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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동신 군산시장 "신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 주민 삶의 질 향상 주력"

관광열차·교량·명품 수변도로 건설 상품화 추진 /  군산·김제·부안 통합… 새만금 효율적 개발 필요

▲ 민선 5기 2년을 맞은 문동신 군산시장이 남은 임기동안에 군장대교 건설과 수제선 정비, 환경개선 사업으로 이주하게 된 주민들을 위해 해망동에 보금자리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군산본부=오균진

-민선 5기도 절반이 흘렀다. 전반기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

 

△풍요, 융화, 품격을 위한 '풍(豊)화(和)격(格)을 갖춘 도시 건설'에 주력해 왔다.

 

지난 4기 지속적인 기업유치 등 성장 동력이 마련되면서 시민들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민선 5기 들어서면서 공장 중심 기업유치 정책을 신재생 에너지와 IT 분야로 전환하여 미래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풍력발전단지,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등을 추진하는 등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진행했다. 동시에 이 같은 성장의 틀에 맞게 시민 화합과 품격 있는 삶을 채워 가려고 노력했다. 지난 민선 4기가 기업유치 등 경제 분야에 주력해 풍요로움을 추구해 왔다면, 5기는 문화, 예술, 교육, 체육, 의료, 복지 중심으로 주민 화합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했다.

 

-시민 화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문화 창달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군산문화원의 기본 기능을 활성화 했으며, 지난해 근대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배움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76만 인구에 대비한 예술회관 건립도 순조롭게 추진 중으로 올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와, 예술의 거리 조성이 추진돼 창작 활동의 기초를 닦았다.

 

시립예술단과 토요상설야외공연 등 품격있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했으며, 새만금과 금강호, 구불길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관광지 조성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24개 전국 규모 대회 유치로 14만명이 군산을 방문해 145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두었다. 지난 1월 대회 사상 최대 효과를 거둔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전북도민체전까지 치러내면서 전 직원들의 시각이 향상되는 등 스포츠 마게팅이 자리잡았다. 의료부문은 군산 전북대병원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세를 추구하던 타 지자체의 경우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민선5기 군산시의 살림살이 현황은.

 

△개인적으로 수입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출을 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시 재정을 챙겨 왔다.

 

지속적인 기업유치와 인구 증가로 예산이 민선 4기가 시작된 2006년 4470억원에서 올해 7700여억원으로 매년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14억여원의 부채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시 살림살이에 문제는 없다. 예산별로 살펴보면 복지지원 예산이 가장 많이 지출된다. 자난 2006년 922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1730억원으로 6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교육부문은 2006년 33억원에서 올해 219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부문의 예산 증가는 평생학습, 영유아 관리 복지 등 주민 복지와 교육을 위해 투자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 5기 하반기 주요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나머지 2년은 그동안 마련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는 시기이다.

 

군장대교 건설과 수제선 정비, 환경개선 사업으로 이주하게 된 주민들을 위해 해망동에 보금자리 주택을 건설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해망동 205만여㎡의 해상매립지에 4만5000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을 갖춘 각종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토지이용계획을 세우고 내년에 이곳 인공섬과 육지 간 교량 연결까지 추진할 생각이다.

 

군산은 강과 바다를 끼고 있음에도 이를 상품화 할 명품 수변도로가 없어 아쉬웠다. 국토부와 수제선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안도로를 포함한 명품 수변도로를 만들어 가겠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철길도 철거 대신 순환 관광열차 노선으로 사용하겠다. 경암동 LNG발전소 뒤편 23만㎡ 매립을 추진해 대규모 휴식공간과 주차장을 조성해 순환 관광 열차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새만금송전철탑 문제 장기화 등 주민 소통과 시정 내부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송전철탑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55만kw의 전력 부족이 예견되는 만큼 시급한 현안사업이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니 주민들이 양해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한국전력에서 최대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간접 지원해 나가겠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하고 있지만, 주말마다 민심을 듣기 위해 혼자 주민탐방을 다니며 더 잘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조직이든 보고체계를 거치다 보면 걸러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6월부터는 취약한 부서를 중심으로 직접 챙겨 나갈 생각이다.

 

-지난주 시민설명회를 통해 김제, 부안과 3개 시·군 통합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통합을 강력히 추진하는 이유는.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 통합은 새만금의 효율적 내부개발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해상경계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새만금 사업의 미래를 위해 3개 시·군이 뭉쳐 정부의 새만금 재정계획이 제때 투자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

 

군산이 통합을 주도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통합이 성사되면 현 군산지역 세수를 김제, 부안과 나누게 된다. 사실 통합비용 문제는 군산 쪽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설명회를 통해 시민 설득에 나선 것이다.

 

새만금은 국가차원의 통합필요지역인 만큼, 3개 시·군이 모여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시 명칭도 '새만금 시'로 하고 청사도 새만금 중심에 두자고 제안하겠다. 3개 시·군 통합을 위해 군산에서 먼저 양보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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