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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지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최근 탈레반 잔당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프간 동부 파크티카에서 미군 2명과 탈레반 잔당 세력으로 보이는 4명이 교전으로 사망했다. 아프간 남부 산악지역에서는 미군의 지원을 받은 1천여명의 아프간 정부군이 비슷한 규모의 탈레반 잔당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관리들은 1일 정부군이 자볼 지역에서 탈레반 잔당세력과 충돌, 4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국방부는 이날 탈레반 사망자수를 19명으로 밝혀 대조를 보였다. 또 아프간 정부군은 미 특수군과 공군의 지원을 받아 자볼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1주만에 90명에 이르는 탈레반 잔당 세력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불 남쪽 슈킨 외곽에서는 야간 작전중이던 미군 3명이 공격을 받았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파크티카 지역에서의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온 탈레반 게릴라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교전은 탈레반 정권이 지난 2001년말 붕괴된 이후 가장 치열한 것으로 탈레반 잔당 세력이 조직을 재결성하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카불 남동부 수 개지역에서 탈레반측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아프가니스탄이슬람통신(AIP)이 1일 보도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1만1천500명이 아프간 정부군과 함께 탈레반 잔당 세력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국방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90억달러어치의 무기 판매를 제의했다고 파키스탄 최대 영자지 더뉴스가 1일 보도했다. 파키스탄군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과 미국과의 협력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 및 미 국방부 자문그룹과의 회담이 이달중 워싱턴에서 예정돼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회담은 이달 2번째주로 잠정 결정됐다고 샤우카트 술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이 AP통신에 말했다. 미 국방부 자문그룹과의 마지막 회담은 지난 2002년 9월 미국이 파기스탄의 핵실험에 따라 98년부터 적용해 온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회한 이후 이뤄졌다. 미 의회는 양국간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이 13년전 구매한 F-16 전투기 28대를 인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더뉴스는 워싱턴 회담의 주요 의제는 F-16 전투기 판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이와 함께 첨단레이더와 광학장치, 미사일 등을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국은 이밖에 파키스탄군 관리들을 미국에서 훈련시키고 공동 군사훈련을 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자살한 영국 국방부 무기 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미망인 재니스 켈리 여사가 1일 `허튼 조사위'에 출석해 남편이 생전에 받았던 `압박과 스트레스'에 대해 증언한다. 레이첼과 사라 등 켈리 박사의 딸들도 이날 조사위에 출석해 BBC 방송에 말하지 말아야 할 정보를 알린 `제보자'로서 아버지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켈리 박사 가족들은 일체의 정치적인 고려없이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는 있는 그대로의 심경을 밝히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켈리 박사 가족들이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난한다면 이는 블레어 총리의 인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했다. 관절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니스 켈리 여사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증언이 허용됐음에도 불구, 법원 출석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튼 조사위는 이번주 켈리 박사의 이름을 언론에 공개한 국방부 대변인과 법의학자 등 26명 증인을 추가로 소환해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딱 1년이 지났네 그려. 하느님이 주신 벌 달게 받았지 뭐.” 지난해 태풍 ‘루사’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지 꼭 1년을 맞은, 지난 31일 무주 무풍면 도마마을. 도처에 수마의 상처는 여전했다. 마을 한복판, 나란히 붙어있는 컨테이너(하우스)에는 당시 집을 잃었던 수재민들이 아직도 거주하고 있었다.1년만에 다시 만난 유삼술 할머니(70). “겨울에 참 고생들 많이 했어. 맘 같아선 자식들 집에라도 가서 쉬고 싶었지만 신세를 질 수 있어야지. 며칠만 있으면 이사하니까 그래도 다행야.”도마마을에는 모두 8채의 새집이 들어섰다. 이미 2가구는 여유가 있어 서둘러 집을 짓고 이사했지만 군에서 조성한 이주단지로 옮기는 나머지 6가구는 오는 6일 ‘입촌식’을 갖는다. 마을 동편 언덕. 반듯하게 내리 깎인 언덕 좌측으로 마을에서 10분 가량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타고 나면 이주단지가 보인다. “열 번 이상은 가봤을 거야. 근데 올핸 왜 이리 비가 자주오는지. 비만 안왔어도 일찌감치 새집에 들어갔을텐데.”손꼽아 기다려지는 이사도 잠시. 유 할머니 등 이주단지로 옮기는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천 만원이 넘는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앞으로 어떻게 갚을지 막막하다. 가뜩이나, 새 집에 설치된 기름보일러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이사를 하고 나면 성큼 다가올 추위에 당장 ‘기름값’이 고민이다. “여긴 땅 안파면 할일이 없어. 겨울은 빨리오고 봄은 늦게오고. 벌써부터 기름값 걱정이 태산야.”도마마을에서 다시 무풍면사무소 소재지를 지나 설천면 방면 반대방향으로 10분 정도 차로 달리면 좌측에 마덕마을이 보인다. 태풍 ‘루사’로 모두 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재해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 마을 입구에는 ‘산사태 재발방지와 이주단지조성’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바로 옆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새하늘교회 매몰 지점. 아픈 영혼을 달래듯 그곳에 또 다시 교회가 들어섰다.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컨테이너 2채가 바로 교회다. “비도 많이 쏟아졌지만, 바람 때문에 순식간 나무들이 뽑혀 산사태로 이어졌어. 그러더니 온 동네가 물에 잠겼고 아수라장이 됐지.”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에 떠내려가다 겨우 나무를 붙잡아 살아났다는 기종순 할머니(73)는 당시 악몽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기 할머니가 겪은 ‘수마’는 태풍 루사가 두 번째였다. 67년 전쯤 인근의 디평마을에서 살았던 기 할머니가 이곳으로 이사온 것도 당시 집을 통째로 삼긴 비 때문이었다. 마덕마을은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 지역이라는 아픈 상처 속에서도 평온을 되찾고 있었다.태풍 ‘루사’로 인한 도내 재해복구비 규모 4천2백억원중 절반을 차지하는 무주. 수마가 할퀸 상처 크기 만큼이나 아직도 하천 등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8월말까지 수해복구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수해복구총력’이라는 현수막을 내건 덤프트럭이 분주하게 흙과 자갈더미를 나르고 있고, 포크레인의 굉음도 도처에서 울리고 있다.
'코리언(Korean)'이라는 단어를 읽는 보통사람들에겐 하나의 특정 국적을 가리키지만 한편으로 차별적 메시지도 담고 있을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0일 부동산 임대업자의 아파트 임대광고나 빌딩명칭에 '코리언'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흑인이나 라틴계 입주자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사용을 금하고 계약자들의 국적과 출생정보 수집행위를 금하도록 한 최근 미 연방법원 결정을 상기시켰다. 하워드 매츠 연방판사의 지난 7월28일 예비판결을 거의 한 달만에 새롭게 끄집어 낸 이 신문은 비영리 인권단체 '주거권리센터(Housing Right Center)' 소송대리인 개리 로디스의 말을 인용, "법원이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구단주이자 부동산 거부인 피고 도널드 스털링과 그의 회사에 내린 결정은 LA와 미 전역의 세입자들에겐 새로운 판례로 캘리포니아주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매우 중요한 민권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매츠 판사는 당시 "코리아 타운이라는 용어가 지리학적 기준이 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코리언이라는 단어는 특정한 인종집단에 대한 편애 뿐 아니라 특혜가 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LA 연방법원 예비판결은 스털링을 상대로 한 소송이 타결될 때까지 실질적인 효력을 갖는다. '주거권리센터'는 올 2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임대사업주가 코리아타운내 아파트를 매입한 뒤 "라틴계는 실내흡연, 음주에다 건물주변을 어슬렁거린다"는 이유로 흑인과 라틴계 입주를 기피, 임대료를 제 때 잘 내는 한인들을 선호해 차별대우하는 등 연방 주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달 11일 '코리언' 명칭사용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그러나 스털링의 베벌리 힐스 프로퍼티스사(社) 데이비드 피셔 고문변호사는 법원의 예비결정은 부적절하며 소송 자체가 우매했다고 비난하면서 "노력을 투자할 가치도 없다. 해당 아파트에서 '코리언'이라는 말은 이미 간판에서 사라졌다"고 반박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한편 '코리언' 명칭의 차별성 여부에 관한 본격심리 일정은 9월중 잡힐 전망이다.
한국,미국, 중국 등 베이징(北京)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의 잇단 핵무기 개발 지속 위협성 발언에 대해 크게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북한 핵 문제를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제2차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는 데 낙관을 표시했다. 북한은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폐막 다음 날인 30일 출국하면서 이번 회담은 무익했다고 말한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위권을 위해 핵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협박성의 발언을 했다. 북한의 이같은 발언으로 오는 10월 중순 베이징 개최가 유력한 차기 회담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한이 차기 회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의 일환으로 이러한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으며 이런 전술은 이제 점점 힘을 잃어 가고 있다고 베이징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이 31일 분석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30일 "북한이 회담장에서 (대화 계속을 통한 이견 조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만큼 차기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을 떠나며 발표한 내용이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 회견은 29일 마지막 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가 주장한 내용"이라며 "북한의 발언직후 중국이 `차기회담 개최에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말했을 때 북측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후속회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 당시 회의석상에서 발표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 태도와 발언을 종합해볼 때 베이징 공항발언이나 외무성 대변인 회견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국무부는 6차회담이 끝난 29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 6자회담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북한의 핵보유국 공식 선언 준비와 핵실험 실시 움직임 표명에도 불구하고 6자 회담 방식의 다자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성명은 미 언론들이 북한의 핵 위협성 발언을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 북한의 위협은 지난 4월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를 되풀이 한 것"이라고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앤 프로코포위츠 국무부 대변인은 6자회담 직후 "북한의 성명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분명한 인정"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나 공갈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코포위츠 대변인은 또 핵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 북한을 세계에서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국은 30일 북한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무익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회담 당사국들에게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계속 노력하고 회담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이 이번 6자 회담에 대해 "모든 면에서 백해무익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당사국들은 많은 문제들에 인식을 함께 했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이는 매우 정상적"이라며 "북핵 문제는 매우 복잡해 한 두 달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0일 조선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로 하여금 자주권을 고수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핵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우리의 기대와는 너무도 어긋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였으며 오히려 우리의 무장해제를 위한 마당으로 되고 말았다"며 "우리는 이런 백해무익한 회담에 더는 그 어떤 흥미나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6자회담 북ㆍ미 쌍무접촉에서 북한이 제시한 동시행동원칙을 미국이 부정한 것은 "미국이 관계개선의지나 정책전환의지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와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하지 않으며 어떻게 하나 우리를 완전 무장해제시키려는 속심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영일 부상이 베이징을 떠나면서 이번 6자 회담이 무익했다고 말했다. ◆일본.러시아=일본 수석대표인 야무나카 미토시 외무성 아주 국장은 이번 6자회담이 북핵 위기 해소방안을 찾는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가 거론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교부 차관은 이번 회담이 "무조건 유익했고, 회담이 지속되야 한다는데 참가국 모두 합의했다"고 분명히 했다.
북한과 미국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대화가 지속되는 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9일 밝혔다. 그는 이날 6자회담 폐막 후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총체적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사실을 참가국들에게 표명했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부장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증강하는 것 외에 선택이 없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의 이날 오전 발표와는 상반된 것이다. 왕이 부부장은 또 미국도 6자회담에서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교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차기회담과 관련,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FT "회담실패 바라는 美강경파 흘렸을 수도" 북한이 28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 선언 및 핵실험 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는 미 정부 관리의 발언과 관련, 미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의 전통적인 회담 전술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전 유엔 무기사찰단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은 다수의 반대 진영을 상대해야 하는 이번 다자 회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항상 수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핵 보유국 선언 및 핵 실험 고려 발언도 이 같은 방법의 일환이라는 것. 올브라이트는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중국 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분열되고 상반되는 혼합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인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소재 무기통제.비확산센터의 몰리 피켓 소장은 북한의 이번 위협은 부시 행정부가 불가침 조약 체결을 거부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며 "북한은 보통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이처럼 '발끈하는 전술(tantrum tactics)'을 보여주곤 했다"고 전했다. 클레어 뷰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격앙된 발언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이는 결국 자신을 국제 사회에서 고립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북한의 전략이 오히려 미국 등 상대국의 입지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미국 대사를 역임한 제임스 릴리 전 대사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실제 핵실험에 나설 경우 상대국들을 이간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더욱 결속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번 회담을 망치는 것은 물론 북핵 위기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면서도 미 정부가 이 발언의 진위를 즉각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미뤄 이번 회담의 실패를 바라는 미 강경파가 이 내용을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과거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 하거나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뒤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며 이번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6자회담이 향후 다시 열릴 수 있기만 해도 큰 수확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회담에 참석중인 한 서방외교관은 "공동성명이 채택되면 각 당사국이 회담을 통해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정도의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그 정도만 해도 큰 성공"이라고 전했다. UPI통신도 이날 6자회담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 "지루한 회담이라도 전쟁보다는 낫다(Jaw, jaw is better than war, war)"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회담을 지속하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리가 세개 달린 채로 태어나 중국 베이징(北京)의 길거리에 내버려진 생후 15개월의 여아 칭칭(靑靑)이 28일 6시간 동안의 대수술 끝에 정상인으로 되돌아왔다. 중국 둥즈먼(東直門)병원 의료진 11명은 이날 오전 9시40분(현지시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6시간 동안 칭칭의 등에 자라고 있는 기형 다리 절제수술에 들어가 세계 최초로 절제수술에 성공했다. 수술팀장인 쉬린(徐林) 정형외과센터 주임은 "국내외 자료를 검색한 결과 불완전성 연체 기형병 사례는 세계 최초"라면서 "이번 수술에 6시간이 걸렸지만 느낌으로는 6일이 걸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칭칭의 등에 붙어있는 기형 다리가 몸안의 영양분을 대부분 흡수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칭칭이 장기간 영양실조 상태에 있었다"면서 "아기가 수술을 잘 버틴 것은 완전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제된 다리의 무게는 1.5㎏으로 칭칭의 전체 몸무게의 16%를 차지했다"고 설명하고 "현재 칭칭의 혈압과 심장맥박, 호흡 등 모든 것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칭칭이 수술을 잘 견뎌냈으며 우리 모두 이번 수술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사흘간이 아주 중요하며 칭칭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칭칭은 별다른 사태가 없을 경우 1개월 정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할 예정"이라면서 "비록 제3의 다리를 제거했지만 다리에 마비 증세가 있어 퇴원 후에도 걷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선거법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백50만원을 선고받은 박성천 전주시의원(44)이 항소심에서 9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광주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황적화)는 28일 박성천 전주시의원의 선거법위반 및 폭력행위관련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벌금 1백만원을 선고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기각하고 선거법위반에 대해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한편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선거사무소 개소식때 지역주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했으며 이를 선관위에 신고하려던 입후보자 Y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화를 이용해 자격증 관련 책자나 상품취득 당첨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텔레마케팅 수법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부클럽연합회전주·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에는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8천4백3건의 소비자 피해 상담이 접수됐으며, 품목별로 학습 교재와 건강식품이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방문판매나 텔레마케터를 통한 전화거래 판매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이다고 28일 밝혔다.특히 건강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22.9%(7백2건)가 증가했으며, 판매상술이 다양화하고 그 대상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여객운송 서비스와 택배, 이사, 전화관련 서비스, 인터넷 교육, 통신 쇼핑몰, 방송 서비스 등 운수 통신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54.7%나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주부클럽 김미정 간사는 전화권유에 현혹되지 말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계약일 또는 용역을 제공받은 날부터 14일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므로 피해가 발생하면 내용증명서를 우편으로 보낼 것을 권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이 오는 10월중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이번 1차회담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모멘텀 유지가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일단 1차회담의 성과를 '베이징 공동선언'에 담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에서 거론된 구체적 현안을 논의할 차기회담은 10월중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면서 "10월 차기회담의 개최장소로는 여러장소가 거론되고 있지만 협상의 맥락을 감안할 때 다시한번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도 "베이징 공동선언이 채택되는 것을 전제로 할때 차기회담은 늦어도 연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6개국의 외교일정 등을 감안할 때 6자회담 후속협상은 가을께에 열려야한다는게 참가국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차기 회담의 개최시기와 장소 문제가 공동선언에 포함될 지, 아니면 추후 후속 실무협의를 하게 될지는 28일과 29일 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군산우체국(국장 고영달)은 추석절 우편물 특별소통계획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군산우체국은 지난 25∼내달 10일까지 특별소통기간을 설정, 운영하고 배달서비스 전력하고 있다.또 추석전날인 10일에도 정상배달을 하며 소포우편물 폭주때 일반직원들로 편성된 특별소포배달지원팀을 가동하여 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군산우체국 고영달국장은 "우체국 쇼핑상품할인기간동안 우편물이 폭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한성 우편물이나 부패 및 변질될 우려가 있는 물건은 빨리 발송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는 중국 베이징(北京) '6자회담' 이후 곧 일본에 재입항할 것이라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한 관리가 27일 밝혔다. 이 관리는 "만경봉-92호의 일본 정기 운항이 회복 가능한지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해운 관리들은 다음달 4일 다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우익단체들의 거센 항의 속에 25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들어온 만경봉-92호는 입항 하루만인 26일 오후 7시 일본을 떠나 원산(元山)으로 향했다. 만경봉-92호는 일본 항만국통제(PSC) 검사에서 5개 사항에 걸쳐 안전상 미비점을 지적받아 출항이 9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 6자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6자회담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왕 부부장은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열린 북-미-중 베이징 3자회담의 '연속'이자 '확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한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이 실현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렸으며 미국 및 관계국들도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알렉산데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이 지역의 영속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참가국들에 당부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협상을 통한 북핵 위기 해결이 이 지역에 존재하는 문제를 푸는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법"이라면서 6자회담은 향후 개최될 일련의 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의 시작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모든 참가국들이 선의와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준다면 회담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6자 회담 첫날 전체회의에서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하고 이 문제의 해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25일 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일본 이외의 국가가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회담대표인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모두발언에서 핵문제와 함께 납치자문제 완전해결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북한에 대한 불가침 약속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이 문제를 거론하면 28일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북한과 일본의 양자협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한이 일본은 물론 중국에 대해서도 납치문제를 거론하면 6자회담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이 문제가 자칫 6자회담 자체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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