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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설 명절 앞두고 다문화가족과 '고향의 정'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완주군 가족센터를 방문,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군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그룹, 엄마나라 언어를 배우는 자녀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영유아 부모들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과 소통하며 설 명절 간식인 곶감호두말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결혼이민자들의 고향 명절 음식과 문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도 교환했다. 김 지사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올해 전북자치도의 사자성어인 ‘초지일관’처럼 여러분도 전북에 오며 세운 목표를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북자치도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가족의 멘토와 멘티들이 보여주는 배려와 나눔은 올림픽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에도 다문화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2025년 200억원을 투입해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 자녀 교육, 결혼이민자 365언니 멘토단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가족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결혼이민자 국적취득 지원 및 다문화 이해교육,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고향 문화를 유지하면서 전북 사회에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1.20 16:51

[재경 전북인] 군산 출신 이영철 청어출판사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인 청어출판사 이영철 대표(68·군산)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한국 문학과 출판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좋은 책을 출간하는 것 못지않게 이를 널리 알리는 일이야말로 출판의 본질이다”라는 그의 철학은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군산 출신인 이 대표는 군산중과 군산공고를 졸업한 뒤 상경하여, 1980년부터 ㈜삼양사 홍보실에서 ‘삼양70년사사(社史)’편찬을 맡으며 문학인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대표는 1981년 죽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84년 한국문학에서 소설가로 추천받아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1997년 퇴사한 이 대표는 서울 강남의 학원에서 논술과 언어영역 강사로 3년간 활동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그가 문학과 출판의 경계를 잇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1999년 이 대표가 설립한 청어출판사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육성에도 주력해왔다. 그는 한강 작가의 초기 중편소설 <아기부처>를 출간하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문학적 여정에 동행했으며, 공지영의 <부활 무렵>, 전경린의 <여름휴가> 등 문학상 수상작은 물론, 이문열, 이청준, 최인호 등 국내 문단의 거장들과 협력하며 한국 문학사의 주요 장면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단편소설집 <이 비가 그치면>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깊이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수록작 <성불(成佛)>은 제6회 한국문협작가상을 수상하며 그의 문학 세계를 널리 알렸다. 또한, 공포소설 <어느 날 갑자기>는 다섯 편이 영화화되어 독자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 대표는 주요 일간지에 작가들의 작품 광고를 게재하고, 매달 5000여 장의 책 홍보용 포스터를 전국 400여 서점에 부착·배포하며 출판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현재 그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문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도시로 부는 바람>, <겨울사진첩에 내리는 비>, 소설집 <성불>, 장편소설 <마침내 나는 꿈을 꾼다>, <청어와 삐삐꽃> 1, 2권 등이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1.20 15:57

[줌] 송상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 구축"

“우리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24시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신설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송상철(54) 센터장의 각오다. 대학 재학 시절 안전에 평소 큰 관심을 가졌던 송 센터장은 당시 소방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소방에 입직하게 됐다. 송 센터장은 “선진국에 들어서면 소방이 할 일이 더 많아지고 더 발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국적으로 조직이 신설되고 있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품질관리로 들어선 지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품질관리를 넘어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화재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와 접촉했을 때부터 병원이 선정되고 환자를 병원 의료진이 인계할 때까지 전반적인 진행을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컨트롤한다”며 “그 과정에서 구급대원은 부수적인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조직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구급 업무를 떠나있었으나 과거 소방본부 구급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장 업무에 임하려고 한다”며 “업무를 담당하니 구급대원들이 느끼는 점들이 많이 보이고, 우리 센터가 그들을 잘 뒷받침해 도민들이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일 없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119 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 다수의 의료 기관에 환자의 정보를 입력 후 회신을 받아 빠르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은 좀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이 잘 확대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상철 센터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에도 도민들이 병원이나 구급대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 소속 20명의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센터장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소방사 공채를 통해 입직했다. 이후 남원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임실 119안전센터장, 임실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1.19 17:32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 신년하례회 '성황'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회장 이광연)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 하례회에는 이광연 총동문회장, 한제현 재경회장, 신일균 명예회장, 김수곤 고문, 권영호 수석부회장, 김병호 신흥고 교장, 이현노 신흥중 교장을 비롯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이병도·장연국 전북자치도의원, 김세혁 전주시의원, 최준열 전북농업기술원장, 김생기 전 정읍시장 등 동문 및 재직교사 300여명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광연 총동문회장은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문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동문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면서 “금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교의 전통과 가치를 지키면서 동문 상호간 우애와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신흥인이 되자”고 역설했다. 서거석 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125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빛나는 신흥의 기상이, 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와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큰 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새해에도 신흥학교 동문회가 명품사학으로서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하례회에서는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정완철 동문(71회)에게 자랑스런 신흥인상을, 주년 기념행사에 공이 큰 전봉권(64회)·정용성(74회)·이덕수(84회)·김현종(94회)·김만수(104회) 동문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또 동문회는 학교 씨름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1.19 17:32

국립군산대,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립군산대는 2009학년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대학(학부) 등록금을 인하 내지 동결했다. 국립군산대에 따르면 최근 여러 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등록금 도미노 인상’을 추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장호 총장은 총학생회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학생들이 교육비 부담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국립군산대의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165만 9000원, 예능·공학계열 211만 9000원, 이학·체육계열 197만 8000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최저 수준이다. 이에 반해 장학금 수혜율은 학부 재학생 전체의 87.2%에 달해 학생 복지가 좋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군산대는 이번 등록금 동결과 관련해 “무료 통학버스 운행, 교내 장학금 확대, 지역연계복합센터 건립 등 학생복지 우선정책과 교육여건 개선에 따른 등록금 수입 증액이 절실하지만, 이에 따른 재정 부담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재정지원사업 수주 및 재정 효율화 등 각고의 노력으로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군산대는 2월 10일부터 신입생 등록을 받고, 재학생은 2월 24일부터 등록 받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1.19 11:29

전라고 총동창회 신년하례회 성황

전라고 총동창회(회장 안호영)의 2025 신년하례식이 17일 오후 6시30분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3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경제부지사, 양시경 재경동창회장, 이병철 도의원과 역대 총동창회장단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을사년 전라고의 도약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졸업 40주년과 30주년을 각각 맞이해 모교 발전기금을 기탁한 14회 임채권 진양곤 동문과 24회 구천만 송영진 동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전라고 당구동호회를 비롯한 각 동문들도 모교와 동창회에 기금을 출연해 더욱 훈훈한 신년하례회가 됐다. 안호영 총동창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학교 역사와 동창 회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총동창회의 구심체 역할과 책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면서 "새롭게 이전하는 전라고의 에코시티 시대를 앞두고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며 동문들의 강한 결속력을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도 “전라고 에코시티 이전과 관련해 동문들의 열정과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안호영 동창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꾸준히 소통하며 명품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동문들의 끊임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 사람들
  • 김영곤
  • 2025.01.19 10:03

주경야독끝 건축사 자격 획득… 정길용 전북자치도 건축정책팀장

정길용 전북특별자치도 주택건축과 건축정책팀장(56)이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건축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설계 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건축사 자격은 높은 난이도와 까다로운 응시 조건으로 공직 내에서도 합격 사례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정 팀장은 지난 2024년 12월 2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건축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진안 출신으로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그는 1994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군산시 건축경관과장,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등을 거쳐 현재 건축정책팀장을 맡고 있다. 정 팀장은 2018년부터 시험에 도전해 7년간 네 차례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바쁜 도정 업무 속에서도 저녁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공부하고 주말에도 학습에 몰두하며 ‘주경야독’의 자세로 목표를 이뤘다. 건축사는 건축물 설계와 공사 감리를 담당하며, 건축 관련 법령과 행정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최상위 국가전문자격이다. 시험은 건축계획, 법령, 실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며, 최소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높은 난이도와 긴 준비 기간으로 인해 매년 합격률이 낮아 많은 건축 관련 응시자들에게 ‘도전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정 팀장은 “건축사 자격 취득을 계기로 전북자치도의 주택·건축 행정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도민들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팀장은 공직자로서 건축사 자격을 활용해 도내 건축 행정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건축 설계와 감리 업무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며 “이번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공직 건축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1.16 17:14

전주교육대학교, 지역 어르신 대상 장수사진 촬영 진행

전주교육대학교(총장 박병춘)가 15일 지역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전주교대는 지난 2022년부터 국립대학 육성사업 일환으로 전통이음 한복문화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차적으로 지역사회 특성을 연계하고 교육적 여건을 반영하여 아동‧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아름다운 우리 옷, 생활 속으로’를 주제로 장수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에 참여한 20명의 어르신들은 이날 화려한 색채의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모델이 되어 찰나의 순간을 기록했다. 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영자 씨는 “원삼, 당의, 쓰개치마, 장옷 등 궁중한복을 입고 혼자 또는 여럿이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소중한 추억이 오래오래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수사진 촬영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도운 전주교대 실과교육과 학생은 “활동에 불편한 줄만 알았던 전통한복이 갖고 있는 선과 색채 등 아름다움과 멋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됐다”며 “한복을 이용한 옷차림, 정리, 예절, 놀이 체험교육은 미래 세대들에게 항복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병춘 총장은 “해외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복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며 “하지만 한복에 대한 전통성 훼손도 커지면서 한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계승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경은 실과교육과 교수는 “3년째 진행한 한복문화체험교육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미래 세대에게 한복문화를 확산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1.15 16:54

[줌]후배들 꿈, 진로 위해 마지막 열정 쏟는 백산고 유석용 교장

“꿈과 진로를 찾아가는 자녀를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녀의 실력이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시겠지만, 다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 사랑스러운 마음, 할아버지 할머니 마음으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녀와 교감하며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거든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합격자 발표가 지난 12월 13일 발표되고 1월 정시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부안지역사회 교육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백산고등학교 유석용(58) 교장. 지난해 3월 취임한 유 교장은 서울 서라벌고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진학부장과 교무부장 등 학교 진학과 행정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일했다. 전국 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회장), 서울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TBS 생방송 프로그램인 ‘상담 받고 대학가자’ 패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 주요 15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입학정책 자문위원이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백산고는 서울대 합격자 1명, 원광대 의예과 1명, 전북대 치의예과 1명, 고려대 2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명, 성균관대 1명, 서울시립대 1명, 성신여대 1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명, 아주대 2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관내 고등학교 중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백산고가 유일하며, 백산고 3학년 정원이 60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대도시 학교 이상의 성적으로 받아들여진다. 2025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전북지역 서울대 합격은 상산고 5명 등 모두 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 교장은 “대학 진학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수시로 변화하는 교육제도, 입시제도 관련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1등급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꿈에 맞는 입시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5년부터는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개편된다. 1등급(10%), 2등급 (누계 34%), 3등급(누계 66%) 등 5등급 체제로 1등급이 늘어나 등급 인플레가 되면 학생부 기록이 중요해진다. 이렇게 되면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2트랙을 모두 잘하는 학교가 유리하다. 서울에서 32년간 근무하며 진로 전문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유 교장은 환경적으로도 서울 부모들보다 시골 부모들의 열성도 부족하고, 학생들 학업 역량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여건을 따져볼 때 현재 농촌이 처한 교육의 현실이다. 유 교장은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고,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교가 답이다’는 생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보충수업(8교시, 9교시) 후에 특보(특별보충학습, 10·11교시) 시간을 밤 1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석용 교장은 “백산고 시스템을 2029년 2월까지 적어도 명문고에 준하게 만드는 꿈을 갖고 왔습니다. 몇 년 남지 않은 정년까지 마지막 열정을 쏟아내며 소신껏 일하고자 합니다.이런 저의 꿈을 이루려면 학생과 교사들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젊은 교사들은 교과서 외 자체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위기가 정착됐으며, 학생들이 교장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배드민턴을 함께 치고, 그렇게 해서 그런지 학생들이 점심 때 교장실 문을 노크하고 식사하러 가시자고 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하고 밝게 웃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5.01.15 15:46

'따뜻한 영상을 굽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인복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 활용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친근한 고통과 유대감을 형성시켜, 브랜드 소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감 상의 캐릭터는 소비자와의 친근한 소통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캐릭터 산업은 부상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현장은 열악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어려운 지역의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인복(42) 대표를 만나봤다. 캐릭터 산업의 불모지 속, 장 씨가 대표로 일하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러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돼 캐릭터 개발, 3D 애니메이션, 브랜딩을 지원하는 회사로, 이들은 주로 유아 인성 교육에 활용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타 캐릭터 산업 회사와 비교해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이 지닌 차별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따뜻함’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캐릭터 산업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매출을 위해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로봇물 또는 변신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 그러한 자극적인 영상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것을 보고, 유익하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은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 병원 등의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특화 소재 콘텐츠 애니메이션 ‘두까두까 도까비’를 개발해 전북특별자치도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꽃피워 내기도 했다. 대표는 지역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라는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따뜻한 영상물을 구워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전주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지만, 가끔 혼자 홀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저희 하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지역 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전주에도 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슬로건인 ‘감성적이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맞게 앞으로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13 18:56

[JB미래포럼 신년인사회] “을사년 전북 새판짜기 원년으로”

“익숙함을 떠나 도전하고, 시선을 높였을 때 ‘발전’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북출신 재경 경제인들이 주축이 된 JB미래포럼이 지난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2036 전주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행사는 정치가 혼란한 정국에서 열린 만큼 위기를 지혜로 헤쳐나가자는 덕담이 주를 이뤘다. 지난 2017년 1월 출범한 JB미래포럼은 지난 2024년 한 해 전북 출신 강소기업인은 물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식인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과 정책에 적용해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이연택 JB미래포럼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에 희망을 품고, 앞으로 더 활발한 JB미래포럼의 활동을 약속했다. 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강조하는 올림픽 유치에 다방면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전북발전에 노력한 회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JB미래포럼은 앞으로도 조찬세미나의 활성화는 물론 특별세미나 개최, 역량있는 회원 모집으로 전북발전을 위한 길을 함께 고민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최근 재경전북도민회장에 취임한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도 참석해 20236 전주올림픽 유치에 힘을 더했다. 곽 회장은 축사에서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전북과 전북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북청년들의 애향 활동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고령화하고 있는 재경도민회를 미래에 대신할 ‘청년전북도민회’ 조직이 바로 그 첫 출발점이다. 곽 회장은 올해 (재경도민회)첫 사업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전북교육감과 함께 장학생들을 초대해 취업과 창업 멘토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청년도민회 일원이 돼 향후 고향을 위해 활동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진행한 신년 기조강연도 주목을 끌었다. 서 명예교수는 '지성과 양심: 사회 발전의 핵심 요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혼돈의 시대 지식과 교양이 있어야 비로소 문명국이자 지식 생산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새로운 세계를 관리하려고 하는 일은 보통 누구나 하는 일”이라면서 “새로운 영토를 확장하는 역할은 새로운 세계를 맞닥뜨렸을 때 새로운 적응 방법을 찾아내야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아직 전략 국가나 선도국가가 아니”라고 전제하며 우리는 추격 국가이다. “일류 국가들은 문명의 방향과 정체를 들여다보고 거기서 미래 방향에 대하여 독립적 판단을 하고, 그 독립적 판단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회원들 저마다 ‘시대정신’을 건배사로 정해 제창했다. 그러면서 을사년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함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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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5.01.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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