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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항·군산항 통합 운영] 군산시 "당연한 결과" 환영

새만금신항이 기존 군산항과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지역사회가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환영했다.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는 2일 항만분과심의회를 열고 새만금신항에 대한 운영 방식을 이 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군산시는 새만금신항의 활성화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군산항과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 방식을,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해 군산항과 분리하는 투포트 방식을 각각 주장하며 첨예한 공방을 벌여온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시는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지정은 군산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중 하나였다”면서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군산시의 의견에 손을 들어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원포트 지정은 두 항만의 법적·행정적 관계를 명확히 하고, 전북 항만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매우 의미 있는 조치”라며 “두 항만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물동량 유치 경쟁을 방지하는 한편 항만별 특화 방안을 통해 신규 물동량 유치로 성장 동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시의회도 이날 환영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에 대해 군산시민과 전북도민, 지역사회 그리고 관계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항만 운영 방식의 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북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과 상생의 틀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강력한 하나의 무역항, 하나의 물류 전략이 지역과 도민 모두의 실익을 지키는 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 (이번 결정은) 국가 항만정책의 일관성과 항만 기능의 효율성, 전북 항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정책적 판단”이라며 “ 무엇보다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지리적‧기능적 연계를 정확히 반영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래범 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위원장 역시 “이 모든 성과는 군산시민의 단결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새만금신항이 군산항과의 원포트운영 체계로 결정된 만큼, 항만의 효율적 운영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도 반드시 군산으로 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봉기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기능 저하 문제를 보완하고 새만금산단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물리적·기능적으로 분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원포트만이 전북, 나아가 국가 항만산업의 미래를 여는 길인 만큼 이번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영대 의원은 “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군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출발점 ” 이라며 “ 통합 항만이 서해안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군산항 및 새만금항의 독창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정을 앞두고 군산시를 비롯한 어촌계, 전북서부항운노조, 군산항발전협의회,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군산시의회(새만금특별위원회) 등은 대규모 집회와 범시민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을 통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2 18:14

해수부, 새만금 신항 '원포트'로 결정, 군산항과 통합 운영키로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과 통합돼 '원 포트(One-Port)'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군산항과 2026년 개장 예정인 새로운 국가관리무역항의 명칭과 운영방식을 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명칭은 '새만금항'이며,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정하고 그 밑에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포함하는 안이다. 이날 심의회에는 위원장인 송명달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정부 부처의 당연직 위원 8명과 민간위원 10명이 참석했으며 전체 참석인원 18명 중 16명이 정부측 지정 방안에 동의해 최종 의결됐다. 새만금항을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수부는 새만금항 중장기 발전방안을 올해 중으로 고시되는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신항의 경우 새만금 배후권역의 기업유치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6년 말까지 잡화부두 2선석을 차질 없이 개장하고 2035년까지 6선석, 2045년까지 10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 식량 클러스터, 해양관광 등과 관련한 기능이 올해 중 고시 예정인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의결에 따라 항만법 시행령 개정 등의 후속 행정절차도 이뤄진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자체 전문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친 결과인 ‘원 포트’ 방식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해수부에 공식 전달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새만금항 신항과 군산항이 상호 연계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새만금항을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광역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새만금항 지정과 관련한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신항만이 2026년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새만금 신항 운영방식을 놓고 비판과 반목이 심화돼 왔다”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해수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새만금신항과 군산항의 통합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신항만뿐 아니라 동서도로, 수변도시 등 기반시설 조성마다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돼왔던 군산시와 김제시 모두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의 독립성을 정부도 인정한 성과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운영하는 원포트 체계를 환영하면서도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변경할 경우 군산항의 명칭이 사라질 위기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02 18:14

[픽! 전주국제영화제] 배우부터 연출까지, '이정현'의 영화 서사

이정현은 ‘멀티엔터테이너’ 하면 떠오르는 배우다.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1996)’으로 데뷔한 그는 10대 소녀라고는 믿기지 않는 빼어난 연기를 펼치며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3년 후 테크노 여전사로 변신하며 노래 ‘와’를 발표했고, 전국은 그야말로 테크노열풍이 불었다. 2010년대부터 다시 연기활동에 주력하며 영화 ‘파란만장’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정현의 독특한 연기색채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멀티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이정현의 연기 인생에 영향을 준 영화는 무엇일까? 그가 영화 팬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은 또 무엇일까?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이정현 배우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영향을 준 6편의 영화를 골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정현 배우는 2일 오후 중부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선정한 영화들을 통해 그동안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그가 고른 6편의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꽃잎>을 비롯해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출연작 3편과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감독), <더 차일드>(감독 다르덴 형제),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등이다. 이날 이정현은 데뷔작 ‘꽃잎’을 연출한 장선우 감독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배우로 데뷔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 장선우 감독님”이라고 소개하며 영화 꽃잎 촬영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연기하는 방법을 몰라서 무작정 촬영 장소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영화 속 인물의 상처 같은 경우도 실제 상처였을 정도로 무식한 방법으로 연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꽃잎’개봉 이후 관객과 평단은 “연기 천재가 나타났다”고 말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그에게 주어지는 배역은 어린 학생 또는 누구의 딸이 전부였다. 이후 가수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과 멀어지게 됐다. 그런 그에게 박찬욱 감독이 다가왔다. 사석에서 우연히 만난 박찬욱 감독은 대뜸 “연기를 왜 하지 않느냐”며 혼을 냈다.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고충을 털어놓자 박찬욱 ·박찬경 감독은 단편 '파란만장' 출연을 제안했다. “어느날 박찬욱 감독님이 제게 영화 ‘꽃잎’을 봤냐고 물었어요. 잠깐씩만 봤다고 하니까 감독님께서 영화를 DVD로 구워서 제게 선물로 주셨어요. 저에게 ‘너는 꽃잎에 나온 배우라는 걸 잊지 말고 꼭 배우를 해라’ 말씀하셨고 이후에 단편 파란만장을 찍게 됐죠” 영화 파란만장이 베를린 황금곰상을 받으면서 이정현은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그렇게 영화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반도> <헤어질 결심>까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를 위해 장선우 감독과 박찬욱‧박찬경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이정현과 함께 한다. 이정현은 “장선우 감독님이 오랫동안 영화 일을 하지 않고 제주도에 계신다”며 “3년 전에 뵙고 오랜만에 (영화제 참석 요청차)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오시겠다고 하셨다. 개막식 밤부터 계속해서 만나뵐 수 있어서 신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연출 데뷔작 '꽃놀이 간다'를 공개한 그는 "학부 때부터 연출을 전공했었다. 윤종빈 감독과 동기"라고 설명했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창신동 모자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렸다. 감독으로서 차기작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이정현은 "다음 작품은 생활형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로 가족과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다음 작품도 제작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연출을 하면서 와필름 제작사까지 만들었다는 이정현 배우는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험적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전주국제영화제 1회부터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었고,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아 개봉을 했다”며“제 첫 연출작인 영화 개봉까지 전주에서 제 영화 인생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5.02 17:40

익산 출신 트로트 가수 장영우, 익산시 홍보대사 공식 위촉

익산 출신 트로트 가수 장영우가 지난 2일 익산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어릴 적부터 판소리를 배운 장영우는 2020년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사랑의 콜센타’, ‘불타는 트롯맨’, ‘불타는 장미단’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왔다. 데뷔 전 6살 때 처음 나간 대회에서 대상을 탄 이후 ‘익산이 낳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 종횡무진 넘치는 끼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2013년에는 전국노래자랑 김제시 편에 출연해 인기상을 받고 연말 결선까지 올라 또 다시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그 인연으로 방송인 송해 씨의 전국공연과 헌정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익힌 후에는 각종 대회에서 숱한 입상은 물론 2017년 11월 전국대회 대상 수상자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당당히 익산의 판소리 신동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고, 2023년 제23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는 장원을 차지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가수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장영우는 3일 개막하는 2025 익산서동축제에서 축하공연을 통해 홍보대사로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 익산의 대표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익산 출신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장영우 씨를 익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그의 활약을 통해 익산이 가진 문화와 정취를 널리 알려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익산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년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2 17:23

한 가닥 심는데 전북 2393원⋯모발이식 가장 비싼 곳은?

모발 한 올을 이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지역별로 최대 15배 차이 나는 가운데 전북은 가장 비싼 광주광역시와 비교해 9배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이식은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1모당 모발 이식술 가격(시술 전후 검사·관리 비용 제외)은 2393원으로 조사됐다. 인천(1400원), 충북(1500원), 대전(1800원) 다음으로 저렴한 편이다. 전국에서 1모당 이식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광주광역시로 평균 모발 이식 비용은 2만 100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인천과 비교해 15배 차이다. 집계가 가능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를 보면 대구(8380원)가 가장 비싸고 부산(5443원), 서울(4223원), 경기(3667원), 경남(2500원), 전북, 대전, 충북, 인천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000모 이상 모발 이식 비용은 지역별 순위가 바뀌었다. 서울이 평균 685만 385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부산(678만 7353원), 광주(649만 969원), 인천(620만 원) 등 평균 시술 가격이 600만 원을 넘겼다. 가장 싼 곳은 세종(213만 3200원)으로 유일하게 200만 원대였다. 김미애 의원은 "최근 많은 분이 모발 이식을 받고 있는데 지역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환자 사이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비급여라고 해도 시술 평균치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져야 국민이 비용 예측 가능성을 토대로 시술받을 수 있으므로 보건복지부가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박현우
  • 2025.05.02 16:11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연임…"익산 문화관광 성장 이끌 것”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김세만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2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취임한 김 대표이사에 대한 연임 추진(안)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는 재단 대표이사제 전환 후 첫 연임 사례로, 김 대표이사는 제4대 대표이사로서 오는 2027년 5월 1일까지 재단을 계속해서 이끌게 됐다. 그동안 김 대표이사는 재단의 비전과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및 관광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특히 ‘모두가 행복한 문화, 관광으로 혁신하는 익산문화관광재단’이라는 비전 아래 익산시의 1000만 관광도시 달성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지역 대표 축제인 익산서동축제를 비롯해 랜선감상회, 익산&대전 조각 교류전, 원광공예가 교류전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작품을 널리 알리는 문화예술 교류 및 홍보에 힘썼왔다. 또한 교도소가 살아있다, 춘포1914:사수하라, 익티아고 순례길, 라면 특화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 개관, 반려동물친화 관광도시 선정 등 트렌디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며 500만 관광도시 첫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도 일본 관광 전문가로서 일본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으로 익산&일본 문화 교류를 추진, 익산백제를 일본에 널리 알리며 일본 관광시장을 공략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연임을 통해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한(韓)문화 발상지이자 백제왕도인 익산의 역사·문화·예술·관광 콘텐츠 개발 및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익산 문화관광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2 15:25

하림, ‘아침먹꼬’ 조식지원 아동 어린이날 선물 전달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2일 월드비전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조식 지원 학생 155명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용가리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하림의 ‘아침머꼬’ 프로그램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침머꼬’ 프로그램은 익산지역 내 교육 소외계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정성 가득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맞춤형 선물꾸러미를 전해 주는 이벤트 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하림의 사회공헌활동 취지에 공감하는 월드비전과 익산교육지원청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하림과 월드비전이 함께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받고 학생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아침머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월 이리초등학교와 익산초등학교, 이리부천초등학교 등 총 3곳에 2760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7년간 지원한 누적액은 약 1억 8700만 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하림은 정기적인 피오봉사단 활동, 연말 희망 나눔 캠페인, 사랑의 헌혈 참여, 군 장병 위문물품 후원 등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서 지역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2 15:11

민주,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정지' 형소법 개정안 법사위 상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정에 반대했지만, 표결 결과 재석의원 14명 중 9명 찬성으로 개정안은 상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해 심사한 뒤 다음 주 중 전체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때에는 법원은 당선된 날부터 임기 종료 시까지 결정으로 공판 절차를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306조 6항을 신설했다. 현행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내란·외환 이외의 죄로 이미 기소돼 재판받던 중 사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경우 형사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규정이 없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에 당선된 피고인의 형사재판은 재임 기간 정지된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현행 법령 체계에서는 헌법상 불소추특권과 실제 재판 운영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통령에 당선된 피고인에 대해서는 헌법 84조가 적용되는 재직 기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하도록 해 헌법상 불소추특권이 절차적으로 실현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정치적 책임이나 염치 없이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고 어떤 한 사람을 위해서 이 법을 만들려고 한다"며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2 15:07

익산병원, 신설 통합의학과 365일 24시간 가동

익산병원(병원장 윤권하)이 통합의학과를 개설하고 365일 24시간 상시 당직 체계를 가동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3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는 통합의학과는 한 가지 분과로 특정 짓기 어려운 다양한 증상의 환자(복합 내과 질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보다 심층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고품질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응급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 기존의 분과별 진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상황에 적절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이번에 개설된 통합의학과는 주·야간 진료를 포함한 상시 운영 체계,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전담 Call 시스템, 중증 및 복합 환자의 체계적 진료 흐름 확보, 외래·입원 환자의 전후 추적 관리 등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토콜을 구축했다. 특히 입원 환자를 직접 관리하는 입원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익산병원은 각 분과 간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통해 진료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통합의학과를 기반으로 진료 협력 모델 확대 및 연계 강화를 통해 병원 전반의 진료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윤영현 통합의학과장은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환자 중심의 포괄적 진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통합의학과는 다양한 질환과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병원은 최근 응급 내시경 시행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설 등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한편 전문성과 속도를 갖춘 응급진료 체계 및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확장해 가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2 14:31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3) 오면재 통유문, 구본협 상서, 박근순 소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전체 185건이다. 이중에서 낱장으로 된 문서도 존재한다. 이번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오면재 통유문>, <구본협 상서>, <박근순 소지> 등 낱장의 문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문서들은 1894년 8월 또는 12월에 작성된 것으로 주로 동학농민군에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보내거나 관에 제출한 문서들이다. 이 문서들을 통해 당시 유교적 소양이 있는 지식인들의 동학농민군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식, 그리고 지역 상황 등을 알 수 있다. 오면재 통유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 오면재(吳勉宰) 통유문(通諭文) 이 문서는 전라도 능주군(현 화순군) 오면재(吳勉宰, 1825~1900)의 통유문(通諭文)이다. 이 문서는 3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면 괘지 3쪽을 이어 붙여 양면에 필사한 것이나 중간에 누락된 부분이 있다. 맨 앞에 기록된 문서는 <갑오동요통유문(甲午東擾通諭文)>이다. 서두에 오면재의 이름이 있으나, 뒤에 기록된 글의 명의는 그의 아들인 향약장 오준상(吳晙庠) 외 42명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뒷면에는 단발령에 반대하는 내용의 문서가 제목 없이 수록되어 있고 말미에는 <호암면향약소회맹문(虎巖面鄕約所會盟文)>이 있다. 문서의 형태로 보아 3건 문서의 필자는 오면재이고 후에 누군가가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통유문은 갑오년(1894년) 8월 작성된 것으로 되어 있다. 오면재가 보낸 통유문의 내용은 능주 호암면 백성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으로 농민봉기에 대해 매우 논리적인 반박을 가하면서 전통적인 유림들의 충군애민 정신에 바탕하여 동학농민혁명 가담자를 회유하는 내용이다. 주된 논점은 동학도들의 봉기 원인은 관아의 수탈과 억압, 그리고 굶주림에 분개한 것이며 그들은 농민봉기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로 대오의 군기 문제와 무기의 빈약, 식량 부족 등 3가지를 들고 있다. 오면재는 다음과 같이 지역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대들은 모두 이 나라에 태어나서 우리 임금의 백성 아닌 자가 없다. 집안을 화목하게 하고 처자식에게 자애롭게 해야 하는데 오늘날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천하에 나라가 수없이 많지만 의리 때문에 군신(君臣) 관계를 해치는 일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다. 의로써 분별해 보건대, 오직 저 비류(匪類)들이 교화되지 못하고 창궐한 것은 큰 횡액을 틈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술책을 맘껏 부리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 결과 위로는 정사에 여념이 없는 임금께 걱정을 끼치고, 아래로는 백성을 침탈하는 해악을 자행하여 관가에서는 명령을 시행하지 못하고 백성은 안도하지 못하니, 무릇 혈기가 있는 자라면 누군들 분개하고 탄식하지 않겠는가.” 오면재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구축된 조선왕조 체제와 사회질서가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한 인식의 기반하에서 동학농민군의 활동은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오면재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은 동학농민군이 분수를 알지 못하고 준동하였기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당시 많은 유교지식인의 일반적인 인식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제목 없이 낙장된 글은 일자가 기재되지 않았으나 단발령에 반대하는 글이 포함되어 있다. 이 내용은 1895년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호암면향약소회맹문>은 그 내용으로 보아 1904년 한일협약 이후에 봉기한 의병의 해산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면암 최익현이 쓴 오면재의 묘갈명(면암집)에 의하면 오준상은 오면재의 큰아들이다. △구본협(具本協) 상서(上書) 이 문서는 1894년 12월 전라도 능주군 한천면의 구본협, 구익모, 구혁모, 구전모, 구정모, 구달모, 구길모 등이 초토사 민종렬에게 올린 상서이다. 이 상서는 능주군 한천면에 향반으로 거주하는 구씨 문중이 호남 초토사인 민종렬에게 자신들이 동학농민혁명 당시 본분을 꿋꿋하게 지켰음을 말하고 보호를 요청하려 올린 문서이다. 이들은 1893년 봄부터 동학에 대응해서 향음주례(鄕飮酒禮)를 거행하고 향약(鄕約)을 실천하였으며 자신들이 이단을 배척하는 유학도임을 천명하면서 특별히 보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상서에서 “그래서 이듬해 흉험한 저 동학 무리들이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났을 때 비단 본면의 인사들이 삶과 의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에 대한 판단을 일찌감치 내렸을 뿐만 아니라 저 무리들 또한 우리들을 협박해도 굴복시킬 수 없고 꾀어도 유인되지 않을 것임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본읍의 충신의 의에 충실하던 이들을 물들여 인류(人類)를 단숨에 쓸어 없애려 하여 저희들의 거처에까지 화가 미치니 저희는 도망쳐 떠돌며 갈 곳도 없이 지냈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긴 밤이 찾아들고 단단한 얼음이 언 것과 같았으니 그 누가 이를 위해 큰 자비를 베풀어 거센 파도를 막겠습니까? 다행히도 우리 합하께서 정성을 다해 나라에 보은하고 마음을 다해 백성을 보살피며 바름을 붙들고 이단을 배척하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아서 보루를 견고히 하고 적도들을 사로잡아 그 옛날 강회(강회)의 보장(堡障)이 아름다운 명성을 독차지하게 두지 않으신 덕에 뭍과 물에 도사리던 짐승들이 안개 걷히듯 사라졌습니다. (중략) …… 삼가 바라건데 합하께서는 중한 말씀을 아끼지 말아서 이 면의 규약이 오래도록 후세에 징험이 되게 해주소서. 천만 축원합니다. 분부를 내리실 일입니다. 초토사 합하는 처분에 주소서.”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민종렬 초토사는 “능주는 본래 의관 갖춘 선비의 고장으로 선비들이 모두 제사를 지내고 집집마다 모두 글을 외니 비록 까닭 없이 어지러운 시기를 만났으나 저들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음을 이미 흠모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삼가 여러 군자들에게 크게 감사하는 바이다”라고 답해 주었다. <구본협 상서>는 우선 문중에서 작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문중 차원에서 문중을 보호하고 지역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러한 문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고 보여진다. 내용에 따르면 그들은 동학에 대해서 동조하지 않고 적대적이었으며 동학농민군을 피해 도망쳤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하 즉 민종렬 초토사가 이들을 척결한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말미에 자신들이 만든 규약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종렬 초토사는 인정한다는 취지의 답을 해주고 있다. 이 상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1894년 당시 조선사회가 동학농민군이 대규모로 농민봉기를 일으키는 상황이었지만 한편으로 기존 질서를 지키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향촌사회 단위 또는 문중 단위에서 관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시스템화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이 실패한 1894년 11월 이후 이러한 시스템은 더욱 강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박근순 소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박근순(朴根洵) 소지(所志) 이 문서는 1894년 12월에 수곡리의 박근순, 한기조, 성하주, 강석중, 하룡팔, 양익원, 유의영, 김기순, 성경구, 하현원 등 10명이 진주목사에게 올린 소지이다. 진주목 관할 아래에 있는 수곡리의 주민들이 관군과 일본군이 진주와 하동 일대에서 농민군을 공격할 때 물자를 협조한 일이 있었다. 이곳 농민군들은 1894년 여름 수곡장터에 모여 대대적인 집회를 가지고 진주목을 점령하려 했다. 그때 부산에서 통영으로 상륙한 일본군과 경상감영의 판관인 지석영이 이끌고 온 감영군이 합동으로 농민군 토벌에 나서 하동 고성산성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때 농민군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동학농민혁명이 끝난 뒤 그 경비의 분담금을 두고 수곡리(현재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와 이웃 마을인 북평리(현재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 것이다. 수곡리에서 북평리에 비용 중 절반을 분담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북평리에서 ‘전례없는 규례이다’라고 하면서 거부하였다. 이에 대해 수곡리에서는 진주목사에게 이를 해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주목사는 “과연 힘을 합쳐 방어하였으니 방어할 때 들어간 비용은 나누어 담당하는 것이 옳지만, 그 외 다른 비용은 절대 침탈하지 말도록 면에서 일괄적으로 기별할 일.”이라고 하여 수곡리의 입장을 들어 일부 주었다. 이 소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선 경상도 남서부 지역에서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활발하였다는 것이다. 이 문서를 통해 보면 경상도 진주, 하동, 함안, 고성 지역까지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있었고 이에 대해 향촌 사회 단위로 동학농민군에 대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서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고 토벌하는 비용을 조선정부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백성들이 담당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역별로 할당하고 자체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 기획
  • 기고
  • 2025.05.02 11:41

SKT "직영·대리점 신규가입 중단…판매점·온라인은 못막아"

SK텔레콤이 자회사 직영이나 본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인 전국 2천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교체용 유심(USIM)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받지 말라는 당국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 다만, 전국 수만개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온라인 유통 채널의 가입자 유치까지는 막지 못한다는 게 SK텔레콤 입장이다. 이는 유심 교체 물량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심을 SKT 신규 가입·번호이동에 쓰지 말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T월드 매장은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유심 교체 가능 대상을 20만∼25만명으로 SK텔레콤은 추산했다. 이 기간 발생한 T월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회사가 보전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 판매점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판매점은 대리점보다 더 소상공인이기에 영업 중단을 말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판매점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번호 이동) 중단을 (요구하지) 못 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 요구에 대해 "2일부터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자동 가입 대상은 해킹 사건 이후 아직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가입자 850만명이며, 이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층 및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키고 오는 14일까지 매일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가입시킬 방침이다. 이날까지 총 1천442만명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은 유심 제조사와 생산량 증대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국회 청문회에서도 밝혔듯 CEO 단독으로 못하고 이사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 논의와 과기정통부 법무 검토 등이 끝나면 판단할 예정인데 시기에 대해 특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5.02 11:38

[픽! 전주국제영화제] 배우 겸 연출가 박리디아,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참여

배우 겸 연출가 박리디아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참석은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박리디아는 패션모델 출신답게 독특한 바지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관객과 취재진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영화제 운영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며 국내 영화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중요한 축제이며,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두 영화제 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박리디아는 소감을 전했다. 박리디아는 지난 10년간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글로벌 연기코치로 활동하며 높은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톱스타들에게 존경받는 연기 스승으로 알려져 '영화계의 박항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박리디아는 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 연기전공 교수로서의 학술적 경험과 아시아 전역에 걸친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화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거창아시아영화제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박리디아 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양 영화제 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아시아영화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고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5.02 10:57

한덕수, 대선출마 공식 선언…"임기단축 개헌 완료, 3년차에 퇴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즉시 개헌에 착수하고 개헌을 완료하면 임기 3년 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며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05.02 10:24

이주호 권한대행 "국회와 충분히 소통…안정적 국정운영에 최선"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이 대행은 정부서울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대행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행은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입장에 대해선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이 대행으로 맡음으로써 외교·안보·통상에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들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육과 관련해서는 "일단 의대생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학사 관리하도록 하겠다"면서 "의대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난제를 짧은 기간이지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정 서열 4위의 이 권한대행은 전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이날 0시부터 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2 08:14

韓대행 이어 최상목 사퇴…초유의 사회부총리 이주호 대행 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2일 0시부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 등청해 집무실에서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한 대행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한 대행의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다. 한 대행의 사직은 이날 국무총리실 총무기획관실에서 인사혁신처에 한 대행의 사직과 관련한 서류를 보내고, 인사처가 한 대행에게 재가를 요청해 한 대행이 결재하는 절차를 거쳤다. 총리실 김수혜 공보실장과 신정인 시민사회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의 사표 또한 같은 시점에 같은 절차를 거쳐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한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가 사임하면서 이 부총리가 대행직을 승계한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 부총리는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총리실은 한 대행이 최 부총리 사임안을 재가한 뒤 이 부총리와 집무실에서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대대대행' 체제가 현실화한 가운데, 국무회의 성립에 대한 논란부터 불거질 여지가 있다. 최 부총리의 사임으로 현재 국무위원은 14명이다. 헌법은 국무회의에 대해 '15인 이상 30인 이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정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구성원(현재 21명)의 과반(11명) 출석으로 개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국무회의 개의에 문제가 없고, 정부조직법상 15명 이상의 국무위원 정원이 있는 경우 자연인이 공석이더라도 국무회의는 구성된다는 법제처 해석을 인용해 헌법상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조직법상 국무위원 정원은 19명이다. 다만, 구성원을 직위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권한대행에게 군 통수권을 넘기기 전에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2 08:12

전북자치도, 전주영화제 연계 올림픽 유치 홍보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에 본격 나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해마다 약 6만 7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활용해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올림픽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며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도 올림픽유치추진단과 전주시는 영화제가 열리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객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주요 상영관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리플릿과 전단을 배포하고 전주올림픽 유치 전략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거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하얀양옥집,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영화제 공식 가이드북에 올림픽 유치 홍보물을 게재했으며 개막식과 폐막식, 셔틀버스, 골목상영관 11곳에서는 전주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돼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비공식 대화, 지속 대화, 집중 대화의 3단계 대화 방식을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전주가 국내 올림픽 후보도시로 확정된 뒤 IOC 및 대한체육회는 지속 대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향후 집중 대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주가 우선협상도시로 선정돼야 하며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국민 지지도다. 이에 도는 전국적인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제 홍보가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이달 중 추가경정예산 확보 이후에는 국내 주요 행사 및 언론 매체를 활용해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 참여형 챌린지, 캠페인, IOC 공식 행사인 올림픽 데이런 등도 함께 추진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IOC의 올림픽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연도(예 2036)를 언급하거나 국제 수준의 홍보는 지속 대화 단계에서 금지돼 있어 홍보는 관련법과 지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조영식 도 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올림픽 유치는 지방도시란 한계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여는 세계적 도전”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지지를 확산시키고 세계를 향한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5.01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