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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평양行…남북 순방일정 시작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 겸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23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서 출발해 남북한순방길에 올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23∼25일 북한을, 26∼27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리 부총리는 내년 중국 공산당 18차 당 대회를 계기로 원자바오(溫家寶)의 뒤를 이어받아 총리직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강석주 외교 담당 부총리 등을 만나 북중 경협 강화 방안을 포함한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 부총리의 방북 길에는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 천위안 중국개발은행 이사장, 류제이(劉結一)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류톄난(劉鐵男)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천젠(陳健) 상무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이어 리 부총리는 25일 잠시 베이징으로 복귀했다가 서울로 향한다. 한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를 예방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ㆍ국제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리 부총리는 경제 문제를 전담하는 상무부총리지만 남북한 최고 지도자를 잇따라 접촉한다는 점에서 그가 6자회담 재개 및 북핵 문제에 관한 북측의 메시지를 남측에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남북한의 관계 개선과 정세 완화를 지지하고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바란다"며 "중국은 6자회담의 재개와 지역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갈 것"이라고말했다. 리 부총리의 방한에는 중국 외교부 장즈쥔 상무부부장 등 고위 관리와 기자단을 포함해 80여명의 대표단이 수행할 예정이다. 리 부총리는 2005년 9월 랴오닝성 당서기 재임 시 방한한 바 있으며 이번 방한은 2008년 상무부총리 취임 이후 첫 번째다. 한편 리 부총리가 남북한을 연쇄 방문하지만 의전상 성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 정부와 노동당으로부터 동시에 초청을 받은 리 부총리는 국무원 부총리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 그러나 한국은 부총리 자격으로만 '공식 방문'을 한다.

  • 국제
  • 연합
  • 2011.10.24 23:02

反월가시위대, '경찰폭력' 저항 행진 벌여

뉴욕의 반(反) 월스트리트 시위대가 이번에는 경찰을 표적으로 택했다. 반 월가 시위대를 포함한 5백여명의 시위대는 22일(현지시간)을 "경찰의 폭력성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기념일로 정하고 뉴욕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1%의 부자가 독식하는 사회에 반대한다는 자신들의 시위 모토에서 차용한 '(경찰이) 1%를 보호한다'는 문구와 '오늘 얼마나 많은 아이를 죽였느냐?'는 독설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투입됐으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또 유럽의 금융 허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이날 4천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일부 은행가들의 금융시장 독점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6주째를 맞으면서 각지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 딜런 스포엘스트라(24) 씨는 22일 오전 6시 뉴욕의 시위 거점인 맨해튼 주코티 공원 근처의 12m짜리 철제 조각상 위로 올라가 "블룸버그 시장이 사임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3시간여 만에 내려왔다. 스포엘스트라 씨는 결국 정신감정을 받고자 시내 한 병원으로 향했고 감정 결과에 따라 형사 처벌 여부가 결정된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 참가자들은 이런 치기 어린 행동 때문에 시위대가 진정성과 목표 없이 표류한다는 비판이 커질 수 있다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남부 뉴멕시코 주(州) 앨버커키에서는 미겔 아기레란 이름의 한 남성이 21일 뉴멕시코대학 앞에 모여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동안 술독에 빠져 있었고 흉기를 꺼낸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 22일 디트로이트에서는 남녀 한 쌍이 시위가 한창 진행 중인 그랜드서커스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들 부부는 시위 참가자는 아니었으나 시위에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현지 시위대의 대변인인 리 개디스가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의 반 금융자본 시위대는 자신들의 캠프 옆에 있는 관광 명소 세인트폴 대성당이 일시 폐쇄되자 22일 인원을 분산시킴으로써 '민폐'를 줄이고자 런던 금융지구(더 시티) 내 핀스베리 광장에 캠프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4 23:02

클린턴, 이란의 이라크 내정간섭 '우회 경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정부에 대해 이라크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공동의 이익과 방위를 위해 이라크 등 동맹국과 함께 할 것이라는 사실을 중동 국가들, 특히 이라크 인접국들에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중동지역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서 외부로부터 간섭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숙적 이란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앞서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말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군을 훈련하고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고자 소규모 병력을 잔류시키는 문제를 놓고 이라크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에 실패하자 완전 철군을 결정했다. 미군 철군 이후 이란이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철군 후에도 계속해서 이라크와 동맹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클린턴 장관의 발언도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미국은 그간 이란의 시아파 무장조직이 이라크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고 이란 정부가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에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 국제
  • 연합
  • 2011.10.24 23:02

'수염을 깎고…' 리비아 시민군 일상으로

"시민군으로서의 내 임무는 이제 끝났습니다. 오늘은 수염을 깎고, 내일 총과 군복을 반납할 것입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시내 중심 '순교자 광장(옛 녹색광장)' 주변의 한 이발소에서 만난 시민군 병사 무하람 살렘 샤르베트(27)가 한 말이다. 샤르베트는 트리폴리가 과도정부군에 함락되기 하루 전인 지난 8월 22일 시민군으로 자원했다. AK-47 소총을 들고 고향 트리폴리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순간부터 과도정부군의 다른 동료처럼 면도를 하지 않은 그의 얼굴에는 수염이 덥수룩했다. 지난 8개월간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대와 싸운 과도정부군에게 수염을 깎는 것은 단순한 면도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동부 벵가지에서부터 서부 진탄 주변의 산악지역에 이르기까지 42년간의 독재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무기를 들었던 학생들과 직장인, 노동자들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이다. 카다피의 사망으로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트리폴리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민군 병사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고 한 현지 언론이 23일 전했다. 샤르베트의 수염을 깎은 이발사 아흐메드 이브라힘 자이터는 "그는 나의 첫번째 혁명군 손님"이라면서 "앞으로 수 주 동안 면도하러 오는 손님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베트의 수염을 날렵한 솜씨로 깎아내며 자이터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카다피가 아직 건재할 때는 손님들이 반군으로 몰려 체포될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제 가게에는 손님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리폴리 함락 직전 카다피 측 비밀경찰에 체포된 친구 15명 중 5명은 아무 살림 교도소에서 처형됐다고 샤르베트는 전하기도 했다. 샤르베트는 다음 주까지는 트리폴리 재래시장에 있는 자신의 금은방 가게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2월 반정부 봉기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그는 가게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현업으로 복귀해 다시 일도 시작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도 더 할 계획이라고 그는 목에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 리비아의 밝은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면도를 깨끗이 한 샤르베트의 얼굴은 환한 미소가 감돌았다.

  • 국제
  • 연합
  • 2011.10.24 23:02

<카다피 시신 정육점 '전시'…출신부족 경악>

상의가 벗겨진 무아마르 카다피의 처참한시신 위로 구경꾼들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몰려들었다. 독재자의 말로는 참혹한 죽음으로도 모자라 시신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지난 20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과도정부 부대와 교전 중 붙잡힌 후 사망한 카다피의 시신은 하루 만에 미스라타의 오래된 정육점 냉동고에서 대중에 전시됐다.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건물은 미스라타 남부 소재 시장의 '정육점(meat store)'냉동창고다. 카다피 시신은 냉동고 콘크리트 바닥에 펼친 싸구려 매트리스 위에 상의가 벗겨진 채 놓여 있고, 주변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전리품'을 촬영하는 구경꾼들이 둘러서 있었다. 카키색 바지에 맨발 차림의 시신은 왼쪽 관자놀이 부근과 흉곽에 총알 자국이선명했고, 온 몸에는 죽기 전에 맞아서 생긴 듯안 멍과 상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냉동고 밖에는 카다피의 시신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건물벽을 따라 긴 줄을 이뤘다. 구경꾼들은 "알라는 위대하다" 등을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순서를 기다리던 한 청년은 "리비아 순교자들, 그 중에서도 미스라타 출신의 순교자를 대신해 카다피의 헝클어진 꼴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카다피의 출신 부족은 이 같은 비윤리적인 처사에 반발하며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부족은 21일 성명에서 "유엔과 이슬람협력기구(OIC), 국제앰네스티는 과도정부가 시신 인도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다피가 무자비한 독재자이긴 하나 미심쩍은 사망 경위와 시신을 전리품 취급하는 사후 처우는 카다피에 반대한 리비아인 사이에도 논란 거리이며, 리비아 과도정부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의학> 지나치게 마른 것도 불임 요인

몸이 지나치게 마른 것도 불임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불임치료센터의 리처드 셔반(Richard Sherbahn) 박사는 체구가 지나치게 마른 여성이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보다 불임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셔반 박사는 자신의 불임클리닉에서 지난 8년 사이에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3그룹으로 분류하고 임신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BMI가 정상인 그룹은 임신성공률이 50%,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그룹은 45인데 비해 BMI가 14-18로 매우 낮은 그룹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34%에 머물렀다고셔반 박사는 밝혔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된다. 이 3그룹의 여성은 채취된 난자의 수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BMI가 지나치게 낮은 그룹은 체외수정 이후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셔반 박사는 말했다. 몸이 너무 마른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적어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불임치료 환자들은 모두 에스트로겐이 투여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부족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셔반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이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몸이 너무 마르면 영양이 모자라 생식의 최적시기로 볼 수 없는 만큼 자궁이 최적의 상태일리 없다는 것이다. 요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의 이른바 "제로 사이즈"(zero size) 문화가 불임을 부르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카다피, 생포 후 사망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됐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로이터 통신에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NTC 지도자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은 이와 관련해 곧 대 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 리비아 TV가 보도했다.이에 앞서 NTC 관리들은 카다피의 생포 사실을 전했다.과도정부군 사령관 모하메드 리스는 AFP 통신에 카다피 생포 사실을 전하면서 "그가 심하게 부상했지만 아직 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지휘관 자말 부 셰하타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카다피가 체포됐다"면서도 생사는 모른다고 답했다.카다피는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과도정부군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카다피는 발각될 당시 구덩이에 숨어 있었고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현장에 있던 과도정부군의 한 병사가 설명했다.당시 카다피는 혼자 있었으며 카키색 복장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과도정부군은 이날 카다피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르테를 완전히 장악하고 유누스 알 압달리는 "시르테가 해방됐고 카다피군은 없다"며 "도주하는 카다피군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카다피군을 태운 차량 약 40대가 시르테 서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과도정부군 소속 병사들은 시내 중심부에 모여들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환호했고 곳곳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자동차 경적이 곳곳에서 울렸다.한편 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리비아 전 국방장관 아부 바크르 유니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시르테 야전병원의 의료진 이날 픽업 트럭으로 실려 온 시신 한 구의 신원이 유니스 장관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지난 8월23일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함락을 계기로 종적을 감춘 카다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고향 시르테 등을 거점으로 강력하게 저항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오바마 이길 공화후보 아직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대선을 1년여 앞두고 진행된 한 여론조사 결과 일대일 대결에서 오바마를 이길 공화당 후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가 지난 13~17일 공화당 지지자 431명을 포함한 전국성인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오차범위 ±4%p) 오바마는 공화당 1~2위 주자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모든 공화당 '잠룡'과의 일대일대결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48% 대 45%, 피자체인업체 사장출신인 허먼 케인에게 49% 대 43%로 각각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또 릭 페리 텍사스주 주지사는 51대42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가 재선돼선 안된다는 응답자(50%)가 재선을 지지하는 응답자(46%)를 넘어섰지만 정작 공화당의 '필승카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 때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만 질문한 대선 후보감 선호도(오차범위 ±6.1%p)에서 1,2위에 오른 롬니와 페리는 최근 지지율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둘 다두드러진 '아킬레스건' 때문에 확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롬니는 공화당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도인 중 일부가 이단시하는 소수 종파인 몰몬교도인 점과 더불어 주지사 시절 건강보험 개혁 정책을 추진, 오바마 현 대통령의 건보개혁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공격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또 케인은 공직자 경험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약 40%가 공직 경험이 없는 후보에게 투표하길 꺼리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케인의최대 약점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방콕, 홍수로 또다시 침수 위험

태국 중·북부 지역을 두 달 이상 휩쓸고 있는홍수로 수도 방콕이 또다시 침수 위기에 놓였다고 수쿰판 빠리밧 방콕 시장이 20일밝혔다. 빠리밧 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방콕 동부와 북부 외곽 7개 지역이 이튿날인 21일 오후께 침수될 위험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권고했다. 빠리밧 시장은 그러나, 방콕 도심부는 아직 안전한 상태라며 지난 19일 발표한 7개 위험지역 외에 위험지역을 추가로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락 친나왓 총리도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바다로 배출하기 위해 방콕 당국에 수문을 모두 개방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방콕 등 중부 지역을 관통하는 차오프라야강이 홍수로 범람 위기에 놓이자 물길을 방콕 외곽지역으로 바꾸는 등 방콕 침수 방지에 힘을 쏟아왔지만, 잉락총리는 수문을 닫고 있는 한 강의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물이 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 국가재난방지센터(NDPC) 등은 중·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두 달여간 320명이 사망하고 24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제조업 부문에서만 약 320억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韓미인대회 참가자 "성상납 요구에 중도포기" 주장

지난 15일 끝난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서 주최측 일부 인사들이 외국 여성 참가자들에게 성추행을 하고 심지어 성상납을 요구하는 의미의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BBC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이 대회에 웨일스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에이미 윌러튼(19)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윌러튼은 "대회가 진행되던 도중 주최측 인사 한명이 자신의 상의를 벗기려 했고, 다른 사람은 후원자들과 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일부 참가자들이 한쪽으로 불려나가 '입상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같은 말을 들었으며, (그 자리에 있던) 참가자들 모두 이를 성적인 요구로 받아들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항의하자 주최측 사람들은 계속 이렇게 하면 입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그는 "(대회 참가자들이) 경찰을 부르자 주최측 고위 인사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지갑을 꺼내 들었다"며 "통역사들이 우리의 말을 전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놀라서 몸이 굳을 지경이었지만 휩쓸리지 말고 빠져 나가야겠다는 생각이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3일 서울에 도착한 뒤 주최측으로부터 약속했던 항공료 600파운드(약 108만원)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침대가 없는 그의 호텔 방에는 담요 한 장이 전부였으며, 사흘째 되는 날 참지못하고 그가 항의하자 주최측에서는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식사가 하루에 한끼밖에 제공되지 않았고,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을그 이유로 들어야 했다. 윌러튼은 자신의 짐가방을 다른 차량에 싣겠다는 진행요원들의 요청을 거부했지만,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에서 온 참가자들은 대회장에서 떠나려 했음에도 가방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후 이 미인대회의 발기인인 최영철 씨가 참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호텔과 교통을 담당한 사람들이 "협의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모두내 실수이며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해명을 듣으려 시도했지만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美 임산부 태아위해 항암치료 거부하고 숨져

미국에서 40대 임산부가 뱃속의 아기를 구하기위해 항암치료를 거부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현지시간) 항암 치료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거부한 채 병마와 싸우다 아기의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스테이시 크림(41)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라이안에 사는 크림은 지난 3월 딸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아기를 낳는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크림에게는 그러나 심각한 두통과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이른바 복시(複視)이 찾아와 고통스런 나날이 이어졌다. 그녀는 수개월 동안 오빠인 레이 필립스에게 150통이 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중 상당수가 이와 관련해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도 크림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기가 걱정된다", "아기를 안아볼 수 있도록 오래 살고 싶다"며 태어날 아기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보이면서도 "만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빠가 아기를 보살펴달라"는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 지난 7월 크림은 두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의료진으로 부터 항암치료를받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아주 잠깐 고민하고는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 건강한 아기를 낳고 싶은 바람에서였다. 크림은 결국 한 달 후 급성종양이 뇌간 주위를 채우면서 의식을 잃었고 심장 박동이 멈춘 위급한 상황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몸무게 0.935㎏의 도티 메이를 출산했다. 9월이 돼서야 겨우 의식을 회복한 크림은 마지막으로 딸을 안아볼 수 있었고 그로부터 3일 후 메이를 남겨둔 채 숨을 거뒀다. 이제 몸무게 2.27㎏가 된 건강한 메이는 크림의 바람대로 외삼촌 가족의 보살핌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폭스뉴스 의료전문 기자인 매니 앨버레즈 박사는 암 선고를 받은 많은 임산부가 태아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임신 중단과 항암치료 여부를 놓고 크림과 유사한 '딜레마'에 빠진다고 말했다. 앨버레즈 박사는 이어 임신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경우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항암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특정 암은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0 23:02

애플 쿡 체제 첫 실적 '실망'‥주가 7%↓

애플은 지난 9월 24일로 끝난 직전분기 순익이 66억2천만 달러(주당 7.05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43억1천만 달러(주당 4.64달러)에 비해 54%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82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뛰었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순익이 주당 7.38달러, 매출은 297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해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이 발표되고 나서 뉴욕 증권시장 장외거래에서 7% 넘게 떨어졌다. 2004년 이후 이 회사의 실적이 시장 예측치에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특히 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팀 쿡이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애플 경영진은 '실적 저조'와 관련, "소비자들이 새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때문에 기존 아이폰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직전분기 아이폰 판매는1천707만대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2천만대보다 상당히 뒤진 편이다.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은 회사 연간 매출의 40%정도를 차지한다. 애플은 이날 이례적으로 12월까지 현 분기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월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높게 발표했다. 애플은 그동안 시장이 별로 개의치 않을 정도로 너무보수적인 전망치만 내왔었다. 스턴 아지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재밌는 것은 애플의 전망치가 여느 때보다 덜 보수적이라는 점"이라면서 사람들에게 이번 분기 사업이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일종의 '타이밍'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아이폰 4S의 판매가 호조인 점도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로 아이폰 4S는 지난 14일부터 애플 매장에 깔린 이후 사흘만에 400만 대가 팔려, 선행 제품보다 같은 기간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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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0 23:02

오바마 버스 투어에 '혈세' 사용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유세와 다름없는 버스 투어에 수만 달러의 '혈세'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CBS 뉴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미트 롬니, 릭 페리 등이 3일간버스 투어를 하려면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특권을 이용해 재선 운동을 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州)를 거치며 주민들을 만나는 사흘간의 버스 투어에 나섰다. CBS 뉴스에 따르면 버스 투어에는 ▲대통령전용기▲대통령과 수행원이 이용하는 미 국토안전부 소속 버스 2대 ▲대통령 연설장소 마련 ▲대통령과 수행원의 숙박 및식사 비용 등이 소요되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대부분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버스 투어 장소는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이어서 비용 문제에 대한 반발이 한층 거세다고 CBS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이 지역에서 근소한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공화당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으나 "대선 유세가 분명한 투어에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게 적절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투어 시작에 앞서 백악관은 이번 버스 투어가 재선과 관련한 정치적 일정이 아니며 '일자리 법안' 통과를 역설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투어 도중 계속해서 공화당에 대한 압박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첫 번째 버스 투어 일정이 열린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는 참가자들이 "4년 더!"를 외치는 등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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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20 23:02

日 "자전거는 차도로"…자전거 도로 늘리기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보다는 자전거의 차도와 인도 양쪽 주행을 사실상 허용해온 일본이 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경시청은 자전거의 차도 좌측 주행 원칙을 지키게 하고, 보도 주행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일본 지역 경찰본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같은 내용의 자전거 안전대책을 만들 방침이다. 일본은 차량 주행 방향이 한국과 거꾸로인 만큼 자전거를 인도에 가까운 차도로 달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어린이나 노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도된다. 방침을 바꾸기로 한 이유는 자전거 사고의 70%를 차지하는 교차로 사고의 주된 원인이 보도 주행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은 1960년 도로교통법을 만들 때 자전거의 보도 주행을 금지했지만, 차도에서 자전거 사고가 늘자 1970년부터 표지가 있는 보도에서는 자전거를 타도된다고 바꿨다. 하지만 보행자와 접촉 사고가 늘자 1978년에 다시 법을 개정해 주행 가능한 보도에서도 서행하고 보행자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라는 의무를 추가하긴 했지만, 단속은 거의 하지 않았다. 도쿄도 경시청은 자전거를 차도에서 달리게 하는 대신 차도의 좌측을 선으로 구분하거나 색깔을 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전거 도로라는 사실을 표시할 계획이다. 현재 선으로 구분한 곳이 13곳 9㎞, 색깔을 칠한 곳이 40곳 37㎞지만, 3년 안에 10곳 31㎞를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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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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