 조종하는 '드리프트(Drift)' 시스템으로 작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 명이 과거 기억과 현재의 생각, 느낌을 공유하게 된다.주인공 '롤리'(찰리 헌냄 분)는 형과 한 팀을 이뤄 뛰어난 예거 조종사로 활약하던 중 어느 날 카이주와의 싸움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당해 형을 잃는다. 그때 느낀 아픔과 공포를 간직하고 숨어 살던 롤리는 연합군 지휘관인 펜테코스트(이드리스 엘바)의 부름으로 5년 만에 군에 복귀한다. 예거 군대는 카이주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각국 지도자들의 비난을 받고 폐기될 위기를 맞는다. 펜테코스트는 정치인들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비밀리에 예거 군대를 재정비해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5개 예거 팀으로 꾸려진 조직에서 롤리는 핵심 예거의 작전 실행을 엄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함께 할 부조종사로 뛰어난 전투력을 지닌 일본 출신 여군 '마코'를 선택한다.한편, 카이주의 존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인간과 카이주와의 두뇌 드리프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카이주가 지구에 오게 된 이유와 통로를 밝혀내려 한다.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은 태평양을 배경으로 로봇과 괴물 등 대부분 그림을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로 만들어냈다. 특히 '트랜스포머'나 '리얼 스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로봇의 위용이 대단하다. 독일어로 '사냥꾼'이라는 뜻의 '예거' 로봇은 25층 빌딩 높이의 거대한 규모로 다섯 개의 로봇이 각각 디자인이 다르고 싸우는 방식이나 특징도 다르다. 아울러 외계 괴물이 지구와 연결되는 터널을 통해 바닷속에서 나타났다는 설정이나 '드리프트'를 통해 서로 뇌를 들여다본다거나 괴물의 장기를 밀매하는 풍경 등 독특한 설정들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인류 멸망을 코앞에 둔 절박한 상황이나 어린아이의 트라우마를 강렬하게 표현한 부분에서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음울한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다만, 감독의 개성이나 작가적인 풍모에 특별한 기대를 걸고 보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캐릭터 설정이나 전체 이야기 구조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성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로봇과 괴물 등 큰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은 환호할 만하지만, 로봇과 괴물의 반복된 싸움을 다소 지루하게 받아들일 관객도 있을 것 같다. ■ 슈퍼피쉬 (다큐멘터리/ 77분/ 전체 관람가)- 물고기잡이로 본 자연의 장엄함대자연의 장엄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슈퍼피쉬'를 스크린에서 3D로 만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KBS 1TV에서 5부작 시리즈로 방영된 '슈퍼피쉬'(연출 송웅달)가 3D 극장판으로 다듬어져 개봉됐다. 제목은 '슈퍼피쉬: 끝없는 여정'.TV 방영으로 이 작품을 본 관객이라면 큰 스크린과 3D로 웅장한 진면목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빼어난 영상과 함께 인류가 발전시킨 다양한 형태의 물고기잡이 이야기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이탈리아 연안 지중해의 참치잡이 풍경으로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물고기와 인간의 사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산란을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거슬러온 참치들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운명이 다했음을 직감하고 한꺼번에 알을 퍼뜨리는 풍경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냉엄한 자연의 질서를 깨닫게 한다. 1년의 생계를 좌우하는 참치잡이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도 비장하기는 마찬가지다.에메랄드 빛과 코발트 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중해가 참치 떼로 뒤덮인 풍경은 장관이다. 이어 카메라는 아프리카 사막으로 향한다. 가뭄이 이어지는 극심한 건기를 앞두고 4천여 명의 부족이 작은 호수에 모여 한 차례 물고기잡이 축제를 벌인다. 이들에게는 단순한 물고기잡이가 아니라 삶의 축복을 의미하는 단비 같은 행사다.중국의 깊은 산간에 사는 한 부족은 논에 치어를 풀어 벼와 물고기를 함께 키우고 다른 한 부족은 가마우지에 목줄을 감아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게 한 뒤 목에서 이를 빼내는 잔인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메콩강 근처에 사는 한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급류를 뚫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도 물고기를 잡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2년간 5대륙 24개국을 돌며 촬영한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2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여러 첨단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쓰인 '타임-슬라이스'(카메라 수십 대를 이용해 피사체의 순간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는 촬영 기법)와 1초당 400프레임 이상 촬영하는 수중 초고속 촬영 기법 등이 사용된 영상은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합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3.07.12 23:02

전주서 찍은 영화 잇단 흥행 대박

전주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2013년 한국영화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송하진)에 따르면 상반기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오른 영화중'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세계' 3편이 전주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북 및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다. 나머지 5위권에는 '베를린''박수건달'이 올랐다. 1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은 익산교도소 세트에서 주로 촬영됐고, '신세계'는 완주군에 있는 폐창고와 전주폐지공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촬영됐다. 현재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흥행행진을 달리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86일간 체류하며 전주영화종합촬영소(전주 상림동 소재) J1 및 J2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작품이다.이들 작품 외에도 장단편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20편 이상의 작품들이 로케이션 지원을 받아 촬영을 마쳤다. 그중 '관상'(송강호, 이정재 주연) ,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더 파이브'가 곧 개봉 예정이어서 하반기 한국영화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낼지 영상위가 주목하고 있다.현재는 영화 '군도'(하정우, 강동원 주연), '남자가 사랑할 때'(황정민, 한혜진 주연) 등이 전북지역과 전주종합촬영소에서 촬영 중에 있으며, 로케이션 헌팅 중인 작품도 12편에 이른다. 다수의 투자자와 영화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J1 스튜디오는 연말까지 대여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는 게 영상위의 설명이다. 앞서 2011년 상영된'최종병기 활''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고지전''블라인드'등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며, '광해, 왕이 된 남자''늑대소년''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범죄와의 전쟁''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해 전북 및 전주에서 로케이션 지원과 씨네 인센티브를 받은 흥행작들로 꼽힌다.

  • 영화·연극
  • 김원용
  • 2013.07.11 23:02

JIFF·CGV 주최 '스크린문학전' 다음달 4일까지 서울서

'스크린셀러 (Screenseller) 시대'란 영화가 베스트셀러를 대신 읽어주는 시대와 동의어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JIFF)가 CJ CGV(대표이사 서정)와 열고 있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동시대 문화 흐름에 가장 예민한 촉을 가진 영화제와 영화관의 참신한 기획력으로 빚어진 것이다. 지난 6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CGV신촌아트레온·CGV 압구정·CGV 소풍에서 열리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올해 영화와 문학의 만남을 시도한 전주영화제 작업의 연장선으로 '고전'과 '모던','특별전' 등 세 가지 주제로 일별됐다. '고전'에선 '오만과 편견'(감독 조 라이트),'파우스트'(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와 같은 무게감 있는 고전 5편,'모던'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밀레니엄 제1부'(감독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처럼 현대인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문제작 8편이 추려졌다. 전주영화제 화제작을 옮겨놓은 '특별전'에서는 지프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설가 김영하의 원작을 이상우·박진성 박진석·이진우 감독이 개성있게 옮긴 '숏!숏!숏! 2013 : 소설, 영화를 만나다'와 '카프카 특별전' 중 '성'(Castle·감독 미카엘 하네케),'아메리카'(감독 블라디미르 미차렉)를 다시 만난다. 특별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색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다. 앞서 지난 6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는 철학자 강신주와 소설가 김영하, 인문학자 이현우가 문학을 주제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 톡 플러스'와 영화평론가 이동진,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진·이상용이 함께한 '시네마 톡'이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숏!숏!숏! 2013 소설, 영화를 만나다' 관람 뒤 시나리오 전집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놓치지 말 것. 영화와 강연을 묶은 '문학 톡 플러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대목은 착한 가격(5000원)으로 제공되는 톡 플러스 전용 예매권(100세트)이다. 문학동네가 스크린문학전을 예매한 고객 5명에게 깜짝 선물로 주는 책'위대한 개츠비', '파우스트' 등도 챙겨볼 것을 권한다. 스크린문학전은 19일까지 CGV신촌아트레온, 20일부터 26일까지 CGV압구정, 29일부터 8월4일까지 CGV소풍에서 이어진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7.08 23:02

새 영화 '론 레인저' VS '감시자들'

드넓은 바다에서 뜨거운 사막으로 무대를 옮긴 조니뎁은 과연 흥행성적을 이어갈까. 잭스패로우가 줬던 강렬한 인상은 없지만 사막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이 돋보이는 '론 레인저'와 정우성 설경구가 보여주는 첩보 스릴러 '감시자들'의 흥행 대결이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론 레인저 (액션/ 149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막에서 펼쳐지는 조니 뎁의 액션'론 레인저'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성공시킨 배우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다.배경이 바다에서 미국 텍사스 사막으로 바뀌고 조니 뎁은 해적 선장이 아니라 기이한 인디언으로 분했다.뜨거운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론 레인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캐리비안의 해적'만큼의 시원함과 신비로움은 없지만, 옛이야기로 가득한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다.영화 초반 10분간, 후반부의 클라이맥스 20분가량은 달리는 철도 위를 오가는 현란한 액션 시퀀스가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흥겨운 교향곡에 맞춰 종횡무진 튀어오르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스릴이 느껴진다. 다만, 그 즐거움을 맛보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중반부의 흐름이 블록버스터라 하기에는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잉여 캐릭터와 에피소들이 더러 눈에 띈다.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눈에 띄는 영화다.법률을 공부하고 지방검사로 고향에 돌아오던 존(아미 해머 분)은 기차 안에서 뜻밖의 소동을 감지한다.잔혹한 악당 부치(윌리암 피츠너)를 잡아 이송하던 보안관들이 부치 패거리에게역습을 당한 것. 부치와 함께 이송되던 죄수 톤토(조니 뎁)는 이를 막으려 하고 존까지 힘을 합치지만 부치 일당은 달아난다. 고향에서 존을 기다리던 형 '댄'은 이 지역의 레인저(순찰대)로 마을 사람들과 토착 인디언 사이의 평화를 지켜온 정의로운 인물. 댄과 존을 비롯한 레인저 8명은 부치 패거리를 소탕하기 위해 사막으로 떠난다.하지만 매복해 있던 부치 일당은 레인저들을 무참히 공격한다. 특히 부치는 과거의 악연을 앙갚음 한다며 댄을 잔인하게 유린해 죽인다. 총에 맞아 쓰러진 상태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존은 부치를 향한 불타는 복수심을 품게 된다.자신을 '악령을 쫓는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는 인디언 톤토는 레인저들의 위험을 감지하고 따라왔다가 이미 죽은 이들을 묻어주고 살아남은 존을 도와준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부치 일당을 찾아나선다. 조니 뎁은 얼굴에 흰 칠을 하고 머리에 죽은 새를 달고 다니는 괴짜 인디언을 연기하며 곳곳에서 웃음을 준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 감시자들 (액션스릴러/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신출귀몰한'그림자' 철저하게 감시하라숨막히는 첩보 스릴러를 기다려온 관객이라면 환호할 만한 영화가 나왔다. '감시자들'은 범인을 찾아내고 감시하고 추격하는 모든 과정이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첩보전의 긴장과 쾌감을 주는 영화다.고독한 악당을 연기한 정우성을 비롯해 베테랑 설경구, 야무진 한효주까지 배우들의 어우러짐도 돋보인다. 이 영화는 감시 활동이 범인 추적 과정의 일부로 활용된 기존 영화들과 달리 '감시' 자체를 주요 소재로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주인공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요원들이다. 외인부대처럼 활동하는 이들은 사무실도 경찰청 안에 있지 않고 외부 건물에 사기업처럼 위장해 있다.경찰대를 갓 졸업한 하윤주(한효주 분)는 감시반의 황반장(설경구)을 감시하는 테스트를 통과해 이곳에 신참으로 들어온다. 그와 동시에 뛰어난 두뇌와 전투력을 지닌 악당 제임스(정우성)의 지휘 아래 한 저축은행이 3분 만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제임스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내려다볼수 있는 높은 빌딩 옥상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부하들에게 행동 지령을 내린다. 다른 건물의 주차장에 폭발을 일으켜 경찰 병력이 그쪽으로 쏠리게 한 뒤 실제 범행을 하게 하고 경찰 동선에 맞춰 퇴로를 확보하는 식이다.감시반은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숨기는 우두머리(경찰은 그를 '그림자'로 부른다)의 존재조차 확인하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그의 존재와 함께 다음 범행의 단서를 발견하고 현장을 기습한다. 하지만 '그림자'는 역시 만만치 않은 반격을 해온다.잠복과 미행의 과정으로 그려지는 '감시'라는 활동은 범죄스릴러 영화에 늘 등장하는 요소다.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즐겨 쓰이지만, 영화의 전체에 걸쳐 넣기는 쉽지 않다. 반복된 장면으로 지루함을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영화 '감시자들'은 감시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교한 '팀 플레이'를 빠른 호흡으로 이어가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촘촘한 컷 분할과 짜임새 있는 장면 구성으로 감시전을 효과적으로 그린 데는 촬영감독 출신으로 연출에 데뷔한 김병서 감독과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하는 조의석 감독의 공동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3.07.05 23:02

프랑스 영화보며 한여름 밤의 낭만 즐긴다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주한 프랑스문화원 후원으로 프랑스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7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오후 7시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총 6편의 영화를 한 여름밤의 낭만으로 전한다.'라비앙 로즈'는 에디트 피아프의 가난했던 유년 시절과 정열적인 로맨스, 당대 최고의 유명인들과의 염문, 캘리포니아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담은 전기 영화다. 누벨바그 세대가 등장하기 전 프랑스영화를 이끌었던 르네 클레망의 걸작'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1936년부터 1980년까지 음악가·오케스트라 지휘자·재즈 뮤지션이 예술과 이데올로기·전쟁에 관해 대하 드라마로 만든 영화. 현란한 색상의 이미지로 감각적인 영상으로 내놓은 '누벨 이마주'라는 새로운 용어를 낳았던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디바'. 우편배달부가 콘서트에 갔다가 범죄조직에 휘말리게 된 사연을 스릴러에서 오페라, 멜로, 코미디, 느와르까지 뒤섞인 독특한 형식에, 청색과 황색을 주로한 색감이 뛰어나다. '금지된 장난'에서는 프랑스 사회의 전쟁 후유증을 담은 클레망 감독의 어린아이 시점은 빈부격차에 분노한 알랭 들롱의 차가운 눈동자로 바뀌었다. 자본주의 맹점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범죄 스릴러 형식과 주인공 심리묘사로 현실을 드러내는 소위 '심리적 리얼리즘'의 명장면.'쉘부르의 우산'에서 노래하던 카트린 드뇌브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노래만 나오는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트린느 드뇌브를 세계의 연인으로 다시 한 번 아로새긴 작품으로 꼽힌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7.05 23:02

전북연극협동조합 "두번째 공연 올려요"

전북에서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첫 발을 디딘 전북연극협동조합(대표 류경호)이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연극배우거나 무대 안팎에서 활동하는 연극인 10명이 모은 종잣돈 600만원을 기반 삼아 결성된 전북연극협동조합은 형편이 어려운 연극인들이 상생을 고민하기 위한 연대. 류경호 이부열 박상원 최김병주 이종화 김명민 송승석 한상희 박양규 강지연씨가 새로운 명패 '전북연극협동조합'을 달고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찾아가는 공연, 워크숍 등이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은 가까이는 전주세계소리축제·영호남 연극제·소극장 연극제 등에서, 더 멀리는 연극으로 먹고 사는 삶을 위한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이 간택한 '당나귀들'(연출 류경호·극본 정영문)은 공연평론가 강일중의 말을 빌리자면 "기발한 언어의 유희가 있는 언어극"이다. 공연은 풍전등화 국운 앞에 장군과 신하들이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고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결전을 치를 것인가, 투항할 것인가 고민하는 장군은 사형을 집행하는 망나니와 자신의 아내를 불러오라고 명령하지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독백만 반복한 채 답답한 시간이 흘러간다. 알쏭달쏭한 선문답을 빗대 풍자와 해학을 오가고 TV 드라마 OST과 서부활극 영화음악 등이 뒤섞이면서 키치(Kitsch)적 요소가 깔린 분위기가 전개된다. 공연은 10일부터 20일까지 평일·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5분 전주창작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일반석 1만5000원, 학생석 1만원. 문의 063)277-7440.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7.05 23:02

휴가철·여름 방학, 영화 나들이 어때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휴가철인 7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획 상영전과 함께 4편의 개봉 영화, '인문학 콘서트' 그리고 영화 치료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힐링 시네마 in 전주' 등 한 달 동안 영화와 놀 수 한마당이 펼쳐진다. 먼저 3~17일 열리는 '기획상영전-Again JIFF'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국내에 개봉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영화감독 준비생인 이병헌의 파란만장한 데뷔과정을 담은 영화로 청춘들에게 바치는 유쾌 통쾌 코믹 응원가 '힘내세요, 병헌씨', 일 년에 두 번만 열린다는 수행도량 영천 백흥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이야기를 국내 최초 카메라에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길위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가장과 매주 그를 만나러 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5년 동안 촬영한 '에브리데이', 가전업계 로봇과 사랑에 빠진 소녀와 꼬장꼬장한 동네 할아버지가 만나 일본 최고의 로봇을 만들게 되는 예측불가 코믹 스토리 '로봇G'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독립영화 '코스모폴리스', '인 더 하우스', '마스터', '더 이클립스'가 스크린을 수놓는다. 현시대를 반추하며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갖는 '7월 마수걸이 인문학 콘서트 : 다른 혹은 다르지 않은(31일 오후 7시30분)'에서는 김조광수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우리나라에서 성적 소수자의 삶과 함께 동성애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인문학 콘서트의 수강 신청 기간은 17~2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7월 힐링 시네마 in 전주 : 여름방학 맞이 특강'. 영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화 '월플라워'를 감상한 뒤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63)231-3377.

  • 영화·연극
  • 김정엽
  • 2013.07.03 23:02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힐링무비데이' 7월 상영작 선정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힐링무비데이' 7월 상영작으로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나우 이즈 굿', '혜화, 동', '내가 고백을 하면…'을 선정했다.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주제로 한 이번 달 상영작은 사랑의 설렘과 가치를 다시 생각게 하는 영화들로 구성돼 매주 화요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사랑을 잃은 남자와 기억을 잃은 여자가 우연히 모텔방의 화장실문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속삭이는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과 로맨틱한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나우 이즈 굿'은 나쁜 짓은 다하고 다니는 소녀가 소년을 만나 살아있는 순간 자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힐링 로맨스. 죽음을 앞둔 사랑이 신파로 흐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남은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민용근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혜화, 동'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감독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과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스물셋 혜화에게 불현듯 찾아온 5년 전 기억과 옛 연인과의 해후를 그려 낸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던 조성규 감독의 '내가 고백을 하면...'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과 강릉을 서로 동경하는 남녀의 닿을 듯 말 듯 애틋한 감성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 영화·연극
  • 김정엽
  • 2013.07.02 23:02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인디피크닉' 3일부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소장 이재욱)가 영화관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인디피크닉 2013'을 제안한다. 올해로 다섯 번 째 여는 인디피크닉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 상영 일환으로 7월 3일부터 19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에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했거나 화제를 받은 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2013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201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개 부문 수상을 휩쓴 '지슬'(감독 오멸)로 문을 연다. '지슬'은 '섬 해안선 5㎞ 밖의 사람을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으로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이 희생된 제주 4·3사건을 덤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출산·육아의 과제에 놓인 결혼 2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나직한 수다로 그려낸 '잠 못 드는 밤'(감독 장건재)은 '2012 전주국제영화제'에서 JJ-스타상과 관객상을 탄 화제작. 일본의 연기파 배우 안도 사쿠라와 영화'똥파리'로 알려진 양익준이 주연한 '가족의 나라'(감독 양영희)는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지만 한국 국전을 가진 재일교포 2세 시대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감독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다. 이 세 작품은 첫째 주에 만나볼 수 있다.둘째 주에는 20대 PC방 '죽돌이'의 일상을 다룬 '반달곰'(감독 이정흥), 1990년대 미래의 불안·첫사랑의 아픔 등 갓 어른이 된 이들의 성장통을 다룬 '1999, 면회'(감독 김태곤), 횟집 수족관 속에 갇힌 고등어 탈출기를 통해 어른들에게 파닥거리는 에너지를 선물해 지난해 JIFF에서 CGV 무비꼴라주상을 받은 '파닥파닥'(감독 이대희)이 상영된다.마지막 주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첫 메가폰을 잡아 안성기·강수연·정인기 등이 출연해 영화제 수상작 선정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JURY', 꿈꾸는 청춘을 위로하는 따뜻한 응원가 같은 '힘내세요, 병헌씨'(감독 이병헌), 눈 덮인 비밀의 산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스릴러 '설인'(감독 이사무엘)이 이어진다. '잠 못드는 밤'(7월4일), '1999, 면회'(7월11일), '힘내세요, 병헌씨'(7월18일)는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도 따로 마련됐다. 문의 070-8282-8078. www.ismedia.or.kr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7.01 23:02

새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VS '더 웹툰 : 예고살인'

'은밀하게' 시작된 배우 김수현의 강세가 '위대하게'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를 날려줄 신작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름철을 맞아 공포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가 나온 한편 시원한 액션이 돋보이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까지 주말 극장가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 (액션/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테러리스트 습격 대통령을 구하라'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익숙한 고전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로 명성을 얻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맡아 풍성한 액션과 유머, 긴장감을 솜씨 좋게 버무렸다. 여성 관객이라면 할리우드에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배우 채닝 테이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데 만족할 만한 영화다.일찍 결혼해 10대의 딸을 둔 존 케일(채닝 테이텀 분)은 군에서 전역하고 하원의회 의장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딸과의 관계가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 게 안타까운 케일은 아이답지 않게 정치에 빠진 딸에게 잘 보이고자 대통령 경호실에 들어가려고 지원한다.면접시험을 치르는 날 딸에게 백악관을 구경시켜 주려고 함께 데려가는데, 케일은 학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면접에서 떨어지고 만다. 할 수 없이 집에 돌아가려다가 백악관 관광객 투어 프로그램을 함께하자는 딸의 손에 이끌려 백악관 안을 돌아보게 된다.그 시각 백악관에 시설 수리공으로 위장해 들어온 한 무리의 테러리스트들이 폭탄을 터뜨리고 치밀한 작전으로 백악관의 병력을 무장해제시킨다. 집무실에 있던 대통령(제이미 폭스)은 지하의 비밀 벙커로 대피하는데, 바로 옆에 있던 경호실장이 본색을 드러낸다. 테러의 주동자가 바로 경호실장이었던 것.폭탄이 터진 순간 화장실에 간 딸을 구하려고 찾아다니던 존은 대통령이 위험에 빠진 것을 목격하고 대통령을 구해준다. 이때부터 대통령은 존에게 의지하고 존은 눈부신 실력으로 대통령을 보호하며 테러리스트들에 맞선다.영화는 백악관이 완전히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간 상황에서 군인 출신의 유능한 경호원이 혈혈단신으로 분투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그렸다. 주연배우인 채닝 테이텀의 맨몸 액션이 빛을 발한다.또 테러리스트들의 정체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뻔하게 등장하는 아랍 조직이나 북한 등의 반미 국가가 아니라 세계에 무기 판매를 지속하려는 거대 군수업체와 그들과 결탁한 보수 정치인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높인다.흑인 대통령이 세계 평화 선언을 실행하려고 하고 이에 반대하는 강경 세력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한다는 설정은 다분히 미국의 현실 정치를 빗댄 듯한 모습이다. 소탈한 대통령의 성품과 조던 농구화를 애지중지 아끼는 모습 등은 미국의 현 대통령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 더 웹툰 : 예고살인 (공포/ 104분/ 15세 이상 관람가)- 웹툰에 그려지는 대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가 나왔다.지난 몇 년 간 한국 공포영화 장르물이 강한 음향 효과와 괴기스러운 미술 효과로 깜짝 놀래키는 데 치중하는 경우가 많아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이에 비해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한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웹툰이라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기승전결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 안에 녹여내며 '공포'를 제대로 구현해냈다.웹툰의 강렬한 이미지와 영화 영상을 매끄럽게 이어놓은 시각효과도 큰 볼거리다.유명 포털사이트의 웹툰 편집장이 최고의 인기 작가 강지윤(이시영 분)에게서 새 원고를 넘겨받는다. 기대에 부풀어 열어본 웹툰에는 편집장 자신의 모습을 똑같이 그린 컷들이 담겨있다. 또 그녀가 남몰래 감춰온 어린 시절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똑같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녀는 곧 웹툰에 그려진 것과 똑같이 무참히 살해되고 만다.다음날 사건 현장에 도착한 담당 형사 기철(엄기준)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이라고 결론내리려 한다. 그러가 책상 위 모니터에 있는 웹툰을 보고 이사건에 뭔가가 있음을 감지한다.기철은 지윤을 찾아가 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궁하는데, 지윤은 웹툰이 모두 지어낸 얘기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다. 그러나 곧 지윤이 그린 다른 웹툰에 등장하는 장의사 조씨(권해효)가 웹툰에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진다.영화는 '웹툰에 그려진 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플롯을 전반부에 긴장감 있게 펼쳐놓는다.웹툰의 그림과 실사 장면이 고스란히 겹치는 효과는 허구의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의 보편적인 공포심을 증폭시킨다. 무서운 이야기가 상상속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 데서 느끼는 두려움을 환기시킨다.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 작가가 웹툰의 밑그림을 미리 그리고 그에 맞춰 실사 촬영을 한 뒤 다시 작가가 촬영본을 보고 최종 웹툰 컷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아울러 영화에 등장하는 몇 개의 살인사건과 관련 인물들이 각자 나름의 이유와 사연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는 다분히 인과응보(因果應報) 성격의 새롭지 않은 교훈이다. 하지만, 이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누구나 지니고 있을 법한 평범한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 설정은 공감과 성찰의 단초를 주기도 한다.다만, 영화 후반부는 일찌감치 결말에 관한 윤곽이 거의 드러나면서 느슨해지는편이다. 마지막 일전을 위해 주인공의 어이없는 실수를 만들어 넣은 부분은 작위적인 느낌이 짙어 아쉽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3.06.28 23:02

연극으로 만나는 '로맨스가 필요해'

'노처녀'라는 딱지는 왠지 억울하고 주말마다 결혼식장 가기가 싫어지는 30대 회사원. 거창한 신념까지는 아니더라도 떠밀려 결혼하고 아이낳는 것은 거부하겠다는 당찬 이 여인네들을 두고 남성 동기들은 '독한년'이라고 수근댄다. 결혼 기피·출판 파업을 선언했던 여고 동창생들은 10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극단 까치동이 '종이꽃 셋'(연출 전춘근·기획 정경선)을 다시 꺼내들었다. 케이블방송에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로맨스가 필요해'의 연극 버전 같다. 30대 여성들이 일과 사랑의 성공기를 다루되 서로 캐릭터가 전혀 다른 세 명의 여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이 비슷하고, '19禁' 수위를 넘나들지 않는 장면 없이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력·입담으로 색다른 색깔을 입혀 전혀 다른 작품으로 내놨다. 자칭 미녀 3인방 옥이(류가염 역)와 진이(백진화 역), 희(김수진 역)가 10년 만에 서로 만나는 설정. 거침없는 연애를 즐기는 로맨티스트 옥이는 임신이라는 덫에 걸렸고, 진이는 꼬장꼬장한 성격으로 잔소리를 해대는 피곤한 성격이 됐으며, 그나마 무난한 성격의 희는 어쩌다 보니 짝을 못 찾은 케이스. 옥이는 두 친구들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지난해 호응에 힘입어 마련된 앙코르 공연은 28일부터 7월7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63)902-0045, 010-4656-3548.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3.06.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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