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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정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는 담배와의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WHO는 현재 매년 4백여만명이 담배가 야기하는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오는 2020년대 말이나 2030년대 초에는 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1천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는 사망자 8명 중 1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셈이며 이럴 경우 담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란 게 WHO의 우려이다.특히 WHO는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의 연구결과처럼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오히려 흡연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빈국과 10대 청소년, 여성층에서의 흡연은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현재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70% 정도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월드워치도 세계 담배생산량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담배소비 감소추세에 힘입어 90년 1인당 1천27개비에서 지난해 915개비로 11%가 감소하는 등 34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빈국과 10대 청소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담배소비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WHO는 이에 따라 지난 98년 7월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발표한 `담배추방구상'(TFI)에 따라 범세계적 차원에서 담배추방을 위한 국제공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담배추방구상'은 ▶증거에 입각한 담배통제정책 수립과 집행에 대한 범세계적차원의 지원 활성화 ▶새롭고 강력한 정책집행 공조체제 구축 ▶흡연 피해와 포괄적인 공조체제 구축 필요성 제기 ▶국가별, 지역별, 국제공조 전략입안과 이행, 평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WHO는 이를 위해 지역별, 국가별 지부와 세계 각국의 각종단체와 연구소 등과 대내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흡연감소 등과 같은 협력관계 구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이는 담배추방이라는 기본목표 아래 각국과 각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효율적으로 분담하고 현지실정에 맞는 정책을 수립한데 따른 것으로 WHO는 보고 있다.WHO는 아직도 충분한 가용자원의 확보와 효율적인 배분이란 점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협력관계 구축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포괄적인 협력관계 확대에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찰과 세관 당국이 99년 전세계에서 4천256t의 헤로인,코카인,마리화나를 압수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11% 늘어난 수치라고 세계 관세기구(WCO)와 인터폴이 29일 발표했다.미셸 다네 WCO 사무국장은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8년보다 (마약의)생산도 늘어나고 밀거래도 늘어났으며 소비도 늘어났으나 이에 못지않게 국제적 공조도 강화되어 압수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WCO는 범죄 조직들이 당국에 의한 마약 압수만으로도 600억 달러의 피해를 봤으며 이 액수는 모든 합법적인 세계 거래의 1.15%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이 헤로인의 주 성분인 아편의 세계 최대 생산지로 전세계 생산의 77%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미얀마로 17%를 차지하고 있다.WCO와 인터폴 관리들은 유럽으로 가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발칸국들을 거치나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78일간 코소보 공습 때에는 이를 피하기 위해 마약거래자들이 다른 루트를 쉽게 찾았다고 말했다.다네 국장은 대부분 유럽에서 생산되는 환각제 엑스터시와 같은 항정신성 물질도 급격히 늘어나 99년에는 전년도보다 400% 증가한 양이 압수됐다고 밝혔다.
피지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30일모든 인종이 동등하게 권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현행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쿠데타 세력과 협상을 개시했다.군부 지도자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제독은 1년 전 선거에서 인도계인 마헨드라초드리 총리의 압승을 가능케 했던 다인종 헌법을 "완전 폐지했다"고 밝혔다.바이니마라마 제독의 헌법 철폐 조치는 쿠데타 세력들에 의해 의사당 내에 인질로 잡혀있는 초드리 총리와 30여명의 의원들을 조속히 석방하기 위한 협상용으로 풀이된다.군사정부 대변인은 이날 호주 ABC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군정 대표단이 쿠데타 세력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제 쿠데타 세력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에 인질들이 풀려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19일 쿠데타를 주도한 조지 스파이트는 피지 군부가 바이니마라마지지세력과 반대세력으로 분열돼 있어 군정의 통치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스파이트는 "바이니마라마가 라투 마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 눈이 멀어 올바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바이니마라마 제독이 신정부 참여를 거부했으며 쿠데타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강경자세를 견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수도 수바 일원에 29일 내린 통금령은 하루만에 해제돼 주요 도로들의 통행이 정상화됐으며 대다수 시민들도 직장에 복귀했다.또 쿠데타 세력들에 의해 이틀전 중단된 TV방송도 이날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28일 실시된 페루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현직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로 3선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국제사회는 개표 절차 등의 하자를 들어 결과 인정을 거부하고 제재조치 거론등 압력을가중시키고 있다.미주기구(OAS)와 유럽연합(EU)의 선거감시단은 29일 "투.개표 컴퓨터의 오류를 방치한 채 선거가 진행된 이상 결선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미국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후지모리대통령의 결선승리는 비합적이며, 중남미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따라서 이번 결선은 무효"라고 말했다.성명은 또 "(페루처럼) 비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국가원수가 선출된다면 그 정권은 국민들에게 정통성을 주장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후지모리정부는 이번 결선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랑스와 스페인 정부도 결선 투표가 끝난후 개표 강행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중남미 주요 일간지들은 후지모리 정부가 결선투표 강행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앞서 미 빌 클린턴 대통령은 페루에서 부정선거의 증거가 확보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해도 좋다는 미하원의 결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한편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수도 리마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후지모리의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톨레도를 지지하는 이들 시위대는 `사기선거 중단' 등의 구호와 함께 후지모리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거나 돌과 쇠조각 등을 던지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대선 결선투표 개표작업은 90% 가량 진척된 가운데 후지모리 대통령이 50.82%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야당의 알레한드로 페드로후보는 자신의 결선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17.15%를 득표했으며, 전체 투표의 30.86%가 무효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페루의 전체유권자 1천450만명 가운데 17%는 야당의 선거보이콧 방침에 따르거나 스스로 기권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페루 선관위는 기권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후지모리대통령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이번 결선에 부정은 없었으며, 톨레도가 대선 후보에서 공식사퇴하지 않은 만큼 정당한 선거였다"고 말했다.그러나 결선에 불참한 톨레도측은 "선거부정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결선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결선무효를 주장했다.그는 또 "후지모리정권이 저지른 선거부정은 페루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따라서 그는 전국민의 사퇴압력에 직면할 것이며, 군부는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업계의 조치에 반발하는 미국 배우들의 파업이연 4주째로 이어지면서 피해액이 벌써 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로스앤젤레스(LA)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미 연예업개발회사의 코디 클러프 사장은 파업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광고 제작건수는 모두 350일 분량이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일 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파업 직전만 해도 LA지역의 광고제작은 붐을 이뤄 올 1.4분기의 경우 총2천701일 분량의 제작이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475일분에 비해 200일 분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현재 영화인조합 및 미국TV-라디오방송연합 노조원 18만5천여명은 광고제작자들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새로 제작되는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연예인들은 케이블 방송에 방영되는 광고 횟수에 따라 출연료를 지불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광고제작자들은 일시불로 지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인터넷방송의 광고 출연비 문제도 논란이 돼 있다.최근 TV 영화와 특집영화 제작사들이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좋은 조건을 찾아 남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례가 부쩍 늘어 광고제작이 점차 LA 영화업계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호주에서는 최근 10년간 갈수록 더 많은 남녀 대학생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춘에 뛰어들고 있다고 매춘종사자 지원기관인 `서호주피닉스'의 펠리시티 루이스가 지적.루이스는 "등록금 등 돈이 필요한 학생들이 매춘의 짭짤한 수입과 유연성있는 교대근무의 매력에 이끌리고 있다"면서 23살의 한 회계 전공 여학생은 한 번 근무에 300-600호주달러(미화 171-600달러)의 돈을 챙긴다고 전언.한 여포주는 자신의 업소 종업원중 절반이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실토.
유럽연합(EU)과 미국은 EU가 미국기업들의 수출소득세 면제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새로운 무역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고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미 재무부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측의 요구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EU 관계자는 "그들은 원래 제도를 위장하는데 불과한 것을 제시했다"고 말했다.당초 미국이 제시한 방안은 현재 미국내에서 제조.수출하는 업체들에게 한정돼있는 미국의 해외판매기업지원제도(FSC)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을 미국기업의 해외자회사들이 생산한 품목에 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월 EU가 이의를 제기함에따라 WTO에 의해 불법으로 판정받았다.이번 분쟁은 미국으로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 정치적으로나 기업측면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아이젠스타트 부장관은 같은 날 미국은 EU의 반대와 관계없이 원래 제안 내용에바탕을 둔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EU측을 되받아 쳤다.그는 미국 의회일정과 WTO의 10월1일 시한을 내세우며 미국 행정부는 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한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초당적 바탕에서 진전을 이루길 바라며 WTO의 판정을 준수하기를 원하지만 의회일정이 40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아이젠스타트 부장관은 미국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유사한 세금감면제도가 EU 내부, 특히 네덜란드에서도 시행되고 있다고 말해 미국이 EU의 세금감면제도를 WTO에 제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현상을 통해 해결책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자체 계획을 10월1일까지 WTO에 제출하고 분쟁해결패널이 이의 WTO규정 합치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EU측 통계에 의하면 미국 전체수출의 절반 정도가 해외판매기업지원제도를 통해지원받고 있으며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프록터 앤드 갬블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대부분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FSC에 대한 판정이 WTO 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측 관계자들은 이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 무역환경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미 위원은 미국이 수출의무 조항을 삭제하지 않았다며 EU 집행위원회는 아직도 협상을 통해 분쟁 해결책을 찾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 문제는 오는 31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미-EU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아이젠스타트 부장관은 "우리는 이미 분쟁을 치른 EU와 또다른 무역불화를 원치않는다"며 현행 FSC 제도는 지난 수년간 EU의 반대없이 시행돼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81년 미국과 EU는 서로의 세제에 대해 공격하지 않기로 양해했으며 EU가 예상치 못하게 제소하기 전까지는 이 양해사항이 그대로 유효했었다"고 말했다.
서적의 뒷부분을 수십쪽씩 차지하는 참고문헌목록이 인터넷 웹사이트로 옮겨가고 있다.2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출판사들은 서적의 두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참고문헌 목록을 따로 떼내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일반 독자들은 참고문헌 목록에 관심이 없을 뿐만아니라 참고문헌 목록을 없앰으로써 책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는 명분이 작용하고 있다.지난해 옥스퍼드 출판사를 통해 발간된 하버드대 수학자 로버트 카플란의 저서'영(零)이란(The Nothing That Is)'도 78쪽의 참고문헌 목록을 인터넷 웹사이트에게재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카플란 교수는 참고문헌 목록을 웹사이트에 게재한 것이 잘한 일인지는 아직도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영이란'의 책 두께를 3백쪽 이상에서 225쪽으로 줄이고 딱딱한 분위기를 없앤 것이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둔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참고문헌 목록이 학자와 일부 독자에게는 '지도'와 같은 것으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된 참고문헌 목록의 보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참고문헌 목록이 기존처럼 서적의 뒷부분에 붙어 함께 출판되면 수백년간 보존될 수 있지만 웹사이트에서는 몇년 뒤의 보존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저자가 직접 참고문헌 목록 웹사이트를 운영할 때는 사망이나 와병으로 중단될 수 있고 출판사측에서 웹사이트를 운영할 때도 폐업으로 참고문헌 목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지군 총사령관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제독은 29일 계엄을선포하고 행정권을 장악한다고 발표했다.바이니마라마 제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해 온국민이 슬퍼하고 있다"면서 "나는 하는 수 없이 행정권을 장악하게 됐다"고 밝혔다.바이니마라마 제독은 지난 19일부터 인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회 의사당에 출입하는 일은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제한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는 등 화관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바이니마라마는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하지 않았다.외교소식통들은 바이니마라마 제독이 대통령을 몰아내고 자신이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피지 군부는 쿠데타 발생 10일째인 29일 수도 수바를 장악한데 이어 최고사령관인 프랭크 바이니마라마가 정권도 장악, 통치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현지의 한 외교관이 전했다.이 외교관은 피지 군부의 정권 장악은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피지 군부는 이날 주요 거점을 점거하는 등 수바를 장악,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48시간동안 통행금지령과 함께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61) 현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야당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페루대선 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의 75% 이상을 획득해 3선 연임에 성공했다.그러나 선거부정 의혹을 이유로 결선에 불참한 야당 `페루 가능성(페루 파서블)'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54) 후보가 즉각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나선데다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 페루 정국은 극도의 혼미국면이 이어지고 있다.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후지모리 대통령은 절반 정도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유효투표의 75% 이상을 확보해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으나 무효표를 포함할 경우 전체적으로는 50% 정도를 득표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톨레도는 즉각 선거 결과를 거부한다면서 군부에 "후지모리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 줄 것"을 촉구했다.톨레도는 이날 수도 리마 중심부에 위치한 성(聖)마틴 광장에서 5만여명의 군중들에 둘러싸여 한 연설을 통해 `평화적 정권퇴진운동'을 시작한다면서 군부에 대해 야당의 정권퇴진운동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분노한 수 백명의 시위대는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했으나 최루탄을 무차별 발사하며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밀려났다.페루 언론들은 많은 지방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군과 경찰의 발포로 수십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아마존 지역의 잉퀴토스에서는 보안군이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안데스 지역의 아운카요에서는 시위대의 방화로 2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한편 선관위 관리들은 이날 오후 절반 정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후지모리 대통령이 50.3%, 톨레도 후보가 16.2%를 득표했으며 32.4%는 투표용지가 훼손됐고 1%는 기표가 되지 않아 무효처리됐다고 밝혔다.무효표가 이같이 많이 나온 것은 투표 용지에 `부정 거부'라고 낙서를 하거나 투표 용지를 훼손할 것을 요구한 톨레도 후보측의 요구에 많은 유권자들이 동조했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절차적으로는 3선연임에 성공했지만 톨레도의 결선보이콧과 국제선거감시단의 철수, 미국의 제재압력, 유권자들의 반정부 항의시위 등을 무시한채 결선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집권 이후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후지모리 대통령은 그러나 "톨레도가 대선후보에서 공식사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선은 두 후보간 경쟁이었다"며 "이번 선거가 공정한 게임이었음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주기구(OAS)소속 국제선거감시단은 투.개표 컴퓨터의 조작가능성과 선거요원들의 비전문성 등을 이유로 결선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거결과 불인정 및 감시업무 철수를 선언했다.또 페루의 주요 교역파트너인 미국 정부도 선거연기 요청이 기각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페루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4월9일 실시된 대선 1차투표에서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전체 유효투표의 49.87%, 톨레도 후보가 40.24%를 얻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태국 합동군사훈련에 참가중이던 미군 병사 5명이 매춘부로 추정되는 태국 여성 한명을 집단 성폭행했다고 태국 경찰이 28일 밝혔다.이 여성은 이달초 미군 항공모함 키티호크호 소속 해군 병사 한명을 따라 관광도시 파타야의 한 호텔 객실까지 따라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파타야 경찰서의 차트왈 비수티봉 경감은 "코브라 골드 군사훈련 기간에 미군병사 5명이 술집 여성 한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차트왈 경감은 그러나 미군 관계자들이 폭행당한 여성에게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제의했으며 이 여성도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폭행당한 여성은 미군 성조지와 가진 회견에서 5명의 미군 병사들 가운데 한명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뒤 항공모함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코브라 골드 합동군사훈련은 태국군 7천명과 미군 1만3천명이 참가한 평화유지훈련으로 지난 23일 종료됐다.
꿈나무들의 대잔치 소년체전이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28일 전북은 금메달 3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이번 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금메달 3∼4개를 추가할 것으로 보여 이번 소년체전에서 14∼15개의 금메달을 따내 지난해 17개보다 2∼3개 감소, 올해 종합순위 하위권으로 처질 것으로 보인다.전북선수단은 지난해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 씨름, 복싱, 태권도 등이 다소 부진해 올해 메달레이스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됐다.29일 전북선수단은 수영 접영 50m에서 조아라(군산 신풍초)가 전북의 취약종목에서 의외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고 태권도 남자초등부 헤비급 홍현준(양지초), 남중부 웰터급 한범석(기린중)은 결승 상대와 월등한 기량차이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전북선수단은 단체전에서 배구 정읍수성초교와 근영여중이, 탁구 군산대야초교와 이일여중이 각각 결승에 진출했지만 기대했던 남중부 농구 및 핸드볼등이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또 개인종목에서 수영, 복싱, 레슬링, 태권도, 사이클, 카누등을 남겨놓고 있으나 금메달 전망은 밝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전북선수단은 29일 은메달은 추가하지 못하고 16개의 동메달을 더 따내 이번 대회 총 40개의 동메달 잔치를 벌였다. 이날 ▲체조 평균대 김지혜(전주덕진초) ▲테니스 오수초등학교 ▲씨름 이재훈, 조상권, 백경옥(이상 김제 중앙중), 이재용, 윤대호(이상 전주 풍남중) ▲태권도 박길재(부천초), 손승현(군산동초), 김주미(군산 중앙여중) ▲농구 전주남중 ▲복싱 변재철, 박인종(이상 인월중) ▲사이클 전종헌(삼례중) ▲펜싱 함열여중 ▲핸드볼 이리중 등이 동메달을 추가했다.소년체전 출전을 주관하고 있는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종목 부진이 이번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다”면서 “대회결과를 면밀히 분석,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이모저모 ◇…29일 단체전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여자초등부 배구.정읍 수성초등학교는 안산서초등학교를 맞아 신장면에서 열세인데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역전드라마를 연출, 도체육회 관계자를 힘내게 했다.이날 준결승전 3세트에서 정읍수성초 선수들은 11대 14의 패배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파이팅을 살려 16대 14로 역전, 관중을 열광케 했다. ◇…지난해 한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던 육상에서 전북선수단은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전북선수단을 흐뭇하게 했다.여중 원반던지기의 강혜미(익산 지원중)와 남중 장대높이뛰기의 민창기(김제 용지중)는 각각 선수단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긴 것.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문용주 교육감이 전북육상연맹 회장을 맡은 이후 육상 저변이 살아나고 있다”고 들고 “전북의 취약종목 육상에서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북육상이 눈에 띠게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29일 오후 명신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남중 농구 준결승에서 전주남중은 버스 8대로 4백명의 학생들이 열렬히 응원했음에도 불구, 아깝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전북농구연맹 관계자들은 “경기가 안풀려 오늘 경기에서 졌지만 열화같은 응원으로 선수들이 크게 힘을 얻었다”며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주남중 농구는 이같은 관심과 격려가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우수한 성적을 올려 전북의 명예를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대만 문제와 무역문제, 한반도의 안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장 주석은 이날밤 10시30분께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0-40분간 통화했으며 "논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이었다"고 마이크 해머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해머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핵 비확산 문제와 한반도의 안정을 증진시키는 문제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장 주석은 또 미국 의회가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부여한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해머 대변인은 "두 정상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PNTR 허용법안 통과가 양국관계에 중요한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또 빠른 시일 내에 미국상원의 투표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장 주석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PNTR법안이 일부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법안을 통과시킨 것 현명한 조치라고 말했다.장 주석
일본의 산업생산이 4월 전월비 0.4% 하락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일본 통산성이 29일 밝혔다.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 증가와는 대조되며 통산성이 기대했던 1.3%상승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통산성은 그러나 4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5월중 0.4%, 6월에는 0.5%의 증가가 각각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통산성은 4-6월의 산업생산 추세가 지난 3분 연속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일본 경제가 2차대전 후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던 불경기에서 마침내 헤어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요양원에서 87세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개미떼에 1천625번이나 물려 숨졌다.지난 25일 노스 포트에 있는 퀄리티 요양원에서 이 노인은 불개미나 붉은 개미에 가슴과 팔,복부등이 물려 사망했다고 검시관이 발표.98년에도 수백마리의 불개미떼가 미시시피주 잭슨빌에서 66세의 요양원 환자를 숨지게 한 적이 있는데 수백에서 수천 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는 불개미는 건조한 날씨나 기온이 높을 때 쳐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데 이어 5월에는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블룸버그 통신이 28일 주간통계전망을 통해 보도했다.이 통신은 실업률이 5월에 지난 70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5월 중 37만5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일자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연방정부가 인구조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사람을 추가로 뽑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 4월에는 34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었다.블룸버그 통신의 5월중 신규 일자리 추정치는 그러나 로이터 통신이 경제분석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38만6천개에 비해 1만1천개가 적은 것이다.블룸버그는 또 미국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 4월에 0.4% 상승한데 이어 5월에도 0.3% 올라갔을 것으로 예측했다.로이터의 경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0.4% 수준을 그대로 유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민간 경제예측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3월에 0.1% 상승한데 이어 4월에는 0.2% 오른 것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피지 쿠데타세력이 새 정부 구성 및 쿠데타 가담자 면책 등 라투 시르 카미세세 마라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영연방이 피지 제재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피지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쿠데타 주모자 조지 스파이트는 마라 대통령의 마헨드라 초드리 총리 정부 해산과 새 정부 구성, 쿠데타세력 면책 제안 등을 권력유지를 위한 `필사적 조치'라며 일축하고 최고 1년간 칙령을 통해 직접 통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회의사당에서 총리 등 3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스파이트는 인질 석방 조건으로 마라 대통령 사임과 인도계 소수파에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되도록 한 현재의 헌법 폐기를 주장했다.그는 또 인질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안이 이틀 내에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국회의사당 근처에서는 27일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의 총격전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바 등에서는 정부 지지자와 쿠데타 지지자의 대립이 격화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한편 돈 매키넌 영연방 사무총장은 28일 피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기 위해 다음 주 영연방 장관들이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영연방이 내릴 수 있는 제재조치는 피지를 영연방에서 제명하거나 자격을 정지시키는 것 등이며 여행 및 스포츠 관련 제재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피지 국민들과 지도자들은 피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도 "다음달 시드니올림픽 성화봉송에서 피지를 제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책이 민주적이지 못할 경우 피지를 제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호주 노동조합들도 마라 대통령의 초드리 총리 정부 해산에 항의, 피지에대한 운송.통신서비스를 보이콧하기 시작해 호주와 피지간 화물 및 승객, 우편 수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의 대부분 사망하고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급성임파백혈병에 걸렸으나 인구 13억에 가까운 중국에서 맞는 골수를 찾을 수가 없어 첫 한중간 골수 이식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중국인 하오펑페이(학<赤+우부방>鵬飛.31)씨가 수술 6개월여만에 건강을 회복해 30일 퇴원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공수해온 한국인 이모(30)씨의 골수를 지난해 11월10일 이식받은 하오씨는 수술후 새 골수가 반년여간에 걸쳐 몸에 적응해 새로운 피가 형성되면서 죽음의 길에서 되돌아왔다.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한중간의 우의와 믿음과 사랑의 본보기이며 골수를 찾아 퇴원에 이르는 과정은 한편의 소설과 같다. 골수이식수술은 6개월후 퇴원하면 학계에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98년 11월 베이징(北京)의 IBM사에 근무하던 당시 29세의 꿈 많던 중국 청년 하오씨에게 갑자기 급성임파백혈병이라는 생각지도 못 했던 무서운 병마가 다가왔다.가족들은 하오씨를 살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병원들중 하나인 베이징의대 부속 인민병원 혈액연구소 루다오페이(陸道培) 소장의 지도아래 9차례의 화학치료를 받았으나 병세악화를 막았을 뿐 근본적 치료는 불가능했다.루 소장은 골수이식만이 하오를 살리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99년 3월 가족전체의 골수를 검사했으나 이식에 부작용이 없는 골수를 찾을 수가 없었다.중국은 인구가 13억에 가깝지만 골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상하이(上海)중화골수은행뿐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관중인 5천여개의 골수 샘플도 하오씨에게 맞는 것이 없었다.아시아 최대의 골수은행인 대만의 불교단체가 관리하는 대만제자(濟慈)골수은행, 홍콩골수은행까지 찾아보았으나 모두 허사였다. 하오씨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드리워지고 있었고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다.하오씨의 형 하오펑뱌오(학<적+우부방)鵬彪)에게는 한국인 친구가 한명 있었다.그 친구는 고려대 의대를 나와 베이징 야윈춘(亞運村)에서 '한중한양방(漢洋方)종합클리닉'을 운영하는 근만홍(근<革+斤)萬紅) 원장이었다. 하오의 형은 마지막 절박한심정으로 근 원장을 찾아갔다.그러나 근 원장도 처음에는 한국에 맞는 골수가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았고 가족들도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근 원장이 이 안타까운 소식을 한국으로 전한 뒤 이틀만에 가톨릭의대 골수은행으로부터 유사한 골수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그는 너무나 기뻤다.골수 제공자인 한국인 이씨는 하오씨와 한살 차이로 나이도 비슷한데다 국경을 넘어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랑의 마음으로 골수 샘플을 제공했다.중국에서 샘플을 확인한 결과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동일한 골수라도 수술 성공 확률이 30-40%에 불과해 수술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다.치료 비용 또한 엄청났다. 화학치료비가 40만위앤(한화.약5천만원) 수술비 30만위앤(한화.약4천만원)이 필요했다. 물론 하오씨가 근무하던 IBM사의 의료보험으로 70%는 보조받았지만 나머지도 중국의 생활수준에서는 엄청난 것이었다. 일부는 한.중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았다.지난해 11월10일 아침 가톨릭의대 병원에서 채취된 한국인 이씨의 골수는 비행기로 긴급 공수돼 인민병원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부터 집도 의사인 인민병원 혈액연구소 제18병동 황샤오쥔(黃曉軍) 부주임이 수술을 시작했다.하오씨 가족들, 근 원장, 가톨릭의대 골수은행과 병원 관계자들, 인민병원 의사와 간호사들. 그들의 국경을 초월한 깊은 사랑과 관심속에 수술은 끝났다. 그후 지금까지 6개월여간에 새 골수가 몸에 적응하면서 그는 생기를 회복했다.서로 협력해 꺼져가던 생명을 구해낸 가톨릭의대 성모병원과 인민병원은 30일자매결연조인식도 갖는다.근만홍 원장은 "골수 이식후에는 완전히 새 피가 생성된다. 이전 골수에서 형성됐던 피는 모두 없어진다. 하오씨의 새 피가 한중간의 우의와 믿음을 표시하는 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공무원들이 불법을 저지른 여성들로부터 성상납을 받은뒤 범죄사실을 눈감아주는 사례가 갈수록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말레이시아 반부패청에 따르면 여성의 약점을 악용해 성을 뇌물로 받는 반윤리적인 공무원 범죄가 지난 10년간 총 44건이 적발됐으며 최근 들어 이같은 범죄경향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특히 회교율법 위반자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고 종교부 관리들이 성상납 범죄에 대거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검거된 종교부 관리 3명은 이슬람교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미혼남녀의 동거 현장을 적발, 불법사실을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이들 연인에게 성상납과 금품을뇌물로 요구했다가 적발됐다.이들 관리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689달러와 성을 제공하면 종교재판에 회부시키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가 연인들이 반부패청에 진정서를 내는 바람에 범죄행각이 들통났다.말레이시아는 지난 97년 제정된 부패방지법에서 성상납을 뇌물로 규정, 이들 공무원은 기소될 경우 법정에서 뇌물죄가 인정돼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다툭 아마드 자키 후신 반부패청장은 27일 "종교부관리들이 성상납범죄에 대거연루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같은 범죄 예방을 위해 율법위반자에 대한 단속시 경찰관을 대동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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