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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장수군지회, 추석맞이 송편·밑반찬 나눔 행사 가져

새마을운동 장수군지회(회장 장동엽)가 2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추석맞이 송편 및 밑반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따뜻한 정을 전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 장수군협의회(회장 정종근), 장수군새마을부녀회(회장 이맹순), 새마을문고 장수군지부(회장 하정화) 등 새마을 가족 3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송편을 빚고 다양한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이웃 150세대에 전달했다. 봉사자들은 각 가정을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명절의 온정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현장을 방문한 최훈식 장수군수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군에서도 행복한 장수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동엽 회장은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송편과 반찬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10.08 17:49

장군보건의료원, 신임 원장 노승무 박사 취임

“장수군보건의료원장으로 소임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군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 의료원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수군보건의료원 신임 원장으로 외과 전문의 노승무 박사가 1일 공식 취임했다. 노 원장은 1949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외과학과장, 암공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해 풍부한 임상 및 연구 경험을 쌓았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장, 세종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의료·복지 행정 분야에서도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노 원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장수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응급의료 강화, 만성질환 조기관리, 건강검진 확대 등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의료원 내부의 전문성과 조직 역량을 강화해 ‘군민이 언제나 믿고 찾는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군보건의료원이 군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 기관으로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더불어 따뜻한 인술이 살아 있는 현장 중심 의료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수군은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 등 지역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응급진료,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08 17:49

"남은 연휴는 재충전"…귀경·나들이 차량에 고속도로 곳곳 정체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귀경 차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주요 분기점을 중심으로 몸살을 앓았고, 귀경 열차도 대부분 매진됐다. 아직 연휴가 이틀 남은 가운데 유명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 부산→서울 5시간 50분…서울방향 열차 예매율 94.3% 오후 3시 현재 수도권에 가까워질수록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충북 영동2터널부터 옥천4터널 사이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20∼40㎞로만 달리고 있으며, 대전나들목을 지나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분기점 부근까지, 청주∼영덕 고속도로와 만나는 남이분기점 주변 등 구간에서도 시속 30㎞ 미만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당진나들목을 지나 행담도휴게소까지, 일직분기점부터 금천까지 등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시속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역시 서청주나들목과 남이천나들목 부근, 산곡분기점 주변 등지에서 차들이 시속 20∼40㎞ 속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도 북수원나들목 부근과 용인분기점과 안산분기점 주변 등에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 부산요금소를 출발하면 서울요금소까지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에서는 5시간 30분, 대구에서는 4시간 50분, 강릉에서는 4시간, 대전에서는 3시간 20분이 걸리겠다.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4∼5시께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혼잡은 밤 12시가 넘어야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하루 열차는 총 31만6천석이 공급됐는데, 오전 8시 기준 상행선 예매율은 94.3%였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96.4%, 호남선 97.5%, 강릉선 98.7%이다. ◇ 고향에서 힐링한 귀경객들은 일상 복귀 준비 전국 역과 터미널, 공항을 찾은 귀경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 명절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고향을 떠났다. 이날 오전 충북 충주에서 경기 수원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한 김모(42) 씨는 "길이 막힐 것 같아서 마음 편하게 버스를 이용했는데 일부 구간에서 조금 서행했을 뿐 다행히 크게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KTX 오송역에서 귀경길에 오른 직장인 이모(36) 씨는 "집에 도착하면 내일까지 푹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2년 만에 가족과 함께 고향인 제주를 찾았다는 이모(43) 씨도 "오랜만에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남은 연휴 동안 집에서 쉬며 재충전한 뒤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 제주에만 5만여명…연휴 막바지 나들이 인파 북적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서둘러 돌아가는 귀경객과 여행가방을 끌고 도착장을 빠져나가는 관광객들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4만8천309명, 4일 5만2천22명, 5일 4만7천152명, 6일 4만7천646명, 7일 4만9천174명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이날도 5만여명이 입도했다. 관광객 김모(35) 씨는 "남은 연휴 잠시나마 쉬려고 제주를 찾았다"며 "맛난 것 먹고 즐기며 힐링하다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전국 유명 관광지에도 연휴 막바지 나들이를 즐기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약 4천700명, 통영케이블카에는 약 3천8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의 농경문화체험행사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전날부터 열리고 있는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일원은 전통 농경 및 도작문화를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원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열려 푸드페어, 숙성치즈를 활용한 맛있는 디저트 퐁뒤 체험, 대형 쌀피자 만들기, 숙성치즈 굴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가을을 맞아 마등령까지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1만500여명이 찾아 산행을 했다. 경북의 국립경주박물관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를 찾은 시민들은 주변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APEC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놀이기구를, 한국민속촌 방문객들은 전통 가옥과 화창한 날씨가 빚어내는 한국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도 시민들이 차분하게 긴 연휴를 마무리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8 16:52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추석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 집중 홍보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지사장 이양희)가 추석 명절을 맞아 1일부터 지역주민과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 집중 홍보에 나섰다. 지사는 전통시장, 마을회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홍보 리플렛을 배부하며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과 청년농의 경영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만 65세 이상 84세 이하의 고령 농업인이 보유한 농지를 공사 또는 청년농업인 등에게 매도할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의 은퇴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보조금은 농지를 작년 또는 올해 매도한 경우 1ha당 월 50만 원(연 600만 원), 일정 기간 임대한 후 매도할 경우 1ha당 월 40만 원(연 480만 원)을 최대 10년간 지급한다. 상한 면적은 4ha이며 올해부터는 은퇴보조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일시 지급형’ 제도가 새로 도입돼 신청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063-350-7032) 또는 농지은행상담센터(1577-777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양희 지사장은 “이번 명절 기간을 통해 더 많은 고령 농업인들이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준비하고 청년농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08 16:49

김민석 총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농업인 창업 현장 목소리 청취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김제시 백구면 소재)를 찾아 청년 농업인의 창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총리의 전북 방문은 지난달 새만금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재생에너지 거점화를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으로, 지역 현안과 스마트농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김제 방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청년 창업 지원 및 데이터 기반 농업 혁신의 성과를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총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교육온실을 관찰한 뒤, 빅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농업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광활한 농생명산업단지와 새만금 간척지를 바탕으로 농업 혁신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북의 노력과 정부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공모 사업 선정 후 2021년 준공됐으며, 청년창업보육센터·임대형 스마트팜·스마트팜 실증단지·빅데이터센터 등 4대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48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28명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창업에 나섰다. 김제=강현규 기자,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외(1)
  • 2025.10.08 16:49

가을정취 만끽⋯정읍 구절초 축제, 1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가을 정취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축제장은 드넓은 정원 곳곳을 누비며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및 레포츠시설 짚와이어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가 관광객을 맞는다. ‘정원 스탬프 투어’는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를, ‘꽃 열차’는 솔숲을 편안하게 여행하는 낭만을 선사한다. 또한 ‘꽃멍 정원 멍’, ‘나무놀이 감성체험’ 등은 바쁜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오는 18일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박창근·장민호·김태연 등 인기 가수들이 올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꽃밭 야외무대에서는 김영희&정범균(19일), 윤택(25일), 최양락&팽현숙(26일) 부부가 출연하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열려 깊이 있는 이야기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읍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농특산물 품평회를 통해 엄선된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다슬기 칼국수, 정읍 한우고기 등 지역 특색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는 모든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조정하여 축제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또한 원할한 교통을 위해 축제장 진입도로는 산내면에서 행사장 입구를 거쳐 제3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이 시행된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므로,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학수 시장은 “구절초 꽃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구절초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정읍의 맛, 편리한 교통, 따뜻한 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08 16:46

징검다리 추석 연휴, 축제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이어갈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축제가 8일부터 전북지역 곳곳에서 시작됐다. 김제에서는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축제인 '제27회 지평선축제'가 벽골제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해 김제 지평선축제는 63개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농경문화 체험 행사, 공연 등이 펼쳐진다.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 '지평선 한가위 가족오락관', '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 '지평선 소원 연 한마당', '지평선 종이 비거 날리기 대회', '지평선 싸리콩이 게임', '메뚜기 잡기', '아궁이 쌀밥 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지평선 명품장터'와 김제의 대표 맛집 음식을 선보이는 '맛집장터'도 운영된다. 2025 임실N치즈축제도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닷새간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를 활용한 맛있는 디저트 퐁뒤 체험, 대형 쌀피자 만들기, 숙성치즈 굴리기 등 10개 분야 7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미스트롯3 준우승자 배아현,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 실력파 걸그룹 미미로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공연에 이어 오는 10일 열리는 임실N치즈콘서트에는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 트로트 아이돌 김희재, 트로트 요정 전유진, 국민 포크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마련한다. 12일 폐막 공연에는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황가람, 감성 디바 임수정, K-팝 루키 TIOT가 출연한다. 행사장에는 청정 임실 한우와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향토 음식, 임실N치즈 유제품 20% 할인 판매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앞서 고창에서는 지난 2일 개막한 ‘2025 세계유산축전’이 22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과 세계자연유산 ‘고창 갯벌’을 중심으로 한 체험·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고인돌 세움학교 △고인돌 세움마당 △고인돌 마실여행 △고창갯벌 탐조여행 △‘갯벌 속으로 GO! GO!’ 등이 마련되어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25.10.08 09:49

연휴 엿새째 귀경길 일부 구간 정체…부산→서울 6시간50분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지만, 귀경길과 나들이에 나선 차량으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의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목포·울산 5시간 50분, 대구 4시간 4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8분이다. 반대로 서울요금소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50분, 목포 3시간 49분, 광주 3시간 21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군산휴게소 부근∼동서천분기점 3㎞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신탄진IC 부근과 서울로 진입하는 반포IC∼한남IC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부산 방향에서는 한남IC∼서초IC 구간과 영동IC∼황간휴게소, 서울산IC 인근에서 비교적 느린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 이 밖에 경부, 중부, 영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에서는 차량이 서행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공사는 이날 오전 7∼8시께 시작한 귀경 방향 정체가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한 뒤 이튿날 오전 1∼2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9시∼10시께 혼잡이 빚어지다 낮 12시∼오후 1시께 절정에 이르고 오후 7∼8시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이날 예상한 전국 교통량은 546만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8 09:26

“하나로 통합된 관제, 도시가 달라졌다”···군산 도시통합센터, 스마트 행정 새 모델

재난·교통·범죄 대응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군산시 도시통합센터가 행정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분산된 관제 기능을 통합한 결과, 시민의 체감 안전도가 높아졌고 행정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돼서다. 도시통합센터는 군산 전역에 설치된 3,000여 대의 CCTV와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범죄 및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조치가 가능해졌고, 부서 간 협업도 훨씬 원활해졌다. 특히 재난·재해 대응 능력은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과거에는 기상 악화나 긴급 상황 시 부서별로 정보가 단절돼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센터 가동 이후에는 경찰·소방·행정이 동일 화면을 공유하며 현장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뚜렷하다. 도시통합센터는 방범용 CCTV를 24시간 감시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과 연계해 출동을 지원하는데,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관제요원이 이상을 탐지해 관련기관에 신고 처리한 건수는 288회에 이른다. 절도·폭력 등 생활 범죄 발생률이 감소했고, 특히 여성·아동 보호구역, 골목길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실제 지난 3월 금목걸이를 노린 당근거래 절도범을 CCTV를 통해 신속히 검거했으며, 6월에는 동백대교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시민을 발견해 112 신고 후 안전 조치했다. 또 9월에는 치매 노인이 길을 잃은 상황을 포착해 무사히 귀가 조치했으며, 집단폭행 사건을 CCTV로 확인하고 경찰 출동을 요청해 시민 안전을 지켰다. 교통 분야에서도 교통량, 유동 인구, 민원 패턴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스마트 교통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 신호를 자동 조정함으로써 출퇴근 혼잡 해소와 정체 구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 구간 해소와 도심 정체 완화로 시민 만족도가 높다. 도시통합센터는 시민 참여형 안전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안심귀가 앱’을 통해 시민이 위치 정보를 전송하면 센터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경찰이나 행정기관에 즉시 연계해 대응한다.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통합센터는 단순한 관제실이 아닌, 도시 운영의 핵심 인프라”라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위기 대응과 정책 추진의 속도를 모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함을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08 09:24

[현장] “파양했어요”⋯길 위의 유기견, 내장칩 있어도 보호소 간다

“내장칩 발견했는데, 주인이 이미 파양했다고⋯.” 지난 8월 구조된 개의 몸에서 내장칩(내장형 무선식별장치)을 발견한 동물병원 의사가 이같이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완주에서 발견된 개 노랑이는 한 마을에서 일주일째 배회하다 구조된 참이었다. 전주에 있는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노랑이는 그곳에서 이름을 되찾았다. 몸 안에서 내장칩이 발견된 것이다. 내장칩에는 ‘간지’라는 이름과 나이·성별 등 정보가 담겨 있었다. 보호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다. 동물병원 직원들은 “우리 노랑이 이름은 간지였네?”, “집에 갈 수 있겠다!”며 본인 일인 것처럼 들떴다. 하지만 내장칩에 명시된 보호자로부터 “이미 파양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 돌아왔다. 병원 분위기는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결국 간지는 보호시설에서 보호자의 소유권 포기 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처지다. 이처럼 내장칩이 있어도 유기를 입증하기 어려운 탓에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 유기가 형사처벌 대상이 됐음에도 실질적 처벌이 미비해 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내장칩은 동물 몸속에 심는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으로, 보호자의 성명, 전화번호 등 정보를 명시해 동물의 유실·유기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2014년 동물등록제가 의무화되면서 매년 등록률도 늘고 있다. 문제는 간지처럼 내장칩이 있어도 유기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유기는 공공장소에 보호자의 보호 없이 방치된 경우만 해당해, 보호자가 “소유권을 넘겼다”고 말하면 사실상 처벌이 힘들다. 타인에게 맡기고 찾지 않는 경우도 유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경우 책임은 일시적으로 동물을 맡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현장에서는 동물보호법상 유기에 대한 처벌 기준·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전략사업국장은 “간지의 경우 원 소유자가 ‘파양했다’고 밝힌 만큼 현행법상 당장 유기로 보기 어렵다”며 “경찰이 수사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실제 적극적 수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기는 형사처벌 대상임에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처벌은 지금껏 10건 남짓에 그쳤다”며 “보호소로 들어온 유기 동물의 절반이 죽는 현실을 고려하면 유기도 학대나 다름없다. 현장을 보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유기견들을 임시 보호하고 있는 김강모 개인봉사자도 “내장칩을 심고 입양한 뒤에도 보호자가 소유권포기각서만 쓰면 그 동물은 바로 유기견이 된다. 현장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지자체마다 단속 기간·기준이 다르고 동물보호법상 처벌 기준도 낮아 실효성이 낮다. 유기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단속을 강화해야 입양에 대한 책임 의식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10.08 09:19

[트민기] 청소년은 책 무료?⋯요즘 어른의 돈 쓰는 방법

“어른이 사 줄게, 너는 읽기만 해.” 최근 전국 독립서점으로 특별한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 이름은 ‘청소년 책 사줄게’, 책값을 어른이 먼저 내주면 청소년은 부담 없이 원하는 책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출발점은 청주의 독립서점 ‘책방 앤’이다. 단골손님 한 명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매달 책값 5만 원을 선결제하면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 후원금 덕에 서점을 찾은 청소년들은 계산 걱정 없이 읽고 싶은 책을 집어 들 수 있게 됐다. 책방 앤은 SNS를 통해 “어느 날 다른 책방에 누군가가 책 10권을 선결제해 지역 청소년들이 마음껏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며 “부러워만 하지 말고 뭔가 하자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책방 앤은 후원금이 소진되면 책방 주인이 청소년에게 소액 용돈을 주는 방식까지 더해 본격적인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취지는 명료하다. 청소년들이 서점을 어렵지 않게 드나들고, 어릴 때부터 독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책방 앤은 프로젝트 목표를 살리기 위해 보호자 간섭 없이 학생이 직접 책을 고르게 하는 등 몇 가지 규칙도 정했다. 책방 앤이 시작한 캠페인은 다른 독립 서점으로도 번지고 있다. 전남 화순의 책방 ‘오다’도 8월13일부터 캠페인에 참여해 일주일 만에 50만 원을 모았다. 이 돈으로 8월에만 청소년 5명이 무료로 책을 받아갔다. 책방 오다는 “9월에는 10명의 청소년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북에도 불씨가 옮겨붙었다. 전주 독립서점 ‘잘 익은 언어들’은 10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지선 잘 익은 언어들 대표는 “전주에서는 아직 시작한 곳이 없어 우리가 먼저 나서려 한다”며 “현재 후원자를 모집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이 청소년들의 독서 갈망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성인의 독서율은 하락세인 반면, 학생의 독서율은 2023년부터 반등했다. 종이책과 전자책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늘고 있다. 그러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4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도서 평균 가격은 1만 9526원으로 전년(1만 8633원)보다 4.8% 올랐다. 벌이가 없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고르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큰 상황이다.

  • 기획
  • 문채연
  • 2025.10.08 09:18

'김연경 원더독스' 전주 유치론 부상...새 체육관 완공 앞두고 현실화 가능성은?

전주시가 실내 프로구단 유치나 창단을 계획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제시되고 있다. KCC 이지스 농구단 이탈의 아픔을 겪은 지 2년이 지나면서 그간 관심이 컸던 여자배구와 여자농구 등 프로구단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9월 첫 방송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를 전주 연고팀으로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이 은퇴 후 처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며,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언더독 선수들을 모아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했다. 첫 방송 직후 프로그램은 웨이브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식빵좌의 감독 데뷔전'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140만 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더독스'가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구성된 팀임에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 명문구단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배구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원더독스의 첫 경기 상대가 바로 전주 근영여고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송에서 '필승 원더독스'와 전주 근영여고의 경기가 펼쳐졌고, 김 감독은 페인트 공격 등 전술 지시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배구 명문인 전주 근영여고는 김 감독의 원더독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첫 걸음이 됐다. 이는 전주시와 김연경 감독, 그리고 원더독스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배구팬 김모(35)씨는 "전주에 여자프로배구단이 생긴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그동안 전북 지역 배구팬들은 원정 경기를 보러 가려면 광주나 대전까지 가야 했는데, 지역 연고팀이 생기면 홈경기를 직접 응원할 수 있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큰 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핵심은 인프라가 이미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여의동에서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설계됐으며, 가변좌석 1000석을 구비해 프로배구 경기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주시민을 비롯한 농구팬들은 2023년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20년 넘게 전주시민과 함께했던 팀의 이탈은 단순한 스포츠팀 하나를 잃은 것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경제적 손실을 의미했다. 전주시는 신구장 신축 약속을 7년 넘게 지키지 못했고, KCC에 당시 사용하던 체육관을 나가라는 통보를 했다. 결국 KCC는 부산으로 떠났다. 이제 전주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2026년 완공되는 새 체육관에 여자프로배구단을 유치한다면, KCC 상실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다. 앞서 전주시가 마무리한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창단이 아닌 유치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은 전주시 재정 여건상 기업 구단이 현실적이라고 제시했다. 전주시 예산 중 자체 수입이 20%에 불과하고, 연간 60억원 전후의 프로구단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을 포함한 8개 기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전주시는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전반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원더독스는 다른 경우들과 차별화된다. 이미 구성된 팀이 있고, 방송을 통해 검증된 대중적 인기가 있으며,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브랜드 가치가 존재한다. 물론 예능 팀을 프로리그 정식 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V-리그 가입 요건 충족, 기업 스폰서 확보, 선수단 보강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팀을 새로 창단하는 것에 비해서는 초기 비용과 시간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시로서는, 김연경 감독과 원더독스 유치가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김연경 감독의 원더독스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며 "프로배구단 창단이 어렵다면, 원더독스라도 전주로 모셔와서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방송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더독스 유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할 기업 스폰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내 한 배구인은 "이번에도 약속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전주 시민들의 실망은 KCC 이탈 때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우범기 시장의 결단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5.10.08 09:16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군산] 한가위 달빛 아래, 가족과 함께 떠나는 ‘군산시간여행’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가운데 군산에서 고향의 따뜻한 정과 축제의 흥겨움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 올해 열세번째를 맞이하는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다. 올해 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옛 시청광장 및 근대역사박물관 특설무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군산시간여행은 전국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답게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활용해 추진된 축제이다. 여기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시공초월 모티브를 축제형식으로 구현하며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대를 잇는 웃음과 재미, 가족의 손을 꼭 잡고 걷는 대학로 거리에 흥겨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로 그곳! 군산으로 진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흔한디 흔한 개막식을 가라' ⋯시작부터 볼거리 풍성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10월 9일 첫날, 군산의 시간여행마을은 거대한 무대로 변신한다. 수천명의 시민과 귀향객‧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막 퍼레이드는 마치 잘 짜여진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우리를 들뜨게 한다.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거리 위에서 춤추듯 어우러지며 어린 시절 고향길을 달리던 기억이, 화려한 불빛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이어서 펼쳐지는 개막식은 우리가 자주 보던 ‘흔한디 흔한’ 그런 개막식이 아니다. 의식절차는 최소화하고 볼거리는 넘치게 꾸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콘텐츠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외벽이 배경이 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군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유쾌하게 풀어낸 주제공연은 과거 수탈의 아픔부터 3.5만세운동의 환희, 영화촬영지로 각광받는 군산의 현재, 관광과 RE100 산단 등 미래 군산의 먹거리까지 담아낸 그야말로 ‘볼만한’ 개막식이 사람들을 기다린다. ◇'흥이난다 흥이나'⋯거리마다 넘치는 축제의 리듬 축제 기간동안 펼쳐지는 퍼레이드와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움을 선사한다. '군산타임슬립 퍼레이드 & 군산을 춤추게 하라'는 하루 2∼3차례 펼쳐지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미래가 어우러지는 이머시브 형태의 퍼레이드와 댄스파티로, 시간여행마을의 거리를 춤과 음악으로 채우며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타임슬립 디스코 & EDM 파티'는 말그대로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무대로 강렬한 비트가 파도소리와 어우러지고, 빛나는 조명은 바다 위에 또 하나의 은하수를 그려낸다. 어둠을 몰아내는 달빛과 EDM 사운드가 만나 군산의 밤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는 항구도시의 바닷바람을 타고 흘러오는 노래로 가을밤을 적신다. 고향에 내려온 친척, 오랜만에 만난 친구, 부모와 함께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귀 기울인다. '군산스타오디션'은 무대를 바라보던 관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다.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열린 무대, 명절다운 따뜻함과 담긴 무대가 바로 여기 있다. ◇'함께하면 재미가 두 배'⋯가족 모두가 주인공 되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니다. 몸으로 뛰어들고 직접 체험하며 함께 웃는 순간들이 가득하다. 군산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콘텐츠 투어리즘'에서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 걸으며 추억과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부모는 추억을 이야기하고, 자녀는 새로운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영화사 순간'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온 가족이 함께 몰입하고 참여하는 미션게임 '독립자금을 찾아라'는 역사를 게임으로 풀어내며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잡는다. 아이 손을 잡고 골목을 누비며 단서를 찾는 부모와 아이의 눈빛에는 어느새 진지한 열정이 깃든다. 'K-관광섬을 찾아라'는 군산이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관광을 홍보하는 가족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수만개의 볼풀속에서 ‘군산의 섬’을 찾는 사람에게 선물을 선사하는 ‘뜻밖의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협찬으로 진행되며, 신선한 티라미수와 로제치즈 러스크‧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국산우유의 신선함과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보장된‘스테디셀러 프로그램’이다. 옛 시청광장 잔디밭에 세워지는'군산시간여행축제 영상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다. 외부의 빛이 스며들지 않는 공간속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입체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롯이 담아낸 기억의 통로이자 미래의 발걸음까지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 ◇시간여행에 군산 짬뽕 맛을 더하다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열기가 무르익는 같은 기간, 또 하나의 특별한 맛의 무대가 열린다. 바로 '군산짬뽕페스티벌'이다. 군산의 항구와 골목마다 스며 있는 불맛 가득한 짬뽕의 향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이 도시의 역사와 삶을 품은 이야기다. 빨간 국물 속에 음식에 대한 정성과 바다의 풍요가 녹아 있고, 뜨끈한 그릇을 앞에 둔 순간, 미식도시 군산의 맛과 포만감, 따스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추억 속 옛 식당의 손맛을 찾는 이들에게도, SNS로 인증샷을 남기며 새로운 맛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에게도 ‘군산짬뽕’은 더없이 완벽한 메뉴다. 축제의 흥겨움에 배를 채우는 미식의 즐거움까지 더해지니 이번 추석 연휴 군산은 보는 재미, 뛰는 재미, 먹는 재미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진짜 종합 선물세트가 된다. ◇'도약과 발전'⋯이젠 콘텐츠로 승부한다. 이번 군산시간여행축제는 타임슬립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킬러콘텐츠 발굴을 통해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을 선보인다.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아모아 시간'등 기존의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던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발전시켜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성장해 나간다. 이와함께 '군산시간여행축제×이성당 80주년 할인행사'와 환경전문기업 ㈜엔아이티의 축하공연 협찬 등 최초로 공식 협찬사와 함께 축제를 꾸밈으로써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발돋움한다. 김문숙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추석에 고향을 찾은 가족과 관광객,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 축제에서 이야기와 감동 그리고 진짜 군산여행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08 06:00

"배 없이 갈 수 있는데"⋯추가 배송비 받은 쇼핑몰 시정조치

배 없이 왕래가 가능한 섬 지역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를 부과한 온라인 쇼핑몰 13곳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연륙도서(육지와 교량·방파제·터널 등으로 연결된 섬) 추가 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도록 시정했다고 밝혔다. 시정 진행 중인 쿠팡을 제외한 롯데쇼핑, 카카오, SSG닷컴,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CJ 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NS쇼핑, 버킷플레이스, CJ올리브영 등 12곳은 시정을 완료했다. 쿠팡은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태 조사 결과 인근 도서(섬지역)과 우편번호가 같은 연륙도서는 자동으로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3000원 가량의 추가 배송비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가 부과 받지 않는데도 시스템 상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었다는 의미다. 군산시 옥도면 야미·신시·선유·무녀·장자·대장도 등 전북 6곳을 포함해 충남·전남·경남·인천의 10개 시·군·구 37곳 연륙도서 소비자가 똑같은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연륙도서에 거주하는 다수 소비자가 불합리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생활 물류 서비스와 관련한 국민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5.10.07 17:03

전북교육 바람개비 "전주 M초 형사고발, 끝이 아니어야"

전북교육 바람개비(준) 일동이 전주 M초 악성민원 학부모의 형사고발을 환영하는 한편 전북교육청의 지속적인 의지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람개비는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 5회, 반복적 악성민원 40회, 경찰신고 9회, 교보위 처분 결과 불응 등 여러 제도적 헛점을 가지고 교사와 학교를 뒤흔드는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을 통해 관할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호랑이레드카드 사건으로 도교육청이 고발을 진행한 바 있는 동일한 악성민원인에 사건 진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농성장을 찾은 교육감 대행과 전종덕 국회의원은 멈추어 있는 검찰의 기소 판단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진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바람개비는 “교육감대행의 형사고발만으로 악성민원인들의 행위가 멈출지는 의문이라며, 매일같이 SNS를 통해 담임교사를 비롯해 이전 근무했던 교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악성민원인들은 교사들의 가족관계, 전보 사유, 노동조합 가입여부, 가족의 직업 등 내부정보까지 입수해 개인과 교원단체를 맹비난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청이 형사고발에 그치지 않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학생을 가르치는데 온힘을 써야할 교사들이 악성민원인의 sns에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교육청이 우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교육 바람개비(준)는 교육 정책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5월 전북지역 교사들이 창립 준비에 나선 단체로 도내 일부 초중고와 특수학교 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7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