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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이어 최상목 사퇴…초유의 사회부총리 이주호 대행 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2일 0시부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 등청해 집무실에서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한 대행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한 대행의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다. 한 대행의 사직은 이날 국무총리실 총무기획관실에서 인사혁신처에 한 대행의 사직과 관련한 서류를 보내고, 인사처가 한 대행에게 재가를 요청해 한 대행이 결재하는 절차를 거쳤다. 총리실 김수혜 공보실장과 신정인 시민사회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의 사표 또한 같은 시점에 같은 절차를 거쳐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한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가 사임하면서 이 부총리가 대행직을 승계한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 부총리는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총리실은 한 대행이 최 부총리 사임안을 재가한 뒤 이 부총리와 집무실에서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대대대행' 체제가 현실화한 가운데, 국무회의 성립에 대한 논란부터 불거질 여지가 있다. 최 부총리의 사임으로 현재 국무위원은 14명이다. 헌법은 국무회의에 대해 '15인 이상 30인 이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정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구성원(현재 21명)의 과반(11명) 출석으로 개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국무회의 개의에 문제가 없고, 정부조직법상 15명 이상의 국무위원 정원이 있는 경우 자연인이 공석이더라도 국무회의는 구성된다는 법제처 해석을 인용해 헌법상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조직법상 국무위원 정원은 19명이다. 다만, 구성원을 직위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권한대행에게 군 통수권을 넘기기 전에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2 08:12

전북자치도, 전주영화제 연계 올림픽 유치 홍보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에 본격 나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해마다 약 6만 7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활용해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올림픽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며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도 올림픽유치추진단과 전주시는 영화제가 열리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객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주요 상영관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리플릿과 전단을 배포하고 전주올림픽 유치 전략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거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하얀양옥집,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영화제 공식 가이드북에 올림픽 유치 홍보물을 게재했으며 개막식과 폐막식, 셔틀버스, 골목상영관 11곳에서는 전주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돼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비공식 대화, 지속 대화, 집중 대화의 3단계 대화 방식을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전주가 국내 올림픽 후보도시로 확정된 뒤 IOC 및 대한체육회는 지속 대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향후 집중 대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주가 우선협상도시로 선정돼야 하며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국민 지지도다. 이에 도는 전국적인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제 홍보가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이달 중 추가경정예산 확보 이후에는 국내 주요 행사 및 언론 매체를 활용해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 참여형 챌린지, 캠페인, IOC 공식 행사인 올림픽 데이런 등도 함께 추진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IOC의 올림픽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연도(예 2036)를 언급하거나 국제 수준의 홍보는 지속 대화 단계에서 금지돼 있어 홍보는 관련법과 지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조영식 도 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올림픽 유치는 지방도시란 한계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여는 세계적 도전”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지지를 확산시키고 세계를 향한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5.01 19:26

한 대행 "중책 내려놓고 더 큰 책임지겠다"...사실상 대선 출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퇴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된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총리직을 사퇴한 데 이어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지난 2022년 5월21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이날까지 1077일간 총리직을 수행해 역대 단일정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게 됐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는다. 앞서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총리로서 마지막 일정인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대미협상을 비롯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국가안보 앞에 타협 없다' 라는 원칙 하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01 17:26

이재명 선대위 합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 “헌법 가치 기반 통합이 시대 과제”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정읍 출신인 이 위원장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대선 참여'라는 각오로 민주당 선대위의 핵심인 국민통합 기조를 책임지게 됐다. 1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 후보 직속 10개 위원회 중 가장 중심 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동시에 공동선대위원장 역할도 병행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공동체적 연대가 와해되고 있으며, 관용과 진실에 기반한 헌법적 가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反)이재명 정서를 통합으로 극복하지 않고는 설령 당선돼도 국정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쇄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역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MB정부 당시 보수 법률가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선대위 합류는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 “진영의 경계를 넘어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를 실용주의로 풀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수 법률가가 민주당 대선 캠프의 핵심축으로 나섰다는 점은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통합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1988년 헌법재판소 출범 당시 ‘1호 헌법연구관’으로 출발해 헌법과 국가 통치체계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1월 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은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이 있지만, ‘여러분의 지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가겠다”며 통합선대위원장으로서의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선은 이재명 선대위가 단순한 세 확장이 아니라, 실용주의 기반의 중도 외연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헌법은 국민 통합의 나침반이며, 민주당은 더 이상 급진적 이념정당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실용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읍 옹동국민학교, 태인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01 16:54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조희대 대법원장)는 이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상고심에서 항소심이 내린 무죄 판결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보고 파기환송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은 다시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쳐야 형이 최종 확정된다. 대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김문기 관련 발언 중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의 공표에 해당한다"며 "(2심 판결에는)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이 규정한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들은 2021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한 언급들이다. 그는 2021년 12월 29일 종편 방송사에 출연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했고, 앞서 같은해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남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과정 중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를 허위사실로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의견 표현의 영역"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2명의 대법관 중 10명의 다수 의견으로 이 후보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의 무죄 판단은 공선법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한 달 남짓 남은 대선 투표일까지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과 대법원의 재상고심을 거쳐 형이 확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 후보의 대선자격이 당장 제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법원이 유죄 판단을 내린 만큼 향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대선 행보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01 16:16

한덕수 권한대행 사퇴…“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1일 공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3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한 지 38일 만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과연 옳은 결정인가 수 없이 고민했다”며 “그러나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직을 내려놓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1970년 공직에 입문해 50년 가까이 경제 분야에 몸담아온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함께 이룬 기적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사퇴 배경과 관련해선 “표에 따라 흔들리는 경제정책으로는 국익도, 산업경쟁력도, 지역경제도 지킬 수 없다”며 “협치 없는 극단의 정치가 반복된다면 누구도 국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없다”고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한 전 총리는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정체된 채 뒤처질지의 기로에 있다”며 “진영의 수렁을 벗어나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의 사퇴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다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이양돼, 3월 말에 이어 두 번째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01 16:14

韓대행, 오늘 오후 사퇴하고 내일 출마 선언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사퇴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사퇴하더라도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이날 오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사퇴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치권의 퇴행적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급변하는 외부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 해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퇴임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 들렀다가 신문로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퇴 다음 날인 2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명분과 주요 공약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비상계엄과 잇단 탄핵 등으로 드러난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1 11:09

이재명 선대위, 청와대·내각 닮은 '정권 시뮬레이션형' 조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 구조를 압축한 형태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선대위는 후보실·정무실·비서실·총괄본부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 체계를 중심으로, 정책·전략·조직·공보 등 기능별 본부를 정밀하게 배치했다. 지난 30일 발표된 선대위을 살펴보면, 최상단에는 대통령 비서실 체계와 유사한 후보 직속 조직이 자리잡고 있다. 후보 메시지를 기획·통제하는 후보실, 입법·정무 판단을 조율하는 정무실, 인사와 의전 기능의 비서실, 배우자 지원조직인 배우자실까지 포함됐다. 그 아래로는 총괄본부를 중심으로 7개 내외의 기능 본부가 실무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정책 비전은 ‘먹사니즘·잘사니즘·편사니즘·꿈사니즘’ 등 4대 생활 프레임으로 분화됐다. 이는 경제·복지·안보·미래 분야를 감정 단위로 구획화한 것으로, 정책을 생활 리듬에 맞춰 재배열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각 프레임 아래에는 40여 개 단위 위원회가 세부 정책을 담당한다. 현장 유세는 감성화된 지역별 유세단 체계로 전환됐다. '개나리·튤립·유채꽃·해바라기' 등 계절성 이름을 단 유세단이 전국으로 분산돼 지역별 순회 활동을 맡는다. 기존의 직능별·지역별 유세단과는 구별되는 형태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선거조직을 넘어, 차기 정권의 국정 운영 방식과 조직철학을 선제적으로 실험하는 형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30 18:57

전북 (골목골목)선대위원장에 전주 출신 재선 한준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골목골목 전북 선대 위원장으로 경기 고양을 재선 의원이자 전주 출신인 한준호 의원을 전격 배치했다.(관련기사 3면) 전북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10명에 달하고, 선대위 핵심에 도내 중진 인사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를 전북 총괄에 앉힌 이번 인선은 단순한 지역 안배를 넘어서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30일 민주당이 공개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를 보면 이러한 점이 더욱 잘 드러난다.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는 당 지도부 직속으로 지역구 중진이나 연고나 지역구를 갖고 있는 최고위원급 국회의원들이 위원장을 맡았다. 골목골목 선대위는 각 지역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는 별도의 조직이다. 다만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각 지역 유세단이 구축된 점을 볼 때 실질적인 유세 기획이나 지역 선거운동에 핵심 조직은 한 의원이 맡은 선대위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중앙 정가에선 이를 두고, 권력을 일방적으로 몰아주지 않는 이재명식 정치 실험의 대표적인 무대가 전북이라고 보고 있다. 한 의원의 전북 선거조직의 총괄자 임명은 지역 정치의 기득권 구조를 넘어서는 실험적 배치로, 향후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전략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향후 공천 전략이나 내각 구성 시 이러한 인사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재명 선대위 내에서 가장 복잡한 ‘내부-외부 균형의 실험대’이자, 전략적 권력 분산 실험장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전주 출신인 한 의원이 전북 선대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정치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이나 한 의원 측에선 확대해석으로 경계하고 있으나 그가 최고위원으로 당연직 공동선대위원장을 넘어 방송토론준비단장으로 후보의 메시지 전달과 이미지 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이 같은 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울, 경기, 광주·전남, 충청, 제주, 영남권 등은 현역 지역구 중진 의원을 주로 배치했다. 대구·경북 등은 마땅한 현역의원이 없어 서영교 의원 같은 연고자를 임명했다. 전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선대 위원장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 맡고 있다는 뜻이다. 전북과 같은 대표적 텃밭에서 지역구가 아닌 연고 의원을 선대 위원장으로 세운 건 향후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반대로 전북 의원들은 중앙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됐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가 구상하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북은 당내 지역 권력 분화가 심하고, 핵심 라인이 이리저리 얽혀 있는 곳이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인 한준호의 발탁은 지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30 18:48

전북 1조 펀드 벤처투자 라운드...유망 스타트업 공개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벤처투자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규모 기업 투자 설명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전북자치도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 전북 벤처투자 라운드 SCALE-UP’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30개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이 역점 추진 중인 ‘혁신성공 벤처펀드’와 연계해 운영되며 민선 8기 들어 누적 8183억 원이 결성된 벤처펀드의 실질적 투자 연결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올해 안에 목표인 1조 원 펀드 조성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모집은 △도내 기업 밸류업 △초기 창업생태계 구축 △도외 유망기업 유치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투자기관과의 설명회 2회, 통합 투자 매칭 행사 1회를 포함해 총 6회의 기업-투자자 연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25개 투자사 앞에서 직접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얻게 되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공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입주공간, 전문가 클리닉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연계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 20일까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누리집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되는 유망기업을 도 벤처펀드 운용사 컨소시엄에 공유해 적기투자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30 18:47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이준석 "국힘 믿을 수 없어…개혁신당으로 완주해 승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을 '시대교체'라고 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법인세의 요율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해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책임지는 정치'라고 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가장 큰 명분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 그저 정권만 바꾸자는 게 아니다. 87년 체제가 이미 수명을 다했다면 이제는 정치도 바꿔야 한다. 더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가 반복되면 안 된다. 대통령이 계엄을 하다 탄핵되고, 야당 대표가 줄탄핵하며 대통령이 되는 건, 너무 비극 아닌가. 나는 ‘공수교대’가 아니라 ‘시대교체’를 말하고 싶다." -만 40세, 최연소 출마다. "지금 정치를 하는 사람 중에 내가 제일 오래 할 거다. 그래서 지금의 판단이 10년, 20년 뒤 내 앞에 돌아온다는 걸 잘 안다. 마크롱처럼, 젊은 대통령은 정치에 책임을 지게 된다. 내 이야기가 처음엔 낯설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옳다면 결국 제 평가를 받게 된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혹은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 안철수 의원 같은 분들과 정책을 논의할 순 있지만, ‘반이재명’이라는 말 하나로 대충 뭉치는 빅텐트엔 관심 없다. 나는 완주하려는 게 아니라, 이기려는 거다. 선거는 상대평가다.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럴 거다."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보고 있나. "기회 포착 능력은 탁월하다. 성남시에서 무상 시리즈가 성공 할 땐 재정 여건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지사 땐 못했다. 결국, 상황을 잘 활용해 표를 얻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전국 단위 통치능력과는 거리가 있다. 엔비디아 30% 지분 이야기 같은 건 너무 과장된 선동이다." -지역균형발전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다. 핵심은 뭔가. "‘압도적 분권’이다. 지금은 국세인 법인세 중 10%만 지방 몫이다. 이걸 30%로 늘리고, 지자체가 세율을 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수단이 필요하다. 규제도, 세금도, 지방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경쟁이 된다. 지방 법인세율 자율권 부여가 핵심이다. 국세인 법인세를 70%로 축소하고, 나머지 30%는 지자체가 자체 세율을 설정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간 기업 유치 경쟁을 촉진하고, 지역이 자립 기반을 갖도록 한다. 규제 제로 특구 및 조세 제로 펀드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겠다." -수도권 집중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무턱대고 17개 시도에 균등 분배해선 안 된다. 전략적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하나만 봐도 그렇다. 에너지 여건, 회선 연결, 지리적 이점이 맞아야 산업이 따라온다. 그런 맥락 없이 “여기 지역구니까 하겠다”는 식이면 실패한다. 집중화가 효율이라는 인식은 맞지만, 서울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전국을 일률적으로 나누는 진보 정부식 균형보다, 경쟁 기반의 재정 자율성이 중요하다. 예컨대 미국처럼 규제와 세율 결정 권한을 지자체에 줘야 지방 이전이 가능하다. 현재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옮기고 싶어도 인센티브가 없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한 입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의 꿈, 박근혜의 소신, 그리고 제가 완성해야 할 과제라 본다. 외교부·법무부 등 주요 부처의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은 국가적 손실이다.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처럼 외교단지도 조성할 수 있다. 대전과 세종은 사실상 연결돼 있으며, 행정 중심지는 충청권으로 재편될 수 있다." -청년 유출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일자리, 특히 양질의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대학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고, 세제·규제 자율권을 통해 지방에 기업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생수 한 병 들고 가서 “너 목마르지?” 하는 식으론 안 된다. 아예 물길을 바꾸는 수로를 설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정치 철학이 있다면. "나는 맞는 말을 한다고 믿는다. 처음엔 욕먹더라도, 그게 옳다면 결국 증명된다. 지금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만든 정책의 결과를 보지 않고 떠난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내가 말한 대로, 책임지는 정치, 그걸 하고 싶다." 한신협 공동취재단=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30 16:41

韓대행, 내일 오후 사퇴 유력…2일 출마 선언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달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내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은 사퇴 다음 날인 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정치와 행정의 협력', '대한민국의 위로, 앞으로 도약' 등을 강조하며 통합과 도약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양자 간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종 결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한 후보는 당내 경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다음 달 7일 전으로 보고 있다. 이날을 놓칠 경우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공보물에 단일 후보임을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만약 7일을 넘길 경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이 다음 시한이 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지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시기가 11일도 넘기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에 성공해도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이 모두 인쇄돼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30 16:04

하계올림픽 유치 나선 전북…20세기 체육기록 찾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20세기 체육행사 기록을 찾는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제5회 전북특별자치도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열고 2000년 이전의 체육 관련 민간 기록물을 집중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그때 그 시절, 체육행사 기록을 찾습니다’로 전북 지역에서 열린 체육대회, 학창시절 운동회 등 생활체육과 마을 공동체의 추억이 담긴 기록물이 대상이다. 대회 책자, 상장, 트로피, 메달, 기념품, 사진, 동영상, 스포츠용품 등 실물과 디지털 자료 모두 접수가 가능하다. 올해 공모전은 단순한 수집을 넘어 전북이 추진 중인 전주올림픽 유치에 대한 도민 관심을 유도하고 과거 지역 체육정신을 되살리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청 총무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도 제출 가능하다. 입상자는 총 18명으로,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북도지사 상장과 함께 총 38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집된 기록물은 향후 전시회를 통해 도민들과 공유되며,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전북도 기록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체육기록 외에도 마을 공동체 활동, 잔치, 시설 개선 등 생활 속 다양한 역사 기록도 함께 공모할 계획이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민간 기록을 통해 기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30 15:53

전북에서 가장 비싼 땅 전주시 고사동 옛 현대약국 부지 ㎡당 691만 3000원

전북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0.9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도심지 중심의 상승과 농산촌 지역의 정체가 뚜렷하게 갈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체 토지의 74%에 달하는 총 287만 3571필지에 대한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전국 평균 상승률(2.72%)보다 낮은 0.93%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북의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 2위 수준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실화율도 표준지 공시지가 65.5%인 2020년 수준이 적용됐다. 전북의 공시지가는 2023년 -6.37%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0.37%, 올해 0.93%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전주시 완산구가 1.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완주군(1.08%), 군산시(1.21%), 익산시(0.8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임실군은 0.44% 상승에 그쳐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가는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35-2번지(옛 현대약국 부지) 상가로 1㎡당 691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최저 지가는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산54-4번지 임야로 1㎡당 259원으로 조사됐다. 두곳의 격차는 무려 2만 6000배에 달했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개발부담금 등 각종 과세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가 산정은 토지 특성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주민 의견 수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시군구청·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접수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재조사·검증을 거쳐 6월 25일까지 결과가 통보되고 다음날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개별공시지가는 해당 시군구 누리집, 주민센터,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또는 전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30 15:47

전북 변호사 100인 "고향 세탁 한덕수 대행 대선 출마 안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을 두고 전북지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복, 이덕춘, 박지원 등 전북지역 변호사들은 3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권한대행 신분의 한 권한대행에 관한 대선출마 임박설과 시도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고 규탄했다. 변호사들은 “12.3 내란에 관여한 의혹 뿐 아니라 특검후보자 추천의뢰 거부, 야당 단독처리법안에 대한 일괄적 거부권 행사, 헌법재판관 임명거부를 통한 탄핵심판 사건 지연방해,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지명이라는 월권행위 등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 목적에 활용한 이가 바로 한 권한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만을 쫓아 대선 출마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하며, 향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운동 금지의무, 공직자 지위 이용 선거운동 금지의무,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의무 등 각종 선거법 위반 논란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과거 그가 전북 출신임을 숨기며 지역현안에 냉담한 입장을 취했다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유불리에 따라 고향 세탁을 해왔던 작태, 총리 취임 시에 보내준 도민들의 응원을 배신하고 새만금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행태를 잊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전북 출신을 내세워 호남출신 대망론 따위에 편승하려는 그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감을 주는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4.30 15:41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한동훈 "5개의 메가폴리스로 지역소멸 극복"

국민의힘 한동훈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2차 경선 결과, 2인이 맞붙는 최종 라운드에 진입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균형발전론이 '거점도시 육성중심'임을 명확히 했다. 3차 경선에 돌입한 그는 2차 경선 결과가 나온 즉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시대를 강조했다.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5개의 메가폴리스가 실질적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도전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유는 ‘시대교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계엄으로 탄핵된 대통령 자리를, 30번 탄핵을 시도한 야당 대표가 이어받는 ‘공수교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명을 다한 87체제를 끝내고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극단적 대립에 몰아넣지 않고, 국민을 먼저 보듬는 본래 역할을 하도록 시대교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겠다는 목표로 대선에 출마했다." -왜 본인만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설 유일한 상대라고 보는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바로 나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계엄 시도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나는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뛰어들었던 사람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때 숲에 숨어 있었다. 이재명이라는 위험한 인물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려면, 나처럼 직접 맞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배신자'라는 당내 비판도 있다. "그런 비판을 하는 분들께 되묻고 싶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 국민의힘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지 말았어야 했나. 계엄은 결코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날 계엄을 막은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의리였다. 대통령 개인을 향한 의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리가 먼저다. 아버지가 계엄을 해도 막았을 것이다. 탄핵으로 상처 입은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분들과 나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 우리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 한동훈이 ‘이기는 선택’이다." -지방분권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전략과 비전은? "5대 메가폴리스 구상을 제시했다.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전략적 집중이다. 핵심은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다.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특구를 지정하고, 규제를 완전히 철폐한다. 또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지역 투자에 쓰면 세금을 감면한다.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지역 산업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국가가 조개를 고르고, 핵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서 5대 메가폴리스를 실현할 것이다." -한덕수, 이준석은 물론 이낙연까지 '반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입장은. "경선에서 승리한 후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생각이다. 자유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함께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겠다." -국민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통합 방안을 제시한다면. "87체제가 무너지면서 극단적 대립이 심화됐다. 수십 차례 탄핵과 계엄 시도는 그 결과다. 이제는 개헌과 시대교체를 통해 여야가 협치를 강제받는 구조로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진정한 국민통합이 가능하다. 계엄한 대통령 뒤에 줄탄핵 야당 대표를 세우는 공수교대가 아니라,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당선된다면 여소야대 정국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야당도 3년 후 재도전 기회를 얻는다면 개헌에 동참할 유인이 생긴다. 정치 복원은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 개헌을 매개로 협치와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 -국익우선주의 시대, 대내외 위기 극복 전략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트럼프 2기에도 흔들림 없이 동맹을 이어가겠다. 조선, 원자력,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협상력을 높이겠다. 대북관계도 비핵화 목표 아래 주도권을 잡아 가겠다. 확장억제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민주당 시절처럼 ‘코리아 패싱’ 걱정은 없게 하겠다." 한신협 공동취재단=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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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5.04.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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