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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승 전북일보 군산지사장,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 취임

홍용승(63)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이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에 취임했다. 호남지역 9개 교도소 교정위원들의 연합단체인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는 28일 군산 리츠프리자 호텔에서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를 열고, 홍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훈 광주지방교정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연합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 회장은 20여년 동안 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대한민구교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선 2017년 법무부장관 표창, 2010년 광주지방교정청장 표창, 1998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바 있다. 홍용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와 복지 혜택 확대를 통해 회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정 행정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교정청 교정 가족과 힘을 모아 ‘소통하고 든든하며 미래를 향하는’ 교정연합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정 행정의 발전과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연합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북자치도, 제주자치도에 위치한 9개 교도소(광주, 순천, 목포, 장흥, 해남, 전주, 군산, 제주, 정읍)에 대한 교정행정 지원 및 민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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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5.05.28 17:26

[줌] 전주지법원장상 수상한 이준 법무사 "어려운 상황 이겨내 법무사 자존심 지켜주길"

“모든 법무사님들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그분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1일 열린 전북지방법무사회 제63회 총회에서 최고상인 전주지방법원장상을 수상한 이준(58) 법무사의 겸손의 한마디다. 이 법무사는 전북법무사회 정읍지부장을 맡아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타 법무사에게 모범을 보여 전주지방법원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지난 2024년부터 전북법무사회 정읍지부장을 맡아 특별한 문제 없이 일을 처리했을 뿐이데,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법무사는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주저 없이 나서고 있다. 이 법무사는 “19살 지적장애인의 친척으로부터 성년후견 개시심판 신청사건 의뢰가 들어와 수임을 한 경험이 있었다”며 “아이들의 아빠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고, 엄마도 지적장애가 있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 아이는 주변 나쁜 친구들의 표적이 돼 감금, 공갈 등 범죄의 대상이 됐었는데, 3살 위 누나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주는 절차를 진행해 마무리해줬다. 당시 한여름 매우 더운날 지적장애인 아이와 누나가 땀을 흘리며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할 때 너무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고 소회했다. 동료 법무사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법무사 업계 누구나 힘든 상황이다”며 “지금 어려움을 겪고 나면 법무사님들도 큰 성장을 할 것이고 힘들더라도 꼭 이겨내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일부 법무사사무실은 기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무사님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돕는 것이 앞으로 이 법무사의 꿈이다. 이준 법무사는 “저는 생활형편이 좋지 않는 장애인들에 관해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제 업무로써 그들의 어려움을 나누며 살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많다. 우리가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행복이라는 선물을 되돌려준다”고 강조했다. 정읍 출신인 이 법무사는 정읍고와 전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법원 서기보로 입사해 2013년 법무사 자격을 취득한 상태로 사무관에서 명예퇴직을 했다. 이후 정읍에 이준 법무사사무실을 개소한 그는 현재까지 관련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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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5.05.27 16:53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제 43회 교정대상 수상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이 교정대상 장려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교정위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그 간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교정대상을 수상했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는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18년이 넘게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와 연을 맺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수용자를 위한 지원 및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수용자를 위해 명절 때마다 음식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정협의회를 통해 생수 및 과일 등도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회에 걸쳐 총 1억 3800만원 상당을 지원, 군산교도소 수용자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에도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홍 위원은 “앞으로도 수용자들을 위한 복지증진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 위원은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군산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 한국예총 군산시지회 자문위원장, (사)진포포럼 회장, 전북일보 군산지사장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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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27 10:55

“설레는 농촌이라면, 청년은 돌아옵니다”...나진아 쌀도시 청춘연구소 대표

“농촌이 다시 설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청년은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고향 김제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나진아 쌀도시의 청춘연구소 대표는 주저 없이 이렇게 답했다. 김제 중앙초와 김제여중, 덕암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를 나와 도시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결국, 가장 익숙한 곳이야말로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공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도시의 삶을 내려놓고 돌아온 그는 정체된 농촌의 풍경에 청년의 감각을 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나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촌과 도시, 청년과 마을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며 김제 신풍동을 거점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다섯 명으로 시작한 이 작은 실험은 현재 10여 명의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동이 올해 결실을 맺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오고가 농다 청년마을’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이다. 청춘연구소가 제안한 이 사업은 김제형 청년 농업문화 콘텐츠 창작마을을 표방한다. 신풍동 일원을 중심으로 △농업+미디어 콘텐츠 ‘콘텐츠로 농다’ △농업+문화예술 ‘예술로 농다’ △농업+관광체험 ‘기억으로 농다’ 등 3개 분야, 8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총 1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농업의 유산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미디어·예술·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크리에이터 캠프, 공공예술 프로젝트, 마을 도보 투어, 로컬푸드 체험 등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농촌을 이해하고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청춘연구소는 김제시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다. 실험의 기회를 통해 창조적 자신감을 기르고, 경쟁보다 협력,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나 대표는 “지역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함께 풀어가는 구조가 곧 김제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농촌의 재발견은 단순히 누군가의 귀촌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라며 “고향 김제가 단순히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내일이 될 수 있도록, 청춘의 실험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5.26 19:20

[재경 전북인] 익산 출신 한상대 국새장 "장인의 길, 오직 실력과 신념 위에 세워져야"

제5대 대한민국 한상대(65·익산) 국새장(國璽匠)은 “장인의 길은 오직 실력과 신념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네 글자가 새겨진 국새는 대통령 임명장, 훈장증, 조약 비준서 등에 사용되는 정부의 공식 인장으로, 국가의 정통성과 법적 권위를 상징한다. 국새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다섯 차례 제작됐다. 현 제5대 국새는 2011년 행정안전부 공모 때, 당시 무명 작가였던 한 국새장의 작품이 당선되면서 제작을 맡게 됐다. ‘국새장’은 그에게 부여된 공식 칭호이며 현재 그가 유일하다. 이번 국새에는 금, 은, 구리, 아연, 이리듐 등 희귀 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옥(玉)으로 제작됐던 조선 시대 군주권 상징의 ‘옥새’와 대조된다. 익산 출신의 전통 금속공예가인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도장을 새기며 재능을 보였으며, 이리남중-이리농림고를 졸업한 후 원광대 금속공예과를 거쳐 이론을 익혔다. 이어 1989년부터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 남대문 보석 공방에서 기술을 다졌다. 당시 그는 끼니도 자주 거른 채 종이상자 위에서 잠을 청하고, 기술 노출을 꺼리는 선배들 어깨 너머로 수십 년 동안 팥알만 한 산호비취를 다듬으며 인내로 기예를 쌓았다. 한 국새장은 전통공예는 물론 디자인, 거푸집, 주물 작업까지를 아우르는 보기 드문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는 “재벌가나 주요 미술관·박물관에 납품되거나 소장되는 고가의 상당수 작품들이 학연과 지연에 따라 결정되는 게 현실”이라며 실력보다 배경이 우선되는 예술계의 씁쓸한 이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국새장은 1996년 이봉주 선수의 마라톤화 금형 제작을 기술로 뒷받침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트로피의 섬세한 윤곽을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력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켜왔다. 그는 “소통 없는 예술은 생명력을 잃고, 결국 박제된 조형물에 지나지 않는다”며 “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무대에 작품을 선보이고, 열린 예술로 장인의 길을 더욱 넓혀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5.26 19:14

전주여고 총동창회, 개교 99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성황리에 개최

전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유정화)는 25일 개교 99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전주대 스타센터 하림미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재경동문 140여 명을 비롯해 총 50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동문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52회 윤승희 동문의 사회로 개회 선언, 유정화 총동창회장과 이영숙 교장의 인사말, 내외빈 축사,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는 ‘100년의 가치로 세계를 두드리다’를 슬로건으로 100주년을 향한 4대 비전사업이 발표됐다. 유정화 총동창회장은 “이번 99주년 기념식은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을 위한 디데이 1년 행사로 의미가 크다”며 “강당 신축, 식생활관 신축, 기숙사 리모델링 등 숙원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며,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선정에 이어, 전북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모교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축사에서 “전주여고의 1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IB DP 최종 승인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1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전주여고의 저력을 거듭 확인했다”며 “도서관 건립과 환경 조성 사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2부 화합의 시간은 50회 임덕희 동문의 사회로 플라멩코, 라인댄스 등 선후배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친목을 다지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주여고는 오는 2026년 5월 25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주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최명자·남상숙)를 중심으로 △100주년 강당 및 식생활관 건립 △100주년 역사관 조성 △미래교육관 및 기념정원 조성 △장학사업 등 4대 비전사업과 함께 100주년 기념식, 100년사 발간, 음악회, 전시회, 학술대회, 가족걷기대회, 기념식수, 홍보영상 및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5.26 12:16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군산시에 1억 원 상당 완구 기탁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소재규)이 군산시에 1억 원 상당의 완구를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3일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열린 완구 경영자 워크숍 현장에서 군산시에 아동용 완구 8000여 점(환가액 1억 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소재규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한웅 (주)햇님토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의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여기에 2025년도 전국 완구 경영자 워크숍을 군산시에서 개최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탁받은 완구는 저소득 가정 및 아동시설 아동들에게 전달해 놀이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정서·사회적 발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규 이사장은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운다”며 “이번 기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탁 해주신 소중한 나눔을 더해 군산시는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복지 향상에 계속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완구 산업의 성장과 품질 향상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조합으로서, 소속 기업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5.25 09:43

[JB미래포럼] 깨봉수학 조봉한 박사 “AI는 사람의 방식 자체를 바꾼다… 다음 세대 교육부터 달라져야”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과 일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은 완전히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JB미래포럼(회장 이연택)이 22일 서울 서초구 전북특별자치도 장학숙 대강당에서 제46회 조찬세미나를 열고, AI교육 콘텐츠 플랫폼 ‘깨봉수학’으로 알려진 조봉한 박사를 초청해 ‘인공지능 따라잡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박사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AI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1세대 인공지능 전문가다. 금융권 IT 임원에서 교육 콘텐츠 기업 이쿠얼키㈜ 대표이사로 전환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AI는 단순한 보조기술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없애고 인간의 사고구조를 뒤집는 기술”이라며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문제풀이 방식은 곧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조 박사는 특히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학습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스스로 연결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 이후 AI의 본질은 ‘사람을 뛰어넘는 판단과 실행’이라고 정의했다. 조 박사는 “AI는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테스트, 출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이로 인해 기획과 실행이라는 기존의 조직 중심 업무 패턴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조계와 의료계를 포함해 고도 전문직종부터 AI의 대체가 먼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미 의학 분야에선 로보틱스 기반 진단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선 AI 시대의 교육 방향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조 박사는 “AI는 기억과 암기라는 인간의 전통적 학습 방식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컴퓨터가 다 외워주기 때문에 사람은 기록하고 전달하는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교육은 지금과 같은 지식 주입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관계를 파악해 나가는 훈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조 박사는 “지금의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바로 AI 시대의 핵심 세대”라며 “이들에게는 기존의 문제풀이식 수학 교육이 아닌, 컴퓨팅 사고력과 개념 기반 탐구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깨봉수학’ 역시 수학을 도구 삼아 본질을 꿰뚫는 사고법을 가르치기 위한 실험이라고 덧붙였다. AI의 산업적 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박사는 “주식시장이나 뷰티 산업처럼 데이터가 몰리는 분야에선 AI가 더 유리하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물론, 소비자 행동 예측까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런 데이터 활용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규제라는 복잡한 숙제가 따른다”고 짚었다. 끝으로 조 박사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료로 받아들이고, 인간은 AI가 하지 못하는 감성적, 창의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며 “이것이 미래 교육과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포럼 회원들은 조 박사와 함께 교육 혁신, 산업 변화, 지역기업의 AI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5.22 19:02

전북자치도법무사회, 제63회 정기총회 개최

전북특별자치도지방법무사회(회장 이형구)는 2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 박영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회장, 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등 내빈과 소속회원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형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엄중한 시기이지만, 오늘은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의 날로 기억하고 싶다”며 “바쁜 시간에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법무사회 회원들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들은 저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이 적힌 팜플렛을 흔들며, 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축사에서 “법무사님들의 피켓 성원에 힘입어 꼭 전주에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법무사는 국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법률동반자라고 생각하며, 가장 일선에서 법을 해석하시고 전하는 실천자이다. 법무사님들이 운리강령에서 낭독하셨던 마음가짐으로 임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전북이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정읍지부 소속 이준 법무사가 법원장 표창을, 군산지부 한인수 법무사가 검사장 표창을 각각 수여 받았다.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은 격려사에서 “법무사회는 법률실무를 책임지면서 법의 보호가 받지 못한 이웃을 위한 상담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그동안 사법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신 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전북지역 법무사회는 지난 1963년 설립된 이래로 60년이 넘는 기간 전북도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5.21 18:57

그림책이 마법의 공간? 세계 유명 그림책 작가에게 듣는다

아이들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과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그림책, 마법의 공간’을 주제로 한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그림책도서전의 주빈국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여하며 어린이 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스웨덴’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백희나 작가와 올해 최고의 스웨덴 아동도서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사라 룬드베리 작가,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에바 린스트룀 작가,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키티 크라우더 작가를 주요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했다. 올해 그림책도서전 장소도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된 백희나·사라 룬드베리 작가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에바 린드스트룀·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원화는 완산도서관 전시실(완산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도서관에서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 활동가들이 전시 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방식으로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책도서전에서는 원화전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콘퍼런스와 강연, 워크숍도 예정돼 있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아트마켓, 한-스웨덴 출판교류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최현창 도서관본부장은 “그림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상상이 현실로 이어지는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마법 같은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20 16:08

[줌]“평범한 일상의 한순간 담아냈죠”⋯전북 미술대전 도지사상 김미란 작가

제57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미란 작가(56·익산)는 이번 대회의 유일한 도지사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열 개 부문 중 일곱 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왔지만, 김 작가의 작품만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름을 건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 의미 깊은 상을 안겨준 작품 ‘빛의 하모니’는 첫눈에는 차분하고 담백하지만, 들여다볼수록 깊은 울림을 품은 수채화다. “일상의 한순간이 마음속에 오래 남을 때가 있잖아요. 그걸 꼭 붙잡고 싶어서 그리기 시작했어요.” 김 작가는 “하루에도 수십 번, 일 년이면 셀 수 없이 많이 지나던 길목에 있는 벽돌 담장에 반사된 빛이 그날 따라 유독 아름다워 보였다”며 “그 빛이 벽에 스며드는 순간을 마음속에 오래 붙들고 있다가 화폭 위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상작의 모티브가 된 장면을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라 표현했다. 20여 년간 수채화에 매료돼 작업해 온 김 작가는 수채화를 “다루기 까다롭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한다. “종이에 스며드는 물감의 흐름을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 불확실성에서 오는 자연스러움과 깨끗한 물맛이 수채화만의 매력이죠.” 이번 출품작 또한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됐다. 김 작가는 “물의 농도, 종이의 성질, 붓의 결 하나하나가 전부 변수가 된다”며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려도 한 장도 건질 수 없는 날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한 점의 작품이 완성됐을 때의 감동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지난 10여 년간 전북미술대전의 문을 두드려온 김 작가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그간 많은 도전을 해왔고, 크고 작은 상도 받았지만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출품 자체에 의미를 두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이번 미술대전을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선 “지역 미술계가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이라 평가했다. 특히 “신진 작가나 비전공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김 작가는 “그동안 제 그림에 늘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개인전도 열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에 몰두해 저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5.20 15:58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생명존중 우수 보도상 시상식 및 제20회 기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기획 보도한 '청년 이장이 떴다!'를 비롯해 6편이 상을 받았다. 본보가 기획 보도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 기자들이 직접 출근해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농촌의 모습을 보도했다. 옛 마을회관을 아지트로 개조해 주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노인 체험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주민의 일상에 점점 스며드는 등 3개월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농촌문제를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박현우 기자는 "직접 가서 들여다본 농촌은 생각보다도 더 열악했다. 흔한 마트도, 심지어는 구멍가게조차도 없었다. 대신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갔다"면서 "사실 지역소멸 위기 프로젝트 기획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욕심도 없었지만, 계속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큰 꿈을 꾸게 만들어 줬다.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5.20 15:22

[줌] 이한기 전북자치도재향군인회장 "향군 변화가 도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노력"

“청년들도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향군을 만들겠습니다.” 2년간의 대행 체제를 끝내고 제40대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장으로 선출된 이한기(74) 회장은 향후 향군 운영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재향군인회는 현재 전국 기준으로 1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안보 단체다. 단체 회원 대다수가 제대군인으로, 안보 및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제30대 진안군재향군인회장 역임을 시작으로 재향군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31대 진안군재향군인회장으로 재임한 그는 제67차 정기 총회를 통해 지난달 8일 제40대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했다. 전북재향군인회가 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약 2년 만에 취임한 정식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향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벗겨내야 하는 시기에 취임하게 돼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향군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신뢰와 존경을 받는 최고의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직무 대행 기간 뒤 회장으로 취임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많이 끌어안게 되어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향군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잘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긴 대행 체제를 마친 전북 향군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수직적 상명하복의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으로 전환해 내부 결속과 화합을 다지겠다”며 “청년단과 여성회 조직 활성화를 통해 지역 외연 확장 및 향군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군의 가장 큰 역할은 지역사회 공헌이다”며 “창립 이래 계속했던 안보체험활동과 추모행사, 군장병 위문, 현충시설 정화 등 활동도 꾸준하고 진솔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좋은 정책과 많은 예산도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면 용두사미로 끝나고 만다”며 “앞서 언급했던 향군의 변화가 조직과 전북 도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안 출신인 이 회장은 진안초, 진안중, 전라고, 고려대 병설 의학기술 초급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5·6·7대 진안군의원과 제11대 전북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5.19 18:36

전북현대모터스FC, 전주 정원 조성 '동참'⋯6000만 원 기부

전북현대모터스FC가 전주시 정원 조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홈경기 시작에 앞서 전주시에 정원 조성을 위한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외부, 전주 동헌 등 총 4곳에 공공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에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더숲을 비롯해 정원작가, 초록정원사,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 가운데 초록정원사는 전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시민 전문가들이다. 정원 조성 이후엔 후원기업 인식 제고,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 정원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부는 도시 녹색 공간 조성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가치를 실천한 소중한 사례일 것"이라며 "정원이 시민의 삶을 위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FC는 전북을 연고로 한 K리그 대표 명문 구단으로 K리그 최다 우승(9회), 5년 연속 리그 우승, FA컵 5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5 시즌부터는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거스 포옛(Gus Poyet)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5.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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