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새만금청장 “변화된 모습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 멀어”
현재 새만금 사업의 기본계획(MP)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계획이 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재원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현실은 그렇질 못합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25일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JB미래포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새만금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양 청장은 강연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개요와 사업 진척 상황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새만금사업 1단계가 완료되면서 새만금기본계획이 재정비됐고, 올해부터 2단계가 시작된다며 비전도 글로벌 무역중심지에서 변화된 한중관계 등을 반영해 그린뉴딜, 신산업의 중심지로 변경됐다고 소개했다.
변경된 새만금기본계획 목표연도는 2050년으로, 올해부터 10년 단위로 로드맵이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2030년까지로 설정된 2단계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 했다.
그는 이 시기에는 변경된 새만금기본계획 사업의 78%가 집중돼 있다며 새만금 동서남북도로와 공항, 신항만, 철도,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등 대외접근성 확보를 위한 물류 교통망을 대폭 확충되는 등 주요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물적 토대를 기반으로 내부 개발사업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는 새만금 중점과제 중 하나는 재생에너지 중심지로의 육성인데,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새만금 산단과 수변도시는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RE100 달성이 가능한 산업단지 및 에너지 자립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새만금에는 설비용량 2.4GW 규모의 수상(2.1GW) 및 육상태양광(0.3GW), 그리고 해상 풍력,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 청장은 이 같은 재생에너지 구상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맞물려 투자기업 유치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올해들어 새만금 산단에 SK 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 에디슨모터스 등 32개 기업이 투자 및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챌리지테마파크와 VRAR리조트 개발,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 등 다양한 내부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것을 소개하면서 새만금은 현재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했다. 재원 마련을 가장 큰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음에도 불구, 그동안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은 재원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북도와 의회, 도민, 그리고 정치권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