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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상담] 조정권 세무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

전주 지역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집이나 다가구 주택을 임대하는 소규모 임대사업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굳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임대등록 제도가 여러 차례 개편되면서 제도 자체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기준에서 임대사업자가 세금 측면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은 무엇이 있을까요? 소득세법상 사업자등록은 의무이며 사업개시일부터 20일 이내에 관할 세무서에 신청해야 합니다. 만약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 등이 있으며, 인정가능 필요경비율이 작아지며, 소득공제 금액도 작아져 종합소득세 신고시 불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에 별도로 등록하는 민간임대주택법상 임대사업자등록은 선택사항에 해당합니다. 이전에는 지자체에 등록시 일정요건을 지킨다면 양도세 신고시 주택수 제외 등 여러 혜택들이 있었지만 22년 이후로 사라져서 등록의무가 사라졌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는 지자체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라는 큰 혜택이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폐지되었고 일부 공공지원 임대만 혜택이 남아 있습니다. 즉, 일반 임대사업자가 사업자등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택 수가 늘어날수록 종부세 부담은 커지므로, 임대 목적의 추가 주택 취득은 신중히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도소득세에서의 주택 수 산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임대하고 있는 주택은 대부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즉, 등록했다고 해서 양도세의 1세대1주택 비과세 판정을 도와주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만 일부 유형의 장기임대주택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주택 수에서 제외되거나 세율 완화 혜택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축소되었습니다. 결국 현행 제도에서는 임대 등록을 한다고 양도세가 크게 줄어드는 구조는 아닙니다. 사업자등록은 신고 편의와 소득세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종부세·양도세 혜택을 기대하고 등록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대사업자는 보유 주택 수, 향후 매각 계획, 임대소득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비과세를 기대하며 주택을 추가로 보유했다가 양도 시 예상치 못한 중과세를 맞는 사례가 많으므로, 최소한 연 1회는 자신의 보유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27 17:13

[새만금 대전환의 조건] (상) 35년째 출발선만 맴도는 ‘기회의 땅’

전북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으로 출발한 새만금이, 3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희망’보다 ‘좌초’가 앞서는 이름이 됐다. 방조제 완공 15년이 지났지만 내부 개발은 여전히 제 속도를 찾지 못하고 핵심 사업들은 낡은 법령과 파편화된 절차 속에서 멈춰 서 있다. 거대한 국책사업임에도 전북이 재정·인력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굳어지며, 마치 지역의 희생이 당연한 전제처럼 여겨지는 기묘한 모순마저 자리 잡았다. 새만금사업법은 제정 17년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공유수면법·총사업비 정산·매립권료 등 제도 장벽은 투자와 집행을 가로막는다. SOC사업의 대다수는 개별 예타 문턱에서 수년째 발이 묶여있고 그 지연 비용은 고스란히 지역의 몫으로 축적됐다. ‘국가사업’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새만금은 책임만 남기고 추진력은 사라진 구조로 기울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새만금이 미래 전략 산업의 실험장으로 다시 서려면 이제는 근본적 재정·제도 전환이 불가피한데, 전북일보는 새만금의 현주소와 구조적 병목, 대전환의 조건 등을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새만금 개발 핵심 사업 상당수가 계획·예타·설계 단계에 머물러 전체 개발 속도가 좀처럼 붙지 못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매립과 기반시설, 산업단지 조성이 한 흐름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국회 단계 예산 확보와 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12개 사업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새만금국제공항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사업도 최근 무효소송에 따른 법원 제동으로 일정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남북3축 도로(1조 1227억 원), 내부순환도로 잔여 구간(5468억 원), 배수갑문 증설(2600억 원), 광역용수도 체계 등 나머지 11개 SOC는 개별 예타와 부처 협의가 길어지며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부 개발도 속도 차가 크다. 환경생태용지는 2-2단계 기본계획·타당성 조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여전히 계획 단계이며, 산업·농업·복합용지 등은 매립·조성·기반시설 공급이 순차로 진행되는 구조 탓에 권역별 진입 시점이 어긋나고 있다. 도가 목표로 하는 ‘동시 개발·동시 가동’ 구조와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신항만 배후부지 조성도 내년 항만 개항 일정과 엇박자다. 해양수산부 기본계획 반영 지연으로 매립 착수가 미뤄지면서 물류·산업 기능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이같은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역 선 매립 방안을 해수부와 협의 중이다. 도가 국회 단계에서 건의한 내년 신규 국비 사업은 4000억 원 규모로 대부분 ‘착수 기반 구축’ 성격을 띤다. 환경생태용지 타당성 조사, 신항만 배후산업용지 설계, 새만금 국가정원 기반시설 조성, RE100 기반 산업단지화를 위한 전력·용수 체계 정비, 수목원 2단계 추진 기반 구축 등이다. 특히 RE100 기반 산업단지는 새만금 전략산업의 핵심 축으로 전력 인입선 확보와 송전망 강화, 산업용수·생활용수 공급 체계 확충에 특히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신산업 기반 사업인 디지털 트윈 실증 인프라, 폐배터리 전주기 시험·평가 기반, 기업성장센터 보완, 첨단 농생명 실증단지 등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단계로 실제 구축까지는 추가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도가 제출한 10여 건의 신규 사업 역시 대부분 설계·용역 중심이라 실질적 착공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환경·경관 분야의 핵심 사업도 비슷하다. 수목원 2단계는 1단계 이후 추가 구역 조성과 매립 계획이 환경부 기본구상 협의에 머물러 있고, 국가정원 조성 역시 매립·조성·기반시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구조라 가시적 진척이 쉽지 않다. 배수갑문 증설은 수질 개선과 조력발전 논의가 함께 다뤄져야 하는 만큼, 내년도 환경부 용역 결과가 향후 추진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7 16:59

킹키부츠 드디어 전주 착륙⋯한국소리문화의전당, 뮤지컬 ‘킹키부츠’ 첫선

2014년 국내 초연된 후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주를 찾는다.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오후 2시와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질 공연은 영국 노샘프턴에서 있었던 수제화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와 편견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가 서로를 이해라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토니상에서 작품상·음악상·안무상·남우주연상·편곡상·음향디자인상 등 6관왕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까지 국내 관객 평점 9.9점과 객석 점유율 99.9%를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뮤지컬계 최정상 배우들도 함께한다. 먼저 ‘찰리’역은 김호영·이재환·신재범이, ‘롤라’역은 강홍성·백형훙·서경수가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조연과 앙상블 배우들도 대거 참여해 무대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Raise You Up △Land of Lola △Sex Is in the Heel 등 뮤지컬 ‘킹키부츠’의 시그니처 넘버부터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전주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됐다. ‘라스트 찬스 인 전주’ 할인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과 놀티켓,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7 16:59

김태연·국악 명연주자 총출동⋯부안이 물드는 국악의 향연

전통음악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맞닿은 무대가 부안에 오른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부안예술회관에서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열고, 국악이 지닌 다층적 매력을 관객 가까이에서 선보인다. 국악이 지닌 멋을 일상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구성된 이번 공연은 관현악단의 폭넓은 레퍼토리와 국내외 협연진이 함께해 풍성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락(樂)’이라는 공연명처럼 한국적 정서 위에 현대적 색채를 덧입혀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관현악단은 해금·양금·마두금 협연자는 물론, 부안 출신 트로트 가수 김태연까지 함께하며 국악과 대중음악의 다채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특히 대전연정국악원 예술감독 임상규 지휘자가 객원으로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이다. 남도의 멋과 감성을 관현악으로 재해석해 고유의 한과 흥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풍부한 관현악의 흐름 속에서 남도 특유의 여유와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조진용 수석단원이 협연하는 해금 협주곡 ‘추상’(작곡 이경섭)이다. 감정의 미묘한 움직임을 소리로 그려낸 작품으로, 해금의 맑고 단정한 음색과 관현악의 다양한 질감이 교차하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형체 없는 감정의 풍경을 드러내듯 펼쳐지는 선율은 해금 고유의 섬세함을 극대화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동요메들리(편곡 이용탁)이다. 익숙한 멜로디에 전통 장단과 국악기 특유의 음색을 더해 재해석한 곡으로, 대중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룬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로는 양금·마두금 협주곡 ‘바람의 노래’(작곡 홍정의)가 이어진다. 몽골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곡으로, 광활한 초원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그린다. 양금 연주는 세계양금협회 이사 윤은화, 마두금은 몽골 국립문화예술대학 교수 부레브쿠 뭉크진이 맡아 국경을 초월한 음악적 교류를 선보인다. 두 악기의 이색적인 조합이 만들어내는 음향적 긴장과 해방감이 관객을 색다른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공연의 대미는 가수 김태연이 장식한다. 탄탄한 가창력과 폭넓은 감성으로 국악 창작곡 무대를 선보이며 세대를 결합하는 특별한 피날레를 꾸민다. 스승을 기리는 헌정곡 ‘가시별’, 그리움의 정서를 담아낸 ‘만리향’에 이어, 이번 공연을 위해 관현악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신곡 ‘카네이션의 노래’를 최초로 무대에서 공개한다.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국악관현악과 트로트 창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감성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5000원으로 티켓링크 및 부안예술회관 현장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전화(063-580-3892)로 하면 된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7 16:58

‘단오장’, 여성의 삶과 전통 잇는 창작무용극 전주서 재조명

(재)전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올해 마지막 ‘2025 공연예술 지원 선정작’이 관객을 찾아간다. ‘우수 레퍼토리’ 부문에 선정된 이해원무용단 아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단오장-조화와 순응의 의미’를 선보인다. 2022년 초연 이후 꾸준한 수정과 보완을 거쳐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더욱 깊어진 해석과 높은 완성도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과 전주 단오제를 현대 무용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 지역 공동체와 전통이 품고 있는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단오제 속 ‘여성의 자유와 해방’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삶의 연속성을 탐구하며, 단오 의례 속에 드러나는 여인의 내면을 ‘연꽃의 순응성’이라는 이미지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해원무용단 아움의 이해원 대표는 “단오장이 공연예술지원 선정작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큰 축복”이라며 “앞으로도 전주 공연예술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재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석 3만 원이며 네이버티켓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7 16:57

이형철 WBA 세계챔피언, 전북체육회에 소장품 기증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이형철 체육영웅이 전북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27일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체육 소장품 기증식을 열고 이형철 챔피언이 선수 시절 획득한 세계 챔피언 벨트와 현역 시절 사진 등을 기증 받았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값진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 선수에게는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김제 출생인 이형철 챔피언은 1987년 프로로 데뷔해 1989년 주니어 밴텀급 우수 신인상을, 1991년 대한민국 주니어 밴텀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1994년 일돈 도쿄에서 열린 당시 챔피언이자 6차 방어전에 나선 일본의 간판 복서 오니즈카 가쓰야를 시종일관 몰아치며 9회 2분55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의 승리는 당시 세계타이틀 무관이었던 대한민국 복싱의 한을 말끔히 씻어내렸다.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25전 19승 6패(15TKO)의 전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형철 챔피언은 “고향에 챔피언 벨트를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며 “체육역사기념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체육인들의 땀과 열정,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으로 행복하고 발전하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챔피언 벨트를 흔쾌히 기증해 준 이형철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메달 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7 16:57

익산 학부모 동아리, 정성환 교육장에 표창장 수여

익산시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은 최근 익산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김상미 익산시 학부모회협의회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여소민 익산시 학부모 동아리 회장과 여러 학부모동아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비한 이번 행사는 정성환 익산교육장을 포함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이날 익산교육청을 사랑하는 학부모 일동으로 정성환 교육장 및 151명의 교직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상미 상임고문은 “익산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시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성실히 직무에 임했다”면서 “특히 익산교육지원청의 여러 업무를 통해 익산 교육 현장의 안정과 성장에 기여했기에 학부모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표창장을 드린다”고 했다. 학부모 동아리는 또 교육지원청 청사 앞에서 커피와 간단한 케이터링을 제공하며 출근하는 교직원들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익산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의 이름을 빠짐없이 담아낸 대형 현수막 포토존이었다. 직원들은 아침 출근길에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며 반가움과 즐거움을 나눴고, 일부는 사진을 찍어 동료와 공유하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특히 포토존을 중심으로 부서·과별 기념사진 촬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가족사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장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다. 학부모 동아리는 교육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익산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교육공무원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표창장 콘셉트의 현수막을 마련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학생·학부모·교육지원청이 하나의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며 학부모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27 16:54

‘벼랑 끝’ 전북 자영업자···2금융대출 2배 증가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서 있는 모습이다. 2년 새 수만 명의 자영업자가 문을 닫았지만 대출 총액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여건 점검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영업자 수는 2023년 12월 27만3000명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5년 10월 24만6000명으로 2만7000명 줄었다. 자영업자들 숫자는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늘었다. 당초 대출잔액은 2023년 3/4분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져 2024년 말까지 27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 전환이 이어졌고, 2025년 2/4분기 29조3000억원(전년동월대비 5.9% 상승)의 대출잔액이 남아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다. 특히 상호금융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6.9조원 이후 상승세를 기록. 2025년 2/4분기 말 약 2.1배 늘어난 14조6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같은 기간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9조7000억원 대비 1.3배 증가한 12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거나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인 ‘저신용 차주’가 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잔액 또한 3조5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가장 큰 문제는 업력이 길었던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았다는 점이다. 2024년 중 전북지역에서 폐업한 개인사업자 가운데 업력이 5년 이상인 사업자의 비중은 31.2%로 2020년 25% 대비 6.2% 상승했다. 또 2025년 1~10월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의 평균 지급액 또한 1억3000만원으로 2024년 1억2100만원 대비 7.4% 증가했는데, 이는 업력이 긴 업체들의 폐업이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의 운영비 부담 완화와 자영업자의 금융지원 우선순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며 “2020년 이후 누적된 공공요금 상승과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부담 확대가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협동조합 기반의 공동계약·공동서비스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식자재 조달 등 관련된 운영비 절감을 지원해야 하고, 매출·채무정보를 기반으로 차주 위험도를 세분화해 지원의 효율화와 효과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1.27 16:50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샘골농협, 희망 농촌 공간 가치 증대 합심

농촌 지역 유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민이 정착하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농촌재생 및 삶의 질 개선 사업이 정읍 신창마을에서 펼쳐졌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총괄본부장 이정환)은 지난 26일 샘골농협(조합장 허수종)과 함께 정읍시 정우면 신창마을회 소유의 유휴 공간 리모델링 및 주변 경관을 조성하는‘희망 농촌 정비 사업’을 통해 관광공간을 조성했다.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도, 관계인구 창출 및 농외소득 증대에 이바지 한다는 방침이다. 희망 농촌 정비 사업은 정주공간 정비 및 관광공간 조성을 통해‘떠나가는 농촌에서 살고 싶고, 가고 싶은 행복 농촌 조성’을 목적으로 하며 올해 전북지역 1개소가 선정됐고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후원으로 정읍 신창마을에서 사업이 이뤄졌다. 정읍 신창마을 유휴 공간은 과거 어린이집 및 예식장 등으로 활용되었으나 오랜 기간 방치됐지만 리모델링과 주변 경관 조성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정읍산 밀과 한우를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인 서양식 음식점으로 탈바꿈했다. 이로 인해 전북본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정하고 발전하기 위해 양곡창고를 카페로 개조한 샘골농협의 모범 사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우리 전북농협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희망 농촌 정비 사업도 그 일환이며 농촌지역의 빈 공간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상품을 애용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농심천심의 가치 전파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헀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27 16:49

국산 고구마, 외래품종 밀어내고 국내 점유율 41% 돌파

국산 고구마가 외래품종을 빠르게 대체하며 국내 고구마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7일 우수 품종 보급 확대로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2016년 14.9%에서 2025년 41.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2,548헥타르(ha)에서 7,151헥타르(ha)로 약 2.8배 확대했다. 국산 품종 중에서는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가 주력 품종으로 국산 고구마의 73.5%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형 ‘호풍미’는 병해에 강하고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보급 4년 만에 전체 재배면적의 16.5%(2,860.7ha)*를 차지하며 재배면적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꿀고구마형 ‘소담미’(7.2%, 1,244.2ha), 밤고구마형 ‘진율미’(6.6%, 1,149.7ha), 호박고구마형 ‘호감미’(5.5%, 956.9ha) 등이 이으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재배 지역은 충남(당진·논산·보령), 경기(여주·화성), 전남(해남·무안·영암) 등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농촌진흥청에 개발한 고구마 품종은 용도별로 식용, 전분용, 식품가공용, 채소용, 관상용 등 총 38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색깔고구마 ‘신자미’는 천연색소용 자색고구마로 음료, 제과·제빵, 떡류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품종 ‘보다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신자미’보다 2배 높고 부패율이 낮으며 병해충에도 강하다.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돼 자색고구마 가공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채소용 ‘통채루’는 잎자루가 자색으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기능성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후속으로 녹색 채소용 품종도 육성하고 있다. 최근 국산 고구마 신품종을 활용한 가공 제품도 늘고 있다. ‘호풍미’와 ‘소담미’를 이용한 말랭이류 제품과 ‘진율미’를 이용한 큐브형 제품이 대형 마트·편의점·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당진시는 내년까지 농촌진흥청의 ‘기술 보급 블랜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을 지원받아 ‘호풍미’를 원료로 한 소주·약과 등 지역 상표(브랜드) 가공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고품질 품종 육성과 가공수출 산업화를 병행해 2030년까지 국산 고구마 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용도별 맞춤 품종 개발 △고구마 생산 거점 단지 조성 △정식기·복합 수확기 개발 등 기계화 생산 기반 확충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육성 중인 밤고구마형 ‘목포124호’와 꿀고구마형 ‘목포127호’는 복합 병해 저항성을 갖춘 유망계통으로, 병해에 취약한 외래품종을 대체할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7년부터 농가 보급을 시작해 ‘소담미’*와 함께 수출 유망 품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27 16:49

전북시민사회단체, “전북 재정 경고등 켜졌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재정 적자 심화로 인한 채무 구조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제기됐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이상민·이창엽)는 27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전북도 예산안 분석 결과를 이와 같이 내놓았다. 이날 연대회의는 내년 도 예산이 10조 15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으나 이는 내년 명목성장률인 4%에 못 미쳐 긴축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고보조금(7%)과 지방교부세(3.4%)가 증가했음에도 지방세(-1.3%)와 세외수입(-10.1%)은 감소해 재정 압박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연대회의는 도의 재정 여건이 만성적인 적자 구조의 늪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지난 2024년부터 내년까지 3년 간 총 6600억 원 규모의 차입으로 예산을 꾸렸는데 같은 기간 지방채로 3500억 원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연대회의는 재정 악화의 구체적인 폐해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재난구호기금은 법정 의무액 보다 150억 원이 부족하며 전주시는 이에 대응하는 지방비를 마련하지 못해 국비 반납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친환경차 보조사업의 경우도 대응 예산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재정 부담 확대 가능성도 지적됐다. 순창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도비 88억 원이 반영됐으나 국회 논의가 확대될 경우 진안·장수 등 추가 부담이 발생해 최소 400억 원 이상의 도비가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기초·광역 간 재정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환경 예산은 전체의 8.15% 수준에 그쳐 여전히 빈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무화된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치 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이상민 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지적된 사업별 예산 문제는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되길 기대해본다”고 제언했다. 연대회의는 전북의 재정 자립성을 위해서는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 논의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방교부세 법정률이 22~23%로 상향될 경우 전북은 1900억 원에서 3250억 원 가량의 재정 확충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법 개정이 가능한 정치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 등 초광역 전략을 세우려는 도 차원의 대응 노력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7 16:48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논의 절차는 현재 진행 중”

우범기 전주시장이 27일 “완주·전주 통합논의 절차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 의사 확인을 위한 주민투표 또는 의회의결 사안을 담은 권고 절차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시장이 이틀 만에 기자 간담회를 다시 연 것은 지난 25일 “민선 8기에선 쉽지 않다”라는 자신의 발언이 자칫 ‘통합 무산 논란’으로 번질 것을 염려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 시장은 이날 “완주·전주 통합 추진은 지난해 6월 완주군민 주민 연서에 의해 건의된 사안”이라며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통합논의를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연 확장을 통한 발전 전략이 필수인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전북도 내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기 위해 완주와의 통합을 절실한 마음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그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전북도와 협력하에 대내외적으로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은 민선 8기냐 9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물리적으로 필요한 기간이 아직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다. 우 시장은 “시의원님들이 어떻게 보면 민원 현장에 더 가깝게 있다”면서 “시의회에서 지적하는 부분을 잘 받아들여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고쳐나가고, 행정에서 놓치거나 빠트린 부분은 그때그때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며 시의회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1.27 16:40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내달초 영장심사 받을 듯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됐다. 추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전체는 표결에 불참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고,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 대부분은 찬성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권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이후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중진이다.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로 추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영장 심사 기일은 다음 달 초께로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에서 "무엇보다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단언컨대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이 신상 발언을 하는 동안 민주당과 혁신당 등 범여권 의석에서는 "내란이다", "사퇴하라", "정신 차리고 사과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추 의원의 신상 발언에 앞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자, 정 장관을 향해 "(대장동) 항소 포기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은석 정치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은 한편의 공상소설에 불과하다"며 "한마디로 특검은 수사한 게 아니라 인격살인을 하고 조작을 했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27 16:17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 제95차 정기회의] “지방선거 후보자 정책 감시를”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5차 정기회의가 27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용준 독자권익위원장(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과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하태복(꿈드래장애인협회 회장),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우아롬(변호사) 위원과 소정미(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위원은 서면으로 참여했다. △정용준 위원장= 최근 여수 국회의원이 제시한 전라선 직선화가 화두다. 현재의 KTX는 용산역까지 1시간 30~40분 가량이 걸리는데, 40~50분 안에 용산역까지 가게 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도 KTX를 타기 위한 표가 없는 상황이다. 여수와 공통 이해관계가 생긴 만큼 아젠다를 형성해 전북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을 대폭 키웠으면 하고, 전북일보가 이러한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줬으면 한다. 이와 함께 전북일보가 하반기 전북대학교와 함께 기사작성법 등을 교육했는데, 학교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도움을 줘서 고맙다. △이창엽 위원= 전북일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성과 비판 기사들을 작성했는데,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봤다. 정책선거를 위해 전북일보가 연속적으로 기사화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인공 태양연구시설 유치 과정부터 실패까지 연이어 보도를 했는데, 피지컬 AI 등 기획기사를 계속 발굴해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과 적극 행정이 필요한 시점 등을 지적했으면 좋겠다. 최근 행정사무감사가 끝났는데, 전북일보에서 하수처리시설 용역비를 꼬집은 기사가 있었지만, 한옥마을 케이블카 평가 용역, 여자 프로농구단 용역 등 행정 사무감사에서 불거진 내용이 보도가 안된 점이 아쉽다. 전주시의 부실행정을 깊이 다룰 필요가 있다. 특히 12.3 내란이 1년이 되어간다. 이 시기에 내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하태복 위원= 중증장애인생산품과 관련한 보도가 지속해서 나가니 상황이 조금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다. 전국체전의 경우 전북일보가 기자를 파견해 적극적인 취재를 했지만, 장애인체전의 경우 신경을 조금 덜 썼던 것 같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또한 전북일보가 적극적으로 취재를 해줬으면 한다. △우아롬 위원(서면)= 지역 사안에 대한 충실한 보도가 이뤄져 적절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판적인 기획과 사설, 성찰 보도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인공태양 유치 실패에 대해 탈락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심층적이지 못했다. 올림픽이나, 완주 전주 통합 등에 대해 일방적인 의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현재 전북일보 칼럼진이 대부분 유명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주민이나 청년, 농어촌,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반영을 했으면 좋겠고, 전북일보 유튜브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쇼츠 위주이기에 특색이 없다. △소정미 위원(서면)= 지역경제의 관점에서 기업 현장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부분을 언론이 빠르게 취재해서 기업인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부족한 것 같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새만금 기업들의 성공 사례나 농생명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 사례 등도 조명해 달라. 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5.11.27 16:15

전주시 정비사업, 1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나

전주시가 민선 9기 들어 정비사업 정체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으면서, 지난해와 달리 여러 구역에서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수 구역이 ‘준비 단계’에 머물렀던 지난 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이주·철거·관리처분·사업시행인가 등 주요 절차가 눈에 띄게 진전하고 있다. 도시정비의 흐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주시 재개발·재건축 25개 정비구역 가운데 13곳이 시행 중, 12곳이 미시행 상태다. 이는 지난해보다 시행구역이 늘어난 모습이다. 재개발 11곳 중 9곳, 재건축 14곳 중 9곳이 실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절반 이상이 멈춰 있다’는 기존 인식과는 다른 양상이 드러난다. 준공 구역도 8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개별 사업지의 추진 속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감나무골은 지난해까지 이주·철거 지연으로 정체됐지만 올해 공정률 54%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공사 국면에 들어섰다. 기자촌도 5.08% 공정률을 보이며 착공 이후 초기 공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동양아파트는 단독주택지 철거가 진행되며 사실상 사업 착수 단계에 진입했다. 하가지구는 올 5월 관리처분인가를 마치며 이주·철거 준비에 돌입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사업시행인가 준비 중’에 머물렀던 전라중교·병무청 일원 역시 올해 인가 절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재건축 구역도 변화가 뚜렷하다. 효자주공·오성대우·삼천주공3단지는 2024년까지 관리처분 또는 사업시행 단계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했으나, 올해 하반기 이주·철거 일정이 확정되며 본격적인 사업 전환이 예고됐다. 세경아파트는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들어가 사업 추진 구조가 정비됐다. 개나리아파트, 송천무지개, 송천롯데(1·2차) 등 신규 구역도 추진위 승인·정비계획 입안 단계로 진입해 동부권과 송천권을 중심으로 신규 정비축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행정절차 이행 속도도 크게 달라졌다. 전주시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 1건·변경 2건, 조합설립 및 변경인가 6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4건, 관리처분계획인가 2건, 감리자 지정 1건, 경미한 수리 16건 등 총 38건의 인허가 절차를 이행했다. 이는 지난해 상당수 구역이 ‘입안 검토’ 또는 ‘구역지정 추진 중’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행정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이다. 제도 정비와 현장 행정도 병행됐다. 시는 2월 ‘2030 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고, 3월 하가지구를 대상으로 재개발·재건축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절차 간소화에 나섰다. 8개 구역을 대상으로 한 ‘조합 현장방문의 날’, 세경아파트 대상 실태점검, 조합장 간담회 등 현장 중심 점검도 작년 대비 크게 확대됐다. 이는 장기 표류 구역의 병목을 해소하겠다는 행정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정비구역 확장도 올해 특징이다. 서원초교·백동로는 정비구역 지정 및 입안제안 절차에 들어갔고, 인후궁전·우신·광진 목화 등 신규 정비예정구역도 추가되며 향후 사업 대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를 정비사업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전주시 재개발 재건축 과 정은영 과장은 “사업별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1.27 16:11

전주 출신 사격 김효빈, 또 다시 ‘금빛 총성’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이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21회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전주 출신 김효빈(남부대) 선수가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김효빈은 여자 10m 공기소총 시니어·주니어 통합 부문 결선에서 252.4점으로 개인 국제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효빈은 지난 8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 자비로 출전해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 부문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주 중앙중학교 1학년 시절 사격을 시작한 김효빈은 수 많은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만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빈 선수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꼭 국가대표로 선정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대표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이병준·여갑순 감독은 “주니어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이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제대회 대비 훈련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7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