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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숙 남원시의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위해 '옐로카펫' 설치해야"

남원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2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을 짚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오창숙(비례대표) 의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된 ‘옐로카펫’ 설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에 노란색을 도색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운전자의 시야에 잘 띄도록 하여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노인 등 보행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장치로서도 유용한 만큼, 남원시는 적극적으로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 △이숙자(비례대표) 의원= 남원시 지리산 허브밸리 관리·운영 과정 법령 위반 사례에 관해 자유발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수차례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여전히 관리 감독과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첫 번째로, 민간투자유치 사업 협약 이행보증금 반환 과정에서 사업자가 아닌 제3자에게 지급해 손실을 초래했다. 둘째, 지리산 허브밸리 내 공유재산을 부당하게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눈꽃축제 입장료 수익에 대한 회계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20 10:57

남원시, 폐콘도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달빛정원’ 조성

남원시가 장기간 방치됐던 옛 비사벌콘도 부지(어현동 37-84)를 복합문화공간 ‘달빛정원’으로 탈바꿈시키며 오는 30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시는 제95회 춘향제 개막일에 맞춰 달빛정원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달빛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19억 원이 투입된 3829㎡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 공간은 남원의 문화 자원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예술 플랫폼으로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 쉼터로 조성됐다. 특히 핵심 시설인 미디어아트 실증시설 ‘피오리움(Fiorium)’에서는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한 몰입형 미디어 전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남원의 자연, 역사, 서정성을 디지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남원만의 정체성과 감성이 깃든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 할 계획이며, 달빛정원을 중심으로 광한루원, 함파우 아트밸리를 잇는 문화·관광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정원과 피오리움은 남원의 감성과 문화적 깊이를 담아낸 새로운 상징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문화적 영감을 얻고 남원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20 10:56

"고군산군도 섬에서 ‘썸’ 타실래요"

군산시가 이달 21일부터 5월 9일까지 제3기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청춘, 섬愛잇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진행된 1~2기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청춘, 섬愛잇다’를 잇는 세 번째 만남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30명(남·여 각 15명) 모집에 평균 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커플 탄생 역시 1기 10커플(20명), 2기 8커플(16명)이 탄생해 평균 60% 이상의 성사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청춘남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제3기 ‘청춘, 섬愛잇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1대1 스피드데이팅, 포토미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지망으로 작성한 뒤 막을 내린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커플로 연결된 남녀 대상자는 추후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군산 시민 또는 군산시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27세~39세(1986년생~1998년생) 미혼남녀이다. 접수는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제출 서류를 가지고 이메일이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용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행사가 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군산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누리집 시정소식란을 확인하거나 인구대응담당관(063-454-2325)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0 09:53

군산 금강미래체험관, 지구의 날 캠페인 추진

군산시 금강미래체험관(이하 ‘체험관’)이 제55회 지구의 날인 22일을 맞아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의 캠페인을 연다. ‘지구는 비상 상태, 우리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지구사랑 포스터 그리기 △쓰레기 없는 소풍 & 캠핑 △디지털 환경정화 캠페인 등 3가지다. ‘지구사랑 포스터 그리기’는 오는 25일까지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년 동안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기후 행동 실천 내용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체험관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모두 수거해 어린이날 행사에 전시할 예정이다. ‘쓰레기 없는 소풍 & 캠핑’은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을 이용하는 캠핑객들을 위한 행사이다. 캠핑객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한 모습을 인증샷으로 찍어 개인 사회관계망(페이스북‧인스타‧밴드, 블로그 등)에 게시하면 된다. 참가자는 캠핑장 지원으로 금강미래체험관에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상시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정화 캠페인’은 클라우드 저장소 관리를 통한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해서 서버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이메일 한 통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약 4g으로 알려졌으며,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는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하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어 누구나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실시하는 전등을 끄는 ‘전국 소등 행사’도 추진된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생활방식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0 09:50

"장수벨트 지역 연대와 건강한 삶"⋯순창서 구곡순담 100세 잔치 성료

순창군이 지난 18일 개최한 제63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와 제14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가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세대 간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순창군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 됐다. 오전 10시, 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100세 잔치는 장수 어르신들의 위대한 삶을 기리는 창작마당극과 전통 퍼레이드, 한복 체험, 꽃잔디 나들이 등으로 따스한 감동을 자아냈다. 순창, 구례, 곡성, 담양의 네 지역이 함께 참여한 본 행사는 장수벨트 지역의 연대와 건강한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특히‘사자탈춤’과 지역별 마당극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순창 문화의 깊이를 실감케 했다. 이후 오후 12시부터는 순창읍 중앙도로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민속놀이 경연대회부터 축등행렬, 군민화합 기원제, 옥천줄다리기, 고싸움과 2000여 명이 함께한 군민화합 음악회와 불꽃놀이까지 온 하루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졌다. 특히 청소년 어울림마당, 전통놀이 체험장, 지역 사회단체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 등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주민화합의 장을 완성시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어르신들을 중심으로 한 100세 잔치는 감동적이었고, 저녁 음악회와 불꽃놀이까지 완벽했다”며“군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군민의 날과 100세 잔치를 통해 순창이 가지고 있는 전통과 공동체의 따뜻함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순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20 09:49

이재명, 민주당 대선 첫 순회 경선 충청권서 '압승'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충청권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88%가 넘는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경선 기호 1번 이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 청추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순회 경선 결과, 권리당원과 현장투표 합산 최종 집계 88.15%의 득표율로 7.54%를 얻는데 그친 기호 3번 김동연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는 4.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충청권 경선은 민주당 경선 판도를 가늠할수 있는 첫번째 경선이어서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가 나오기전 합동연설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자신이 내놓은 충청권 공약을 소개하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충청 출신이라고 내세우며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며 앞서 공약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거듭 약속했다. 김경수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그에 앞서 함께 잘 살기 위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었다"며 "행정수도의 꿈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그 꿈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20일 경남 울산 울산전시컨벤션텐터 A홀에서 영남권 경선을 이어간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4.19 17:33

고창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웰파크호텔’ 문 열다

고창군 석정온천 관광지에 지역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프리미엄 복합관광시설이 문을 열었다. ‘고창웰파크호텔’이 19일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은 호텔 정문에서의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환영사, 축사 , 떡 컷팅식, 기념촬영, 호텔 내부 투어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사장 부부, 심덕섭 고창군수,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몽골 여당 전 사무총장, 김정배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및 고창군의회 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 약3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창웰파크호텔은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고창웰파크시티가 조성한 대규모 관광숙박시설로,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에 총 91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컨벤션홀, 웨딩홀,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휘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숙박을 넘어 연수, 회의, 연회 힐링까지 가능한 종합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창읍성, 고인돌유적, 운곡습지, 청보리밭 등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들과 인접해 있고,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 숲까지 10분 거리에 있어 향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기존의 당일치기 관광에서 벗어나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장기 숙박 중심의 관광 유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대표이사는 “고창웰파크호텔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관광시설이자 고창웰파크시티의 심장부이다”며, “지역 농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한 식음 서비스와 고창 관광지 연계 상품을 통해 고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은 고창 관광의 질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머무는 고창 관광의 랜드 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을 계기로 석정온천 관광지 일대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고창웰파크호텔은 고창 관광의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9 17:29

[전북이슈+]한국 바둑의 아버지부터 전설까지⋯"바둑 본향은 전북"

1990년대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사제 대결을 배경으로 한 바둑 영화 <승부>가 이번 주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 돌파를 앞둔 가운데 '바둑의 메카' 전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은 한국 바둑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남철(2006년 작고)과 세계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이창호(50) 국수의 고향이다. 부안 출신인 조남철 국수는 지난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하고 한국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다. 전주에서 태어난 이창호 국수는 천재 바둑 소년으로 시작해 바둑계를 이끄는 거장이 됐다. 이원득 전북바둑협회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바둑의 발원지, 처음 뿌리는 전북이다. 유일한 대국수 칭호를 받은 조남철, 살아 있는 전설인 이창호까지 모두 전북 출신이다. 바둑은 호남이 강하다. 그중에서도 원조는 전북이다"면서 "뛰어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한국 바둑을 만든 조남철을 시작으로 전북 바둑의 역사도 시작됐다. 전북은 바둑팀을 창단하고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바둑 종목에서 종합 우승, 바둑 대회를 여는 등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중 일부 지자체는 전북 바둑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바둑팀을 꾸렸다. 전주시는 프로바둑팀 '한옥마을 전주'를 창단했다. 이창호 9단을 명예 감독으로, 양건 9단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완주군도 '수소도시 완주'를 만들었다. 감독은 남원 출신 정수현 9단이, 주장은 이창호 9단이 맡았다. 지난해 10월 제105회 전국체전 바둑 종목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열전을 벌여 전북은 여자일반부(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 페어부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점수 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49개 종목 중 전북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건 바둑뿐이다. 전북 바둑의 역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바둑협회는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전주로 결정되면 바둑을 시범 종목으로 추진, 바둑의 메카를 넘어 전북을 '바둑종주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원득 회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스포츠는 바둑이다. 전북은 바둑에 있어 위상이 높은 편이지만 이렇다 할 업적이 없다. 전남 신안은 이세돌 기념관, 영암은 조훈현 기념관, 순천은 바둑중고등학교 있다. 전북은 그런 게 없다"면서 "조남철 부안, 이창호 전주에서 이름을 따와 '조부이전 세계대회(가칭)'를 추진하는 등 지금 위상을 높여 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5.04.19 12:21

[전북이슈+]'세계바둑황제' 이창호 생가 이시계점 관광 명소된다

사제지간인 조훈현(72)·이창호(50) 국수의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가 흥행으로 주목받는 이 국수의 생가인 전주 '이시계점'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전주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시계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최택(박보검 역)네 금은방인 봉황당의 모티브로도 알려져 있다. 전주시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 ‘이시계점’을 정비해 관광 명소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인근 한옥마을·경기전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연계해 전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둑의 전설 이창호의 생가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단순한 개인의 생가가 아닌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논쟁거리가 된 '이창호 기념관' 건립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창호 기념관 건립 관련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0년 전주시와 한국기원, 이창호사랑회 등은 기념관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계획은 이시계점을 비롯해 풍남동 일대에 총 10억 원을 들여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 국수 사진·상패, 주요 일화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 국수는 1986년 프로바둑에 입단한 뒤 16세의 나이로 세계바둑대회를 제패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990년에는 스승 조훈현 국수를 꺾고 국내 바둑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국내외 통상 14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프로 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스포츠일반
  • 문채연
  • 2025.04.19 12:21

[전북이슈+]너도나도 '바둑의 고장'⋯전국 지자체 열기 '활활'

영화 <승부>가 입소문을 타며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바둑의 본고장'을 만들기 위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 영암군과 경기 의정부시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1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은 대표적인 바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영암군은 지난 2017년 조훈현 기념관을 개관했다. 조 국수가 사용하던 프로 기사 신분증, 국내외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와 상장 등이 전시돼 있어 바둑 애호가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2023년에는 프로 바둑팀 ‘마한의 심장 영암’을 창단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024-2025 KB 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지난해 우승 팀을 3대2로 제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엔 국립 바둑연수원 유치에도 나서며 관련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조훈현 국수배 어린이 바둑왕전도 개최해 바둑팀, 바둑 인프라에 바둑대회까지 고르게 갖춰 바둑 중심지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영암군 스포츠마케팅팀 관계자는 “영암은 오래전부터 조훈현 기념관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조훈현 어린이 바둑교실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둑 콘텐츠를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둑대회를 열어 ‘영암’하면 ‘바둑’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의정부시도 바둑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에 착공했다. 한국기원이 의정부로 이전을 결정하며 함께 추진된 바둑전용경기장에는 한국기원 사무실은 물론 대국장・관람실・교육장・전시실・대국 중계를 위한 미디어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최근 한국기원·신한대학교와 '바둑 문화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를 통해 신한대 바둑학과 신설을 지원하고 바둑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한국기원 이전과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을 계기로 의정부가 ‘바둑의 도시’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6년 9월 바둑전용경기장이 완공되면 바둑대회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스포츠일반
  • 문채연
  • 2025.04.19 12:21

이번엔 대구 잡고 2위까지?⋯전북현대, 선두권 진입 '조준'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1 순위 선두권 진입을 향해 달린다. 전북현대가 내일(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상대로 대구FC와 맞붙는다. 현재 승점 12(3승 3무 2패)인 전북현대는 전체 순위 6위지만 팀별 승점 차이가 근소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순위표를 보면 전북현대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최대 2위까지, 최악의 시나리오로 8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이날 경기의 승리가 간절한 이유다. 전북현대는 역대 전적에서 33승 13무 13패로 대구FC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에서는 4승 2무 4패로 팽팽하다. 양 팀은 경기당 최근 10경기 기준 평균 3.5골을 터트리며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던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전북현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전주성을 찾는 이동 약자를 위한 배려에 힘썼다. 매표소 내 휠체어 전용 창구를 신설해 기존 매표 창구의 높은 위치로 인해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경기장 내 모든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해 이동 약자의 편의를 높이고 화장실 내 안심 비상벨 등 위급 상황 시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한편 경기 킥오프 전 지난 13일 경기에서 K리그1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은 박진섭 선수의 시상식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19 12:07

[나는] 돌 수집에만 50억 원⋯기상천외한 만찬장, 전주 핫플로 떴다

가장 가까운 가족도, 길 다니면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저마다의 삶이 있다. 우리가 매일 생산되는 주요 기사로 보는 것은 공직자, 정치인의 삶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들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어떻게 사는지 보지만 정작 이웃의 삶을 들여다 본 적은 많지 않다. 평소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아닌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기획을 준비했다. 기획명은 나는이다. 다양한 이웃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함께 서로의 삶을 나누고자 한다. 첫 번째 인터뷰는 최근 종영한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편인 전주 편에 출연한 '진짜' 닥터 곽 갤러리를 운영하는 가정의학과 의사 곽병찬 씨다. 40여 년간 모은 돌만 50억 원어치, 그의 취미에 귀를 기울여 보자. 대체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돌을 모았을까. 그에게 돌은 운명이라는데⋯. “이게 다 진짜 자연에서 나오는 돌이에요. 만져보세요. 제가 이걸 30년을 모았어요.” 전주 한옥마을 ‘닥터 곽 갤러리’에서 만난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돌 수집가 곽병찬(68) 씨는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었다. 하얀 식탁보 위 접시들엔 비빔밥, 생선구이, 빵 등 실제 음식처럼 보이는 돌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그 수만 해도 350여 점. 전시 공간은 마치 만찬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였다. 닥터 곽 갤러리의 수집가 ‘닥터 곽’, 곽병찬 씨는 지난해 3월 음식 모양 돌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열었다. 음식처럼 생긴 돌을 접시에 담고 정성스레 꾸며 담았다. 촛대와 커틀러리, 샹들리에까지 배치해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초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저렴했지만 음식처럼 보이는 돌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곽 씨는 "한 번 전시장에 들어온 관람객들은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처음엔 진짜 음식인 줄 알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아요. 어색해하다가도 막상 들어오면 다들 사진 찍고 웃고 즐거워해요." 곽 씨는 이러한 반응에서 가능성을 봤다. 지역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전시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이 운영하는 전시인 만큼 운영비 부담은 적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방영한 TV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화 전주 편에 ‘진짜 핫플레이스’로 출연하며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방송은 유재석, 송은이를 비롯한 패널들이 전주의 SNS 핫플레이스 4곳을 직접 방문하고 이중 진짜인 한 곳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추리 끝에 곽 씨의 닥터 곽 갤러리를 진짜 핫플레이스로 꼽아 정답을 맞혔다. "최근엔 입소문도 나고 방송에도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어요. 제가 평생 모은 돌들을 이렇게 많은 분이 봐 주시니 기쁘죠." 곽 씨는 음식 모양 돌을 수집하는데 꼬박 36년을 바쳤다. 1989년 우연히 음식처럼 생긴 돌을 주운 것을 계기로 수집을 시작했다. 돌 수집에 사용한 금액만 무려 50억 원. 심지어 아내도 몰랐다.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화에는 곽 수집가의 고백에 그의 아내 강정숙(60) 씨가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간 줄 몰랐다"며 화들짝 놀라는 장면도 나왔다. 곽 씨는 “지난 30년간 돌을 모을 때 아내는 수석을 모으는 줄 알았다”며 “그만큼 금액이 들어갔는지 아내도 방송에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 전시회장에 나와 있는 돌들은 전체 소장품의 일부일 뿐이다. 30여 년의 시간이 담긴 수집품은 창고 두 동을 채울 만큼 많이 남아 있다. 의사가 본업인지라 해외로 직접 나가 돌을 수집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대리인을 통해 수집한 돌 종류만 수백 가지에 달한다. 창고에 있는 돌은 전시회장에 있는 작품과 주기적으로 교체해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 보세요. 이 생일 케이크 모양 돌이 제일 비싼 작품이에요. 위에 보석 돌도 하나하나 올렸어요. 2억 원 넘게 들었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더 귀한 돌도 있는데, 그 친구는 아직 나와 보지도 못했어요.” 가장 고가의 전시작은 3억 6000만 년 전에 형성된 석순 위 보석처럼 생긴 돌을 올려 만든 3단 생일 케이크 모형이다. 그러나 이보다 귀한 돌은 아직 창고에 보관 중이다. 곽 씨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수집품을 보여 주는 것이 목표다. 이제 그에게 돌은 숙명이다. “2010년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어요. 그땐 '이걸 세상에 못 보여주고 죽는구나!'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완치해서 세상에 알리고 있잖아요. 일종의 운명 같아요.”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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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19 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