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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한 수 익산시장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탄력"

역사·문화·지역 발전 등 고려,  행정구역 통합 논의 / 3선 도전 논의 시기상조… 주요 현안챙기기 최우선

▲ 민선 5기 2년을 맞은 이한수 익산시장은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인구와 생활권의 일치도 중요하지만, 역사와 문화가 다른 지역이 통합을 이루게 되면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되며 나아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심도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7월 출발한 민선 5기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이한수 시장의 경우 초선이었던 민선4기에는 역동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면, 민선5기에는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민선4기의 성과를 거둬들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보 창간 62주년을 맞아 도내 단체장들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기획연재 네 번째 주인공인 이한수 익산시장을 지난 4일 만나 성과 등을 들어봤다.

 

-민선5기 임기 절반이 되어간다.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에 역점 추진할 사업 분야는.

 

△우선 LH가 경영안정화를 이유로 미뤄왔던 국가식품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지난 12월 31일 국토해양부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단지조성이 원활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또 역세권개발의 핵심이자 어렵게만 보였던 익산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백제왕도'의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을 위해 익산, 공주, 부여가 참여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단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정식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등재 업무 추진에 나서게 된다.

 

또한 금마면 일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후속 사업들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산업단지 조성 후 입주 희망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입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전망은.

 

△일반산업단지가 완공 전인 상태에서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입주 희망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업들의 요청으로 발표하지 못하는 부분 등이 맞물려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엔진기업 한국야스나가가 지난 3월 준공했고, 2개 회사(에코알룩스와 알룩스메뉴팩쳐링)는 작년부터 공장 가동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섬유산업의 방직분양 1위인 전방이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2030억원을 투자하고,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일진머티리얼즈는 9월 착공, 지난 5월 이미 착공한 동우화인켐은 내년 3월에 공장을 완공할 예정에 있는 등 실제로는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실행되고 있는 상태다.

 

-전주·완주 통합논의가 한창이다. 또한 군산과 김제·부안 등 새만금권 통합도 화두가 되는 등 인근 자치단체들에서 통합논의가 활발하다. 익산의 방향은 어떻게 전망되는가.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인구와 생활권의 일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와 문화가 다른 지역이 통합을 이루게 되면,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되며 나아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2010년부터 경제권, 문화권 등 여러 요소를 고민해오고 있지만, 행정구역 통합의 문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의견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역사와 문화, 지역발전을 고려해 심도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역사, 문화, 지역 발전 등을 고려해 통합의 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원 2자리를 지켜내면서 기대도 크다. 익산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담아내야 할 우선 과제는.

 

△지역 현안을 위해 정부를 설득해나가는데 앞장서주길 부탁한다. 우선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공사 구간 1.66㎞중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1.16㎞를 시행중에 있으나 잔여구간 500m에 대해서는 익산시에서 추진하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500m의 사업비가 425억원에 달해 시의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크다. 잔여구간에 대한 사업을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1975년 준공된 평화육교 문제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D등급 판정으로 현재 총중량 25톤 이상의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또한 교각부분이 13.6㎝가 침하되어 교좌장치 이탈 등 구조적인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대형 안전사고 위험이 내재되어 있어 재가설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시큰둥해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난 2월 문화재청에서 금마면 일대를 고도보존 육성사업 시범사업 지구로 지정이후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옥룡천 옛물길 복원사업과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160억원의 지원 또한 시급하다.

 

-익산의 성장 동력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추진상황과 계획은.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익산에 총 5,535억원을 투자, 연구개발·수출지향형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 239만㎡(72만여평)를 조성해 150여개의 기업·연구소 등을 한곳에 집적시키는 사업이다. 농립식품부가 대한민국이 세계5대 식품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식품산업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단지 조성을 맡은 LH가 경영안정화를 이유로 그간 미뤄왔던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난 12월 국토해양부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올 하반기에 편입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하고 올해 12월부터 1년간 보상을 실시, 내년 12월에 산업단지 착공, 2015년에 산업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3선 도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 3선 도전 가능성과 앞으로 개인적인 정치적 목표는.

 

△정치는 혼자만의 능력으로 펼치게 아니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시민의 뜻이 중요한데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그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3선을 하겠다거나 안하겠다거나하는 그런 문제로 고민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개인적으론 더욱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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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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