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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급습 美특수부대와 교전중 피살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은10년에 걸친 미국의 끈질긴 추적의 결과물이다. 빈 라덴의 소재지가 마지막으로 파악됐던 것은 2001년 9.11 테러 사건 발생 3개월 후였던 그해 연말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산악지대인 토라 보라 동굴에 은신해있다는 정보를 확신하고 미군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지만 빈 라덴은 도망쳤고, 그 후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전쟁 최대의 성과"인 빈 라덴의 사살은 미군 정보당국의 집요한 추적과 파키스탄 정보 당국 협조의 산물이다. ◇ 작년 8월부터 소재지 첩보 거듭 확인 =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발표에서 "취임 이후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빈 라덴의 사살 또는 체포를 알 카에다와 전쟁의 최우선 순위로 삼도록 지시했다"며 정보 당국이 총력전을 펼쳤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의 공들인 작업 끝에 지난해 8월 빈 라덴에 대한 단서를 보고 받았다"며 "하지만 확실치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정보 확인에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깊숙한 은신처에 거주하고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다듬으면서 나는 국가안보팀 회의를 계속 가졌다"며 백악관 고위급 회의를 통한 정보점검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행정부 당국자는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을 통한 배경 설명에서 "지난 3월부터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논의하기 위해 3월14, 19일과 4월12, 19, 28일 등 다섯 차례의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팀 회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보를 거듭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미국 당국은 빈 라덴의 소재지에 대해 확신했다. 은신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에 있는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의 비밀기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판단했고, 나는 빈 라덴을 잡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요일인 지난 29일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고 당국자는 부연했다. ◇ 오바마, 일요일 작전 지시 =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은 극비리에 일요일인 1일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나의 지시로 미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빈 라덴은신지역에 대해 조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소규모의 미군 특수부대가 작전에 투입됐다. 미군과 빈 라덴 측과의 교전 끝에빈 라덴은 사살됐고,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국인의 피해는 없었으며, 작전팀은 민간인 희생자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을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 =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파키스탄 영토 내에서 빈 라덴의 소재지가 파악될 경우 체포 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었다. 미군의 작전이 파키스탄 내에서 이뤄졌음을 염두에 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 측에 각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빈 라덴 소재지 파악에는 파키스탄 측의 정보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과의 대(對) 테러 공조가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곳을 파악하는 것을 도왔다"며 이날 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사의를 표했다.

  • 국제
  • 연합
  • 2011.05.02 23:02

9.11현장 그라운드제로서 시민들 환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민들이 9.11 테러 현장인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 몰려 10년 전 테러 주모자의 죽음을 환호했다. 밤늦은 시각이지만 그라운드 제로에는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는 시민들이 속속 집결했으며 기쁨의 의미로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이들도 많아 경찰이 주변 거리를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한편에서는 촛불을 켜놓고 테러 당시 숨진 사람들을 다시금 추모하는 장면도 나타났다. 그라운드 제로는 10년 전 빈 라덴이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9.11테러로 쌍둥이 건물인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진 현장을 말한다. 이 자리에는 현재 새로운 건물이 한창 건축 중이다. 아내와 함께 맨해튼에 여행 왔다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라운드 제로를 찾았다는 션 트라욱스(33)씨는 "왠지 이곳에 와야 할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그의 죽음을 축하해야 할만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근 첼시에 거주한다는 톰 다우드워런(28)는 자못 상기된 표정이다. 그는 인근 트라이베카 지역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빈 라덴 사망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라운드 제로에 꼭 가야 한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이는 세상을 위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테러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유족들도 빈 라덴의 죽음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를 겨냥해 날아간 항공기에 타고 있다가 사망한 승무원의 여동생인 데브라 벌링게임은 "빈 라덴이 미군 병사에 의해 사살됐다는 소식을 듣고 스릴을 느꼈다.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 스퀘어에도 시민들이 몰려들어 미 국가를 부르거나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뉴욕 시민들은 이 소식을 듣기까지 거의 10년을 기다렸다. 지난 2001년 9월11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사람이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11.05.02 23:02

중국 북부서 올해 최악의 황사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에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찾아왔다. 1일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찬 공기 유입의 영향으로 간쑤성, 신장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산시(陝西)성, 허베이성, 베이징시 등 북부지역 10개 성.시.자치구에 황사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것으로 230만㎢에 걸쳐 9천만명에게 영향을 끼쳤다. 베이징시의 경우 전날 오후부터 황사 현상이 나타나 저녁 무렵 최고조에 달했다. 시 전역이 뿌연 황사로 뒤덮이며 시정이 3∼5㎞ 이하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불어 모처럼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30일 오전까지만 해도 260㎍/㎥이던 베이징의 대기 중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1천200㎍/㎥까지 치솟아 '중간 오염' 수준을 기록했다. 기상 당국은 네이멍구자치구와 허베이성의 모래와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이번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사 현상은 1일 다소 완화되기 시작해 이날 밤이 되면 대부분 지방에서 잦아들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 임업국은 지난 3월 열린 황사 대책회의에서 올해 중국에서 황사가 작년보다 다소 적은 16∼19차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 국제
  • 연합
  • 2011.04.29 23:02

日원전 세슘 500㎞ 먼바다까지 확산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15일께 500㎞밖 먼바다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바다 오염 확산 예측 결과 반감기가 긴세슘137의 경우 15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동쪽으로 약 500㎞ 떨어진 해역까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부과학성은 그러나 이 해역에서의 세슘 농도는 기준치의 10분의 1 이하로 희석될 것으로 예측했다. 원전에서 50㎞ 떨어진 해역에서는 요오드131이 한도(바닷물 1ℓ당 40베크렐)를초과하고, 세슘137 역시 한도(1ℓ당 90베크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5월 1일이 되면 전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한도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예측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후쿠시마 원전의 방류구 부근의 측정치로부터 요오드131과 세슘137의 방출량을 추정해 이뤄진 시뮬레이션이다. 방사성 물질의 바다 오염이 확산하고 있지만 어패류에 대한 영향 조사는 제대로이뤄지지않고 있다. 지금까지 이바라키(茨城)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에서 잠정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않았다. 후쿠시마 인근의 미야기(宮城)현이나 이와테(岩手)현에서는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방사성 세슘의 경우 어류의 체내에 축적되기 어렵고, 요오드는반감기가 짧고 섭취시까지 희석되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는 말만되풀이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11.04.14 23:02

일본, 원전 사고 최악 등급 레벨 7로 격상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등급을 최악인 7등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원자력안전보안원은 애초 사고 발생 직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했으나 피해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는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최악의 원전 사고와 평가 레벨이 같은 것이다.원전 사고의 국제평가척도(INES)는 사고의 규모와 심각성을 감안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설정한 것으로 최하인 레벨 1에서 최악인 레벨7까지 7등급으로 구분된다.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기능이 상실되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일본 초유의 사태를 중시해 사고 레벨을 격상했다고 밝혔다.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금까지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37만T㏃(테라베크렐=1조베크렐)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일본 총리 자문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3만T㏃로 추정했다.이 같은 방사성 물질 유출량은 어느 쪽이든 체르노빌 사고와 비교하면 10% 정도수준이라고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강조했다.그러나 조사기관에 따라 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견해가 조금씩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원자력안전보안원의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관방심의관은 "체르노빌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으나, 도쿄전력의 마쓰모토 준이치(松本純一) 원자력입지본부장 대리는 "방출량이 체르노빌에 필적한다. 혹시 (체르노빌을) 초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전은 수소폭발 등으로 방사성 물질을 대량 유출하면서 대기와 토양, 해양, 수질 오염을 가중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11.04.13 23:02

서방, 리비아 3차 공습…카다피 고향 등 폭격

서방 연합군이 21일 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 등지에 대한 3차 공습에 착수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이날 밤 수도 트리폴리 내 여러 곳이 '십자군 적(crusader enemy)'의 새로운 공습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이 리비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도 트리폴리에서 대공포가 연이어 발사된 뒤 남부의 카다피 관저 쪽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리비아 정부의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은 서방이 여러 항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의 민간공항 등을 공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의 목표물 중에는 카다피가 속한 부족이 주로 거주하는 남부의 소도시세브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연합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2차 공습에서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카다피의 관저 단지에 있는 지휘통제본부 등을 파괴했다. 연합군은 지난 19일 첫 공습을 시작한 이후 리비아의 대공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매일 밤 대공방어기지와 레이더 시설 등을 폭격하고 있다. 이번 공습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의 카터 햄 사령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한 리비아 비행금지구역이 조만간 확대돼 1천㎞에달하는 지역이 영향권 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정책은 카다피의 축출"이라고 분명히밝힌 뒤 연합군은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카다피 부대의 학살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는 군사적 임무를 수행할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11.03.22 23:02

<日대지진> 로봇강국의 아이러니

'3.11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이 지구상에서 사람이 일하기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되면서 '로봇강국' 일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 직원 등은 원전에 남아 지진 여파로 냉각장치가 마비된 원자로를 물로 식히는 작업과 방사선 누출량 측정 등을 '목숨을 걸고' 직접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 가능성과 사투를 벌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왜 로봇이 투입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문부과학성 관계자는 17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방사선 누출을 탐지하는로봇이 있다고 말했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니시야마 히데히코 씨는 "로봇을 사용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문부과학성 측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방재모니터링 로봇을 도쿄전력에 대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지긴 했지만 현장에즉각적으로 로봇 투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실 후쿠시마 원전은 로봇 기술이 복잡한 공정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하지않은 1970년대에 준공됐다. 하지만 일본이 복잡한 제조공정과 재난시 인명구조 등에까지 로봇을 활용하는등 그 분야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아이러니로 평가된다. 게다가 1999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있는 핵연료가공회사(JOC)에서 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 근로자 2명이 사망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은아쉬움을 더 키운다. 외국의 경우 1979년과 1986년 각각 미국 스리마일섬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대형 원전 사고가 발발했을 때 사후 수습 과정에서 로봇이 동원된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김승호 박사는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원전을 위한 비상용로봇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유사시) 로봇이 원전 내부를 다니며 각종 벨브를잠그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다수 원전들이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로봇을 구비해 놓고 있지 않다면서 "원전 운영자들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심각한상황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린다"고 꼬집었다.

  • 국제
  • 연합
  • 2011.03.18 23:02

<日대지진> 냉각수 살포작전 효과 전문가도 엇갈려

일본 정부와 도교전력측이 17일 후쿠시마(福島)제1원전 3호기에 자위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냉각수 살포 작업을 벌였으나그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8일에도 3호기에 대해 헬기 등을 동원한 물뿌리기 작전이 계속될예정이어서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과열을 막고 원전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와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자위대는 17일 오전 헬기 2대를 동원, 총 4차례에걸쳐 30t의 물을 3호기 상공에서 뿌렸다. 또 같은 날 밤에는 자위대 소방차 5대와 경찰청 살수차 1대가 동원됐다. 경찰청살수차는 오후 7시부터 10분간, 자위대 차량은 오후 7시반부터 30분간 지상에서 물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경찰청 차량이 쏜 물은 건물에 도달하지 못했고, 자위대의 작업도 보관수조에 도달했는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동원 냉각수 투하 이후인 오후 3시 발전소 서문 부근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은 매시 309.7 마이크로 시버트, 오후 11시 측정치는 289.0 마이크로 시버트였다. 이에 대해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쓰루가본부의 토리 다테오 안전품질추진부장은 요미우리(讀賣)신문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야시 쓰토무(林勉) 전 히타치(日立)제작소 원자력사업부장도 "헬기에서의 투하나 지상에서의 살수 모두 강한 방사선 때문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한 채 진행돼서수조를 채울 정도는 못됐을 것"이라며 "다만 물을 뿌렸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냉각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야 겐조(宮健三) 도쿄대 명예교수(원자력공학)는 "현저한 효과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미야모토 신이치(宮本信一) 전 도시바(東芝)원자력기술연구소장도 "30t 가운데1t도 성공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거의 효과가 없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만큼 이를되풀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도쿄전력측은 헬기를 동원한 냉각수 투하 이후 3호기에서 수증기가 발생한 점을들어 "일정 냉각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투하된 물이 증발되면서 수조의 열을식힌 만큼, 수조에 들어간 양이 적어도 적지 않은 냉각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 국제
  • 연합
  • 2011.03.18 23:02

日강진 사상자속출…"최소 6명 사망"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방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이바라키(茨城)현 다카하기(高萩)지역에서는 가옥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6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사망했다.또 도치기(檜木)현 하가(芳賀) 지역에서도 공장 벽이 무너지면서 여성 1명이 사망했고, 치바(千葉)현에서도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숨졌다. NHK는 이날 지진으로 지금껏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야기(宮城)현과 후쿠시마(福島)현, 도쿄 중심부 등에서도 건물 붕괴등에 따른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도쿄(東京)에서는 한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던 도중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여러명이 다쳤고,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물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수 부상했다고 경찰 당국이 전했다.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도 많은 부상 및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미야기현 소방당국은 최소 20여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고전했다. 이와 함께 NHK는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에서 이번 지진에 수반된 쓰나미(지진해일)로 차량과 가옥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진원지에서 약 2천500㎞ 떨어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도 이날 지진이 감지됐으나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
  • 연합
  • 2011.03.11 23:02

日동북부 해저 8.8 강진…10m 쓰나미 예고

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을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와 교도통신.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은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9, 미국 지질조사국은 8.8이라고 각각 밝혔다. 도호쿠 지방의 진도는 최고 7로 관측됐고, 이후 진도 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3시께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이후 이와테.미야기.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인 이바라키(茨城)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추가 경고했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 지역의 경우 쓰나미가 밀려들면서 선박과 수백대의 차량이 휩쓸렸고 건물이 쓰나미에 붕괴된 모습이 NHK 영상을 통해 목격됐다. 강진이 발생하면서 도쿄에서 동북부 도심을 잇는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시내에서는 한동안 전화가 불통됐다. NHK 영상에서는 도쿄 오다이바의 한 빌딩 옥상이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확인됐다.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고, 철로를 이용해 대피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는 화재가 수건 발생했는가 하면, 가스 누출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전 각료에게 각 부처별로 지진과 쓰나미 피해 축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방위성도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재해 방송을 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11.03.11 23:02

지진발생 뉴질랜드서 어학연수생 2명 실종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인 어학연수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어학원 건물이 지진으로 붕괴됐으며, 이곳에서 수업을 받던 한국인 유모(25)씨와 유씨의 여동생(21)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주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됐다. 이들 남매는 지난 1월15일 어학연수를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했으며 각각 다른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100여명이 구조된 상태며, 어학원에서는 실종된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 어학연수생 5~6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나머지 한국 학생들의 소재도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면서 "현재 주뉴질랜드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 영사 2명이 현지 경찰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노광일 주뉴질랜드 대사를이날 중 현지로 복귀시키고, 재외국민보호과와 인도직원과 직원 각 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중앙119구조단 국제구조대원 22명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24일 오후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명의로 뉴질랜드 정부에 이번 지진에 대한 위로전을 발송하고, 긴급 인도적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 국제
  • 연합
  • 2011.02.23 23:02

美中 "北 UEP 우려·건설적 남북대화 필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우려를 나타내며, 현재의 상황타개를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합의했다.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긴장완화,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면서 이 같은 입장에 의견을 같이 했다. 공동성명은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긴밀히 지속적으로 공동노력키로 하고, 미국과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진지하고 건설적인(sincere and constructive) 남북대화가 필수적인(essential) 조치라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양국은 동북아시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9.19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어 "이런 맥락에서 양국은 북한이 주장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이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우려 입장을 표명한 것은 중국의 입장에서 볼때 지난 14일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이 '판단 유보'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할 때 북한을 압박하는 진전된 입장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은 이와 함께 "양측은 9.19 공동성명과 국제적 의무.약속에 위배되는모든 행동들에 반대한다"며 "양국은 이 문제를 비롯, 관련 이슈들을 다루는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후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 우리는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갈수록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어야 한다는데합의했으며, 그런 점에서 국제공동체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이 북한의 약속위배이며,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촉진하며,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공조.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우려케 하는주요 이슈들에 대해 협의와 공조를 강화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 상황, 이란 핵 문제, 기후변화 등을 포함해 주요한 국제적, 지역적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반도문제에 대해 논의했음을 소개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돌파구나 구체적해법을 마련했다기보다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선(先) 남북대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원칙적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되고 있다는 점과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이 국제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직접 언급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고와 함께 중국에 비핵화 노력 동참을 촉구하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도발이 없어야 한다는데 후 주석과 합의했다고밝혔고, 양 정상이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함에 따라 향후 진지하고건설적인 남북대화 및 6자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태도를 변화시키는 외교적 노력에 탄력이 붙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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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0 23:02

美 "남북대화, 긴장완화의 필수 요소"

미국 국무부는 3일 남북한이 신년사를 통해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함께 밝힌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남북한 대화의 진전가능성을 나타내는 공개적인 입장천명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남북대화는 중요한 요소이며, 북한이 대화를 하겠다는 그 제의를 이행할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남북대화(intra-communication)는 긴장완화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대화는 하나의 조치가 되겠지만, 북한이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분명히 있다"며 "도발적 행동의 중지는 북한이 해야 할 또 다른 조치이며 과거 약속들을이행하겠다는 진정성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향후 대화가 건설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2005년 공동성명의 이행을 비롯해서 북한이 해야 하는 여러 행동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 입장을 밝힌데 대해 크롤리차관보는 "도발적 언사를 해온 북한이 그런 발언으로부터 한걸음 물러났다는 사실을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개적으로 듣는 바로는 다소간은 조짐이 좋다(promising)"며 "그러나 말에는 실천이 따라야 하며, 우리는 북한의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을 주시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6자회담과 남북간 양자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 입장을밝힌데 대해 "비핵화는 북한의 외부세계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근본적인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원칙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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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4 23:02

美도 긴박…합참의장 펜타곤서 심야 지휘

미국은 한국 정부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훈련을 지켜봤다.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를 비롯한 미 정부의 한반도 라인들도 연평도 사격훈련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군의 실무 최고 지휘관인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19일(현지시간) 밤늦게 국방부 지휘통제센터에 나와 연평도 훈련상황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20일 멀린 의장과 참모들이 연평도 훈련과 관련해 전날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내에 마련된 군지휘센터(NMCC)에 나왔다고 전했다. 멀린 의장은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챙겼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멀린 의장이 이날 밤 국방부에 나온 것은 미군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상시적 접촉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밤새도록 비상통신체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 군과 무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위성과 다른 정보자산들을 한반도 상공에 배치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들은 훈련현장에 배치하지 않았다. 미군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드러나지 않게 행동하기를 원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CNN은 미국이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지난주 위기대응팀(crisis team)을 꾸렸다고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이 팀은 계속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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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1 23:02

오바마 미 대통령 "한·미FTA, 윈-윈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해 한미 양국이 모두 '윈(win)-윈(win)'할 수 있는 결과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가진 입장발표를 통해 "오늘 우리가 발표한 합의는 몇가지 중요한 진전을 포함하고 있으며,무역협정이 가져야 된다고 보는 것을 성취했다"면서 "이것은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 근로자, 농민, 낙농업자 등을 위한 승리라고 평가한 뒤특히 미 자동차업계가 한국 시장에 대한 훨씬 더 확대된 시장접근 기회를 얻게 됐으며 "미국 내에서는 미국 자동차를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시켜 줄 것이며, 자신이 추진하는 향후 5년 내 수출 2배 증가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는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에도 승리"라면서 "한국은미국 시장에 대한 좀 더 넓은 접근을 얻을 것이며, 한국의 가계와 기업들을 위해 미국 상품을 좀 더 값싸게 만들어 주고,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을 부여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늘은 또 한국과 미국간의 강력한 동맹의 승리이기도하다"면서 이번 합의가 한미 동맹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정당한 이유 없는 한국 국민에 대한 공격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증가하는 시기에, 우리는 오늘 한미 양국의 방어동맹과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쉽지 않았다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헌신에 대해 나의 카운터파트인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쇠고기문제와 관련, "미국 쇠고기의 완전한 한국시장 접근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진전을이루기 위해 계속 한국측과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한미 FTA 비준을 위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의 적극적인 협력 방침을 밝히면서 양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근로자들의 권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것들을포함하고 있다는데 특히 기쁘다"면서 "이번 합의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내가 대통령으로서 계속 추진할 공정한 무역협정의 예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3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이번 획기적 합의로 미국의 재화 수출이 연간 110억달러 늘어나고 최소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적극적인 의회 비준 추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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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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