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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상)진영논리] '1강 진보' 맞선 입지자 차별화 고심

6월 교육감선거가 21일 75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감 선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후보군이 압축되고, 선거 구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교육감선거의 중간 점검 일환으로 그동안 거론됐거나 앞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들을 키워드로 살펴본다.선거에서 프레임 전쟁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싸움이다.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면 모든 것을 잃는다. 6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진영이 다시 프레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진보라는 프레임을 일찌감치 선점한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은 각자 차별화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번 교육감선거의 상수(常數)는 아무래도 김승환 교육감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언론의 인지도 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승환 교육감은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중도 또는 보수 노선에 서야 하는 형편이다. 다만 후보들 가운데 이미영 예비후보는 실천하는 진보로 차별화된 진보를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선거 구도를 진영논리로 고착시킨다면 김 교육감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로 인해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은 노선이나 진영이 아닌 김 교육감의 실정(失政)을 때리고 전북교육 위기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실제로 유홍렬이상휘이승우정찬홍 예비후보가 합류한 범도민추대위, 신환철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는 전북교육 위기론과 불통의 리더십 등을 지적하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후보로 각인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다면 진영논리는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한 선거 전문가는 진영논리로 입지자들을 분류하는 셈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진영논리를 깰 수 있는 파급력 강한 전략이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한편 진보진영 내에서도 반(反) 김승환 정서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최근 범민주진보교육감후보추대위(이하 진보추대위)가 교육감 후보로 김승환 교육감을 추대한 것과 관련해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포기한 진보추대위의 결정은 김 교육감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2010년 김승환을 진보 후보로 추대할 당시 과연 김 후보의 삶의 흔적과 철학이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인지 회의적이었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라고 쓴소리를 했다.범도민추대위도 진보추대위는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침묵하고 있으며, 일제고사를 반대하면서도 초교 기말고사를 일제고사 형태로 치르게 하는 현실 등에 침묵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혁신 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인 행동을 보인다며 협공에 나섰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1 23:02

김응권 우석대 제12대 총장 취임 "학생 중심·지역 공헌하는 대학 만들 터"

제12대 우석대학교 김응권 총장 취임식이 20일 문화관 아트홀에서 열렸다.이날 취임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교협 회장인 서거석 전북대 총장,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 박승철 경기대 이사장, 심덕섭 행정부지사, 양희섭 KBS전주방송총국장, 이창재 전주지검장 등 각계각층 인사 및 교직원 학생 동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또 김동옥 동강대 총장, 김영미 속리산중 교장, 김윤배 청주대 총장, 김은섭 대경대 총장, 김정기 위덕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박동선 교육부 교육재정지원과장,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유선규 충청대 총장, 유영훈 진천군수,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이원우 꽃동네대 총장,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장기원 국제대 총장, 정세현 원광대 총장, 채훈관 영동대 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이날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원칙과 소신을 앞세운 김 총장의 높은 경륜과 관록은 우석대의 잠재역량과 융합되어 대학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김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우석대를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에 기여와 공헌하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말했다.김응권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 중심과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우석대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GREAT 우석대전략을 통해 대학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응권 총장이 이날 제시한 GREAT 우석대전략은 목표지향적(Goal-oriented)으로 기존의 제도와 관행 사고방식 등을 확실하게 탈바꿈(Restructuring)시켜 활기차게(Energetic) 소통과 토론하며 문제해결에 자발적(Autonomous)으로 동참하고 모두 함께(Together)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3.21 23:02

고교 통학버스 계약방식 '마찰음'

고교 통학버스의 계약방식을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주시전세버스운전자연합회(회장 신정석이하 전세버스연합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학부모 대표가 전세버스연합회와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관행을 용인했던 전북교육청이 최근 들어 민원 발생을 이유로 계약 주체는 학부모가 아닌 학교장자치단체장이라며 입장을 번복했기 때문이다.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신정석 회장을 비롯한 전세버스연합회 관계자들이 교육청을 방문해 종전대로 학부모 대표와 계약을 맺게 해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정석 회장은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학교장을 통한 공개입찰 방식이 아닌 학부모 대표와 운송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전주시내 고교 8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학교장이 아니어도 학부모학생들에 의해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한 통학버스는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학교장과 공개입찰을 하게 되면 회사와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는 제외된다. 더욱이 공개입찰을 하면 정해진 노선만 운행해야 하는 만큼 학교 외에도 유치원학원가를 운행하는 것까지 포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고교 통학버스 운영은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으며, 상당수 학부모들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통학버스가 운영된다면 쾌적한 통학분위기는 기대할 수 없으며, 콩나물 시루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대표와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경우 합법이긴 하나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할 거라고 예측 가능하다면 학교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학부모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잘 협의해서 대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1 23:02

작은 학교 살리기 후보들 날선 경쟁

전북도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범도민추대위 이승우이상휘정찬홍유홍렬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19일 정읍시청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방안및 정읍교육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자의 비전과 방안 등을 제시했다.이승우 예비후보는교육문제에 경제논리를 적용한 소규모학교의 통폐합 정책을 반대한다며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3~4개교를 묶어 협동학교로 운영, 작고 아름다운 알찬 학교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이상휘 예비후보는 농어촌 사업 및 관련 정책의 효율성, 능률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조직화하고 체계화하여 농어촌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직제와 조직을 개편하고, 특히 농어촌 지역 소재 소규모학교의 효율적 학습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학교 통폐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정찬홍 예비후보는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학교장과 교직원의 의지및 지역주민과 지자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교장공모제(정읍 수곡초, 삼우초, 백석초, 회현중)및 교사 초빙제를 실시하겠다며 정읍제일고를 대안형 전문계고로 특성화하고 학산고교의 마이스터교 추진, 교원공동관사 신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홍렬 예비후보는 맞춤형 책임교육으로 아이들을 인재로 키우겠다고 강조하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안으로 학급당 소수학생의 맞춤형 개별교육으로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과 평생교육관계로 학교존치역할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장훈
  • 2014.03.20 23:02

20일 취임 김응권 우석대 제12대 총장 "학생 중심·지역 성장엔진 역할하는 대학 만들겠다"

김응권 우석대 총장(52)이 20일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갖고 우석대 발전의 고삐를 죈다. 우석대 발전의 기치를 GREAT 우석대로 내걸은 신임 김응권 총장은 학생중심의 교육을 펼치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약 30년 동안 교육관료로 재직하고 교육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업무능력을 축적한 김응권 총장은 우석대를 호남은 물론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응권 총장으로부터 앞으로의 대학 운영 계획 등을 들어본다.-취임 소감은.우석대 총장은 더할 수 없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큽니다. 앞으로 정부의 구조개혁 등 극복해 나가야 할 난제가 적지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석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대학 운영의 큰 틀을 소개해주시면.운영방향으로 세 가지를 들겠습니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상시적인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무엇보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학의 존재이유와 기반은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외면하는 대학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대학의 모든 역량은 학생의 미래 설계를 돕고, 학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은 지역에 활력을 공급하는 성장엔진이자 화수분입니다. 지역으로부터 많은 기대와 도움을 받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의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기대응 시스템을 상시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은 이미 예견돼 있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위기상황을 제대로 준비를 못할 경우 발전은커녕 생존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우석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들은 위기의 시그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어쩌면 지금이 가장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난관을 헤쳐나가겠습니다.-GREAT 우석대전략을 발표하셨는데.GREAT 우석대를 통해 대학발전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공리공론이 아닌 목표지향적(Goal-oriented)으로 , 미래에 맞지 않는 기존의 제도관행사고방식업무처리방식을 확실하게 탈바꿈 시키고(Restruc turing), 활기차게(Energetic) 소통하고 토론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면서 자존감을 지켜나가고, 우석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발적(Autonomous)으로 동참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Together) 우석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우석대의 경쟁력은 무엇인지.우석대는 전통적인 호남의 명문사학으로서의 브랜드가치가 월등합니다. 설립이후 모든 교직원학생동문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우석대만의 브랜드가치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브랜드가치를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과들도 사회적인 수요와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형태로 구성돼 있는 만큼 학생들이 졸업후 사회진출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특히 모든 교직원들이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위기에 있는 대학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공직생활과 대학경영의 차이점이라면.공직생활은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직무수행을 위한 일반적인 기분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반면 대학경영은 복합적인 중층적인 기준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구성원을 설득하고, 소통하면서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입니다.-지난해 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극복방안이 있다면.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는 순수하게 대학의 정량 지표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이뤄집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었다는 것은 각 평가지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미이고,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 교직원이 지표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조조정 방안은.특성화계획을 추진하고, 학과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원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충북 진천캠퍼스가 올해 문을 열었습니다. 본교와 진천캠퍼스가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해주신다면.전주캠퍼스는 보건사회복지분야에서, 진천캠퍼스는 국제 및 공학분야에서 특화할 예정입니다. 진천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캠퍼스입니다. 두지붕 한가족이라는 의미이고, 통합운영시스템을 지향하겠다는 학교측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산업 및 지역주민의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하고, 특색 있는 효과가 있는 교육내용방법 등을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입니다.-교직원학생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먼저 학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고, 대학시절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결국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을 가슴에 새겨주었으면 합니다. 절대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지방대학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석대는 설립 이래 35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한마음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서 제2의 창학을 이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응권 총장은 다양한 정책 입안 '대학교육 전문가'신임 김응권(金應權) 우석대 총장은 실사구시형 총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지 않았다. 소탈한 성품과 달리 업무추진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적극적이고 저돌적이라는 설명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지난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를 거친 김응권 총장은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의 교육관료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한 대학교육전문가로 손꼽힌다.지난달 10일 우석대 총장으로 출근을 시작한 뒤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성으로 대학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응권 총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교육부에서 기획재정인사국제협력대학행정 분야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국제교육협력과장, 주미대사관 교육관, 대학선진화관, 대학지원실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3.20 23:02

교사 수업중 "김승환 교육감 당선될 것" 발언 논란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전주 A고교 현직 교사가 수업도중 학생들에게 김승환 교육감이 당선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을 빚고 있다. A고교 학생들에 따르면 B교사는 지난 18일 3학년 이동수업 시간 중 전반적으로 김 교육감이 지난 4년 간 교육청을 잘 운영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감에 당선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이같은 발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사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저버렸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할 경우 교사의 의견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만큼 일선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B교사는 기자재에 관한 불평으로 말실수를 해서 뒷수습하려다 김승환 교육감이 언급됐다면서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김 교육감의 지지율이 높다고 했지, 당선될 것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B교사는 또 당시 프로젝트가 고장나면서 전북교육청이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기계를 사줬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부산의 경우 학생들의 출결석도 아이패드로 처리하는 등 좋은 기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면서 당시의 발언이 현 교육감을 비난했다는 생각이 들어 김 교육감이 청렴결백하다 보니 싸구려 제품을 사준 것 같다는 식으로 수습하려다 이같은 얘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0 23:02

나와 다른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제시문 1〉초중고에서 히잡과 부르카 등 이슬람 전통의상 착용을 금지해온 프랑스가 이 조치를 대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간 르몽드가 6일 전했다.히잡은 머리와 상반신에 두르지만 얼굴은 드러낼 수 있는 반면, 부르카는 온몸을 가리는 전통 복장이다. 프랑스는 전체 인구의 8%인 600만명이 무슬림(이슬람교도)으로,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작년 대비 28% 증가했을 정도로 인종종교 간 갈등도 심각하다.총리실 직속의 통합 최고 자문회의(HCI)는 다른 종교에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종교 상징물 착용을 대학에서도 금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프랑스는 2004년 초중고교에서 종교 상징물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대학은 예외로 남아 있었다. HCI는 보고서에서 (이 법안이) 학교에서 종교적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성공적인 조치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보고서는 대형 십자가와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도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슬람 여성의 히잡과 부르카 등이 주된 규제 타깃이다. 프랑스는 2011년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나고 여성 인권을 억압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이슬람 신자들은 정부 조치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파리 근교의 트라프에서는 경찰이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 폭력 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조선일보, 佛, 대학도 히잡 금지 추진. 무슬림들 종교억압 반발, 2013. 8.7.〈제시문 2〉김장로는 방을 서양식으로 꾸밀뿐더러 옷도 양복을 많이 입고, 잘 때에도 서양식 침상에서 잔다. 그는 서양, 그 중에도 미국을 존경한다. 그래서 모든 것에 서양을 본받으려 한다. 그는 과연 이십여 년 서양을 본받았다. 그가 예수를 믿는 것도 처음에는 아마 서양을 본받기 위함인지 모른다. 그리하고 그는 자기는 서양을 잘 알고 잘 본받은 줄로 생각한다. 더구나 자기가 외교관이 되어 (미국 서울) 워싱턴에 주재하였으므로 서양 사정은 자기보다 더 자세히 아는 이가 없거니 한다. 그러므로 서양에 관하여서는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더 배울 필요는 무론 없는 줄로 생각한다. 그는 조선에 있어서는 가장 진보한 문명 인사로 자임한다. 교회 안에서와 세상에서도 그렇게 인정한다. 그러나 다만 그렇게 인정하지 하지 아니하는 한 방면이 있다. 그것은 서양 선교사들이라.선교사들은 김장로가 서양 문명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는 줄을 안다. 김장로는 과학(科學)을 모르고, 철학(哲學)과 예술(藝術)과 경제(經濟)와 산업(産業)을 모르는 줄을 안다. 그가 종교를 아노라 하거마는 그는 조선식 예수교의 신앙을 알 따름이요, 예수교의 진수가 무엇이며, 예수교와 인류와의 관계 또는 예수와 조선 사람의 관계는 무로 생각도 하여 본 적이 없다.문명이라 하면 과학, 철학, 종교, 예술,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제도 등을 총칭하는 것이라. 서양의 문명을 이해한다 함은, 즉 위에 말한 내용을 이해한다는 뜻이니, 김장로는 무엇으로 서양을 알았노라 하는고. 서양 선교사들은 이러함을 안다. 그러므로 그네는 김장로를 서양을 흉내내는 사람이라 한다.-이광수, 〈무정〉-〈제시문 3〉문화 상대주의는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 문화를 그 독특한 환경과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즉 사회의 환경과 맥락을 고려하여 그 문화를 판단하는 것으로, 어떤 문화 요인도 나름대로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화의 선악이나 우열을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거나 특정한 가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문화 절대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 〈제시문 4〉관용(寬容)이란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과 행위 양식을 존중하고 승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아무리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의 신념 또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관용의 전제 조건이다. 나아가 관용은 모든 것을 관대하게 대하는 중립적 관찰자의 태도가 아니라 다른 존재 안에서도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관용은 어떤 인간도 결코 오류와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통찰과 모든 사람은 자기 관점에 얽매일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또한 관용이란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연다는 의미이다.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거나 낯선 것이라고 해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실제로 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마음은 두려움, 불안, 그리고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관용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호에 기초하여 타자를 억압하는 박해?불관용의 반대를 의미하지만, 타자의 신념이나 기호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무관심과도 구별된다. 관용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그 사회 자체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 관용의 한계를 어디까지로 정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그리고 관용은 소극적 관점과 적극적 관점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소극적 관점은 불관용의 대립 개념으로, 배타적 반응은 억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의미한다. 반면 적극적 관점은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창출하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화여대 수시 기출 문제+교학사, 생활과 윤리, p 268-269 -■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논술문을 6단 논법으로 재구성하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보기〉를 참고하여 〈제시문 1〉과 〈제시문 2〉의 문화를 보는 관점의 공통점에 대해 〈제시문 3〉을 근거로 하여 서술하시오. 또한 〈제시문 4〉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1〉과 〈제시문 2〉에 공통으로 나타난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논하시오. (1,0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고 있는 외국인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에 대해 토론해 보세요.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 쟁점 기출문제이화여대 2014년 수시 인문계 1문제문제 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두 글의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30점]문제 2제시문 [다]와 [라]에 나타난 관용 개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시오. [30점]문제 3다음 인용문의 코끼리에 대한 생각과 관련하여 제시문 [마]와 [바]의 타자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시오. [40점]■ 쟁점 관련 도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주강현, 〈개고기와 문화 제국주의〉■ 쟁점 관련 영화- 늑대와 춤을- 아바타■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제시문 1과 제시문 2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다는 문화 절대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문화 절대주의에는 자기 문화와 타문화 중 우수성을 따져 우열을 가리는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사대주의가 있다. 제시문 1은 자기 문화를 타문화에 비해 우월시하는 자문화 중심주의를 보여준다.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교도의 전통인 히잡과 부르카를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지 못하여 이를 금지시켰다. 이는 자신들의 문화인 프랑스 문화만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들의 것과 다른 문화인 이슬람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문화중심주의적 태도는 자문화의 발달과 같은 문화를 가진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타문화에 대한 수용과 인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두 문화 간에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제시문 2는 자기 문화를 무시한 채 타문화만을 지향하는 문화 사대주의를 설명하고 있다. 김장로씨는 서양에 대한 맹목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다. 서양에 대한 자세한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서양의 것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 이러한 문화 사대주의적 태도는 선진 문물을 수용하는데 편리하고, 자기 문화의 단점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비판적인 타문화 수용은 자문화의 정체성과 주체성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문화의 우열을 가리는 문화 절대주의적 태도는 문화의 다양성을 침해할 수 있다. 어떠한 기준에 따라 문화들을 분별하다보면 결국 우수하다고 인정된 문화들만 남게 되고 상대적으로 열등한 문화들은 사라질 수 때문이다. 이는 제시문 4에 나타난 관용의 정신으로 해결될 수 있다. 관용은 자신의 문화와 다른 특징을 보이는 타문화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은 보편적 질서에 어긋나는 문화들까지 포함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보편적 사회규범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여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경제원 (전북외고 3학년)2. 교사 총평이번 논술문의 주제는 나와 다른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우리는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해 관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독해력전반적으로 제시문에 나타난 문화에 대한 관점을 잘 파악하였다. 우선 1문단에서 제시문 1과 제시문 2에 나타난 공통된 문화적 태도가 문화 절대주의임을 서술하였고, 다시 1문과 2문단에서 제시문 1에 나타난 프랑스 정부의 자문화 중심주의, 제시문 2에 나타난 문화 사대주의에 대해 잘 서술하였다. - 논리력이 글에서는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사대주의 각각이 어떠한 면에서 문화 절대주의에 해당하는지 논리적인 추리 과정이 빠져 있어 아쉽다. 이러한 추리 과정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사대주의의 공통점이 문화 절대주의라는 점을 결론으로 제시했어야 했다. 특히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사대주의의 장단점은 논제와 어긋난 내용으로 글의 통일성을 떨어뜨렸다.- 표현력전반적으로 문장이 잘 다듬어져 있고, 어휘의 선택 역시 적절하였다. 또한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점도 칭찬할 만하다.- 총평글 전체의 논리적 전개가 자연스럽고, 표현력 역시 훌륭한 수준이다. 다만 논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보다 충실하게 쓴다면 앞으로 더욱 훌륭한 글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4.03.19 23:02

남원교육 다양한 해법 제시

오는 6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현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는 범도민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4명의 예비후보가 17일 남원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익산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질의 기자간담회는 학교폭력 해결방안과 남원교육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유홍렬이상휘이승우정찬홍(가나다순) 등 단일화에 합의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5분씩의 정견발표 후 남원교육 발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유홍렬 후보는 춘향장학재단 확충, 남원 인재장학숙 건립,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으로 내고장 학교보내기를 지원하고 농산어촌 학교를 활성화하겠다고 주장했다.이상휘 후보는 교사들이 원거리인 남원을 기피해, 초임 교사의 초임 배정지로 고착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임 및 전임 교사를 위한 관사 신축과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이승우 후보는 남원의 중고등학교를 학력신장 우수 학교로 만들기 위해 선진학교를 우선 실시하고, 농산어촌 협동학교를 육성할 것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정찬홍 후보는 학급당 정원을 20명까지 줄이고 남원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문계 고교를 만들기 위해 특단의 행재정적 지원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원지역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준비 소홀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한편 범도민추대위는 비(非) 김승환 진영의 단일화 후보 배출을 목표로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으며, 김승환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 가운데 신환철이미영 예비후보가 합류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추대위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교육일반
  • 홍성오
  • 2014.03.18 23:02

[응답하라, 책 읽기] 이제는 토론 교육이다 - (상) 대구 사례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나라. 책 읽지 않는 대한민국은 이제는 뉴스도 못 된다. 학생들의 독서량이 한 달에 3권인 것도 대입준비과 무관하지 않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대입을 위한 책 읽기를 강조한 데서 비롯된 결과다. 이에 본보는 응답하라 책읽기를 통해 독서의 빈곤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단순한 책읽기에서 글쓰기토론까지 접목되는 통합교육으로 진화한 사례를 통해 전국의 독서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한다.△ 대구만의 독서브랜드 구축지난해 7월 대구에서는 30권의 학생 저자 책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책쓰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수천 편의 학생 저자 작품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하고 편집인쇄를 거쳐 30권의 책이 탄생한 것이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수학 이론을 이야기로 풀어낸 수학 이야기로 수다수다등 30권이 선보였다. 앞서 2010~2011년중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중학생들이 쓴 국어 교과서도 출간 돼 주목을 모았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건 대구교육청이 2009년부터 전개한 책쓰기 프로젝트인 학생 저자 10만 양성덕분이다. 책쓰기 프로젝트는 2005년부터 시작된 아침독서 10분 운동, 나의 삶쓰기 100자 운동 등 독서 정책을 통합개발한 대구의 브랜드다. 대구에 거주하는 7세 이하 영유아부모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주고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북 스타트 운동,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Same People)이 같은 책을 읽고(Same Book) 같은 생각(Same Mind)을 나눈다는 의미의 3S운동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책 읽기 운동은 확산됐다. △ 학생 저자 10만 양성읽기 중심으로 이뤄진 대구의 독서교육은 2007년 쓰기 중심으로 진화됐다. 글쓰기가 어렵고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하루에 무조건 100자를 써보는 삶쓰기 100자 운동이 시작되면서 학생별로 연간 20여 편, 초중학교 9년 간 200여 편이 모아졌다. 당시 대구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장학관으로 근무했던 한원경 경북사대부중 교장은 글을 정말 쓰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이렇게 지도했으니 2년 만에 문단에 등단하는 아이들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대구교육청은 2009년부터 책읽기와 책쓰기가 통합된 학생 저자 10만 양성을 추진했다. 이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자신이 관심을 지닌 분야에 대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별로 30쪽 내외의 책을 쓰는 프로그램이다. 책은 시와 소설, 교과목 이해 등으로 다양했다. 또 학생 중심으로 추진되던 책쓰기는 2012년부터 교사들로 확대됐다. 서부고 교사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가 등에 관해 고민한 내용을 학교 고쳐쓰기라는 책에 담았다.그러나 책쓰기 프로젝트는 순탄치 않았다. 한계에 부딪친 교사들의 글쓰기 지도, 입시 위주 학교 분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책쓰기를 실천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600여 개의 책쓰기 동아리가 각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4만5000여 명의 저자들이 탄생됐고, 출판된 책은 80여 권에 이른다. △ 토론 프로젝트 눈길대구의 책읽기 교육은 2011년 글쓰기에서 토론으로 다시 진화했다. 토론은 찬반이 확실한 주제를 선택, 시간순서를 미리 정하는 방식이다. 대구교육청은 2011년 디베이트 중심도시 대구 만들기 프로젝트(이하 토론 프로젝트) 아래 토론사업을 진척시켰다. 학생들의 성적은 뛰어난데 대입 면접에서 유독 약점을 보인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읽고 쓰고 말하는 통합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보자는 게 두 번째 이유였다. 토론 프로젝트는 600여 개의 토론 동아리가 만들어져 토론이 진행되고 주말엔 지역 학교들이 모여 토론 캠프 등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시행착오도 거쳤다. 토론 교육이 토요일에 이뤄지면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 적응하지 못한 학교 현장의 고충이 컸으며, 일각에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고민은 승패 결정의 구도가 오히려 경쟁을 부추긴다는 대목이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토론이 아닌 이기는 데 집중한다는 것. 이로 인해 디베이트 리그대회가 아닌 토론 어울마당으로 용어를 바꾸고, 가족독서철학사회과학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들면서 더 많은 학생학부모교사들과 소통하게 됐다. 이처럼 읽기와 쓰기 중심의 대구 독서교육이 토론 교육을 접목시키고 듣기와 말하기를 추가하면서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구교육청의 설명이다.● '책읽기 주도' 한원경 경북사대부중 교장 "대구교육청 독서예산 1년 50억 프로그램 내실화로 비로소 성과"모든 것이 책읽기에서 시작됐다. 한원경 경북사대부중 교장(55)은 학계에서 교육 혁명으로 평가받는 대구의 책읽기책쓰기토론을 통합시킨 교육 모델을 만든 주인공이다. 평소 책읽기를 즐겼던 그는 대구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2004년부터 책읽기책쓰기토론에 매달렸다. 책읽기도, 글쓰기도 결국 습관의 힘입니다. 하루 10분 책 읽어서 무슨 독서가 되겠느냐, 100자짜리 글쓰기해서 어떤 실력이 늘겠느냐 하는 회의론도 많았죠. 학교에서 숱하게 해왔던 독후감논술이 오히려 책읽기와 글쓰기를 저해하는 장애물이었는데 말이죠. 이런 인식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한 교장은 글쓰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글쓰기 훈련을 받은 교사들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로 인해 국어 교사뿐만 아니라 전과목 교사들에게 글쓰기 사이버 연수를 받게 했다. 또 학생들의 발달 과정에 맞는 글쓰기를 위한 양식도 만들었다. 초교 1학년이 쓰는 워크시트엔 또래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들을 집어넣는 방식이다. 최근에 초교에서도 통합논술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건 발달단계를 무시한 글쓰기에요. 가령 내가 오늘 동물원에 갔다고 하면 거기에 가면 무조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자세히 볼 줄 알아야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자면 발달과정에 맞게 훈련이 뒤따라야죠. 먼저 서사글을 쓰게 하고 설명글을 익히게 한 뒤 감상글, 주장글을 쓰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대구교육청의 책읽기글쓰기토론까지 이어지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성공은 세 가지 조건에 좌우된다고 한 교장은 이야기했다. 교육청의 안정적 예산 지원, 독서글쓰기를 전담하는 조직,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 등이다. 특히 과시 행정에 그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자발성을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대구교육청의 1년 독서예산은 50억 원이나 된다. 하지만 시설 구축이 아닌 아닌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돌리면서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게 됐다면서 이 삼박자가 맞아야 책읽기글쓰기토론이 통합되는 모델이 안착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1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