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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전북자치도 전세사기 TF 단장 "전세사기, 개인 문제 아냐...피해자 보호 최우선"

"전세사기 피해, 실질적 지원과 예방이 핵심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지원하고 아픔을 덜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세사기 피해지원 TF팀 단장인 김용수 도 주택건축과장(55)이 대응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 역시 600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며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단위 자치단체중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 1월 TF를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TF는 피해지원반과 예방반으로 나눠 피해자 지원과 함께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와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사기는 단순한 개별 피해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라며 “전주를 중심으로 군산, 완주, 익산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막기 위해 보증보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공인중개사 협회와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법률상담 지원을 강화해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피해 임차인을 위한 주거비·이사비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세대에 한해 이사비를 지원했으나, 이를 도내 전체 주택으로 확대해 최대 160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이나 월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해 피해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김 단장은 단기적인 구제책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TF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법률·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주택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시·군과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 최소화를 넘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북자치도가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원 출생인 김용수 단장은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 공직에 임용돼 전주시청을 거쳐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건축정책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자치도 주택건축과장으로 재직하며 전세사기 피해지원 TF을 총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2.19 17:11

[줌] "판소리의 맥을 잇고 세계에 알리는 것, 그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어릴 적 남원 광한루 옆에서 들려오던 판소리 가락이 제 인생의 전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그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 사명이 됐습니다“ 판소리의 본고장, 남원에서 우리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안숙선명창의여정 김미나(57) 관장을 만났다. 그의 눈빛에서는 전통예술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미나 관장은 판소리의 거장들로부터 직접 소리를 배웠다. 강도근, 이일주, 안숙선, 김수연 등 쟁쟁한 명창들에게 판소리를 사사받은 그는 이제 그 가르침을 후학들에게 전하고 있다. 김 관장은 "스승님들께서 제게 전해주신 것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이죠. 이것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안숙선명창의여정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우리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상설공연은 물론, '명인·명창 공연'과 '풍류여정', '가을밤의 소리여행', '3인 3색 유파별 판소리 공연' 등 창의적인 기획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여전히 남원 구도심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는 판소리 가락처럼, 김미나 관장의 열정 또한 우리의 전통을 미래로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 관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어린이국악단 육성이다. 그는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판소리를 들어보셨나요? 그 순수함과 힘이 우리 국악의 미래”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의 국보급 소리꾼, 안숙선 명창의 제자이다. 그는 안 명창에게 배운 소리를 후학에 전수하는 데 온 힘을 쏟으며, 그 맥을 잇는 데 헌신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이미 빛을 내고 있다. 어린이국악단은 2023년 프랑스 문화교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청와대 K-뮤직페스티벌에도 참여했다. 올해 영동 국악 엑스포 공연도 앞두고 있다. 김 관장은 “우리 소리에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겨있습니다”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자, 미래세대에게 전해줄 소중한 문화유산이죠. 남원의 소리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그날까지, 저는 이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대와 호흡하면서, 남원의 소리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더 많은 이들이 우리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끝으로 스승이신 안숙선 명창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생인 김미나 관장은 2013년 단국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다. 2005년부터 단국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주요 수상내역은 1993년 제20회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제8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성악부 대상, 2008년 제16회 임방울명창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등이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5.02.18 17:42

[줌] 윤점용 집행위원장 "한글서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소식, 뜻 깊고 벅차"

“국내 서예인들의 오랜 시간 동안 염원해 왔던 소망이 이뤄져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기쁠 따름입니다.” 한글서예가 지난달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것에 대해 윤점용(6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7년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그는 이번 신규 지정 소식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오랜 기간 다른 한글 단체와 서예 단체 등 기타 여러 기관에서 도전해 왔던 한글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무산돼 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가 팔을 걷어붙인 지 3년이 되는 해에 지정 소식을 접하며, 우리 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뤄낸 쾌거라 생각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지난 3년 동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글 서예’를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신규 지정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에 있어 한글이라는 문자가 이미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자임을 인정 받아, 조직위는 한글이 지닌 예술성을 더욱 부각시키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조직위는 훈민정음을 비롯해 세종대왕이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을 보고 훈민정음으로 지은 악장체의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등을 한글 서예 작가들이 파트별로 나눠 글씨를 써오며 한글이 지닌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알려왔다. 집행위원장은 “생각보다 빨리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에 신규 지정돼, 얼떨떨한 마음도 있지만 이 모든 게 한글 서예를 사랑하는 서예가분들 덕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뉴스 보도에 우리 단체만의 공으로 이번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읽히지만, 우리 단체가 직접적으로 나서기 전까지 초석을 다져준 여러 단체가 있어 줬기에 기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며, 세계서예전북비엔날 조직위원회 역시 기존 운영 방식과는 달리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게 윤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는 순간부터, 국내의 서예가뿐만이 아닌 해외의 서예 작가들까지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사실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도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 지정된 사실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가는 장으로 꾸려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펼처질 예정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2.17 17:24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현장서 새해 첫 간담회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간담회가 윤석정 총재와 김병진, 소재철, 소재호, 강동오, 윤방섭, 이은희, 정진, 박숙영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김제시 백구면 ㈜전일목재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윤석정 총재는 인사말에서 “전북의 최대 현안인 2036하계올림픽 유치에 전북애향본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애향도민들의 응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총재인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등 중앙 무대에서 2036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에 전북을 도와달라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전북 개최의 장점이 많은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장 방문을 초청한 김 회장은 “지방은 경제력이 약해 중앙무대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중앙회 이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이같이 언급하고 “목재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알고 있지만 업체가 구조조정되고 있을 뿐 수요량은 계속 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원목 가공현장을 둘러본 총재단은 일처리 공정의 기계화에 놀라움을 표한 뒤 “우리나라 목재자급률이 6.5%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산성이 없는 나무를 과감히 베어내고 쓸모 있는 나무로 갱신해야 하는 문제가 절실하다”며 “나무를 베어내는 것을 무조건 사시로 볼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수종갱신을 미래 과제로 보고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일목재산업은 원목가공, 대형목구조 설계 시공, 한옥‧목조주택‧학교시설물‧조경시설물‧목재팔레트 등에 특화돼 있는 회사다. 30년 전 가업을 승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병진 회장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과 전북대상을 수상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2.17 16:18

신문협회, ‘뉴스 무단 이용’ 네이버 상대 공정위 제소 나선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가 생성형AI기업의 뉴스 무단 학습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에 나선다. 신문협회는 먼저 생성형AI 서비스에 뉴스를 학습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네이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이어 오픈AI·구글 등 해외 생성형AI기업도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 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공정위 제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문협회는 "공정위 제소를 통해 네이버가 자사 생성형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 하이퍼클로바X 등에 뉴스 기사를 이용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문사와 생성형AI기업의 공정한 거래관계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뉴스 저작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IT플랫폼의 알고리즘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신문협회는 회원사 디지털전략 책임자 10명이 참여하는 생성형AI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생성형AI기업의 뉴스 콘텐츠 무단 활용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검토해 왔다. 신문협회와 협의체는 오픈AI 등 생성형AI기업과 네이버 등 포털이 AI모델 학습에 언론사 뉴스 콘텐츠를 무단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며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 및 거래상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이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이나 AI 검색 서비스에 뉴스를 활용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언론사에 지불하지 않은 점, 기사의 내용이나 표현을 그대로 복제해 이용하거나 출처를 표시하지 않는 점 등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뉴스 기사 배열과 관련한 AI 알고리즘의 불투명성, 뉴스 콘텐츠 이용 계약 내용의 일방적 변경 등도 불공정 행위로 지적하고 있다. 공정위 제소와 더불어 신문협회는 생성형AI의 뉴스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구체적으로 신문협회는 정부와 국회에 △학습데이터 출처 공개 의무화 등을 담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개정과 △뉴스를 별도의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추가하고,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저작권법 제7조5호)는 삭제토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2.17 14:33

[줌]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 고영대 소방장 "초심 잃지 않고 안전에 최우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지난 13일 소방청 주관 119구조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조대로 선정된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 2팀 고영대(43) 소방장의 각오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 UDT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복무한 고 소방장은 2012년 소방 경력 채용을 통해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어릴 적 의용소방대원이던 아버지가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큰불을 진화하던 모습을 보고, 화재에 대한 두려움과 소방관이 되고자 하는 꿈을 동시에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활약해 온 고 소방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완주 수해 현장 구조 작업을 꼽았다. 그는 “새벽 4시경, 장애인 한 분이 천장까지 물이 차오른 집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이미 강물이 불어나 길과 다리가 모두 사라진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급박한 상황에서 길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고, 고무대야와 수영을 이용해 장애인 분을 무사히 구출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에는 팀장으로 근무했었는데 예측하기 힘든 현장에서 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 항상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가 전국 최우수구조대로 선정된 것에 대해 고 소방장은 “최우수구조대라는 목표를 갖고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며 “완산구조대는 전국에서도 출동이 많은 소방서라 평소에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훈련 덕분에 여러 구조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명 피해 없이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 최우수구조대 선정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 소방장은 “최근 영화 ‘소방관’이 개봉하면서 소방관의 이미지가 도민 여러분께 더 가깝게 다가간 것 같다”며 “소방은 늘 도민 곁에 있으니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소방장은 남원초등학교, 남원중학교, 남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 UDT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2012년 울산 소방 경력 채용을 통해 소방에 입직했고, 2017년 시도 교류를 통해 전북으로 돌아와 전주완산소방서 구조대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2.16 18:18

전북자치도약사회, 성금 1400만원 기탁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백경한)는 지난 1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71차 정기대의원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에 도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400만원을 기탁했다. 행사에는 백 회장을 비롯해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원장, 이선경 전북사회서비스원 전북인돌봄센터장, 장화정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장, 노진선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서비스원 전북인돌봄센터에서 농촌형 이동복지서비스 물품지원과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입양·가정위탁 아동 심리치료비에 7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도 약사회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8863만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 성금을 전달해 온열매트를 구입, 도내 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 회장은 “이번 기탁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도약사회의 꾸준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탁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2.16 14:17

[줌]“국민 대통합의 올림픽…전주·서울 공동 개최해야”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지지율과 개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송영진 올림픽 범도민지원위원회 사무총장(전주시의원)은 "서울과 전주의 공동 개최"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전북의 문화적 자산과 서울의 개최 경험이 결합될 경우, 대한민국이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하계올림픽 유치 여론조사에서 전북의 지지율은 55%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이 이미 87%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에 대해 송 사무총장은 “14개 시군 기초의원들과 함께 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체육회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사무총장은 1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전주와 서울의 공동 개최 방안을 제3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그는 “단순히 전주냐 서울이냐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을 고려해 서울과 공동 개최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의 정신이 ‘화합’인 만큼, 전주와 서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사무총장은 IOC의 핵심 아젠다인 ‘문화 올림픽’과 전북의 강점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K-컬처의 본고장”이라며 “이미 개최 경험이 있는 서울과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전북이 시너지를 낸다면 인도·덴마크·독일 등과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이 국제적인 대형 행사를 치른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잼버리 실패로 인해 전북의 개최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올림픽 유치 성사 여부를 떠나, 전북이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도민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사무총장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비전과 철학을 담는 무대”라며 “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전북이 가진 문화적 강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사무총장은 정읍 출생으로 전주 전라고등학교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사회체육학과 졸업를 졸업했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2.12 18:33

전직 고등학교 교사, 인체조직 기증하고 하늘로… 100명에 새 삶

30년간 교직에 몸 담았던 고등학교 교사가 생을 마감하며 인체조직 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일 고 서공덕(79) 씨가 사망 후 인체 조직을 기증하고 영면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인이 기증한 조직은 각막, 피부, 뼈, 심장판막, 연골, 인대, 혈관 등으로 최대 100명의 환자에게 기증됐다. 전주에서 살았던 서 씨는 전주농업고등학교 교사로 30년 간 교직에 몸 담았다. 그는 가정에 헌신적인 가장이었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특히 그는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다고 한다. 서 씨는 약 20년 전에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그는 평소에도 가족들에게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혔다고 한다. 서 씨의 부인 최정희(75) 씨는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었다"면서 "막상 기증을 결심해야 하는 시간이 되자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의사인 아들이 강력하게 주장을 해 고인 생전의 뜻을 받들어 기증을 결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 씨의 아들인 익산 믿음병원 서동주 원장은 “80세 이상 되는 분은 조직기능이 불가능한 데 아버님이 턱걸이로 기증하셨다”며 “평소 뜻대로 기증을 하기 위해 일찍 가신 것 같다. 아버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장기, 조직기증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어렵고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여러 환자에게 큰 선물을 주고 떠나신 기증자가 사회에 의미 있는 분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2.11 16:36

[재경 전북인] 부안 출신 이원종 (주)화롯불벽난로 대표이사

한국형 기능성 벽난로 제조·판매 선두 기업 ㈜화롯불벽난로 이원종 대표이사(61·부안)는 "저와 제 가족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에서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한 이 대표는 부안초·중을 졸업한 후 상경해 예술고와 예술대에서 트럼펫을 전공했다. 이후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하기 위해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1990년대 초에는 국정뉴스 등 3개 매체의 발행인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2013년 화롯불벽난로를 창업하며 기업 경영자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고, 실내에서 모닥불의 따뜻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벽난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은 곧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벽난로 개발로 이어졌으며, 화롯불벽난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모토로 삼아 단순한 장식용을 넘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왔다. 특히, 연기와 그을음 유입을 방지하는 에어커튼(Air Curtain) 시스템과 빠른 점화를 통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에어인렛(Air Inlet) 점화장치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롯불벽난로는 이러한 특허 기술 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인 난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화롯불벽난로는 국내 60여 개 동종 업체 중 기술력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조부터 판매, 시공, A/S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디자인과 맞춤형 설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과 전시매장,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본사를 중심으로 전주와 부안 등지에 전시장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의 자회사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경부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지역사회와 고향 발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2.10 13:52

김종곤 둥굴레봉사단 대표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고귀한 봉사라는 둥굴레의 꽃말처럼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보듬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자인 둥굴레봉사단 김종곤(52)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 시청에서 '2024년 4분기 으뜸자원봉사자 시상식'을 열고 개인 5명, 단체 1개에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365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25만명 가운데 분기별로 자원봉사 활동 횟수, 시간 등을 평가해 으뜸자원봉사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날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둥굴레봉사단은 2021년 창단 이후 매주 화요일, 토요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매주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어르신을 위한 100인분의 식사를 준비·배식한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20인분의 반찬을 배달한다. 최근엔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장학금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 둥굴레봉사단 회원은 200명. 대부분 40∼50대 직장인, 자영업자 등이다. 김 대표는 "회원 모두 생업으로 바쁘지만 주말이면 봉사를 위해 똘똘 뭉친다. 회원들의 단합이 지난해 소규모 봉사단체 중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은 권순철 초대회장의 이념대로 많이 알려진 곳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으뜸자원봉사자 일반인 부문의 경우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문서 작성·관리 사무 지원 봉사를 꾸준히 펼쳐온 오연화(27·여) 씨,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식당 관리와 배식 봉사를 해온 이영자(78·여) 씨, 전북노인복지관에서 조리·배식 봉사, 염색 봉사 등을 실시해 온 최윤순(68·여) 씨, 지난해 자원봉사를 처음 시작해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주민쉼터 관리와 환경미화 봉사를 꾸준하게 펼쳐온 박찬임(71·여) 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청소년 부문의 경우 학업을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김현승(16) 군이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2.09 17:37

'전주함께라면' 8곳으로 확대⋯"고립 청소년·청년에게 따뜻한 한 끼"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무인 라면카페 '전주함께라면'이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우범기 전주시장, 김성철 전주청소년센터장, 김회인 청년식탁사잇길 대표 등은 5일 전주청소년센터에서 전주함께라면 확대 개소식을 가졌다. 전주시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전주시와 6개 사회복지관(평화사회복지관·전주종합사회복지관·학산종합사회복지관·전북종합사회복지관·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무인 라면카페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라면을 먹을 수 있고, 기부할 수 있다. 이번에 전주청소년센터, 청년식탁사잇길이 추가되며 전주함께라면 운영 공간은 모두 8곳으로 확대됐다. 전주시는 청소년·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해결하는 데 이들 기관의 참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옥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청소년과 청년이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하며 편하게 머무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 찾아와 힘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청소년센터에서 꿈을 키워 현재 비보이로 활동 중인 장영준 캘리댄스스튜디오 대표는 이날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에서 150만 원 상당 라면 50박스를 후원했다. NH농협은행 전주시지부도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과 후원물품은 전주함께라면 공간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2.05 16:28

이창한 센터장 “벌레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못난이 농산물 유통 확대해야”

최근 못난이 농산물이 농가 소득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소비자 선호 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창한(58) (재)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은 “유통 다변화를 통한 못난이 농산물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2021년 전북 지역 내 못난이 농산물 발생량이 5만 3935t, 1406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못난이 농산물의 구체적 집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에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아직도 진행되지 않아 직접 지역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못난이 농산물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 알뜰 소비가 확산하며 가격이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문제는 국내의 경우 못난이 농산물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헐값에 팔리거나 폐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센터장은 “1년 동안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단지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면 농가 입장에선 큰 손해”라며 "손질만 하면 일반 농산물과 품질 차이가 없고, 오히려 맛과 영양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상처 등 경함이 발생한 과일은 상처 부위를 복구하려는 과정에서 항산화 물질이 증가해 맛과 영양이 더 좋다”며 “‘벌레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못난이 농산물 소비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이다. 그는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의 3%가 농산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유통 활성화가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유통 확대를 위한 구체적 지원책으로는 ‘다변화된 유통 환경’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농협 전북지부나 전북 바이오생명진흥원 등 관련 기관이 나서 못난이 농산물 수출길을 열고, 전국 로컬푸드나 상생장터에 못난이 농산물 전문 코너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마켓 개설 지원을 통해 판매 경로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창한 센터장은 전주 출생으로 덕진고등학교(현 전일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학교에서 학사, 중앙대에서 석사, 건국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으로서 농산물 유통 정책 개발과 지역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2.05 15:59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

방공호로 만들어진 전주 완산벙커가 52년 만에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으로 탈바꿈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주시는 4일 완산벙커(완산구 완산5길 70)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식을 가졌다. 완산벙커는 1973년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방공호와 지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충무시설이다. 이를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으로 만든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공간 특색을 살려, 10개 방에서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를 구현한다. 시설은 전주시가 직영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 1만 원, 청소년(13세~18세) 8000원, 어린이(4세~12세) 5000원이다.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다. 시는 개관을 기념해 입장권 1장 구매 시 동반 1명을 무료입장시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입로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올해 연말까지 진입로(완산초~완산벙커~거성연립)를 기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하고, 인도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1시간마다 한옥마을 태조로 정류장∼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인근에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과 함께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전주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외연이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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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25.02.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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