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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업이든 국가든 거품 빼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기업이든 됐든 나라가됐든 거품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인 이날 인천항 및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체질을 개선하는 나라만이 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 전반의 강력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노조도 회사도 과거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이기 때문에 상생(相生)도 전대미문의 방식이 필요하며, 주체별로희생이 따라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여러분들이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굉장히 어려우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 있는데 참고 견디고 고통을 나눠야 한다. 고통을 분담해 회사를 지키면 1-2년 후 잘 회생될테니까 희생을 참고 견뎌야 하며,이는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정말로 얼마나어려운지 한국은 덜 느껴지는데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면서 "지금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방식으로는 일자리를 지킬 수가 없다"면서 "우리만 어려웠던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워 우리가 잘해도 물건을 내보낼 때가 없다. 경험해 보지 않았던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빨리 회복되려면 세계 경제가 회복돼야 하며, 우리혼자 (힘만으론) 좋아질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기회에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기업의 체질개선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은 항상 기한이 있어 1년 아니면 2년, 길어도 3년은 안 갈것이라고 세계 전문가들이 말한다"면서 "한정된 시간을 참고 견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세계 속에 승승장구하기 위해 새 기회가 왔을 때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GM 자동차의 사례를 거론하며 "나랏돈을 들여 살리고 싶어도 살리기 힘든 정도까지 와 있지 않느냐"면서 "노사문제 등 체질을 바꿔야 할 시기로, 현재 잘하는데 만족하면 절대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지만 가만히 있는데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굉장한 희생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GM대우 부평공장 근로자들과 환담하면서 일시적 조업중단을 염두에둔 듯 "오늘이 마지막인가"라며 관심을 표명한 뒤 "한국GM은 (미국 GM과) 다르다. 한국은 GM 세계공장 가운데 가장 잘하는 곳으로, 내가 지난 1월에 오고 오늘 또 온것은 한국GM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9 23:02

李대통령, 대선승리 1주년도 `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대선승리 1주년을 새벽산업현장에서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67번째 생일이자 부인 김윤옥 여사와의 38번째 결혼기념일이기도해 `경사'가 겹친 날이지만 최근 최악의 경제난 등을 감안해 `자축'보다는 몸을 낮추며 `경제챙기기 행보'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일찍 인천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의 모습은 1년여전 대선운동 기간을연상케 했다. 지난해 선거기간에 즐겨 입었던 고동색 점퍼에 푸른색 머플러를 목에둘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두른 머플러는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강보옥(83) 할머니가 직접 뜨개질을 해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 할머니는 최근 이대통령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무 시래기 장사를 하는 할머니에게 머플러를 풀어줬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신문을 보고 많이 울었다. 변변치 못한 솜씨지만 추운날 하시기 바란다"면서 머플러를 보냈다고 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안상수 인천시장 등의 안내로 인천항 5부두 자동차 선적현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먼동이 터오는 바다앞에서 김종태 인천항만공사로부터현황브리핑을 받은 뒤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일하던 한 근로자에게 "밥은 먹었으냐"고 물은 뒤 "아직먹지 않았다"는 대답에 "시장하겠다. 우선 식사부터 하라"면서 "열심히 하고 내년한해만 더 참고 견뎌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컨테이너 선적현장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컨테이너 운송기기를 운전하던한 기사를 보고 다가가 악수를 권하며 "힘들어도 참고 잘 해달라. 열심히 해달라"고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항 터미널에서 근로자들과 아침식사를 한 뒤 GM대우 부평공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지난 1월말 이 대통령이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산업현장이다. GM대우 직원용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이 대통령은 "작년 1월에오고 이번에 또 왔다"고 인사말을 건넸으며, 한 근로자가 "작년이 아니라 금년 1월에 오셨다"고 하자 "맞다. 금년 1월이다. 하도 세상이 복잡해 금년인지 올해인지 몰랐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한 근로자가 "오늘 생신이고, 당선 1주년이고, 결혼기념인데 축하드린다"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실 오늘 새벽에 일찍 나오는 바람에 여기와서 생일노래를 (처음) 들었다"면서 "여기서 노래듣고 이제 생일파티가 끝났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또 "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가족도 못보고 아침에 인천항 부두 근로자와 같이 먹었다"면서 "1년후에 왔을 때는 정말 더 나아질 텐데 뉴(new) GM대우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면서 업무중인 근로자들에게 "이렇게 방문해서 일하는 데 지장을 주는 건 아니냐. 미안하다. 계속 일하라"면서 격려한 뒤 청와대로 돌아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며 조촐한 축하파티를 한 뒤 저녁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 세딸 내외와 손자, 아들 시형씨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제1부속실 직원들은 이 대통령을 위해 생일축하 꽃다발을 준비했으며, 이 대통령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지금까지 매년 그래왔듯 부인 김 여사의 나이와 같은 수의장미꽃이 담긴 꽃다발과 축하카드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또 대선 1주년을 그냥 보내기는 아쉽다는 내부 건의에 따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떡을 보내 지난해 대선승리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CEO(최고경영자) 시절이나 서울시장 시절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면서 "산업현장에서 대선 1주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취지에서 인천항과 GM대우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9 23:02

靑 고강도 교육개혁 논란 일 듯

청와대가 교육과학기술부 1급 간부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계기로 대대적인 교육개혁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이번 사태와 관련, "부처 차원에서 장관의 책임과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교과부와 여권 안팎에서는 `청와대 의중'에따른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청와대 정무,민정, 국정기획수석 라인이 강경입장이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한마디로 교과부가 `평준화' 대신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드라이브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자 청와대가 직접 `칼'을 빼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좌편향 역사 교과서 수정, 수능교과목 축소를비롯한 대입제도 개선, 영어 공교육 강화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지않고 있다는 판단 하에 그간 교과부에 대한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온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사학(私學)에 대한 임시이사 선임.해임 등 분규발생 사학에 막강한 권한을행사하는 교과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나 교과부 주요 국(局)에 전교조 출신등 여전히 편향된 인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후문이다. 일례로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주경복 건국대 교수도 사학분쟁조정위 멤버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잘못된' 교육제도 개선이나 전교조에 대한 수술 없이는 진정한 개혁과 정권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입안한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교과부 차관 기용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 정부가 교육개혁을 위해여러 조치를 취해 왔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고, 그 중심에는 전교조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 수정거부, 전교조 문제 등과 관련해선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실이 대통령의 질타를 받기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도 "교과부가 전교조의 입김에 휘둘려 정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있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교과부 1급 일괄사표 제출 배경에는 `특정학맥' 손보기 차원의 의미도 내포된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참모는 "교과부내 특정학맥이 파벌을 형성, 요직을 독점하고 주요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이런 것도 교육개혁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교육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과 논란도 예상된다. 전교조는 물론이고 교과부내 일부 기득권 세력들도 반발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숱한 잡음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 하나하나에 반발하고 있는 전교조가 가만히 있겠느냐"면서"교육개혁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7 23:02

靑, 교과부 전면개혁 특단조치 강구

교육과학기술부 1급 간부들의 일괄사표 제출 배경에 교육 개혁과 `좌파 물빼기'를 위한 청와대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17일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은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그동안 전교조 입김에 휘둘려 온 데다중고 교과서 수정 거부 등 좌파 주도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입시 개혁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분야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교과부 내에서 특정 대학교의 학맥이 주도권을 쥐면서 공고한 `학맥 카르텔'이 형성되는 등 학맥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데 따른 긴급한 조치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이와 관련, "이번 1급 간부 전원 사의 제출은 교과부 전면개혁의 신호탄"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교과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공석중인 교과부 차관에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임명, 교육 개혁을 진두지휘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교육과학문화수석 당시 교과부 개혁에 전면적으로 나섰으나 교과부 내부의 반발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또 그동안 교과부 입장을 옹호해온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교체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 세력의 반발이 예상돼 향후교육개혁 방향 등을 놓고 극심한 논란과 함께 보혁(保革)간 이념 갈등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가 대표적인 교과부의 반(反) 개혁적 사례로 꼽고 있는 것은 영어 능통자의 교사 임용 및 수능 과목 축소에 대한 교과계 내부 반발, 좌파 성향의 교과서 수정 논란, 교육부내 전교조 가입자의 득세, 교육 공약 불이행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과부의 모 국(局)의 경우 장학사 5명 가운데 3명이 전교조가입자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좌파 성향 인사들이 교과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교육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명박 정부의 교육 공약은 교육부내 기득권 세력의 기득권을박탈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교과부가 새 정부의 개혁 추진에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7 23:02

"4대강 정비사업에 지역 中企 참여를"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지역의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동시다발적인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지역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서 제도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환경, 문화, 관광 등 여러가지 다목적으로 4대강이 개발되는 사업은 시도지사와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 요청에 의해 예산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서도 그런 점을 검토해 주고 여러 행정절차가 상당히 긴데 좀 축소시켜 바로 착수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지방경기가 살아난다"면서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수도권과 지역 상생방안과 관련, "전 국토가 하나가 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출발했으면 좋겠다"면서 "경계를 떠나 지방과 수도권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교통수단이 발달해 서울에서 불과 몇 십분이면 천안을 가고 아산까지 간다. KTX까지 연결돼 부산까지 한나절밖에 안 걸리고 목포까지 고속전철이 생기면 호남도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면서 "정부는 전국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 국토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6 23:02

지방발전에 100조 투입..'초광역개발권' 본격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등 향후 5년 간 지역발전을 위해 총 100조원이 투입된다. 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기간이 현행 7년에서 향후 10년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국토 구조가 대외개방형으로 개편돼 동.서.남해안 및 접경지역, 내륙축 중심의 초광역개발권 단위로 개발된다. 정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단계 지역발전정책을 확정했다. 2단계 대책에 투입될 예산은 약 42조원으로, 앞서 지난 9월 1단계 대책으로 발표돼 시행을 앞두고 있는 30대 국책 선도프로젝트와 광역권 선도사업 예산 56조원 을 합치면 지방발전 예산은 100조원에 이른다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 국토가 하나가 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출발했으면 좋겠다"면서 "경계를 떠나 지방과 수도권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로 이전한 기업이 2만2천개나 되는데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1천500개 밖에 안된다"면서 "해외로 옮기는 기업의 10%도 지방으로 가지 않았는데 결국 지방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경제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는 우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3조원을 투입, 대대적인 지방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기간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이전보조금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지방의 낙후지역 기업이나 개발사업자에게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의 30개 공설 시장을 2012년까지 현대식 마트로 개발하고, 지방 거점도시에 우수학교를 집중 배치하는 등 지방교육 종합대책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가뭄 등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14조원의 예산을 들여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녹색뉴딜' 사업으로 명명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구체적 과제로는 노후된 제방 보강 및 토사퇴적 구간 정비를 통한 하천 생태계 복원, 중소규모 댐 및 홍수조절지 설치, 비상용수 공급용 친환경보 설치 등이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63개 시군 지역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5조원을 투입,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사업 및 산업 활성화, 지역의료.복지 서비스 확대, 지역문화 발전, 지역 환경서비스 제고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체육부는 전국 방방곡곡 문화활동 지원, 문화체육시설 확충,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 문화창조 거점지역 육성 등 4대 중점과제에 3조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과 관련해선 `5+2 광역경제권'(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구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초광역경제권'과 `기초생활권'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초광역경제권 구상을 보면 크게 동해안은 에너지.관광벨트, 서해안은 물류.비즈니스.신산업벨트, 남해안은 해양.관광.물류.경제벨트, 비무장지대 인근지역은 남북교류접경벨트로 각각 조성된다. 이런 4대 축과 함께 해안과 내륙간 연계를 위해 기업.혁신도시 및 R&D(연구개발) 거점도시 중심의 내륙특화벨트도 검토된다. 기초생활권은 전국 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대도시권 중심의 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역개발 축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는 163개 시군을 인구와 소득, 서비스 접근성 등을 고려해 도시형, 도농연계형, 농산어촌형 등으로 유형화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지방소득세 등 지방재정제도 개편안, 광역발전 추가계획안,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안, 기초생활권 계획 등을 담은 3단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5 23:02

李대통령 `경제회복 방향' 제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의 국회 통과 다음날인 14일 예산의 조기집행을 선언한데 이어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경제회생을 위한 `4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정책 방향은 주로 일자리 창출에 집중됐다.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는 분야가 고용인 데다, `고용'이 경제위기 속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일자리 지키기 및 창출에 전력을기울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년 일자리 창출 = 이 대통령은 박 대표에게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경제정책을 소개하면서 첫번째로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위기는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에 첫발은 내딛는 젊은층으로 하여금 일할 기회를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청년층의 미래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성장동력을 꺼뜨리지 않겠다는 게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청년 리더 10만명 발굴을 통한 해외 보내기 사업,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10만명 직업 전환교육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0만명 직업 전환교육과 관련, "청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교육과 현장이 미스매치(불일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제대로 교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하는 기간 인턴 봉급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빈곤층 대책 마련 =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어려운 계층, 금융위기 빈곤층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신빈곤층'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기초생활자가 아니어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금융위기로자신의 지위가 급격히 좋아지지 않게 되는 사람들"이라고 `신빈곤층'을 정의하고,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삶의 기반이 허물어질 경우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은 곧바로 경제적,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적어도 세끼 밥은 먹을 수 있도록, 아이들 교육은 시킬수 있도록, 집에서 쫓겨나면 미분양 아파트라도 지원해서 주거걱정은 하지 않도록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5 23:02

李대통령 "4대강 사업 바로 착수되도록 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지역의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동시다발적인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지역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서 제도를 검토했으면좋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환경, 문화, 관광 등 여러가지 다목적으로 4대강이 개발되는 사업은 시.도지사와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 요청에 의해 예산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획재정부에서도 그런 점을 검토해 주고 여러 행정절차가상당히 긴데 좀 축소시켜 바로 착수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지방경기가살아난다"면서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도권과 지역 상생방안과 관련, "전 국토가 하나가 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출발했으면 좋겠다"면서 "경계를 떠나 지방과 수도권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교통수단이 발달해 서울에서 불과 몇 십분이면 천안을 가고 아산까지 간다. KTX까지 연결돼 부산까지 한나절 밖에 안 걸리고 목포까지 고속전철이생기면 호남도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면서 "정부는 전국의 철도와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 국토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이전한 기업이 2만2천개나 되는데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1천500개 밖에 안된다"면서 "해외로 옮기는 기업의 10%도 지방으로 가지 않았는데결국 지방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하며, 그런 관점에서 모든 인프라도 지방에서 먼저 집행되도록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각종 민생입법과 관련, "세계 경제가 나쁘면 한국경제도 비례해 나빠지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지만 예산을 통해 민생의 진작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예산이 통과됐는데, 금년 안에 많은 민생개혁 입법이 국회를 통과할것으로 기대하며 이제 전국이 모든 사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 모든 정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재정을 집행해야만 경제위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고 모든 나라가 역사에 없는 재정지출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비교적 앞서 선도적 대응을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런 의미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5 23:02

李대통령 "결코 포기하거나 용기잃지 말길"

이명박 대통령의 15일 라디오연설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에 대한 감사'다. 지난 네차례의 연설에서 `경제'라는 딱딱한 주제를 다루며 위기극복을 위한 단합을 강조했으나 연말을 맞아 `노변정담(爐邊情談)'이라는 라디오연설의 당초 취지를 살려 국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재차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금년 겨울은 날씨가 유난히 춥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라는 말로 운을 뗀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한중학생과 40대 가장을 소개하며 "글을 읽고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모두의 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 어떻게든 이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또 다짐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이날 어머니 고(故) 채태원(1964년 작고)씨의 기일을 맞은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노점상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많이힘들고 어려웠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는 한 어떤 상황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회한 뒤 이달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박부자 할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박 할머니와의 만남에 언급, "정말 가슴 뭉클했던 것은 그 힘겨운상황 속에서도 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매일 새벽 나라와 대통령인 저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말씀이었다"면서 "그 진심어린 눈빛에, 거칠고 투박했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마주잡은 손을 통해 거꾸로 제가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어렵다고, 힘겹다고 결코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연말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한 뒤 "그 모금의 대부분이 어려운 서민들의 소액기부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 진다"면서 "정말 여러분과 같은 따뜻한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거듭 감격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정말 힘들어서 하루 세끼도 때우지 못하는 사람들에대해서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나라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늘의 어려움에 투지를 갖고 맞서보자"고 덧붙였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5 23:02

李대통령 "서민들이 미소짓는 시대 만들 것"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로지 경제가 살아서국민들이, 특히 서민들이 얼굴에 미소를 띨 수 있는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9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한 뒤 민간위원 및 `제1회 섬김이 대상'을 수상한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나 자신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사심도 없고 다른 정치적 의미도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기업과 국민을 위해 규제도 없애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준 데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일선 공직자 여러분들이 어려울 때 오히려 더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국민과 기업하는 분들에게 작은 마음이라도 잘 해주면 그것이 바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국가가 바른 길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일선에서 그렇게 하면 어려운 고통의 기간이 짧아지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록 어렵더라도 공직자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위로를 받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이 어려움은 시한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정부포상 행사로는 처음으로 유공 공직자들이 부부동반으로 초청됐으며, 테이블마다 국가경쟁력강화위 민간위원들이 1~2명씩 앉아 일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청취하고 즉석 토론을 벌였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국민불편 규제와 기업현장 애로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공로로 경기도 안산시, 부산시청 감사관실 방연종씨 등에게 `제1회 섬김이 대상'을 수여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2 23:02

李대통령 "은행.공무원 `안움직인다'는 불만많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아직도 `은행이 움직이지 않는다',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많은 불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해 마지막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그러나 이런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 변화를 가져올 조짐은 많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 때에 우리는 위기를극복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 이상(조치)을 해야 한다"면서 "이 위기는 1년이든2년이든 3년이든 시한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위기극복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위기극복 이후에 오는 세계 질서변화에 대비해 국가의 위상을 좌우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렵고 힘들지만 위기는 극복할 수 있고 세계 모든 나라가 공조하면 위기극복의 기간이 짧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위기를 극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며,그래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9개월간 나름대로 많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국가경쟁력강화위 활동을 긍정 평가한 뒤 "450여 개 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고, 그중 민생.경제 관련 77건이 필수적인 법안인데 그간의 많은 성과들이 법률로 국회를통과함으로써 발효가 될 수 있다. 12월 한 달이 위원회의 성과를 좌우하는 달"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12 23:02

김 前 국회의장 "위기대책 앞서 국민통합 선행돼야"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들이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근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훈수를 뒀다.이 대통령은 10일 전직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문화·종교계 인사 등 각계 국가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2시간여 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다.김 전 의장은 "일련의 긴급대책에 앞서 국민통합과 포용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가가 위기라는 공감대,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30년 정치를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이른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전투적인 대결의 정치가 곤란하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런 위기가 작은 갈등을 접고 위기극복에 단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진보쪽는 보수진영이 이뤄낸 산업화의 공을 인정해야 하고, 보수쪽은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화를 이루어 냈고 사회정의의 토대를 이만큼 이뤄진 진보세력의 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대선공약이나 지지기반의 여론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서 국민을 통합시키는 중심에 서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불교계 원로인 월주 스님도 "당내통합과 거국적 통합에 대통령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에 성공한 나라이지만 주변의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떠안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생활까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생존은 이루어지도록 해야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2.11 23:02

이동관 靑 대변인 "연말 개각 논의 없어"

최근 일부 언론이 조기개각설과 함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 통합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8일 "연말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개각검토 등에 대해 여러 추측성 보도가 있으나 현재로선 검토되거나 논의된 것이 없다"면서 "빨리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가야 하는데, 개각을 거론하거나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개각의 '개'자도 나온 일이 어디에서도 없으며 지금 이 시점이 개각 얘기할 때인가"라면서 "통상 연말에는 인사수요가 있고 인선평이 오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실무적 준비는 항상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대변인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내각 조기개편안'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외 경제·금융위기에 대해 "전대미문의 위기"라고 규정할 만큼 국정운영에 짙은 먹구름이 깔리면서 '국민들에게 현재의 위기국면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그에 맞춘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내 안팎에서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국가종합상황실(War Room)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꾸려 전면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으며,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같은 총력대응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일련의 국정운영프로그램 시간표를 앞당길 것이라는 추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내년 2월말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시스템개선 및 대폭의 인적쇄신을 단행한다는 구상에서 실행시점을 1월 중순쯤으로 한달여 이상 당겨지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단지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홍보수석을 신설해 콘트롤타워로 세우고 그 아래에 대변인을 두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 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2.09 23:02

"지방에 더 큰 재량권 주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을 초청,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고 지방발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과 관련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지방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시도지사들에게 정부방침의 근본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도지사들의 가감없는 요청사항을 듣는데에도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열린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와 페루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결과를 설명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시도 지사들의 적극적 협력도 당부했다.이번 회의는 매년 2차례 열기로 한 '대통령-시도지사 정례회의'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김완주 지사는 이날 △새만금 신뉴딜 프로젝트 추진 △중부발전부지의 산업용지 전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설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배석한 관계 장관에서 검토할 것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또"호남고속철을 조기완공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시기를 빨리 앞당기려 한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도지사들이 지금보다 더 큰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 세수(稅收)제도 변경안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며 '지방과 중앙은 상생발전의 동반자'라는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2.05 23:02

청와대 시·도지사 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16개 시·도 지사와의 회의에서는 수도권규제 완화방침에 따른 지방의 반발을 의식한 듯 지방분권 및 지방우선 정책기조 유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시도 지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호남권 지사들이 '4대강 정비사업을 서둘러 착수해달라'는 요청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당초 시간보다 한시간이상을 훌쩍 넘길 만큼 시·도 지사들의 의견수렴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대통령 '알찬 지방분권'약속=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지방우선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무 성과없이 요란하게 말만 하는 지방분권이 아니라, 하나 하나 내용이 알찬 지방분권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거듭 밝혔다.이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규제 완화를 둘러싼 수도권과 지방 간의 마찰과 관련, "초유의 불경기 속에서 지방에 가야할 것이 이번 조치로 인해 안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제일 큰 걱정은 일자리 문제"라면서 "시도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고 하면 중앙정부가 따라 다니면서 도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국회 공전으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예산안 문제를 거론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과거처럼 내년 3~4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예산에 적자를 보더라도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앞으로 시도지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요청사항을 듣고 지원할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3시간 가량 진행된 시도지사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모두 지역 사정이 있고 각자의 정치적 환경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정치적인 논리 보다는 지역과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일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4대강 정비 조속추진 잇따라 요청= 이날 16개 시도 지사들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각 지자체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특히 영ㆍ호남권 시도지사들은 한 목소리로 "4대 강 정비사업을 조속히 착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허남식 부산시장은 "낙동강의 물길을 살려 주기를 영남권 5개 도시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고,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낙동강은 죽은 강으로 방치돼 있어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진언했다. 박준영 전남도시자는 "현재의 영산강 수질로는 농업용수로도 못 쓴다"며 "이대로 두면 후대에 죄를 짓는 것이니 (강 정비사업을) 서둘러 착공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수도권에도 낙후지역이 있으므로 낙후지역이냐 아니냐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계 일류선진 국가 진입이라는 국가 목표에 맞게끔 낙후지역을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이날 시도지사들은 "오는 8일 발표될 지방경제활성화 대책에 내실 있는 내용을 꼭 담아 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김 지사 3개 사업 적극 요청=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신뉴딜 프로젝트 추진을 비롯해 중부발전부지의 산업용지 전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설을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신뉴딜 프로젝트는 새만금지구내 성토가 필요한 10개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수제 축조와 동시에 매립공사를 추진할 경우 사업기간 단축과 동시에 41만7000여명에 이르는 건설분야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군산지역의 산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중부발전부지 110만㎡의 부지중 회사측에서 필요한 33만㎡를 제외한 77만㎡를 산업용지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건설이 내년 8월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유수지 매립을 위한 개발계획을 변경해달라"고 언급했으며, 이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호남고속철을 조기완공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시기를 빨리 앞당기려 한다"고 답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2.05 23:02

李대통령 "눈물이 난다..내가 기도해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새벽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지난 9월초 추석을 앞두고 천안 남산중앙시장을 찾은이후 약 3개월만으로, 세밑 민생현장을 찾아 경제난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서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챙기려는 취지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시장 방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전대미문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보이고 있는 위기극복, 통합, 현장 등 이른바 `3각 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청와대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가락시장에 도착한 것은 동이 트기도 전인 오전 5시 30분.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에 들어선이 대통령은 곧바로 상인들의 손을 잡았다. 이 대통령은 한 상인이 "장사가 너무 안돼 못먹고 살 정도"라는 하소연을 듣고"배춧값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어떨 때는 너무 많이 올라서 소비자들이 어렵고 이번에는 생산자들이 어렵고..농민들이 너무 어렵다"며 상인과 농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 상인의 권유로 배춧속을 먹어본 뒤 배추 500포기를 즉석에서 구입했으며,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상인들의 배추 운반을 돕기도 했다. 시장을 돌아보던 중 좌판에서 무 시레기를 파는 박부자 할머니가 감정이 복받친듯 이 대통령을 잡고 울음을 터뜨리자 이 대통령은 "하루 수입이 얼마 되느냐"고 물은 뒤 노점상을 하던 어머니가 생각난 듯 "내가 선물을 하나 주겠다. 내가 20년 쓰던 건데 아까워도 줘야겠다"면서 목도리를 직접 건넸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하다하다 어려워지면 언제든 나한테 연락을 달라. 대통령에게 연락하는 방문을 알려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시레기 4묶음을 산 이 대통령은 돈을 받지 않겠다는 할머니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 상인이 "시장이 너무 깨끗하면 안된다"며 농수산물 쓰레기단속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자 "공무원들이 편할 게 아니라 상인들이 편하게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에게 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야외 난로 옆에서 농민들과 커피를 함께 마시며 최근의 경제난을 언급하며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에 비료값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최악의 상태였다"면서 "옛날에는 우리만 어려우니까 물건 내다 팔 수 있는데 지금은 세계가 다 어려우니까 물건내보낼 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너무 어려워서 내년 한해를 어떻게 견디느냐, 내수를 좀진작해서.."라면서 "내년에는 기름값도 떨어지고 하니까 그런 점은 유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 산청에서 딸기농사를 짓는다는 한 농민이 "가락시장에 냉동보관 시설이 없어 바닥에 놓고 팔 때 망가진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싱싱한 것을가지고 와서 여기서 버리면 안된다"면서 "(가락시장을) 재건축하게 되면 그렇게 하라"고 그 자리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농림수산부를 농수산식품부로 바꾼 것은 농민들이 생산해서 식품을 만들고 2차 산업까지 해야 한다는 것"고 설명한 뒤 "앞으로 농업은 부가가치가많다"면서 "시골에도 기숙사형 공립학교를 만드는 등 농촌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해장국 집에서 상인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함께 한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박부자 할머니를 언급하며 "하도 울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할머니가 `대통령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겠다'고 하는데 눈물이 난다"면서 "그 사람을 위해 내가 기도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기도를 하니.."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상인들이 장사하는 데 반가워 해줘서 감사하다. 정치인들이오면 욕하는 곳인데.."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시장을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연말 민생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어려움을 보듬기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안다"며 "할 말은 하되 `따뜻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4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