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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 번째 대선 출사표…“국민의 도구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면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갖고 사는 우리 국민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 아니겠나.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잘사니즘’에 대해서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에는 의미가 없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K컬처’ ‘K민주주의’ 등의 사례를 들어 ‘K이니셔티브(주도)’라는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 소프트 파워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내란마저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내란으로 규정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했다. 그 해법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향후 방향성으로 꼽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10 16:34

한동훈, 대선 출사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재차 ‘이재명 불가론’을 외쳤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건 바로 자신밖에 없다’고 했다. 차기 대통령으로서 비전은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이야기하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역설했다. 한 전 대표는 “고착된 양극화를 넘어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중산층은 대한민국의 허리다. 중산층이 두터워야만 경제도, 사회도 안정된다. 서민들도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에 대해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어야 한다. 그래야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진다”며 “그동안 보수 정당에선 강조되지 않았던,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10 16:01

신영대, ‘디지털유산 사전 처리지정법’발의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이 디지털 유산의 처리방법을 사전에 지정하고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9일 “현행법은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하던 사용자가 사망하거나 실종선고를 받은 경우, 해당 이용자가 남긴 디지털유산의 처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서 “이로 인해 실제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고인의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등 디지털 계정에 접근하지 못해, 생전 지인과의 연락이나 자료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신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이용자가 생전에 디지털유산의 처리방법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사망 후에는 해당 지정에 따라 처리하도록 명시했다. 그는 “SNS 게시물, 사진, 동영상, 블로그 글 등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고 저장되는 개인의 기록은 한 사람의 정체성과 삶을 온전히 담아내는 가치 자산”이라며 “디지털유산도 물리적 재산과 마찬가지로 승계가 처분이 가능하도록 조속히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9 18:52

정동영 국회의원 ‘(시즌2)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전주시병)과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하는 ‘(시즌2)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정 의원과 최 의원, 민형배, 이정헌 의원, 송상훈 과학기술정통부 실장, 박윤규 NIPA 원장,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이성규 넥스트칩 이사, 김세기 디퍼아이 상무,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 이광재 텔레칩스 전무,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찬수 SKT 팀장, 박윤하 스피어AX 대표, 최병선 이노뎁 부사장, 조용로 나인이즈 대표가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영오 서울대학교 학장과 김광수 성균관대학교 AI융합원장,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포럼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반도체 산업 글로벌 석권이 길’ 주제로 발표에 나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프라 주도 전략과 스타트업 주도의 혁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상용화·스케일업 속도와 자본력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격차가 크다"며 "에너지·반도체·제조 등 AI 인프라 요소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정부는 더 이상 ‘AI는 대기업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스타트업이 연합하고, 공공이 시장을 만들어주는 구조로 전환해 스타트업도 중심이 되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09 17:39

이재명 대선출마 공식화…들썩이는 전북정치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북 정치권은 이 대표의 대선 캠프 합류를 위해 들썩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100차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사의를 밝혔다. 이 대표는 “3년간 당 대표로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당직자·당원·최고위원·의원·지역위원장 모두가 고생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퇴임하는 상황에선 출발 때보다 상황이 좋은 것 같다”고 그간의 소회를 먼저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사퇴 직후 경선 캠프 인선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은 메시지 내용과 출마 형식·장소 등을 고려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메시지에는 이 대표가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과 ‘경제 회복’ 기조가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은 경선이 끝난 뒤 대선 캠프보다 경선 캠프 합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전북 정치권은 진안 출신으로 전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이재명 경선 캠프 내에서 전북지역 의원은 김윤덕 의원 1명만 있었으나 이번 경선 캠프에는 서로 줄을 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이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머지 후보들의 경우 경선 경쟁력은 물론 전북과 인연이 적어 도의적인 부담도 없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대선 체제에서 이 대표에 눈도장을 찍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대통령 당선 시 얻을 실익에 대한 주판알도 빠르게 굴러가고 있다. 대통령실이나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정부나 공공기관, 자치단체까지 진출할 곳이 무궁무진해서다. 또 대선에서 공적을 인정받으면 다음 지선 등 공천 경쟁에서도 유리하다는 인식이 전북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경선 캠프는 실무형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 캠프를 계파 색채가 옅은 인사들로 채우기로 했다. 당의 운영은 박찬대 원내대표나 김윤덕 사무총장 등에 맡기고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과 경선을 치러 본선에서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국회의원이자 이해찬계로 꼽히는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 의원은 상황실장이 유력하다. 후보 수행 실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잘 알려진 김용만 의원이 맡고, 비서실장은 이해식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전해졌다. 이외 윤후덕(정책), 김영진(정무), 김병기(조직), 박수현(공보), 박상혁(홍보) 이소영 의원(TV 토론) 등이 캠프 핵심 인사 하마평에 올랐다.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은 오는 16일 출범한다. 여기에는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등이 합류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9 16:48

네 번째 대권 도전 안철수…대광법 반대에 전북도민 배신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국민통합을 기치로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전북에서 만년 유력 대권 주자인 안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다. 이날 전북정치권과 도내 지자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안 의원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배신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그가 반대표를 던진 데서 비롯됐다. 전북에서 대광법을 반대한 수많은 여당 의원 중 안 의원에게만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기반이 전북 등 호남에서 시작된 것에 기인한다. 실제 전북은 그가 지난 2016년 2월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국민의당이 국회 3지대 정당으로 성장하고, 안 의원 본인 또한 유력 대선 주자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지역이다. 당시 전북에선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홀대론’이 강하게 일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게 바로 안철수의 국민의당이었다. 호남홀대론을 바탕으로 정치적으로 성장한 그가 정작 대광법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아니러니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28석 중 23석을 휩쓸었다. 10석인 전북에선 익산갑 이춘석,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 등 민주당 2석과 전주을 정운천 전 의원이 얻은 새누리당 1석을 제외한 나머지 7석을 국민의당이 장악했다. 다른 지역에서 당선된 의석은 안 의원 자신을 포함해 서울 2석에 그쳤다. 다만 정당 비례투표 26.7%의 득표율로 25.5%를 기록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까지 제치며 비교적 고른 전국 득표율로 13석의 의석을 가져갔는데, 이 역시 전북 도민들의 표가 크게 작용했다. 전북에선 무려 42.79%의 유권자들이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찍었다. 당시 민주당이 얻은 득표율인 32.26%에서 무려 10%p나 높은 수치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낮지 않았다.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세는 작아져 다시 민주당으로 표가 쏠리기 시작했으나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는 23.76%를 전북에서 득표했다. 전북은 전남에 이어 안 의원에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밀어준 곳이기도 했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면서 안 의원과 전북의 인연도 멀어졌지만, 한때 전북의 선택을 받았던 그가 대광법을 반대한 데에는 정치적 도의에 어긋난다는 게 지역 내 중론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로 선출된다”면서 “대선 출마를 결심한 안 의원이 대광법에 기권도 아닌 반대표를 던진 모습을 본 전북 도민들은 매우 섭섭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는 것뿐”이라며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8 17:56

우원식 국회의장이 띄운 개헌과 국민투표, '정치개혁 논의' 봇물

조기 대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선 전 개헌 논의가 탄핵 이후 정국의 중심에 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과 7일 여야 지도부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띄운 개헌론은 여권과 정치원로들이 공감하는 반면 국회의장을 배출한 다수당인 민주당 주류가 거리를 두는 구도로 가고 있다. 개헌 논의에 핵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불거진 개헌론과 관련해 “개헌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투표법 개정이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은 수용하면서도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게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면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물리적 여건 상 대선과 개선 투표를 함께 치르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개헌의 적기가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감사원 국회 아관, 국무총리 추천 제도, 결선투표제, 국민의 기본권 강화, 이런 건 매우 논쟁의 여지가 커서 실제로 결과를 못 내면서 논쟁만 격화하는, 국론 분열의 원인이 된다. 이런 복잡한 문제는 각 대선 후보들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대선이 끝난 후에 최대한 신속하게 개헌을 공약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권 위원장은 "낡고 몸에 맞지 않는 87체제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또 "개헌은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을 새롭게 짜는 일"이라며 "단지 권력구조를 분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개헌 논의에 찬성했다. 조국혁신당은 "개헌 국민투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조기 대선 직후 띄울 것을 제안한다. 혁신당은 원칙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 다만, 아직 내란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7 17:56

[尹 파면]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윤 파면은 '새로운 전북' 출발점"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후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민주주의와 전북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북 지역 국회의원 7명은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열고 "윤 파면은 단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전북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그의 위헌적 계엄령과 친위 쿠데타 시도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전북 도민과 국민은 흔들리지 않는 연대와 열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이성윤(전주을), 이춘석(익산갑), 한병도(익산을)의원이 참여했다. 김윤덕(전주갑) 의원, 윤준병(정읍·고창), 정동영(전주병) 의원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탄핵과 파면이후 국민과 도민에 대한 감사 인사자리라고는 하지만, 예산확보 소개나 정책협의회 자리가 아닌데도 의원들이 7명이나 함께한 회견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를 두고 지난 3일 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전남북 지역 의원들과 예정에 없던 만찬을 가진 것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4.2재보궐 선거에서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에서 빼앗기자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텃밭이라고 오만하거나 자만하면 역풍이 분다"며 호남 유권자 마음을 얻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회의원 7명이나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더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부대로 전북 국회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전북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은 '정치는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과 통합, 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윤석열의 지난 3년간 집권 시기 전북은 2023년 세계잼버리 파행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새만금 개발사업 역시 지속적인 지연으로 지역 발전에 큰 차질을 빚는 전북에 더욱 가혹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지역 차별과 소외를 바로잡고 전북의 정당한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헌정질서를 신속히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게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우리는 새만금특별법,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듯 지역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07 13:31

우원식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 동시에”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헌 특별 담화를 열고 “이제 신속하게 개헌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투표법을 개정하고 국회에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하자고도 촉구했다. 그는 특히 개헌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여러 당이 함께 공감대를 이룬 사안이라고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 헌재 선고로 국가적 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대통령 권력을 둘러싼 파괴적 갈등의 소지는 상존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대결 정치를 끝내자는 정치개혁 요구,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사회개혁 요구가 개헌으로 집약되고 있다. 개헌은 지난 4개월, 극심한 갈등과 혼란으로 온 국민이 겪은 고초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바꿔내자는 시대적 요구”라고 역설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헌법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헌법을 보완해 구조적 방벽을 세워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헌법을 통해 작동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승자 독식의 위험을 제거하고 국민주권으로 가기 위해 권력을 분산하고, 국민 통합으로 가기 위해 협치와 협력을 실효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 것도 시급하다. 87년 개헌 후 38년, 상전벽해 같은 변화가 있었다”며 “헌법을 제때 손보지 못해 현실과 헌법의 분리, 심지어 병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우 의장은 또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지난 여섯 번의 대선마다 주요 후보 대부분이 개헌을 공약했지만, 구체적 절차가 진행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며 “정치 세력 각자의 셈법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부닥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18대, 2008년 이후 20년 가까이 공식적인 개헌 논의를 반복했지만 성사시키진 못했다. 권력구조 개편 문제가 가장 컸다”고 회고했다. 그 배경에 대해선 “여야의 자리에 따라, 정치 지형에 따라 셈법이 달라진다”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대통령 임기 초에는 개헌이 국정의 블랙홀이 될까 주저하고, 임기 후반에는 레임덕으로 추진 동력이 사라진다. 이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물꼬를 터야 한다”며 “권력을 분산하여 국민주권,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라는 시대적 요구, 개헌 방향성이 가장 명료해진 지금이 개헌을 성사시킬 적기”라고 재차 주장했다. 예상되는 반발과 우려에 대해선 “기한 내에 합의할 수 있는 만큼 하되, 가장 어려운 권력구조 개편은 이번 기회에 꼭 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 열망은 극한 정치 갈등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바꾸라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방법론으로는 “국회 각 정당에 개헌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과‘국회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즉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개헌에 대한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신속한 구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개헌과 국민투표를 제안한 배경과 관련해선 “여야 정당 지도부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며 “개헌 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6 17:27

대광법 통과 주역 ‘이춘석·김윤덕·이성윤’ 쓰리톱 활약

인구 50만 이상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광역교통망 신설을 지원토록 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를 통과하는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익산갑)·김윤덕(전주갑)·이성윤 의원(전주을) 등 3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광법 통과는 지난 21대 국회부터 김윤덕 의원이 법 개정을 추진한 지 5년만에 이뤄졌다. 이들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대광법 통과를 위해 지략과 뚝심을 발휘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사실상 반대를 거듭하자 이춘석 의원과 김윤덕 의원은 야당 단독 의결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광법이 전북 현안인 만큼 정부·여당의 협조를 얻어 최대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일을 진행코자 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기만과 기획재정부의 결사반대, 국민의힘의 훼방이 심화하자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 개정을 국토위에서 성사시켰다. 그는 국토위에서 대광법 개정이 저항을 받자 여당 의원들의 지역구 핵심 교통망 구축사업과 대광법을 연계하는 등 명분을 마련해주고자 했다. 하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이 영남 지역의 특별법만 취하려하고, 대광법은 차별하면서 이춘석 의원이 야당 단독 통과를 주도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광법 통과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리 마련에도 힘썼다. 그는 특히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섬 지역으로 교통에 특수성을 가진 제주를 제외하면 전북만 유일하게 광역교통망에서 제외된 소외 지역임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대광법을 대표발의한 김윤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전북의 교통 낙후 원인을 진단하고 대광법을 제일 먼저 설계한 장본인이다. 그는 2020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교통오지 전북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현행 대광법이 도시 간 부익부빈익빈을 부추기는 맹점이 있음을 파악했다. 김 의원은 즉시 김동환 보좌관과 입법 작업에 나섰고, 홍성진 보좌관 등을 통해 대광법 개정의 시급함을 도내에 알릴 수 있도록 여론을 환기시켰다. 22대 국회에서 3선 중진이자 다수당 사무총장이 된 김 의원은 대광법을 거침없이 추진해 나가기 시작했다. 직접 국토위에 나서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고, 여당이 이에 응하지 않자 이춘석 의원과 맹성규 국토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당론 법안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민주당 의원 170명이 대광법에 일괄적으로 찬성한 데에도 김윤덕 의원의 당내 영향력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법사위 통과에는 이성윤 의원의 절실함이 빛을 발했다. 이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독대해 국토위에서 넘어온 대광법이 즉시 상정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기재부의 반대에는 법리적 근거와 타당성 그리고 지역 간 형평성이 어긋남을 지적하며, 대광법 통과에 속도를 냈다. 이성윤 의원은 아울러 “오히려 현행 대광법이 지역차별적 요소 즉 ‘위헌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헌법 소원을 제기하는 등 다방면으로 대광법 개정안 통과의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보좌진들의 역할도 컸다. 이들 의원 보좌진들은 전북 의원실은 물론 국회 내 전체 의원실 보좌진과 정부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대광법 통과에 주력했다. 대광법을 대표발의했으나 법사위에서 퇴장했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전북도당위원장)은 최종 표결에선 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지면서 최소한의 도리는 했다. 국민의힘에선 반대표 외 기권표가 5표 나왔는데 곽규택, 주호영, 한지아, 강대식, 이인선 의원이 그 당사자다. 국민의힘 당론이 강한 반대였음을 고려하면 이들은 적어도 전북 현안에 재를 뿌리진 않았다. 민주당에선 제주갑 문대식 의원 1명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이춘석 의원은 자신이 싸워서 쟁취한 대광법이 통과하자 담담한 소회를 나타냈다. 그는 “대광법은 사실 특별법의 가면을 쓴 일반법”이라면서 “법 개정은 전북 특혜가 아니라 차별을 바로잡고 형평성을 맞춘 최소한의 조치다. 대광법 개정이 아무쪼록 오랜 세월 이어진 전북차별을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윤덕 의원은 “5년의 싸움 끝에 전북도민이 승리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 법을 국회 중점입법과제로 선정하고 전북 의원들과 함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법은 5년 간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이 만든 변화”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성윤 의원은 “대광법 통과 눈물나게 고맙습니다”라며 짧지만 강한 심경을 표현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2 18:33

대광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전주권을 중심으로 전북에 광역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재석 의원 246명 중 찬성 171명, 반대 69명, 기권 6명으로 이 법안을 최종 가결했다.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난 2000년부터 25년간 ‘광역교통 오지’로 전락했던 전북에 광역교통망을 국가지원을 통해 구축할 수 있는 제도와 기틀이 드디어 마련된 셈이다.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 발의안을 토대로 같은 당 이춘석(익산갑), 이성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안을 병합 심사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대안이다. 앞서 대광법은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광역시와 그 광역시를 배출한 광역지자체만 적용 대상이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대광법 개정안은 인구 50만 명 이상 도청 소재지도 이 법에서 규정하는 대도시권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법 개정으로 정부와 전북도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전주권을 포함될 전망이 이라고 밝혔다. 광역도로, 광역철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복합환승센터 등 각종 광역교통시설 확충 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도내 주요 거점 간 연결망 구축을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대광법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전주권의 광역교통 여건 분석, 구축 방향, 사업 우선순위 선정, 투자계획 수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치권과 도는 전북의 광역교통망 확장은 지역 산업·물류 인프라 강화, 정주 여건 개선, 외부 투자 유치 활성화 등 다각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개정안은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 속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 본회의에 상정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소속 의원들 역시 모두 찬성했다. 본회의에서까지 정부·여당은 대광법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국민의힘은 대광법 반대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다. 여당에선 찬성표를 던진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소신파인 김상욱 의원 등 2명과 5명의 기권표를 제외하면 모든 재석 의원들이 반대했다. 나머지 기권 1표는 민주당에서 나왔다. 반대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이 개정안은 전주만을 대상으로 하는 법안"이라며 "대도시권의 교통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대광법의 입법 취지에 전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별·광역시가 없는 다른 지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의원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을뿐더러 국회의원이 특정 지역에 대한 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상당했다. 찬성토론에 나선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광역교통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에 국비 176조 원이 투입됐지만, 전북에만 단 1원도 투입되지 않았다”며 이 법은 (여당이 주장하는 것처럼)전북특혜법이 아니라 지금까지 차별받은 것을 바로잡는 개정법률”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와 여당의 주장에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전북만 뺀 모든 광역지자체에 광역교통망 구축을 명목으로 천문학적인 국비가 투입돼 왔다”면서 “이를 개선하겠다는 개정안이 어떤 법체계 위반이고 헌법 위반이라는 말인가. 오히려 전북도민들은 헌법 제123조가 규정하는 지역균형발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2 18:33

이원택 의원"중립적이지 않은 전북도, 새만금특자체 무산시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1일 새만금 신항 관할권과 운영방식과 관련 "전북특별자치도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참여하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발족 협의체 무산과 관련, 전북자치도가 중립적이지 않았기에 김제 정치권이 거부를 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현안간담회 자리에서 "만경강과 동진강 사이에 있는 항만의 관할을 군산시가 가져가려 한다"며 "군산은 주장할수 있지만 도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안전부 차관과 지난해 재작년 통화하면서 도의 개입정황을 확인했다"며 "아울러 이번 국가 무역항 운영방식 문제도 군산은 '원포트(One-Port) '를 주장하고 있는데, 지역이익과 발전을 위해 군산은 주장할수 있지만 도가 이를 해양수산부에 그대로(군산 주장대로) 안을 내면서 주도적으로 전북 발전을 퇴행시키는 오점을 남겼다"며 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통합 운영하는 원 포트무역항 지정을 촉구하고 있고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독립적인 신규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보는 투 포트방식을 주장하며 두 지자체가 대립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가항만과 국제무역항이 지역에 많을 수록 좋은데 전남은 3개, 경상은 4개, 경기도 3개, 충남 3개다"며 "국제무역항이 되면 세관도 따로 구성되고 지원 인프라, 역량 등이 다 따로 구축된다"면서 최근 자문위원회의 결과인 원포트가 적정하다는 안을 해수부 중앙항만정책 심의회에 낸 도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전북은 투포트(Two-Port) 로 가자고 주장하는게 맞고 저도 농수산식품 산업 메인거점, 2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2~3달전 서울에서 열린 자문위 회의에서 자문위가 이미 원포트 방향으로 판을 짜고 갔었다"며 "또 특자체 협의체 출범 전날 해수부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제시와 제가 알게 되면서 특자체에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도의 이같은 태도들이 사실상 15번째 국제무역항을 사라지게 만든 것이라는 비판도 했다. 원포트일 경우 14번째, 투포트일경우 15번째의 우리나라 국제 무역항이 생기게 된다.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온게 아닌,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이건 아니다 라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마련한 자리"며 "새만금특자체 연합이 필요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볼때 김제 참여는 현재 어렵고 김제시와 시민들의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전북도의회와 전주시, 군산시등 지방의원들이 일탈과 물의행동에 대해서 그는 "현재 당이 윤석열 파면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다 보니 윤리감찰활동이 더뎌지고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 사과한뒤 "도당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대응을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01 17:26

4월 임시국회 2일 개회, 대광법 행방은?

4월 임시국회가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달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오후 5시 기준)국회와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대광법은 지난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산불 사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전북정치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다음 국회 본회의 일정인 2일이나 3일에 대광법 상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일을 4일로 발표하면서 대광법 처리 일정에도 큰 변수가 생겼다. 전북정치권과 민주당 입장에서도 정부 여당이 대광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쓸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탄핵 선고 이후로 법안 상정을 미루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대광법은 국토위 상정부터 법사위에서 의결되기까지 정부와 여당의 예상 밖 저항에 부딪혔다. 전북정치권은 민주당 단독의결로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고, 본회의에서도 야당 단독 의결이 확실시 된 상황이었으나 탄핵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상황이 다소 변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정부에서 대광법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북정치권은 이번에도 대광법 처리를 미룰 경우 전북의 교통 낙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늦어도 4월 초나 중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본회의 일자만 정해졌고, 대광법과 관련해선 아직 들리는 소식이 없다”면서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대광법 추진에 큰 변곡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01 17:16

탄핵선고일 임박, 정치권 혼란 최고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일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대규모 산불 등 국가적 재난과 대통령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정치의 정상화에 꽤 많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정치권은 지난 20~21대 국회 때와 다르게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전북도민들의 정치적 성향이 선명해진 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이 다음 공천이나 보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이뤄지지 않고, 여당에 주도권이 넘어온다면 전북 국회의원들이 입을 타격도 적지 않다. 전북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윤 대통령 탄핵과 대여 투쟁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이와 연관이 깊다. 여야는 지난달 31일 4월 임시국회 일정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찬대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향후 국회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재차 회동해 논의를 이어갔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국민의힘은 필요시 합의에 따라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4월 1일부터 '상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모두 탄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여야의 입장차가 확연히 갈리기 때문이다. 또 산불 사태로 인해 연기됐던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처리도 4월 초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으로 알려졌다.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협의가 불발되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 바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본회의를 개최하는 의사일정을 의결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일방적 의사 진행이라며 회의에 불참했다. 야권이 이날 운영위에서 의결된 의사일정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고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게 된다. 당초 우원식 국회의장이 운영위에 협의를 요청한 1·4일 본회의 일정에 민주당 주도로 2∼4일 긴급현안질문 일정을 추가한 것이다. 다만 우 의장이 야권이 요청한 일정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이날 채택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 달 18일까지인데, 두 재판관의 후임 재판관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14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핵심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헌재 재판관 지명권이 없다’는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와 마은혁 후보자에 임명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 사건 평의는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3배 이상 길게 진행되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은 탄핵소추일 기준 107일이 지난 상태인데, 두 전직 대통령은 소추 이후 각각 63일과 91일 만에 선고가 마무리됐다. 법조계는 다음 달 18일 이전으로 선고일을 전망하고 있다. 문형배·이미선 두 헌법재판관이 퇴임으로 신임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헌재가 6인 체제로 선고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3.31 18:47

전주역 증축, 사업비 900억으로 증액 2026년 완공

전주역이 ‘전라도의 중심’이자 1000만 관광도시 전주의 교통 관문이라는 위상에 맞는 모습으로 내년 12월 완공된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20대 국회에서 물꼬를 튼 이 사업은 증액과 설계 변경까지 그가 맡아서 주도적으로 처리했다. 그간 전주역은 협소한 공간과 낙후된 시설 때문에 높은 이용률에도 불구, 간이역이라는 조롱을 들을 정도로 도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전주역은 지난 1981년 5월 현재 자리로 이전한 지 42년 만인 지난 2023년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전주역 개선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개선사업이 시작되기까지 정 의원의 역할이 컸다. 전주역 증축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조성, 역세권 개발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지난 28일에는 전주역사 증축 현장을 찾아 현장 실사와 간담회를 열고, 차질 없는 공사를 강조했다. 정 의원이 증축 공사를 관철하기에 앞서 전주역은 전국 KTX역 중 유일하게 역사가 신축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전주역 KTX가 다니는 철도역 가운데 가장 작고 초라하다. 정부가 전국에 KTX역을 신축하며 전라선 최대 도시 전주를 제외한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며, 전주역 신축에 부정적인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450억 원을 따냈다. 450억 원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건 예비타당성 조사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막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급격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건비와 자재비 등 공사비가 대폭으로자 정 의원은 변화한 물가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총사업비가 892억 원으로 증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공사비 증액은 공사비가 부족해 4번 이상 유찰된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 사업의 사례에서도 볼 때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해 5월에는 "전주역 증축 사업이 진행 상황이 기존 시멘트로 만든 구 역사 뒤에 유리 상자만 얹혀놓는 꼴”이라며 전면개선을 촉구, 전주역사 증축사업이 날림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전주역 증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총사업비는 국비 692억 원, 한국철도공사 127억 원, 전주시 7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증액된 예산에도 안심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관계자들을 지도했다. 그는 현장에서 “여러 핑계를 들어 공사를 축소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원래 설계된 대로 전주역 증축 공사를 마무리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역사 길이를 축소된 104m에서 원래 설계된 대로 127m로 확장 △선상 연결 통로의 폭을 4m에서 6m로 공사 △상징적 공간인 ‘빛의 못’을 계획대로 40m 규모로 조성할 것 등을 강조했다. 전주역사 증축 사업은 역사 증축과 선상 연결 통로 신설, 주차장 확대, 교통체계 개선 등을 포함하며, 2025년 12월에는 선상 통로와 후면 주차장이, 2026년 12월에는 신역사와 전면 광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의 전주역은 지열(14%)과 태양광(16%)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체 에너지의 30%를 공급하는 역사로 조성될 계획으로 ‘친환경 역사’에도 발맞춰 나갈 예정이다. 정 의원은 “전주시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증액 요구된 예산과 그에 맞는 증축 상황을 계속해서 꼼꼼히 확인하겠다”면서 “내년에 완공될 전주역은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시민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3.31 18:10

익산~용산 1시간 28분 만에 주파...출근시간대 KTX 증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출근시간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고 서울로 향하는 전라선 KTX 열차가 추가 편성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 이번에 추가 편성된 KTX 열차는 평일 오전 6시 3분 여수역을 출발 , 7시 42분 익산역에 들러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9시10분에 용산역에 도착한다. 익산역에서부터 용산역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28분으로, 4월14일부터 시행되며 , 시행 첫 날 열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시작됐다 . 이 의원에 따르면 출근시간대 익산발 용산행 KTX열차는 기존 6대였다 . 그중 서대전역을 경유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차를 제외하면 익산시민,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열차는 사실상 4대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 반면 같은시간대 용산발 익산행 KTX 열차는 서대전역 경유 2대를 제외해도 8대나 됐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남에서 서울 가는 상행선이 서울에서 호남가는 하행선에 비해 차별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호남사람도 출근 시간에 KTX 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 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익산-용산 50분대 직통 KTX증편 공약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인 KTX-청룡이 호남선에 편성됐다"며 "아울러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완료되면 청룡 열차 추가 도입 및 급행화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 익산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 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뜻깊다 ” 라며 “ 익산 그리고 호남 주민들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국토위에서 더욱 노력하겠다 ” 라고 강조했다 . / 끝 /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3.31 16:51

국회 ‘마은혁 임명’ 두고 또다시 소용돌이

유례없는 산불 사태에 잦아들 줄 알았던 ‘여야 정쟁’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또다시 점화됐다. 야권에선 마은혁 재판관 임명 마지막 시한을 내달 1일로 못 박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30일 “만약 한 대행이 이날까지 임명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사실상 재탄핵을 시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권한대행의)마 후보자 임명 거부는 철저하게 의도된 행위”라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4월 18일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고의로 지연해 헌재를 무력화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마 후보자 임명을 위해 적극 뛰어들었다. 우 의장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고 있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심각한 국헌문란”이라며 지난 28일 마 후보자의 임시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우 의장은 마 후보자 임명을 위한 다양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했음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 상태가 장기화하는 중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다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암시한 민주당의 경고에 “내란 자백이자 국헌 문란”이라고 비난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권의 재탄핵 발언은)명백한 내란 자백이다. 행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줄탄핵을 예고한 것만으로도 내란음모, 선동에 해당하며 실제 실행에 이를 시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쿠데타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3.30 18:44

이원택·윤준병·한병도 ‘산불피해 종합대책’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정읍·고창),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보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확대 규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을 확대 지정·선포하고, 산림 복구를 포함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재난 지원금을 현실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하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및 예비비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행안위 소속인 한병도 의원은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국가적 재난에 직면해 있다"며 "주야간 헬기 투입을 확대하고, 훈련된 산불 진화 대원 및 군 병력의 전면적 투입 등 국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잔불 정리와 산불 확산 저지 등 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민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전기·가스·통신서비스 요금, 병원·약국 본인 부담금 등도 면제·감면되거나 납부 유예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해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원택 의원(간사)과 윤준병 의원은 농가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업 시설 등에 대한 피해 복구비와 농작물·가축 피해에 대한 재해보험금 우선 지급, 농가 경영 자금뿐만 아니라 피해 농가 일반 대출금 상환 연기 및 이자 면제, 무이자 대환대출 프로그램 제공과 신규 대출 지원 등 이들이 실질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3.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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