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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반군 암살 모면

  • 국제
  • 연합
  • 2003.08.25 23:02

群山자유무역지역 물건너 가나?

군산자유무역지역 예정지 52만평에 대한 본지정이 9월말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예정지가 해제되게끔 관련법이 규정하고 있어 자유무역지역 확장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최악의 상태를 막기 위해 관련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임항지 관리부처인 해수부는 아직 부서내 의견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해수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의견들은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지나 그 외에 전북도에서 내세우는 주장도 당연성을 지니고 있어 관련부서가 전북도의 입장을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즉,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도 생산품 유출이 자유로운 임항지역에 대한 지정이 필수적이고 최근 독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는 점 등을 해수부가 인정하기를 바라는 것이다.나아가서 현 정부의 국가발전 핵심 과제인 지방균형 개발과 지방자치제의 확립이라는 차원에서도 군산자유무역지역 예정지의 본지정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전북의 산업화가 지체된 것은 대량 물류가 가능한 항구 시설이 없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된다. 따라서 임항지역을 자유무역단지로 지정함으로써 외국 기업들이 항만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커다란 유인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행정 수도가 이전되는 경우를 생각해 봐도 중부권의 관문에 해당하는 군산 지역의 개발은 국토의 균형 개발이나 낙후된 전북지방 발전의 한 축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부의 관련 부처는 이상과 같은 전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앞으로 한 달 밖에 시한이 남지 않은 이 문제를 과감하게 해결해 주기를 촉구한다.아울러 전북 발전의 한 축이 되는 군산자유무역지역이 예정지로 지정된지 3년이 다 되도록 본지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전북도나 전북권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였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더욱이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 자체를 전북도가 제안하여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경과를 생각하면 만일 이번 본지정이 실패할 경우 전북이 입는 타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전북도와 정치권은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앞으로 남은 기간에 총력을 다하여 군산자유무역지역 예정지가 반드시 본지정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3.08.25 23:02

[장수]수해 피해지역 응급복구 지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장미단지 입구 진입로가 유실, 수확한 장미를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나서 보는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장수군 천천면 일대에 내린 1백94mm의 집중호우로 천천면 남양리 이방마을 뒤에서 10년째 장미화원 4천5백평을 운영하는 조경진시(46)의 농장 진입로 20m가 유실,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수확한 장미를 출하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천천면 용광리 용암마을의 우상철씨(46)는 익사~장수간 고속도로 현장에 도움을 요청했다.소식을 접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제9공구 건설 현장 원청업체인 한진중공업(소중 조순기)은 즉시 하청업체인 은산토건(소장 온형근)에 응급복구 지원을 부탁했다. 은산토건은 고속도로 작업을 잠시 멈추고 현장에 있던 15톤 덤프트럭 10대와 굴삭기 1대를 동원, 지원에 나서 21일 오후 늦게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를 마무리 했다.한진중공업 김종만 공사차장은 "지역사회에서 공사를 하고있는 동안은 우리도 같은 지역민인데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하청업체인 은산토건의 협조로 당연히 할일을 했을뿐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피해를 당한 조씨는 "2년전 전기누전으로 하우스가 전소되는 어려움을 딛고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싯점에 도 이런 피해를 당하고 보니 절망감에 빠졌었는데 주위의 도움으로 피해 하루만에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 해줘 말할 수 없이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 국제
  • 우연태
  • 2003.08.23 23:02

군산시청 계장 건설사업관리전문가 합격

군산시의 하위직 간부가 22일 제10회 C.M.P(건설사업관리전문가) 자격인증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화제의 인물은 군산시청 건설과 도로계획담당 권태연씨(토모 6급. 45)지난 2001년 제63회 기술자격시험에 합격,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권계장은 C.M.P자격인증으로 효율적인 선진건설관리기법인 CM(건설사업관리)전문가 자격을 인증받아 이분야 최고전문가로 발돋움 한 것. C.M.P자격이란 최근 WTO체제에 따른 국내건설시장의 대외개방과 대형화.복잡화.전문화 등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건설환경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공사관리에 경영기법을 도입한 효율적인 선진건설관리기법.권계장은 자격증의 최고전문분야중 하나인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뿐아니라 건설안전.토목.특지기사 등 토목관련 여려분야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직문연찬을 통해 국무총이 포상(모범공무원)을 비롯 건교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권계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영광을 주변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더욱더 노려하는 자세로 희망차고 잘사는 군산건설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제시소재 벽성대 토목시공 및 도로공학분야에 출강하고 있는 권계장은 전북대 환경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국제
  • 정영욱
  • 2003.08.23 23:02

미국내 입양아 한국 어린이 최다

  • 국제
  • 연합
  • 2003.08.23 23:02

"美, 북한-중국 겨냥 잠수함탐지 훈련"

미국 해군은 올 가을 일본 근해에서 신 군사기술을 이용,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잠수함 탐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북한과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USA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미 유력 전국지 USA 투데이는 이날 "미국의 잠수함 탐지훈련, 중국과 북한의 반발 초래 위험" 제하의 기사에서 "이들 두 나라의 잠수함대는 미국의 점증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들 적대국이 해상 초계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역에서 잠수함 탐색을 위한 새로운 기술체계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신문은 "미 해군 당국은 이번 탐지 시험훈련은 일본 등과 같은 동맹국의 잠수함을 탐지추적하기 위한 기술적인 훈련일 뿐 특정 국가를 겨냥한 적대적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그러나 "미 해군 당국자들은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해역에서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이들 북한과 중국 잠수함도 탐지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또 신문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들이 점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잠수함 전력을 갖춘 나라중 하나"라면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미국 잠수함에 비해 시대에 뒤진 것이지만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했을 때 미 해군작전에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신문은 말했다.이 국방부 관계자는 또 "중국은 잠수함 함대의 규모와 작전해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최신식 무기를 구입, 잠수함 전력을 현재의 연안방위 해군에서 대양작전을 감당할 수 있는 대양해군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이번 잠수함 탐지훈련은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된 것처럼 약 2개월동안 동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잠수함 탐지 및 추적훈련은 `P-3 오리온' 등 특수 탐색비행기로 바다밑 잠수함 활동을 특수 광선과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추적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문은 이번에 시험실시되는 신종 잠수함 탐지기술은 기존의 소나 탐지기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잠수함 탐색작업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일명 '해안공중감지 초스펙트럼 장치(LASH)'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미국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잠수함 탐지훈련은 한국에서의 한미연합 군사방어훈련조차 북침을 위한 군사행동이라고 비난해온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훈련이 북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북핵 6자회담에 뒤이어 실시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신문은 말했다.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잠수함 전문가로 알려진 한반도전문가 찰스 퍼거슨은 이번 훈련과 관련, "미 군사당국이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든 북한측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북한측은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그같은 군사훈련을 빌미로 대량살상무기 추구의 정당성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와 함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 함대가 미국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경우, 잠후함 함대의 대부분이 2차 대전당시 사용된 디젤 추진방식의 구형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3.08.21 23:02

금호생명, 연패탈출 성공

금호생명이 '부처님' 삼성생명을 만나 16연패를뒤집어쓸 위기를 모면했다.금호생명은 19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름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마아시(32점)와 곽주영(27점)이 59점을 뽑아내는 수훈에 힙입어116-91로 이겼다.금호생명은 개막전 1승후 15연패에 빠져 이날 경기마저 패할 경우 리그 최다연패(2000년.금호생명.16연패)에 직면할 위기였다.특히 2-5위 팀간 승차가 2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막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1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금호생명의 연패탈출은 쉽지 않았을 상황.금호생명은 이날 삼성생명의 2진급 선수들과 겨루는 다소 싱거운 게임 속에 잡은 우세를 끝까지 잃지 않고 마침내 소중한 1승을 챙겼다.금호생명은 1쿼터에서 곽주영과 마아시가 각각 10점씩 쓸어 담으며 31- 22, 11점차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에서도 우세를 유지, 전반을 59-50으로 마무리했다.금호생명은 3쿼터에서도 이은영이 10점을 꽂아넣는 활약에 80-66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는 삼성생명의 김계령(16점), 변연하(10점), 바우터스(11점) 등주전이 빠진 가운데 점수차를 더 벌려 결국 116-91로 승부를 매듭지었다.삼성생명은 이미 우승을 확정했고 연승 행진 신기록도 무산된 터라 2쿼터부터 2진급 선수들을 번갈아 기용하며 승패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금호생명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바꿀 수 없지만 15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데만족했다.

  • 국제
  • 연합
  • 2003.08.20 23:02

사우디 이슬람 과격파들, 이라크 聖戰 대비 월경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및 영국군과의 지하드(聖戰)에 대비해 점점 더 이라크로 넘어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안보관계자 및 이슬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18일 보도했다.서방의 한 테러 전담반 소속 고위 관리는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외국 전사들의 존재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아랍 위성 TV 채널인 알 아라비야는 이날 알-카에다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을 보도하면서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 라덴과 축출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으나 최근 이라크 주둔 미군들에 대한 공격은 성전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미국의 테러 전담반 관리들은 처음에는 이라크 전쟁 전엔 이라크 북부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던 알 카에다 관련 테러그룹인 안사르 알 이슬람의 재건 문제에 관심의 초점을 두었으나 미국 관리들은 이제 이라크에서 외국 전사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폴 브리머 이라크 주둔 미국 최고 행정관은 최근 이라크내 테러 공격 사건들에서 여러 나라의 여행 여권을 지닌 전사들의 존재가 드러났다고 말했다.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우디 반체제 인사 사드 알 파구이는 최근 두달동안 3천여명의 사우디인들이 사라졌다면서 그러나 얼마나 많은 숫자가 이라크로 국경을 넘어 들어갔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이라크로 간 사우디인들은 바그다드, 모술, 티크리트 지역 사이의 북부 이라크에 있는 안전 가옥에 숨어 살면서 자신들에게 동적적인 이라크인들과 연관을 맺고 있다고 사우디의 이슬람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지난 5월 사우디의 외국인 단지에서 발생, 35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탄 폭발 사건 후 사우디의 이슬람 과격파들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이슬람계 주민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일부는 지하로 숨고 일부는 이라크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이라크로 넘어가는 사우디의 이슬람주의자들은 일부는 개인자격으로 넘어가고 일부는 조직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알 카에다와 연결돼 있다는 표시는 없다고 사드 알 파구이는 말했다.영국의 한 고위관리도 여러 나라 출신의 과격파들이 이라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나 알 카에다가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3.08.20 23:02

로이터 카메라맨 미군에 피격 사망

미군이 운영하는 바그다드 외곽의 아브 가리브 교도소를 취재 중이던 로이터통신 카메라맨이 17일 미군 탱크의 오인 총격을 받고 숨졌다.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카메라맨 마젠 다나(41)이 이날 아부 가리브 교도소 밖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중 피격돼 숨졌다면서 "목격자들은 그가 미군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마제 다나는 지난 16일 박격포 공격을 받아 재소자 6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당한 이 교도소를 이날 취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미군은 이에 대해 "아부 가리브 교도소에서 민간인이 포함된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미 국방부의 켄 맥클레란 중령은 "어떤 상황이었던지는 잘 모르지만 명백한 것은 연합군이 기자를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기자가 총격을 받았다면 아마도 그의 신원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고로 지난 3월 이라크 전쟁 개시 후 지금까지 숨진 언론인은 17명으로 늘어났으며 2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TV 카메라맨 또는 방송 기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지난 4월8일 이라크 전쟁을 취재 중이던 외국 언론인들로 가득 찬 바그다드시내 팔레스타인 호텔을 공격해 2명의 기자를 숨지게 한 미군 탱크부대원에 대해 미군 조사위원회가 지난 12일 무죄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언론감시기구와 희생자들의 가족 및 당시 호텔에 있던 기자들은 강력히 비난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3.08.19 23:02

美ㆍ캐나다 정전지역 대부분 복구

사상 초유의 대정전 사태로 수천만명이 피해를 겪은 미국 동북부, 중서부와 캐나다 동남부 지역의 전기가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부분 복구됐다.그러나 일부지역의 식수 부족과 항공기 연발착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전력복구도 완전하지 않아 관계 당국과 전력업체들이 절전을 호소하는 가운데 단속적인 국지 정전은 계속됐다.이번 정전사태는 일단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차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정전사태가 엄청나게 확대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복구=미국 뉴욕시의 경우 15일밤까지 모든 지역의 전기가 복구됐다. 한동안 암흑을 이뤘던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네온 사인이 다시 밝혀지고 브로드웨이의 극장들도 공연을 재개했다.16일 새벽부터는 뉴욕시내 모든 지하철 노선과 롱아일랜드, 뉴욕주 북부지역을 잇는 통근열차도 운행을 재개해 대중교통 시스템도 정상을 되찾았다.한때 항공기 이륙이 불가능했던 뉴욕의 존 F. 케네디와 라과디아, 뉴저지주의 뉴어크 등 뉴욕 일대 공항들도 정상운영 체제로 복귀했다고 메트로 폴리탄 교통공사가 밝혔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뉴욕시민들은 비범한 태도로 이번 정전사태에 임했다"면서 "언젠가 웃으면서 이 일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뉴욕 시민들의 협조적 태도를 치하했다. 그는 이번에는 1977년 뉴욕시 정전 때와 같은 약탈사태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디트로이트 지역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에너지업체 DTE는 16일 오전까지 극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고 또다른 에너지업체 퍼스트에너지는 전날밤 클리블랜드를 비롯한 오하이오 북부지역과 펜실베이니아 일부지역의 전기가 복구됐다고 말했다.토론토를 포함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가 복구됐으나 전력생산 능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해 단속적인 정전은 이어졌다.▲계속되는 불편과 추가 정전 가능성=클리블랜드에서는 식수부족 사태가 계속됐다. 시 당국은 정전으로 하수처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상수원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소한 며칠간은 수돗물을 피하거나 끓여서 마실 것을 당부했다.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경우 100% 전력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예상수요에 비해 수천 메가와트의 전기가 부족하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해줄 것을 호소했다.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에서는 수압도 낮아 주민들이 수돗물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하수유입으로 오염된 뉴욕시 일대의 해변에도 주민들의 출입이 금지됐다.토론토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여전히 중단되고 있고 한 주 일과가 시작되는 18일 오전까지 복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뉴욕주의 뉴욕시 북부지역과 뉴욕시, 클리블랜드의 일부 지역에서는 단속적인 정전이 계속됐고 각 지역 관리들은 전력생산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주민들이 절전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정전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간주 지사는 "우리는 아직 숲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주민들의 절제를 호소했고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이번 사태로 가동이 일시중단됐던 발전소들 가운데 화력발전소들은 대부분 전력생산을 재개했으나 손상된 관련시설의 복구 등에 시간이 필요해 발전용량만큼 전력을 송출하지 못하고 있다. 또 22개의 핵발전소 가운데 9개는 정상화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가 밝혔다.정전지역의 공항들도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그동안 취소됐던 항공편의 승객 처리 등으로 인해 연발착과 항공 스케줄의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사고는 오하이오주에서 시작=정전사고 경위를 조사해온 북미전기신뢰성위원회(NERC)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남쪽의 3개 압선에서 정전사태가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마이클 겐트 NERC 위원장은 컨퍼런스 콜 방식의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는 정전사태가 오하이오주에서 시작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정전 확산 차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정전사태는 확산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NERC가 관련자료를 검토해 내린 잠정 분석은 14일 오후 3시6분께 클리블랜드 남쪽 고압선에서 이상이 발생해 26분뒤 근처 송전선에 과열을 일으켜 이상을 초래했고 이어 4시11분에는 뉴욕,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으로 정전사태가 확산됐다는 것이다.겐트 위원장은 1만쪽이 넘는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 확산 차단 시스템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 이유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77년 정전사태를 계기로 전력공급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성한 NERC 이외에 당국의 조사도 곧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의 합의에 따라 정전사태의 원인규명을 위한 양국 공동 태스크 포스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가고 양국 규제당국도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스펜서 에이브러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뉴욕, 뉴저지 주지사와 뉴욕주 올바니에서 회동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조사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브러햄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 발전소의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하고 추가적인 정전에 대비해 주민들이 전기를 아낄 것을 촉구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3.08.18 23:02

"中외교, 북핵 계기로 새 방향 모색"

중국은 북한 핵문제가 야기할 잠재적인 위험상황과 주변국들의 핵보유 도미노 사태를 우려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또 중국은 이번 북핵위기를 계기로 새로운 방향의 외교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이후 미국과 북한간의 새 회담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그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남북한과 미, 일, 중, 러 등 6개국이 참가하는 회담이 열리게 됐다.중국은 북한 지도부에 압력을 넣어 다자회담을 받아들이도록 했으며 미 행정부에도 북한에 모종의 안보 보장을 제공하도록 설득했다. 북핵문제에 개입되기를 꺼리던 중국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주변국들인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에 이어 북한까지 핵을 보유하는 사태가 되고 ▲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이에 자극받은 일본과 한국, 대만까지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은 최근 외교정책에 깊은 변화가 있었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정치, 경제 체제를 혁명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자적인 기구들을 중국의 적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유지하는 등 다른 국제기구에도 참여하면서 중국은 한때 비판하던 국제기구들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부자들의 클럽'이라고 비난했던 G-8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회담에 지난 6월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참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제국주의의 도구로 비난해왔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협상을 시작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정책의 변화를 유발한 또하나의 요인은 2001년의 9.11 테러사건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9.11 전에는 중국의 부상을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이익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했으나 지금은 미국이 대테러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주장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칭화(靑華)대학의 국제안보 전문가인 추슐롱 교수는 "미국이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한 중국은 미국의 우려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번 6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북핵문제를 해결한다면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대학의 국제안보 전문가인 시인홍 교수는 "만일 한반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중국의 영향력은 동북아 전체에서 증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서서히 더 성숙한 외교정책을 만들고 있으며 집중적인 학습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3.08.18 23:02

미국ㆍ캐나다에 대규모 정전사태 (종합)

미국 동북부, 중서부와 캐나다 동부 지역에 14일 오후(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산업체와 도시기능 일부가 마비됐다. 정전을 틈 탄 약탈 등 무질서는 캐나다의 오타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보고되지 않았으나 해당지역 주민 약 5천만명이 직.간접 피해를 당해 북미지역 최대 정전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정전사태는 발생 두시간만인 오후 6시께부터 뉴욕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전기가 복구되고 있으나 상당수 지역에서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국토안보부는 15일께 완전복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오후 4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께 미국과 국경을 접한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 캐나다 지역에서 시작돼 미국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 동북부 지역과 미시간, 오하이오 등 중서부 지역,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으로 순식간에 번져갔다. 정전으로 대다수의 기업체들은 직원들을 일찍 퇴근시켰고 식당과 상점들도 문을 닫아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과 차량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나 신호등이나 터널의 전등조차 가동되지 않아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지하철과 교외 통근열차도 운행을 중지해 혼잡을 가중시켰다. 일부 시민들은 운행중인 지하철 객차나 엘리베이터 안에 한동안 갇히기도 했다. 또 공항의 보안점검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뉴욕의 존 F. 케네디와 라 과디아 공항 등 정전지역의 주요 공항에서는 한동안 항공기 착륙이 금지됐다. 핵발전소의 가동도 중단되는 등 정전지역 발전소중 적어도 21곳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치안확보를 위해 주 방위군과 경찰을 주요 지역과 시설에 투입했다. 정전은 뉴욕증시가 마감되는 시간에 발생해 증권거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메릴린치를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은 자체 발전시설을 가동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었으나 자세한 피해내역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전사태가 발생한 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상승(수익률은 하락)하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이 사태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정전사태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회복돼 뉴욕시의 경우 5개 지역중 브루클린, 퀸스 지역등 3개지역에서는 대부분 전기가 복구됐으며 특별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당국자가 밝혔다. 캐나다는 금융중심도시 토론토 시내에서는 15일 새벽부터 전기가 복구되고 있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정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 오타와에서는 새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전사태는 테러의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이번 정전사태가 테러로 발생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나 사태 원인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실은 "나이애가라 지역 미국쪽에 있는 콘 에디슨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며 정전원인이 화재에 의한 것이며 화재는 낙뢰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CNN방송은 뉴욕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캐나다의 전력공급업체 나이애가라 모호크에서 과다한 전력수요로 전력송출이 중단되면서 연쇄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뉴욕전력당국도 나이애가라 발전소의 낙뢰화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여러 곳에선 산발적인 약탈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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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16 23:02

FBI, 테러리스트들에 미사일 팔려던 무기거래상 체포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제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을 미국으로 밀수해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려던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인도 출신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영국인 무기 거래상 1명을 미국에서 체포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서방 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미국, 러시아, 영국이 협력한 다국간 함정 수사 작전에 걸려들어 체포됐으며, 문제의 미사일을 대형 여객기를 격추하는데 사용하려 했다는 진술이 녹음된 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이글라' 미사일을 미국내로 성공적으로 반입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팔려고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밀수된 이글라 미사일의 목표물은 상업 비행기거나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일 수도 있다고 BBC 방송은 말했다. 그러나 FBI는 '에어 포스 원'일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서방 정보 관리들은 문제의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수입돼 미국 볼티모어항으로 들어왔으며 의료 장비로 위장돼 있었고 FBI요원이 구매자로 가장했다고 말했다.이번 밀수는 서방 국가들이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놀랍도록 잘 설명해주고 관리들은 말했다.러시아는 5개월 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 영국인의 동태를 파악한 후 꾸준히 감시해왔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FBI가 요원을 러시아로 파견해 러시아 정보기관 FSB와 협력하도록 지시했다고 BBC는 말했다.체포된 이 무기거래상은 영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30분 영국항공(BA)편으로 런던의 히드루 공항을 부인과 함께 출발했으며, FBI 요원은 비행기내로 따라들어가 그가 뉴저지에서 '의료용품'으로 표시된 짐을 찾은 직후 체포했다고 BBC는 전했다.이 영국인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무기거래상으로 런던에서 살고있으나 워싱턴의 관리들은 체포 사실만 확인하고 함정 수사 작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영국의 정보기관 MI5, MI6은 러시아 정보기관 FSB 및 미국의 FBI와 협력하고 있다.이번 사건과 관련, 뉴욕에서 추가 체포가 예상되고 런던에서 체포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런던의 아파트들이 수색되고 있다고 ABC와 BBC는 전했다.'이글라' 미사일은 사정거리 4km로 적외선을 추적하며 지난해 체첸에서 병력 수송용 러시아 헬리콥터를 격추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지난 15개월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집단들이 무려 3차례나 서방과 이스라엘 여객기들을 격추하려고 음모를 꾸몄으나 실패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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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8.14 23:02

日연구팀, 미지의 소립자 존재 가능성 발견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소립자(素粒子)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현상이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고(高)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加速機硏究機構)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일제히 보도했다.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현상은 물질을 구성하는 소립자에 관한 기존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30년 이상 유지돼온 표준이론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바라기(茨城)현 쓰쿠바(筑波)시에 있는 대형 가속기 `B팩토리'를 이용, 소립자의 일종인 `B중간자(中間子)'로 보통의 `입자(粒子)'와 보통의 입자와는 정반대의 성질을 갖는 반(反)입자'를 대량으로 만들어 이들이 파괴되면서 다른 입자로 바뀌는 `붕괴'현상을 관찰했다.물리학에서는 우주 생성 당시 물질을 구성하는 보통의 입자와 같은 수 만큼의 반(反)입자가 생성됐으나 반입자가 먼저 소멸되는 바람에 지금은 보통의 입자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실험은 반입자 소멸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것으로 지난 4년간 관찰한 약 1억5천만건의 실험 데이터중 대부분은 지금까지의 `표준이론'으로 반입자의 소멸을 설명할 수 있었으나 이중 68건은 소멸 패턴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이론'은 모든 물질은 기본입자인 쿼크와 전자, 뉴트리노 등의 경(輕)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이론이다.연구팀은 이같은 소멸패턴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소립자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학회에서 이날 발표했다.소립자 연구는 물질의 근원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미지의 소립자는 우주 탄생 직후의 상태와 현재의 우주 질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암흑물질'의 수수께끼를 푸는 유력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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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14 23:02

중국 "수감자들 인권 대폭 개선한다"

중국은 교도소 부패를 원천봉쇄하고 수감자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교도소의 형벌집행과 생산경영 기능을 분리하기로 했다.세계 각국 정부와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수감자들을 강제 노역에 종사시킨다고 비난해 왔으며 미국은 아예 중국 수감자들이 생산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중국 법제일보(法制日報)는 13일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국 감옥체제 개혁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시범실시 대상으로 지정된 교도소는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장시(江西)성,후베이(湖北)성, 산시(陝西)성, 상하이(上海)시, 충칭(重慶)시 소재 교도소들이다. 이들 지역 교도소는 앞으로 산하 공장이나 농장 경영을 통해 수익을 올릴 필요가 없으며 교도소 운영 경비는 중앙정부나 성정부로부터 전액 지원을 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시범 실시 대상으로 지정된 교도소 수감자들은 무임금으로 각종 위험한 노역에 종사할 필요가 없어 수감자들의 인권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또 지금까지 교도소들이 운영해온 공장이나 농장 등 자회사들을 성정부 교정당국이 운영하는 지주회사 밑으로 편입, 직접 경영을 맡도록 했다.장푸썬(張福森) 사법부 부장은 "교도소 산하 기업들은 수감자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등 수감자 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장 부장은 "이들 기업은 앞으로 수감자들을 교정한다는 핵심 설립 목적을 벗어나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돈을 벌려고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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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14 23:02

라이베리아 대통령 나이지리아 망명

지난 14년간 라이베리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11일 모제스 블라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준 뒤 나이지리아로 떠나 망명생활에 들어갔다.테일러 전 대통령은 이날 퇴임식을 가진 뒤 망명길에 올라, 밤 늦게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조아킴 치사노 모잠비크 대통령과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 의장인 존 쿠포오르 가나 대통령과 함께 나이지리아 아부자 공항에 도착했다.공항에는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나와 그를 맞았다.테일러 전 대통령은 앞으로 나이지리아 남동부 해안도시인 칼라바르에 마련된 고급 저택에서 망명생활을 시작하게 된다.그는 이에 앞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국내외 고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 연설을 통해 "희생양으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역사는 나에게 호의를 보낼 것"이라고 자신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총선이 예정된 오는 10월 중순까지 과도 정부를 이끌게 될 모제스 블라 신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첫 연설을 통해 양대 반군단체에게 "라이베리아 국민이 평화를 알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라이베리아의 양대 반군 중 하나인 `화해.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 연합(LURD)'은 테일러 대통령의 퇴임에 대해 "진정한 라이베리아의 평화를 향한 진전"이라고 환영했고, 반군 지도자인 세코우 코네는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테일러 퇴진 및 망명을 일제히 환영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라이베리아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중요한 일보"라고 환영한 뒤 "미국은 라이베리아 국민과 국제사회와 협력해 10년 이상 계속된 혼란과 고통을 잊고 평화를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라이베리아 국민의 지속된 악몽이 종식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은 "폭력이 중지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올바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테일러 전 대통령을 사면해주는 것은 국제법을 우롱하는 처사며 수많은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하면서 나이지리아 당국이 테일러를 체포해 그의 신병을 시에라리온 전범 법정에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은 테일러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2천300명의 해병을 실은 3대의 군함을 라이베리아 육상 12㎞ 인근 해역에까지 진출시키며 무력시위를 벌였다.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라이베리아 반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라면서도 미 군함이 라이베리아 인근으로 근접한 것 이외에 해병 상륙 등 더 이상의 조치는 계획된 바 없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라이베리아 파견 미군 사령관이 12일 몬로비아를 방문, 인도적 지원물품 수송을 위해 현재 반군단체가 점령 중인 몬로비아 항구 재개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미군의 대규모 개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테일러 전 대통령의 망명에 맞춰 나이지리아는 라이베리아에 대한 평화유지군 제2진을 오는 14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미비아도 2개 대대, 1천500명의 병력을 유엔군으로 파병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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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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