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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지역농업 미래 경쟁력 확보 청사진 ‘눈길’

농촌혁신 모델로 ‘2025년 지역균형발전사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제시가 이상기후 등 농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콩愛뜰’ 논콩산업 거점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지구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논콩 생산 기반 고도화, 가공·유통 기업 및 연구기관 연계, 논콩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가공–유통–기술개발을 하나로 잇는 종합 산업 벨트를 구축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라오스·캄보디아와의 MOU 체결 등 외국인 계절근로 확대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추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을 받아 스마트농업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도 수립했다. 또한, 202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22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농촌자원을 활용한 지역 명소화와 복지·문화·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제 농산물가공품센터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2년동안 연구개발한 들녘 고사리 장아찌와 들녘 고사리버섯 장아찌가 캐나다로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하면서 향후 지역 농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또한 기대되고 있다. 김제시는 기후위기에 따른 농작물 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신품종·새로운 작부체계 도입 등 시범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범대상 농가와 원예 분야 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각각 20%, 30% 늘려 기술 확산을 강화했고, 신기술 보급과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아래, 총 2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도 올해 김제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모든 성과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이며, 2026년에는 ‘농업으로 잘 사는 김제’, ‘농업인이 행복한 김제’를 실현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30 14:54

완주군 종합스포츠타운 어떻게 조성되나

전북도민체전 60년 역사에서 대회 장소로 완주군 이름은 없다. 완주군보다 도시 규모가 적은 도내 시군 중 두세 번씩 대회를 치른 곳도 있으나 완주군은 그동안 대회 유치 신청조차 못했다. 완주군 13개 거의 전 읍면에 실내체육관이 있고, 수영장(4곳)·테니스장(3개 24면)·축구장(14개)·파크골프장(9개) 등이 조성돼 생활체육에 별 어려움이 없을 만큼 스포츠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큰 대회를 치를 규모 있는 종합운동장이 없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완주군 종합운동장 건설은 지역 체육발전에 새로운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완주군 종합운동장은 용진읍 운곡리 일원 11만9,187㎡ 부지에 총사업비 351억원을 투입해 관람석 1만석 규모로 건설된다. 2028년까지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광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녹지휴식공간 등을 갖춘 생활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군은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이 일대를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종합스포츠타운은 총사업비 990억원을 투입해 30만1,955㎡ 규모 부지에 생활체육과 문화기능을 집약한 지역 대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은 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이번 착공에 들어간 종합운동장 완공까지 4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 테니스장 구역은 현재 16면의 야외코트가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4면은 30억원을 들여 실내테니스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완공은 2026년 예정이다. 2단계 용진생활체육공원에는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풋살장이 2023년 모두 완공됐으며, 다양한 실내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이 2028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 3단계 어린이체육공원은 총 2만8,746㎡ 규모로 조성되며, 자전거광장과 바람의 언덕 등 체험·휴식형 시설을 중심으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4단계 종합운동장은 스포츠타운의 중심시설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주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체육은 물론 도민체전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유치도 가능해져 스포츠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경제 전반의 파급효과도 군은 기대한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1.30 14:53

[2025 초록시민강좌, 제7강] 김태우 경희대 기후-몸연구소장 “기후와 몸의 안녕 같이 물어야”

“몸은 몸이고 기후는 기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두 세계는 결코 분리돼 있지 않습니다.” 정치‧문화‧철학과 의료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인류학자 김태우 경희대 기후-몸연구소 소장은 강의에서 기후와 인간 간 관계를 이같이 정의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일곱 번째 강의가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태우 소장은 ‘몸이 기후다, 존재학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소장은 “‘몸은 몸이고 기후는 기후다. 인간은 인간이고 자연은 자연이다’라는 생각들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UN이 최근 ‘지구 온난화’ 대신 ‘지구 비등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온난화는 ‘따뜻하다’는 느낌이 있어 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하지 못한다”며 “지구 비등화는 고체가 액체로 다시 기체로 바뀌는 격렬한 변화처럼, 생태계의 순환 패턴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인류세를 ‘쓰레기의 시대’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과거 적도 인근 키리바시에서 현장 연구를 할 때 아주 익숙한 라면 봉지를 발견한 적이 있다”며 “쓰레기를 버릴 결심을 하게 만드는 것은, 전 세계 어떤 문명이든 예외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쓰레기는 어떤 생산이 자연의 분해 능력을 넘어설 때 비로소 발생한다”며 “CO₂, 플라스틱, 의류 폐기물 등은 모두 인간이 만든 잉여이며 결국 인간의 몸과 삶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몸이 기후다’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몸이 기후를 변화시키고, 또 기후가 몸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이들을 따로 이야기할 수 없다”며 “기후의 안녕과 우리 몸의 안녕을 같이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수많은 배출을 하고 있다”며 “어떤 배출을 하기 전 그 배출에 대해서 잠시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1.30 14:51

법원 “전북 시외버스 비수익 노선 휴업 불허가 처분 취소해야”

전북 시외버스 업체들이 전북자치도를 상대로 제기한 휴업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전주지방법원 행정 1-1부(부장판사 이동진)는 전북고속‧전북여객‧호남고속‧전주고속‧대한고속 등 전북 시외버스 5개 사가 전북자치도를 상대로 낸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휴업불허가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피고의 휴업 불허가 처분과 시외버스 미지불 재정지원금 청구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장기간에 걸쳐 비수익 노선을 지속적으로 운행함에 따라 적자가 누적돼 경영이 악화된 상태에서 비수익 노선에 대한 휴업을 신청한 상황이었음이 명백하다”며 “피고로서는 원고들이 휴업을 신청한 노선 중 일부만 허가하고 나머지는 불허할 경우 적어도 합리적인 이유나 근거를 제시해야 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나 기준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객자동차법 등은 시‧도지사가 벽지 노선이나 수익성 없는 노선 운행을 명할 수 있다. 다만 운송사업자가 이를 운행하며 손실을 입은 경우 그 손실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가 원고들의 비수익 노선에 대한 휴업 신청을 거부하는 이 사건은 실질적으로는 수익성 없는 노선 운영을 명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고, 이러한 배경에서 원고들이 비수익 노선을 지속적으로 운행했다고 본다면 그 손실을 합리적 범위와 기준에 따라 보상해야 함이 옳다”고 판시했다. 앞서 업체들은 “유류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적자가 200억 원이 넘는다”며 전북자치도에 버스 62대, 노선 76개에 대한 휴업을 신청했다. 그러나 전북자치도가 5대, 15개 노선만 휴업을 허가하고 나머지는 인가하지 않으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1.30 14:50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장학금 전달 ‘귀감’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가 지난 29일 군산스테이호텔에서 2025년 하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초·중·고 학생 150여명에게 총 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기웅 서천군수를 비롯해 장학회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했다.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올한 해 동안 총 1억2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역 교육 공동체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123억8000만원을 지역 학생과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해왔다. 김기봉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변함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지역 학생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도 지속적으로 희망을 전해온 소중한 단체”라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장학회는 학생들의 어려운 처지를 가장 먼저 살피며 시민들의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지역의 귀감”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등불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1.30 10:04

'3천만' 고객정보 유출 쿠팡…피해 5개월간 몰랐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거의 반년 전부터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고,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오후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 정보 탈취 시도가 이미 5개월 전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전날 각각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에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관련 기사에는 '고객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다 털려서 너무나 두렵다', '유출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특히 쿠팡이 피해 규모를 9일 만에 약 7천500배로 조정한 것을 두고, 추가 피해가 더 나오는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보 유출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은 지난 20일에는 정보 유출 피해 고객 계정이 4천500여개라고 발표했으나, 전날 3천370만개라고 다시 공지했다. 쿠팡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천470만명인데, 이보다 많다. 사실상 전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천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천324만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다른 기업들의 보안 관련 사고에서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 앞서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9월 4일 사과문에서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지했으나, 그로부터 2주 뒤에는 카드번호뿐 아니라 CVC번호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됐다고 밝혔다. KT의 경우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이달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국내에서 쿠팡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택배 기사·물류센터 노동 문제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입점 수수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지난 달 국정감사에서는 박대준 대표 등 쿠팡 경영진이 5개 상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수사 외압 의혹은 상설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1.30 09:16

군산 철길숲, NABIS 우수콘텐츠 시상식서 ‘최우수상’

군산시 대표 도시녹지 사업인 ‘군산 철길숲’이 최근 2025년 NABIS 우수콘텐츠 시상식에서 ‘우수 콘텐츠 발굴 부문 기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관했다. NABIS(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는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사업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정해 확산하기 위한 체계로, 매년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공정책·콘텐츠를 발굴해 공유하고 있다. 시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까지 2.6km 구간을 도시바람길숲으로 조성한 ‘군산 철길숲’ 사업이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특히 산업 유산을 생태·문화 공간으로 전환하고 시민 이용률을 크게 높인 점 등이 심사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군산 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160억 원 규모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 철도 인프라를 보존해 기후 대응형 숲길을 조성하고 녹지를 확충함으로써 도심 대기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재 기획 중인 ‘철길숲 2차 조성사업(2026~2028)’과 생활권 도시숲 확충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남섭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군산 철길숲은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인정받을 만큼 도시재생·환경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1.30 09:10

(유)삼주 한훈 대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감사장 수상

(유)삼주‧삼영종합중장비학원 한훈 대표가 최근 도정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 대표는 전자민원 모니터단으로 활동하면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민원모니터단은 도내 14개 시·군의 생활 속의 정책 제안‧안전‧불편사항 제보‧설문조사‧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도민들의 생활 현장과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도민들의 작은 의견도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온 시간이 매우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안전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도정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도정과 밀접한 문화·생활·산업 현장을 전자모니터단과 함께 찾아보고, 도민의 의견이 실질적 정책으로 구현되는 참여 기반 행정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여기에 지역 산업현장과의 협력 강화 및 안전 점검 등을 통해 안전한 일터 구축과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1.30 09:10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2026년 중·고교 교과서 공식 수록

부안군은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오는 2026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교과서에 본격 반영된다. 교육부가 마련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질공원 관련 단원이 신설되면서, 그 대표 사례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이 교과서에 포함됐다. 새 교육과정은 올해 고교 1학년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고2, 2027년에는 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특히 고2 지구과학 교과서에는 ‘국가지질공원’ 단원이 신설되고, 여행지리 교과서에는 ‘지오투어리즘’ 개념이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채석강의 형성 과정, 해안 지형의 구조와 경관, 적벽강·대월습곡 등 부안의 지질 명소가 주요 학습 사례로 활용된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채석강·적벽강·격포리 해안단구·위도 연철층·대월습곡 등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형·지질 자원이 집약된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 학술·관광 분야에서 축적해온 연구성과와 현장 교육 사례가 교과서 수록의 근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교과서 반영으로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구과학 개념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군은 이를 계기로 지질 체험학습 프로그램 고도화, 학교 교육과 연계한 교원 연수, 지질교육 자료 확대 등 ‘지오교육 중심지’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교과서 수록은 지역의 국제적 가치가 교육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부안을 찾아 지질·환경·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30 09:09

부안군, 내년 노인일자리 5317명 ‘역대 최대’

부안군이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 보충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내년에 제공되는 일자리는 총 5317명으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 역시 1년 새 193억원에서 234억원으로 21% 증가하며 고령사회 대응 정책에 힘이 실렸다. 사업 유형별 배정 인원은 △공익활동형 3417명 △노인역량활용형 1200명 △공동체 사업단 350명 △취업지원·시니어인턴십 등 350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는 노인역량활용형 일자리가 크게 확대된다. 부안군은 생활안전관리단,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안내 지원, 응급안전안심지킴이 등 신규 직무를 처음 도입해 지역 공공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단순 활동 중심의 노인일자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공·복지 서비스를 충족하는 실질적 역할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취업지원 및 시니어인턴십 사업은 올해보다 민간 연계 폭을 넓혀 대한노인회 등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은 기업 현장 인턴십과 연계 취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 시장 진입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참여자 모집은 오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부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할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노인일자리 확대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특성과 역량을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해 고령친화적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30 09:09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시옷이 사라졌다’ 공연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대표 이유빈)의 창작국악공연 ‘훈민정음 자음별구역-시옷이 사라졌다’가 12월 6일과 7일 이틀간 전주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2025 지역예술 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된 모던 국악 프로젝트 차오름이 선보일 ‘시옷이 사라졌다’는 차오름의 대표시리즈 훈민정음 자음별구역의 세 번째 작품이다. 한글 자음 ‘ㅅ’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언어·소통·이해의 문제를 유쾌한 스토리로 풀어낸 창작 국악공연이다. 퓨전창극 스타일을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형 공연을 넘어, 관객이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형 체험존, 예술체험 프로그램, 야외먹거리 장터, 전통놀이존 등 다양한 활동을 결합한 복합문화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험은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전석 30000원이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모던 국악 프로젝트 차오름(010-7772-9243)으로 하면 된다. 한편 2025 지역예술 도약 지원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해 지역예술가의 후속 성장과 도약을 지원, 지역 기초예술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광역문화재단이 발굴·지원한 지역 내 기초예술 우수 작품 및 활동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30 09:07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익산 신흥공원 유아숲 ‘인기’

익산 신흥공원 유아숲체험원이 개장 한 달 만에 이용객 5000명을 돌파했다. 도심 속 산림 교육·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4일 개장한 유아숲체험원은 미취학 아동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오감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산림교육 시설이다. 1만 951㎡ 규모의 시설은 언덕과 나무 등 자연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것이 특징이며, 자유놀이 공간과 체험교육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자유놀이 공간은 탐험놀이대와 네트놀이대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탐험놀이대는 33m 규모의 놀이시설로 숲을 탐험하듯 외나무다리와 그물망을 지나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기구로, 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인증과 설치검사를 모두 마쳤다. 체험교육 공간에서는 무지개네트와 밧줄놀이 등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상 5m 높이에 설치된 무지개네트는 6개의 공간이 네트로 이어진 구조로, 아이들이 나무 사이를 누비며 모험하듯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체험교육 공간은 도심 속 유아숲체험원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시민 편의를 고려해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유아단체 예약 중심으로 운영되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 주말에는 가족 이용 수요가 높은 무지개네트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주말 여가 선택 폭을 넓혔다. 시는 시범운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은 유아숲체험원이 아이들의 자연교육은 물론 가족의 건강한 여가생활까지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림복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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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9:11

내 손안의 도서관…익산시도서관 앱 ‘시민 호응’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선보인 ‘익산시도서관’ 앱이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건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8일 시에 따르면, 익산시도서관 앱은 이달 출시 직후 빠르게 이용자가 증가하며 앱스토어 기준 도서 인기 앱 순위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앱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모바일 환경 최적화다. 시는 기존에 누리집에서만 가능했던 희망도서 신청, 문화 프로그램 수강신청, 도서 상호대차 등 도서관의 핵심 기능을 앱 하나에 온전히 담아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북메모(Book Memo) 기능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독서 중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생각을 쉽게 기록·정리할 수 있어 단순 대출·반납을 넘어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도서관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과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독서 문화 확산과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앱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도서관 앱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독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능 강화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내 손안의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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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9:10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

한국 BBS 익산지회(지회장 김이남)가 29일 모범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했다. 이날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익산지회는 35명의 장학생에게 20만 원의 장학금과 소정의 상품을, 표창 수상 학생에게는 5만 원의 문화상품권과 소정의 상품을 각각 전달했다. 한국 BBS 익산지회(지회장 김이남)는 불우·문제·위기 청소년과의 1대1결연을 통해 그들의 형제·자매·친구가 돼 선도를 목적으로 BBS운동(Big Brothers & Sisters Movement)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단체로, 현재 익산지역에는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날 ‘글로벌 드림(다문화) 장학금’, 5월 어린이날 ‘행복·나눔(조손가정) 장학금’, 추석 ‘사랑·나눔(새터민) 장학금식’, 연말 ‘모범 청소년 장학금’ 등 4번의 장학금 전달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익산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아빠랑 행복 캠프(가족 행복 캠프) 및 다둥이 가족 행복 축제를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마련을 위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행사장에서 10일간 간식 부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지회 덕분에 지역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익산지회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에 따뜻함을 더하는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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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7:30

숲을 품은 지식의 집, ‘고창 황윤석도서관’ 12월 3일 개관

고창군이 오는 12월 3일 개관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을 두고 “어떤 도서관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원격근무·원격학습은 도서관의 기능을 단순 열람에서 ‘머무르는 경험’으로 확장시켰고, 전국적으로 관광형·체험형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고창군은 황윤석도서관을 ‘교육형 관광지’이자 고창만의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며 책을 읽고 쉬고 체험하는 복합 목적지형 도서관을 지향한다”며 “고창 모양성제, 청보리밭 축제, 선운사, 고인돌유적, 상하농원, 석정 온천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창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무 아래에서 책 읽는 풍경’…목조건축이 만든 숲속 도서관 고창황윤석도서관의 설계 철학은 단순하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는 경험’을 현대 건축으로 구현하는 것. 이를 위해 도서관 전 공간에는 3m 이상의 높은 천장 목구조가 적용됐다. 여러 연구에서 높은 천장일수록 창의적 사고와 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목재 기둥과 경사 지붕은 숲속에 들어온 듯한 공간 감성을 조성하고, 자연환기·채광 시스템은 친환경 건축 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92m 길이의 외형은 종묘(100m)의 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로, 전통 목조건축의 기품을 세련되게 되살렸다. 설계진은 “황윤석 선생의 실학 정신, 즉 실용·개방·탐구의 가치를 건축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다층적 문화가 흐르는 ‘열린 플랫폼’ 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 기능을 품고 있다. 지하 1층은 지역 문화 활동의 중심 공간이다. 다목적 강당은 무용·발표 등 주민 자율 마루공간으로 변환 가능하고, 동아리실·배움실은 공동체 독서와 문화 모임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마주침 공간은 소규모 전시·창작 발표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며, 보존서고와 이용자 쉼터가 배치돼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지상 1층은 도서관의 핵심 기능이 집약돼 있다. 일반자료실·어린이자료실을 중심으로, 도서관 상징 공간인 북마운틴(Book Mountain)이 열린 언덕형 독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실학·고문헌 상설전시실은 고창 출신 실학자 황윤석 선생의 사상과 연구를 만나는 문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문화강좌실, 안내데스크, 수유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촘촘하게 갖췄다. 지상 2층은 고요한 독서와 감상의 영역이다. 두 개의 일반자료실과 책마루 테라스, 휴식과 대화를 위한 무인카페,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오디오북 체험존이 마련돼 다양한 감각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7만5000여 권 장서·12개 독서동아리…고창 독서 생태계의 중심지로 개관 장서는 총 75,719권으로 일반도서 6만6천여 권, 어린이 도서 1만2,800권, 전자도서 8,800권을 갖췄다. 현재 12개 독서동아리(104명) 등 그림책·역사·생태·낭독·청년·시니어 독서(고창 시니어 독서놀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군은 개관 이후 이 동아리들과 연계한 지역 독서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해, 도서관을 배움·소통·창작의 거점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전통과 미래를 잇는 고창의 지식 랜드마크 고창군은 앞으로도 매년 5천 권 이상 장서를 확충하고 문화강좌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도서관을 “군민의 생활 플랫폼이자 지식문화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도서관 김선환 팀장은 “고창황윤석도서관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지식의 중심지”라며 “누구나 배우고 쉬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지식 플랫폼 목재로 이어진 긴 지붕, 자연의 결을 살린 내부 공간, 전통과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공존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고창의 지식·문화 생태계를 재편하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3일, 문이 열리는 순간 고창의 문화 지형도는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될 것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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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1:38

전북도의회 균형발전특위, 전북 균형발전 현황 관련 2차 업무보고 청취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균형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난이 도의원)는 지난달 28일 제423회 정례회 기간 중 전북 균형발전 주요 현안에 대한 1차 업무보고 이후 변경된 사항을 중심으로 2차 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추진 및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 정책 추진 △5극3특 관련, 전북도의 전략 방안 △‘대광법’ 개정 후속조치 추진 상황 △기회발전특구 및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 추진 △5극3특 관련, ‘전북특별법’개정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고, 주요 현안별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주영은 위원(전주12)은 금융특화도시 조성 추진과 관련,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의 도시계획 심의 진행 상황을 질의하며, “계획 수립 시 정주 여건 조성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한 종합적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며 전북자치도가 보다 면밀한 검토와 선제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연 위원(전주10)은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 추진 준비 상황을 질의하며, “균형발전 사업은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마중물인 만큼, 추진되는 사업 효과가 중도에 소멸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특색에 부합하는 기업 유치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서 위원장은 5극 3특 추진과 관련해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핵심 과제인 만큼 치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최근 공모사업에서 미선정이 반복되며 도민들의 자괴감이 크다며 사전 준비와 전략적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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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