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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현수막, 봉사자 손길로 장바구니 재탄생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등을 직접 만들고 이를 나눠주는 우리의 업사이클링 활동이 탄소저감 및 기후위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12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이천)를 통해 폐현수막을 이용해 제작한 텀블러 가방 50개와 공유 장바구니 30개를 덕진노인복지관에 전달한 알뜰맘 봉사단 임소형 회장(49)의 말이다. 육아정보 인터넷커뮤니티인 전주&전북 알뜰맘 카페 회원들로 구성된 임 회장과 알뜰맘봉사단 최근 폐현수막을 센터로부터 제공받고 이 현수막을 이용해 가방과 장바구니를 만들었다. 임 회장은 "올해 여름은 엄청 덥다고 하던데, 공공근로하시는 어르신들이 더위에 물병을 편하게 가지고 다니시라고 텀블러 가방을 만들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달에 앞서 임 회장을 비롯한 매주 수요일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 등에 간 뒤 1∼2신간 씩 봉사단 사무실에 나와 현수막을 재단하고 재봉틀로 박음질을 했고 이날 전달한 물품들이 그간의 결과물이다. 봉사단은 지난해 한차례 전주 남부시장에 현수막으로 만든 공유장바구니를 기부했고 올해도 센터와 봉사단원들은 폐현수막 공유 장바구니를 제작해 전통시장에서 무료로 나누는 활동도 계획중이다. 임 회장과 봉사단은 그동안 미얀마 유학생들 위한 바자회 개최, 엄마의 밥상을 지원받는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엄마의 간식 제빵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엄마로서, 엄마의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이천 이사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할 때”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선한 가치를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선순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7.12 16:38

제20기 민주평통 전북지역회의 마지막 운영위원회 개최

제20기 민주평통 전북지역회의(부의장 홍종식) 마지막 운영위원회가 11일 오후 전북도청 3층 회의실에서 14개 시∙군협의회장, 각분과위원장, 사무처 정남수 남부지역과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북지역회의 정병현 간사 사회로 열린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홍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시군협의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업동참으로 무난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통일이 되는 그날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다는 것을 자긍심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또 "통일이 되어도 민족간에 문화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임기 2년 동안 각자 소회와 개선방향을 문제점 중심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진 임실군협의회장은 "헌법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을 관변단체들과 같이 취급해서 행사를 함께 가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성모 완주군협의회장은 "행정실장이 전반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이들이 무기계약직으로 돼 있어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식 부안군협의회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평화통일정책이 일관성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시∙군협의회장들에 대한 위상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대행기관장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가면서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없도록 사무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7.11 18:13

“국악의 생활화에 힘쓰고파”⋯이용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예향의 고장이라는 전북의 타이틀에 걸맞게 도민분들의 생활 속 국악기 연주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용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57) 의 말이다. 국악의 생활화를 꿈꾸는 그는 지난 3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을 맡았다. 관현악단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올해 새로 기획한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이 그것이다. 그는 “이번 ‘새롬 관현악단’은 도내에 생활 국악을 대중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예를 들어 많은 가정 속 피아노나 기타 등 다양한 서양악기는 있어도 장구,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시대 국악의 대중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을 통해 도민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악기를 취미로 다루며 국악이 거부감 없이 일상 생활 속에 정착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국악의 생활화에 대한 이 단장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실제 그는 과거 서울 국립국악원에 몸 담았던 시절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꾸려 공연을 올린 경험이 있으며 현재까지 재능기부를 통해 그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단장은 “서울의 사례처럼 비전공자들이 국악을 연주하는 것 자체가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큰 역할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을 통해 다른 지역보다 문화재와 역사가 풍부한 전북에도 국악이 지닌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의 성공은 물론 우리 관현악단이 전국에서 좀 더 경쟁력이 있는 악단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단원들에게 전수해 대중에게 더욱 사랑받는 단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단장은 중앙대학교 한국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헝가리 국제 바르톡 세미나 지휘코스를 수료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국악협회 젊은 작곡가상을 받았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7.11 18:06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1923년 의열단 국내 무기반입 거사' 100주년 맞이 영화 <밀정> 상영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회장 박우섭)는 '1923년 의열단의 국내 무기반입 거사'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13일 CGV 전주 고사점에서 영화 <밀정> 상영 및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영화 티켓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이날 영화 <밀정> 관람에 이어 <약산로드 7000Km>를 집필한 김종훈 기자의 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우섭 회장은 “의열단은 국토와 국권, 생존권까지 모두 박탈한 일제에 맞서 항일투쟁에 결연히 나섰다”며 “또 이들은 1923년 의열단 선언을 통해 ‘고유한 조선’, ‘자유로운 조선 민중’, ‘민중 경제’, ‘민중 사회’, ‘민중 문화’의 조선을 건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열단의 결기와 자주독립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숭고한 애국혼으로 새겨져 있다”면서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사셨지만 아직도 미서훈 독립운동가로 남아계신 김시현 선생의 서훈 추진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 애국정신이 미래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시작해 오는 9월 12일 서울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7.11 18:01

남원 인월면 김민지 씨, 청년농업인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남원 인월면에서 포도(샤인머스캣)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 농업인 김민지(33) 씨가 지난달 30일 전북농업기술원 주최로 열린 ‘2023년 전북 청년농업인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청년이 가진 농업분야의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 사례를 공모해 시상·홍보함으로써 농산업에 대한 관심 확산과 미래농업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김민지 씨는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저알콜 와인 양조 방법 개발’이라는 아이디어로 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발효실험실 연구원 경력을 활용한 기능성 와인 개발 이라는 아이디어와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한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1년 농식품부 청년후계농 선정자로, 남원시로부터 영농정착지원금 등을 받아 고품질 샤인머스캣 재배와 와인 양조법 개발 등 차별화된 영농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김민지 씨는 “지역에 연고가 없이 귀농해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도움과 남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립할 수 있었다”며 “청년후계농이라는 사명감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농촌에서 희망을 찾은 청년 농업인의 성공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신기철
  • 2023.07.11 15:48

“효 인성은 사회 토대…전통의 명맥 살리는 데 앞장”

"국내 효지도사 8000여 명은 오늘도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북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효를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효'운동에 앞장서온 전북 1호 '명예 효학박사' 소순갑(82)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총재가 전북에서 최초로 한국효지도사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효문화 확산을 위해 올곧게 한길을 걸어온 소순갑 회장의 바람은 한 가지다. 더욱 많은 사람들과 만나 바른 효인성교육을 하고 싶다는 것. 소 회장은 "현재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인성교육을 하고 있는데, 특히 전북에서는 효지도사 양성과 효문화 증진을 위해 더욱 많은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효학교', '효박사', '효지도사'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지만 1년에 10여 명씩 효지도사가 배출되고 있는 만큼 '효문화'는 우리가 제대로 알고 보전해야 할 가치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 협회에서도 남다른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 회장은 "전북에서 전국 효운동을 끌고나가는 회장이 됐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전북이 모범적으로 해왔던 일을 전국 곳곳으로 확산시킨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효지도사협회 인증 '효지도사' 자격증은 인성교육전문대학원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하면 발급해준다. 전주에서는 최근 19기 수료식을 했으며, 전북지역에서 효지도사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여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바탕에도 '효'가 있다는 설명이다. 효를 기반으로 인성을 닦아야, 진정한 '선'을 실현할 수 있고 우리 정신의 뿌리인 전통의 명맥도 살릴 수 있다는 게 소 회장의 지론이다. "효 인성의 토대가 무너지면 사회가 각박해지고 각종 악이 생겨나죠.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이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를 비롯한 전국의 효지도사들은 교육을 통해 이 같은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가치관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실천이겠죠." 소 회장은 남원 보절면 출신으로 전주영생고를 졸업하고, 고향에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을 만드는 등 청소년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후 많은 사회단체를 거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쓰다가 전주에 정착했고, 2000년대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설립과 함께 노인복지와 효문화 발전을 위해 열정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소 회장은 지난 2019년 전주시민의장 공익장, 2020년 전라북도아름다운도민대상 나눔 부문, 2022년 대통령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7.10 17:01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군산지원본부 ‘청소년 자원봉사단’ 구축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안전 체험을 위한 청소년 자원봉사단이 본격 운영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군산지원본부(본부장 이종욱)은 최근 군산적십자봉사관에서 청소년적십자(RCY) 학생단원으로 꾸려진 ‘의료·봉사·안전’ 분야 자원봉사단 구축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이원영 군산청소년수련관장과 김연중 청년뜰 센터장, 유법조 유니드 노조위원장, 강숙자 군산공설시장 회장, 신지양 르네상스사업단장을 비롯해 잼버리 군산지원본부 및 잼버리 범도민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청소년적십자(회장 이인근) 및 군산여상·영광여고·중앙고·상일고 등 RCY 단원 50여명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관계자‧성인 지도자 등은 잼버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이 자리서 청소년적십자 정성민 지도교사가 잼버리 참여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이론교육과 구체적인 심폐소생술 실습 등을 진행했다. 특히 잼버리 참가 청소년 3200여명이 영외과정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군산 잼버리 로드(근대화 거리 및 전통시장 주변 등)’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RCY의 지원은 이들에 대한 안전조치 및 대응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인근 회장은 “우리 지역에 방문하는 잼버리 청소년들을 우리 힘으로, 그리고 생명과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잼버리 체험활동을 참여하게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잼버리 청소년들의 안전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7.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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