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2 11:2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국정위 "윤석열 정부 3년 공직 무너져...(부처) 업무보고 다시 받겠다"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내용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질책하며 사실상 '재보고'를 받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업무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공약에 대한 분석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열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에 맞는 구체적 비전이나 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 3년, 비상계엄 사태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많이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부처 개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공직사회가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는 말에는 "(부처) 거취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을 안 한다면 사실상 태업한다는 얘기"라며 "세금으로 녹봉을 받는 분의 업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것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현재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것이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도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3년간 이완된 정부 정책과, 지난해 겨울부터 대선까지의 기간에 많은 분이 흐트러져 있다"며 "흐트러진 상황이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모든 걸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2017년 때보다 공약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국정기획위는 전날 기획재정부 등 13곳 부처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사흘간 전 부처에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예정된 업무보고는 그대로 진행하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사실상 새로 보고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오늘과 내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부의 5년을 기획하는 문서라고 보기에는 정말 수준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다"며 "업무 보고의 형식과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고민해서 부처와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9 15:49

“월가를 전북혁신도시로”…전북도, 글로벌 금융도시 향해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특화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턴을 방문해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전북의 금융 전략을 적극 설명했다. 김 지사는 뉴욕에서 국내 금융사 주재원, 월가 한인 금융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북의 금융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금융기관인 BNY(뉴욕멜론은행) 본사를 방문해 카씽카 월스트롬 최고상업책임자 등과 만나 전주사무소 확대 운영, 금융인재 양성,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BNY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로 53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으며 2019년과 2023년 각각 은행·자산운용 부문 전주사무소를 설립해 전북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도 대표단은 보스턴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본사도 방문해 카밀 칼스트룸 CIO에게 전주사무소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피델리티는 전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국민연금공단의 해외자산 위탁운용 경험이 있으며, ESG와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방문이 글로벌 금융사의 전북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이미 16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후·에너지, 스마트농생명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과 금융이 연계되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향후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차기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은 전북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전북의 미래 금융 생태계를 열어갈 소중한 협력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9 15:43

"혼자 벌면 못살아"...전북 맞벌이 비중 56.6%, 전국 평균 48% 상회 전국 4위

전북지역 맞벌이 가구가 전국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1인 가구와 1인 취업 가구가 모두 늘어나는 고용 구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맞벌이 가구는 25만 5000가구로 전년(26만 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이 56.6%로 전국 평균(48.0%)을 크게 웃도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7.1%) 대비 0.5%p 하락했지만,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전국적으로는 0.2% 감소했다. 유배우 가구는 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 있음'인 가구를 말한다. 맞벌이 부부는 유배우 가구 중 동거여부와 관계없이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자인 가구를 뜻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독신 취업자층의 확산이다. 전북의 1인 취업 가구는 17만 9000가구로 전년(16만 5000가구) 보다 늘어났다. 1인 가구 대비 1인 취업 가구 비중도 지난해 58.6%에서 60.2%로 1.6%p 상승했다. 단독 거주자 전체 규모도 확대됐다. 전체 1인 가구도 29만 8000가구로 전년(28만 1000가구) 대비 1만 7000가구 증가했다. 이는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9 15:42

“시도의원 정수 산정방식 개선해야“...전북자치도의회 국회 토론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시도의원 정수 산정방식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 등의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지방정치학회와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군을) 등 8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이원택, 이성윤, 박희승 국회의원과 의원실, 입법조사처, 전북도의회, 행안부와 중앙선관위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시도의원 정수 산정방식 변경에 대한 논의를 했다. 사회공헌연구소 유재일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준한 인천대 교수와 신기현 전북대 명예교수는 지방분권 강화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광역의원 정수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시도별 인구에 비례하도록 의원정수를 합리적으로 분배 △인구감소지역의 지역대표성을 보완 △도시와 비도시 선거구 의원의 과소ㆍ과다 편성 문제 해소 등을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 교수는 모든 지역에서 평등하게 생활권을 고려한 선거구 획정 및 자율적 정수 조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전제로, △일정한 법적 기준을 갖고 선거구 획정 및 정수 조정 권한을 조례로 위임하는 혼합형 모델 도입 △특별자치도 특성과 인구 대비 적정 비율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역 대표성 강화를 위해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한 전북의 도의원 정수 증가 방향을 제시했다. 또 토론회에서 국회 입법조사처와 행안부, 중앙선관위에서는 공직선거법 등 관계 법령 개별 조문의 입법 취지와 해석, 인구 감소와 같은 개별 사례 예측에 따른 의원 정수 변화, 법 개정 시 효과 분석 등의 결과를 제시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도의회 김희수 부의장(전주6)은 축사를 통해 “정부가 지방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고자 하는 시점에서 광역의원 정수 산정 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원택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원활한 통과와 더불어 전북도의회도 실질적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 제안과 공론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6.19 15:37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국립전주박물관 ‘시간을 함께한, 기록’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성인 대상 문화 강좌 박물관 인문학 ‘시간을 함께한, 기록’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박물관 인문학’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기록문화’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 삶 속에 함께하고 있는 기록문화를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좌는 총 5번 진행되며 조선시대 활자와 출판문화를 연구해 온 이재정 학예연구관이 첫 강연자로 나선다. 25일 열리는 첫 강좌에서는 ‘기록의 방법 활자’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좌는 6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강의는 △기록을 담은, 그림(장진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7월 30일) △화륜선 타고 온 포크, 사진으로 전주를 기록하다(조법종 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8월 27일) △완판본의 도시 전주, 기록과 사람을 잇다(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 9월 24일) △기록의 역사, 전북의 금석문(전주문화원 원장, 10월 29일)으로 구성된다. 6월과 7월 강좌는 대중 강연으로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8월, 9월, 10월의 체험강좌는 6월과 7월 수강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6.19 15:04

일제강점기 ‘김제역 대합소’ 희귀 사진 최초 발견

김제시는 19일 최근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록물 공개 구입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김제역 대합소의 전경을 담은 희귀 사진 엽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근대 김제 지역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였던 김제역의 모습과 당시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시각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해당 사진은 일제강점기인 1920~30년대경으로 추정되며, ‘철도대합소(鐵道待合所)’라는 간판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또한 당시 포드 T형 자동차, 인력거, 자전거, 한복을 입은 인물들과 일본식 상점 건물 등이 함께 포착되어 있어, 근대 문물이 혼재된 김제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사진 자료는 단순한 기차역의 풍경을 넘어서, 김제가 쌀과 농산물 집산지로서 조선총독부의 수탈 경제 체계 속에서 어떤 교통·상업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생생한 증거로 평가된다. 특히 철도 및 대합소의 기능뿐만 아니라, 김제 시민들의 삶과 거리 풍경까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문화사·생활사 자료로서도 매우 높은 연구 가치를 지닌다. 시는 해당 기록물을 하반기에 개최하는 기록물 전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할 계획이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19 15:02

여행하고 힐링도 하고...금마저 익산 백제마을 웰니스 한방 투어

익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한방 힐링 자원을 결합한 여행을 통해 지역 고유의 치유형 체류 관광 콘텐츠 확산에 나섰다. 19일 시는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과 함께 ‘금마저 익산 백제마을 웰니스 한방 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웰니스 한방 프로그램으로, 역사 한방과 자연·치유 한방, 전통문화 한방, 건강 한방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역사문화자원과 한방의학, 향토 식문화 체험이 융합된 체험형 관광코스로, 익산 고유의 문화 정체성과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여행은 웅포 곰개나루 금강 유람선 체험으로 시작해 입점리고분 전시관에서 백제 유적을 관람하고 익산 특산물인 참마와 서동전설을 활용한 마 약밥 체험으로 이어진다. 이어 전북형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황수연전통식품 영농조합법인 4남매 시골된장에서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고, 왕궁리유적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천연 염색 체험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전북형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에서 건강 식사를 함께 나누고, 금마에 위치한 익산 백제마을 내 한옥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2일 차에는 익산의 대표 의료관광 자원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불균형 검사, 면역력 측정 등 한방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1회(6월 20~21일)는 전북권 문화관광재단 관계자, 2회(6월 27~28일)는 여행사 및 관광업계 종사자 등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체험 후 익산 웰니스 관광지를 알리는 서포터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재단 관광자원개발팀(063-918-998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문화와 관광, 여행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행을 통해 금마저 익산 백제마을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참여자들이 지역 관광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9 15:01

익산 백제가 예능과 만나면

익산시가 예능을 통해 백제왕도이자 근대문화도시로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린다. 19일 시에 따르면, 특집 예능 ‘특급공무원 시즌2’가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7시 40분 전주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시즌2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시즌1에 이어 제작된 것으로, 오는 8월 전국 방영도 예정돼 있어 익산의 문화적 가치가 더욱 넓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2에는 방송인 김대호와 가수 예린이 출연하며, 관광을 넘어 유산을 공감하고 해석하는 역사 테마 중심의 예능을 선보인다. 이들은 특급공무원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아 익산의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체험하며, 문화유산과 감성예능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0일 방영되는 1부는 새롭게 조성된 익산시 청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등을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익산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탐색하는 내용이다. 27일 방영 예정인 2부는 속리카페, 리스테이, 솜리문화금고 등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근대문화거리가 배경이다. 직접 상권 공간을 체험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문화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근대역사관,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시민역사기록관 등도 방문해 일제강점기 익산의 수탈과 항쟁의 흔적을 되새기고 도시의 깊은 기억을 시청자들에게 알린다. 출연자들은 “우리가 걷는 이 거리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시간이고 이 도시의 역사”라며 “기억을 품은 도시라는 말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백제유산의 도시이자 항일·근대문화의 거점도시인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9 15:00

낚시객에 씨마를라...군산시, 어린 갑오징어 17만여 마리 방류

군산시가 19일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2년 차 사업의 하나로 비안·방축·연도 해역에 어린 갑오징어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갑오징어는 17만여 마리로 종자 크기는 전장 1cm 정도이다. 시는 1억 5000만 원의 방류사업비를 들여 도내 연안에서 건강한 어미 암수를 교배해 4~5월 채란 후 육상에서 부화시켰다. 방류한 어린 갑오징어가 건강한 성체로 성장해 지역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갑오징어는 두족류의 한 종류로 단년생이고 서해를 대표하는 수산자원이자 마리당 평균 2만 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의 어종이다. 맛도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생산량에 비해 소비량이 많을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관내 해역에서 갑오징어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산란장과 인공 해조장 조성, 자연석 시설, 종자 방류 및 효과조사 등이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산란시설장 통발 설치 외에도 개체 수 복원을 위한 인공 해조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자 방류 시 생존율 향상과 어린 갑오징어가 서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방류한 어린 종자들이 성장하면 실질적인 수산자원 조성과 어획량 증가로 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5.06.19 14:59

두 번째 '3만 전주성' 보인다⋯21일 '전설매치' 16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가 승리와 함께 다시 한번 팬으로 가득 찬 전주성을 꿈꾼다. 19일 오전 9시 기준 2만 6000여 매(시즌 티켓 포함)가 예매돼 2025시즌 두 번째 '3만 전주성'이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현대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1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 전설매치(전북의 '전', 서울의 '설'을 더한 매치명) 열기가 뜨겁다. 지난 17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현대는 K리그1 15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복귀 골을 넣은 콤파뇨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티아고, '슈퍼 조커' 이승우, 경고 누적으로 1경기 결장 후 복귀하는 '캡틴' 박진섭 등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전북현대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 연대가 지난 2015년부터 11년째 이어온 참전용사 초청 행사로 호국 영웅들이 선수단 격려와 함께 시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을 축하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의장대 시범 공연과 35사단 군악대의 애국가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우승 전도사' 김신욱이 전주성을 찾는다. 김신욱은 지난 2016년 전북현대에 입단한 후 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매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는 지난달 K리그를 점령한 전북현대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전진우와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거스 포옛 감독이 주인공이다. 이달의 감독상은 지난 2022년 7월 김상식 감독이 받은 이후 약 3년 만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9 11:13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오성산에서 역사탐방·자연보호 캠페인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와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은 최근 오성산 정상에서 ‘군산 역사탐방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진성 군산지청장을 비롯해 최호준 사무과장, 임채문 수사과장 및 수사관, 문상식 지구회장과 범죄예방위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 관장이 특별 초빙돼 백제시대 오성인의 묘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오성산을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군산지역 역사를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신입회원으로 입회한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보경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조상열 제일사무용기기 대표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또한 마약·도박·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 체험, 문화체험, 법률·의료 상담, 청소년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문상식 회장은 "앞으로도 경로식당 급식봉사,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 심폐소생술 체험, 검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선도강연,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꿈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19 11:09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지방장‧ 알파클럽 회장 취임식 개최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제58대 지방장과 알파클럽 51대 회장 취임식이 최근 옥산힐빙센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소성호 군산YMCA 이사장을 비롯해 윤성중 전북지구 총재와 지구 임원, 최용성 전주지방장과 지방 임원, 서원모 전라지방장. 홍용승 명예총재, 형제클럽인 대구금호클럽과 군산클럽‧진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취임한 조미순 지방장(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져 지사대표)은 “다시 도약하는 서지방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백만 알파클럽회장(대은기업 고문)은 취임사에서 "회원 간 소통를 강화하는 한편 봉사활동 및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중 총재는 치사에서 "양보‧배려‧화합‧실천이야말로 와이즈멘 정신의 본질“이라며 ”앞으로 서지방과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당부한다“고 전했다. 홍용승 전북지구 명예총재 역시 "서지방과 알파클럽이 지역사회에서 모범단체로 자리매김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서 알파클럽은 군산YMCA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클럽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19 10:40

“의원인가 교수인가?”···군산시의회, 회기 중 외부 강의로 '이석' 도마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정기회기 중 외부 강의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정활동과 겸직을 둘러싼 논란이 시의회 안팎에서 일고 있다. 회기 중 이석 및 조퇴 문제는 회기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으로 제도적 보완과 윤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몇몇 의원들은 지역 대학과 중·고등학교 등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맡고 있다. 이들의 연간 강의일수는 최소 10일에서 최대 50일가량이며, 회당 강의료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이다. 해당 의원들은 관련법에 따라 겸직 사실을 시의회에 신고한 상태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일정 요건을 갖춘 교육 활동은 겸직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며, 영리 목적의 사업체 운영 등과는 달리 법적으로 허용된다. 문제는 일부 강의 일정이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등 의정활동과 겹치면서 회기 중 자리를 이석하거나 조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동료 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의원들 중 일부는 강의를 이유로 정례회와 임시회 등 공식 회기 중에도 조퇴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회의 출석률이 떨어지고 심의나 표결 등 의사결정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시의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 A씨는 “시민들이 믿고 선택한 사람들인데, 의정보다 외부 일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면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겸직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의정활동에 얼마나 충실하느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의원직의 공적 책임과 시민 대표로서의 본질적 역할을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원직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외부 활동보다 의정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며 “회의 중 조퇴를 하며 강의를 나간다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강의는 주 1회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9 10:34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11년 이어온 팔순행사를 ‘팔순여행’으로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는 17일 11개 읍면 팔순 어르신 50명을 위한 ‘팔순 행사’를 열었다. 봉사자 30명가량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문예체육관에서 치렀던 예년의 팔순잔치와는 형식을 달리해 진행됐다. 잔치에 '여행'이 더해진 것. 진안만남의광장에서 간단하게 팔순행사 기념식을 마친 후, 관광차를 타고 다른 곳을 구경하는 방식이다. 이날 행선지는 도내 남원시와 전남 곡성군 소재 기차마을 일대. 진사협은 올해 팔순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지난 11년간 지속해 오던 ‘팔순잔치’에 올해부터 ‘팔순여행’을 덧붙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김진 회장, 송상모 명예회장, 협의회 임원 및 다수의 자원봉사자 등 30명가량이 함께하며 보호자로 나섰다. 이날 어르신 50명은 각자에게 준비된 기념품을 지급받고 미리 전달된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여행길에 올랐다. 기념식에선 진사협이 50명 각각의 보습을 사전 촬영한 전통복장 차림의 모습을 액자사진으로 제작, 선물해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액자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안호숙 사회복지과장이 “축하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50명 전원에게 일일이 전달했다. 사진을 전달받은 팔순 손모씨(부귀면)는 “자식들도 챙겨주지 못한 팔순잔치에 이런 선물까지 받게 될 줄 몰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50명의 어르신들은 남원에서 오찬시간에 팔순 잔칫상을 받았다. 오찬 후엔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로 이동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기차마을을 산책하기도 했다. 김진 회장은 “팔순 어르신들이 동갑 친구들과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오래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19 10:22

조은석 특검, 임명 6일만에 김용현 기소…"추가구속 요청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임명 엿새만에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거부하고 일주일 뒤 구속기간 만기로 조건없이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조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으로 임명된 지 엿새 만에 핵심 주범 신병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조 특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야간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받은 뒤 이를 내란 공범이자 민간인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란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요청해 받은 비화폰을 노 전 사령관에게 건넸고, 노 전 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를 수사할 '제2수사단'의 수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서로 은밀히 통화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한 민간인 양모씨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양씨는 검찰 특수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이 "2층 서재 책상 위에 있는 자료 전부를 치우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3시간에 걸쳐 세절했고 세절기 통이 꽉 차서 3번 정도 비웠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휴대전화 교체와 노트북 폐기도 지시해 망치로 부쉈다는 게 양씨 진술이었다. 지난 12일 임명된 조 특검은 경찰, 검찰과 협력해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기록을 인계받아 전날 수사를 개시했다. 임명 엿새 만에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3개 특검팀 중 가장 먼저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은 핵심 주범인 김 전 장관이 구속만기로 풀려나게 돼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형사소송법에 정해진 1심 구속 기간 6개월은 오는 26일 만료된다. 추가 구속이 없으면 김 전 장관은 석방된다. 이에 검찰은 재판부에 보석조건부 직권보석을 요청했고, 법원은 16일 이를 받아들여 보석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사실상 구속 상태 연장을 위한 수단"이라며 법원 결정을 거부하고 항고·집행정지 등 불복 절차에 나선 상태다. 법원은 특검 요청에 따라 김 전 장관의 범죄를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등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발부해 재구속하게 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19 10:21

군산기지 한미 공군지휘관, 연합 비행⋯방위태세 강화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는 18일 미(美)8전투비행단과 함께 연합 지휘비행을 진행했다. 이번 한미 공군훈련은 실전적 연합비행 훈련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38전대장 김동현 대령과 미8비 단장 갯키(Kathryn K. Gaetke) 대령이 직접 (K)F-16 전투기에 탑승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고 양국 간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비행에 앞서 38전대와 미8비 조종사들은 연합 브리핑을 통해 비행계획 및 임무수행 절차를 공유하며 공중작전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은 아군인 블루 에어(Blue Air)와 가상 적군인 레드 에어(Red Air)로 나눈 뒤 적 항공기의 공격·침투 상황을 가정해 적을 탐지 및 격추하는 방어제공임무에 초점을 뒀다. 김동현 대령은 “이번 연합비행은 한미 간 연합작전 수행역량을 직접 점검하고 강화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이번 비행을 통해 다져진 상호 신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갯키 대령은 “우리 관계의 강한 유대는 곧 우리 동맹의 힘으로 직결된다”며 “Eagle과 나란히 비행하면서 강력한 공군력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Eagle(이글)은 군산기지에서 통상 제38전투비행전대장을 뜻하는 콜사인(Call sign)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9 10:07

이성윤 의원 , 내란구속기간 연장 형소법 개정안 발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보석 석방을 거부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은 내란피고인의 구속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구속기간 만료로 불구속재판을 받더라도 보석과 같은 조건을 붙일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12.3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이 줄줄이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며 "구속취소로 풀려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에 이어 ‘출퇴근 재판’받는 내란범이 늘어나게 되는데, 국민들은 이들이 서로 만나 증거인멸ㆍ도주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상 1심 구속기간은 2개월인데, 2개월 단위로 2차까지 연장이 가능해서, 구속피고인은 총 6개월 동안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부개정법률안은 피고인이 내란ㆍ외환죄를 범하거나, 피해자·사건관계인 등에게 위해·보복·회유 목적으로 접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등에는 구속기간(2개월)을 최대 5차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이 개정될 경우 현행 최장 6개월이던 구속기간이 1년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 형사소송법에는 구속기간 6개월 만료로 풀려날 경우 보석으로 인한 석방 때와 같은 조건을 붙일 수 없지만, 이번 개정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공범과 접촉 금지 등 조건부 보석결정과 마찬가지로 일정 조건을 붙일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이 의원은 “재판부에서 내란사건을 제대로 재판하지 않아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내란ㆍ외환재판 구속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구속기간 만료시에도 보석처럼 조건을 달 수 있게 함으로써, 국가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를 철저히 단죄하고 차질없는 재판진행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6.19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