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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전북인] 고창 출신 김강삼 세븐브로이 맥주(주) 대표이사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의 성공을 앞서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됐습니다.” 국내 대표 수제 맥주 전문기업 세븐브로이 맥주㈜ 김강삼 대표이사(65·고창). 김 대표는 잇단 사업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난 때문에 학교 공부에는 충실하지 못했으나, 세상 일에 열심을 다하고 배우는 자세로 살다 보니 사업적 안목에는 일가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첫 번째 사업은 양복점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4살에 상경한 그는 양복점에서 숙식을 해결해가며 수제양복 기술을 배운 후 고향으로 내려가 맞춤 양복점을 차려 20년 가까이 운영했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 대기업에서 양복을 대량 생산하고 트렌드가 기성복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양복점을 과감히 접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던 그는 1997년 대형 횟집과 스카이라운지 라이브 카페를 오픈했다. 개업 한 달 후에 IMF 사태가 터졌음에도 불구, 그의 사업은 대히트를 쳤다. 2002년엔 정부가 서울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 진흥 차원에서 소규모 맥주 제조 면허제를 도입하자 독일에서 맥주 전문가를 초빙해 2003년 서울역 KTX 민자 역사 3층에 트레인스 하우스 맥주 전문점을 열었다. 이 것이 세븐브로이의 출발이다. 2011년엔 정부의 면허요건이 완화되자, 일제 강점기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면허를 땄다. 국내 세 번째 일반 맥주 제조 면허였다. 그는 “세븐브로이의 ‘곰표 밀맥주’는 한때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로 사랑받은 제품이었다"면서 "세븐브로이 맥주의 양조기술과 그 역량을 ‘맛’으로 증명해 보인 덕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년에 ‘곰표’ 상표권을 반납하고 후속으로 만든 ’대표밀맥주‘ 등으로 새로운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세븐브로이 맥주가 전북에서도 붐을 일으켜 수도권으로 다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일명 '토트넘 맥주'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브랜드 다양화와 함께 국내외 유명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해외 수출 등 판로를 개척·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17일부터 제3 증권시장인 코넥스에 상장·거래되고 있으며, 익산 한국식품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브루어리 익산공장을 비롯, 강원도 횡성, 경기도 양평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2.06 14:25

진안지역서 온정의 손길 이어져

사회복지법인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와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지사장 김수근, 이하 용담댐지사), 진안제일약국(대표약사 서예영)은 구정을 닷새 앞둔 5일 진사협 3층 강당에서 관내 저소득가구를 위한 명절제수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제수용품 지원대상가구들은 11개 읍·면 지회장 또는 읍·면장으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명절 준비가 어려운 64가구를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진 진사협 회장, 김수근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장과 직원, 진안제일약국 서예영 대표약사, 진사협 읍면 지회장과 봉사자 또는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제수용품세트는 소고기, 떡국떡, 조기, 사과, 배, 김, 유과, 부침개 등 명절 차례지내기 필수품으로 구성했다. 용담댐지사와 진안제일약국도 64가구와 나눌 각각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전달식을 함께 가졌다. 용담댐지사에서 이날 기부한 물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용담댐지사 예하 봉사동아리 물사랑나눔단은 진안지역 취약계층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달식 직후 진사협 각 읍·면지회, 사회복지주민도움센터, 좋은이웃들,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봉사단들은 64가구를 직접 방문해 세 종류의 선물세트(진사협 제수용품세트, 물사랑나눔단선물세트, 진안제일약국선물세트)를 한꺼번에 전달했다. 김진 회장은 “명절에도 외롭고 소외된 분들이 계실 것이지만 여러 사람이 모은 정성이 어려운 분들의 명절나기에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근 용담댐지사장은 “진안군민들이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4.02.05 17:04

원광대 전인엽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창의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전인엽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세정 대학원생)이 연구 논문을 SCIE급 고분자 과학 분야 저널 Polymer(IF: 4.6)에 게재했다. 게재된 논문 ‘데센으로 기능화된 그래피틱 나노플레이트/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하이브리드 나노복합체의 제조 및 특성’은 새로운 그래핀 첨가제를 이용해 범용 고분자 중 하나인 ABS 수지 물성을 향상한 연구 결과다. 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수지는 가공이 쉽고 우수한 내충격성을 가져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지만, 열적·기계적 특성의 한계로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그래핀 생산 방식인 기계화학적 공정을 이용해 ‘데센으로 기능화된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라는 새로운 고분자 첨가제를 제조했다. 이는 ABS 수지의 열적·기계적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De-f-GN가 첨가된 ABS 나노복합체(De-f-GN@ABS)는 순수 ABS 수지와 비교해 인장강도(60.0%), 영률(18.0%), 인성(107.1%), 연신율(36.4%) 등이 크게 향상되고 열적 안정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신저자인 전인엽 지도교수는 “기계화학적 공정을 통해 제조된 특정 기능기를 가지는 그래피틱 나노플레이트가 다양한 고분자의 물성 향상을 위한 첨가제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큰 새로운 고분자 복합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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