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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시민운동 활동

21세기는 시민권력시대라고 한다.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국민들이 정당이나 국회와 정부보다도 시민단체를 더 신뢰하는 세상으로 변하여 수백 개의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여 각종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건국 이후 정권의 부패와 군사정권의 민권탄압과 인권유린 등이 자행되어 왔으나 민주세력과 시민운동단체들의 민권투쟁으로 오늘의 민주사회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운동이 과열되어 시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내가 시민운동단체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시민단체의 모체였던 경실련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군사정권 때부터 정권에 의해 인권과 민주의 탄압이 계속되어 사회가 너무나도 암울했는데, 때마침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이라고 하는 순순한 시민단체가 등장했다.80년대에 서울대학 경제학과의 박사학위과정에서 논문지도를 하면서,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서울대학 초대 교수협의회 회장이셨던 변형윤교수님과 학문적으로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변교수님을 중심으로 학계와 종교계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경실련을 만들었는데, 나는 대학에 전념하였고 시민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설연구소인 경제정의연구소에 참여하여 시민운동을 이론적으로 돕기 시작하였다.순수한 학자가 되기를 원했는데,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이 결코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80년대 시대상황을 본다면 정권에 의한 정보정치가 민권과 학원을 탄압하고,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부패가 만연되는 것을 지식인으로서 도저히 좌시할 수 없었다.특히 나의 전공학문이 경제학인 만큼 경제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의 목표와 명칭이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시민연합’이라는 점에서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나는 초창기에는 시민운동보다는 경제정의실천을 위한 실증적 연구에 참여하였는데, 지금과는 달리 그때만 하더라도 학자가 시민운동단체에서 활동한다고 하여 많은 격려를 받은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무엇보다도 젊은 시민운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대가없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을 보고 우리사회에 대해 희망을 갖기도 하였다. 정치권과 정부당국에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사회적 문제를 시민들의 적극적인 주장으로 해결하는 사회발전의 새로운 시스템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되었다.나는 수많은 학자들과 종교인과 더불어 경실련에서 활동하면서 경제정의연구소의 이사장과 두 번에 걸쳐 공동대표를 맡아 대학생활과는 또 다른 사회활동을 펼쳐 보람도 느꼈다.지금은 수백 개의 시민단체들이 전문적인 시민활동을 하고 있지만, 국가발전의 단계에 따라 중요한 사회적과제인 민주화운동·인권운동·노동운동·여권운동·환경운동 등을 해왔다. 그러나 시민운동의 본질은 시민을 위한·시민에 의한 시민운동이 되어야 진정한 시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4 23:02

차종권 예원대총장 취임

차종권(車宗權·59) 예원예술대 제3대 총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오전 교내 웅비관에서 열렸다.이날 취임식에는 김영석 우석대 총장과 강희성 호원대 총장·김진억 임실군수·김학관 임실군 의회 의장·이경택 임실경찰서장·서제일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 대학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차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 예술인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생명력 넘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총장은 또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인력·시설을 제공, 지역발전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대학이 이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익산 황등면 출신인 신임 차총장은 남성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제3훈련비행단장과 공군사관학교 부교장·공군본부 군수참모부장·군수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하고 지난 1월말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대구 가톨릭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차총장은 대통령 표창(1995년)과 보국훈장 천일장(1997년)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 제3대 총장에 선임돼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9.04 23:02

"인증제 활용 좋은 프로그램 확산"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환경에 적응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습니다”지난 1일 문을 연 전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이끌게 된 홍오남 소장(55)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도내 청소년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지난 97년부터 운영해오던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청소년 여가시간 증대와 청소년활동 참여욕구 증대에 맞춰 확대 재편한 기구. 그동안 청소년 시설 및 단체들이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나 개별적이고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기구를 재편하게 됐다.앞으로 국무총리실 청소년위원회의 지원을 받게 되며, 그동안 해오던 봉사활동을 계속하면서 청소년 교류활동과 수련활동, 청소년 프로그램 인증심사 등 폭넓은 활동을 하게 된다.홍 소장은 지난 68년 한국보이스카웃 전북연맹에 입사한 뒤 훈육부장과 조직부장, 사무국장 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스카웃 전북연맹 소장을 맡고 있으며 각종 국내외 활동과 교육활동 등에 폭넓게 참여한 도내 청소년 활동의 대부.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임기 2년동안 무보수로 봉사하게 된다.홍 소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와 함께 좋은 인증 프로그램의 보급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인증제도는 단체나 회사, 개인 등이 래프팅, 암벽등반, 국토순례 등 각종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출하면 참가비의 적정성, 안정성, 이동수단의 적정성, 지도교사 수의 적정성, 식수의 적정성 등 29개 항목에 대해 점검한 뒤 인증해주는 제도. 홍 소장은 정부는 앞으로 인증받은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대학입학이나 취업때 가점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일반
  • 이성원
  • 2006.09.04 23:02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남원서 특강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이 1일 남원시 ‘춘향골 아카데미 특별 강좌’ 강사로 초청돼 ‘21세기 남원문화의 세계화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백 원장은 강좌에서 “남원은 한국의 남원, 세계의 남원이며 한류의 본 고장이다”라며 남원 문화의 육성 및 계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 원장은 먼저 “지방자치시대에는 차별화, 개성,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춘향의 문화를 한류의 중심이 되게 하고 춘향전을 세계적인 뮤지컬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원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세계적이고 국제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과 한국학을 가르쳐 유학생을 오게 할 것,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해 상품화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백 원장은 이와 함께 “남원은 타 자치단체보다 무한한 자원을 지닌 자치단체인 만큼 3C(Clean Water, Clean Air, Clean Sight)와 3F(Feeling, Fashion, Fancy)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공무원들이 기업가 정신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백 원장은 끝으로 행정의 5가지 철학으로 행정은 예술이다, 행정은 지혜와 실천이다, 행정은 끊임없는 혁신이다, 행정은 조직력이다, 행정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인적자원이다는 점을 제시하고 공직자들의 부단한 변화를 강조했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6.09.04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하경덕박사 코리아 타임즈 창간

《9월 4일》① 정치교수 19명 발표1965년 오늘, 문교부는 망국적 한일협정에 반대하는 교수 19명을 정치교수라 하고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대 : 양호민 황성모 △고려대 : 조지훈 김성식 이항녕 조동필 김경탁 △연세대 : 서석순 이극찬 △동국대 :양주동 △숙명여대 :김삼수 △이화여대 : 이헌구 김성준 △한양대 : 김윤경 등. ② 코리아 타임즈 창간조국이 해방된 1945년의 오늘, 연희전문 교수였던 하경덕 박사는 백낙준, 이묘묵 박사 등과 코리아 타임즈를 창간했다. 전북 익산 춘포 출신인 하 박사는 이날 자 창간호에 영문과 국문으로 "연합군을 환영하노라"는 사설을 집필했다. 그는 11월에는 서울신문 사장이 되었다. ③ 딘 소장 북한서 귀환6.25 한국전쟁 때 부대에서 낙오되어 1950년 7월, 전북 진안에서 포로가 된 미 지상군 사령관이며, 사단장이었던 딘 소장이 1953년 오늘, 휴전협정으로 만 3년 만에 귀환했다. 당시 사단기를 적에게 빼앗긴 사단은 본토에 귀환하지 못하고 현재 하와이에 머물러 있다.④ 첫 증기발전소 설립백열전등을 발명한 토마스?에디슨은 개인 또는 각 기관마다 발전기를 가져야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하여 뉴욕에 증기 기관으로 발전하는 상업발전소를 설립했다. 그날이 1882년의 오늘이었다. 이 때부터 비로소 스위치만 넣으면 불이 켜지는 전기시대의 막이 열렸다.⑤슈바이처 타계1965년 오늘, 세상을 떠난 슈바이쳐 박사는 '검은 대륙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아프리카 흑인을 위해 의료봉사를 한 프랑스인 의사이다. 이에 그는 1953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그는 화장실을 흑?백인용으로 구분한 인종차별자라는 비난도 받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4 23:02

고속철 정읍역 정차와 '반나절 생활권'

정읍이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정읍시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2006년에서 2015년까지 오송~목포간 230km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정읍까지 1시간 20분정도면 도착할수 있게 된다.현재 고속철이 2시간 10분, 호남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3시간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과히 교통혁명이라고 할수 있다. 일을 보고 당일에 여유있게 돌아올수 있을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서울이 바야흐로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그동안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호남고속철도 정읍정착역 확정은 정읍시민은 물론 고창군과 부안군민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수 있다. 김원기 전의장과 전주·익산·군산·정읍등 4개 상공회의소협의회의 한목소리도 정읍정차역 확정에 큰힘이 됐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건설교통부의 용단은 더이상 말할 나위도 없다. 호남고속철도는 우리나라 제2대 교통의 생활축으로 호남권의 물류문제를 해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혼잡완화와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진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등 여러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남고속철도는 건설과정에서 생산과 임금, 고용유발 효과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정읍시와 고창·부안·순창·장성·영광군등 6개시군 약 45만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호남고속철도 정읍정차역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읍정차역을 통해 내장산국립공원과 선운산도립공원,변산반도국립공원, 세계적인 새만금방조제등 관광지를 방문하려는 사람들도 연간 수십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정읍시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가난한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보의 기준이다” 라고 뉴딜정책에서 밝혔듯이 호남고속철도는 낙후를 거듭해온 서남부지역의 주민들에게 많은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관광, 산업발전에 이르기까지 단비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호남고속철도 정읍정차역 설치과정에서 전남 일부에서 반발하는등 어려운 여건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정읍정차역을 어떻게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신영길(정읍상공회의소 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4 23:02

[딱따구리] 수익 앞세우는 전주역

독립채산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가 만성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모색에 열심인 가운데 전북지부에서 운영 중인 전주역에도 몇 가지 변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그간 무용지물에 가까웠던 전주역 광장과 인근 부지를 공원화하거나 상가 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이 와중에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낸 것이 7월초 소화물취급센터 앞 주차장의 폐쇄다.폐쇄의 표면적 이유는 지난 5월초 한국철도공사의 소화물 취급 업무 중지에 따라 주차공간을 없앤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이 부지를 공장이나 상가에 임대해 수익을 얻겠다는 취지로 파악된다.적자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내부적 움직임은 환영할만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의 편익이 고려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전주역 광장은 차량이 출입할 수 없고 마땅한 차량 대기 공간이 없어 소화물 취급소 앞 주차장은 임시방편적으로나마 전주역 이용객을 맞이하는 공간이 돼 왔다.그러나 이번 폐쇄조치로 인해 이용객들은 30분에 1000원하는 유료주차장에 가야하거나 인근 도로에 불법정차를 해야 한다.또 유료주차장은 그동안 전주역 부지를 임대해 왔으며 지속적인 영업부진으로 최근에는 주차공간의 절반을 전주역 측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져 주차장 수익을 위해 이용객을 유료주차장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공원과 회차로 건설, 상가임대 등의 활용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전주역 광장도 수익 창출에만 매달려 시민의 편익을 무시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익산역에 KTX가 개통된 이래 열차량이 1/3로 줄어드는 등 이용고객 급감으로 인한 매출부진과 만성적 적자로 허덕여 온 전주역측이 수익보다는 시민의 편익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공사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09.04 23:02

[시론] 첫 인상 리모델링- 김원규

'박스Box'가 틀어지면 안되네!'.첫인상을 잘 관리하라는 퇴직 선배의 코믹한 훈계이다.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누구나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된다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세계적인 명작 '오만과 편견'의 당초 이름은 '첫인상' 이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비록 가난하지만 자유롭고 재치가 넘치는 생기 발랄한 아가씨였다. 그녀는 대지주인 청년신사 다시의 끈질긴 청혼을 거부하는데,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그의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사랑의 줄다리기 끝에 다시에 대한 그녀의 오해와 편견이 점차 해소되고생각이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꽤나 오랜 세월이 걸렸다. 첫인상이 남긴 고통이다. "첫인상은 마지막 인상이다"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첫눈에 느껴지는 선입관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오랫동안 남겨진다는 말이다.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이지만 첫인상이 좋으면 다가서기가 쉽고 왠지 편하다는느낌이 온다. 그 반대의 경우에 호감이 가지 않은 사람에게는 선뜻 마음이 다가서지 않는다.그러한 첫인상이 매우 짧은 순간에 결정된다고 한다.'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뽑힌 말콤 글래드웰은 '블링크blink'로 표현하며 눈을 깜박하는 사이에 무의식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순간적Snap 첫 2초의 힘에 주목하라 했다. 야성적 감각이다.최근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연구팀은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이 0.1초라는 파격적인 실험결과를 내놓았다.여러 장의 얼굴 사진을 보여 준 뒤 매력·호감도·신뢰도·능력·공격성 등을 판단해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고작 이 정도라는 것이다. 외모와 성격은 별 관련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상대와 말 한마디 나눠 보지 않고 그들의 성격을 매우 빨리 판정해 버린다고 한다. 짧은 0.1초가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승패를 가르는 순간이 된다. 마케팅 컨설턴트인 카밀 래빙턴은 첫인상을 '혁명'이라고 표현했다.첫인상은 무엇을 근거로 형성될까?첫눈에 들어오는 생김새나 복장, 표정이나 말투 등 극히 제한된 정보로 형성된다.그럼에도 한 번 형성된 첫인상은 여간해서 바꾸기 힘들다.이미지의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를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첫인상을 중요시해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헤어스타일, 스킨케어, 성형수술, 매너 스타일링, 메이크업, 맨슈머 화장품, 체형관리, 패션을 비롯한 이미지 메이킹이 시대적 흐름이다. "꽃미남" '얼짱' "쌩얼" '된장녀' '고추장男' 등 하루가 다르게 신조어가 등장하는 세상이다.영어실력, 자격증, 필기서험 점수 ….회사가 구직자의 역량을 재려고 따지는 이런 객관적 조건들 보다 면접을 잘 본 사원일수록 일을 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그러나, 첫인상에도 유의할 점이 있다.외양外樣 못지 않게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킬 내공 쌓기에도 무게를 두어야 한다.열 번 잘하다가도 한 번만 잘못하면 좋았던 첫인상이 망가지기도 한다.부정적인 정보를 접하면 쉽게 나쁜 쪽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지금 이 시대를 '이미지시대'' 혹은 '비주얼시대'라고 한다.그만큼 보고 보여지는 시대라는 뜻이다.'얼굴이 참 밝아 보이네요!!!' '비결이 있나요?' 우리지점 객장의 거울에 붙여진 이름이다.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고 했다. 첫인상을 리모델링 해 보면 어떨까./김원규(농협중앙회 전주 고사동지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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