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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 획득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28일 임상연구지원센터 2층에서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문 부원장, 박지현 공공부문 부원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고명환 의생명연구원장, IRB 정상근·송은기 위원장 등 병원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 연구 환경의 조성과 기관위원회의 질 관리를 위해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인증된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획득은 연구대상자 보호 및 연구의 전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확보한 의료기관임을 뜻한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평가에서 전 부문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2023년 4월 28일부터 2026년 4월 27일까지이다. 유 병원장은 “이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획득은 우리 병원 임상연구 환경의 높은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발전해 가는 연구 분야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6.28 17:20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5차 정기회의] “지역현안 해결, 정치개혁 선도적 역할을”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원회 제85차 정기회의가 28일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성진 위원장(전주대 행정학과 교수)을 비롯해 윤석(전북건설협회 운영위원)·이윤애(전 전북여성연합 공동대표)·이재규(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위원 등 제11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정기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 개혁과 관련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줄 것과 새만금 송전계통·SOC 등에 대한 심층 기획기사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날 제시된 독자권익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임성진 위원장= 먼저 독자위원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전북일보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북일보의 창간 7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73주년을 맞아 전북일보에서 다양한 기획 기사를 준비해 보도했다. 그중 도시재생 관련 기획 기사의 경우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기사들이 이어졌는데 독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준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구성원들에 대한 격려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금융중심지 관련 보도의 경우 이슈가 발생했을 때 단발성 보도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도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취재하거나 금융위와의 일문일답 등 생동감 있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가오는 총선은 지역에서 정치개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총선 출마자에 대한 소개도 좋지만 정치개혁에 대한 지역 여론을 대변하는 역할을 전북일보가 선도적으로 해줬으면 한다. △이윤애 위원= 최근 전북일보 김보현 기자가 ‘함씨네토종콩식품’과 관련한 기사를 연속적으로 다뤘다. 단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홍보하는 내용이 아닌, 토종 기업이라는 점과 우리 콩의 종자산업 등과 연관지어 연속 보도했다는 점에서 유익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이번 보도를 계기로 이 같은 기사를 계속 발굴해 원인과 진단, 그리고 문제 해결 방안들을 시리즈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나아가 최근 100년 가게 현판식 관련 보도가 있었는데 지역 사회에 있는 토종 기업들이 제대로 살아가면서 함씨네토종콩식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단체의 낯내기식 행정이 현장에서는 어떤 괴리감이 있는지 비판 보도도 계속됐으면 좋겠다. △윤석 위원= 새만금 내 다양한 SOC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낙후된 전북 경제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북 몫 찾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새만금 개발에 있어 지역 건설업체 등이 전북 몫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북도나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관련 보도를 전북일보에서 정리해서 짚어줬으면 좋겠다. 또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보면 수상태양광 송전계통과 관련해 투자 유치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새만금에 왔지만 전기가 없어서 떠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난 2020년 SK가 새만금 내 SK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왔지만 수년이 지나도 제대로 된 송변전시설이 설치되지 못하면서 기업이 떠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가 새만금 기업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송변전선로 문제는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북일보가 전북 경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새만금에 대해 심도 있고 종합적인 기사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재규 위원= 새만금 이슈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에 1년 새 6조 6000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유치에 전북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긍정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이때 언론에서 어젠다 설정에 있어 이차전지 등을 포함한 새만금을 총망라하는 내용의 특집 기사가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디지털 변화에 발맞춰 특화된 투자나 인력배치가 절실한 만큼 미래를 위해 전북일보가 대응했으면 좋겠다. 전북일보가 인플루언서나 청년 기자 등을 외부 촉탁 기자 형식으로 영입, 그들을 통한 이슈를 전달하는 등 기존 기자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인력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전북인들이 모이는 곳에는 전북일보의 이슈를 잘 전달받을 수 있는 PDF판 배포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6.28 16:58

독자권익위원회 84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4월 25일 열린 제11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84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국회의원 총선거 등에 대한 심층보도를 당부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창간 73주년 특집호에 ‘전북특별자치도’․‘내년 총선’ 집중 조명 전북일보는 지난 6월 1일 창간 7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변화와 도약,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를 주제로 특집호를 꾸몄습니다. 특히 ‘전라북도’라는 12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내년 1월 18일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인식을 묻는 여론조사를 비롯해, 전라북도 자치의 역사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정리했으며, 특별자치도가 시작되면 달라지는 것들과 젊은 세대들이 바라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바람, 도내 14개 시․군이 발굴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특례 사업 등을 기사화했습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에 출마 예정인 입지자들을 현 지역구별로 소개하며 선거 구도를 분석한 지면도 제작했습니다. △‘도시재생 성과와 과제’ 기획 연재 전북일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도시재생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는 기획을 연재합니다.(6월 2일자부터 매주 금요일 16면 게재 예정) ‘도시의 시간, 성장 동력을 만들다-도시재생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재생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분석하고 공유해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보다 앞서 도시재생을 시작한 일본의 도시와 국내외 도시 사례 분석,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독자여러분에게 도시의 발전을 견인해나갈 도시재생의 성과와 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념일․시의성 이슈 기사 전북일보는 각종 기념일에 맞추어 관련 기사를 다루어달라는 독자위원님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43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5․18 첫 희생자로 기록된 이세종 열사의 추모식 기사와 5․18 최후의 항쟁자로 불리는 윤석루 전주시 서울사무소장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5월18일자 5면) 제28회 환경의 날을 맞이해서는 환경을 위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6월 5일자 4면)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73주년,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당시 스무살도 안된 학도병의 참전 이야기, 70년 전의 전북지역 민간인 학살현장 탐방, 아직도 치유되지 않는 상흔과 미래 과제 등에 대해 ‘한국전쟁 그리고 정전 70주년’을 주제로 3차례에 걸쳐 다루었습니다.(6월 22일자 1면, 23․26일자 각 5면) 또한 전북일보는 시의성 있는 이슈를 발굴해 그때그때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맛의 고장’ 전북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일부 도내 음식점에서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무늬만 전북 김치’와 관련돼, 전북 김치의 현황과 과제를 ‘맛의 고장 전북의 품격, 김치부터’라는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진단했습니다.(6월 5․7일자 각 6면) 대위변제 증가와 전북금융센터 건립 등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 현황과 자금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하여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 주제를 두 차례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6월 20․21일자 각 1면) 한편 전북일보는 올해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신문사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위탁용역 사업자’로 선정되어 도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9년째 ‘일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난 9일 전주 서신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시작한 전북일보는 앞으로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에 기여하고 미디어교육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전북도교육청의 협조로 공모를 통해 7개 학교를 선정했으며, 1개교는 학교밖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3.06.28 16:02

환경 관련 저서 출간한 김상민 씨 "산림은 탄소중립 실현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

"산림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핵심 탄소흡수원으로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큽니다." 정읍 덕천면 출신 김상민(52) 씨가 기후위기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경영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김상민이 간다> 부제 '2050 탄소중립 가능한가? 기후위기 시대, 식량위기 극복'을 제목으로 환경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농어민위원회 산하 산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민 위원장은 "산림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이행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길이다"며 "산림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3월, 제32대 박종호 산림청장님과 만남의 대화가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이때 우리나라 산림을 책임지고 조림하고 가꾸는데 일조하면서 임업인의 소득증진과 산림 자원순화 정책 등을 펼쳐 나가고 있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음 세대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해서 무었을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33대 최병암 산림청장님과의 인연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산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만나게 된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김해동 교수님(계명대학교 환경학부 지구환경학과)과 전주대학교 김동현 소방안전학과 교수님의 조언은 기후이상에 대한 고민을 책으로 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의 산림정책자문위원과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로 3년 활동중에 전국의 산림을 현장에서 관리하고 운영하는 5개 지방청을 순회하면서 탄소중립의 흡수원인 나무를 심고 가꾸고 목재로 수확하는 과정은 물론 산림정책, 산림목재산업, 산림휴향과 복지정책, 산림보호, 산림생태계, 국제산림협력, 산림행정 등 산림에 대한 모든 일을 경험하며 탄소중립에 접근하는 방법을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깨우친 것을 국민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책 한권으로 끝날 일이 아니고 지속 가능한 간담회나 강연 등을 통해 자꾸 문을 두드리고 교육이나 홍보를 통해 탄소중립을 전달해 나가겠다"면서 "에너지를 얻으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3.06.27 17:54

[줌] 김완순 교동미술관장 "지역 예술가 지원 매진할 것"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작업에 열중하는 지역의 예술가들, 특히 젊은 작가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김완순(71) 교동미술관 관장은 올해 전주시민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전주시민대상'을 수상한 뒤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는‘제65회 전주시민의 날'을 맞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있는 전주시민 가운데 심사를 거쳐 문화예술 등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문화예술 분야에서 영예의 전주시민대상을 수상한 김 관장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교동미술관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방치된 공장 터를 미술관으로 건립했는데 김 관장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대만 등 국내·외 국제 교류전시와 지역예술가 후원을 위한 교동미술상 시상, 기획초대전 등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교동미술관을 빼놓으면 안 될 정도로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했다. 김 관장은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 가족, 동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아 영광스럽기도 하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우리 사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는 숨은 시민들이 많은데 대표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는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등 예우를 받게 된다. 김 관장은 "이번 상을 계기로 문화예술의 고장인 전주에서 예술가들이 더욱 더 대우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녀는 "지역 사립미술관이 다른 분야나 국공립 문화기관들과 비교해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운영을 지속해야 하는 현실이다"며 "앞으로 미술계에 대한 지역민들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전라북도 미술작품 심의위원과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작품수집위원, 전라북도 박물관·미술관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주요 수상 경력으로 국무총리 표창 등이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6.26 17:40

익산 '카페 춘포' 운영자 최희서 씨 "힐링할 수 있는 춘포 만들터"

“정말 우연한 기회에 춘포를 접했어요. 감성 여행, 촌캉스, 워케이션에 딱 들어맞는 곳이지요. 여기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해요. 누구나 와서 편안함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춘포를 만들어 나가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 익산 춘포면의 핫 플레이스 ‘카페 춘포’ 운영자인 최희서(38) 씨는 1년6개월여 전, 동료 3명과 함께 귀촌했다. 항공사에 이어 여행사에 다녔는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선택이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춘포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태 자원,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 도심권이나 인근에서 오가기 편리한 접근성 등이 매력 요인이었다. 특히 일본 소도시 여행을 많이 다니며 느꼈던 작은 마을 관광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춘포가 가능성이 충분한 흰 도화지 같다고 생각했다. “가족 단위로 여유로운 시골에서 자전거 타고 강바람 쐬는 것으로 충분하고 생각해요. 그런 곳으로 춘포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도시에서는 가까운데, 일단 마을에 들어서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멀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죠.” 2021년 12월께부터 마을에 내려와 동료들과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개업 준비를 했다. 카페 건물을 짓고 게스트하우스 내부를 수리하는 것은 전문가의 손을 빌렸지만 어지간한 것은 직접 했다. 재미있고 신이 났던 과정들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그게 제법 화제가 됐다. 익산과 인근 지역, 만경강 둑을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카페 마당 나무에 자리 잡은 천연기념물 칡부엉이 사진을 찍기 위한 발걸음도 전국에서 이어졌다.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반응도 뜨거웠다. 그렇게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면서 마을 분위기도 변했다. 청년들이 들어오니 동네에 활기가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덕담과 격려는 물론 귀촌 조언을 구하거나 출향인들에게까지 칭찬을 듣기도 한다. 춘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함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려는 그와 동료들의 노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힐링뿐만 아니라 각종 연주회나 전시회, 기업체 강연회, 청소년 교육 등이 카페 공간에서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한 ‘다시 만난 대장촌, 춘포마을’ 포럼도 그 일환이다. 해방 전후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는 춘포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고 많은 이들과 이를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다. 최 씨는 “아침에 카페에 나올 때마다 정말 고요하다.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성”이라며 “경쟁이라는 방법을 택하지 않아도 상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여기에서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낯을 가리는 고양이들이 기꺼이 곁을 내주고 안길 때 여기를 쉽게 떠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만경강도 있고 근대역사문화도 있는 매력 만점 춘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6.25 17:41

익산시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 ‘고충∙생활민원 유공 공무원’ 표창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3일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 5명과 고충·생활 민원 처리 유공 공무원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 11명 공무원에게는 표창이 함께 포상금으로 지역화폐(익산다이로움) 2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은 읍면동 자체감사와 보조금 특정감사 시 본인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업무 추진을 하며 감사기간 동안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 공직자들을 선정했다. 인화동 강수현, 남중동 정일준, 황등면 김소영, 영등2동 장미형, 체육진흥과 박호현 주무관 등 모두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충·생활 민원 처리 유공 공무원은 민원처리실태 점검을 통해 접수 처리 건이 많고 현장 확인과 민원인 면담 등 적극적인 민원 처리로 민원인 만족도가 높은 공무원들로 뽑혔다. 환경관리과 백재경, 도시개발과 양희찬, 도로관리과 배석진, 교통행정과 최영준, 하수도과 최재호, 녹색도시관리사업소 백승훈 주무관 등 6명이 민원 유공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헌율 시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업무 추진과 민원인의 불편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적극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6.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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