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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전북대, 지역언론과 함께하는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전북일보사와 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학과장 정용준)가 지역 언론과 함께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북대 미컴과 임철민 교수와 학생 등 10여명은 16일 전북일보사를 방문해 전공 특화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 첫 과정을 실시했다. 전북일보와 전북대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언론사 취업을 위한 기본 역량 개발 교육과 실무형 프로젝트 기반 활동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 작성과 편집 등 신문제작 전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예비 언론인 학생들의 저널리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이날 첫 교육에서는 전북일보 전오열 편집국장이 종이신문 제작시스템 소개 등 오리엔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오는 10월까지 전북일보 기자들로부터 취재와 기사작성 방법, 언론사 취업 노하우, 언론인으로서의 자세 등과 관련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또한 학생들은 기자들과 동행해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 작성, 지면 편집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용준 학과장은 “학생들이 지역신문사에서 현직 기자들과 함께 취재와 기사 작성을 함께해 봄으로써 지역 사회 현안과 지역언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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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7.16 17:13

전북대병원, 지역민 대상 2025 세계알레르기 주간 캠페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16일 지역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2025 세계 알레르기 주간 행사’를 가졌다. ‘아나필락시스, 알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관리법을 교육하기 위해 전북대병원, 전주우편집중국, 진안군보건소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아나필락시스 제대로 알기 캠페인 △찾아가는 세계 알레르기 주간 캠페인 △알레르기 피부단자 검사 △알레르기 질환 바로 알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들이 진해됐다. 또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들에게 알레르기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전북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김소리 센터장(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만큼 인식 제고와 대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알레르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7.16 16:42

양영두 대표 “역사를 잊지 않는 청년 양성에 힘쓸 것”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상임대표 양영두)는 이달 9일부터 6일간 진행된 ‘2025 동북아 평화통일탐방대’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이번 탐방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지인 여순감옥을 시작으로, 고구려 역사 유적지인 집안(集安),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있는 용정(龍井), 그리고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연길과 훈춘 지역 등 중국 동북 3성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탐방에는 대학생과 시민 등 대원 30명이 참여했다. 1996년 한·중 청소년 친선문화제를 시작으로 진행된 흥사단의 동북아 탐방사업은 연변대 조문 학부 및 동북 3성 지역 동포들과의 연대를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창한 ‘민족 전도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사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5년간 많은 시민과 청년들이 참여, 민족의 역사와 통일 의식을 되새기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양영두 상임대표(사선문화제전위원장)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받들어 민족 동일성을 회복하고, 역사를 잊지 않는 청년을 양성하는 데 소명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흥사단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 동북아 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역사교육과 교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07.16 14:54

더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스크린 뮤직 콘서트 ‘성료’

더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3일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에서 스크린 뮤직 콘서트 ‘오싹오싹 신필이의 악몽열차’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5년 문화복지 및 문화예술진흥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된 행사다. ‘오싹오싹 신필이의 악몽열차’는 ‘신필’이라는 캐릭터가 악몽 속에서 겪는 다양한 모험을 영상과 음악으로 함께 풀어낸 스크린 뮤직 콘서트다. ‘더혁신놀이공원’, ‘수상한 입장테스트’, ‘스파이 체험관’, ‘깊은 바다 공포체험관’, ‘검은 그림자’, ‘달빛 언덕 전망대’, ‘오싹오싹 롤러코스터’, ‘황금사막’, ‘마지막 관문’, ‘악몽을 이겨내다’ 등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모험심을, 어른에게는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 특히 큰 호응을 얻은 장면은 ‘문어의 꿈’ 연주로, 친숙한 멜로디에 맞춰 어린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떼창에 나서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아라비안나이트’ 장면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7.15 16:01

[줌] "말하는 게 즐겁고, 한국생활 만족"…결혼 이주여성 배타마라의 진심

“말이 너무 빨라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천천히 말해주세요”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결혼 이주여성이라는 이유에서다. 200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배타마라(52)씨는 전북에서 다문화 강사로 13년째 일하고 있다.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한국 사회와 이주여성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이주여성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 같이 가치 이주여성협의회장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인정받는 강사로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남편을 따라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던 당시에는 무료하고 답답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고립됐고, 자기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외로웠다. 그래서 배타마라 씨는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한국어를 배웠고, 사람들을 만났다. 우즈베키스탄 중학교에서 러시아 교사로 재직했던 그의 이력은 한국에 와서 더욱 빛이 났다. 가르치던 삶이 그리웠던 그는 그리움을 간절함으로 승화시켜 공부했고, 다문화 강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덕분에 활동 영역도 넓어지면서 한국어 실력도 나날이 늘어갔다. 배타마라는 최근 제1회 한국 시 모국어 낭송회에 참여해 김남곤 시인의 ‘소낙비’를 러시아어로 낭송했다. 그는 2015년부터 전주동로타리클럽과 국제로타리재단에서 이주여성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한국어 스피치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국 시 번역 수업과 지난 11일 열린 모국어 시 낭송회까지 배타마라 씨는 꾸준히 활동했다. 한국어 습득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일까. 그는 이제 말하는 게 즐겁고 한국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주여성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발음이다. 스피치를 통해서 발음을 터득했고, 시를 번역하면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며 “한국어 공부를 위한 활동이었지만 더욱 값진 것들을 습득하고 익힐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전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잘 마무리 짓고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동안 ‘우리’라는 단어를 자주 썼다. 함께 시를 낭송했던 이주여성들을 ‘우리’라고 표현했다. 서로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소통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사람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다문화 강사이자,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에게 한국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곳이다. 문화의 차이로 불편함은 있었지만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됐다. 국적과 인종이 다르고 소통에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이 느껴졌다.

  • 사람들
  • 박은
  • 2025.07.14 18:40

전북애향본부, 광복 80주년 맞아 대마도 역사탐방

전북애향본부 역사탐방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과 12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대마도를 방문, 백제와 조선시대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보고 참배하는 등 과거 역사를 되돌아 보며 뼈 아픈 교훈을 되새겼다. 우리땅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대마도를 찾은 전북애향본부 윤석정 총재와 이사 등 역사탐방단 20여 명은 백제 왕인박사 현창비와 한국전망대, 박제상 순국비, 조선통신사 영은문과 황윤길 현장비, 면암 최익현 선생 순국비와 초당지,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조선통신사접우노지비 등 유적지를 답사하고 대마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뿌리와 현실 여건을 살펴 보았다. 역사탐방 안내를 맡은 이형구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의장(전북애향본부 이사)은 “세종대왕은 1419년 이종무 장군으로 하여금 대마도에서 벌어지는 일본인들의 무법행위를 단절시켰고, 조선 500년 동안 대마도 도주(島主)가 조선 임금으로부터 관직을 받았다는 기록과 대마도가 조선 영토로 표기된 지도 등의 자료가 있다”며 “대마도는 대한민국 영토”라고 말했다. 탐방을 마친 뒤 윤석정 총재는 ‘애향은 나라사랑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영토주권에 대하여 우리 애향본부 회원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구 의장은 워크숍에서 “대마도는 1868년 명치유신으로 이유 없이 강탈당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대한민국의 부속도서”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정부 수립 3일만인 1948년 8월18일 일본에게 대마도 반환 촉구 성명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어느 대통령도 반환 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제 국민들이 반환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7.13 21:22

[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1위 기여 전주덕진소방서 김시원 소방위

“전북 소방이 처음으로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구급 분야 1등을 차지해 감격스럽고 후련합니다.” 지난 달 전북 소방 대표팀의 제38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1위 달성에 기여한 전주덕진소방서 김시원(37) 소방위의 소감이다. 김 소방위는 이정훈 소방위, 노승환 소방장, 강지훈 소방장, 서영빈 소방교 등 다른 구급대원들과 함께 이번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했다.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는 소방관들이 직무별로 연습한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로, 전북 대표팀은 전문 심폐소생술과 다수 사상자 발생 사고 대응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구급전술 분야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김 소방위는 “2017년부터 소방기술 경연대회 준비를 계속 해왔다"며 "전북 소방이 구급전술 분야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다들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히 올해가 마지막 대회 참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1위를 하게 돼 기쁘다”고 웃음지었다. 김 소방위는 전북 소방의 대회 재입상을 돕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다음에도 전북소방이 구급전술 분야 1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전북이 5년 안에 다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돕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김 소방위는 앞으로의 구급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매일 현장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대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있다"며 “전북 소방은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옆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익산 출신인 김시원 소방위는 논산대건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6년 소방에 입직해 익산소방서, 완주소방서, 덕진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7.13 16:09

전주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으로 중소기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전주시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생형 복지제도인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시와 전주탄소산업사업협동조합은 10일 ㈜아이버스 회의실에서 ㈜아이버스 등 기회발전특구 참여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복지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회발전특구 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시와 전주탄소산업사업협동조합이 참여기업들과 함께 기금 마련의 취지와 방향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안성은 선경영전략연구소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공동근로복지기금의 조성 취지와 필요성, 관련 제도 및 정부 지원 내용 등을 설명했다. 안 박사는 또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지역의 기금 사례를 공유하며 참여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는 이날 세미나에 이어 오는 8월 중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 하반기 내에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기금 설립 인가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업 간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역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7.10 18:35

명일잭업해양(주) 김문용 대표,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 원 기탁

군산 강소기업인 명일잭업해양(주) 김문용 대표가 9일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군산시에 기탁했다. 1998년 설립된 명일잭업해양(주)은 2019년 본사 및 공장을 군산으로 이전했고 2025년 군산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해상작업용 잭업 바지선 및 해상구조물 제작에 특화된 기술력과 숙련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구개발(R&D)과 생산 능력 강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해양기자재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고향사랑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문용 대표는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가 군산이 아닌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 가능하며 10만 원까지 기부금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와 기부액의 30% 상당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군산시 답례품은 쌀, 단팥빵, 박대, 꽃게장, 젓갈 등 23개 품목의 특산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부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7.10 15:29

[줌]한옥 전문가에서 한지에 도전장을 낸 남해경 완주 대승한지마을 관장

남해경 완주 대승한지마을 관장(67)의 한옥 사랑은 남다르다. 한옥 인재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는 전북대 고창캠퍼스의 오늘이 그의 땀과 정성으로 빚어졌고, 세계 각국에 한옥을 수출하고 한옥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가 중심에 있었다. 2년 전 정년퇴직한 후에도 전북대 한옥건축사업단장과 문화재돌봄사업단장으로 활동하며 한옥 사랑을 이어가는 남 교수가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한지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시설이 있는 `대승한지마을`을 한지문화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완주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았다. 실제 남 교수가 관장을 맡은 후 8개월 만에 `대승한지마을`은 크게 바뀌었다.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댄 게 낙후된 시설이다. 행정동과 한옥체험관, 한지전시장, 한옥스테이를 갖춘 대승한지마을이 15년이 지나도록 시설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체험객들의 불편이 컸다. 남 관장은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완주군 지원을 받아 우선 승지관(행정 및 체험동)과 한옥체험관을 고쳤고,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규모가 큰 한옥스테이의 경우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요구되고 았어 중앙 정부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 관장은 시설개선과 함께 한지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지 의상, 한지 공예품, 한지 건축자재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판매장을 개장했다. 또 충청∙호남권 유일의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된 `닥나라, 완주 맛나라`프로젝트는 닥나무와 한지, 한식문화를 결합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한지 원료인 닥을 이용한 요리(닥백숙, 닥칼국수, 닥수육 등)를 개발, 전국 탐방객들에게 선보이며 닥나무 활용의 시금석을 놓았다. "한지마을에 걸맞게 닥나무와 한지로 먹고사는 마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을에서 생산한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고, 관광상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지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대승한지마을에서 재배한 닥(4톤)을 올 처음 매입하기도 했던 남 관장은 닥나무 재배부터 한지 생산, 한지공예품 생산, 닥나무 음식 등으로 한지 마을을 만들 계획이란다. 그는 완주 한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전통 한지 생산과 함께 한지 명인 명장 발굴, 한지 교육프로그램 운영, 한지 패션쇼와 한지산업전 개최 등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꼽았다. 또 내년도 한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정부 계획에 맞춰 전북과 완주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도 관심을 둔다. 이미 전북도 공모사업으로 전북 한지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 용역을 맡은 그는 한지학술대회와 세계한지박람회 개최 등으로 유네스코 한지 등재에 전북과 완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힐 계획이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5.07.08 19:19

재경 전북도민회, ‘제1회 JB생활경제 포럼’ 성황리 개최

(사)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회장 곽영길·이하 도민회 중앙회)는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장학숙 회의실에서 '제1회 JB생활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현실적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행사에는 도민회 김덕룡 명예회장과 신상훈 고문, 김귀순·강신숙 부회장, 성흥수·유인수·김방모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부 강연에서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이 '대한민국 부동산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소장은 2025~2026년 국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치평가와 선택방법,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지역별 부동산 시장의 특징과 투자 전략 등 실질적인 재테크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종열 국제교육교류협회장이 '미래세대의 유학 성공 방정식'이란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미국 유학의 실질적인 준비 과정과 전략을 설명하면서 자녀 세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현실적 로드맵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곽영길 도민회장은 "포럼은 출향인들간의 네트워킹 구축과 출향 전북인들의 부자되는 방법 공유 등을 통해 과거 화려했던 전북의 영화를 찾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포럼 개최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포럼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민회 중앙회는 도민과 출향 인사 간의 유대 강화를 통해 전북 발전에 기여하는 실천적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07.07 18:26

[줌] 오창현 아트컴퍼니 두루 대표 “창작자는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죠”

창작자가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아트컴퍼니 두루의 오창현(50·전주) 대표는 그 과제야말로 지금 창작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열린 뮤지컬 ‘24’ 작품 포럼은 단순한 신작 소개 자리를 넘어, 이런 문제의식을 관객과 제작자들이 공유하는 실험의 장이 됐다. 오 대표는 2009년부터 뮤지컬 제작 기반을 다져온 창작자다. 전북은 연극 인프라에 비해 뮤지컬 창작 기반이 취약한 구조였다. 대표는 “도내에 뮤지컬 창작 기반을 다듬기 위해 창작자, 배우, 관객까지 함께 준비되어야 하는 등 단순히 공연만으론 어려움이 있었다”며 “ 때문에 처음부터 교육과 아카데미를 병행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고 말했다. 실제 그 설계는 지금의 아트컴퍼니 두루 7인 체제와 공동 리더십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창작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두루가 택한 방식은 ‘단계적 제작 시스템’이다. ‘24’는 단순히 공연을 준비하는 작품이 아니다. 작품 리서치, 트리트먼트 워크숍, 극본 워크숍, 포럼, 강연 세미나, 리딩 워크숍, 프리뷰 공연에 이르기까지 총 7단계의 과정을 밟는다. 대표는 “공연을 올린 뒤 평가받는 방식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점검하고 제안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럼은 관객과 전문가의 피드백을 창작자가 직접 받아들이며 작품을 재정비하는 중간 평가의 장이다. 그는 이런 시스템이 창작자의 부담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늘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좋은 작품은 창작자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오 대표는 “돈이 없다, 사람이 없다 같은 말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감의 부재”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이나 대구는 되고, 전북은 안 된다는 인식부터가 문제다”라며 “전북도 충분히 가능한 지역이라 생각한다. 전북의 관광 인프라나 문화 수요를 뮤지컬과 연결시킨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루는 뮤지컬에 최적화된 배우나 창작자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하며,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직접 서울로 배우러 가기도 하고, 실력 있는 강사를 지역으로 초빙해 전수받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실현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왔다. 아트컴퍼니 두루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철학은 ‘공감 유니버스’다. 단순히 감정을 나누는 공감이 아닌, 사람과 사람, 인간과 생태, 기술과 의식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지향한다. 작년 공연된 뮤지컬 ‘런어비스’는 그 철학이 관객에게 통했음을 증명했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보다 더 값졌던 건, 관객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해준 일이었다. 두루는 오는 11월 선보일 뮤지컬 ‘24’ 역시 그런 질문을 던진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결국은 인간의 감정과 관계로 귀결되는 이야기다. 핵미사일 발사 후 24분 안에 벌어지는 상황을 설정한 이 작품은, 냉전과 충돌의 시계를 멈추고 사랑과 용서의 가능성을 묻는다. 오 대표는 “큰 담론처럼 보이지만 결국 삶의 문제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갈등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24’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창작 생태계에서 실천적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7.07 15:51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조상운 (주)넝쿨 대표이사 회장

에너지 전문기업 ㈜넝쿨 조상운 회장(64·정읍)은 “넝쿨은 창업 초기의 단순 가스 공급을 넘어,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했다. 정읍 출신인 조 회장은 정읍 수곡초와 칠보중을 졸업한 뒤 1977년 상경해서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국제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실무와 사회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키웠고, 이러한 경험들은 훗날 창업과 경영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그는 출향 초기, 수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고난을 견디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사업의 길이 보였고, 그것이 곧 경쟁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넝쿨은 LPG용기 도·소매사업, 소형 저장탱크 집단공급사업, LPG 배관망 구축사업, LPG 벌크로리 공급업, 전문건설 가스설비 시공업, 가스 특정설비 검사대행업, 백송영농조합, 넝쿨조경, 넝쿨충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를 거점으로 해서 수도권을 비롯, 전라·충청·제주까지 사업 구역을 확대했다. 조 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LPG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소·전기·신재생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산업 기반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 못지 않게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다. 그는 경기도 안산시 에너지나눔봉사단의 중심 인물로,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가스안전시설을 무상 설치해 주고 연탄 쿠폰과 난방유를 손수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또한 모교인 정읍 수곡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이자 장학회 설립과 역사탐방 경비 지원 등으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 회장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LPG 용기에서 소형 저장탱크, 탱크로리 등으로 그간의 사업 형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듯이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드론 교육사업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인의 자긍심을 바탕으로한 기업 경영은 물론,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7.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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