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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삼봉지구 과학로 확장 공사 착수⋯전주·완주 출퇴근 지옥길 개선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출퇴근길인 과학로 확장 공사가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9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과학로 확장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 등을 연결하는 과학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공휴일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로 도로 확장 민원이 제기된 노선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 덕진구 백석저수지부터 완주 용진읍 회포대교까지 2.1㎞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과학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7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규모 도로 확장인 만큼 전주시는 구간을 나눠 공사를 추진한다. 1공구인 백석저수지부터 전당네거리까지 0.65㎞ 구간은 지난 6월 착공한 상태다. 1공구 공사는 내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2공구인 전당네거리부터 회포대교까지 1.45㎞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과학로 전체 구간에 편입되는 268필지(8만 9709㎡) 중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소유의 국유재산 78필지(7만 4575㎡)에 대해 조달청과 협의한 결과 53필지(5만 9368㎡)를 무상귀속 받기로 했다. 그만큼 편입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최종 도로구역결정 고시를 했다. 이에 따라 1공구에 편입되는 사유지 30필지(916㎡)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를 밟는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과학로 확장 공사는 전주와 완주를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차량 정체 해소로 주민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인근 시군 접근성 향상으로 기업 물류비용이 절감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09 15:47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추석 연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먼저 가볼게요 할머니. 다음에 또 봬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9일 오전 전주역은 기차를 타기 위해 나온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전주역을 찾은 귀경객들은 두 손 가득 캐리어와 보자기 등 짐을 든 상태로 서로 “출발까지 얼마나 남았어?”라며 기차 시간과 번호를 확인했다. 한 시민은 아들과 헤어짐이 못내 아쉬웠는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승강장까지 향했다. 기차가 올 때까지 자녀의 어깨를 껴안고 기다리는 시민도 보였다. 이내 역에 도착한 기차에 올라탄 손자가 “먼저 갈게요”라고 인사하자 할머니는 “건강하게 지내라”며 손을 흔들었다. 기차 앞 시민들은 창문 너머의 가족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며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승강장을 떠나지 않았다. 기차를 타는 가족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왔다는 김상기(68) 씨는 “연휴 동안 손자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서 그런지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현(31) 씨는 “이번 황금연휴 덕분에 가족들을 만나고 고향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며 “긴 연휴였던 만큼 다음 주가 걱정되기도 하는데, 내일만 지나면 바로 주말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 주말 동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같은 날 낮 12시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역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 귀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터미널 내부 카페는 버스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볐다. 한 시민은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배웅나온 가족들과 악수한 뒤 “가볼게”라고 말하며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또 다른 시민은 자녀의 캐리어를 끌어주며 “버스 시간에 늦은 건 아니지?”라며 급히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왔다는 김성현(30대) 씨는 “연휴 시작 직전까지도 금요일에 휴가를 낼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그렇게 오래 쉬면 연휴 이후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내일 출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목적으로 전주를 찾았다는 시민도 있었다. 윤모(70대·여) 씨는 “연휴 초반에 자녀들과 간단히 식사만 하고 이후에는 남편과 여행을 다녔다”며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주말도 남아있으니 전주 이외에 다른 지역도 좀 더 돌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0.09 15:45

새만금, 'RE100 허브' 대한민국 에너지 신도시로 변신 꾀해

국내 최대 간척지 새만금이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RE100은 애플과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6개 기업이 동참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의 가장 큰 경쟁우위는 서해안 특유의 강한 바람과 풍부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이 가능하는 점이다. 특히 새만금은 현재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합쳐 7GW 규모의 발전시설 건설이 진행 중으로, 향후 RE100 기업들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새만금의 또 다른 강점은 2022년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되면서 RE100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고압직류송전망까지 갖춰져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도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새만금은 1.5GW의 전력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GW 이상을 여유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도는 RE100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료 대폭 할인과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외국인 전문 인력 비자 완화, 고용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는 단순한 공장 부지가 아닌 '에너지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 집중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 대상은 전력 집약적 산업들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분야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탈탄소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명시되면서 도는 RE100 전담 TF를 구성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은 이미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서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소"라며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전북이 그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9 15:25

피지컬 AI, 전북 제조업 새 성장엔진으로 만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피지컬AI(Physical AI) 기반의 미래 제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영세성·산업 편중 등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1조 원으로 전국 12위에 그쳤다. 도내 제조업체 1만 3630개 중 96.7%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며, 근로자 14만여 명 중 84%가 전주·익산·군산·완주·김제 5개 지역에 집중돼 산업 불균형이 뚜렷하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특정 품목 의존도 심화로 인한 수출 구조 불안도 지역 제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피지컬AI를 새로운 산업 해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AI는 물리적 제조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공정 효율과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를 지닌 전북 제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북은 전국 대비 1차 산업 비중이 10.7%로 높아 농업과 제조업의 융합형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다. 도내 본사 비중도 94.2%로 높아 신속한 의사결정과 공급망 대응이 가능하며, 산학연 협력 기반 역시 탄탄하다. 전북형 피지컬AI 모델은 ‘농업-제조업 융합’을 핵심으로 한다. 전국 상용차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농기계 제조와 스마트팜 운영을 통합한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군산의 자율주행 상용차 실증단지, 완주의 수소용품 검사·인증센터, 새만금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등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아울러 도는 항만 물류 분야로도 피지컬AI를 확장하고 있다. 군산항·새만금항의 하역장비와 운송 시스템에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예측 기반의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 글로벌 물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의 완결형 제조 생태계와 풍부한 실증 인프라는 피지컬AI 실현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며 “제조업 고도화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09 15:24

전북 14개 시군 '맞춤형 특례'로 지역 새 성장판 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14개 시군이 지역별로 문화·농생명·관광·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특례'를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는 공통 적용 특례 37건과 함께 시군별 특화 특례를 병행하고 있다. 공통 특례는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지역 중소기업 지원, 해외협력 강화, 야간관광산업 육성 등 행정 효율성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시는 ‘한스타일 영상지구 확대’와 ‘전북핀테크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K-컬처와 디지털 금융이 결합된 창의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과 영화의거리, 정보영상벤처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이 추진 중이다. 군산시는 ‘새만금 고용특구’와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익산, 남원,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등 7개 시군이 각기 특화된 산업지구를 조성했다. 익산은 ‘동물용의약품산업지구’, 남원은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를 중심으로 연구·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진안은 ‘홍삼한방산업 진흥지구’로, 장수는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로 농생명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실은 ‘치즈산업지구’, 순창은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고창은 ‘김치특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차 산업의 산업화와 수출기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관광산업에서는 무주, 김제, 부안이 친환경 산악·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하고 있다. 무주는 향로산 친환경 산악관광지구로 산림휴양·치유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김제는 모악산 도립공원에 빛·야생화 정원, 숲 어드벤처 등을 조성하고 있다. 부안은 해양과 산림을 연계한 복합형 관광 리조트를 통해 체류형 관광수요에 대응한다. 정읍은 전라권 유일의 ‘환경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돼 주민참여형 환경보전 교육을 추진하고, 첨단과학산단 지정도 병행 중이다. 완주는 ‘수소경제 특례’를 통해 청정수소 개발과 산업부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주력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14개 시군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화된 길을 걷고 있으며, 이 모든 노력이 전북 전체의 큰 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례는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09 15:22

전북특별자치도 민선 8기 1만 8000명 일자리 창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노력한 결과, 민선 8기 들어 1만 80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6월 기준 총 212건, 16조 59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고 1만 872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봤다. 연도별로 지난 2022년 1년 차 60개사에 5조 3511억 원을 유치한 도는 2023년 71개사 7조 4915억 원, 지난해 81개사 3조 749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에는 38개사와 2조 97억 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도는 이런 성과가 민선 8기 후반기 도입한 '투자유치기업 전담관리제' 도입 덕택으로 보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과 담당 공무원을 1대1 매칭시켜 투자유치부터 사업 준공까지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다. 또 기존 기업에는 애로사항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활동의 전 단계에서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과 세제 혜택까지 결합되면서 투자효과가 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관영 지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북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 유치라는 확고한 의지와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10.09 15:22

전주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순항…명품 스포츠산업관광도시 '눈앞'

전주 호남제일문 일대에 추진 중인 각종 체육시설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발표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체육시설 집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1421억 원 규모) △실내체육관(652억 원 규모)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6월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으로 준공된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사상 최초로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되며 국제 스포츠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시는 이 일대에 국제수영장과 스포츠가치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완성될 복합스포츠타운이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전주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대회 개최와 생활체육 활성화, 전지훈련 유치 등 다목적 활용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열린 광장 조성 △조촌천 수변 힐링 공간 창출 등을 통해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복합 문화·여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건립이 확정된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등 체육시설 집적화를 오는 2030년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민간투자지구 등 주변 시설 사업은 2040년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품 스포츠산업관광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복합스포츠타운은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뿐 아니라, 전주를 세계적인 스포츠·관광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09 15:10

추락하는 전북 주택경기…익산·군산 미분양 ‘적신호’

전북의 주택사업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도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쌓이면서 지역 건설사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에 따르면 전북은 72.7로 집계돼 지난달(90.9)보다 18.2포인트 급락했다. 전국 평균(75.0)을 밑도는 수치로, 지방 건설경기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분양 물량 적체도 위험수준이다.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익산시는 999세대로 전북 내 미분양 주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시(192세대)의 5배를 넘었다. 전북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3,124호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212호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하며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익산시는 미분양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2024년 1월 958세대에서 2025년 4월 1,108세대로 확대됐다. 이처럼 도내 미분양은 도시 중심지 위주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익산, 군산 등은 공급 과잉 우려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외곽이나 중소도시는 미분양 규모는 작지만 수요 기반 취약성은 높다. 현장에서는 “분양률이 절반도 안 되는 단지가 늘고 있다”며 비상이 걸렸다.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자금 조달은 정부 대책으로 숨통이 트이지만, 문제는 아예 수요가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세컨드홈 세제 지원, LH 미분양 매입 확대, 임대전환형 보증 신설 등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책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전북도는 공공임대 전환형 매입 확대와 맞춤형 수요 창출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년층 유출과 인구 감소가 겹친 전북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일자리·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병행 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도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의회 예결특위는 10월 임시회에서 미분양 관리와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을 추경에 반영할지 논의한다. 한편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조달지수는 같은 기간 71.2에서 84.8로 13.6포인트 상승했으나, 구조적 수요 부진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전북 건설경기의 장기 불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0.09 15:09

전북 근로자 월급 내륙 최하위···임금 상승률도 하위권

전북특별자치도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지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25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전북지역 임금총액은 353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21만5000원 대비 68만5000원 낮았다. 특히 전북은 제주 327만9000원을 제외하면 내륙지역에서 가장 낮은 임금총액을 보였다. 또한 전북은 서울의 임금총액 476만5000원과 비교하면 월 100만원 이상 임금차이가 발생했다. 임금 상승률 또한 최하위권이었다. 전북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증감률은 0.0%로 광주 –0.4%를 제외하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위를 기록했다. 반면 근로시간은 평균과 비슷했다. 전북의 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국 174.2시간보다 적었다. 또한 전북의 근로시간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8위에 해당했다. 근로시간이 적은 지역은 대전 169.3시간, 제주 168.7시간으로 조사됐다. 가장 근로시간이 많은 지역은 충남 178.8시간이다. 전북의 상용근로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정보통신업, 전문업,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은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북의 산업별 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 602만8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 483만9000원, 정보통신업 465만6000원, 제조업 423만2000원, 건설업 340만9000원, 도소매업 308만5000원, 숙박음식점업 243만원 등이다. 도내 한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김모(30대)씨는 "다른 지역 기업들의 수천 수억원의 성과금은 전북지역 기업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어져 온 경제불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지역 한 경제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비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을 잡을 수 있는 명분이 적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09 15:07

[국감] 전북, 멧돼지에 5년간 50억 피해...전국 4번째

전북 농가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국회 농해수위)이 농식품부·환경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전국 피해액은 5년 합계 478억 원을 웃돌고 연평균 약 96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북 피해는 50억 1,400만 원으로 강원(101억 8,500만 원)·경북(71억 6,600만 원)·충북(51억 3,000만 원) 다음으로 컸다. 전북에서도 채소류와 과수(사과·배) 피해가 두드러져 정읍·고창을 비롯해 장수·무주 등 과수 주산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 피해가 5년 누적 94억 7,500만 원으로 가장 컸고, 사과 87억 2,500만 원, 벼 48억 900만 원, 배 17억 1,2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사과 피해는 2022년 14억 1,400만 원에서 2024년 24억 4,400만 원으로 급증해 전북 내 사과 벨트의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가해 동물은 멧돼지가 단연 1위(5년 300억 3,800만 원)였고, 이어 고라니(68억 7,100만 원), 까치(29억 6,9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멧돼지 개체 수 증가와 이동 경로 확대, 수확기 집중 출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대응 체계의 빈틈이다. 농식품부는 방조망·전기울타리·조수퇴치기 등 방지시설을 지원하지만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 안에 묶여 과수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이마저도 국·지방비 50% 보조, 30% 융자, 20% 자부담 구조여서 소농·고령농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재해보험으로 보상받으려면 ‘피해면적 10ha 이상’ 요건이 걸림돌이다. 환경부는 신체·농작물 피해 보상을 수행하지만 농작물은 ‘피해액의 80% 이내, 최대 500만 원’ 상한이 있어 실제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현장에 꾸준하다. 윤 의원은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도 피해가 줄지 않는다”며 “유해야생동물 개체 수가 불어나지 않도록 선제 포획을 강화하고, 예방예산을 늘려 방지시설을 촘촘히 설치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가 계속될 우려가 큰 만큼 농촌진흥청이 현장형 방지장비를 개발·공급해 농가 부담을 덜어야 하며, 국회 차원의 대안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09 15:05

국정과제 '새만금 메가샌드박스, SOC 예타 면제' 새만금 성패 가른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SOC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결합돼 새만금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메가샌드박스의 통합 지원 체계가 예타 면제와 맞물리면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SOC 착공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글로벌 메가샌드박스가 단순한 규제 혁신을 넘어 SOC 사업 일괄 예타 면제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밝혔다. 메가샌드박스는 규제 완화와 SOC, R&D, 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을 패키지형으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는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도 시급한 새만금 SOC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인프라 구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새만금사업법에는 예타 자동면제 조항이 없어 내부 개발사업조차 일반 예타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고 정권 변화 등 정치적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 도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새만금사업법에 '필요시 예타 면제' 조항을 신설하고, 기본계획(MP) 반영 SOC를 일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정부와 정치권이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타 지역 대형 프로젝트와의 차별을 두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메가샌드박스의 예타 면제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13조 7584억 원)은 특별법 제정과 함께 예타 자동면제를 확보해 신속한 추진력을 얻었고, 달빛고속철도(6조 원) 역시 특별법을 통한 면제를 추진 중이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4조 6562억 원)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2조 5768억 원)도 각각 2019년, 2023년 특별법으로 면제 혜택을 받았다. 반면 새만금은 동일한 국가사업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예타 절차에 발목 잡혀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차원에서 예타 면제를 받았으나 이는 전국 23개 사업(총 24조 1000억 원)에 대한 포괄적 조치였다. 당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8000억 원과 상용차 산업 R&D 2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만 배정됐고 광주와 전남 3조 2000억 원, 부울경 8조 7000억 원과 비교해 예산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은 법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확보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새만금은 여전히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예타 면제는 속도와 기회, 균형발전 차원에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행정적·재정적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 협상 과정에서의 신뢰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SOC 예타 면제가 실현되면 새만금의 전략적 기능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9 15:04

[전북도민 추석 민심 들어보니] 전북정치 전성기인데 정체된 고향 '탄식'

올 추석 전북도민들의 밥상 민심은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민심과 실제 주민들이 말하는 인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설 명절 지역구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밥상 민심은 내란척결, 사법개혁, 극우 타도, 정권교체 이후 나아진 전북의 상황을 칭찬하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잘하고 현재 정치인들이 잘해서 민주당을 찍어주고 지지해주는 게 아닌 국민의힘이 전북을 차별하고, 기타 소수정당의 경우 대안세력으로써 그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인근 광역시 등 타지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재외도민들은 점점 쇠퇴하고 작아지는 고향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북일보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도내 14개 자치단체에 거주하거나 고향을 방문한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북 정치의 전성기에도 정체된 고향에 희망은 있는가’라는 자조 섞인 물음이었다. 이마저도 정치나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반응이었고, 도민 대부분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우선”이라며 “고향을 걱정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소리”라고 답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올림픽 유치로, 전주-완주 통합으로 매만 맞는 전북의 현실에 ‘균형발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은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사기극이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있었다. 서울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자녀들과 전주를 찾은 A씨(43)는 “전북 출신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새만금 공항에 대한 생각을 가끔 묻는다”며 “지역에서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서울의 시각에선 말도 안되는 탐욕으로 비춰진다. 근데 수도권을 잘 만들려는 정부 정책에는 ‘프리미엄’이란 단어가 붙는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절대 고향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 지역은 어려워질 것이고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기회가 창출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만 이하 군 단위 지자체 출신 재외도민들은 하루가 달리 작아지는 마을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이 있어서 고향을 찾는 농어촌 귀성객 일부는 “이제는 고향마을을 찾는 친구들과 친지들이 너무 빠르게 줄고 있다”며 “명절 기간 내내 이 작은 마을에서 초등학교 동창 한 명을 만나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경우 “정권 교체에 큰 힘을 보태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도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지역구를 누볐다. 그러나 좁은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 면전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들은 민심을 전하며 SNS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윤 의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개혁은 해야 하지만 복수하고 보복하듯 하는 정치는 우려스럽다”는 지역민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선언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 분열과 상처를 키우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모이고 어루만지는 정치가 좋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0.09 14:59

진안군, 오는 11일 ‘웰컴투 마이산, 별별 소원의 밤’ 행사 연다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마이산 명인명품관 야외광장 일원에서 ‘웰컴투 마이산, 별별 소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재즈와 뮤지컬이 어우러진 소원음악회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는 직접 만든 소원등(所願燈)을 들고 가을 저녁 마이산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는 ‘소원라이트퍼레이드’로 절정을 맞는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든 마이산의 야경 속에서 행진하며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을 비는 행사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손끝으로 소망을 빚는 ‘소원등 만들기’와 ‘소원 스톤아트’, 운세를 가볍게 점쳐보는 ‘소원 타로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원등 만들기와 소원 타로점은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체험비를 페이백해줘 플리마켓과 먹거리부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이 기대된다. 페이백은 지역 상권과 축제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취지로 마련된다. 퍼레이드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 퍼레이드 사전 신청자에게는 현장에서 진안군 굿즈가 주어지고, 퍼레이드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분위기를 생생히 전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기념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현장 제공된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마이산의 가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에 음악과 빛, 소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저녁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찾아와 함께 걷고, 서로의 소원을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산의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야간 축제인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09 14:56

“멍룡열차 타고 반려동물과 함께 익산으로 힐링여행 오세요”

익산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열차 여행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18일 운행되는 ‘2025 익산행 멍룡열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열차 상품은 그동안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던 정원열차, 치맥열차, 고구마순합창열차 등 주제별 기차여행에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열차 관광 상품으로 기획됐다. 코레일 전북본부와 협업으로 마련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임시관광열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6시 59분 출발해 영등포·수원·천안·조치원·서대전을 거쳐 오전 10시 익산역에 도착한다. 참가자들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달빛소리수목원을 비롯해 이상한교도소(교도소세트장)와 제19회 익산 FCI 국제도그쇼&반려동물 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한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동행해 참가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고, 국제도그쇼와 연계해 여행과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 9만 9000원으로 왕복 열차, 전용 버스, 중식·석식이 포함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0명(반려견 200마리 동반 가능)이다. 신청은 여행사 누리집(www.tour08.co.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2-6952-7948)로 하면 된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사업 비전인 ‘펫프렌드(pet friend) 익산’을 알리고,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멍룡열차는 철도를 통해 익산의 자연과 문화를 잇는 반려동물 친화 힐링 여행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찾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5

미래산업 강소기업 3곳 익산에 312억 투자협약...110명 고용창출

익산시가 첨단소재·화장품·국방 분야 강소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이앤엘테크, ㈜파마식스, ㈜메이크띵즈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업은 익산제3·4일반산업단지 2만 5765㎡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31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1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제이앤엘테크는 1997년에 설립된 축전지 제조업 강소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성장해 왔으며, 연료전지분리판을 생산하고 플라즈마코팅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제3산단에 익산공장을 가동해 지금까지 250억 원을 투자하고 51명을 고용했다. 이번 협약으로 5450㎡ 부지에 증설이 완료되면 누적 370억 원 투자와 66명 고용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파마식스는 2022년 설립 이후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으로 사료첨가제, 부취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익산제4산단 6613㎡ 부지에 115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화장품, 부취제 등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세계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띵즈는 2010년 설립된 국방 조달 전문기업으로 군복, 군장류, 특수피목, 금속가공 등 다변화하는 국방 품질 기준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익산제3산단 1만 3702㎡ 부지에 77억 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채용해 성능이 강화된 침투성보호의(화생방보호복)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기능성 군용 장비를 공급하고 국방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개 회사의 투자가 완료되면 첨단소재 산업 기반 강화로 미래 성장 동력이 확보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익산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첨단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미래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4

보석도시 익산, 세계시장에서 빛나다

익산시가 주얼리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역 주얼리 기업들이 2025년 공동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총 328건, 1271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와 주얼리&젬 월드 홍콩 전시회 등 국제 주얼리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매년 (사)패션산업시험연구원,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에는 익산 기업 6개사가 참가해 상담 66건(약 3만 달러)을 진행하고 3만 6000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 주얼리쇼에는 19개사가 참가해 상담 262건, 약 1,268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97만 달러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익산관은 전시 기간 동안 현장 계약액만 71만 달러(약 10억 원)에 달하며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고, 시는 부스 임차료·장치비 90%와 통역비 100%를 지원해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올해 초 출범한 익산 주얼리 기업 대표 협동조합인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도 처음으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금값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관람객은 다소 줄었지만, 다양한 상담과 계약으로 조합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익산 주얼리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전시회 지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공동전시회 지원 외에도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빛나는 스튜디오 운영, 도금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주얼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리는 뿌리기능경기대전을 통해 보석도시 익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