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6:1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줌] 21년 간 372회 헌혈…헌혈 졸업한 안영산 씨

“헌혈은 더 이상 하지 못하지만, 헌혈 독려 캠페인에는 꾸준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정읍시 헌혈사랑터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20년 동안 꾸준히 헌혈로 생명 나눔의 뜻을 이어온 안영산(69) 씨의 헌혈 졸업식을 진행했다. 혈액관리법에 따르면 헌혈 가능 연령은 만 16세에서 69세로, 올해 70세를 앞둔 안 씨는 이번 372회 헌혈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헌혈 여정을 마무리했다. 안 씨가 처음 헌혈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그는 친구를 만나려다 우연히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안 씨는 “사고로 인해 몸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었는데, 헌혈의 집에 처음 방문한 뒤로 헌혈에 관심이 생겼다”며 “처음 헌혈을 해보니 큰 보람이 느껴졌고, 이후로는 몸 관리도 꾸준히 하면서 헌혈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 씨는 두 달에 3번 정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했고, 지난 2005년부터는 직접 헌혈 이외에도 ‘정읍 헌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노력했다. 그는 “당시 회원들과 함께 정읍 헌혈 권장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시의원들에게 건의하기도 했고, 헌혈자 예우 정책 마련에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 목표였던 헌혈 400회를 채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안 씨는 “아직 몸 상태도 좋고 건강해 더 헌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제한 때문에 헌혈을 더 못한다는 사실이 졸업식을 하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헌혈 300회를 하고 나서 꼭 400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출국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 목표를 채우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헌혈은 더 이상 하지 못하지만, 안 씨는 앞으로도 시민들 사이에 더욱 헌혈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안 씨는 “수많은 이웃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제 삶의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는 직접 헌혈 대신 더 많은 시민이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캠페인 등 여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시간이 난다면 다른 사람을 살리는, 가치 있는 일인 헌혈에 많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안영산 씨의 꾸준한 헌신은 생명 나눔의 귀감”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12 14:14

정읍시, '2025년 정읍시민의 장' 수상자 3명 선정

정읍시는 지난2일 ‘2025년 정읍시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애향봉사·농산업경제·명예시민 3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애향봉사장 김성순(59·정읍여성의용소방대장)씨는 지난 20여 년간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4년 입대하여 화재 진압·재난 복구 등 140여 회의 현장 활동, 250여회 화재예방 홍보 점검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섰다. △농산업경제장 이현주(68·참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씨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잡곡류와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 활성화를 주도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게 무이자 영농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꾸준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명예시민의장 조연옥(무하)(86·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씨는 2017년부터 평생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작품 515점과 아카이브 자료 595권을 정읍시립미술관에 기증하여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였다. 시상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제31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2 14:13

고창군, 2개월 연속 인구 증가…“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고창군이 인구감소 시대 속에서도 두 달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5만595명으로, 전월 대비 32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7명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청년층 인구 증가다. 고창군 청년 기본 조례 기준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인구가 8월 53명, 9월 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민선8기 인구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꼽았다. 군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이후, △신혼부부·청년층 주거비 지원 △전입축하금 및 결혼·출산 지원금 확대 △귀농·귀촌 맞춤형 정착 지원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전입 증가로 이어지며 인구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고수면과 무장면 일대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이 청년·신혼부부·귀향세대의 주거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정착을 견인하고 있다. 군은 향후 추가 공동주택 공급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인구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5만 지키기 범군민 운동’이 군민 모두의 참여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주거·보육 환경 강화 등을 통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인구 증가세를 고창읍에만 집중시키지 않기 위해 해리면·흥덕면·대산면 등 거점 면 지역에도 공공임대주택 또는 민간 아파트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인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3:28

"김제지평선축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내년에 또 만나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농경문화를 콘텐츠로 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동안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열린 김제지평선축제는 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통 농경문화의 본질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체험과 새로운 볼거리 등 총63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추석연휴기간에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미국의 라이트형제 비행기보다 300여년이 앞선 김제 출신 정평구 생 비거를 콘텐츠로 한 항공 퍼포먼스인 ‘글라이더 경연대회’가 열려 소중한 지역 유산을 계승하고 알리는 장이 펼쳐졌다, 또한, 김제 농특산품을 소재로 손맛과 정성이 가득한‘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도 진행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또한, 김제의 전통 줄다리기 문화를 계승하는 ‘풍년 기원 입석 줄다리기’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고유의 전통을 몸소 느끼는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큰 인기를 끌며 지평선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낭만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김제의 풍요로운 가을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이어진 불꽃놀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지평선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성주 시장은 “올해 지평선축제는 추석과 동시에 진행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를 방문해 주셨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어 놓을 테니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2 13:28

전주 거리 인형극제, 소극장 공연과 거리 예술 잇다

전주가 다시 예술의 거리로 들썩였다. 최근 전주 차이나거리와 웨딩거리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전주 거리 인형극제’는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열린 축제로, 도심 곳곳이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인형극이라는 전통적 장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손의 예술’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화려한 기술이나 거대한 무대장치 대신, 천과 나무, 실과 종이로 만든 인형이 손끝의 움직임에 따라 생명을 얻으며 거리를 물들였다.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오랜만의 웃음과 여유를 만끽했다. ‘토끼는 당근’, ‘목각인형 한마당’, ‘달달한 수수팥떡 이야기’, ‘보라매와 아이’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다. 인형극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넌버벌 퍼포먼스는 장내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가족 단위 관객부터 연인,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거리 곳곳에서 공연을 즐겼다. 실제 공연 현장은 관객과 인형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장이 됐다. 아이들은 손을 흔들며 인형과 인사했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짧은 순간이지만 거리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된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모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초등학생 김지윤(8·전주) 양은 “인형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진짜 친구 같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자녀와 함께 관람한 시민 이현주(38) 씨는 “영상으로 보는 공연과 달리, 눈앞에서 움직이는 인형을 보니 감정이 더 생생하게 와 닿았다”며 “최근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소극장 단체 작품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어 신선했다. 지역내 소극장 공연에도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도, 인형극은 느림 속의 감동을 전했다. 나무 인형의 질감과 손의 움직임, 천이 바람에 흔들리는 미세한 변화가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며, 아이들이 공연에 몰입한 이유가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는 현장성’임을 보여줬다. 전주 거리인형극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5회차를 맞아 ‘내연의 확장’을 꾀했다고 밝혔다. 심재균 전주 거리인형극제 추진위원장은 “전주에는 어린이와 관련된 축제나 문화 거리가 거의 없다. 전주 거리 인형극제는 올해 5회째로, 시민들에게 그 인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아시아 아동극축제연맹(ATYA) 총회를 유치해 20개국 이상 관계자가 전주에 모여 어린이 문화 축제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극장 안 공연은 객석 규모와 시설에 따라 제한이 있지만, 거리 인형극제는 공연 형태와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극장과 중극장 공연으로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전북예술회관과 소리전당도 어린이 친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는 등, 거리 인형극제가 지역 공연 생태계와 관객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공연계역시 이러한 거리인형극제의 행보에 긍정적인 뜻을 전했다. 지역 공연 관계자는 “전주는 마당극과 판소리, 소극장 문화가 뿌리 깊은 도시다. 이번 거리 인형극제는 지역 예술의 맥을 잇는 무대로, 특히 침체된 지역 공연계와 소극장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대 환경이 열악해 공연을 이어가기 어려운 소극장 단체들이 거리에서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이번 축제가 전주 공연예술계에 긍정적 환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12 13:21

완주문화도시 5년, 주민 중심이 된 문화생태계 만들다

군 단위에서 전국 처음으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완주군이 문화도시 이후 어떤 변화와 성과를 거뒀을까.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올 연말로 문화도시 정부 지원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앞두고 지난 5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완주 문화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는 ‘완주 문화도시 지속 발전 포럼’을 열었다. 센터는 `공동체 문화 완주`를 기치로 건 완주 문화도시가 지난 5년간 주민이 중심이 된 문화생태계를 만들고, 문화 소외지역을 아우르는 `모두의 문화도시`를 만든 것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문화도시 1년 차(2021년) 완주문화도시센터 설립과 시민참여 기반의 거버넌스(배심원단, 기획단) 발족을 통해 문화 자치 기반을 조성했으며, 2년 차에 지역문화자원 데이터 기반을 체계화하고, 주민 중심의 문화공론장을 활성화했다. 3년 차에 문화도시 분야별 연계협력 강화와 공공문화자원 활성화를 통해 문화 자산을 확대하고, 4년 차에 지역자원을 활용한 융복합형 공공프로젝트 등을 통해 문화브랜드를 구축했으며, 5년 차인 올해 문화도시 후속 연계 사업 확장 및 문화공동체 교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센터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이 본격 시작된 2022년부터 지금까지 24만7914명이 문화누림 혜택을 받았으며, 완주군 전체 인구로 따질 때 1인당 평균 2회 이상 문화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완주 문화도시를 함께 일궈온 두억행복드림마을, 문화공동체 아리아리, 동상면 주민활동가, 청년예술인 공동체, 봉동가장기획단 등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로 문화도시 완주의 진정한 주체가 주민임을 확인시켰다. 포럼 특별 발표를 맡은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 학장은 “완주 문화도시의 성과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자산이다. 주민들의 마음속에 쌓인 자부심, 이웃과 함께 만든 기억, 그리고 문화로 연결된 관계망이야말로 완주가 앞으로 지켜내야 할 가장 큰 성과다"고 평가했다. 황 학장은 또 문화도시의 축적된 경험이 산업과 도시재생의 영역으로 확장돼 완주군이 경북 구미·경남 창원과 함께 정부의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이어졌고, 문화가 단지 예술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지난 5년간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2 13:21

전북 무주∙경북 김천∙충북 영동 ‘삼도 화합’⋯37년째 만남의 날 행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3도 3시군 화합 기원제이자 제37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삼도 주민들이 화합하고 지역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무주문화원이 주관했다. 행사에는 최정일 무주부군수와 최순고 김천부시장, 강성규 영동부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3개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그리고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과 3개 시·군 문화원장 등 300여 명이 자리해 삼도 화합을 기원했다.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는 “해마다 10월 10일이면 삼도민이 모여 서로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의 성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3도 3시군 문화·체육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의 기반이 돼 광역행정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12 11:12

'군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최적지'⋯균형성장 디지털 허브로 부상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군산이 지역균형성장과 에너지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데이터 중심국가’로의 전환을 국가전략으로 선언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디지털 주권과 국가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 인프라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비수도권 거점 확보가 주요 국정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전략 거점이 바로 군산 새만금이다. 그간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으로 전개되던 AI 클러스터·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는 서해안·서부권으로 균형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국토 균형전략’의 핵심 분기점으로 군산 새만금이 부상하고 있는 것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단지 넓은 부지 때문만이 아니다. AI 기반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요건은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 대규모 확장성, 산업 생태계와 인적 자원의 집적이라는 복합적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는데 새만금이 바로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RE100 기반의 친환경 전력 자립이 가능하다는 점은 새만금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미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이 조성돼 있어 자립형 전력망 구축이 가능하며 이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탄소중립형 데이터센터 입지 요건에 직결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넓은 부지와 함께 항만·공항·동서남북 광역도로 등 국가 핵심 교통인프라가 동시에 구축 중이라는 점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새만금은 이미 산업 실증이 가능한 생태계와 전문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차전지, 바이오소재, K-푸드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이 집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연구센터가 연계된 인재 양성·공급 기반도 탄탄하다. 단순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넘어 '에너지–산업–디지털'이 융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큰 틀로 ‘5극 3특 체계’를 제시하며, 디지털‧에너지‧국방‧농생명‧항공우주 등 지역 특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거점별 기능 분산을 추진 중이다. 울산을 비롯해 일부 지역들이 AI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디지털 고속도로의 남동부 축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이 이 축을 채워 넣는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동남권-서부권을 잇는 3축 AI 인프라 균형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데이터산업은 수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과 생존이 걸린 과제”라며 "군산시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넘어서 디지털-에너지-산업이 결합된 글로벌 테스트베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2 10:55

한빛원전 ‘보상 중단’에 무너진 생계…고창 전통 김 양식, 주민 의지로 부활

400년 넘게 이어져 온 고창의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이 원전의 ‘보상 중단 횡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마침내 주민들의 의지와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부활한다. 고창군은 최근 만월어촌계 43개 어가(약 150명)를 대상으로 ‘지주식 김 한정면허 처분’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양식이 재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한빛원전의 온배수 보상 소멸로 중단된 김 양식업이 1년 만에 다시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 어장은 심원면 만돌 일대 200ha로, 기존 154ha보다 46ha가 확대됐다. 고창 지주식 김 양식은 1623년부터 이어져온 전통 어업으로, 한때 연간 물김 600톤, 가공 매출 포함 총 70억 원의 지역 소득을 창출했다. 그러나 한빛원전의 일방적인 보상 종료로 어민들은 생계 기반을 잃고 생존권을 위협받았다. 특히 고창 지주식 김은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청정 갯벌에서 생산돼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서해안 최초로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과 미국 유기인증(USDA)을 모두 획득했을 만큼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 특산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와 가치에도 불구하고, 한빛원전은 지난해 ‘보상 기간 만료’를 이유로 40여 년간 이어진 온배수 피해 보상 체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어민들은 대체 어장도, 생계 대책도 없이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의 요청에도 원전 측은 미온적으로 일관했다. 이에 고창군은 어민들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해양수산부에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해 수심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시행령이 개정되었고, 9월 말 전라북도로부터 한정면허 승인을 받아 10월 최종 면허 처분이 이루어졌다. 현재 만월어촌계는 김망 세척, 포자 부착, 말목 정비 등 재가동 준비에 분주하다. 어민들은 “원전의 일방적인 조치로 생계를 잃었지만, 전통 어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재개는 단순한 산업 회복이 아니라 지역의 명예 회복”이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400년 전통의 지주식 김 양식이 원전의 벽을 넘어 다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고창 김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통해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사회에서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원전이 지역의 생태·경제를 짓밟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0:08

군산 푸른솔초 김윤호 군, 일제강점기 피해자 위해 기부 실천 '귀감'

“일제강점기 피해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군산지역 한 초등학생이 위기청소년과 일제강점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현금과 쌀·보리·콩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군산 푸른솔초 5학년 김윤호 군. 김 군은 최근 수송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 30만 원과 온누리 상품권 20만 원, 쌀 10kg·보리 12kg·콩 2kg을 기부했다. 김 군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글짓기 대회에서 ‘기억할게요, 우리 마을의 이름들’로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제7회 청소년 흡연 예방 공모전에서 ‘연기 속 괴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제4회 국제 청소년 한국 유네스코 알리기 아이디어대회 SW 첨단 기술 부문에서 고창 고인돌을 주제로 한 ‘DolmenVerse’작품으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부는 군산의 아픈 근대사와 사회적 약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글로 표현해온 김 군이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군은 “제가 상을 받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은하 수송동장은 “어린 학생이 지역의 아픔과 사회적 약자를 기억하고, 직접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모습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윤호 군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10.12 10:08

군산 폐철도, 가을 관광 명소로 재탄생

군산시가 도심 속 방치된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철길숲’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가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까지 2.6km 구간에 160억 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 중이며, 활력림·여유림·추억림·어울림 4개 테마숲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중 활력림과 어울림 구간은 이미 개방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9만여 본의 수목과 신품종 ‘핑크벨벳’ 조경수가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한편 원형 보존된 철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철길숲은 낮에는 아침 해와 저녁 노을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산책과 휴식‧러닝을 즐기려는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9월 22일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을 철길숲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장 구간은 사정삼거리~옛 개정역(2.7km), 옛 대야역(0.9km)까지 총 3.6km로, 총사업비 132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정원·가로수길·잔디광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철길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철길숲 조성 사업’의 성과다. 특히 공공재 역할을 다한 폐선로를 성급한 상업개발 대신 산책로와 녹지로 되살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남은 구간까지 준공되면 철길숲은 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넘어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2 10:07

33명 작가들이 표현한 '예술'은…제26회 건지전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문 작가들의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26회 건지전'이 15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건지전은 지난 1999년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창립전을 시작으로 26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전북대 미술교육과 동문들의 정기 전시회다. 지난 2003년 전시부터 전북 지역 동문들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과 서울, 경기 등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작가 33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전주에서 보기 드문 동문전이다. 전시에서는 예술을 매개로 한 동문 간의 깊은 교류와 함께 각자의 창작 세계를 깊이 있게 사유하며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김계형, 김맹호, 김미원, 양미옥, 한인순, 류재현, 문리 등 각자의 자리에서 작가이자 교육자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개인의 예술성과 시대의 감수성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부터 한국화, 조소, 판화, 도자공예까지 작가들의 섬세하면서도 유니크 한 작품에 압도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대와 지역, 매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예술의 흐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미술 언어를 통해, 작가들이 풀어낸 삶과 사유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마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12 10:06

백제왕도 익산을 달리다⋯제1회 익산 트레일레이스 성료

가을 숲길을 가로지르며 백제 문화유산을 경험하는 제1회 익산 트레일레이스가 11일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5 문화도시 삼삼오오 프로그램 ‘시민이 만드는 꿀잼도시 익산’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더배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익산철인클럽이 주관했다. 대회는 익산 금마 서동공원에서 출발해 용화산과 미륵산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총 20㎞ 구간(누적 고도 약 1300m)을 달리며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는 트레일런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익산에서 열린 최초의 공식 트레일레이스로서 ‘기록보다 기억’에 초점을 맞춰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완주를 목표로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완주자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목제 휘슬 메달이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한 참가자는 “처음 와본 익산의 문화와 유적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 내년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성철 집행위원장은 “건강과 환경,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긴 이번 트레일레이스가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첫걸음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참가자를 맞이하고, 익산만의 고유한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라며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익산의 문화유산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1 16:48

보편적 복지 성과의 결실...순창군민, 농촌기본소득 ‘적극 찬성’

순창군민 대다수가 정부‘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보편적 복지정책에 대한 주민 신뢰와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군민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부터 22일까지 군민 5,154명을 대상으로 '농촌기본 소득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7%가 시범사업 참여에 찬성(18.9%) 또는 매우 찬성(76.8%)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순창군 주민등록인구 대비 20%를 넘는 대규모 조사 결과로, 정책 추진에 대한 군민의 강력하고도 폭넓은 지지를 보여준다. 군민들은 농촌기본소득 도입을 통해‘지역경제 활성화(41.8%)’와‘군민 삶의 질 향상(37.0%)’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은‘청년인구 농촌 유입(23.0%)’기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미래세대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뚜렷한 관심이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73.7%는 농촌기본소득 도입 시 기존 보편적 복지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전 군민 대상 형평성 있는 혜택 제공(5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특정계층에 한정된 혜택보다는 군민 모두에게 공평한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본소득참여를 반대하는 의견(4.3%)에서는‘지자체 예산 부담 우려 (40.5%)’가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재정 건전성과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군 차원의 지속적인 설명과 홍보전략이 필요함도 시사했다. 현행 복지정책 중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항목으로는‘아동행복수당(30.0%)’과 ‘노인 이미용비 지원(21.9%)’이 1·2위를 차지해, 군이 전 세대 기본소득과 미래세대 투자, 고령층 맞춤형 복지를 조화롭게 설계해야 함을 보여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농촌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군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11 14:29

["순창 장류축제 오세요"⋯ 17일 개막 앞두고 전국 관광객 대상 집중 홍보

순창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제20회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보는 강천산 군립공원, 채계산 출렁다리, 전주 한옥마을, 광주대구고속도로 휴게소 등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홍보단은 축제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안내했고, 방문객들에게 축제장의 다채로운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순창군청 각 부서에서는 광주, 전주, 담양, 곡성, 남원 등 인근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축제 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한편 올해 순창장류축제에서는 '황금메주를 찾아라'(소원 달기·골드바 추첨), '나와 나 20주년 이벤트'(2006년·1997년생 경품 추첨), '장추왕을 찾아라'(보물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장류 제품 20% 할인과 함께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11 14:27

한글의 숨결, 전북에서 피어나다…‘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 성황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가 전북에서 펼쳐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를 개최해 한글의 정신과 예술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관영 지사, 박기범 전주대 국어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연계해 한글의 문화적 울림을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의 편지쓰기 작품과 문해교육사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배움의 의지와 한글의 소중함을 전했다. 또 한글서예 소망쓰기 체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퍼포먼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기념행사는 △한글 유공자 표창 △한글큰잔치 공모전 시상 △한글 우수성 숏폼 영상 상영 △전북도립국악원 어린이교향악단의 ‘한글날 노래’ 연주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며졌다. 특히 공모전에서 선정된 ‘한글사랑 노래’와 짧은 영상은 향후 한글사랑 캠페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열린 ‘한글사랑 이야기음악회’에서는 김정배 교수와 가수 이한철이 출연해 ‘문화예술로 바라본 한글의 우수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며 한글의 정체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되새겼다. 김 지사는 “K-컬처 확산으로 한글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그 문화적 가치와 자긍심을 더욱 널리 알릴 때”라며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 추진해 한글의 아름다움이 세계 속에 깊이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1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