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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후보, ‘민주당 원팀’ 깃발 올린다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가 오는 13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한다. 무소속 단일화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 후보는 당내 경선 주자들과 지역 지도층을 망라한 ‘매머드급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유희태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선대위는 지역 정치권과 법조계, 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안정감과 확장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상규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박재완 전북도의원, 김정호 변호사, 두세훈 변호사가 위촉됐다. 행정과 정무, 법조 분야에서 검증된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며 선대위의 무게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선대위에는 윤수봉·권요안 광역의원 후보 등 13명의 민주당 소속 완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과 신승기·이완근 등 전직 후보들이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시도에 맞서 민주당 지지층을 확고히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조직 정비와 함께 완주 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례·봉동·용진·고산권역을 잇는 만경강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삼봉복합문화센터, 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 생태식물원 조성을 약속했다. 이서·구이 체육공원 조성 및 상관저수지 사업, 소양 복합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읍면별 소외 없는 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초등 방과후 365 돌봄체계, 스마트 경로당 확대, 완주형 통합돌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유희태 후보는 “경선 과정의 경쟁을 넘어 이제는 하나 된 힘으로 완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준비된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유의식 의장의 출마 선언과 국영석 전 조합장의 단일화 제안으로 무소속 바람이 거세지는 시점에, 유 후보가 얼마나 강력한 ‘여당(민주당) 프리미엄’과 ‘조직적 단합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선거
  • 김원용
  • 2026.05.08 14:18

유의식, 완주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8일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의 범군민 후보 추대를 공식 수락하고 완주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국영석 전 고산농협조합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완주군의회 의장으로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운동의 최일선에서 군민들과 함께해 왔다”며 “완주의 자존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출마를 “완주를 지키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규정하며,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기조를 선거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유 의장은 “완주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여정”이라며 “군민들이 피땀 흘려 지켜온 완주의 가치와 자존심을 반드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돈승·서남용·국영석·임상규 등 통합반대위 자문위원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선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완주 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영석 전 조합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유 의장은 통합반대대책위 후보 추천 이후 출마 선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단일화 대오를 형성하려면 후보 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과정 때문에 출마 선언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3일 국영석 전 조합장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1%라도 더 많이 나온 후보에게 승복하고 서로 돕기로 합의했다”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여론조사 기관 선정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 후보측과 불거진 갈등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유 의장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음에도 사전 동의 없는 일방적 조사와 결과 발표가 강행됐다”며 “이는 후보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범군민 단일화라는 대의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완주 수호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대화의 문은 끝까지 열어두겠다”며 “오늘과 내일 더 노력해 기존에 합의된 방식대로 단일화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 무산 때에도 출마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도 (단일화가) 안 되면 둘 다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그 부분은 결국 국 후보와 함께 결정을 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다자 구도로 가는 것은 서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4년 전 선거 구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후보로 선출된 유희태 후보를 향해서도 견제 수위를 높였다. 유 의장은 “현재 군정 실정 논란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전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행정 불신과 도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는 “민심과 괴리된 경선 룰 속에서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는 비판이 있다”며 “높은 군민 지지를 받았던 이돈승 전 후보와 정책 연대를 통해 완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돈승 전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어떤 후보든 단일화가 되면 당을 떠나서라도 돕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해 반영하겠다는 의미에서 정책 연대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신분으로 사실상 무소속 진영 단일화 논의에 나선 데 대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유 의장은 “30년 가까이 민주당에서 활동해 온 사람으로서 고민이 길었다”며 “전라도 정치 지형에서 당을 떠난다는 부담과 고민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나 탈당 절차는 진행하지 않았으며, “오늘 발표 이후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6.05.08 14:09

전북애향본부 시군본부장 간담회 군산에서 개최

전북애향본부 시군본부장 및 사무국장 간담회가 지난 7일 임직원과 군산본부 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개회 선언, 참석자 소개, 이승우 군산본부장의 환영사,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의 축사, 공로패 수여, 신입 회원 소개에 이어 각 지역본부 활동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우 군산본부장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발전의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회동,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건설적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각 지역 본부장님들과 함께 애향본부 활동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총재는 축사에서 “1949년 발족된 전북애향본부가 내년이면 50주년을 맞는다. 좋은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하고 “하반기엔 시군본부 방문을 통해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협조관계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부장들은 “애향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랑스런 모임체다.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 지원 없이 자비로 운영해 왔지만 이제 지원 장치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50년 전 창립정신을 살려 더욱 발전시키고 고향사랑 정신을 전국으로 확장시켜 나아가자” “지역을 위한 일이면 모든 것이 애향이다” 등을 언급하면서 각 지역별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한편 윤석정 총재와 이승우 군산본부장은 이날 30여년간 군산애향본부 활동을 이어온 뒤 퇴직하는 이만철 군산본부 사무국장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수여하고 “군산 애향활동의 산증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임 군산본부 사무국장에는 김용환 호원대 대학원장 겸 교무‧혁신처 처장이 맡았다. 다음은 이날 참석한 시군본부장과 사무국장. △군산= 이승우(군장대 이사장) 김용환(호원대 대학원장) △정읍= 김적우(칠보 무성서원 원장) 김연환(전 정읍시 사무관) △남원= 정하용(대한가스텍 대표) 최봉오(남원 위너사이클링협회 회장) △완주= 정완철(완주군 반다비체육관 관장) 유희성(한국주민자치중앙회 광역회장) △진안= 우태만(전주매일신문 국장) △무주= 김용봉(전 무주군JC회장) 김남호(태권도원 공공스포츠클럽회장) △임실= 진남근(전 임실군의회 의장 ) 이복재(임실군 파크골프회 회장) △순창= 안현진(순창군 장애인체육회 이사) △부안= 장용석(창명산업 대표) 박용식(감사)

  • 사람들
  • 이환규
  • 2026.05.08 13:56

김관영 “내란방조 의혹 무혐의”…이원택 향해 “정치생명 약속 지켜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된 ‘12·3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해 특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의혹을 제기해온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정면 반격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으로부터 내란부화수행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3개 혐의 모두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도청 폐쇄도 없었고 계엄에 동조한 사실 또한 결코 없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진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김관영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묵묵히 지켜봐 준 도민들과 특검 조사라는 수치를 견뎌낸 공직자들의 명예 회복”이라며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불명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도정을 이끌어준 5000여 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의혹 제기를 ‘정치적 폭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선거를 위해 내란몰이에 나서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의심의 시선 앞에 세운 것은 단순한 선거 공방이 아니라 전북도정과 공직자, 전북도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원택 예비후보를 향해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동조 의혹을 제기했고 스스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며 “정치인은 자신이 뱉은 말에 목숨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지, 거짓말로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답해야 한다”며 “선거용 내란 프레임으로 도민을 모욕한 책임 역시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법적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의 기자회견과 주장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대국민 사기극과 도민 모욕 정치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 수사는 매우 광범위하고 강도 높게 진행됐다”며 “그 결과로 결론이 난 사안을 또다시 다른 핑계로 회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도청 폐쇄 의혹과 관련해서는 “150명 가까운 공무원들이 정상 출근했는데 어떻게 청사 폐쇄가 있었겠느냐”며 “당시 저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계엄의 불법성과 해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진실은 확인됐다”며 “이제는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두 번 다시 거짓으로 전북의 명예를 흔드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 예비후보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문제의 본질은 법적 판단만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상황에서 김관영 지사의 대응에 대한 문제제기와 정치적, 도덕적 책임에 대한 진실 논쟁이었다”며 “2차 특검의 결정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08 13:39

'내란 방조 무혐의' 김관영 "전북 모독 정치에 책임 물어야"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해 2차 종합특검의 무혐의를 받은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이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의 '대국민 사기극, 도민 모욕의 정치'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진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특검은 전날 내란 부화수행,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직무 유기 등 3가지 혐의로 고발된 김 예비후보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다. 내란 방조 의혹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전북도가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도청사 폐쇄 등을 이행하고 지역계엄사령부에 협조했다는 것으로, 이 예비후보가 이를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사건은 김관영 개인의 억울함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선거를 위해 내란 몰이에 나서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의심의 시선 앞에 앞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전북도정에 대한 모욕,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북도민을 모욕한 정치적 폭거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이제 도민 앞에 답해야 한다"며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그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가. 거짓말로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는가. 선거를 위한 내란 프레임으로 도민을 모욕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특검이 이 사건을 기소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이 후보도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했으니,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그는 "진실은 확인됐으니 이제는 책임의 시간"이라며 "전북도민의 자존과 명예를 흔드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3 내란 당시 전북도청은 결코 폐쇄되지 않았다"며 "그간 (이 후보의) 기자회견이나 여러 주장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부분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하겠다"며 향후 대응을 시사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5.08 12:08

홈플러스 익산·김제점, 10일부터 대형마트 부문 두달 간 ‘영업중단’

홈플러스 익산점과 김제점이 10일부터 대형마트 부문의 영업을 두달 간 중단할 전망이다. 8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전국 37개 매장에 대한 잠정적 영업 중단이 시작된다. 전북 지역에서는 익산점과 김제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매장에 우선 공급해 고객 선택권을 회복하고 주요 점포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 지역에서는 전주완산점이 폐점했다. 영업 중단 기간은 7월 3일까지 약 두달 간이다. 이번 영업 중단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충분한 상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결정이다. 홈플러스는 공급 가능한 상품을 67개 매장에 집중 대치해 주요 매장의 매출 하락 및 고객 이탈을 방지해 영업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는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이 지급되며,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영업을 지속하는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가 진행된다. 다만 영업 중단은 대형마트 부문에 국한되며, 해당 점포 내 몰은 계속 영업 예정으로, 입점 사업자들의 영업은 지속된다. 현재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전까지 향후 두 달 동안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 대출 지원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회신을 받지 못했다.

  • 서비스·쇼핑
  • 김경수
  • 2026.05.08 11:52

‘감투 야합' 파문 유성동 “정책국장 자리는 혼자만의 생각”

전북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이른바 ‘유성동 녹취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가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그리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후보는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사적인 대화였다고 하더라도 공인의 위치에서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언어를 사용했어야 했다”며 “저의 선택과 판단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치 어떠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점 역시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정치적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은 있었지만, 실제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공개된 녹취에서는 한 캠프 관계자가 자신을 “전략총괄본부장”이라고 소개하며 유 후보가 정책국장 자리를 맡기로 했다는 녹취를 폭로했다. 녹취에는 “정책국장 이상의 자리를 간다”는 표현과 함께 후보 간 관계 및 캠프 이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계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녹취 공개를 두고 선거 과정의 부적절한 인사 논의 여부와 캠프 운영의 투명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논란과 관련한 추가 폭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선거 구도와 지역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08 11:09

계파 대리전에 ‘체급 낮추기’ 까지···얼룩진 전북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전주시 제7선거구를 제외한 지역구 37명(단수 12·경선 25)과 비례대표 6명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 특성상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노골적인 계파 대리전과 꼼수 출마 등 당내 구태가 수면 위로 분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열음이 가장 컸던 곳은 정동영 위원장 관할인 전주병 지역위원회다. 전·현직 위원장 간 대리전 양상을 띤 이곳에선 ‘김성주계’가 기선을 제압했다. 여성경쟁특별선거구로 지정된 전주 제9선거구 경선에서 현역 서난이 의원이 정 위원장 측 지원을 받은 박희자 전 의원을 꺾었다. 제11선거구 역시 김남규 전 시의원이 정 위원장 측 박혜숙 시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직행했다. 이번 경선 결과로 정동영계 대 김성주계 간 당내 권력 지형의 향배가 명확히 가늠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구 획정으로 1석이 늘어난 익산(총 5곳)은 거센 세대교체 바람 속에 기존 주류의 입지 축소가 두드러졌다. 경선이 치러진 5곳 중 3곳에서 시의원들이 승리했다. 특히 차명주식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이춘석 의원(전 익산갑 위원장) 측근인 김정수 도의원이 탈락하며 구주류의 퇴조를 알렸다. 반면 신설된 제5선거구엔 김대중 도의원이 단수 공천으로 안착했다. 한병도 위원장(익산을) 체제 아래 당내 역학관계가 새롭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마찬가지로 1석이 증원된 군산(총 5곳)에선 단체장 낙선자들의 ‘체급 낮추기’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군산시장 경선 낙선 직후 광역의원으로 선회한 나종대 시의원과 박정희 전 도의원의 명암은 엇갈렸다. 비판 여론 속에서도 나 시의원은 제3선거구 경선을 통과해 기사회생했으나, 박 전 도의원은 거푸 고배를 마셨다. 잡음은 부안 선거구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인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김슬지 도의원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끝내 경선 링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광역비례대표는 윤해아(1순위), 박수형(2순위), 강정희(3순위), 박병철(4순위), 안용주(5순위), 송승룡(6순위) 순으로 확정됐다. 이번 지선부터 비례 의석이 2석 늘어 이들 6명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민주당은 오는 14~15일 공식 후보 등록을 거쳐 최종 출마진을 확정한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37개 선거구 후보자 명단. △전주시 제1선거구 이병도 △제2선거구 진형석 △제3선거구 정종복 △제4선거구 장연국 △제5선거구 송재영 △제6선거구 김희수 △제8선거구 남관우 △제9선거구 서난이 △제10선거구 이명연 △제11선거구 김남규 △제12선거구 노경만 △군산시 제1선거구 강태창 △제2선거구 김동구 △제3선거구 나종대 △제4선거구 한준희 △제5선거구 김우민 △익산시 제1선거구 최종오 △제2선거구 조은희 △제3선거구 김경진 △제4선거구 한정수 △제5선거구 김대중 △정읍시 제1선거구 임승식 △제2선거구 염영선 △남원시 제1선거구 윤지홍 △제2선거구 임종명 △김제시 제1선거구 김주택 △제2선거구 김영자 △완주군 제1선거구 윤수봉 △제2선거구 권요안 △임실군 박정규 △진안군 전용태 △무주군 유송열 △장수군 장종복 △순창군 장승필 △고창군 제1선거구 김성수 △제2선거구 김정강 △부안군 김창현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5.08 07:45

'식사비 대납 혐의' 이원택 후보…12시간 경찰 조사

청년 당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동석한 도의원에게 식사비를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부터 오후 9시 20분께까지 12시간가량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후보는 조사에서 식사비 대납을 요청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마친 이 후보는 "정책간담회 요청이 와서 (청년 당원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오늘 소명을 다 제대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전북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이 사건은 '식사비 대납'이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허위로 기획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참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오늘 조사를 통해 사실과 진실이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 후보가 제기한) 내란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기소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김 지사가 무혐의를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어서 답변하기 어렵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타당한 의심을 제기했다. 특검이 조사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 청년 당원 등과의 간담회 비용 72만7천원을 동행한 김슬지 전북도의원에게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상태였다.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 기부행위제한)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가 직접 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우회적 기부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식사비 대납' 논란이 불거지자 "저와 보좌진 몫으로 현금 15만원을 김 도의원에게 주고 간담회 도중에 나왔다"면서 김 도의원이 도의회 업무추진비와 사비로 전체 식사비용을 낸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관련 증거와 법리 검토를 거쳐 송치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5.07 21:52

[오목대] 정청래 다해드림센터장과 전북

‘전북 3중 소외’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다. 전북 도민들이 겪은 ‘소외와 차별’의 서러움을 한 단어로 표현한 용어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2017년 2월 전북기자협회가 주관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서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은 “전북은 수도권 집중정책으로 한 번, 소위 군사정권 시절 영호남 차별에서 또 한 번, 호남 중에서도 광주·전남에서 또 소외돼 3중의 피해를 입었던 곳”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전북의 독자 광역권 인정 요구를 ‘호남 내 소지역주의’로 평가절하하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이 대통령의 ‘전북 홀대’에 대한 판단은 명쾌했다. 해법으로 ‘뒤틀어진 균형을 찾아주는 것’을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북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이 대통령은 실현 불가능한 '희망 고문'이 아닌, 시대 상황에 맞는 현실적 새만금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에 앞서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투자협약식’에서는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투자가 발표됐다. 아직 변화가 체감되지는 않지만 기대는 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별명은 ‘다해드림센터장’이다.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해드리는 센터(민주당)의 센터장’을 자처하고 있다. 다해드림센터에는 ‘영남과 강원 등 민주당 약세지역이 원하는 것’이란 조건이 붙어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1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후보가 강원 발전을 위해 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뭐든지 다해드림센터 센터장’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일주일 뒤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TK(대구·경북) 지역의 신공항 및 행정통합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해드림센터장’으로서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대구나 경북에서 원하는 것은 그냥 다 해드리고 싶다. 그냥 ‘다해드림센터 명예센터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음날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김경수가 원하는 것, 경상남도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도 “앞으로 부산과 경남의 민원을 모두 해결해 드리는 ‘다해드림센터장’이 되겠다”고 반복했다. 지난 1일 열린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정 대표는 자신과 전북과의 연고를 강조하고, 이 후보를 한껏 칭찬했지만 ‘전북의 다해드림센터장’ 언급은 없었다. “전북의 미래 발전에 미력이나마 전북이 고향인 어머니의 아들로 전북의 아들처럼 열심히 돕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민주당 공천=당선’인 지역에는 ‘다해드림센터’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청래표 다해드림센터’가 가동되면 전북은 ‘3중 소외’를 넘어 ‘4중 소외’란 꼬리표를 새로 달게 될지도 모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규정한 ‘전북 3중 소외’에서 벗어날 획기적인 해법이 정청래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에서 제시될 지 궁금하다.

  • 오피니언
  • 강인석
  • 2026.05.07 18:11

[사설] 군산조선소 정상화, ‘SOC 구축’ 급하다

전북 산업 재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군산조선소가 단순 블록 생산을 넘어 완성선 건조를 담당하는 K-조선의 핵심 기지로 거듭날 기회를 맞았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HJ중공업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난달 군산조선소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과 체결한 합의각서(MOA)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민간 차원의 인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HJ중공업은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군산조선소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심의 대형 선박 생산기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완성선 건조가 가능한 신조(新造) 선박 생산기지로 복귀한다는 의미다. 군산조선소 정상화는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기자재 산업과 서비스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대한 엔진이 될 것이다. 지난 2017년 가동 중단 이후 도민의 염원 속에 어렵게 찾아온 이 기회를 반드시 붙잡아 전북 산업 생태계 복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역사회 염원이었던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이 마침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군산조선소 정상화는 전북 산업구조 재편과 지역경제 회복을 가늠할 핵심 변수다. 진정한 정상화는 완성선 건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종합조선소로의 전환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제는 산업계 내부의 의지만으로는 이러한 전환이 완성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군산조선소가 K-조선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외부 인프라, 즉 공항·항만·철도 등 핵심 SOC 확충이 필수적이다. 물류와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는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조선업은 대규모 자재 이동과 긴밀한 공급망이 핵심인 산업인 만큼, SOC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은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완공을 비롯한 조선소 인근 핵심 SOC 확충에 다시 한번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시기가 중요하다. SOC 확충은 조선소가 완전히 안착한 뒤 검토할 사안이 아니라 정상화 과정과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자칫 적기를 놓치면 어렵게 살려낸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효과가 반쪽에 그칠 수도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07 18:10

[사설] 민주당 전략공천, 혁신과 성과로 증명하라

더불어민주당이 6·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산·김제·부안 갑·을 선거구에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과 박지원 최고위원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전략공천은 통상 선거 승리가 중요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된다. 이번 공천도 단순한 후보 배치를 넘어 전북 정치 지형의 변화와 새만금이라는 핵심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중앙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읽힌다. 갑 선거구는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재선거인 만큼 민주당에겐 부담이 큰 곳이다. 이에 당은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초대 새만금개발청장을 지낸 김의겸 전 청장을 전면에 배치하며 ‘지역 발전론’에 무게를 실었다.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지만 오랜 정체로 도민의 애를 태워온 것이 사실이다. 도민들은 김 전 청장이 중앙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살려 지지부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실질적인 예산 확보라는 결과물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택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된 을 선거구에 박지원 최고위원을 공천한 점도 눈에 띈다. 11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출된 최초의 평당원 출신 최고위원이라는 상징성은 ‘당원 주권’의 가치를 대변한다. 특히 전북 토박이이자 젊은 법조인이라는 배경은 오랫동안 안정과 경험 위주로 운영해왔던 전북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예고한다. 중앙과 지역을 잇는 ‘허리 역할’을 자임한 그가 지역 정체성을 중앙 정치의 동력으로 어떻게 치환해낼지가 관건이다. 물론 전략공천은 지역 경선 기회 축소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불필요한 내부 갈등을 줄이고 선거 준비를 신속히 마쳐 지역 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실익도 분명하다. 특히 국가예산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이 시급한 전북에서는 중앙정치와의 연결성과 정책 추진력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후보자들의 화려한 이력이 아니라 삶의 질을 바꿀 실천력이다. 새만금은 더 이상 도민에게 ‘희망 고문’이 되어서는 안 되며, 지역 정치는 도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 전략공천된 두 후보는 자신들이 왜 이 지역의 적임자인지를 구체적인 비전으로 답해야 한다. 유권자 역시 관심을 갖고 이들의 실행력을 냉정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이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07 18:10

[청춘예찬]시작이 가장 무거운 이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우리는 종종 주춤거린다. 설렘보다는 막막함과 버거움이 앞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다. 나도 다르지 않다. 정해진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 새로운 역할이나 낯선 책임을 마주해야 할 때면, 눈앞에 놓인 과정이 까마득하게 느껴져 시작부터 지쳐버리거나 슬그머니 포기하고 싶어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우주로 발사하는 로켓을 떠올린다. 로켓이 지구 중력을 이기고 궤도에 오르려면 이륙 중량의 약 90%를 연료와 산화제로 채워야 한다. 구조물과 엔진, 우주로 보내려는 탑재체를 다 합쳐도 중량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짙은 대기권을 가르며 공기 저항이 극심해지는 최대 동압점의 압력을 견뎌내는 동안, 발사체는 거세게 진동하며 탑재된 연료의 대부분을 격렬하게 불태운다. 그러고 나서 궤도에 안착하면 대기 저항이 사라지고, 별다른 추력 없이도 관성에 실려 지구를 유영하게 된다. 우리 삶도 이 로켓을 닮았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유독 큰 피로를 느끼는 까닭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익숙한 일상의 중력을 이기고 새 환경이라는 짙은 대기권을 돌파하는 비행 중이라서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본래 가장 큰 에너지를 요구한다. 소소하게는 퇴근 후 지친 몸으로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일, 익숙한 업무 방식을 버리고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일, 오랜 침묵 끝에 다시 펜을 드는 일부터 크게는 새로운 진로나 창업에 도전하는 일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대기권을 뚫기 위해 치열하게 연소한다. 결국 시작 앞의 두려움은 흠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비행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수습변호사 시절, 소송 기록을 처음 마주한 날을 기억한다. 혼자 힘으로 사실관계와 법리의 실타래를 풀어야 했던 그 시기의 압박감이 참 컸다. 서면 한 줄을 쓰려고 수십 페이지를 다시 들췄고, 새벽까지 기록에 파묻혀도 진도는 더디기만 했다. 로스쿨에서는 자주 보지 못했던 하급심 판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한숨짓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시간을 가까스로 견딘 뒤에야 사건의 흐름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고, 다음에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지 비로소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새 사건을 맡을 때마다 여전히 그 무게를 다시 마주한다. 다만 이제는 그것이 성장의 일부임을 안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자기만의 대기권을 거듭 뚫어야 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떤 일을 시작했다가 며칠 만에 주저앉고 싶어졌다면, 스스로의 나약함을 탓하며 자책하지 말자. 지금 실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을 뿐이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이야말로, 역설적으로 두꺼운 대기를 가르며 궤도를 향해 거세게 연소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다. 오늘도 저마다의 팍팍한 대기권을 뚫느라 묵묵히 하루를 견디는 이웃들을 생각한다. 출퇴근길 만원 버스에서, 늦은 밤 책상 앞에서, 새벽 작업장의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당장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고 일상의 중력에 끌려 다시 내려앉고 싶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 어느새 각자의 궤도에 올라, 부드럽게 유영하고 있을 것이다. 한결 가벼워질 내일을 상상하며, 벅찬 시작의 무게를 꿋꿋이 감내하는 우리 모두의 고단한 어깨에 조용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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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7 18:09

[금요칼럼]아름다운 나라, 사라지는 풍경 남겨야 할 것들에 대하여

해마다 내 가족과 친구들 중 누군가는 한국을 찾는다. 나와 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정겨운 손님이 올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보여줄 장소를 정성껏 고른다. 그리고 내가 왜 이 나라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했는지, 어떻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게 되었는지를 다시 이야기하게 된다. 지난주, 인천공항에서 가족을 맞이한 뒤 우리는 전라남도 일대를 중심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여름의 숨막히는 더위와 성가신 모기가 찾아오기 전, 이 계절 특유의 온화하고 싱그러운 봄의 기운 속에서였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나에게도 다시 그 장소들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이미 여러 번 찾았던 곳들이지만, 몇 년 사이를 두고 다시 마주하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산과 사찰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그 변화는 예상보다 크고, 무엇보다 날카롭게 다가왔다.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이 나라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었다. 나는 오랜 시간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그 경험을 글로 남겨왔다. 지난 20년 넘는 시간 동안 이곳에서 수많은 변화를 지켜보았다. 특히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변화가 얼마나 많은 장소의 고유한 매력을 지워왔는지도 함께 보아왔다. 순천 인근, 주암호 가까이에 자리한 송광사를 떠올려본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로 꼽히는 이곳은 한때 굽이진 길 끝에 있었다. 단풍나무와 오래된 벚나무가 늘어선 느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속도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듯한 고요를 만날 수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마주한 풍경은 전혀 달랐다. 거대한 고속도로가 자연을 가르듯 지나가고 있었고, 하늘 높이 솟은 콘크리트 교각들이 그 평온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나는 이 지역을 잘 안다. 이곳에서 도로가 막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빠르게 도달해야만 하는 것일까. 과연 외진 사찰까지 거대한 고속도로가 필요할까. 모든 산 정상에 케이블카를 놓아야만 하는 것일까. 다음 날, 나는 가족을 데리고 광주의 산, 무등산으로 향했다. 50년 넘게 보리밥과 막걸리를 내어주던 작은 식당들이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그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시간이 쌓여 만들어낸 풍경이자 사람들의 기억이 머무는 장소였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더 이상 그 모습이 아니었다. 굴착기의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건물들은 하나씩 허물어지고 있었다. 그 소리는 단순한 공사 소음이 아니라, 무언가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처럼 들렸다. 나는 그 자리에 잠시 서 있다가, 무슨 일인지 인근의 공원 관리인에게 물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불과 2주 전, 이곳은 모두 폐쇄되었고 앞으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보리밥 식당은 하나도 남지 않았고 다시 들어설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런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이 개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건설회사일 수도 있고, 어딘가에서는 이익을 얻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한국 사람들을 위한 것일까. 한국은 여전히 아름다운 나라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해마다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한때 고요하고 온전했던 공간이 있던 자리에는 엔진 소음으로 뒤덮이거나 획일적인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서는 등, 머지않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으로 대체되는 듯하다. 나는 이 땅이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각별히 사랑한다. 그래서 때로는 꼭 필요하다고 보기 어려운 개발의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어떤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단순한 풍경의 변화가 아니다. 이 나라가 오랜 시간 지켜온 고유한 가치와 그와 조화를 이루어온 풍경이 서서히 해체되는 과정에 가깝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우리는 한 번쯤 물어야 한다. 이 개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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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7 18:09

[금요수필] 전주 한벽당에 흐르는 시간

청아한 물소리와 맑은 산바람이 봄잠을 깨운다. 다가산 아래서 송사리를 따라 전주천을 거슬러 올랐다. 여울목에 이르자 백로 한 마리가 물속을 응시하고 있었다. 송사리가 잡아먹히려나 가슴이 철렁했지만, 녀석은 빛의 속도로 여울을 가르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벽교에 이르니 물에 비친 한벽당 반영이 한 폭 수채화다. 호남의 명승으로 알려져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사로잡았던 정자다. 수양버들 한들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봄바람은 역시 오수를 불러온다. 잠깐 눈을 붙인 나를 보고 송사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머릿속에서는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하는 장면이 스쳤다. 송사리와 경주하는 내 모습이라니, 피식 웃음이 났다. 문득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다. ‘근자여사부 불사주야(逝者如斯夫 不舍晝夜)’. 가는 것이 물과 같아 밤낮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소한 가정(假定)과 추측이 얼마나 사람을 흔드는지 깨닫는 순간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부정적 예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길을 나섰다. 시냇물 굽이치는 승암산 숲 사이로 한벽당의 절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걸음을 옮길수록 기대감이 차올랐다. 산벚꽃이 진 자리의 잎새는 한층 푸르고, 절벽 위 한벽당 고고한 자태는 더욱 우아했다. 돌계단을 오른 발걸음마저 가볍다. 세월의 풍파를 품은 정자 안에는 한벽당 편액과 기문, 시판들이 빼곡히 걸려있다. 선조들이 얼마나 풍류를 소중히 여겼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한벽당은 조선 개국공신이자 집현전 직제학 문신 ‘최담’이 지은 별장이다. 산과 암벽, 정자, 맑은 물이 어우러진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공간이다. 예부터 음유시인들이 이곳을 찾아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겼고, 길손들에게는 쉼터로, 선비들에게는 시(詩)가 오가던 창작의 장이었다. 한벽당은 묵묵히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광한루서 온 춘향과 이도령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벽옥한류는 승암산 자락에서 푸른 안개를 피워올린다. 한때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 현재도 한옥마을 둘레길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한복 차림으로 한벽당을 찾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정겹다. 마루에 오르니 유유히 흐르는 물과 절경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이면 최고의 피서지었다. 오모가리탕을 먹고, 버드나무 평상에 앉아 부채질로 더위를 쫓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친구들과 멱을 감던 기억이 떠오르면, 그때의 동무들이 금세라도 웃으며 모여들 것만 같다. 지금의 한벽당도 이처럼 아름다운데, 시인들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그 옛날에는 얼마나 더 고왔을까? 한벽당은 한벽루(寒碧樓)라고도 한다. 봄날 꽃그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은 소녀들의 웃음소리와 꽃잎을 실어 나르던 전주천 물결이 눈앞에 살아난다. 수난의 역사 속에서도 지켜온 온 고을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Δ 이두현 수필가는 아시아뉴스 전북기자 겸 논설위원이다. 전북시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미래문화원장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시냇가 모래시계>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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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7 18:09

[세무 상담] 토지수용시 늘어난 감면혜택 및 주의점

전라북도 내 곳곳에서 도로 개설과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공익사업이 추진되면서, 오랫동안 지켜온 토지를 수용당해야 하는 도민들이 많다. 국가를 위한 일이라지만 정든 땅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 법 개정을 통해 공익을 위해 희생하는 토지주들을 위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강화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율 확대다. 기존에는 보상금을 현금으로 받을 때 양도세의 10%를 깎아주었으나, 개정된 세법에 따라 현재는 15%를 감면받을 수 있다. 채권으로 보상을 받는 경우에도 혜택이 커졌다. 일반 채권 보상은 15%에서 20%로, 만기까지 보유하기로 약정한 특약 채권은 기간에 따라 최대 45%까지 세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수용인 만큼,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가 강화된 것이다. 세액 감면율만큼 중요한 것이 ‘감면 한도’다. 아무리 감면율이 높아도 한도에 걸리면 혜택을 다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감면 한도가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또한 5개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총한도 역시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되었다. 대규모 토지를 소유해 양도세 부담이 컸던 지주들에게는 이번 한도 상향이 실질적인 절세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업인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 바로 8년 자경농지 감면이다.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며 8년 이상 직접 경작한 농지가 수용될 경우, 위에서 언급한 한도 내에서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단, 경작 기간 중 근로소득이나 농업 외 사업소득이 연 3,700만원 이상인 해는 경작 기간에서 제외되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혜택이 커진 만큼 지켜야 할 요건도 엄격하다. 우선, 해당 토지를 사업인정고시일로부터 2년 이전에 취득했어야 감면 대상이 된다. 또한, 보상금을 받는 시점에 따라 당해연도 감면 한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용 시기가 연말이나 연초에 걸쳐 있다면 보상금 수령 시기를 조율해 1년 단위 한도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양도세 신고는 보상금 수령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완료해야 가산세 폭탄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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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