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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교류로 한·일 벽 넘자"

지난 27일 오전 전주 근영중 무궁화쉼터. 조은경 근영중 교사가 1학년 6반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제가 무슨 날이었죠? 한 학생이 천안함 4주기라고 답변했다. 조 교사는 천안함 4주기이기도 했지만,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이었다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스즈키 히토시씨(전 일본 요코하마중 교사)와 한일역사 공동수업을 진행해온 조 교사에겐 올해가 각별하다. 안중근 의사(1879~1910) 순국 104주년이자 한일역사 공동수업 1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역사 인식 및 우경화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지만, 스즈키씨의 수업은 한일관계를 갈등반목이 아닌 우호평화로 이끌자는 점에서 가슴 깊은 울림을 남겼다.스즈키씨의 삶을 지배한 것은 안중근이다. 그는 20년 째 서울 남산의 안중근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안중근을 이토 히로무비를 저격한 테러리스트가 아닌 동양의 평화를 간절하게 기원한 의인(義人)이라고 했다. 뒤이어 안중근이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칠 수 있었던 건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조마리아의 영향이 컸다고도 했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쓴 조마리아의 편지 동영상도 보여줬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는 결연한 편지를 본 학생들은 잠시 숙연한 분위기가 됐다. 그는 또 한일간 역사적 아픔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 천문학자 나일성 연세대 명예교수와 사카에 요코하마 방송국 PD의 일화를 소개했다. 스즈키씨는 조센징이라는 놀림을 받았던 나일성에게 유일하게 벗이 되어준 사카에는 서로에게 단짝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쟁 패배로 헤어졌다가 41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드라마틱한 삶은 책영화로도 제작됐을 만큼 관심을 끌었다. 그는 소년 시절 두 아이의 가슴에 새겨진 순수한 우정은 시대가 갈라놓았으나 채도는 전혀 변색되지 않았다. 이들의 우정은 늘 같은 곳을 지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면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교사는 학생들의 손편지를 스즈키씨에게 전하며 국가 간 갈등이 있더라도 민간 교류는 완충 역할을 하게 되는 법이라면서 앞으로 근영중 학생들이 열린 사고로 바람직한 한일 관계의 초석을 다지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8 23:02

교육부, 검정교과서 171개에 가격조정 명령

교육부는 올해 새롭게 출간된 초등학교 34학년, 고등학교 전 학년의 검정 교과서 30종 175개 도서 가운데 171개에 대해 가격조정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명령으로 초등 34학년 교과서 가격은 출판사의 희망가격 평균인 6천891원에서 34.8%(2천399원) 인하된 4천493원, 고등학교는 희망가격 평균인 9천991원에서 44.4%(4천431원) 내린 5천56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인정 도서를 포함한 전체 고등학교 교과서의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20%가량 오른 것으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다. 인정 도서에 대한 가격조정 명령권한은 시도교육감에 있어 시도교육청에서 인정 도서의 가격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 가격은 교육부가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출판사들이 제출한 희망가격을 심의해 적정가를 권고하면 출판사가 이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교육부는 지난 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조정 권고를 했으나 출판사들이 합의하지 않아 교과서 대금 정산 및 전학생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더 이상 가격결정을 미룰 수 없어 가격조정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조정 명령금액은 '검인정도서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사항 고시'의 산정기준에 따라 2011년 89월 회계법인 2곳에서 조사한 단가가 활용돼 산정됐다. 교육부는 출판사의 요구대로 기획연구비, 본문 디자인비 등 개발비를 인정하는 등 '가격자율제' 도서에 맞는 산출기준과 단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년 일몰 규정이 있는 '가격조정 명령제'에 대해 일몰이 도래하기 전 '가격상한제'를 비롯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교과서 가격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벌어지는 출판사의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3.27 23:02

'교육감 후보 단일화' 관심 못끌어

후보 단일화를 위해 추진됐던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이하 범도민추대위)의 지역별 정책간담회가 26일 마무리됐다. 유홍렬이상휘이승우정찬홍 예비후보(가나다 순)가 각 지역을 돌며 정책대결을 통해 인물 경쟁을 벌였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범도민추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익산을 시작으로 남원군산김제정읍 등을 거쳐 26일 전주를 마지막으로 정책간담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각 현안별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제한된 시간 내에 학력 저하학교폭력 증가 등 예비후보들의 생각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고, 현안에 관한 해법도 엇비슷해 후보 경쟁력을 가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도민추대위는 앞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단일화된 후보를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학교 비정규직 신분 안정과 처우 개선을 주제로 열린 전주지역 정책간담회에서는 4명의 예비후보들이 전북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을 복직시키고 처우를 개선시켜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강사전문상담사 등의 신분 안정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유홍렬 예비후보는 이날 사업의 계속성이 요구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스포츠강사 310명과 전문상담사 116명의 대량 해고는 전북교육청의 책임이 크므로 전원 재고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예비후보도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가칭 전북 학교 비정규직 신문 안정과 처우 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 또 학교 비정규직을 위한 TF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상휘 예비후보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칭범도민 비정규직대책위를 발족시켜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에 신경쓰겠다고 주장했다.정찬홍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 대신 비정규직의 차별을 금지하도록 별도 조례를 만들거나 개정해야 한다면서 서울시 사례처럼 비정규직 명칭을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에서 공무직으로 바꾸고, 경비당직청소 담당자 등 파견 종사자의 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직접 고용한다면 예산 절감처우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7 23:02

'쉬운 수능 영어'로 수학 영향력 커지나

오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에 서 통합형으로 전환되고 교육부의 '쉬운 수능 영어' 방침에 따라 쉽게 출제된다.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작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B형보다는 쉽고 쉬운 A형보다는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풀기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이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어들고 지문의 길이도 문항당 140개 단어를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짧아진다.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높은 듣기 평가에서 문항 수가 5개 줄고, 대신 읽기 평가 에서 그만큼 늘어나는 만큼 읽기 문항의 난도가 듣기 평가 수준으로 조정된다. 또 전체 어휘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는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수준별 시험이 유지되나 국어의 경우 '문/이 과 구분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작년 국어 A/B형의 응시 집단이 이과/문과 학생으로 구분됨에 따라 이과 학생 중 상위권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쉬운 A형이 쉽게 출제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은 "국어 A/B는 소재나 대상이 다를 뿐이지 A형이 B형보다문제가 쉽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국어와 수학은 작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만 쉽게 출제됨에 따라 국어와 수학, 특히 수학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학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난도가 높아 그동안 당락을 좌우하곤 했는데 '쉬운 영어'로 영어의 변별력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 소장은 "영어영역이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다른 과목, 특히 수학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며 "수험생은 변화된 영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공부하면서 다른 영역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영어가 쉬워지지만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영어 영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영어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커 상위권에서는 실수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고난도 유형인 빈칸추론과 쓰기, 일치/불일치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3.26 23:02

"교육 예산 늘리겠다" 범도민교육감 예비후보 군산서 정책간담회

범도민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군산을 찾아 교육예산 확보 방안과 군산교육발전 방안을 주제로 정책질의 간담회를 가졌다. 유홍렬, 정찬홍, 이승우, 이상휘(간담회 발언 순서) 예비후보로 구성된 범도민교육감 예비후보들은 25일 군산시청에서 전북교육 예산확보를 위한 각자의 방안과 군산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유홍렬 후보는 교육예산 2조5600억원 중 89.3%가 인건비 등 고정비로 지출되고 있으며, 어떻게 쓰느냐는 교육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체계 등 목표 사업을 잘 만들어 교육부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찬홍 후보는 현 교육감이 정부에 맞서는 정책으로 불이익을 당해왔다며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부특보팀을 설치해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서울사무소에 상근시키고 각계 지역 대표들로 전북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우 후보는 수년째 전체 예산규모는 변함없는데 시설관리비와 교수학습비는 줄고 무상급식 지원 예산만 늘고 있다며 이념가치 추구도 있지만 중앙정부와의 소통 교류를 통해 예산규모 자체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휘 후보는 교육부와의 마찰과 교육청 평가 최하위로 특별교부금을 못받고, 편중된 예산으로 대부분의 학교들이 소외받고 있다"며 특별교부금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군산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유홍열 후보는 새만금 글로벌화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 정찬홍 후보는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구도심 초등학교를 중고교로 조정, 이승우 후보는 입주 업체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올 수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 이상휘 후보는 외국어 연수원 등 인프라 구축과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통한 학교 재배치를 제시했다.

  • 교육일반
  • 양병대
  • 2014.03.26 23:02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 본 북극

■ 생각의 씨앗관점이란 어떤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한 개인의 생각, 가치관, 태도 등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학교에 대해 우리들이 공부하는 즐거운 장소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학교에 대한 나의 관점인 것이죠. 그런데 이런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도 있습니다. 또한 한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보나 경험에 의해 수시로 바뀌기도 하죠. 어떤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 한 가지 정보만을 바탕으로 자기의 생각과 의견만을 고집한다면 고정관념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갖지 못한 것이죠. 우리에겐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관점은 우리의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할 수 있게 하며 같은 사건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럼 이번 호에서는 북극을 보는 여러 가지 시선이란 주제로 같은 현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활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의 싹 틔우기- 첫 번째 기사꿈의 북극항로, 운항시간 단축지구 온난화에 북극의 만년빙이 녹으면서 꿈의 뱃길로 불리는 북극항로가 열렸다. 북극항로는 크게 북동항로(러시아 북측 항로)와 북서항로(캐나다 북측 항로)로 나뉘며 유럽과 극동 아시아, 북미 대륙을 잇는 최단 항로다. 과거 북극항로를 이용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항로 개척에 나선 수 많은 선원과 탐험가들이 배가 빙하에 갇히면서 더이상 전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 면적이 줄어들면서 북극항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북극의 기온이 지난 1951년 이후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전 세계 기온은 약 60년간 0.7℃ 오른 반면 그린란드는 1.5℃나 올랐던 것. 러시아 기상학자인 알렉산더 프롤로프 박사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오는 2080년 여름이면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기간이 수십년 더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극에서 얼음으로 덮인 지역의 면적은 현재 지난 1979~2000년 평균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덕분에 북극항로는 화물선뿐 아니라 유람선과 개인 요트까지 드나들 정도가 됐다.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운항 시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인도양 항로에 비해 운항거리는 약 7400㎞, 운항시간은 10일 단축할 수 있다. 북극항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등이 제공하는 쇄빙선의 도움을 받거나 자체적으로 쇄빙기능을 갖추고 있는 쇄빙상선이 있어야 한다. 이런 추가 비용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한번 항해할 때마다 연료비 등 비용을 약 30만유로(약 4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에서 미국 뉴욕으로 화물을 운반할 때도 파나마 운하를 거치거나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해 내륙운송을 다시 이용하는 불편을 겪지 않게 된다. 기존 항로에 비해 운항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교역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러시아나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에너지 수요가 풍부한 아시아에 이전보다 빠르고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되는 셈이다. 해적들의 위협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북극항로의 장점이다. 해적들의 기승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아덴만을 거쳐 수에즈 운하로 통과하는 항로의 보험료는 열 배 이상 올랐다. 지난 2009년 7월 독일 국적선 두 척이 국제 화물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약 80만t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 운송됐다. 올해는 그 규모가 150만t에 이를 전망이다.〈출처- 이투데이-2012.7.4〉1. 북극항로 개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단어나 사실을 적어보세요. 2. 위 기사에서는 북극항로 개발이 어떤 이로운 점이 있다고 하였습니까?- 두 번째 기사북극해 빙하 40% 이상 줄어들자 '콜드 러시(북극해 자원 확보 경쟁)' "북극해는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 지역" 최근 북극해에 자원 확보를 노리는 국가와 기업들이 앞 다투어 몰리며 이른바 콜드 러시(cold rush)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800년대 미국에서 금광을 찾아 서부로 사람들이 몰렸던 골드 러시(gold rush)와 비슷한 상황이다. 예전에는 북극해의 유전 개발이 극히 어려웠다.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빙하의 압력을 시추 장비나 유전 시설이 견뎌낼 수가 없었기 때문. 이 같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준 건 뜻밖에도 지구 온난화였다.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대거 녹으면서 해저 유전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미국 국립 빙설자료센터(NSDIC)에 따르면, 북극의 빙하 면적은 410만㎢(2012년 8월 기준). 기온이 올라가면서 30여 년 전에 비해 빙하 면적이 40% 이상 줄었다. 빙하가 걷히자 그 밑에 감춰져 있던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북극해에 세계 곳곳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천연가스의 30%, 원유의 13%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북극해 관리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연안국 회원들로 구성된 북극 이사회가 담당한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이탈리아, 일본 등이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가입하며 북극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미국 엑손모빌, 이탈리아 에니, 노르웨이 스타토일 등 세계적인 에너지회사들도 북극 유전 개발에 가세했다.일본 기업들도 최근 북극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일본 국제석유개발은 지난해 12월 덴마크령 그린란드 해안 두 곳의 석유 개발권을 따냈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미(未)개척지인 북극해 개발은 후손들을 위한 포석이라며 빙하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개발 비용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북극해 연안 국가 아이슬란드와 손을 잡았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지난해 6월 아이슬란드와 제휴해 유전 개발에 뛰어들었다. 중국이 10년 동안 공을 들인 끝에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지난달 발효됐다.북극해 자원만큼이나 북극을 통과하는 해상 항로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덴마크 화물선 노르딕 오리온호는 작년 9월 석탄 1만5000t을 싣고 북극해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핀란드 포리항까지 가는 운송 기간을 일주일 단축했다. 파나마 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 대신 새 항로를 개척한 것이다. 연료비 8만달러(약 8500만원)도 아꼈다. 중국 화물선 융성호도 작년 말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기존 항로 대신 북극해를 이용, 중국에서 네덜란드로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북극해를 통과한 화물선은 2010년 4척, 2011년 34척에서 2013년 71척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북극 항로는 운송 기간과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해적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의 기상 정보업체 웨더뉴스는 올여름부터 북극해를 운항하는 선박에 위성에서 관측한 빙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조선일보 2014.2.24〉1. 콜드러시(북극해 자원 확보 경쟁)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적어보세요. 2. 위 기사에서는 북극 개발이 어떤 이로운 점이 있다고 하였습니까?3. 북극 항로나 자원개발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은 어떠합니까?■ 생각의 나무에 물주기북극항로 개발은 과연 꿈의 항로의 탄생이라는 좋은 점만 있을까요? 아래의 기사를 읽기 전에 여러분이 예상하는 북극항로 개발의 문제점과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해 적어봅시다. 그럼 북극항로에 대한 다른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함께 읽어보며 물음에 답해 봅시다. 북극 개발, 좋은 일만은 아냐지구 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북극곰 가족의 공익 광고와 앞으로 3~4년 안에 북극에선 여름 빙하가 사라질 거란 영국 BBC의 방송이 화제다. 또 북극 빙하의 부피가 1980년대의 30% 수준으로 줄었다는 미국 항공 우주국의 전망 등은 북극해의 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거리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북극해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오갈 수 있는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북극항로가 완전히 열렸던 때는 2007년으로 빙하 면적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던 시기이다. 전문가들은 빙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2037년에 이르면 북극의 빙하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은 북극해에 매장되어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개발하기 위해 경제적 이익을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에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 북극 개발을 마냥 환영할 수는 없는 이유이다. 북극 지역의 야생 동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의 생존이 어렵게 되면 그 지역 원주민들의 삶도 함께 힘들어질 것이다. 또한 빙하가 녹으면서 생태계도 크게 변화되어 지구촌 인구의 사분의 일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캐나다의 지질협회는 경고하였다. 〈출처-어린이동아 2012.12.17 〉1. 위의 기사에서는 어떠한 단어들이 주로 등장합니까? 사용한 단어에서 알 수 있는 기사의 분위기를 파악해 봅시다. 2. 위의 기사는 북극 개발을 환영하는 관점과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까?■ 생각의 열매 맺기같은 사건이라도 가치관의 차이로 기사마다 다른 시각의 기사를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나 기관, 신문사에 따라 다양한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문 읽기에서 기사에 드러난 가치뿐 아니라 다른 관점을 통찰할 수 있는 안목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오늘은 북극 개발을 주제로, 같은 사건이지만 내용은 다른 기사를 통해 관점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과연 북극 개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적어봅시다. 〈출처-소년한국일보 2013.9.24〉■ 열매 나누기 더 읽어봅시다- 빙하쥐 털가죽 / 미야자와 겐지 글, 김선배 그림 / 우리교육빙하 쥐의 털가죽으로 옷을 해 입은 다이치는 지독한 사냥꾼. 동물 가죽을 얻기 위해 살육을 서슴지 않는다. 어느 날 검은 여우 900마리를 잡아온다는 내기 때문에 베링이라는 도시로 초특급 열차를 타고 간다. 그러나 열차가 베링에 닿기 전 동물들이 몰려와 그를 끌어내려고 한다. 그 순간 젊은 청년이 나타나 다이치를 구해준다. 일본의 대표적 동화작가인 저자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을 경고하면서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소박한 동화의 형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볼만한 영화- 아바타(AVATAR) . 감독 : 제임스 카메룬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나비족이 자연을 바라보는 방법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방식 사이의 갈등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교과서 속 이야기 6학년 읽기 2단원. 정보와 이해 글쓴이의 관점에 대해 알아보기 6학년 듣말쓰 5단원. 사실과 관점 글쓴이의 의도와 목적 알아보기■ 학생들의 한마디△윤사랑 : 우리의 이익 때문에 많은 생명들이 불이익을 받고 살게 할 순 없다. 북극은 지켜야할 생태계이며 개발의 대상이 아니다.△조효민 : 북극항로 개척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북극항로를 개발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하게 되고 여러 생명체들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호승 : 북극개발은 경제적 이익이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고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세진 : 북극이 개발되면 경제적 이익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러한 장점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적으로 보면 빙하가 녹을 경우 수면의 높이가 상승하여 해안지역의 홍수피해가 예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극에서 살고 있는 여러 생명들이 훨씬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북극을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호성 : 북극해가 개발되면 모든 지구촌 사람들의 교통이 편리해진다. △윤견원 : 북극항로가 개척될 경우 우리에게 자원과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 북극해를 통과하는 기간이 줄어들고 화물을 인도받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예원 :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지구가 울어요.△정윤석 :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도 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북극을 보호해야 한다. △송예진 : 북극의 항로가 개척되면 물자와 문화 교류를 편하게 할 수 있지만 그 이익보다 돌아오는 손해가 크다고 생각한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 바다의 수면이 높아져 투발루와 일본 등 지면이 낮은 섬나라들은 잠기게 될 것이다. 이처럼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항로가 개척되면 경제적 이익이 있겠지만 그 피해도 클 것이다. 북극을 보호해야 한다. △박재희 :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통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이 선택이 모두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인걸까요? 우리의 편한 생활을 위해 북극 생명체의 터전을 훼손해도 되는 걸까요?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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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6 23:02

[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하) '깜깜이 선거' 우려] "양강구도·이슈 제기로 유권자 관심 끌어내야"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다. 2조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전북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부각되지 않는 탓에 관심이 확연히 떨어진다.앞서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2010년에도 교사들 중에서도 교육감 선거를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당시 후보자들은 공약집 대신 명함 돌리기 등을 통해 얼굴 알리는 일에 집중했을 정도다.이번 교육감 선거도 아직까지는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비껴나 있다.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여파로 도지사후보 경선이 늦어지는 등 자치단체장 선거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는 정책불문 공약불문이라거나 얼굴만 보고 뽑는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교육감 선거는 광역기초 단체장, 의원, 비례대표 등 정치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1인 7표제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교육감 후보들까지 난립되면서 예비후보들의 인물 파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각 선거당 후보가 4명씩만 잡아도 유권자는 후보 28명의 이름과 정책 등을 알고 투표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교육감 후보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추첨만 잘하면 당선되는 로또 선거를 막기 위해 기초의원 선거구 단위로 투표용지를 달리해 후보자들의 이름을 번갈아 적는 교호순번제가 도입됐지만 묻지마 선거를 막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현 교육감과 다수의 입지자들이 맞서는 현 구도를 깨뜨리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의 교육감 선거 외면은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한다.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도 모자라 후보가 많다는 것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강행군하고 있지만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다른 교육계 인사는 후보들 각각이 정책대결을 한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고, 정당과의 연대를 확보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후보들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비(非) 김승환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파괴력 있는 이슈를 제기할 때 유권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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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4.03.25 23:02

[응답하라, 책 읽기] 이제는 토론 교육이다 - (하) 강원도 사례

토론이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집단토론의 경우 일반토론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토론예절을 요구한다. 여기에 배경지식, 사고력, 배려심, 순발력 등까지 두루 익힐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초중고교들이 각종 토론대회는 물론 토론동아리, 토론수업 등을 통해 토론 열풍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토론학교는 지난 2011년 강원일보가 제안했다. 서울 상일여고 국어교사이자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인 류선옥씨가 초빙 돼 토론의 씨앗을 뿌렸다. 2011년 4개 학교에서 시작된 토론학교는 현재 7~8개 학교로 소폭 확대됐다. 토론학교는 9차례의 토론수업을 거쳐 최종보고대회와 초중고교생 토론대회로 마무리된다. 숫자 채우기 보다는 내실 더하기로 더디게 확산되고 있지만, 학교의 참여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토론하며 서로 배운다 교사도 학생들로부터 배웁니다. 발상의 전환은 어린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오히려 많아요.류선옥 원장은 상당수 수업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원장은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의자에 앉아 듣는 식의 교육을 하지 말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기의 학생들은 친구 따라 강남간다면서 스스로 토론하면서 서로 배우게 하는 시스템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토론식 수업의 강점을 설명했다.하지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토론문화에 대한 거부감, 말을 유창하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업무량 증가로 인한 교사들의 불만, 입시에 방해될까 전전긍긍하는 부모 등은 토론수업의 걸림돌이다. 그는 토론이 입시를 좌우하지 않는 경우에도 토론을 바탕으로 한 논술이나 논리적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심층면접을 대비하는 방법으로도 중요성은 크다면서도 학생들이 문제해결능력을 키워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에는 무관심한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원탁회의 경청 훈련 효과 류 원장은 학생 간 토론이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말을 잘 못하는 다수가 침묵을 지키는 반면 소수가 발언권을 독차지한다는 것. 그는 토론이 말싸움으로 변질되는 이유는 말=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다툼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강원 토론학교의 수업은 크게 두마음 토론과 원탁토론으로 구성된다. 두마음 토론은 찬성반대 입장이 관찰자를 설득시키는 토론의 기본 단계이며, 원탁토론은 10명이 동등한 위치에 있는 원탁 테이블에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상황에 따라 2대2, 3대3 찬반토론으로 발언시간이 제한 돼 빠른 논리 전개가 특징인 CEDA(CEDACross Examinat ion Debate Association)토론도 추가된다. 토론학교 강사들은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거나 상대의 의견을 얼마나 반박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주제의 흐름을 읽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통해 설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청에 무게를 둔 원탁토론을 자주 활용한다. 원탁토론은 주제를 준 뒤 한 명씩 돌아가며 의견을 제시하고 반론할 기회를 얻는다. 각각의 차례가 돌아오기 전까진 상대의 발언에 반박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방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하게 된다. 지난해 토론학교에 참여한 이연지 양(장성여중 3)은 초등학교 때 토론을 하라고 하면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근거 없이 내 주장만 하느라 바빴는데, 경청 훈련 이후 말수가 없던 내가 대화가 편안해졌다고 소감문에 썼다.△논리적으로 감동시켜라류 원장은 토론반 학생들이 토론을 준비할 땐 세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자료 조사가 전제가 돼야 한다. 인터넷 자료 검색 외에도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직접 찾아보는 등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로 인해 수업에서 다뤄진 주제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된다. 남궁식 군(홍천고 2)은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 바람직한가에 관한 주제로 토론할 때 자료를 찾아 보면서 많은 지식을 알게 됐다고 했고, 강사는 토론이 끝난 후에 읽었던 자료가 기억에 남아 엄청난 양의 지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둘째, 하나의 논제가 주어질 때마다 찬반 자료를 근거로 양측 모두의 논거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어떤 논리적 맹점이 있는지, 상대가 어떤 근거로 압박해 올 것인지 예측하면서 토론의 논거와 체계를 잡아야 해서다. 학생들은 토론 과정에 열심히 참여하면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자기 소개서 작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셋째, 상대방의 감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선진국이 후진국에 기술을 이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을 한다면 배가 침몰하면 1등석3등석 승객 모두가 위험해지듯 환경이 파괴되면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는 문학적 유추가 효과적일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토론은 사고력과 유추 능력, 언어 능력까지 키우도록 한다고 귀띔했다.●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 "도입 초기 학부모교사 반발도 있었지만 말수 적은 학생들 적극적으로 변화 성과"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상일여고 교사)은 주말은 거의 지방에서 보낸다. 교사들의 토론연수 요청이 쇄도해서다. 1994년 경희대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확 달라졌다. 그는 30년을 바라보고 토론수업을 시작했다면서 이제 20년 문턱에 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회의에서 저는 이른바 문제 교사였습니다. 문제집이나 잘 풀어주고 교과서나 분석 잘해서 시험 잘 보면 되지. 그 교사가 누군지 얼굴이나 좀 보자는 학부모도 있었고, 수행평가를 토론으로 한다고 했더니 상위권 학생의 입시에 불이익이 갈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모도 있었어요.가장 설득하기 어려웠던 대상은 토론세대가 아닌 교사들과 비협조적인 학생들이었다. 그는 토론수업은 교사들의 업무량이 3배 이상 증가해 불만이 많았다면서 더욱이 중간기말고사는 물론 수능에서 토론수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보니 설득하는 게 어려웠다고도 했다.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평소 토론교육을 접해보지 못했던 학생들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상대방이 틀리고 내가 옳은 토론방식이 아닌,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이라는 걸 강조했다. 그는 지도교사들이 평가회의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아침에 본 아이가 오후에 달라졌다는 것이라면서 평소 말수가 적은 아이가 토론을 하면 적극적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토론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오기 보다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형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미덕(Virtue)토론과 같이 겸손관용이해배려사랑 등 52개 덕목에 관해 협력하는 토론을 하도록 유도해보면 감동과 공감의 토론이 된다고 덧붙였다. 토론을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그의 철학은 바로 이런 토론문화의 확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됐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5 23:02

남원시 으뜸인재육성 '업체 선정 특혜 의혹'

남원시가 으뜸인재 육성사업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평가로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남원시는 응모업체를 심사하면서 모집 공고 때와 다른 평가표를 앞세웠고, 일부 업체의 중도포기를 종용했으며, 심사위원 전원을 교체하는 등 노골적인 특정 업체 봐주기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2014년 남원시 으뜸인재 육성사업의 적격업체로 A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남원시는 A사를 선정하면서 공정성을 실추시키는 평가로 선정 잡음을 키워 논란을 빚고 있다.남원시는 지난 1월 모집공고를 내면서 제시했던 정량적 평가표를 무시한 채 심사과정에서 A사에 유리한 평가표를 제시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후 심사위원들이 뒤늦게 문제제기를 하자 남원시는 담당자의 실수로 재선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공식절차를 밟지 않은 채 일부 심사위원들의 자격을 문제삼아 심사위원을 전격 교체하는 무리수를 뒀다. 더욱이 남원시는 경쟁업체에 대해 중도에 포기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쟁 업체들은 평가지표가 달라진 평가표를 내놓은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성이 짙다. 이해관계자의 원천적 배제라는 심사위원단 구성의 기본원칙마저 어긴 허술한 행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며 전면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실수로 평가표가 바뀌었다. 재심사 때는 공고 때 나간 평가표로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로비 의혹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에 위촉했던 심사위원 2명이 학습지 대리점 운영자로 밝혀지면서 자격 논란을 우려해 심사위원을 전면 교체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으뜸인재 육성사업은 전북도와 자치단체가 학력 신장 등을 위해 수준별 맞춤학습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남원시는 3억1700만원을 투입해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우수학생 11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A사를 비롯해 4개 업체가 응모했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4 23:02

[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중) 대세론-책임론] 현직 프리미엄이냐 역전 발판 마련이냐

6월 4일 교육감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대세론과 책임론이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승환 교육감이 대세론을 앞세워 낙승을 거둘 수 있을지,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의 단일후보, 신환철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 등 나머지 입지자들이 현역 교육감의 실정과 약점을 파고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일단 김승환 교육감은 대세론을 앞세워 승부를 일찌감치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언론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승환 교육감의 인지도는 30% 대로, 나머지 입지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김 교육감의 불통 행보로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손해본 것도 많지만, 다른 후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인물 경쟁력이 있다 하더라도 낮은 지지도에 덜미를 잡혀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이 출마 선언을 최대한 늦추는 것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다른 예비후보들의 맹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선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교육감이 다른 예비후보들과 정책 대결을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 고수라는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역 교육감의 지지도는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반론도 있다. 더욱이 진보 프레임에 치우진 현역 교육감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었다면 현재 시점에서 지지도가 40% 이상 나와야 절대 우세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확장성 면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어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이 앞으로 선거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대형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른바 김 교육감의 책임론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김 교육감의 재임기간에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력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교육부와의 갈등으로 인한 교육재정 부족현장의 불만 팽배 등이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후발 입지자들이 김 교육감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학력저하 및 사교육 난제 등을 단번에 아우를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이슈를 제기하고, 유권자들이 여기에 호응을 보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한 선거 전문가는 현 교육감이 싫든 좋든 진보프레임에 갇혀있는 만큼 확장성은 떨어진다면서 나머지 입지자들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이슈를 선점한다면 판세는 급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