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8 19:3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

李대통령 "세계의 눈으로 우리 자신 봐야"

이명박 대통령의 17일 세번째 라디오연설은 G20금융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녹음됐다.전세계 주요 20개국 정상이 최근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현장에서 육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직접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국민적 단합을 호소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지난달 13일 첫 연설에서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실상과 대책을 설명한 데 이어 지난 3일 두번째 연설에서 실물분야의 대책을 소개했던 이 대통령은 이번 워싱턴연설을 통해 경제위기를 맞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하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거국적인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여러 정상들과 의견을 나누어보니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참으로 비상한 각오로 모두가 움직이고 있었다"고 소개한 뒤 "한 정상에게 정부가 취하는 위기대책들에 대해 내부의 반대는 없느냐고 묻자 오히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어떻게 한가롭게 여와 야, 노와 사, 보수와 진보의 구별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은 위기극복을 위해 총선까지 연기했고, 미국은 의회와 행정부가 하나가 됐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전대미문의 경제난국에도 불구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정치권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 노사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등 사회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한 자조섞인 비판인 셈이다.특히 이 대통령은 은행, 기업 노사, 정치권, 언론 등을 직접 거명하면서 고통분담과 경제난국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다시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재차호소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그동안 강성이었던 구미의 한 대기업 노조가 2년간 일자리를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동결하고 원가절감운동 등 기업살리기에 앞장서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매우 고마운 일"이라며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를 칭찬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각 주체들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했다.이 대통령은 "숲에서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높은 것을 찾아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처한 어려움의 실체를 알려면 우리 안의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밖에서, 세계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모든 사안을 국내적 잣대로 판단하는 편협한 시각으로는 글로벌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언급으로, 전국민적인 협력과 외교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실제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워싱턴 회담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이 있다. 바로 정상외교의 중요성"이라면서 "이 격동의 시대에 실용적이고 능동적인 외교와 적극적인 기여를 통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세번째 라디오연설은 현지시간 지난 15일 오후 워싱턴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녹음된 것"이라면서 "라디오연설이 방송되는 시간에 이대통령은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는 특별기내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7 23:02

李대통령 "북핵 도움된다면 北-美 정상회동 좋은 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미국 대통령(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 D.C.의 윌러드 호텔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관계가 완벽하다면 (북미 정상회담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혹자는 미국이 직접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한국이 소외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한미관계가 과거와 같은 현상에 있을 때나 그렇지 대한민국 정권이 바뀐 뒤에는 (한미간) 철저한 공조가 됐다"며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폐쇄적 생각을 갖고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 승리후 이뤄진 전화통화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오바마 당선인은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든 어떻든 한국과 철저히 협의하겠다는 생각이 중심에 있다"며 "오바마 당선인 본인이 먼저 북핵 해결에 있어서한미간에 철저히 공조하고 협의하겠다고 분명히 전제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문제에 언급," 미국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자동차 중심으로 교통망을 짜는 등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자존심"이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죽어야 우리 자동차산업이 산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잘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자들의 수출이 늘고, 또 (설령) 미국 자동차산업이 잘된다 해도 한국 자동차를 수출할 룸(틈새시장)은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산업이 사는 게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FTA에도 지장이 안된다. 언론이 앞질러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문했다.한미FTA의 선(先) 비준동의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절차만 놓고 볼 때 미국은 의회가 질문권한이 없고 가부투표만 하도록 돼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신속협상권 )'제도가 있고, 우리는 23-24개의 법안을 수정해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미국내 패스트 트랙 제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패스트 트랙 절차가 없어지면 미 의회를 중심으로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 국회도 너무 여야간에 공개적으로 먼저 떠드는 것보다`은밀한' 협력을 해서 절차를 밟아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 "현재로서는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목표를 두고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하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이 모이면 한국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국가라고 말한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성장률은) 국제사회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며,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3% 이하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한국 내부의 여야 협력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위기 때 야당도어느 정도 협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이런 때 (야당을) 이해,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지 푸념을 한다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조와 관련, "나라 걱정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야당도 갖고 있기 때문에 희망적이며, 추경예산과 본예산도 여야가 협력해서 아주 끈질지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7 23:02

李대통령 "한미 동맹관계 더욱 발전시킬것"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앞으로 한미 양국은 공동의 이익과 세계 평화를 위해 상호 신뢰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30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희 국방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한미 연합방위체제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한반도평화수호의 보루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뿐 아니라 동북아의 세력균형과 질서유지에 커다란 기여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해 온 한미연합사령관 월터 샤프 대장과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한미연합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월터 샤프 연합사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은 진정 세계에서 가장 확고한동맹"이라며 "2012년 4월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미 양국은 지난 30년간 입증된 연합사 능력을 바탕으로 즉응태세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효과적인 연합지휘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성출 연합사 부사령관도 "앞으로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군사구조 안에서도 한미 간 더 효율적인 공동군사작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21세기 전략적, 미래지향적 한미동맹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2012년 4월 17일 연합사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굳건한 방위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과 리언 러포트 제10대 연합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이상훈, 정진태 예비역 대장 등 한미 양국의 군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연합사는 199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1978년 11월 7일 창설된 연합사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통합.지휘하는 군사지휘기구로,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 측에 넘겼고 2012년 4월 17일 전시 작전통제권까지 이양한 뒤 해체될 예정이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3 23:02

李대통령 "한미FTA 연내처리 국익 부합"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 FTA 조기 비준 여부와 관련,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 같이말하고 "다만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또 "국제금융위기로 내년에 선진 각국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 우리는 그래도 3%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3%에서 1%를 더 올리느냐, 내려가느냐는 노사안정과 법질서를 포함해 얼마만큼 합심 협력해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의 연내 비준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야당이 지금 선(先)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보완대책을 마련해오면 이를 바탕으로 합의해서 처리토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박희태 대표는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경제는 심리인데 비관적인 시각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외에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한나라당에서는 박 대표, 홍 원내대표, 안경률 사무총장,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각각 참석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3 23:02

李대통령, "현대家 사람들 내가 잘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설명하면서 현대가(家)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현대그룹 CEO 출신인 이 대통령은 핵심 참모들과의 사적인 모임에서 고(故) 정주영 전 현대회장과 함께 일하면서 터득한 업무 요령을 설명했다는 것이다.정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이 대통령이 연설문을 작성해서 갖다주면 정 전 회장이 밤새 직접 고치고 다듬어 "내가 고친 것이 어떠냐"면서 보여줬다고한다.초안의 절반 이상을 고친 `개작'이었는데, 연설문을 가다듬는 솜씨가 놀랄 정도로 나날이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이 대통령도 라디오 연설문의 대부분을 직접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참모는 "연설문을 갖다주면 대부분을 직접 고친다"고 전했다. 정 전 회장으로부터터득한 업무 방식인 셈이다.정 전 회장은 부하 직원들을 닦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단 한번도 정 전 회장의 꾸지람을 듣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선제적으로 보좌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얘기다.한 참모는 "그런 방식으로 일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청와대 보좌진에 대해 아쉬움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9월18일 경제단체장들과 재벌 오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차 민관합동회의가 끝난 뒤에도 현대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0분 정도 사업 설명을 하면서 미리 준비해온 원고의 순서를 뒤바꿔 읽는 경우가 왕왕 빚어지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조기 종료'를 간접 요청했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같은 모임에 굳이 오너들이 참석할필요 없다"면서 "이는 과거식 사고로, 아무리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라고 해도 시간이 없고 바쁘면 CEO를 보내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참모들에게 "내가 현대가 사람들을 잘 안다"면서 "왜 원고를 뒤바꿔 읽은 줄 아느냐. 정 회장이 원고를 읽으면서 머리 속에는 이미 이를 어떻게 하면 사업에 연결시킬 수 있을지, 추가 사업을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풀이했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정 회장이 10분을 꽉 채워 말을 마치는 것을 보고 오히려 현대가 특유의 분위기, 오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2 23:02

"수도권 규제완화 일부 단체장 오해"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대해 비수도권 지역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도 차별화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고, 지금도 지방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시·도 자치단체장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 방침을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경제가 좋을 때와 똑같이 수도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조정은 실물경기침체를 막고 국가경쟁력을 높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수처방인 만큼 정치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일생활권인 한국과 같은 작은 나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갈등하고 대립하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내놓았다.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여부를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측과 우리 정부가 접촉해 정책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주고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오바마 당선인 측에서 오해할 수 있다"면서 "관련 공직자들은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오해가 있거나 와전된 것이라면 즉시 해명하라"고 지시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1.12 23:02

이명박 대통령 14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G20 금융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전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4∼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17∼20일 브라질 방문 △22∼23일 페루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 참석하는 등 11박13일의 해외방문에 나선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G20 금융정상회의의 경우 이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평가 및 각국간 이해 도모,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 대통령외에도 미국, 영국·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남아공·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신흥경제국 등 20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총재, 유엔 사무총장, 금융안정화포럼(FSF) 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이 대통령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14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만찬에 참석하는데 이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분야 핵심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과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동, CNN 회견, 미 업계 대표들과의 회동 등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의견 교환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이어 이 대통령은 17∼20일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국빈 방문, 루이스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및 자원·인프라·농업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갖는다.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페루를 찾아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곧바로 같은 곳에서 열리는 제1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2일 오전 CEO서밋, 22일 오후 1차 회의, 23일 오전 2차 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CEO서밋의 첫번째 연설자로 나서 '아시아 경제부상의 시사점'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재미동포들을 격려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면담, LA 시장 오찬을 가진 뒤 26일 귀국한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1.11 23:02

李대통령 "일선은행 돈 제때 푸는지 걱정"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일선에서 은행들이 과연필요한 돈을 제 때 풀어주고 있는지 걱정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한 중소기업을 방문, `현장공감 중소기업 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좋은 정책을 아무리 써더라도 제 때 되느냐, 제대로 되느냐가 중요하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기업이 어려워지고 난 뒤에는 소용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많은 정책이 있지만 정책이 바닥까지 흘러 내려오는 게 관건이고 필요한 것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면서 "기업들을 일시적 자금을 통해 어떻게든 살려내야 하고, 조금 지원해 주고 길을 터주면 잘 할 수 있는 기업은 희생되는 일이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중에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먼저 어려움을 맞게 되고 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먼저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면서 "정부 정책은 거기에 중심이 있고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중소, 소상공인 모두 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추가 예산을 들이고 모든 경제 주체가 협력하며, 특히 정치권이 협력하면 경제성장률을 1% 정도는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1%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만큼 난국 극복에 모든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세계가 다 어렵고 어느 나라를 가든지 길거리에 자동차가 팍 줄었는데, 줄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라며 "세계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마이너스로 내려가지 않고 3% 이상 갈 것이라고 예측하니 더 힘들다"고도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10 23:02

오바마 "한미동맹 강화, 아시아 평화안정 초석"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오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17분부터 12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 북핵문제 공조 등을 협의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이미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면서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 평화와 안정의 초석(cornerston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한미간 경제안보관계를 위해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위기나 북한문제 등에 대해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금융위기를 비롯해 에너지, 자원, 환경, 빈곤 등 여러 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도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오바마 당선인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오바마 당선인과 뜻을 함께 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화통화 모두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안다. 그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도 기대하고 있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오바마 당선인은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앞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지혜와 견문을 빌리고 싶고, 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릴 G20 다자정상회의 때 별도 회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게 없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동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7 23:02

당정, 교원평가 2010년 도입키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공교육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인사 및 연수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이 밝혔다. 나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제도는 교사의 경쟁력과 신장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학생 및 학부모, 교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증등 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2010년부터 시행토록 했다. 개정안은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사의 수업지도와 학생지도, 교장 및 교감의 학교운영 등에 대해 소속 교원의 평가를 실시토록 했다. 학생은 수업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조사를 통해 평가에 반영한다. 또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평가결과와 연계해 교사의 개인별 연수도 실시키로 했다. 다만 평가 결과를 연봉에 반영하는 것은 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관리위원회는 교원과 학부모, 외부전문가 등 5∼11인으로 구성토록 했다. 그러나 일부 교원단체 등은 교원평가와 관련, 평가방법이 복잡하고, 교직사회 내부에 과도한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정은 또 이번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종의 전문 교원제인 `수석교사제'를 확대운영하고, 능력이 우수한 교원에 대해서는 안식년제와 유사한 `학습연구년제'를 도입키로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6 23:02

한총리 "수도권 규제완화 재검토 건의"

한승수 국무총리는 5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건의해보겠지만 장기.거시적 안목을 갖고 국가를 운영하는 것을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재검토를 건의해달라"고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하고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다면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입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선후냐, 전후냐는 이분법적 시각이 아니고 서로 함께 간다는 것"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도권 규제 개선 입장에서 추진했고, 정부는 지방발전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앞으로 계속 지방발전 후속대책이 나오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 총리도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정권을 평가하는데 여러 기준이 있고 평가가 달라진다"며 "저는 경제학자로서 경제만 놓고 본다면 성장잠재력이 3분의 1로 내려가 할 수 있는 것을 못한 데 대해 안타깝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KBS 시청료 인상문제에 대해 "월 2천500원이 적정수준인지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수신료 인상을 위해서는 KBS 자체 내에서 살을 깎는 자구노력과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역사 교과서 수정권고 논란에 대해 "역사교과서는 한국 정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서술돼야 한다"며 "국사편찬위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8.15를 부정적으로 기술하거나 분단의 책임을 한국에 돌리거나 이런 것을 고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대해 내년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배정한 것에 대해 "반크에서 2009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민간기부금을 통해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결코 예산을 끊은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반크가 원하면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5 23:02

외교부 "한미 FTA는 균형..재협상 안된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는 5일 한미 FTA와 관련, "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통상교섭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시 한미 FTA의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 새 행정부가 한미 FTA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협정 내용이 균형있게 돼있다는 것을 알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울러 "새 행정부가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미국 의회 인준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간 비준 문제가 내년 하반기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자동차 부문의 협상내용을 이유로 재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협상 내용중 일부가 일방에 불리할 수도 유리할 수도 있지만 협정 내용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이뤄져 타결.서명된 것"이라며 "특정분야로 인해 재협상을 요구하면 상대방에도 문제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부로서는 한미 FTA에 대한 국내의 지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라도 협상의 균형이 훼손된다면 국내의 지지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어 미국 측이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미 FTA 자동차 협정 자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제기한 내용들이 균형있게 반영돼있다"면서 "앞으로 미국 새 행정부에 이를 적극적으로 설명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는 (비준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한.유럽연합 간 FTA를 타결하기 위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간 한.EU 통상장관회담이 오는 12∼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측 통상장관이 관세와 비관세 문제 등 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 협의할 계획이며 통상장관 회담에 앞서 6∼7일 양측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EU는 내주 통상장관 회담에서의 절충 결과를 토대로 8차 협상 등 추후 협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5 23:02

靑 "美대선, 한미공조 업그레이드 계기"

청와대는 5일 실시되고 있는 미국 대선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속 외교절차 준비에 나섰다. 미 현지 언론의 출구조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한미 양국간 전략적 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대북정책 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외교채널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공식 논평, 축전 발송 등의 실무적인 후속 외교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되든 공화당 정권이 유지되든 양국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한미 공조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두터운 우애를 쌓으면서 한미관계가 한층 좋아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대통령과 다시 정상외교를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며, 특히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끈끈한 관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북한문제가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오바마 후보가 선거기간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던 만큼 FTA 등 통상정책 기조의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참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되지는 않고 있으나 각 분야에서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후보와는 직접적인 인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게 사실이어서 앞으로 외교라인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08' 개막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미 대선 진행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이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에게 후속 외교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이 대통령과 미 대선 당선자와의 전화통화와 함께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다자정상회의에서 회동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5 23:02

"中·日과도 통화 스와프"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미국발(發) 금융위기 악화에 대해 "어떻게 보면 비상시국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과도 통화스와프에 나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외화유동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에서 "이제 고비는 완전히 실물경제"라면서 "무엇보다 수출이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이고, 내년도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업자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련 부처들이 주로 입주해 있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위축된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표한 종합대책이 효과적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도록 장관들이 전력을 다해달라"면서 "행정안전부는 16개 시·도, 특히 지방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조기에 효과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1.05 23:02

李대통령 "지금 비상시국..수출 최대관심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어려울 때, 어떻게 보면 비상시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금융유동성, 외화유동성과 관련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보고 이제는 완전히 실물경제"라면서 "그 중에서도 수출이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이고, 이게 내년도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몇 나라 가운데 하나로,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업자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하느라고 하지만 일선 창구에 가면 정부가 하고자 하는 대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에 경험해 보니까 정부가 뭘 해 준다, 돈을 푼다 발표하고 은행에서 어떻게 한다고 해도 창구에 가 보면 아주 냉정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려울 때는 은행이 더욱 냉랭해 진다. 돈이 필요 없을 때는 갖다 쓰라고 하는데 정작 필요할 때는 안면을 바꾸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이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위기 발생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부터 먼저 중단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고 만기연장을 해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내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정부가 어제 내수경기 진작대책을 신속하게 내놨다. 역사상 그렇게 많은 예산을 내수에 투입한 바가 없다"면서 "세계 모든 나라가 보기드문 일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나라보다 앞서 대응해야 한다. 여러분도 기탄없이 건의해 주고,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2-3년 후면 세계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일을 하면 조선시장도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4 23:02

"수도권 개발 이익 지방에 이전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3일 "이번 수도권 규제 합리화로 인한 개발이익을 전적으로 지방에 이전, 지방발전 프로젝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오찬을 겸한 정례회동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지방의 우려를 전달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개발이익을 지방발전 프로젝트 활용 계획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마련해서 2010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토운용 정책은 '선(先)지방발전 지원·후(後)수도권 규제완화'이며 이 기조는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3일 발표된 2009년도 예산안 변경된 예산안의 특징은 70∼80% 이상을 지방지원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며 "이달중에 지방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교통방송, MBN의 DMB라디오 등을 통해 마련한 두번째 라디오 연설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경제·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는 신용보증한도를 크게 늘리고 수출 중소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야 말로 내수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대기업도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헤아려 줘야 하고, 그래야 대기업도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에 대해 한나라당은 "위기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구심점이 돼 힘을 합쳐 나가자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호평한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채 실효성 없는 연설"이라고 비판하는 등 여야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실물경제 활성화 각오와 의지를 보여줘 어려운 계층의 걱정을 덜어주는 따뜻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대통령의 연설은 문제 근원이 어디이고 처방은 무엇인지가 빠져있다"면서 "대통령의 봉창두드리기 시리즈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혹평했다.

  • 정부·청와대
  • 정진우
  • 2008.11.04 23:02

李대통령 "남북관계 자신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이명박 직계'인 안국포럼 출신 의원 12명과 가진 청와대 만찬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3일 알려졌다.이날 만찬은 국정감사를 마친 이들 의원을 격려하고자 이 대통령이 초청해 이뤄졌다. 안국포럼 출신 의원으로는 정두언, 강승규, 백성운, 이춘식, 조해진 의원 등이 있다.이 대통령은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이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활약한 `원조 비서실 멤버'라는 점에서 현 경제상황, 남북관계, 국제관계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가 밀린다는 지적이 있지만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와 상황이 있다"며 "북한을 잘 관리하고 있고, 자신있다"는 취지로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나아가 이 대통령은 북한을 통과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사업과 관련, "북한은 엄청난 통과비를 받아 외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그 가스로 발전을 하게 되면 북한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도 환영할 일이라고 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는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모든 국가가 위기에 처한 데다 세계경제의 새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한국이 잘대처할 경우 단기간에 급성장, 주요 경제리더국 중 하나로 도약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강만수 경제팀 퇴진론'도 거론했다."한미 양국간 고도의 비밀 속에서 통화스와프 협상이 진행중이었는데 야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계속 바꾸라고 하더라. 야당이 잘모르고 그런 것 같다"며 당시 답답했던 심경을 전했다고 한다.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강 장관을 처음부터 바꿀 생각이 없었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미국, 일본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베이징올림픽 직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상기시키며"중국과는 보통 사이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내부 문제 등으로 말미암아 당 지도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곁들여 3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설명이 주를 이뤘으며, 여권 개편론 등 `무거운 주제'는 화두에 오르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또한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 화이팅"이라는 구호로 이 대통령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3 23:02

李대통령 2차 라디오연설 요약문

얼마 전 한 중소기업 사장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분인데 올해 원자재 가격이 50%나 올라 납품단가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들어주기는 커녕 거래마저 끊어버려 지난 달에 도산했다는것입니다.그런가 하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은행의 `꺾기'가 여전하다는 하소연, 거기에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돈을 풀고 있다고 하지만 창구는 꽁꽁 얼어붙어 있다는 불평도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9988'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라'는 덕담으로도 쓰이지만 중소기업인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기업 수의 99%, 고용의 88%를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말로도 쓰입니다. 경제지표보다도 체감경기가 나쁘게 느껴지는 것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대기업조차 요즘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기업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헤아려 줬으면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해야 우리 경제의 기반이 튼튼해지고 대기업의 경쟁력도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저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내수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야 대기업도 잘 될 수가 있습니다. 요즘같이 어려울 때 혹시라도 대기업이 납품 협력 업체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기만 살자고 한다면 중소기업이어떻게 살아나겠습니까.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없습니다.정부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재정지출 확대방안에서도 중소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정부는 신용보증한도를 크게 늘리고 수출 중소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어려운 와중에도 지난 주에는 다행스런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교환협정, 이른바 스왑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도 만전의 대비를 해야겠지만 일단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실물경제를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제가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계 경기가 다 나빠지는데 우리 경제만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렇다고 세계 경제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해 내수를 더 살리는 정책을 써야 합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8.11.03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