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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농협간부들 정치.이권개입" 질타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및자회사 휴켐스 매각 의혹과 관련, "농협이 정치를 하니까 안된다"라며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을 위해 온 머리를 다 써야지 농민들은 다 죽어가는데 정치한다고왔다갔다 하면서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과 만나"농협이 금융하고 뭐해서 돈을 몇조씩 벌고 있는데 농협이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라"면서 "농협이 벌어갖고 사고나 치고 말이야..."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같은 언급은 농협이 세종증권 인수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향후 농협의 강도높은 기강쇄신과 인적청산, 구조조정등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농협이 금융으로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 농민들이 (농기계를) 갖고 있을 때보다 임대 값을 훨씬 싸게 해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럼 걱정할 것도 없고 빚도 안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빌려주면 (농협이) 조금 손해봐도 된다"면서"매년 농협 회장들이 전부 그냥 엉뚱한 짓을 해서 사고 치고 그래선 안된다. 농민들에게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농협 전면 개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건의에대해 "농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똑 같이 적용하면 안된다"고 힘주어말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농촌에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인건비 낭비가 많은만큼 노동부, 법무부와 협의해서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수행중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4 23:02

李대통령.여야 대표 오찬회동 연기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들과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불참 방침에 따라 회동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만나 "3당 대표들이 참석해서 회동하기로 했는데 두 당 대표만이 모이게 돼서 연기하기로 했다"고 오찬회동 연기사실을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제1야당 대표를 뺀 회동의 모양새가 좋지 않고, 현재의국난적 상황에서 누구를 빼고 회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느냐"면서 "정 대표를끝까지 설득해 전체 여야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동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자유선진당측과 물밑 협의를 통해 회동을 연기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치권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야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 대표를 제외한 회동은 모양새가 좋지 않은데다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회동을 연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아침까지 민주당의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기다렸으나입장 변화가 없었다"면서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정 대표측과 다각도의 접촉을 갖고 회동 참여를 다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G20 금융정상회의와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이 대통령의 순방 결과 설명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의 받았으나 "정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절했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3 23:02

"농촌공사, 공기업 구조조정 좋은 모델"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한국농촌공사의 구조조정과 관련,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전체 인력의 2%를 감원하고 노사 합의하에 남아있는 직원들이 올해 급여인상분의 2.5%를 기금으로 만들어 퇴직자들에게 보태주기로 한 것은 공기업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은 농촌공사 사장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방침을 적극 따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산하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연말까지 실적 등을 평가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군부대 수류탄 사고에 대해 "앞으로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하고 "지난 10년간 군의 기강이 해이해진 측면이 있으며 특히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에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한 개인이 아니라 국방부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엄중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금융위기는 내년 상반기가 최악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따라서 우리 정부의 모든 초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예산안이 통과되자마자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계획을 철저히 세워놓아야 하며, 그래야 국회에 예산 통과를 요구할 명분이 있다"면서 "예산이 12월9일까지 통과돼야 하는 이유는 예산 통과 다음날부터 바로 예산이 집행돼야 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2 23:02

"청년실업 해소 최대한 지원"

이명박 대통령이 1일 마련한 네번째 라디오연설의 화두는'청년실업'이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년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국민의 고통이며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실력있는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 역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은 생각을 새롭게 해 신발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며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도전정신을 주문했다.또 청년실업 해소책에 대해 "나라 안팎의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인턴제 도입 △미래산업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조기 시행을 위한 내년도 7500억원 특별예산 편성 △학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 4000여명에 대한 신용회복프로그램 도입 △저소득 청년층 1만명에 대한 뉴스타트 프로젝트 가동 등을 약속했다.이는 지난 세차례 연설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던 이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한 해결책 제시에 나섰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2.02 23:02

李대통령 "청년실업, 나라의 큰 걱정거리"

이명박 대통령의 1일 네번째 라디오연설은 최근경기침체로 심화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세차례 연설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이라는 거대담론을다룬 것에서 한발짝 나아가 국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의 실체를 거론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지난달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순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귀국인사로 시작한 뒤 "많은 현장을 둘러보고사람들을 만나는 가운데 우리의 젊은이들을 떠올렸다"며 "패기있고 실력있는 우리청년들이 이런 곳에 거침없이 나가서 경험을 쌓고 견문도 넓히며 일할 수 있었으면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년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또한 국민의 고통이기도 하다.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실력있는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 역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도전정신 결여가 최근 취업난의 한 요인이 되고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 전문직, 공직 등 이른바 `편하고 좋은 직장'에 몰리면서 임시직이나 중소기업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우리 노동시장의 기현상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생각을 새롭게 해 신발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첫 직장이었던 현대건설 취업 일화를 소개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투지를 갖고 도전할 것을 거듭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그 회사는 종업원이 불과 90명 남짓되는중소기업이었고, 제가 처음 배치돼 갔던 것은 밀림속의 고달픈 건설현장이었다"고소회한 뒤 "그 고생을 참고 견디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그젊은 나이에 얻었던 경험이 이후 난관을 겪을 때마다 두고두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벽을 허물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않는 젊은이들도 많다"면서 "희망은 야무진 각오로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있다고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중인 청년 취업대책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문제 해결이 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 대한 부탁인 동시에 자신에 대한 다짐인 듯 "저는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면 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뜻이 있는 것에 길이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긍정의 힘'을 역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최근 순방직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청년 실업대책을 가장 먼저 지시한 바 있다"면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평소 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1 23:02

李대통령 "젊은이들, 도전하는 투지 넘쳐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청년 실업과 관련, "1년이고 2년이고 새로운 경험을 쌓겠다는 각오로 국내든 해외에서든 부딪혀 보고 도전하겠다는 투지가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차 라디오연설에서 "청년 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국민의 고통이며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취업을 위한 도전정신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은 생각을 새롭게 해 신발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며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년실업 해소책에 대해 "나라 안팎의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취업준비토록 하는 청년인턴제 도입 ▲미래산업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조기 시행을위한 내년도 7천500억원 특별예산 편성을 약속했다. 아울러 ▲학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 4천여명에 대한 신용회복 프로그램 도입 ▲저소득 청년층 1만명에 대한 뉴스타트 프로젝트 가동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를 3만명에서 2012년까지 13개국 6만명 수준으로 확충 등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강점은 도전하고 부딪히고 몇 번 실패하더라도 다시또 도전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희망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상에 경험만큼 좋은 스승이 없으며, 냉난방 잘 되는 사무실에서하는 경험만 경험이 아니고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얻는 경험이 더 값진 경험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2.01 23:02

李대통령 "경제난 타개에 초당적 협력 필요"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국회 상임위 위원장단과 간사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전대미문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등 최근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나 이 대통령의 발언은 연말 국회에서의 예산안 및 개혁법안 처리 필요성에 집중됐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의 불참으로 `반쪽 간담회'로 전락함에 따라 애초부터`초당적 협력'은 기대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의 좌석을 차지한 이날 간담회는 대체로 화기애애한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복분자주가 한순배 돌았으며, 민주당이 빠진 자리여서 이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난국을 거듭 언급하며 여야를 초월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해 섭섭하지만 나라를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면서 "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예산안을 처리해주면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예산이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순방기간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내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 같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목적에는 모든 정당이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민생법안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전망에 대해서는"한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는 낙관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도 주로 덕담을 건네며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단합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모든 나라들이 여야 구분없이 한마음으로 일하고있다"면서 "일부 야당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한마음으로 일해야 한다는 상황은 공유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강행군 속에 여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밥만 먹으러 가는 자리여서는 안 된다는 당내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 나라의상황이 위중, 위급하기 때문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지금은 신뢰의 위기가 큰 문제"라고 지적한 뒤 "경제팀만이라도 거국내각을 해야 한다"면서 "정책의 우선순위가 필요한데 국민을 통합하고지방도 아우르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FTA 비준 문제에 언급, "선대책, 후비준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내놨으며, 이에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한미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보건복지가족위 위원장인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은 "태안 기름유출 사고 1주년이 다가오는데 군인 등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격려와 포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청와대 참모를 불러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8 23:02

李대통령 "청와대는 큰 그림 그려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엄하게 질책하면서 몸을 던져 국정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전대미문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국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청와대참모들이 무사안일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직사회 전체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있다는인식에 따른 꾸중인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26일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교적 강한 어조로 수석들을 꾸짖은 것으로 안다"면서 "무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수석들이 대꾸를 못할 정도로 내내분위기가 무거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순방중 국내외 현안을 보고받은 뒤 작심한 듯 "매일같은 보고만 되풀이해서 뭐가 달라지겠느냐"는 취지로 수석들에게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에 대해서는 "주로 외교쪽에 집중하는 것 같은데 안보 분야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으며, 박병원 경제수석에게는 "정부의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응하지 않는데 뭔가 잘못 파악하고 있거나 노력이미흡한 게 아니냐"고 다그쳤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수석들에게도 "회의할 때마다 같은 내용으로 현안보고를 하는데 실제로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청와대 직원들이 몸을 던져서 일할 자세가 돼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에 언급, 이동관 대변인과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에게도 책임을 묻는 등 대부분의 수석을 일일이 거명하며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확대비서관 회의에서도 "지금은 세계사적인 변화를겪는 시기지만 우리에게 이런 위기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청와대가 개별부처의 업무를 취합하는 수준에 그치지 말고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일에 골몰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치열함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핵심 참모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청와대가 통상적인 업무만해선 안되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화를 내거나 질책한 것은 아니었지만 참모들은 모두 무겁게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순방한 기간에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고위 공직자들을 겨냥한 문책성 발언을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권 내부에서는 내년초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청와대부터 자리를 잡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지적이 청와대 개편이나 개각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8 23:02

李대통령 "예산안 처리 실기하면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국회가 새해 예산안을하루라도 빨리 처리해 주면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서라도 최대한 신중히 집행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세계 정상들을 만나보니 내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기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실기를 하는 것이 정책의 실패, 이른바 실책보다 더 나쁘다"고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먼 훗날 몸을 던져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나라의 기본을 바로 잡아 대한민국이 승승장구하고 기초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겠다"며 거듭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와 가진 조찬회동에서 "견위수명(見危授命.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며 공직자들의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이날 회동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모든 나라가 여야 관계없이 한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야당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한마음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신뢰의 위기가 큰 문제다. 경제팀 만이라도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정책의 우선순위가 필요하며, 국민을 통합하고 지방을 아우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선대책 후비준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팀 거국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않았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변웅전 보건복지위원장이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1주년이 다가오는데 그때 자원봉사자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격려 및 포상을 제안하자 "지난해대선 때 나도 직접 가서 피해실태를 돌아보고 자원봉사를 했는데 1년 내에 완전복구한 것은 기적"이라면서 청와대 관계자에게 포상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박 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최근의 방미활동 결과를 소개하면서 `미국에 가보니 한미FTA는 윈윈(win-win)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더라. 비준안을조속한 시일 내에 상정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미국도 자기들에게 도움이 된다고판단했으니 합의한 것 아니겠느냐"고 화답했다. G20 금융정상회의와 페루 APEC(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 순방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동에 민주당은 불참했으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참석하지 못해 섭섭하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을 민주당으로 보내 순방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8 23:02

靑, 내주 여야대표 회동 예정대로 추진

청와대는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주 초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다음 주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대표를 초청해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와 페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초청대상 가운데 불참자가 있더라도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통상적인 여야간 만남이 아니라 이 대통령이 순방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그런 만큼 회동 일정을 더 이상 뒤로 미룰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에 가지 않기로결정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내주 회동은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여전히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막판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단간 이날 오찬회동에 민주당이 불참키로 하면서 초청 대상자 71명 가운데 4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8 23:02

李대통령, 靑 참모진 `기강잡기'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엄하게 질책하면서 몸을 던져 국정에 임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전대미문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국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청와대참모들이 무사안일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직사회 전체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있다는인식에 따른 꾸중인 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26일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교적 강한 어조로 수석들을 꾸짖은 것으로 안다"면서 "무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수석들이 대꾸를 못할 정도로 내내분위기가 무거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순방중 국내외 현안을 보고받은 뒤 작심한 듯 "매일같은 보고만 되풀이해서 뭐가 달라지겠느냐"는 취지로 수석들에게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에 대해서는 "주로 외교쪽에 집중하는 것 같은데 안보 분야는 안 챙기느냐"고 지적했으며, 박병원 경제수석에게는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응하지 않는데 뭔가 잘못 파악하고 있거나 노력이 미흡한 게 아니냐"고 다그쳤다는 후문이다. 또 맹형규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정동기 민정수석 등에게는 "수석회의 할 때마다 같은 내용으로 현안을 보고하는데 실제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청와대 직원들이 몸을 던져서일할 자세가 돼 있는 지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언급, 이동관대변인과 박형준 홍보기획관에게도 책임을 묻는 등 모든 수석들을 일일이 거명하며질책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 이후 수석들은 수석실별로 회의를 열어 이 대통령의 이같은 질책을전한 뒤 "엄중한 상황인 만큼 비장한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고한 참모는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순방한 기간에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고위 공직자들을 겨냥한 문책성 발언을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권 내부에서는 내년초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참모는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청와대부터 자리를 잡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하는데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오늘 확대비서관 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견위수명(見危授命.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져야 한다)'의 자세를 강조하며 참모들의 분발을 촉구할 것"이라고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8 23:02

李대통령 "위기때 목숨 던지는게 선비의 도리"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나라가 어려울 때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공자님 말씀에 견위수명(見危授命.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견리사의(見利思義.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책임지는 자세로 일해야 하며, 장관들이 일차로 책임지는 자세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던질 자세로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부터 다져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과거 10년 전 외환위기 때 노동법과 금융개혁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다"면서 "이번에 여러 나라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의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는 허태열 최고위원의 건의에 대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만 통과시켜주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재정 집행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되도록 하겠다"면서 "확실히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미국은 대량해고가 시작돼 감원사태가 불고 있는데 한국은 기업들이 협조를 잘해 아직은 대량해고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으나 경기가 나빠지면 내년부터 해고가 이곳 저곳에서 생기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대남 강경 노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연하게 인내심을 갖고 북한이 태도를 변화할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나는 물러나지만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회의 결정을 이어받아 강력히 추진할 것이고 똑 같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기간 내에는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하고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쟁점이 되고 있는 감세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했고, 허태열 최고위원은 "건설공사가 선 시공을 하고 후 정산을 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28일에는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조찬을 갖고 예산안과 각종 개혁 법안의 조치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7 23:02

李대통령 "국제금융위기 3년이상 가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각25일) 국제금융위기와 관련, "위기는 어느 땐가 해결될 것"이라며 "빠른 나라는 빨리, 늦은 나라는 늦게, 그래도 3년 이상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하고"국내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나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원칙이 그렇다"고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은 한국이 아무리 잘해도 물건을 내다 팔 수가 없어 내년이 되면 정말 어려워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세계가 모두 어려울때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고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2-3년 후에는 전세계가 한국이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을 배워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를 없애고 어려운 기업들을 통폐합하는 것을 꾸준히 하려고한다"면서 "하지만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소득만 높다고 해서 일류국가라고 할수 없으며, 법과 질서가 지켜지고 선진국 같은 일류 국가의 격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차기 신정부 출범에 대해 "세계는 미국이 새로운 리더십을갖길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하드 파워로는 되는 것이 없는 만큼 막강한 소프트파워를 갖고 세계를 상대할 때 더 큰 성과를 내고 새로운 리더십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5 23:02

靑 "北 대남 압박에 차분히 대응할 것"

청와대는 24일 북한의 최근 잇단 대남(對南) 압박 조치와 관련, "남북간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핵심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측이 최근 선전기구 등을 통해 위협적 발언을 쏟아내고 일부 압박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크게 상황이 바뀌진 않았다는 게 우리측 판단"이라면서 "오히려 남북관계를 하나씩 풀어가는 수순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시간이 가면서 남북이 생산성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올 것으로 보고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언론사 논설실장 오찬간담회에서 "기다리는 것도 때론 전략"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북한의 전략에 말리지 않고 대북 정책기조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지난 2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대통령의 통일 관련 발언을 맹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대남 선전기구의 통상적 대응방식"이라면서 "담화를 보면 `서로 화해하고 단합해 평화적으로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북측이 조만간 개성공단 무력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것으로 보지는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참모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내달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핵 6자회담이 개최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의장국인 중국의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 정부가 발표했다면 이미 중국과 북한 사이에 어느 정도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관측했다. 그는 또 "북한이 에너지지원 등에 대해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대남압박과 6자회담은 별개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미국 민주당 정권 출범을 앞두고 북미간 직접 접촉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민간보고서에서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이를 버락 오바마 당선인측의 입장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측은 대북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4 23:02

李대통령 "복수국가간 FTA 구체적 검토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각 24일)자유무역 활성화 방안과 관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역내에서 복수국가FTA(자유무역협정)를 어떻게 실현할 지에 관해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말했다. 페루 리마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6차 APEC 정상회의 2차 본회의발언을 통해 "무역자유화 과정에서 WTO(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양자적 FTA도 WTO를 보완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간 역내에서 APEC 전체 차원에서 FTA를 체결하는 방안에 대한논의가 있어왔고, 금년중 이뤄진 사업 가운데 하나가 한국과 페루, 인도네시아가 공동 실시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기존의 연구분석 검토 사업이었다"면서 "그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FTAAP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추가분석'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언급, "경제위기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적절히대응하면 해결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기후변화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결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될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석유가 고갈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 듯 석유시대도 석유가 없어 끝나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석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말로만 하고 또 다른 10년이 지나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면서 "최근 중국 쓰촨성(四川省)과 인도네시아에서발생한 자연재해도 결국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엄청난 재난복구 비용을 절약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선진국들은 기술을 독점해서는 안되고 개도국과 공유하려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의 하나로 `녹색성장'을 제시한 뒤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구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는 새로운 성장모델로, 일자리 없는 성장의 문제를 치유할 것"이라면서 "정보화 시대에는 격차가 벌어졌지만 녹색성장 시대에는그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24 23:02

李대통령 "시중금리 내려가도록 조치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국은행 금리인하에 따라서 시중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화상통신 연결을 통해 국무회의를주재한 자리에서 "각국이 금리인하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까지 내렸는데 시중금리가 이에 따라 내려가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이 대통령은 "가계부담도 크기 때문에 서민생활이 어렵다"며 "가계부담과 관련한 금리도 조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나기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투자업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굉장히 걱정을 했다"며 "수출업자, 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돌입 방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언론보도를 보니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예고가 돼있는데 온 세계 실물경제가 어렵다고하는 판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근로자 문제를 갖고 파업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철도노조를) 잘 설득해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노사분규에 여러 가지 명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모든 국민이 일자리 하나 없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 제출된 예산 및 법안과 관련, "당정협의도 중요하지만야당에 대해 충분히 설득하고 원만하게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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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8 23:02

李대통령 "취임후 부정.비리는 용서 못받아"

브라질을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한국시각18일)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법.질서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우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부끄럽지만 기업과 공직 부분에서 여러 부정과 비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지나간 일들은 용서할 수 있지만 취임 이후에 일어난 어떠한 비리, 부정, 부패는용서받을 수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 국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선진일류 국가처럼 법과 질서를지키는 매우 기본적인 것이 확립돼야 한다"면서 "봐주려니 해서 어겨서는 일류국가가 될 수 없는만큼 이번 기회에 사소한 일이지만 법과 질서를 지키는 매우 기본적인것을 확립하겠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아가 "부정과 부패, 법과 질서를 완벽하게 하면 소득을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반드시 만들 수 있다"면서 "규제가 많으면 거기에서 비리가 생길 수 있어, 사회 모든 제도와 각종 규정 등도 일류 국가에 준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라질 방문 직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브라질이 올해 5.2% 성장에서 내년에는 3%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도 3% 밖에 성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세계 각국에서 얘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위기 때일수록 더 단합하는 세계 유일한 민족"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경제회복을 할 것이고 이는 누구의힘이 아니라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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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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