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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승 예수병원장 "사랑의 손길로 지역민 섬기며 세계 최고 의료선교병원 명성 이어 나갈 것"

제24대 전주예수병원 병원장으로 일반외과 김철승(54) 박사가 지난달 23일 취임한지 한달을 맞았다. 신임 김 원장을 만나 취임 포부와 향후 예수병원 운영방안 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떨리고 걱정이 앞서지만 예수병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과 1400여 직원들이 기도로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3년의 임기동안 전북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유명 종합병원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전북도민이 주인인 예수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스스로 첫 직무 수행의 각오와 떨림이 임기 끝까지 변함이 없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대내, 외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예상되기에 지역주민의 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취임 슬로건을 환자 제일주의로 내걸으셨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있으신지요. 예수병원은 지난해 정부에서 처음 실시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에서 전국 종합병원 중 상위권의 평가결과를 받았습니다. 예수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중 환자권리보장 부문 2위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전국 최고 수준의 환자중심 병원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적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의 필요를 위한 충족을 넘어 다차원적인 환자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수병원의 모든 업무를 진료중심의 환자 제일주의와 선교중심(Patient 1st, Jesus only)의 기치 아래 운영하고자 합니다. 예수병원 직원들은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의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옵소서라는 사랑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병원의 환자 제일주의는 다른 여러 병원들이 최근에 도입하고 있는 단순한 직업 윤리나 경영 측면의 슬로건이 아니라 예수병원의 오랜 전통인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환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병원도 응급실 과밀화 등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예수병원은 최근 환자 만족도와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진료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내외부 시설 확충과 리모델링을 통해 예수병원이 새롭게 변모했다는 호평을 받고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예수병원은 넓고 쾌적한 주차시설과 육교를 신축해 고객을 위한 이용 편리성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민에게 보다 쾌적한 시설, 편리한 진료환경 제공하며 미래지향적인 환자중심의 편의를 위한 내, 외부 시설 확충과 개선을 도모해 호남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암센터 건축이 완공되면 암 치료와 간호간병서비스가 강화되고 특히 그동안 많은 응급환자로 인해 협소했던 응급센터 공간이 대폭 확장되어 지역주민의 응급의료서비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병원업계에서 전공의 부족사태가 화두입니다. 예수병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만. 지역병원 전공의 부족은 예견된 일입니다. 전공의들은 근무여건, 급여, 복지 등이 좋은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공의는 환자 치료를 일정 부분 담당하는 중요한 의료인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직시해 지역과 수도권 간 전공의 불균형 수급 원인분석하고 파행으로 점철된 현실을 바로 잡아 전공의 정원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병원은 이러한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예수병원은 우수 의료진 확보, 풍부한 임상경험과 체계적인 진료, 치료시스템과 뛰어난 수술, 시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서울의 대형 의료기관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병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예수병원만의 장점은 무엇이십니까? 예수병원은 최근 심평원 의료 질적 평가에서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4대 암 치료 전 부문 1등급, 호흡기질환 전 부문 1등급, 급성기뇌졸증치료 6회 연속 1등급 받아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방 민간병원으로는 유일하게 5대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예수병원이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위암, 유방암 진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한국 최고 병원 TOP 100을 선정, 발표했는데 예수병원은 전체 점수 80.4점을 획득해 한국 TOP 100 병원 중 58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예수병원은 지역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등 국내 최고의 지역 의료기관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예수병원 경영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예수병원의 내실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싶습니다. 특히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병원에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 경영수지 개선을 통한 경영지표를 개선하고 충실한 재정 건전성을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예수병원의 축적된 자산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예수병원의 핵심 가치인 진료와 봉사, 선교, 교육이 조화롭게 발전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전북도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수병원이 그동안 지역사회에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예수병원과 함께해 주시는 전북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변혁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다른 하나는 정체성입니다. 저는 예수병원의 명예로운 사랑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수병원 본질을 유지, 발전시켜 가면서 또다시 만들어 갈 예수병원의 미래 100년을 향한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사랑의 전통과 첨단 의술의 조화 속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거점 병원으로서 지역민을 사랑의 손길로 섬기면서 세계 최고의 의료선교병원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예수병원이 의료와 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더욱 큰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김철승 병원장은 김철승 병원장은 지난 1989년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김 원장은 1989년 예수병원에서 입사해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01년에 외과 과장, 2004년에 기획조정실 차장 및 전산화추진 위원장, 2009년에 진료부장을 맡았고 지난 5월 23일에 예수병원 제24대 병원장에 선임됐다. 김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업무적 부담을 덜어주고 솔선수범하며, 편하게 일을 하도록 하게 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다. 외과 중에서도 유방, 갑상선외과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특히 혈관, 이식 수술의 명의로 알려진 김 병원장은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30여 편이 넘는 논문저술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 기획
  • 최정규
  • 2019.07.21 18:21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민주주의·법치주의 바로 알고 토론문화 정착해 나갔으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법전(法典) 보다는 영화 변호인에서 배우 송강호의 극중 대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헌법 조문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근본이념이 민주주의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본 원리로서의 국민주권주의 등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원리 및 이념이 담겨 있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 때 국민들이 촛불을 들면서 지켜내고자 했던 가치이기도 하다. 제헌절(17일)을 앞두고 헌법 가치와 질서를 수호하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수장을 역임한 이강국(75사진) 전 헌법재판소장을 만나 헌법의 가치와 의미 등을 들어봤다. 이달 4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최근 헌법소원 건수가 늘고, 내용도 다양화되는 등 헌법재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억울함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한결같이 헌법소원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헌재가 처음 생길 때는 헌법소원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헌재의 재판권이 확대되고 국민들의 실생활을 좌우하게 되면서 헌법재판과 헌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즈음해서는 헌재가 대통령, 살아있는 권력조차 끌어내릴 수 있는 힘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헌재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런면에서 향후 헌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헌재의 재판권은 정치적 자유, 정치적인 권리뿐 아니라 국민의 경제사회적 기본권 보호를 위해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헌법 보장 방법 유형에 따라 우리처럼 헌재가 설치된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와 미국영국일본 등 대법원이 헌재 역할을 하는 국가로 양분된다.) -최근 들어 헌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높아졌습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이 지난 2005년부터 격년제로 국가기관 신뢰도를 조사하는데, 헌재는 10년 이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국가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민들의 믿음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죠. 그 배경은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헌법에 대한 헌재의 충성스러운 정신이 쌓여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실제 헌재는 1988년 창립 이후 30여 년 동안 국민의 자유와 인권, 기본권 보호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헌재의 결정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에 따른 부담도 컸을 텐데요. 헌법은 우리나라 최고의 법입니다. 그 최고의 법을 다루는데 있어 해석과 적용은 정확해야 합니다. 헌법은 민법과 상법 등 하위 법에 영향을 미치기에 해석은 정확해야 하고, 적용은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의 헌법 해석은 비교적 그 목표에 가깝게 접근했다고들 합니다. -헌법 조문이 추상적이어서 해석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헌법은 따지고 보면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법질서입니다. 국민의 행복이 가장 큰 목표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도 필요하고, 법치주의도 필요하고, 재산권 보장신체의 자유 등이 다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헌법은 충돌되는 가치와 이념을 다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론자유만 보더라도 언론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하면서도 국민의 사생활은 보호돼야 하며, 명예훼손도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법익이 충돌하는 경계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구체적인 사안에서 어느 쪽에 더 많은 가치와 무게를 둬야 하는 지는 쉽지 않은 문제이요. 법익이 충돌하거나 상충되는 경우 어떤 절충점을 선택하고, 그 절충점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헌법 해석에 있어 당시의 시대정신도 반영됩니까. 물론입니다. 저의 재임기간(6년) 중에 간통죄를 위헌이라고 해서 폐지했는데, 이전까지는 혼인빙자 간음은 당연 처벌됐습니다.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 사생활 보호 등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과정에서 과연 법률이 이불 속 문제까지 들춰보고 이게 죄가 되나, 안되나를 따지는 게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냐는 등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재판관들은 시대흐름을 따라잡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법관들은 끊임없이 자기 수련을 해야 합니다. 틈틈이 영화도 보는 등 수시로 접촉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그 다음에 신문, 특히 종이신문을 읽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신문 사설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사안에 대한 가치나 체계를 잡을 수 있죠. 이를 통해 사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헌재에서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시 하셨습니까. 국민과 역사에 의해서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항상 그 부분을 반문했죠. 후세의 역사가나 헌법학자,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잘못된 판결을 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너무 시대에 앞선 판결로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판결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등등. 그래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는 몇 번씩 다시 검토하고 검토합니다. -재임기간 동안 헌재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 다닐 때부터 헌법을 전공했습니다. 당시 주위에서는 돈벌이도 되지 않는 헌법을 전공하느냐고 말렸는데,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기본권 보장 등 거대 담론이 좋았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에 가서도 헌법을 연구했고, 그 때 연구한 자료를 모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헌법 전문가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제가 4대 소장인데, 전임 소장 가운데는 헌법을 전공하신 분은 없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재임기간 그에 상응하는 실적도 냈다고 생각합니다. -상응하는 실적이란 무엇입니까. 헌법 수호라는 제1의 책무를 가장 잘 수행한 것이죠. 헌법을 헌법답게, 최고의 법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조금은 자랑할 만하다. (헌재 소장 퇴임 무렵 대한민국 헌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소장이라는 평가를 담은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는 그런 논문을 접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했다.) -헌재 소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역할은 큽니다.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재판부 심리 때는 쟁점사안에 대한 법리적 공방이 치열합니다. 자칫 한 쪽에 몰입되면 논의가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뜬구름 잡기식 판결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사건이 가장 잘 해결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헌재 소장은 그럴 정도로 사건을 조망할 수 있는 식견과 학식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이야기 많았는데, 각론에서 의견이 갈리다 보니까 더 이상 진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입법 의원들은 개헌 보다 선거제 문제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 국회 공청회 때 보면 개헌 공청회는 별 관심이 없고, 옆방의 선거제도 공청회에 몰려 난상토론이 벌어지곤 합니다. -현재의 개헌 논의를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의 경우, 200년 전에 만들어진 헌법으로 지금도 구체적인 사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헌법의 정확한 해석과 적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우리가 헌법을 해석하고 적용함에 있어 시대정신에 맞고, 역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운영한다면 꼭 헌법을 바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헌법을 개정하자고 하는 이유는 권력구조 때문인데, 권력구조도 따지고 보면 어느 방식이 좋은 지는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이 또한 정답은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제는 국민들도 민주와 법치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단계 더 높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각인해야 합니다. 필요할 때만 자유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많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토론문화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논쟁하는 방법, 경청하는 방법 등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토론문화가 정착이 돼 있지 않다 보니, 말 몇 마디 주고받다 보면 멱살잡이가 나오곤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상하관계, 즉 수직적 관계는 확립돼 있는 반면 수평적 관계에 대해서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은 1945년 임실에 태어나 북중-전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사법대학원과 독일 괴팅겐게오르크아우구스트대에서 헌법학 석사를, 고려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해인 1967년 제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1972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후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전지법 법원장 등 법원의 요직을 거쳐 200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법원행정처장(2001년)을 거쳐 2007년 제4대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된 그는 임기 6년의 헌재 소장을 마친 2013년 1월부터 사회기여 차원에서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 법률 상담활동을 벌였다. 이후 서울대 로스쿨에서 2년간 석좌교수를 역임한 후 올 1월부터는 서울 강남의 법무법인 클라스 상임고문 및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올 6월에는 수차례 고사했던 전주고북중총동창회장직을 수락하고 동창회장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 그는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위해 첫 출발을 잘해야 된다는 의무감이 앞선다며 앞으로 전주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9.07.14 19:15

정덕환 전주기상지청장 “위험기상에 안전지킴이 역할 하겠다”

7월 1일로 정덕환 전주기상지청 지청장(59)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정 지청장 취임 후 전주기상지청은 폭염 피해가 없도록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내 농업인들을 위해 들에서 콜을 운영하는 등 도민들 일상에 필요한 최상의 기상 서비스에 노력하고 있다. 정 지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도민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기상 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기상청이 어떤 기관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전주기상지청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전주기상지청은 1918년 5월에 전주관측소로 창설되어, 올해 101주년이 됐습니다. 창설 당시 옛 터는 남노송동에 있으며, 2018년에 100주년 기념 표지석을 설치했습니다. 2013년 12월 덕진동 현 청사로 이전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전주관측소, 전주측후소, 전주기상대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기상업무를 수행했고 2015년 7월부터는 전주기상지청으로 승격돼 현재까지 전북지역의 기상 예특보 생산과 기상기후서비스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365일 한시도 불이 꺼지지 않는 전주기상지청은 위험기상으로부터 전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취임 1주년이 되셨습니다.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취임 후 지금까지 예보업무에 최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예보업무는 기상청의 기본업무임과 동시에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1980년 기상청에 입사한 이후 39년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목포기상대장,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국가태풍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예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예보 실무 경험을 예보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보분석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예보지원팀을 꾸려 위험기상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분석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예보기술 세미나를 통해 국지예보기술을 연구하는 등 예보관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기상재해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기상 영향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폭염 분야 영향예보가 정식 시행 중인데 어떤 내용입니까. 전주기상지청에서는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폭염특보와 함께 시군 단위의 위험수준을 고려한 폭염영향과 전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눈에 폭염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수준과 대응 요령을 그림과 함께 전달합니다. 전날 오전 11시30분에 폭염 위험수준을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표시하여 발표합니다. 관심단계는 일 최고기온이 31℃ 이상인 상태가 3일 지속 예상될 때, 주의단계는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지속 예상될 때(폭염주의보 발표), 경고단계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지속 예상될 때(폭염경보 발표), 위험단계는 38℃ 이상인 상태가 2일 지속 예상될 때입니다. 분야별 대응요령에 있어서는 관계부처와 사전 협의를 통해 일관적인 폭염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폭염 영향예보는 위험수준에 따라 기상정보문과 문자서비스로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담당자들에게 전달되며,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을 통해서 일반 국민에게도 제공됩니다. 폭염 영향예보로 국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주기상지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가 있으시다면. 전라북도는 전체인구의 11%(21만명)가 농업에 종사하며 삼락농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농도입니다. 전주기상지청에서는 이와 발맞추어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다양한 기상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으나,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자로서 정보를 얻는데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고령의 농업인은 131안내전화와 방송을 통해서 단편적인 기상정보만을 얻습니다. 관측정보, 기후자료, 실시간 급변하는 기상정보 등을 확인하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전주기상지청에서는 작물 생산 중심에서 농업인의 삶 중심으로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기상정보 전달방법도 쉽고 간편하게 개선한 들에서 콜서비스를 개발하여 운영 중입니다. 들에서 콜서비스는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을 위해 논, 밭, 축사 등 영농현장에서 필요한 기상기후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전달하고 상담해주는 서비스 콘텐츠입니다. 알림서비스(LMS, 알림톡)로는 날씨이슈, 농사정보, 10일간 기상정보 등 핵심 기상정보를 요약해 문자, 알림톡(카카오톡), 모바일 웹을 통해 평일 1회 이상 제공하며, 위험기상이나 예보변경 사항 등이 있을 경우 추가 제공합니다. -정보화시대 웹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http://들에서콜.kr)로는 읍면동 단위의 실시간 기상정보와 농업인 영농작업 기상지수, 10일 최저최고기온, 비눈구름 영상, 천둥번개 영상, 과거관측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이 모든 것을 사용자인 농업인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문자와 함께 전송되는 웹 사이트를 터치 한 번으로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부터는 정부혁신 과제인 협업 촉진을 위해 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 들에서 콜서비스를 고창군 수박생산농가 200여 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수박 따기 좋은 날(℃) 알리오서비스로 시범 운영합니다. 이 서비스는 수박 생산부터 유통까지 필요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특화 서비스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재배한 농가와 일반농가와의 생산량 비교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상정보서비스 이용고객에 대한 재해보험 할인율 적용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도민들이 저희 전주기상지청을 항상 아낌없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전주기상지청은 앞으로도 여러분께 기상 모니터링을 통한 발 빠른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도민 여러분이 기상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더 나은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저희 전주기상지청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덕환 전주기상지청 지청장은 1960년생인 정 지청장은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1980년 11월 26일 전주측후소에서 기상관측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기상관측의 전문성을 기르고 인정받아 2005년 광주지방기상청 흑산도대장을 역임했다. 흑산도대장을 역임하고 광주지방기상청의 기후정보과와 예보관, 목포기상대장, 예보과장을 역임하는 등 기상관측에 대한 이해와 관측 장비의 최신화 등을 위해 노력했다. 2018년 1월 예보국 국가태풍센터장에 부임해 태풍 예보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고, 2018년 7월 현재의 전주기상지청에 부임했다. 39년만에 기상관측 업무를 시작한 곳에서 다시 책임자가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정 지청장은 가장 기초적인 기상관측 업무부터 예보업무 등 기상 분야에서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 그가 부임한 이후 전주기상지청의 예보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기획
  • 엄승현
  • 2019.06.30 17:21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 “골든타임 확보 위해 소방국가직화 반드시 필요”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55)이 취임 8개월을 맞았다. 마 본부장이 재임하는 동안 전북소방은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노후화 된 장비를 신식으로 교체하고, 구급 사각지대에 있던 완주소방서가 개소됐다. 마 본부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전북소방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취임 8개월이 지나셨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가장 최근에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고(故) 강연희 소방경의 위험직무 순직인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방은 일반 기업이나 일반 공무원 단체처럼 노조가 없습니다. 고 강 소방경의 경우 근무했던 익산소방서 모든 직원들이 힘써줬고 본부 차원에서도 TF팀을 구성해 위험직무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소방청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렇게 일선 소방서와 본부, 그리고 소방청 등 모두가 합심해 이루어낸 결과라 더 뜻깊게 생각됩니다.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해 이에 맞는 국가적 예우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전북소방본부는 그동안 소방청에서 주관한 소방정책 종합 평가에서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뒀고, 친환경자동차 화재 대응기술을 주제로 전국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발표대회에서 전국 1위에 오른 성과도 일궜습니다. -최근 전북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이 전국 최초로 매뉴얼을 만들거나, 어플 개발을 해 화제가 됐습니다. 제도 중에 개인의 직무를 평가하는 BSC(성과관리) 평가 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자격증 취득이나 개인의 자기개발 차원에서 가점을 얻는 것이 주된 평가였는데, 개인주의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방은 단체입니다. 공동으로 하는 일이 많고,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듯 기존 평가제도를 전북소방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엔 전국대회 입상 시 1등에게만 가점을 주었던 것을 3등까지로 확대했고, 가점뿐만 아니라 해외벤치마킹이나 모범공무원 포상 등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늘렸습니다. 전북소방의 명예를 높인 사람을 대우해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것인데요. 이런 것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는 역동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 현장 소방관들의 처우개선 문제가 가장 화두입니다. 처우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예산적인 측면에서는 복지 측면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와있다고 봅니다. 2015년부터 소방안전교부세가 생기면서 옛날 근무해 온 소방 선배들은 상상하기 힘든 소방장비나 피복, 센터 등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들은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소방관들의 식사문제 등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요. 또 소방관들은 24시간 동안 현장근무나 대기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기본 삼시세끼를 제외하고 중간중간에 간식도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따른 출동 간식비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관리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부분인데, 현재 전국에는 소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충북 음성에 소방병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데, 이러한 병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우개선과 관련에 무엇보다도 최근 소방관들에 대한 국가직 전환의 목소리가 큽니다만. 항간에서는 소방 국가직화가 소방관 처우 개선과 연결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방 국가직화의 핵심은 국민들에게 더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직이 되면 오히려 소방관 처우는 후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전문가인 소방은 국가를 중심으로 일원화되어서 재난에 대응해야합니다. 또한 소방은 근본적으로 화재, 구조, 구급 현장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모든 정책이 집중돼야할 필요가 있죠. 이에 따라 미국처럼 분소개념으로 소방서보다는 센터나 구조구급대를 늘려야 합니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갈수록 구급대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고 화재보단 구급수요가 폭증하는 추세인데, 국가직화가 되면 그런 실질적인 부분들을 파악해서 신속한 정책 결정과 추진이 유리합니다. 요즘 시대는 지방자치 분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업무는 다릅니다. 과거의 소방업무는 지방사무 성격인 화재 등에 관한 사무가 핵심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구조구급, 재난관리 등 국가사무의 색채가 짙어지고 있죠. 지난 강원도 산불에서도 보았듯이 소방조직의 재난대응 성격상 민주성보다는 효율성이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소방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진행할 예정이신지요. 소방이 국가직 전환이라는 큰 변화의 기로에 놓인 만큼 소방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소방청과 소방본부, 소방서, 그리고 일선 안전센터까지 서로가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퇴직소방관과의 유대관계, 퇴직예정인 소방관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향후 장수군에 소방안전타운이 조성이 되면 전라북도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7명의 명예를 기리기 위한 별도 충혼탑을 설치해서 국민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예우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진다면 단합된 모습은 자연스레 생기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전북소방 소방인들의 복지나 처우가 타 지역에 비해 뒤지지 않도록 세심히 챙겨나갈 계획입니다. ●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1964년생인 마 본부장은 전남 강진군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경영학 학사, 전남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1990년 소방간부후보생 6기로 소방에 입문했다. 2010년 광주 광산소방서장으로 최일선 소방현장의 총괄 지휘관에서부터 2012년 소방의 여러분야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소방과학연구실장을 맡으면서 전문적인 식견을 넓혔고, 2013년 소방방재청 소방상황실장으로 부임해 현장상황을 통제 관리했다. 이를 계기로 소방현장이 돌아가는 안팎의 사정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이후 2014년 새내기 소방관을 육성하는 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으로 부임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에 적합한 현장 중심의 인재육성을 위해 힘썼고, 2015년 고향인 광주에서 소방본부장 임무를 수행한 후 2017년 경기도 소방학교장을 거쳐 2018년 10월 전라북도에 부임했다. 최일선 소방업무부터 전문적 소방과학 분야, 소방교육까지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조직내에서 신망이 높다. 그가 취임한 이후 열악한 전북소방본부의 장비와 인력 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기획
  • 최정규
  • 2019.06.23 16:43

한동호 우석대 LINC+사업단장 “지역사회와 기업 보듬는 산학협력 모델 완성 위해 최선”

개교 40주년을 맞는 우석대학교에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우석대학교가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단계평가에서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됨에 따라 2021년까지 약 100억 원으로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017~2018년도 LINC+ 육성사업을 수행한 전국 55개 대학을 대상으로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우석대학교를 2021년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계평가에서 우석대는 13개 핵심성과지표인 정량 부분과 1단계(2017년 3월~2019년 2월) 추진실적 및 2단계(2019년 2월~2022년 2월) 사업 계획에 대한 정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우석대는 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개방형 산학협력 선도모델인 WOORI의 고도화를 위한 WE-ART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학일체형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장적합형 창의적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선도형 기업들을 지원해 산학협력 허브 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석대 LINC+사업단 한동호 단장으로부터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배경과 대학의 내재가치 등을 들어본다. - 우석대가 LINC+ 계속지원대학에 선정에 되기까지 준비과정이 궁금합니다. 6000여 명의 참여학과 학생, 1200여 개에 달하는 가족기업, 180여 명의 참여학과 교수들이 연구실실험실기업현장 등에서 밤낮없이 같이 생활할 정도로 협업한 결과입니다. LINC+사업의 핵심은 교수학생가족기업이 협력해서 교육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인데, 우석대는 LINC+의 기본정신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차별화된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석대는 이미 LINC+사업의 전 사업인 LINC사업을 2012년부터 5년간 수행했고, 산학협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LINC+사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LINC+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전북대전남대원광대 등과 함께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매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게 된 배경도 우석대의 청사진에 대한 후한 평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 우석대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비전과 청사진이 궁금하군요. 우석대학교는 WOORI형 WE-ART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OORI는 Wonderfully Operated Open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의 약자입니다. 지역혁신과 지역사회 개방에 집중하는 대학이라는 방점이 담겨 있습니다. WE-ART는 Woosuk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과 Advance(지역선도), Relationship(지역개방), Transformation(지역혁신)의 약자입니다. 지역에 개방하고 지역을 선도하여 지역을 혁신하는 우석 기업가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산학이 모여서 교육과 기술개발을 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찾아 풀어보자는 취지입니다. - 사업단의 향후 발전전략이 궁금합니다. 현장실무자와 함께 교육하고 기술개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석대 LINC+사업단은 현장경력이 풍부한 교수들을 초빙해 교육과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현업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교육과 기술개발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50여 명의 현장전문가가 교육과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서 모든 학생들이 현장전문가의 교육을 받고 이를 이용해서 현장전문가와 같이 기술개발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철저하게 지역사회 수요중심으로 산학협력 교육과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자체적으로는 적자생존형 산학협력 생태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도가 커서 기술협력과 교육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현장전문가 초빙과 기술개발 지원을 집중하는 한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대학기업자치단체간 긴밀한 산학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면요. 산학이 협력해 교육하고 기술을 개발하도록 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시각에서 도와야합니다. 산학협력의 성공 여부는 산업체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당장 수익창출이 급한 상황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학과 함께 공동으로 교육과 기술 개발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대학과 함께 교육하고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의 장기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산학이 같이 교육하고 기술개발을 해야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에게 산학협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절실합니다. 대학의 재정으로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석대 LINC+사업단의 혁신적 인재 양성 방안은 무엇입니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융합적 지식과 문제해결형 능력 그리고 팀단위 업무수행에 적합한 소통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체 학생이 ICT(정보통신기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본부에서 제공하는 정규교과목외에 다양한 ICT 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해결형 팀단위 업무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전문가와 대학교수가 공동으로 지도하는 팀별 프로젝트 수행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에서는 이를 OECD(Open Expanded Capstone Design개방확산형 캡스톤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인연을 맺은 산업체 전문가를 따라가 현장실습을 함으로써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완성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도민에게 당부의 말씀 있다면요. LINC+사업단은 전국에서 평가를 통해서 선발된 55개 대학에서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교육사업단입니다. 그중에서도 우석대학교 LINC+사업단은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습니다. 도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지만, 지역에도 중앙정부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은 대학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 구성원들을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 ◆ 한동호 단장은 한동호 LINC+사업단장은 재무관리를 전공한 경영학과 교수로 30년 가깝게 우석대학교에 재직중이다. 한국재무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8월부터 LINC+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경영학자의 시각에서 LINC+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우석대학교만의 LINC+철학을 정립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6.09 17:42

취임 5개월 앞둔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도민 안전하게 모시는 정책터미널 역할 할 것”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조지훈 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11대 원장으로 취임 한지 5개월을 맞는다. 취임이후 조 원장은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인들, 소상공인, 사회적 경제기업들을 지원하는데 매진했다. 조 원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경진원 업무추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먼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경진원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자체생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경영마케팅기술인력자금 등의 애로사항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지원시스템(One Roof - One Stop Service)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공기관입니다. 전라북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프로그램 운영과 일자리의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진흥원은 전북형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등의 해외시장개척 지원, 전북상품 온라인 토탈마케팅 등의 판로 지원,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운영,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소기업 기술역량 강화사업, 소상공인통합지원사업, 재도전 성공패키지, 마을기업 육성지원,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 등 약 60여 개의 단위 사업들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의 경제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정책집행 전문기관으로 전북의 정책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책터미널이라는 말이 생소합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터미널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버스표를 사고 목적지행 버스에 올라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합니다. 우리 경진원은 방문한 민원인이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면 표를 구매하고 버스에 타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단단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제대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4년 정도가 됐습니다. 전라북도 사회적 경제의 중심과 근본이 되는 역할을 센터가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베트남 통상거점센터를 개소해, 전북의 정책결정과 예산지원으로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바이어에게 과제를 부여해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상품이 현지에서 판매가 잘 되도록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거점센터를 확대해 나아갈 예정으로 해외정착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조직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 자발성 유도 동기부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발성 유도 동기부여는 어떤 것을 의미 하시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내부 직원에게 성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BSC균형성과평과와 같은 맥락입니다. 성과 혹은 실적을 올린 직원에게 가점을 부여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핵심목표는 직원의 역량강화에 있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해 학위를 취득했을 경우, 국가 인증자격증 취득, 국가 인증 시험을 통과했을 경우 가점을 부여합니다. 업무프로세스를 단순화 하거나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가 지원하는 정책을 쉽고 간편하게 혁신하는 팀에게도 가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역량강화는 민원인을 돕는 역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역량강화는 곧 민원인에게 쉽게 설명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4선 시의원을 역임하고 전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정치인에서 경제통상진흥원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시의원을 지냈을 당시 전국최초로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조례를 만들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늘 지역경제 상생방안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 지난 2015년 여름에 경제통상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으로 처음 경진원과 연을 맺었습니다. 단순한 수요와 공급 그리고 약육강식의 시장논리가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또 그 안의 사람들의 신뢰가 기반이 되는 경제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제 임무였습니다. 사회적경제 조직 확대,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육성 등 사회적경제가 전라북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라북도 사회적경제 기본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이제 사회적경제를 확산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었고, 해내야 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어 도전했습니다. 사회적경제 뿐만 아니라 도내 다양한 경제주체를 위한 비전도 준비했습니다. 전북경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앞으로의 업무추진계획과 도민,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진원을 전북도민의 삶터를 일구는 혁신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 4가지 방향을 정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전문컨설턴트로 거듭나는 기관, 하나의 문으로 들어와서 필요한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터미널 기관, 완성도 높은 피드백으로 정책효과를 높이는 린치핀(핵심, 동반자) 기관, 사회적경제 연대활동의 앵커 조직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공부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6~7명씩 소모임 학습조직을 만들어 각각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세트메뉴처럼 고정화된 지원정책이 아니라, 모든 정책을 고객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필요한 내용을 함께 디자인하는, 수요자 중심의 옵션메뉴 형 지원 설계를 준비하겠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노둣돌이 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신명나는 전북경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지훈 원장은】 전주시의회 의장 지낸 4선 의원 출신정책 수행 전문가 1968년생인 조 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무역학 학사, 동 대학 행정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행정학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조 원장은 지난 1998년 만 29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전주시의원에 당선됐다. 제6대 전주시의원을 시작으로 7,8,9대 시의원을 내리 역임하고 제9대 전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시의원 시절 4개월간 천막농성을 하며 이끌어낸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안은 모범사례로 전국에서 밴치마킹돼 전국곳곳에서 시행중이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소상공인매출이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년 간 시의원을 지낸 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으로 2년 6개월 재임했으며, 전북노동복지센터 비상임이사를 1998년부터 현재까지 참여해 경제와 노동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원장에 취임하며 원장실을 없애고 회의실 겸 휴식공간으로 전환한 뒤 다른 작은 휴게실을 원장실로 사용하고 있을만큼 탈권위주의와 소탈함이 그의 장점이다. 조 원장이 입버릇처럼 민원이이 왔다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얻어가야 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해 도민이 우선이 되는 업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사무실 내부에서는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이면서 경진원 내부에서 신망이 높다. 정치인 출신의 원장의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경진원 내 분위기가 한 층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원장은 역사는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여럿이 함께 이루는 것이다며 때로는 영웅을 기다리는 사회가 있지만, 뜻을 함께 한 여럿이 의기투합하고 행동에 옮겼을 때 큰 시너지를 발위해 역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라는 것은 옮고 그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필요로 하는 것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며 경진원도 모두가 하나되는 정책 수행으로 필요로 하는 민원인, 나아가 도민의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획
  • 박태랑
  • 2019.05.26 17:32

취임 1주년 맞은 곽병선 군산대 총장 “4차 산업혁명 이끌 융합교육 선봉, 지역과 동반성장 견인”

군산대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 및 자율개선 대학 선정,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 실증 기술개발 수행기관 선정, 4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선정 등 각종 평가와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해 4월 취임한 곽병선 총장을 필두로 전 구성원의 학교 및 지역 발전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담겨져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군산대를 맡은 곽병선 총장은 지역 중심 대학으로서 시민들이 거는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1년 동안 분주한 행보를 보여 왔다. 곽병선 총장을 만나 취임 1주년 소감과 향후 대학 운영 방향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뒤를 돌아보니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대학 운영의 나침판이 될 제8차 종합발전계획이 새롭게 수립했고 학교 비전 역시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정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으면서 새롭게 구축한 종합발전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3대 추진 전략인 미래창의융합 인재양성체계 고도화, 산학협력체계 활성화, 지속 가능한 대학운영체계 확립 등을 바탕으로 군산대가 지역 중심대학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 나아가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탄탄한 초석을 닦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교육혁신학생행복산학연계연구지역발전 견인대학 지속발전이라는 세부 목표를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차근차근 현실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지난 1년간 군산대의 변화와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1년의 성과 중 가장 신경을 쓴 것 중 하나는 군산대의 청사진인 제8차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의 UI를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바꾼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새로운 나침판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보폭과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기가 어렵습니다. 군산대가 기존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각오의 표현이고, 이에 대한 치밀한 대응전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특히 2018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됨으로써 종합발전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블랙스튜디오 등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한데 이어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유전공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했습니다. 융복합 교육의 지평을 넓히며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군산의 산업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군산대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해상풍력 전문 연구센터 타당성 조사사업과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실증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성능과 안전성 시험을 비롯해 실증에 필요한 여러 가지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구축과 해상풍력산업 육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군산시가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산업 거점 구축을 목표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에 매진하고 있는데, 군산대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립대학 중 전국 최초로 융합기술창업학과가 설치됐으며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으로서 창의적 지식재산인재 양성에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 지역 발전을 위한 국립대학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국립대학은 지역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해주고, 지역의 정체성을 세워준다는 의미에서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공공재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와 절대적으로 동반관계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역대학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역대학이 침체하면 지역사회 역시 동반 침체하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립대학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이고 이는 상당부분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시작되는 것입니다. 특히 지역의 국립대학은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거멀못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멀못은 터지거나 벌어진 곳에 걸쳐서 양쪽이 벌어지지 않게 수습을 해주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최근 군산지역이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지역대학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군산의 희망이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대가 그 다양한 해법과 대안들을 서로 연결해 현실적인 실행력과 추동력,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학경영 원칙(철학)이 궁금합니다. 21세기는 기존의 영역들이 서로 융합하여 매우 낯설고 새로운 세계들이 창조될 뿐 아니라 기존 영역 역시 눈에 띌 만큼 외연이 확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도 대학의 외연과 내부에서 동시적으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의 한 가운데 사람이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는 것 역시 인간의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우선시하고 중시한다는 것이 제 경영철학의 기조입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의 서브 슬로건도 세상을 밝히는 인재, 사람을 비추는 대학으로 정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행복입니다. 특히 학생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우리 대학 행정의 출발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 취업률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새롭게 구축한 제8차 종합발전계획의 5대 전략 분야는 교육혁신학생행복산학연계연구지역발전견인대학지속발전입니다. 이 다섯 분야는 모두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의 경쟁력이 좋아지면 취업률 역시 높아지게 됩니다.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현시대가 필요로 하는 미래창의융합 인재 양성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가형 취창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위해 취업지원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업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해외 취업프로그램도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창업교육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가진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창업교과목, 다양한 창업특강, 창업캠프, 창업기업 탐방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의 비전은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이라는 말 속에 함축되어 있듯 융합교육을 지향점으로 삼아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창의인재를 양성할 방침입니다. 교육의 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생 지원체계도 더욱 내실화해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 국립대학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더욱 숙고해 산학연계 연구를 위한 연구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산학이 공동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군산대의 비전은 새만금군산이라는 지역을 발판으로 독창적인 지역정체성을 갖추고, 새만금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갖춘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에 있어 최강의 경제원이기도 하고 지역사회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군산대는 지역대학의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 곽병선 총장은 곽병선 총장은 원광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7년 3월 군산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곳곳에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곽 총장은 법무부 인권강사를 비롯해 군산지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이사장,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군산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군산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 군산시 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라북도 지방노동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문제 및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왔다. 저서로는 소년법, 법과생활, ICT 법학개론 등이 있다. 곽 총장은 군산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는 총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이환규
  • 2019.05.12 19:02

취임 100일 맞는 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 여건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전북지역 금융회사들의 관리감독 수장인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김용실 지원장이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지원장을 만나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와 포부 등을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먼저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한 금융거래로부터 예금자나 투자자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방에 계신 금융이용자에 대해서는 보다 가까이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1개 지역에 지원을 두고 있고요.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은 전라북도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업무와 함께 금융민원 처리, 금융교육 등 도민 대상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에는 2002년 1월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가 처음 개설된 이후 감독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조직과 인력도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은행과 보험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민원처리 전문직원을 보강해 도내 금융 처리 및 금융상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북지원의 지난해 업무성과와 올해 업무 추진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난해 전북지원은 도내 금융이용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사기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북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난해 전북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전북도청과 금융감독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같이 인식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는 전북도의회와 전북도청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융사기에 대한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 역량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죠. 이를 위해 전북도청, 전북경찰청, 금융회사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도민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것입니다.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민센터 등 도내 지자체의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하여 금융사기 피해 예방 요령을 널리 알리고 직접 거리로 나가 도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농어촌 지역주민과 학생, 군장병, 다문화 가정 등 도민 대상 금융교육도 확대해서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데도 업무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금융민원에 대해서도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최근 보도가 됐습니다만 금융민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 전북입니다. 전북지원은 지난해 1700여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는데, 2017년과 비교하여 18%나 증가했어요.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민원 발생규모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금융서비스에 도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최근 지역 경제 사정과 연관이 있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금융민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로 대출금 상환 부담에 따른 채무재조정, 불법채권추심, 연체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등과 관련된 민원들인데요. 도내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비 심리도 위축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금융이용자가 금융거래와 관련하여 도움을 얻기 위해 금융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완전판매 등과 같은 금융회사의 부당한 영업 관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도 금융민원이 늘어나는 주된 요인입니다. 문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역을 가리지 않고 민원 건수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금융업계 전체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내 금융업계의 노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민원감소를 위해 특단의 대책 등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은 도내 금융회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직접 머리를 맞대고 금융민원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각 금융회사의 민원 발생 원인을 정밀하게 따져 불합리한 영업관행은 고쳐 나가도록 할 계획이죠. 금융회사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검사가 실시되도록 하는 등 엄정히 대처할 것입니다.. 금융회사 자체적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민원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계속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해당 회사 실명과 민원 제기 현황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대응도 생각 중입니다. 다만 금융민원이 악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금융거래로 억울한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우선인 만큼, 악성 민원을 상습적으로 제기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할 것입니다. -고향이 전북이시고 금융감독 책임자로서 부임하셨습니다. 소감은 어떠십니까 전북 출신으로서 누구보다도 이 지역 발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북지역 경제 여건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역 금융경제 발전을 위해 금융업계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내 여러 금융 유관기관들과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도내 주요 산업 동향,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당면한 금융애로 등을 상세히 파악해 금융당국의 정책 수립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도민과 독자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금융환경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모바일 뱅킹이나 간편결제 등과 같이 IT 기술이 기존 금융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죠. 더욱이, 남의 돈을 손쉽게 가로채려는 금융사기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 두셔야 할 금융지식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도민들께서 금융거래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 전북지원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도내 금융이용자의 작은 목소리도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김용실 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소통 능력 뛰어난 은행 전문가 1967년생인 김 지원장은 고창 흥덕면 출신으로 전주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지난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국은행 재직 시 국제대학교(현 서경대) 법학과와 한양대학교 대학원 금융증권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 하는 등 주경야독한 노력파이다. 1999년 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전신인 은행감독원으로 분리됐고 이때부터 6년 넘게 공보(홍보)담당과 팀장을 지냈다. 감독9국 팀장과 금융사기 대응팀장, 저축은행 검사국 부국장, 한국은행 본점 파견실장 등 금감원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무실에서는 직접 업무자료를 복사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금융위원회 내부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높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소비자분야와 저축은행, 증권 파트를 두루 섭렵하는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은행은행업무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직접 민원현장에 찾아가서 의견을 듣는 등 틀을 깨는 운영과 소통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김 지원장은 아무래도 국민들에게는 아직도 어렵고 생소한 분야가 바로 금융 분야라면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의 민원을 해소해주는 것이 금융공기관의 본연의 업무라고 생각하고 매사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획
  • 백세종
  • 2019.04.28 19:47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지방공기업 사회적 역할 충실, 도민 사랑 이끌어 낼 터"

택지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임대주택 보급 사업으로 확대된 전북개발공사가 관광에 기반한 모항해나루가족호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지금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명실공히 글로벌 공기업으로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전북개발공사는 지역사회 주도형으로 진행되는 별도의 전북 몫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35년의 토목직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북의 지도를 그려온 김천환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 김천환 사장에게 전북개발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함께 미래 전북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35년의 공직생활 접고 공사 수장이 되셨는데 소감은? 전북도에서 최초로 시행된 도의회 인사청문회의 검증을 거쳐 공사의 사장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18년 6월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전북 발전을 위해 달려온 공직 생활을 마감하면서 도민의 공복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대과없이 마쳤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그간의 공직 생활 경험을 토대로 제 마지막 열정을 전북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전북개발공사 사장 공개 모집에 응모했고, 의회 역시 전북 당면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있다고 인정해 줘 중책을 부여 받았습니다. 앞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사가 풀어 나가야할 가장 큰 숙제들은 무엇인지요? 전북개발공사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도민의 복리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택지개발, 관광시설 등 수익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등에 재투자하는 공익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이 대규모 택지개발 방식에서 지자체와 연계된 소규모 맞춤형 택지개발,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사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과 매년 고정 수입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사업 등을 발굴해야 하며, 그동안의 수요자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을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전환하여 고객만족도 향상도 도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비록 작은 조직일지라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직개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영철학과 임기동안 계획은? 지방공기업은 설립 목적에 맞도록 공익성과 수익성이 잘 조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의 경영이 성과를 내기위해 단순히 계량적인 경영이익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되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익성이 잘 조화되어야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진정한 성과가 창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는 앞으로 택지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발생된 경영수익을 공공임대주택 등 공익사업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핵심가치 참여, 유관기관 협력강화, 현장중심경영, 직원 소통 강화 등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으며, 공익사업 강화를 통한 공사의 설립목적 달성과 외부고객 및 내부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 △올 해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공사는 사회적 기반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참여와 협력의 민주적 경영체계를 도입하며, 국정과제 및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등을 경영목표에 반영하고자 미션비전을 재수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션비전을 기반으로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5년, 10년 후에도 현재와 같이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해진 전북개발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사는 올해에도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여 5개단지 1972세대(전주 만성 B-2 832, 만성 A-2 830, 군산 130, 진안 100, 무주 80)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택지개발사업과 지자체 대행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지역 내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등을 위해 전라북도와 연계하여 새만금개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추진 사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전북도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대표사업으로 포함됐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만금 비전 선포식에서 송하진 도지사께서 발표한 사업으로서, 새만금에 태양광 3GW, 해상풍력 1GW 단지조성 등 11개사업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입니다. 지난 3월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제조기업이 공장을 착공해 2022년까지 475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은 34명으로 구성된 새만금추진단을 출범해 새만금 내수면에 0.3GW 수상태양광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아직 새만금 태양광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북개발공사도 지역사회 주도형으로 전북 몫을 배정받아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우리공사가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업체, 지역자재, 지역인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도민을 위한 지방 공기업으로써 공사의 미션인 도민의 행복을 짓는 미래공간 창조를 통해 도민의 사랑을 끌어내겠다. ● 김천환 사장 뚝심과 열정 그리고 소신 제가 가진 장점이라면 바로 뚝심 아니면 열정 아니겠습니까? 특혜란 단어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전북 발전의 토대만 만들수 있다면 과감한 선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토목직 하급공무원으로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올라가 전라북도 토목계의 전설로 불리는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제2의 신화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전북도의 역점사업인 삼락농정,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의 정책과 공조를 맞춰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의 경영철학은 바로 뚝심과 열정으로 2019년 한 해는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전북개발공사는 비바람이 내리치고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언제도 도민과 함께하는 동행자가 되겠다며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가슴을 가진 공정하고 자랑스런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계량적인 경영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익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동료, 직원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하나되어 나가겠다며 전북개발공사는 명실공히 택지개발, 임대주택 사업에 이어 호텔사업, 이제는 신재생에너지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나설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군산 옥구 출신으로 지난 1984년 공직에 입문해 전주시 완산구청장,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다 지난해 6월 명예퇴직 한 후 지난 4월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기획
  • 이강모
  • 2019.04.21 19:42

대한민국 임시헌장 서예작품 국회 설치한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숭고한 뜻 새기며 붓 들었죠”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인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로텐더홀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담은 초대형 서예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서예협회 호암 윤점용 이사장이 직접 한 자 한 자 붓으로 새겨 완성한 작품. 지난해 11월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에 이은 한국 서예계의 큰 경사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서예작품을 완성한 윤점용 이사장에게 의미와 소회 등을 들었다. -직접 쓴 서예작품이 국회의사당에 설치됐습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대한민국 임시헌장(大韓民國 臨時憲章) 전문이 담겼습니다. 국회 로텐더홀 제1회의실 입구에 설치됐고, 작품 크기는 가로 710cm, 세로 235cm입니다. 서체는 국한문 혼서이기 때문에 예서체 중 광개토대왕비 필의(筆意, 붓을 놀릴 때의 마음가짐)와 한글 훈민정음 언해본 중 용비어천가 필의를 병행해서 완성했습니다. 졸박(拙樸, 서툴지만 순박함)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주는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서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말씀해주신다면.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임시의정원에 의해 완성된 대한민국의 첫 헌법입니다.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표기했어요. 대한제국이 대한민국으로 바뀐 거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그 헌법이 성립하게 된 사상적 바탕은 일제 강점기 한민족이 함께 참여한 거족적인 민족운동인 31 운동에서 비롯됐어요. 독립을 염원했던 한민족의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대형 서예 작품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국회 로텐더홀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임시헌장에 담긴 민족의 의지를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소회를 들려주시죠. 100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만든 임시헌장을 붓으로 직접 쓴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며 붓을 들었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글을 썼습니다. 임시헌장은 선포문을 포함해 총 480 여자에 이르고, 한 글자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또 서예의 예술성보다는 역사기록물로서의 사실성에 중점을 둬 네모반듯하게 써야 하는 제한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유성엽 의원이 대표발의 했고, 많은 서예인이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올 6월께 서예진흥법이 시행될 예정인데요.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나 과제는. 서예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침체됐던 서예가 일순간에 부흥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우선 초중고 정규 커리큘럼에 서예과목을 설강해야하고 폐과된 대학 서예과를 다시 부활시키는 운동을 펼쳐나가야죠. 두 번째로는 국립서예원 설립을 계획하고 추진해야합니다. 그래서 서예가 전통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붐을 일으켜야 합니다. 과제는 서예인들의 화합입니다.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올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중점을 두고 계신 것은 무엇일지요. 지난해 5월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맡고 치르는 첫 행사이기 때문에 사실 큰 부담을 느낍니다. 우선 올해는 그동안 힘써주셨던 원로 조직위원들께서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조직위원으로 세대교체됐어요. 청년작가 초청을 더 확대하고, 원로작가와 신진작가의 융합을 꾀했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있어요. 서예비엔날레는 전북에서 치르는 세계적인 대규모 문자예술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서예인뿐만 아니라 자치단체나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 강암 송성용 선생, 산민 이용 선생을 이어 한국 서예의 큰 맥을 이루고 계십니다. 자부심도 크실 텐데요. 강암 선생님께서도 그러셨고 산민 선생님께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글씨는 바르게 가르치면 되는데, 사람 근본은 쉽게 바꿀 수가 없어서 어려움이 따른다는 얘기죠. 근본이 바르게 서야 서예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서예의 기본은 정신입니다. 바른 정신이 깃들지 않은 서예는 얕은 재주부림에 지나지 않아요. 어린아이가 처음 연필을 잡고 글씨를 배워 자기 이름 석 자를 썼을 때처럼, 순수한 정신 속에 순수한 작품이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후학들이 그렇게 맑고 순수한 작품을 써 나가길 바랍니다. - 전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은 서예의 본고장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북 출신 서예가들이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께서는 중앙정부에서 파견 온 공직자들에게 전북에 머무는 동안 적어도 서예와 판소리 한 대목은 배워가는 것이 최고의 수확이다며 권장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많은 도민이 그러한 마음으로 서예를 아껴주셨으면 합니다. ○ [윤점용 이사장은]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 앞장강암산민 선생 맥 이어 익산 출신으로 전주대 경영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받은 윤 이사장은 그동안 회원전, 초대작가전, 해외 교류전 등을 통해 전북서예 활성화를 이끌었다. 문자의 상형성을 회화적으로 표현해온 그의 붓 길은 힘차고 호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승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인 산민(山民) 이용 선생. 윤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제10대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2017년에는 11대 이사장으로 추대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를 위해 전국 서예인들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 서 왔다. 또한 대한민국 서예대전을 최초로 지방에서 개최하는가 하면 국가차원의 서예교육과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서예단체 총협의회 공동대표,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예술의전당 운영위원, 세계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한국서예협회 전라북도지회 고문,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 학교법인 경초학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이용수
  • 2019.04.14 20:15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철흥 청장 “지역과 소통·협력, SOC 구축·지역발전사업 지속 추진”

전북과 광주전남의 도로와 하천 등 호남지역 SOC사업을 총괄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거창한 규모의 쉼터가 아닌 자투리 공간이나 지역의 역사 깊은 곳에 조성하는 쉼터는 또 다른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만석보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조망 쉼터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5월 11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익산국토관리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철흥 청장이 부임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김철흥 청장을 만나 그간 추진 사업들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부임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어떤 사업들을 중점으로 추진해 왔는지요.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SOC 시설물 관리업무를 추진하면서 해당 시군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에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지역발전지원팀을 신설하고, 지역개발사업 현장에서의 해당 시군과 협력은 물론 시군 간의 연계협력을 추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도와 하천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단순한 졸음쉼터 이외에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 정비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 공원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의 역사, 문화를 복원하는데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만석보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같은 역사공간에 쉼터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읍시 인근에 정읍천과 동진강이 합류하는 소위 두물머리가 있습니다. 이곳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당시 고부군수 조명갑이 만석보를 축조해 농민들을 수탈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나온 준설토를 활용하여 두물머리에 작은 언덕을 조성했습니다. 언덕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호남평야 지평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인근 동진강 고수부지에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파크골프장 27홀과, 자동차 캠핑시설 및 다양한 체육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이밖에 진안 생태습지쉼터와 부안 잼버리홍보쉼터도 관심인데요. 진안군에는 용담호에 유입되는 진안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30만㎡ 규모의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이산과 진안을 방문하는 도로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국도 유휴부지에 주차장과 생태습지공원 연결데크를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특산물 판매대, 홍보부스 및 푸드트럭 유치 등은 이용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안군에서 새만금방향으로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인근 국도 유휴부지에 잼버리행사, 새만금사업과 변산반도 관광 등을 홍보하는 쉼터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쉼터사업은 부안군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도 참여하여 지난해 말에 쉼터 내에 잼버리 상징조각물, 쉼터주변 산책로 등을 조성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홍보관은 올해부터 전시 홍보물 내용 검토와 건축공사를 착수하여 내년에는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적으로 많은 쉼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효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쉼터 조성사업은 해당 시군의 실질적인 참여 속에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익산국토청이 시행하는 국도 건설과 하천 관리 및 지역개발사업 등 각종 SOC사업에 해당 시군과 지역주민들께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쉼터는 이용자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그리고 지역을 잘 알리고 계절별로 지역특산물 판매 등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번 복합쉼터 사업을 토대로 해당 지역과 협의해 국도와 하천변 여유부지에 지속적으로 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 부임 후 호남지역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이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SOC시설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여건과 지역주민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무적인 협의와 더불어 자치단체장과의 직접적인 협의는 지역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새로 선임된 자치단체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시와 인근 시군과 연결되는 전주시 외곽순환도로 성격의 국도대체 우회도로 총 55km(상관구이이서용정용진) 중 45km구간은 4차로로 건설운영 중이나, 마지막 구간인 용진우아 10km가 2차로 규모로 건설 중입니다. 전주시완주군과 함께 교통량 수요 재조사를 통해 공사 중에 4차로로 확대 추진을 적극 협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소통을 강화하고, 협업하는 업무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합쉼터 사업은 해당 지자체와 협업이 되지 않고서는 어려운 사업입니다. 쉼터사업 부지와 기반시설은 익산국토청이 제공하고, 해당 시설의 유지관리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안전국을 신설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타워크레인 사고 방지에 이어 금년에는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공사시 가설 작업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백대교 개통 등 새로운 도로 건설과 하천 정비 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도로 유형과 관계없이 유지,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도로 이용 불편사항은 원콜 서비스인 1333번을 통해 편리하게 연락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호남 출신으로 익산국토청을 이끌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요. 지난 1년 4개월 동안 과오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일선 시군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에서 필요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SOC시설과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지역을 아우르는 국도 77호 구간 중 유일하게 사업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부안고창 구간(부창대교)에 대한 조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합니다. 부안, 고창지역은 물론이고, 전라북도와 적극 협력하여 실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철흥 청장은] 손꼽히는 국토부 기획정책통, 지역의 역사문화재에도 관심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정책통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친화력에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김 청장은 1962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핵심 업무인 도시재생과 도시기획,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등 굵직한 사업들을 일선에서 기획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부임하기 전까지 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장과 공공주택정책과장으로 일해 왔다. 김 청장은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고, 지역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만석보 쉼터와 진안 운산 생태쉼터, 새만금 잼버리 경관쉼터와 같은 복합쉼터는 그가 호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발굴한 사업들이다. 이례적으로 호남권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현안을 살펴 호평을 받은 것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지역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9.03.26 20:49

취임 1주년 맞은 김선기 전북연구원장 "최대 현안은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

전북연구원이 전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 연구윤리를 지키고 과학적 분석에 근거한 창의적인 연구 수행, 국가와 지역사회의 정책에 직결된 연구를 수행하는 전북연구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전북의 씽크탱크로 우뚝 서기 위해 새 출발을 하고 있는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을 만나 연구원 운영방향과 나아갈 모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전북연구원장에 취임하신 지 1년이 되셨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신다면. 전북연구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워낙 크기도 하고 국책연구원과 달리 지방연구원은 지역사회와 한 몸이 되어 돌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쉽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취임 당시 전북연구원은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누적돼 있어 연구원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형편이어서 조직의 안정화와 분위기의 일신을 통해 대외적으로 실추된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원장의 운영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주어 이제는 본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 취임 당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취임 당시 연구원이 당면한 매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연구원의 제도를 개선하고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의 숙의과정을 거쳐 6대 분야,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연구원 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직원들도 서로 화합하고 조직도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도의 선진화와 조직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연구원 본연의 미션에 충실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 취임당시 연구원 조직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드러나 조직 정상화와 안정화를 강조하셨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셨는지요. 취임 직전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문제와 한 동안 발생했던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지역사회의 비판적 평가와 함께 위상과 신뢰가 훼손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취임 직전에 언론 등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조직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특히 강조해왔습니다. 조직의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하고 그릇된 관행은 고치도록 독려했으며,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지속적으로 당부했습니다. 원장이기 보다는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포용과 화합의 모습을 보이려고 나름 노력해 왔으며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 연구활동 활성화도 강조하셨습니다. 변화가 있습니까.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본연의 연구활동입니다. 연구활동은 연구사업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를 전북도와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연구조성사업도 포함됩니다. 연구사업은 전북연구원이 도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종합연구기관이기 때문에 도정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본기획연구도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조성사업을 보다 활성화해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지역사회 여론과 도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연구원에서 해마다 당해 연도 10대 정책 어젠다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북 현안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올해에는 일자리, 포용경제, 지역개발SOC환경, 인구, 균형발전, 농산어촌경제, 산업, 여성, 문화관광, 새만금 등 10대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의 정책어젠다와 추진과제를 발굴제시했습니다. 전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단연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도민이 누려야 할 행복한 삶의 기본요건이자 그 자체가 최상의 복지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유출, 저출산, 청년여성노인문제 등의 이슈가 모두 일자리와 직결돼 있습니다. 저성장이 고착화돼 가는 상황에서 일자리는 국가적으로도 최우선 과제지만 도 차원에서도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향후 연구원 운영과 관련하여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올해는 전북대도약을 실천하는 첫 해인 만큼 도정방침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함께 세 가지 연구활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원에 설치된 대도약정책지원단 등 특별연구조직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기존 연구인력을 특별연구조직에 겸직 배치해 핵심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원장이 직접 성과를 관리할 예정입니다. 그간 다소 소원했던 시군과의 정책소통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 다양한 학술행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국가기관, 지역유관기관, 지역 언론 등과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하며, 국책연구기관이나 타 시도연구원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해 연구활동의 영역과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 [김선기 원장은] 국가균형지역발전 전문가, 30여년 지방행정연구원 근무 김 원장은 지난해 3월 전북연구원장을 맡으면서 대학 진학 차 서울로 올라간 지 40년 만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왔다. 오랜만의 전주 생활에 생소했었다는 그는 고향이라 그런지 점점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진다고 한다. 전주에서 태어난 김 원장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지리교육학 학사와 도시계획 석사,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87년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부원장, 원장권한대행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정책과 지방자치 간 협력 등에 대해 연구하는 등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든 공직생활을 국책연구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전북연구원장을 맡을 당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국책연구원은 자신의 분야만 연구하면 되지만, 전북연구원은 도정지원을 위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전북연구원이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싱크탱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강정원
  • 2019.03.18 20:18

취임 1주년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다산사상 접목, 100년 발전 청사진 그릴 것”

조직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수장, 바로 우석대 장영달 총장이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부터 다산사상을 접목한 개혁적 실용주의대학 기틀을 잘 다져온 그는 올해 본격적인 그림을 펼쳐낼 예정이다. 또 우석대의 개교 40주년을 맞아 100년 발전 청사진을 그려 학교 성과를 새롭게 다진다. 장영달 총장으로부터 취임 1주년 소감과 올해 학교 운영계획 및 비전 등을 들어본다. - 정치권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셨지만 대학 총장직은 처음이십니다. 발디딜 틈도 없이 취임식장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 앞에서 우리 우석대학교 학생들을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을 맡기든지, 기필코 제대로 완수해낼 능력과 정신을 가진 우석대학교형 인재로 키우겠다고 다짐한 기억이 선명합니다. 사실 우석대학교와 인연을 맺기 전만 해도 대학과 대학 교직원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 우석대학 교직원들이 무한한 열정을 앞세워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불철주야 잔무를 마다하지 않았고, 교수들도 늦은 밤까지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강의실을 지키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우석대학교의 위상과 미래를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구성원들을 위해, 총장으로서 어떻게 응원을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입니다. 우석대학교 구성원들이 최대한 용기를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1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총장에 앞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다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적 실용주의대학도 줄곧 강조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궁금합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과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늘같이 소중하다는 인본주의를 강조하는 말들입니다. 이는 우석대학교 설립자이신 고(故) 서정상 박사의 건학이념인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와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혁적 실용주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대성한 철학입니다. 설립자의 건학이념과 다산의 경세철학이 가장 가깝게 상통합니다. 저는 그동안 줄곧 전국의 어느 대학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인격 지식 실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인재는 개혁적 실용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완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저명한 지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 갈수록 약세인 문(文)사(史)철(哲)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석대학교는 김근태민주주의연구소와 더불어 동아시아평화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가이자 인권법학자인 서승 석좌교수를 필두로 자칫 한국의 대학사회에서 소홀히 다뤄질 수 있는 역사와 이념을 포괄적으로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석대학교가 다른 대학과 비교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만의 문화와 철학을 앞세워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석대가 진정한 학생중심대학, 실용주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석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 1년간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초청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동안 서승 전(前) 일본 리츠메이칸대(立命館大) 교수와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각계의 저명한 분들을 석좌교수로 모시며 국내 대표 민주평화실용융합경제과학 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인 강경화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분들을 학교로 초청해 우리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초청합니다. 올해도 우석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명사들을 꾸준히 초청할 계획입니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성향과 문화인문경제정치사회 등 분야에 관계 없이 배울점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소설<국수>의 저자 김성동 작가의 강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읽었던 소설로 다시 입소문을 탄 작품이지만, 질곡 많은 근대사를 통해 우리의 민족혼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다고 여겨집니다. - 특히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초청하기까지의 뒷이야기도 궁금합니다. 강경화 장관은 지방대학 가운데선 유일하게 지난해 9월 7일 우석대학교에서 특강을 가졌습니다. 강경화 장관과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친교가 있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15년 넘게 UN에서 근무한 뒤 백발을 휘날리며 장관 임명장을 받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귀국 직후에는 아무래도 국내 사정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던 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꾸준하게 자문을 건넸습니다. 우연스럽게 우석대학교 강연이 가능한지를 물었는데, 처음에는 지난해 5월 어느날로 특강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남북관련 현안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일단 보류가 됐고, 이렇게 바쁜 분을 대학 특강에 모시는 건 경우가 아니겠다하고 미련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날짜를 직접 선택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총장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이죠. 강경화 장관은 워낙 스타장관이라서 대학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화여대와 모교인 연세대를 제외하고 우석대학교 특강이 유일합니다. -학교의 중장기적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 학생들에게 과연 우석대학교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수는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뭘 배우고자 하는지 늘 깨어있는 자세로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직원들은 교수 및 학생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우석대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면, 한발 더 나아가서는 우석대학교를 선택해서 행복하다는 공감대를 넓혀야 합니다. 결국 우석대학교의 브랜드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더불어서 이제 우석대학교는 지역과 지역경제의 상생자로 안착해야 합니다. 전주캠퍼스는 완주와 전북에서, 진천캠퍼스는 진천과 충북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받는 일은 우석대학교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끈끈한 협업체계가 구축된다면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석대학교가 지역의 실버세대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협업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학령인구 급감의 수렁에서도 빠져나올수 있을 것입니다. - 올해는 우석대학교 40주년입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완성체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석대학교의 40주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전북과 충북의 지역공동체에서, 흔들림 없는 자세로 성숙된 인격체를 양성하는 고도의 교육기관이 되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석가족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며 5만여명의 동문들을 사회에 배출했고, 동문들은 전북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동량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40년을 돌이켜보면서 우석대 구성원들은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희망차게, 야심차게 준비했으면 합니다. 어느 때보다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남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 [장영달 총장은] 1970년대 민주화운동 앞장제14~17대 국회의원 활동 1948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7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제141516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49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제16대 국방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제17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제34대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3.11 20:35

자사고 재지정 평가 앞둔 상산고 박삼옥 교장 “자사고·일반고, 상호보완·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 모색해야”

3월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교육청들의 평가 기준 상향에 학교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이중 전북교육청과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다. 사회통합대상자 등 꾸준히 지적이 제기된 평가지표에 관해 일부 교육청이 수정했지만 전북은 요지부동이다. 또 재지정 통과 점수가 70점인 타 지역에 비해 전북만 80점이어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산고는 공평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교육청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으로부터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과 자사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평가기준을 두고 전북교육청과 학교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출범한 옛 자립형 사립고는 강원, 경북, 울산, 전남, 전북에 있는 5개 학교입니다. 전북을 제외한 4개 시도를 포함해 자사고가 있는 10개 시도의 평가기준은 70점이고 전북만 80점입니다. 또한 옛 자립형 5개중 4개 학교의 교육청은 일부 평가지표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였거나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북교육청만 시정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재지정 평가의 목적은 지정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 목적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평가기준을 높이는 것이나, 법적인 근거가 없는 지표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학내 의견은 평가거부, 평가는 받되 취소상황이면 행정소송제기, 사회일각의 의견처럼 타 시도로의 학교이전 등으로 매우 불만스러운 상황입니다. 교육청의 핍박과 학내의 불만을 보면서 교장으로서는 매우 참담한 심경입니다. - 상산고 측에서 수차례 평가 기준 수정을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재의 평가기준으로는 지정취소를 전제하고 평가한다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 동문 및 상산고 주변 지역민은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산고 주변의 지역민들은 상산고가 재지정 취소되면 상권이 완전히 쇠퇴해 생활근거와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공론화를 통하여 여러 가지 활동 방향을 정하고 있으며 학교보다 훨씬 더 강경하게 시정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상산고가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전북의 수많은 인재가 서울 등 타 시도로 또는 외국으로 떠나가게 되고, 전북의 인구감소는 심화되며, 기업유치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권교육 폐지 주장이 자사고 폐지론의 주요 근거로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특권교육이라는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산고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대중 정부의 요청으로 전기에 학생을 선발한다는 전제하에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됐습니다. 상산고는 법인에서 지난 15년 동안 학생 수업료의 77%에 해당하는 451억 원을 지원해 오늘에 이르렀고, 국가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고 매년 지원받지 않는 45억원 상당은 일반고 지원에 쓰인다고 봅니다. 상산고가 특권학교라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등록금은 상산고의 1/3 이하만 내는 일반학교나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의 전적인 지원을 받으며 전기보다 더 일찍 학생을 선발하는 영재고는 특별한 특권학교인가요. - 그렇다면 학생들이 상산고 입학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산에 들어오면 내신이 일반학교에 비해 매우 불리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때문에 지망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상산고는 그동안 수능과 관련 없는 다양한 교양과목을 포함한 교육과정과 창의체험활동 등을 개발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상산의 경쟁력은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튼튼한 기초실력을 쌓고 서로 배려하며 창의적인 인재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온 학생들이 전북의 문화와 전통 및 역사를 이해하면서 서로 다름 속에서 배우고 발전하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재학생들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학생들은 학교내외에서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미래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한편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소위 SKYS라고 하는 서울대, 고대, 연대, 성균관대에 합격한 학생은 매년 평균 210명에 이르며 카이스트, 포항공대에도 많게는 40명 이상 합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입시결과 때문에 상산고가 입시위주의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실행해온 대학입시와 관련이 없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사고, 또 전북지역과 상산고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자사고는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에 대응하여 기초실력을 튼튼히 하되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화돼가는 국민의 교육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산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노력해왔고, 또 선발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지만, 앞으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선발과 교육에 더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산고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전북지역의 일반고에 확산시키는 데에도 더 노력해 자사고와 일반고가 상호 보완하는 체제로 가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 전북도민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전북 도민들께서는 타 시도에서 온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내 자식같이 사랑으로 이끌어서 이들이 전북을 자신의 고향처럼 여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들은 훗날 전북의 큰 자산이며 확실한 우군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경제지리학 분야 세계적 석학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거쳐 미국 죠지아대학교에서 경제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에 재직하는 동안 사회과학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최종의결기구인 평의원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평의원회의장으로 4년여 동안 일하면서 서울대학교 법인화를 이끌었다. 그는 경제지리학자로서 대한지리학회장, 한국지역학회장, 산업클러스터학회장 등을 지냈고, 국제적으로는 태평양지역학회장, 세계지리학연합 경제공간위원회 의장, 세계지역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지역학회지의 편집자와 여러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도 경제지리학 및 지역학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고 학술지인 미국의 <경제지리학저널>, 영국의 <지역연구> 등의 편집위원과 영국의 <지역발전과 정책>의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을 외국에 알리고 지역경제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완화에 대한 이론과 정책수립에 공헌하고 있다. 그의 연구결과와 이론은 한국의 지역혁신정책, 산업클러스터,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법 등 정책에 직접 반영되기도 하였다. 그는 세계적인 학술활동과한국의 학문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2016년 9월에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3.04 20:26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한국지엠 군산공장 해법 찾을 것”

전북도를 떠난지 1년 6개월여 만에 복귀한 이원택 신임 정무부지사. 2017년 8월 2023세계잼버리대회새만금 유치를 확정짓자마자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로 옮겨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현안을 푸는데 앞장서다 지난 15일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임기중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활용과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전북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현안이 많습니다. 어떤 각오로 정무부지사 자리에 앉았습니까. 청와대에 있으면서 전북 사업을 다루기도 했고 풀기도 했는데, 도 공직자들이 정부 부처나 청와대, 정치권과의 관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져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물 흘러가듯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무부지사님이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국제공항 건설 확정 등 굵직한 현안이 해결됐습니다. 그러나 중앙에서는 이들 사업에 대한 반감과 반발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사업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를 둘러싼 일부 보수언론 보도에서 드러났듯이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는 편견이 강해 정부차원의 의지가 있어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도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 굉장히 기뻤습니다. △경제문제와 새만금 개발 등 정무부지사 소관 업무가 산적합니다. 임기중에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사안은 무엇입니까. 적어도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활용은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각오입니다. 청와대나 산업부와 같이 해법은 찾겠습니다. 또, 속도감있는 새만금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을 생각입니다. 농생명용지 활용계획도 수립해야 합니다. 농생명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비전을 만들어 전북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틀을 짜놓고 싶습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각을 위해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정부에서는 상생형 일자리로 군산을 거론하는데요, 어떻게 전망합니까. 군산공장은 투트랙으로 가고 있습니다. 매각과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하게 하는 방안입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소시엄, 단일기업 모두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동차업종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언급하는 것처럼 상반기에 전북군산형일자리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지요. 공장 인수 절차와는 별개로 지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마련해놓을 계획입니다. 상생형 일자리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인센티브 등 지원제도나 노조지역사회와의 협의 등 제반 여건을 갖춰놓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기업들이 오도록 매뉴얼을 갖춰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잘되면 상반기중 가능하겠지만 하반기에라도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까.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이 원칙입니다. 이는 일자리와 조선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당위의 문제입니다. 재가동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물론 정부정치권에도 군산조선소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측과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조선박 물량 배정이 어렵다면 선박블록물량 연 20만톤 배정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적절한 시기에 현대중공업과 만날 계획입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도 강조했습니다. 새만금개발청과 개발공사와의 관계, 어떻게 만들어나갈 계획입니까. 새만금개발공사 조직이 갖춰지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도감독, 개발공사가 실무를 맡게 됩니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공사는 컨텐츠 운영과 유지관리 등 사업시행자로서 활동합니다. 도에서는 새만금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들 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비전 수립도 임기중에 풀고 싶다고 했습니다. 농생명용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농생명용지는 규모가 광활하기도 하지만 전북의 농생명식품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데도 매우 중요합니다. 친환경농업, 첨단농업 등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공항이나 항만 수요를 일으켜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적인 농생명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취임하면서 강조한 시군과의 소통, 어떻게 강화할 계획입니까. 전북이 잘 되려면 일의 수행 주체인 시군이 잘돼야 합니다. 도와 시군의 주체가 협업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전북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도가 시군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을 자주 만나겠습니다. 전주시와는 풀어야할 문제가 있으니 방법을 찾겠습니다. ●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세계잼버리 유치새만금개발공사 설립 한 몫 이 정무부지사는 지난 2008년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전주시의원으로 활동하다 시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자신을 선택해준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지금까지 마음의 빚으로 안고 있다. 정무부지사 발탁과 동시에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점도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출마제의가 많지만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참모로서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는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큰 역할을 했고, 청와대에 있으면서 중앙에 전북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에도 기여했다.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전주시의원, 전주시장 비서실장,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 기획
  • 은수정
  • 2019.02.25 20:16

19일 취임한 김동원 전북대 총장 “아시아 중심 교류 강화·인재 유치로 대학 내실화”

김동원 전북대학교 신임 총장에게 대학 운영 핵심 가치를 묻자 오래된 미래를 언급했다.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저서 <오래된 미래>에서 가져온 단어다. 난개발이 아닌 모두에게도 가능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미래. 김 총장이 목표로 하는 대학 운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새로운 것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인재와 자원을 토대로 알찬 대학을 구성해 세계로 나아가 따뜻한 동행을 하는 것이다. 19일 취임식을 가진 김동원 제18대 전북대 총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대학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조직개편을 했는데,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조직개편은 분권과 내실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본부 조직을 축소하고, 시대 흐름과 구성원 요구에 맞춰 일부 조직을 폐지, 변경,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소통복지본부와 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를 폐지하고, 옛 큰사람교육개발원을 혁신교육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꿔 부속시설로 변경했습니다. 특히 연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부총장을 신설했고 대학원 기능 강화를 위해 대학원 교학부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교육부총장과 대외협력부총장에 연구부총장을 신설해 부총장을 세 분으로 늘렸습니다. 정보화시스템 개선을 위해 스마트정보화추진단과 대학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지원사업추진단도 신설합니다. - 현재 전북대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매우 큰 위기입니다. 학령인구 급감이 몰고 온 대학 구조개혁, 재정 악화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3년 이후 실시한 대학구조개혁과 대학특성화사업을 통해 약 5만6000 명의 대학 입학정원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정원 감축은 대부분 지역 대학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위기감이 더합니다. 이는 결국 지역 대학들에게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들을 수도권으로 내보내는 이중의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역 중소대학뿐만 아니라 거점대학까지도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까. 아시아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 활성화입니다. 아시아대학 교육연합체(가칭)을 구성해 학생과 교수들의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일본중국과의 부분적인 학생 교류로는 앞으로의 수요를 맞출 수 없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미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옮기고 있고, 이에 발맞춰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진출과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신남방정책을 선언한 것과 정치권에서 지역균형발전의 주요 수단으로 거점국립대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분명한 호재입니다. 지역거점대학에 우수한 외국인 학생과 교수가 몰려오면, 우수한 국내 학생들의 지역대학 입학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봅니다. -우수 학생 유치도 강조하셨는데요. 앞서 언급한 아시아 대학 교육연합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지역의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선행 과제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을 외면하고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물꼬를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HS(Honor Student)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에서부터 학부, 대학원, 취업이라는 일련의 체계를 총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융복합이 살아 있는 교양교육과 내실 있는 전공교육을 시키고, 이들을 대학원에 진학시키거나 우수한 기업에 취업시킨다면 지역은 물론 국가 발전까지 견인할 수 있는 밑바탕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수 학생을 어떻게 유치할 계획입니까. 지역대학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대기업을 파트너로 공동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가 지역 대학의 부지 안에 자동차융합교육관(가칭)을 설치하고,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식입니다.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센터, 차세대 에너지 등과 관련한 학부 특화 교육과정, 실무 석박사과정 등을 개설하면 지역과 전국에서 재능있는 인재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의 WC기업 혹은 강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여 기업은 기업의 유보금을 전문 인력양성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죠. 물론 국가와 지방정부의 세제지원과 재정지원 사업을 통한 교육, 연구 프로그램 지원도 당연히 뒤따라야 합니다. -학생 교육부분에서는 교양 과목 내실화와 고전읽기 인증제를 강조하셨습니다. 융복합 학문이 대세인만큼 교양교육도 흐름을 따라가야 합니다. 기존의 큰사람교육개발원을 개편한 교양학부대학을 설치하고,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을 넘나드는 학문계열 간 교차 교양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전읽기 인증제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시카고 플랜을 도입한 것인데,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문사회계열은 50권 이상, 이공계열은 25권 이상의 고전을 읽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포부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전북대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만나 격의 없는 대화와 교감을 나누며,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전북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연구와 교육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고, 질적인 성장과 권한의 분권을 통해 다양성이 살아 있는 전북대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획기적인 변혁보다는 점층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외형에 집중하기보다 내실에 충실하겠습니다. ● 김동원 총장은 분권과 공감융합 중시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일본 홋카이도 대학서 공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8년 전북대에 임용돼 산업공학과 학과장과 공과대학 학장, 산학협력단장, 산업기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전북지역 산학협력단협의회장, 전국거점국립대학 산학협력단협의회 부회장, 대한산업공학회 호남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자동차기술원 선임이사와 교육부 인정기관심의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CAD/CAM/PLM, 지능생산시스템, 반도체 생산 및 일정계획, 기술경영 및 연구관리 등이다. 전북대 산학협력단 등을 이끌며 융합혁신을 중요하게 여겨온 김 총장은 대학을 이끄는 3가지 핵심 가치로 분권과 공감, 융합을 강조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2.19 20:27

특례시 지정 이끄는 행정수장 김양원 전주부시장 “지정 기준 인구 100만은 균형발전 해치고 지방소멸 부추겨”

정부가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통해 광역시가 아닌 대도시에 대한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례시 지정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 철학인 균형발전의 성패가 달려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행의 특례시 지정 기준이 과거 정부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 주민등록상 정주 인구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잘사는 지자체에만 인구가 몰리고 못사는 지자체는 소멸론 위기를 부추킬 위험이 크다. 국가 균형이 아닌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잠만자는 야간인구를 기준으로 한 이번 특례시 지정 기준을 과감하게 깨 부서야 한다. 전주시 특례시 지정의 대내적 행정수장을 맡고 있는 김양원 전주부시장에게 특례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례시 지정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를 거쳐 국회에 넘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보면 자치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특례시를 지정하되, 기준을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로 특정했다. 하지만 실질적 행정수요보다 획일적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바람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100만명 이상을 충족하는 도시는 수원용인고양 등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대부분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원밖에 없는 실정으로 100만 인구 기준을 적용하면 빈익빈부익부 도시만 양산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도 단위 광역도시에서 광역자치단체가 없는 전북 전주(66만)와 충북 청주(84만)의 반발이 거세다. -100만 인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번 특례시 기준이 된 100만 인구는 지난 1980년때 이뤄졌던 직할시나 광역시 선정때의 기준일 뿐이다. 기준을 분별하기 쉽게 단순 100만의 수치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 산업화를 거쳐오며 그 도시들이 어떻게 인구 100만을 넘기게 됐는지를 깊이 따져봐야 한다. 잘사는 도시만 더욱 잘 살게 하고 못사는 도시는 더욱 빈곤해지는 그런 불균형 기준이 될것이 자명하다. 정부는 지금 100만 이상의 도시를 모두 광역시로 할 수없기 때문에 일반 50만 이상 대도시와는 다른 특례를 부여하려 하고 있다. 전주의 경우 실질적으로 생활인구는 100만이 넘고 전북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 단위에서 광역시가 없는 전주와 청주 등 50만 이상 도시의 특례시 지정이 필요하다. -특례시가 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일단 자치권한이 확대된다. 택지개발 지정, 사립박물관, 사립미술관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지방연구원 자체설립 등 도의 승인이 없어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가장 큰 권한은 국가 사업 배분시 몫을 전북과 전주특례시로 나눈 두개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탈 호남, 전북 몫 찾기 운동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사례나 이번 예타면제 사업 등을 보면 광역단위로 전북은 한몫을 받았지만 광주전남은 각각 하나씩 두개의 몫을 받았다. 국가예산 확보 차원이나 전북 전체적 발전 측면에서 우린 특례시 지정을 통해 광역시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자 하는 측면이 자치권한 확대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례시가 되면 나머지 전북 13개 시군에 끼치는 영향은? 전주 특례시 지정은 비단 전주만의 일이 아니다. 전북 전체의 명운을 가를 하나의 목소리다.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경우 타시도 예산과 비교해 얼마나 큰 격차가 있는지는 수치만봐도 확연하다. 이번 특례시 저정을 통해 전북도 예산을 전주시로 더 가져오는 그런 일은 없다. 재정적으로 타시군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필요할 경우 균형측면에서 별도의 재정보전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다. 현재 100만 이상인 창원, 수원, 고양, 용인이 특례시에 포함될 확률이 100%다. 성남(95만) 등 부족한 도시와 연대를 강화시키겠다. -특례시 지정이 중앙과 지방의 불합리를 개선할 수 있나? 그렇다. 가장 중요한 건 지방분권과 재정분권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재정격차를 완화시키는 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재정과 지방재의 비율을 2:8에서 3:7로 변환이 추진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소비세, 부가가치세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북의 경우 부가가치 세원이 1% 정도다. 수도권 경우 많은 혜택을 보지만 전북은 그렇지 않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재원 불균형 문제를 특례시 지정을 통해 (수도권의 재원을)특례시 일부재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정치권과 청와대, 정부부처에 지속적 요청을 하겠지만 전북 도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비단 전주의 일이 아닌 전북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특례시 지정 기준 왜 생활인구로 해야하나 전북의 행정수도인 전주지역 생활인구가 일일 최대 1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인구란 거주와 근로, 업무, 취업 등과 관련해 특정 시점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뜻한다. 통신사 SKT가 지난해 전주지역의 생활인구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93만6249명, 최대 125만774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완주를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109만1788명, 최대 163만3830명으로 집계됐다.또 다른 통신사인 KT 조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전주완주 생활인구가 하루 최대 100만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전주의 주민등록 인구는 66만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전주시가 생활인구를 위해 쓰는 행정예산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그렇기 때문에 거주인구가 아닌 생활인구를 특례시 지정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행정수요는 광역시와 비슷하지만 교통 및 주차, 생활쓰레기, 청소행정 등 이를 감당할 재정과 공공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각종 도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정부 균형발전정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해소에만 집중하다 보니 광역시가 있는 권역과, 없는 권역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번 특례시 기준을 50만 인구 이상으로 해야 지역 불균형을 완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과거 30년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선 이번 특례시 지정과 관련한 기준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전주시만 특례시로 지정해달라는 욕심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시작점인 특례시의 기준을 제대로 꾸려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획
  • 이강모
  • 2019.02.17 18:56

올해 개원 110주년 맞은 전북대병원 조남천 원장 "진료·연구·교육 역량 강화, 환자 중심 병원으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이 올해 개원 110주년을 맞았다. 척박하고 열악한 전북이라는 토대에 공공의료의 뿌리를 내려온 전북대병원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남천 병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지난해 7월 20대 병원장에 취임한 조 원장은 내실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대 경영 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이 안정된 병원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차질 없이 진행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 △병원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루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 설립 110주년을 맞은 올해 병원 운영 방향과 달성하려는 목표는? 병원이 한 세기가 넘도록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병원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병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자산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병원의 미래를 위한 진료와 연구교육의 3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만드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려면 먼저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가족들의 삶과 업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울 수 있도록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다채로운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취임한 지 반년이 넘었다. 성과와 함께 아쉬운점이 있다면?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거점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취임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평가하는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마치고 인증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주기 인증평가 때 보다 한층 강화된 평가기준이 적용되었는데 전 직원의 노력과 화합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병원 전 구성원들과 함께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4대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와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등 주요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는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을 충실히 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 취소돼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쉽고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대책은? 병원은 이미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요구하는 시설과 인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그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도민들의 의료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응급실 운영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을 나타내는 전반적인 수치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은 인근에 중증응급환자를 분산할 대형병원이 부재한 데다 전주권역 내의 경우 전북대병원 외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기준을 충족시키는 병원이 없어 전북대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선된 지표는 전 의료진이 응급실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며 앞으로도 지표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도민들에게 더욱 나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재지정 신청을 받을 계획데, 지정 신청을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산전북대병원 설립 진행 과정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민의 건강 수호와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난해 6월 건립부지 매입 업무 대행 협약에 따라 군산시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 정도까지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산시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오는 9월 안에 토지매입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올해 안에 기본설계에 들어가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에는 착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추진이 정상화된다면 군산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군산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요한 것은 재원입니다. 병원 내부적으로도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겠지만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정치권 등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앞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병원 내 의료진 폭행 대책은? 최근 들어 의료진 폭행이 늘어나면서 의료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 처벌이 강화됐지만 응급실 외 진료실에서 발생한 폭행에 규정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진은 물론 직원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병원 내 폭력 예방 및 관리규정과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올해부터는 고객지원실을 고객인권지원실로 개편하고 산하에 인권업무를 전담하는 인권경영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원 내에서 인권침해가 없는 일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 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까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대병원만의 특화된 진료서비스가 있다면? 2008년 전북지역 암센터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에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개원했습니다. 이들 센터에서는 전문영역별로 특화된 세부 전공을 살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센터의 경우 지역의 암환자들이 서울 등 외지로 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병원에는 호남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설치해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걸쳐 중증복합 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조남천 병원장은 안과 질환 전문가신뢰와 감동의 의료서비스 제공 조남천(60) 병원장은 전북대 의과대학을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연수를 했으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1년 판에 안과 질환과 관련된 분야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1992년 9월부터 전북대병원 안과 겸직교원으로 재임하며 안과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한국망막학회 상임이사 및 대한안과학회 상임이사, 법원행정처 전문심리위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심사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담당공익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100년 넘게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며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뢰와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구성원 모두가 생명 앞에 더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로 환자의 안전삶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더욱 큰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기획
  • 최명국
  • 2019.02.10 18:39

‘취임 한 달’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장 “지역민들 사랑 받는 기관 되겠다”

세계무형유산을 선도해온 한국에서도 전주는 심장부다. 한국 무형문화를 집적하는 시설과 기능을 갖춘 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무형유산을 위한 독립적인 건물과 공간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유일하며, 그곳이 바로 전주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00년대 초 전통문화 중심도시 추진에 힘을 모았던 당시 전주에 큰 선물이었다. 도심 속 큰 정원이었던 산림환경연구원 자리를 선뜻 내주면서 아깝지 않게 여긴 것도 무형유산원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국립무형유산원이 그 역할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이처럼 많은 숙제를 안고 지난 1월 취임한 김연수(55)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을 만나 취임 소회와 앞으로의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한 달이 지났는데 소회는 어떠신지요. 2019년 새해의 일들을 준비하느라 1월 한 달이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올해 있을 전시와 공연 계획을 정비하고 국가무형문화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착수하였습니다. 새로운 봄과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선보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의껏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원장님께 그동안 무형유산원은 어떤 이미지였나요. 유산원에는 일로 가끔 오갔지만, 실질적으로 근무를 하겠다고 하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주로 무형문화재보다는 유형문화재 관련 일을 했고 문화재 개별적인 역사 연구가 위주였는데, 무형유산은 그 과정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여러 장인과 무형의 유산들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들을 다시 한번 주목해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학술적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 그동안 전주, 전북과 관련한 일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문화재청 국제협력과 업무 당시 인류무형문화유산 업무 때문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5년 줄다리기 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 할 때도 정부 대표 단장을 맡기도 했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할 당시에도 전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원장 부임 이후 전북도와 전주시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 5년을 맞았는데 그동안의 활동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관이 자리를 잡기에는 5년이라는 기간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무형유산원은 국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전체적으로 무형문화재를 지원하고 진흥하고자 생긴 곳은 우리 기관이 첫 사례입니다. 앞선 원장님들도 기틀을 잡으려 노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선 원장님들이 추진한 부분을 살피고, 강조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과 조금 더 추진해야 할 부분, 통합해야 할 부분들 있는지 살펴야 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형유산원이 해야 할 일 중 빠진 일, 더 해야 할 일을 찾아 많은 국민들이 무형유산을 좀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무형유산원의 지역 소통 부문이 아쉬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국립기관이지만 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적 특성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그중 전주에 있다는 장소성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기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관이 위치한 곳에서 잘 돼야 더 확장된 공간에서도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홀대받는 기관이 전국에서 잘 될 수는 없으니까요. -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지요. 공무원이다 보니 임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체류하고 싶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첫 번째 해는 그동안 전임자들이 해 온 부분을 마무리하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해 정도 되면 마무리를 끝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시작할 수 있고요. 세 번째 정도 해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생각한 뜻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오래 머물면서 여러 가지 무형의 우리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무형유산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명실상부 무형유산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끔 본궤도에 올려놓는 게 목표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 시급한 숙제는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활동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지역민이 찾지 않는 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 봅니다. 지역민들께서 무형유산원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알고, 더 나아가 전주의 자랑, 전북의 자랑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산원은 방문객들이 찾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옥마을과 인접해있어 전주에서 전통문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향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장된 공간에서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주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지역민을 위한 활동을 한가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제가 시행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부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관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오목교 건설로 한옥마을과 연계성,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한옥마을 관광객 추이를 보니 동절기 제외하면 많은 숫자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옥마을을 찾는 분들이 유산원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발맞춰 행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우리 기관의 활동이 전주와 더 나아가 전북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기관의 특성상 하는 활동들이 연구적 관점의 딱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료로만 남기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의미 있는 기록이나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 그러한 모습들을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전통성이라는 틀에 갇혀서 젊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아니라 젊은 층도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고민해서 남녀노소 편안한 장소로 인식되도록 자리 잡겠습니다. 유산원이 사랑받고 지역민들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연수 원장은】 남편과 같은 길 전주와 인연 깊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뜻깊은 인연을 더 오래도록 이어 가고자 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에 임명된 후 지인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다는 김연수 원장.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굉장히 주목받는 관광지이자 전통문화예술 중심지로서 문화재 관계자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지역적으로도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 등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부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김연수 신임 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창문여고,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고궁박물관장을 지냈다. 국립고궁박물관장을 지내며 특색있는 이력도 추가했다. 같은 시기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남편인 이영훈 관장이 취임하며 공교롭게도 부부가 같은 해에 나란히 관장이 된 셈. 서울대 고고학과 선후배 사이인 김 원장과 이 관장은 졸업 후 입사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처음 만나 1988년 결혼했다. 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년 전 전주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인물로,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전주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말한다. 김 원장은 20년 전 남편이 전주에서 근무할 당시 주말 또는 방학 때면 아이들과 함께 전주에 내려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를 보고 덕진공원에서 오리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의 전주는 그 당시와 비교하여 더 번화하고 발전된 느낌입니다만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 주변은 전주의 옛 정서를 담고 있는 듯하여 옛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 기획
  • 천경석
  • 2019.02.06 18:46

윤권하 원광대병원 제19대 병원장 “스마트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사랑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의료관광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다가왔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중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일도 흔한 시대가 됐다. 의료 선진화 시대에 맞춰 원광대병원도 변화를 시작했다. 이미 양방과 한방의 협진체계를 갖추며 해외 의료관광 시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은 물론, 새롭게 건립하고 있는 전북권역 외상센터는 응급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닥터헬기 도입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의료산업화라는 변화의 물결에 맞서 철저한 준비에 돌입한 원광대병원을 새로 이끌게 된 제19대 윤권하 병원장을 만났다. 윤 병원장은 지난 2일 취임했다. - 병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광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40여 년 전 신용벌에 개설한 이래 줄기찬 노력으로 국내 굴지의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환자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5위의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병원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진료 특성화와 정밀화를 통해 더욱 고도화하여 가치를 높일 것이며 더욱 수준 높은 명품의료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 원광대병원은 많은 변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보건의료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질환 패턴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 출현 등 긴급 재난상황에 대응할 의료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가 보건의료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선도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 교직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단합하고 인재들이 모여드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취임사에서 3가지 정책을 주요 기조로 삼겠다고 발표하셨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원광대병원의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해 3가지 정책을 주요기조로 삼을 예정입니다. 첫째 재생의세(濟生醫世) 정신 구현을 다시 새기고 실천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과 함께, 국가와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셋째 글로벌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기조를 통해 건강한 병원, 건강한 사회, 건강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뿐만이 아니라 도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목표가 있으신지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현안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전라북도와 인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층에게도 첨단의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으로 일컬어지는 응급상황과 만성질환 및 중증환자들에게 최고의 명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지역에서는 최소한 억울하게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원광대학교병원의 강점을 꼽으신다면. 우리 병원은 원광대학교의 최고 강점 중의 하나인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자연대학 등 의생명 특성화 종합대학을 기반으로 첨단 연구기반과 우수 역량을 집결하여 첨단의료산업을 이끌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하에 원광대병원이 대학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여 진료 중심기관에서 의료산업 중심기관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국가적으로 바이오헬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전임 병원장님들의 뛰어난 리더십과 교직원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놀랄만한 성과들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 공공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면한 보건의료현안 뿐만 아니라 미래 의료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 병원장으로서 계획하고, 강조하고 계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트렌드는 기존의 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 중심에서 사이버 공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원격진료 등 초지능, 초정밀, 초연결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환경에서 핵심적으로 구축해야 할 본질은 이러한 네트워크와 지능형 의료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입니다. 현재의 물리적 지역적 한계는 새로운 시대에서는 어떠한 제약요소도 될 수 없으며, 글로벌화를 이루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우수한 의료기술, 발전된 의료 환경,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갖춘 본원이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하고 발전해 가는 모습을 멀지 않은 미래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광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에 완공된 응급센터 및 외상센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최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플랫폼 병원이 구축되면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본원은 인간과 세상을 위한 사람중심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멈춤 없는 전진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시민과 도민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고, 우리 지역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윤권하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좌우명, 직업군인 거쳐 의료인의 길 윤권하 병원장(59)은 공고를 졸업한 후 직업군인을 거쳐 의사 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윤 병원장은 강진중학교 졸업 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고에 입학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문계보다 인기도 높았고, 무엇보다 학비와 기숙사 생활비용이 무료인 학교라는 매력이 있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공군에 입대해 중사로 전역하기까지 5년간 군인의 삶을 살았다. 개인적으로 꿈꾸던 대학을 가지 못해서 굉장히 좌절했어요. 군 복무 기간 내내 그 꿈을 잊은 적이 없었고,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윤 병원장이 처음 대학에 입학한 것은 경제학과였다. 1984년 대학에 발을 디딘 후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의대의 꿈은 26세에서야 교수의 권유로 시작됐다. 넉넉지 않았던 가정형편,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해 1986년 원광대 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해 전공의로 영상학과를 선택했다. 1년에 20편 정도의 논문을 발표하며 영상학과에 활기를 불어넣는 노력을 기울였다. 윤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좌우명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일관된 꿈을 유지하되 큰 꿈을 꾸는 것, 세상은 굉장히 넓고 할 일도 많고 다양하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9.0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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