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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세워지고 지켜진 나라라는 사실이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17년 동안 전주 호국용사촌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탁경률(75) 옹의 소망이다. 탁 회장은 1972년 군복무 중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후 여러 보훈 단체장을 역임하며 국가 안보와 유공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힘써왔다. 또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 지난 2000년 전북장애인론볼연맹을 설립,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그러던 중 탁 회장은 지난 2008년 고광용 전 회장의 후임으로 호국용사촌 회장에 추대됐다. 탁 회장은 “호국용사촌에 거주하던 6·25 유공자 선배들이 고령화되면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셨다”며 “그때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운영 중이던 복지공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가유공자마을 복지공장으로 전선 업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탁 회장은 마을이 고령화되면서 더욱 무거워진 회장직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고령화로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시고, 마을 분위기가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회사, 마을 경영의 책임감은 커지는데 이제는 상의할 수 있는 선배님들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탁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기업을 설립했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곧 수익이 나오고 경제적 보탬이 되자 기뻐하는 전주 호국용사촌 어르신들을 보며 그간의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탁 회장은 국가 유공자들의 가치가 후손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지기를 희망했다. 탁 회장은 “이제 6·25 참전 유공자 선배들도 많이 돌아가셨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유공자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무뎌진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항상 국가와 국민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늘 되새기고, 이것을 다음 세대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교율 후보가 제22대 고창부안축산업협동조합(이하 고창부안축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오 신임 조합장은 40년 넘게 축산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축산농가의 실익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58년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고창 대성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창에 뿌리를 두고 축산업에 몸담아왔다. 특히 그는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하며 축산 현장의 문제와 농가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창부안축협은 조합원의 삶과 지역 축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조합원 권익 증진과 실질적 소득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조합장은 “가축 분뇨 처리 문제는 축산농가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탄소 중립 실현과 환경친화적 축산 기반을 조성해 고창부안축협이 친환경 축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축산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조합 운영에 반영하고, 조합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합 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은 오 조합장이 가진 오랜 실무 경험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고창부안축협이 변화와 혁신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고창부안축협은 고창과 부안 지역 축산농가의 중심 조직으로, 사료·가축 유통·금융·생활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오 조합장의 취임은 향후 지역 축산업의 방향과 조합 운영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과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최근 군산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박진성 지청장, 최호준 사무과장, 이성기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상식 회장, 범방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박진성 지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무료급식소를 찾은어르신들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설거지 및 청소 등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봉사활동 이후에는 마약‧도박‧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도 전개했다. 또한 터미널 인근 편의점 및 주변 음식점 등을 방문해 청소년 대상 주류 및 담배 판매 금지를 당부하고 청소년 출입금지 부착 홍보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상식 군산지구회장은 “앞으로도 군산지청과 군산지구가 적극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해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더 나아가 마약 및 범죄로부터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일보 서울본부 자문위원회(위원장 박노일)는 이달 2일 서울 서초구 소재 모음식점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고향 전북의 현안과 자문위원회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북지역 주요 이슈를 비롯해 서울본부 자문위원회 집행부 구성과 향후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위원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인사들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과 전북일보의 역할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모임에는 박노일 위원장을 비롯해 김귀순 세무법인 부민 대표세무사, 최종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이원종 화롯불벽난로 대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 김준호 전북일보 서울본부장이 참석했다. 박노일 위원장은 “서울본부 자문위원회가 고향 전북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언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일보 서울본부 자문위원회는 수도권 지역 전북 출신 인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북일보의 대외 활동을 지원하는 자문기구이다.
“전국 최고의 임실치즈 브랜드 가치를 활성화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식품 개발로 잘사는 임실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임실치즈&식품연구소 수장을 맡아 치즈와 식품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정석근(66) 소장의 다짐이다. 강원대에서 ‘국내산 초유의 품질과 가공방법에 따른 특성’ 논문으로 유가공학 농학박사를 취득한 그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오랫동안 유가공 농업연구관으로 종사했다. 임실군 성수면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설치된 (재)임실치즈&식품연구소는 2008년 임실치즈과학연구소로 문을 열었다. 2016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된 이곳의 목적은 임실군의 핵심사업인 임실치즈 명품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관련 산업 육성이다. 특히 관내 유가공 낙농가와 유업체에 ‘베이스 캠프’ 역할을 맡아 새로운 발효 유산균주의 기능성 구명연구와 이용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가 재단 이사장인 이곳은 연구소장 산하에 치즈개발실과 전략경영실을 두고 박사급 연구원 등 모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 소장은“설립 초기에는 치즈 관련 유제품 연구와 개발에 주력했으나, 최근부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들어 연구소의 주요 사업은 ‘자립화 기반조성’에 따른 예산 확보를 위해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서 카페와 숙성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박람회 참석 등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컨설팅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옻육수와 복숭아와인 레시피 등 지역 농산물의 제품개발과 함께 농산물 활용 체험교육 등도 펼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논문과 포스터를 각각 2건씩 게재하고 한국치즈과학고 치즈캠프와 유제품가공사 검정시험제도 시행 계획도 마쳤다. 유가공업체 고충 해결과 기술지원도 18건을 진행했으며 완제품 미생물 안전성 검사 1124건, 샘플은 6545회를 검사했다. 올해 연간 운영사업비는 모두 21억 1100만원으로서, 임실군 출연금이 대부분이며 동부권클러스터사업 등 전북특자도의 지원도 포함됐다. 여기에 자체 수익금으로는 농촌자원소재 제품을 판매하고 각종 교육 및 용역수주 등으로 연구소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임실치즈&식품연구소는 자립화 및 연구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안정생산과 제품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더불어 한국 고유의 발효 유산균 스타터 활용기술 및 균주 개발과 신규 과제 발굴로 지역식품업체 경쟁력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정 소장은“연구소의 최대 목표는 임실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농산물이 명품으로 자리토록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며 “연구소는 행복한 임실을 위해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회장 라은희)이 지난 1일 전주 금양정 2층 세미나실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총회에서는 지난해 감사 및 사업 결과 보고와 함께 올해 예산안 심의와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남녀동수 정치 참여, 양성평등 민주주의 실현 등의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었다. 다시 한 번 여성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라은희 회장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예전과 다르게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지위도 동반 상승한 분위기다. 우리가 이렇게 목소리를 담아 양성평등의 실현을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 정치고 성평등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기부천사가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과 인후3동의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기부천사는 지난 1일 우아2동 주민센터(동장 민웅기)와 인후3동 주민센터(동장 국승기)를 방문해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더위에도 동민을 위해 땀 흘리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성금 35만 원을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기부천사의 선행은 이날까지 우아2동·인후3동에 각각 13번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웅기 우아2동장은 “13번째 기부도 놀랍지만, 매번 정성을 담은 편지에 직원들도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면서 “기부자님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소중한 성금은 주민복지를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국승기 인후3동장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사)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지회장 허기태)가 7월 한 달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혹서기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등 혹서기 환경 속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수요처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장수군 전역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안전한 노인일자리’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피켓과 전단지를 활용해 수요처와 지역 주민에게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활동 전에는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 이해 및 활동 방법 숙지 △폭염 대응 행동 요령 △건강관리 중심의 안전 교육 △수요처 위험성 평가 등을 포함한 사전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이는 고령자들이 일상적인 활동 중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허기태 지회장은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 소중한 기회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자와 수요처 모두가 안전 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수군지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의회(의장 남관우)는 지난달 30일 ‘대자보 도시가 전주의 미래 -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으로의 전환, 실천 과제 도출’을 주제로 시민 공론장을 개최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형배 위원장과 김세혁 부위원장이 주최한 이번 공론장은 전주의 도시계획 현안을 진단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전주만의 실천적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공론장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도시공학과)가 ‘대자보 도시가 전주의 미래,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진행됐으며, 이어 김길중 전주공동체라디오 PD, 박형배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강현정 공공문화연구소장이 ‘보행자 중심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박형배 위원장은 “전주의 도시계획은 행정과 전문가뿐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담겨야 한다”며 “오늘 논의가 전주만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영(60)은 근사한 예술가다. 전북미술이 부흥하던 1980년대부터 창작활동을 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온 그는 30년 동안 전북미술협회와 같은 조직에 속하지 않고 홀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제적으로 힘든 무명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내어주고 60~70대 시니어를 대상으로 그림수업도 진행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가시밭길. 그가 선의로 베풀었던 호의는 사람들에게 당연한 권리처럼 여겨졌다. 실제로 쓸모없던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바꿔놓자 건물주가 월세 3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한 달 수익 120만원 남짓인 그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자신이 일궈낸 공간을 포기하고 결국 터전을 옮겨야 했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공간에서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게 지난달 28일 우스아트갤러리 야외전시회 ‘그림, 자연 속을 걷다’를 마친 우주영 작가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했다. 전시회에는 60~70대 어르신들이 그린 회화작품을 비롯해 현실적인 이유로 미술의 꿈을 포기했던 이들의 작품까지 총 20점이 걸렸다. 이번 전시회 역시 사비를 들여 진행됐다. 매달 적자에 허덕이지만 계속해서 전시회를 여는 이유가 뭘까. 우 작가는 “그림으로 어르신과 시간을 나누고 젊은 예술가와 공간을 나눈다”며 “그림은 벽에만 걸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림이 저와 그들 사이의 언어가 되고, 온기가 되고 연결고리가 되어준다”며 “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일이기에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공간을 가꿔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림이 좋아서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우스아트갤러리를 운영한다는 우주영 작가. 그는 그래서 이전보다 한껏 주름이 깊고 많아진, 그래서 넓어진 마음의 표면적으로 세상을 음미하며 산다. 당분간 휴식하며 미술지도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작가는 인터뷰 말미에 “내년에는 작게라도 공예 클래스를 개설해서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택하겠다는 우 작가. 그 가치란 바로 사람이 아닐까. 작가가 운영하는 우스아트갤러리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이롭고 선한 가치가 깃든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이 이뤄진다니 참으로 근사한 일 아닌가.
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김신철)는 지난 30일 1층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정 동시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북콘서트는 진로 교육과 관련해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청된 유정 작가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전북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동시집 발간 이후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유 작가는 ‘동시와 동요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또한 ‘동시로 풍덩’이라는 시간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와 아동문학가의 개념, 동시 한자로 알기, 동시 낭송하는 법 등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 작가의 동시집 ‘별처럼 꽃처럼’ 주요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작가와 학생들이 함께 교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동시가 생활에서 겪은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 동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동시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속에 동심이 가득하고 더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학생들의 바른 성장과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신철 교장은 “아름다운 노랫말의 다양한 동요와 동시를 접해봄으로서 아이들의 정서가 순화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 학생들의 마음속에 아동문학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도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 군산시지부(지부장 원천연)은 (사)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함께 1일 지역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백미 10kg 200포를 군산시에 전달했다. NH농협 군산시지부는 해마다 정기적인 성금·성품 기탁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책임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나눔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쌀 나눔 행사를 주관했던 (사)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 행복에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원천연 지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것은 농협이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44대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이 1일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서장은 순창소방서장, 전주덕진소방서장, 김제소방서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방행정과 재난 대응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왔다. 특히 김 서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군산소방서 내 추모비에서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추모행사를 엄수하며,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군산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화재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상인들과 소방안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김현철 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소방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무엇보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철저한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오훈 군산해양경찰서장이 1일 취임했다. 오 서장은 목포해양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순경 경채로 해경에 입문한 뒤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목포해경 3009함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총경으로 승진 한 후에는 서귀포 해경 5002함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해상 근무 당시에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육상 근무에는 혁신적인 업무개선과 정책발굴로 해양경찰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평소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과 상하계급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성품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서장은 “가장 안전한 바다는 혁신적인 새로운 업무가 아닌 해양경찰 본연의 소임을 다할 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화합과 존중으로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임 박상욱 해경서장은 올해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퇴직준비교육 기간에 들어갔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주기린 로타리클럽이 제31대 한을수 회장 이임식과 제32대 이명재 회장 취임식을 30일 진행했다. 1994년 창립된 전주기린 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모범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14명에 대한 장학금도 수여됐다. 이명재 회장은 취임사에서 "강한 의지와 봉사 정신으로 회원들과 클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나운2동에 거주하고 있는 손기환-김희경 부부가 30일 행정복지센터에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민모터스·민하우스·아우어인어스를 운영 중인 손 씨 부부는 2019년부터 지역주민을 위해 꾸준하게 성금과 성품을 기부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2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행복나눔 공유곳간’에 기부했고, 현재는 운영 중인 3개 업체 모두 ‘착한가게’ 가입을 통해 지역복지 특화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손기환-김희경 부부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며 “ 앞으로도 함께 나누고 함께 행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귀우 나운2동장은 “꾸준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시는 손기환-김희경 부부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성금을 통해 이웃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나운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추진하는 지역복지 특화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군산경찰서(서장 김현익)는 탁월한 수사 역량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활동을 전개한 우수 수사관 2명을 선정해 포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상 대상은 사건처리의 신속성과 완결성 제고에 기여하고, 수사서류 작성 및 판례 적용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수사관들이다. 이 자리서 김현익 서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김 서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사는 현장 수사관들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수사관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앞으로도 수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활동과 수사관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봉사하며 사는 게 제 팔자인가 봐요.” 전주시 금암노인복지관 최재훈(58) 관장이 웃음 지으며 말한 한마디다. 대학 졸업 후 평생을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최 관장은 전주시의 사회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그는 공적을 인정받아 '2025 전주시민대상 복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관장은 “너무 귀한 상을 받아 기쁘다”며 “금암노인복지관에 와서 어르신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마다 같이 체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어르신께는 안부전화를 해 생일 축하를 했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이 같은 활동을 좀 특별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관장이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을 맡은 지도 4년이 지났다. 최근엔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는 “요즘 퇴직하신 60대 초반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많이 찾아주신다”며 “기존에 있던 70~80대분들의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어르신들을 맞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복지관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최근 금암복지관 개관 22주년 기념행사로 제주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고, 가족들에게서도 감사 전화를 많이 받아 뿌듯했다”며 “딱 30주년이 되면 제가 정년퇴직을 하는데, 그때까지 복지관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앞으로도 사회복지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사회복지를 하기 전에는 다른 일도 해보려고 고민을 했었지만, 복지를 하는 것 이제는 제 팔자인 것 같다”며 “나중에 퇴직을 하고 나면 복지관 옆으로 이사를 와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전주 출신인 최재훈 관장은 전라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사단법인 나누는사람들 사무처장, 어르신일거리마련센터 관장, 전주효자시니어클럽 관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지청장 신경순)은 26일 육군 제35보병사단(사단장 김광석)과 함께 국가유공자 초청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35보병사단장,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서부보훈지청장 등 보훈단체장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7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신경순 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35사단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국가 유공자를 예우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26일 2025 상반기 소방정 승진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전주덕진소방서장에는 권기현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이, 군산소방서장은 김현철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이, 정읍소방서장은 이상일 순창소방서장이, 김제소방서장은 이종옥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이, 부안소방서장은 최길웅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이, 순창소방서장은 오승주 김제소방서장이 각각 부임한다. 소방정으로 승진한 남철희 소방령은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으로, 시주형 소방령은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으로, 이경승 소방령은 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으로 발령됐다. 또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박경수 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이,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소철환 부안소방서장이 각각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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