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인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김세환 본부장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고 있지만 세계 인구 가운데 30억 명은 손 씻을 물도 부족하며 현재 16억 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래며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등으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
수자원 공사는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사명으로 삼고 있다.
지난 50년간 축적된 물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역중심의 수량-수질-수생태 통합형 물 관리를 정착시키고, 4차 산업혁명과 수자원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가고 있다.
지난 해 말 금강유역본부장으로 취임해 전북은 물론 충청남북도까지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김세환(57)본부장을 만났다. 수자원공사 김세환 금강유역본부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금강유역본부의 주요 현안사업과 추진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 안녕하십니까.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금강유역 본부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금강 유역은 지난 97년부터 금강 수계를 수원으로 하는 많은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지역입니다. 작년 말 본부장으로 부임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역 내 다양한 분들을 만나 전북에 기여할 수 있는 물 관리 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도민들께서 전북지역의 발전에 물 전문기관으로서의 K-water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금강유역본부장으로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민 물 복지 실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수자원공사의 역할에 대해 궁금합니다.
K-water는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수자원 개발과 수도시설 건설 및 관리, 산업단지와 신도시 조성 등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행하며 물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로 예측이 어려운 홍수와 가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량관리 외에 수질․생태 개선에 대한 요구와 지역 간 물 복지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에 맞춰 K-water는 물 관리 시설의 그린인프라 전환과 탄소 중립 선도, 유망 물 산업 벤처 발굴육성 등 다양한 물 관리 혁신을 시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것과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감동적 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금강유역본부라는 명칭이 도민들에게는 생소한데 의미는?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유역별 통합물관리 기조와 물 관리기본법 제정에 따른 유역물관리위원회 출범에 따라 금강유역본부로 작년 초 신설됐습니다. 금강유역본부는 금강 수계를 관할하며 이에 해당하는 전북, 충남북, 대전․세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금강유역본부의 역할과 주요임무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K-water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국민에게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습니다.
금강유역본부도 이러한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유역 중심 물 관리로 물 복지 향상 및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중심 유역 물 관리 수행을 위해 노력하며, 수도 통합관리체계 구축, 용수 비상공급능력 확보 등 안정적 용수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광역정수장 탄소중립(Net-Zero) 시범사업 성공적 추진 등 그린뉴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금강유역본부의 올해 주요 현안사업과 사업추진목표에 대해 한 말씀.
금강유역본부는 올해 유역 중심 물 관리 유역 내 물 복지를 향상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계량사업(2차), 전라북도와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그리고 새만금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금강광역상수도 전주, 군산계통 송수관로는 용담댐을 수원으로 하는 생활용수를 전주시, 군산시 일원에 공급 중인 국가 중요시설물입니다. 하지만 매설 후 30년 이상이 경과해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수질사고, 단수사고 등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가중시킬 소지가 있습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2차)을 21년 상반기 중에 착공 및 23년 준공함으로써,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2020년 체결한 전북도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협약을 바탕으로 전북도 내 지자체 위기 및 현안사항 발생 시 특별 비상대응체계를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이나 사고발생 시 조속한 대응과 복구로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지난 2월 전북도 통합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작, 배포했습니다. 위 매뉴얼을 통해 지자체 상수도 업무 종사자는는 위기발생시 유관기관 간 협력 프로세스, 전북도내 시군K-water의 예비자재 및 급수차 등 자원 현황, 상황별 대응요령 등을 신속히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상반기 내 전북도 내 14개 시군 상수도분야 종사자 대상 교육 및 모의훈련을 시행해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금강유역본부는 사전예방, 대응, 사후조치 등 전 과정에 대한 유관기관 간 면밀한 참여 및 협조를 통해 전북도민이 안전한 수돗물을 중단없이 공급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새만금 개발에도 수자원공사의 역할이 있다는데.
K-water는 지난해 12월, 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K-water 간 MOU 체결을 계기로 새만금사업 참여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에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으로 사업방식이 공공주도로 재편됨에 따라, 새만금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K-water는 송산그린시티, 시화MTV 등 다양한 용지조성 경험과 시화호 수질개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새만금사업 全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유일한 공기업으로서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새만금사업 성공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희 금강유역본부에서도 지역의 Needs가 충분히 반영된 사업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소통창구 역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현대화 사업추진 실적과 필요한 이유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상수관망 교체 및 블록 등 유지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수율을 제고하는 사업으로 고질적인 누수량 감소를 통한 지방상수도 생산원가 절감으로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입니다.
전국적으로 133개의 현대화사업(상수관망 104개, 정수장 개량 29개)이 추진 중이며, 전라북도는 2017년 장수를 시작으로 2020년 전주, 익산, 김제까지 총 14개의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의 현대화사업을 상수도 전문기관인 K-water에서 위수탁해 진행 중에 있습니다.(2025년까지 진행 예정)
K-water에서 위수탁 진행하는 9개 지자체의 총사업비는 3,434억원이며, 위수탁 이후 해당 지자체 들의 유수율을 비약적으로 향상(평균 약 21.2%p) 시켰습니다.
K-water에서는 현대화사업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인천 적수사고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으로 수돗물 공급 과정에 최신 ICT기반의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조 3,04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전라북도는 2020년 전주, 익산을 시작으로 2021년 진안, 고창, 김제 등 총 14개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K-water에서 위수탁하여 진행중에 있습니다.(2022년까지 진행 예정)
K-water에서 위수탁 진행하는 9개 지자체의 총사업비는 461억원이며, 본 사업이 완료되면 수량, 수질, 수압 등 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되어 군민에게 깨끗한 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나 지금이나 治山治水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일상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물을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그린뉴딜탄소중립을 통한 기후 및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용담댐 등 도내 수자원 관리, 용수공급이라는 기본업무 뿐 아니라, 도민과 소통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물로 더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12월 시화사업본부장에서 금강유역본부장으로 임명된 김세환 본부장은 무 추진능력과 대인관계, 조직장악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국민 스스로 아끼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금강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환경공학 석사 출신이며 고려대학교에서 환경학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지난 1991년 수자원공사에 입사해 보령댐도수로건설단장, 금강북부권 수도건설단장, 대청 수도건설단장,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장 등 공사내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