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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작은 불신도 초기에 진화 감정적 대립 사전에 막을것"

“우리 도 노사관계는 산업사회의 이성적 특성과 농경사회의 감성적 측면이 혼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사안이라도 초기에 해결방안을 찾지 않으면 노사간 감정적 문제로 치닫기도 합니다.”7일 취임한 박영순 전북노동위원회 위원장(56)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지역의 산업발전과 기업유치 등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 공모를 통해 전주노동지청장(4급)에서 전북노동위원장(2급)으로 선출되면서 2단계 승진했기에 2배이상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지난 1969년 수산청(현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그는 1987년 노동부 근로기준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노동부 산하 각 기관을 두루 섭렵, 20년째 노동관련 분야에서 몸담고 있다.박 위원장은 전주노동지청장으로 근무하면서 의견차이와 협상결렬로 파업 일보직전까지 돌입했던 버스노조와 사측의 교섭을 유도해 결국 파업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뽑았다.“근로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쟁점사안과 불만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맺힌 한은 풀어줄 수 있습니다.”박 위원장은 20년간 노동분야에서 일하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듣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원만한 노사관계를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전북노동위원장으로서의 활동도 발로 뛰는, 입보다 귀가 앞서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박 위원장은 “노동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노력할수록 근로자에게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집단적인 노사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정규직 차별 시정에 관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임실 관촌면 출신으로 전주고, 전북대를 거쳤고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주노동지청장으로 일해왔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06.08 23:02

캐나다 제약회사와 항암제 공동연구...전북대 생리활성물질연구소

도내 대학 연구소가 외국 제약회사와 제휴,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전북대 생리활성물질연구소(소장 황기준·과학기술학부)는 7일 오후 교내 진수당에서 캐나다 유수의 제약회사인 ‘퀘스트 파마텍(Quest Pharmatech)사’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계약 조인식을 가졌다.이에따라 생리활성물질연구소는 암치료용 신약물질인 ‘scl-017’ 대량 공급방법과 항암물질 합성에 필요한 핵심 중간물질 생산방법 확립·신약 후보물질 합성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공동연구는 1차적으로 3년에 걸쳐 이뤄질 계획이며 지원금은 10만달러 규모다. 연구소는 이에앞서 지난해 9월 퀘스트 파마텍사와 신약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국의 제약회사가 대학 연구소에 공동 연구를 제안, 연구비를 지원한 사례는 도내 최초다. 황기준 소장은 “신약물질 공동연구·개발에 대해 캐나다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계약이 대학 국제 공동연구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이공계 중점지원연구소로 지정받은 생리활성물질연구소는 오는 2009년까지 재단지원금과 기관 대응투자비 등 총 45억원을 들여 우수 연구인력 양성 및 고부가가치 생물소재 개발·국제 공동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이날 양측은 연구계약 조인식과 함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6.08 23:02

[나의 이력서] 전주안디옥교회 원로목사 이동휘 - 농촌을 살려라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촌의 경제적 낙후는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46년 전 신학교 나올 때 역시 80% 농민이 가장 큰 설움 속에 살았던 것을 나는 농민출신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농촌 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하였다. 농어촌을 살리는 길이 무엇일까. 나는 농촌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했다. 계몽적인 일을 구상, 몇 가지 일도 추진하면서 어언 19년간 농촌 목회를 감당했다. 전주로 교회를 옮기면서 그 부담은 여전히 남아 농어촌 지역을 위해 도시교회가 할 일을 찾았다. 23년 전 안디옥교회를 개척하는 해에 12명의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과 더불어 농어촌교회 성장연구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하면 농촌지역의 구심점이 되어 한국농촌을 살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토론을 했고, 본격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 2개월마다 세미나를 열어 이들을 회집시켰는데, 농민운동에 앞장선 전국의 강사들을 초빙하여 주옥같은 강의를 들었다. 그때 깨달은 점은 한국의 의인은 모두 농촌에 숨어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버스가 하루에 한두 차례 드나드는 시골에서 생명농업을 하는 목사님 이야기를 비롯하여 유기농업, 부채탕감운동, 농촌계몽운동, 소득증대를 위한 부업장려, 우리 땅 살리기 등 많은 사례가 가슴을 확 트이게 했다. 시골의 조그마한 교회가 중심이 되어 폐쇄적인 사상과 싸우면서 기어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든 목회자들을 볼 때 나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졌다. 전국의 농촌운동가는 거의 안디옥교회를 다녀갔다. 이들의 값진 노고를 정부가 보상해주지 못하고 피폐해져가는 농촌으로 방치해놓는 것을 볼 때 슬픈 마음이 든다. 농촌을 죽이고 부강해지려는 정치철학이 크게 잘못된 것 같다. 이 모임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3년간이라는 회원제도로 수백 명이 이 ‘농촌성장연구회’를 거쳐 갔는데 그 분들이 어느 정도의 자립의지를 가지고 농촌교회를 섬기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이 사업의 뒷받침으로 농촌직판장을 설치했다. 이것은 처음에 이들에게 도서비라도 드려서 위로와 격려가 되고자 한 후원체제였다. 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생산비 이하로 너무 저렴하게 팔려서 농산물 직거래라도 하리라는 생각에서 농촌직판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농촌에 힘을 주었다. 생필품을 사먹고 생활하는 도시인들이 이왕이면 이 직판장에서 사다먹게 될 때 저공해 농산물을 먹을 수 있어 건강에 좋고 농민에게도 유익이 된다는 믿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교인수가 늘다보니 그 영향력도 대단해서 여기서 나오는 자금으로 매년 농어촌 교회를 설립할 수 있는 결실이 맺어진다. 우리교회에 선교회가 모두 219개가 있다. 각 선교회의 농촌선교부는 1년에 한 번씩 우리와 협력 관계에 있는 농어촌 교회를 방문해야 한다. 선물과 위로의 방문을 통하여 농촌교회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풍요로운 도시인들의 나태함을 깨우쳐주는 교훈을 받고 오기도 한다. 시골학교가 날로 폐쇄되고 농토가 버려진 땅으로 무가치해지고 농민이 천대받는 서글픈 농촌풍경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정부도 생산성 없는 농촌으로 취급하여 눈앞의 경제성만 따지는 근시안적 판단에서 벗어나야 하리라고 본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8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얼마나 급한 편지였으면...

《6월 8일》①7대 총선 공화당 일색1967년의 오늘 실시된 제7대 국회의원 선거는 철저한 관권?금권이 남무한 부정선거였다. 당시 정당별로 본 당선자 수는 여당인 공화당 103명, 신민당은 겨우 27의석에 불과했다. 전북도내에서는 단 1명의 당선자도 없었다. 공화당은 개헌 선을 돌파했다고 자만했지만 이는 파렴치한 작태.②우편물 미사일로 수송미국 해군은 1959년 오늘, 우편물 3000여 통을 미사일을 이용, 약 100마일 떨어진 태평양에서 발사하여 안전수송에 성공했다. 이같이 우편물의 시험수송이 성공하자 미사일을 이용한 물품수송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그 후 이 같은 미사일 수송방법은 별로 없는듯하다. ③부인은 명 피아니스트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은 1810년 오늘, 본 근교에서 출생했다. 그는 금지된 사랑으로 고민한 청년시절이었지만 30세 때 가까스로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시인의 사랑’ ‘여자의 사랑과 생애’ 등 명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부인 클라라는 유명한 피아니스트.④대통령의 결재 잘못 따라왜 O와 K를 ‘괜찮다·좋아’라는 뜻이 되었는가. 이에는 두 가지의 설이 있다. 하나는 미국 7대 대통령 잭슨이 서류를 결재할 때 ‘AII COrrect'라고 해야 하는데 항상 ’OII KOrrect'로 했다는 설과, 8대 대통령의 출생지 올드?킨다후크( Olld KInderhooK)의 약칭에서 취했다는 설. 잭슨의 기일은 1945년의 오늘. ⑤‘애수’와 로버트 테일러런던을 무대로 한 청년 장교와 미모의 바레리나와의 슬픈 사랑이 우리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명화 ‘애수’(哀愁)를 비롯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비비안리와 공연한 여성들의 우상적 미남 배우 로버트 테일러, 그가 1969년 오늘,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8 23:02

'미소 스님' 성전 스님 수필집 '관심' 출간

"너무 붙어 있으면 다투기 쉽다. 반대로 떨어져있는 거리가 너무 멀면 서로의 존재를 잊기 쉽다. 적당한 거리, 그것은 어쩌면 이해와 관심 그리고 배려를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투명한 미소가 인상적이어서 '미소 스님'으로 통하는 성전(46ㆍ불교방송 '행복한 미소' 진행자) 스님이 수필집 '관심'(랜덤하우스중앙)을 냈다.저자는 평소 강조하는 '행복'과 '미소'를 찾는 방법을 거창한 화두를 들먹이지않고 잔잔한 일상과 담담한 필체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행복과 미소가 소소한 것들에 대한 관심에서 얻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추억 속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서, 바닷가에서, 폭설 속에서, 시장 모퉁이에서, 그리고 조그만 일상 속에서도 작은 깨달음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저자는 어머니로부터 "그래, 그만하기 다행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어려서 친구들과 놀다가 다리를 다쳐 절뚝이며 집에 들어서면 어머니는 상처를보면서 "그래, 그만하기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귀한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저자는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사소한 것에도 분노하는 경우가 있다. 가볍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마음을 바꾸어 가야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중국 명나라 때 문인 진계유(陳繼儒ㆍ1558-1639)는 이렇게 말했다. "고요히 앉아본 뒤에야 보통 때의 기운이 경박했음을 알았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조급했음을 알았다. 일을 되돌아본 뒤에야 전날에 시간을 허비했음을 알았다.욕심을 줄인 뒤에야 예전에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다." 저자는 "돌아보지 않으면 삶은 언제나 욕망을 쫓아가게 되어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유와 만날 기약이 없다.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와 이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유롭게 시간의 길을 걸어가는 행복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저자의 한 도반 스님은 서울 생활을 너무 오래했다며 3년을 기약하고 만행을 떠났다. 절에 객실이 없으면 여관으로 가지 않고 누비를 덮고 밖에서 잔다.그 스님은 "밖에서 잘 때면 내 기억 속에서 가장 맑고 아름다운 별을 만나거든.잠자리를 잃고 별을 만나는 이 서럽고도 아름다운 밤을 스님은 만난 적이 있어? 아무리 추워도 절대 여관에 가지는 않아. 왜냐하면 여관에 가게 되면 별을 잃어버리니까"라고 말한다.265쪽. 9천500원.

  • 지역일반
  • 연합
  • 2006.06.07 23:02

"어머! 교수님 연기 A+"

컬이 살아있는 곱슬머리와 적당히 나온 배, 고매한 인격의 상징을 두루 갖춘 성악교수 ‘이영선’. 영화 ‘구타유발자들’(감독 원신연)에 카사노바 성악가 교수로 출연하며 풍부한 성량을 뽐냈던 배우 이병준씨(42)가 실제로 백제예술대 뮤지컬과 교수로 알려졌다. ‘영선’은 뮤지컬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제자 인정을 한적한 시골 강가에서 성추행하다 시골 폭력배들의 삼겹살 파티에 말려드는 인물. 1990년 서울예술단에 입단하면서 뮤지컬과 인연을 맺고, 그동안 ‘명성황후’ ‘시카고’ ‘아가씨와 건달들’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하며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가르치고 있는 그에게 이번 배역은 ‘몸에 꼭 맞는 옷’과 같다. 뮤지컬 발성으로 다져진 목 답게 영화 초반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를 부르는 대목도 거뜬히 소화해 냈다. 상류층의 위선을 대변한 그의 연기에 원신연 감독은 그를 “극 중 배역을 가장 잘 소화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번 역할로 그에게 웃지 못할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바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에 큰 변화가 생긴 것. 뮤지컬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 몸을 만질 때가 많은데, 시나리오를 받은 후부터는 여학생의 몸을 만질 수 없었다고. 그는 “발성이 잘 되는지 알아보려면 배 부분을 만져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키스하는 포즈를 보여야 할 때도 있는데 극중 ‘영선’처럼 비칠까봐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웃었다. ‘구타유발자들’은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일찌감치 숱한 배우들이 탐냈던 작품이다.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에 관객 반응은 극과 극이지만, 기자시사회에서는 흥행성 79%, 작품성 89%의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06.07 23:02

책 읽어주는 할머니 보살핌 받는 유아

앞으로 취학전 아동들은 유치원에서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중·노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유치원 교육여건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도내 30개 공·사립 유치원에서 ‘유아-중·고령 여성 협력망 구축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50∼60대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유치원에서 책 읽어주기와 급식 및 간식 배식, 대·소변 돕기, 휴식·낮잠 지도, 현장학습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유치원에서 하루 3∼4시간씩 활동하게 되며 월 20일 기준으로 하루 1만 5000원의 활동비를 받는다.이번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8개 시·도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시범 실시되며, 도내의 경우 공립 17곳과 사립 유치원 13곳에 50∼60대 여성 1명씩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8일 출범식과 함께 ‘유치원 교육의 이해와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담당자는 “신세대 교사들이 가르치기 어려운 메주쑤기와 고추장 만들기·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육아경험이 풍부한 할머니들의 사랑이 유치원에서 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6.07 23:02

고3 수험생 아버지에 간 이식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 3학년생이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간을 떼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서울 은평구 숭실고 3년생인 임지헌(18)군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간 절반을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임군의 아버지는 7년 전부터 간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원으로부터 `간이 굳어가고 있다'는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아버지에게 이식할 수 있는 간을 수소문했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고아버지는 중국으로 건너가서 간을 이식받을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장기 이식 부작용과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한 임군이 이에 반대했고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하겠다며 선뜻 나섰다.자신의 대학 입학은 올해가 안되면 내년에라도 가능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은 지금 제대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내년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주위분들도 대학 입학을 위해 임군을 말렸지만 어느새 훌쩍커버린 그의 고집을 아무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지난달 16일 대학 입시에 전념해야 할 임군은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채수술실에 들어섰으며 각각 10시간(임군)과 20시간(아버지)만에 무사히 수술실을 나왔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학교에서도 모범적이었고 건강했던 지헌이가 학교에 가지못하고 중환자실에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누워있자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임군은 수술 후 한달간 안정을 취해야 했지만 밀린 학업 때문에 2주만에 병원을퇴원, 등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몸이 완전하지 않은 터여서 다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교사가 되고 싶다는 임군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히해야 된다는 생각에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다시 건강해지신것 같아 기쁘다"며 "수술을 통해 스스로 부모님의 감사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6.07 23:02

세계신문협회 총회 모스크바서 개막

세계 주요 신문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제59차 세계신문협회(WAN) 총회가 5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막을 올렸다.제13차 세계편집인포럼(WEF)을 겸한 이번 행사는 7일까지 진행되며 110개국 1천700여 명이 참석해 위기에 처한 신문의 혁신을 논의한다.이번 총회는 '신문, 혁신의 새 시대'라는 대주제 아래 세부 세션에서 신문의 미래상을 조망하고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세계편집인포럼에서는 신문이 젊은 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발제자들은 '시민기자' 도입과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주말판과 섹션 개발, 신문의 신뢰도 제고 등의 전략을 발표한다.또 세계적 포털 사이트인 야후와 구글의 뉴스 담당 이사들이 참석해 포털과 신문의 상생 방안을 찾는 자리도 마련된다.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언론 자유 현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게빈 오라일리 WAN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러시아 언론 자유 현황을 비판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했다.오라일리 회장은 "러시아 정부는 아직도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국 방송국은 모두 정부의직간접적 통제를 받고 있어 객관적인 비판이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 러시아에서는 기사를 사고 파는 부패한 문화가 만연해 있고 정치가와 사업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비윤리적인 '페이드 포 저널리즘'(paid for journalism)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런 비판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소련 붕괴 이후 국영 언론이 줄었고 방송국 수준도 높아졌다며 세계에서는 아직도 러시아의 위대한 성과를 알아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푸틴 대통령이 환영사를 하기 직전 행사장 안에서 청년 3명이 전단지를 뿌리고 현수막을 내걸면서 "푸틴은 자유의 사형집행자"라는 구호를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는 소동도 벌어졌다.한편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황금펜 상' 수상자인 이란의 기자 아크바르 간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간지 기자는 정부 관계자들이 저항 지식인과 작가들의 암살에 관여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기사를 작성해 6년간 투옥된 바 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6.07 23:02

세계종교지도자대회 8일 서울서 개막

세계종교지도자들이 한반도에서 모여 종교간 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는 8-14일 서울에서 세계종교지도자대회를 연다. 8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3차례에 걸친 종교지도자들의 회의와 '종교와 평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 종교시설 방문 등의 일정으로 꾸며진다. 불교와 개신교, 가톨릭, 이슬람교, 성공회, 유대교, 힌두교, 유교, 도교 등 세계 18개국의 종교지도자 30여 명을 비롯해 국내 종교지도자 200여 명과 국내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국내에서는 원불교와 천도교, 대순진리회 등 민족종교 지도자도 참석한다.대표적인 해외 초청자는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라치 스리랑카 자웨와테나푸라대학 명예총장, 나와즈 칸 마르와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 예후다 스톨프 유대교 '깊은신앙' 대표, 공자의 77대 직계후손인 콩더반(孔德班) 중국 취푸(曲阜)시 공상연합 주석 등이다. 참석자들은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천주교 제기동 성당, 불교천태종 관문사, 서울 명륜동 성균관, 서울 경동교회, 명동성당, 원불교 서울교당, 천도교 중앙총부, 합천 해인사 등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최근 보내온 메시지에서 "인류의 모든 종교적 전통은 세계 평화의 진정한 바탕인 내적 평화로 이르는 길"이라면서 "이런 선물을 잘 간직해 평화를 위한 소망으로 후세에 전할 것인지, 아니면 후세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기로 바꿀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다.달라이 라마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한국정부의 거부로 방한이 어렵게 됐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6.07 23:02

[열린마당] 도심의 성장모델 '루미나리에' - 김원규

어느새 유월이다.시인 이해인 수녀는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이라 노래했다. 우리 지점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고사동 거리에도 환호하는 ‘유월에 바람’이 불고 있다.바로 ‘루미나리에’가 그 시그널이다. “루미나리에(경관조명)”를 아시나요?‘루미나리에’는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목조 구조물에 촛불을 달아 성인을 기리던 축제에서 비롯되었는데, 빛의 축제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에 꼬마전구 수백만개를 달아 빛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3차원 예술공간을 창조해내는 빛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발달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개최하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 개최되는 일본의 고베 루미나리에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화려한 대규모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천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10월에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렸던 '루미나리에(景觀照明)'가 처음이다. 빛의 축제는 지난 연말연시에 천만명이 다녀간 청계천을 비롯, 부천, 인근 광주에서도 저마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성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작금에 지역간 계층간 양극화(Hi-Polarization)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각 지방마다 명품 명소 키우기는 지역발전에 필수적 요인이다. 7080 그 때 그 시절 고사동은 전주 시내를 포괄하는 상권으로 번창하고 있었다. 옷이라도 한 벌 사 입을 양이면 짐짓 사람들의 표정에 자랑스러움이 베어 있었으나 지금은 구도심의 공동화에 빠져 들었다.21세기 도시 트렌드는 도심 재생이라는 새로운 활력을 통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도시경쟁력의 제고다. 우리지역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 시절에 지리적 도심(都心)의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부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연말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고사동 ‘루미나리에’가 오는 7월에 오픈을 목표로 지금 한창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거리 공간에서는 멋진 이벤트가 열리고, 도심의 거리에서는 빛의 조명 아래 형형색색의 꼬마전구가 요술을 부리고, 다정한 연인들이 스스럼없이 연애도 하고 수다도 떨며, 리포터 인터뷰와 DJ(디스크 자키)에 코멘트가 만들어 낼 리마커블(Remarkable)한 새로운 문화는 수줍은 새색시의 화려한 메이크업처럼 찬란한 도시브랜드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는 상가 번영회의 구상(構想)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빛의 예술 치고는 가히 극치를 이룰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상인의 얼굴에는 다시금 웃음 꽃이 피어나고, 지난 달에 성공적으로 끝난 국제 영화제의 영화(Moving)거리, 패션골목, 1020골목, 다가동·태평동 지역의 재개발과 더불어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사랑, 젊음이 함께 하며, 야경(夜景)을 바꿔 놓을 '루미나리에'로 서울 인사동의 '쌈지길'처럼 사람냄새 나는 도심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의 밑그림도 그려 본다.지금 상인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로 불경기를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공은 공짜가 아니다(Success is not free). 무릇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 상인의 자발적이고도 긍정적인 참여, 지자체의 대대적지원, 시민의 관심 없이는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우리 지점도 상가 번영회와 함께 친절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제 지방선거도 선거도 끝났다. 예향(藝鄕)의 도시 전주에 도심은 위대한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유월엔 내가’ 산 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되듯 고사동 ‘루미나리에’가 희망에 취하고 로맨스가 흐르는 도심의 ‘성장모델(Growth Model)’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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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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