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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방은행 외면…거래 단 3곳뿐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방은행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3년부터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12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고 전북혁신도시가 조성된지 10년이 다되가고 있지만 지방은행에 수신을 맡긴 기관은 단 3곳에 불과하고 그 규모 또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 중 지방은행인 전북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곳은 단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극히 일부 수신을 전북은행에 맡기고 있고, 농촌진흥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수신을 예치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제로나 다름없다. 이 외 이전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대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지방은행 거래 실적은 전혀 없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금리 경쟁력이 낮아 지자체 금고 선정은 물론 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거래에도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이전기관마다 지방은행 우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매년 수립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에는 관련 거래 실적을 포함하지 않아 지방은행은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이전기관의 시중은행 중심 거래는 막대한 예산과 수익금이 지역 외로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돼 혁신도시 조성의미가 반감되고 있다. 도내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자금이 지역에 환류되면 지역 중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의 금융지원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공공기관 예산의 일정 비율을 지방은행에 예치하도록 하거나 지방은행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법적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이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의 금융기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기 위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수립하는 지역발전 필요 계획에 지방은행에 대한 여유자금의 예치실적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고 지방은행이 갖는 한계점을 일부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발전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인 만큼,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에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이 제도보완을 통해 전국 점포망을 가진 시중은행과 경쟁해 전국 규모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30 18:13

국민연금, 기금운용으로 1분기 39조 가까이 수익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이 기금운용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38조 8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대비 38조 8000억 증가한 872조 5000억 원(잠정)으로 집계됐으며, 운용수익률은 1분기 동안 3.94%(잠정)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부터 올해 3월 말 현재까지 누적 운용수익금은 472조 3000억 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운용수익률이 4% 가까이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세계 각국의 재정 부양책이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나, 세계 경제는 충격을 이겨내며 곳곳에서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며 특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각국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1분기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별 경기 회복 국면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도 상존하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주식이 증시 상승으로 국내 및 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고, 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으로 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30 18:13

LX공사-LX홀딩스, 사명 분쟁 마침표…상호 존중키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김정렬)와 LX홀딩스(사장 송치호)가 사명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기관은 지난 28일 LX 상호 및 상표 사용과 관련한 상생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LX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생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는 LX공사 김정렬 사장과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이 참석해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며 성실 이행을 약속했다. 양사는 각자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출원 또는 등록된 상표 사용을 상호 존중하기로 했다. 또 상생과 상호협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각자의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공간정보인프라, 스마트팜, 플랜트사업 등) 및 첨단기술 사업분야(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드론, 로봇, IoT 등)에서 협력사업을 발굴ㆍ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스타트업 지원, 스포츠팀 후원,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민관 상생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명시했다. LX공사 김정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사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상생협력 방안의 가치에 힘을 실었다.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30 18:13

한·중 석학 모여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 해법 모색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 석학들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김장회)은 27일 중국 칭화대학 계속교육학원과 공동주최로 제15회 한중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중 세미나는 지난 2008년 칭화대학 계속교육학원과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지방정부와 관련된 공통주제를 선정해 양국에서 교차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중앙지방간 협력적 거버넌스의 발전적 개선방안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한중 협력강화와 교류 다양화 추진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박순애 서울대 교수(한국행정학회 회장), 서보람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 유복근 주중한국대사관 공사,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리우쩐 칭화대학 계속교육학원 원장, 주쉬펑 칭화대 공공관리학원 부원장, 리티엔궈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세계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장회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은 양국이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는 이때, 한중 세미나가 양국의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7 19:17

팬오션, 세계 최초 풍력추진 선박 운항…연료절감·CO2 감축

익산 향토기업 하림그룹이 인수한 해운사 팬오션이 세계 최초로 풍력추진 선박 운항을 시작한다. 26일 팬오션에 따르면 중국 New Times 조선소에 발주해 건조 중인 32만 5000DWT급 초대형광탄선 씨 조우샨(SEA ZHOUSHAN)호에 원통형 돛인 로터 세일 시스템 5기를 장착했다. 다음 달 국내 입항 예정인 씨 조우샨호는 팬오션이 브라질 철광석 메이저 광산업체 발레(Vale)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돼 브라질과 중국 사이 철광석 운송에 나설 예정이다. 씨 조우샨호에 장착된 로터 세일은 핀란드 엔지니어링 회사인 노스파워(Nose Power)가 개발한 원통형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바람으로 원통 기둥을 회전시켜 압력차를 만들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마그누스 효과를 활용하는 장치다. 지름 4m, 높이 24m로 총 5기가 갑판에 설치됐다. 로터 세일은 설치가 간단하고 추진력이 커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보조기술이다. 5~8% 정도의 연료를 절감하고, 연간 34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팬오션이 장착한 로터 세일은 유압장치가 설치돼 기상악화나 교량 밑을 통과할 때 돛을 접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씨 조우샨호는 신조선으로 로터 세일을 세계 최초로 장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스파워는 그동안 기존 선박에 로터 세일을 장착해 실증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바이킹라인(Viking Line)의 5만 7565GT급 크루즈페리 바이킹 그레이스(Viking Grace)호를 시작으로 스칸드라인즈(SCANDLINES)의 2만 2319GT급 카페리선 코펜하겐(Copenhagen)호 등에 로터 세일을 장착해 효율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 해운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친환경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팬오션은 지난달 선박관리 자회사인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로터 세일 시스템의 연료 효율성 제고 방안 도출 및 분석을 위한 신기술 공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6 18:58

전북바이오융합진흥원, 농식품 창업아카데미 1기 발대식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이 지난 25일 2021년 농식품 창업아카데미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진흥원은 전북도와 농식품 창업 활성화와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농식품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요구와 농식품산업 특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창업아카데미는 농식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및 기업가 발굴을 위해 창업교육, 멘토링, 시장조사,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전 교육이 진행되며, 산업 단계별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참여자 전원이 창업사업계획서, R&D 계획서, 사업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우수 수료자에게는 사업화 지원금 지원과 바이오진흥원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회, 공동 R&D, 사업화 지원 등 바이오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김동수 원장은 2019년부터 운영된 창업아카데미가전북의 농생명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바이오융합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창업활성화 및 생존 경쟁력을 강화 할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6 18:58

전북 경제활력 해법 찾기 ‘전북 경제포럼’ 출범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26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한 전북 경제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북 경제 포럼은 전북경제 현황 진단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 등 분과별 전문가 토론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 대안을 마련하고자 전북도가 전북연구원에 위탁한 사업이다. 포럼위원은 4개 분과에 지역대학 교수, 중기청, 한국은행,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 및 산업노동계 등 정관산학연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김철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하며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전북 경제 포럼은 거시경제, 일자리노동, 중소기업소상공인, 창의혁신 4대 분과별 개선과제 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코로나19 지역경제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으로 △디지털 비대면 문화 확산 대응 6개 사업 △코로나 이후 복지돌봄고용 등 사회 안전망 강화 6개 사업 △자급자족 경제 및 지역공동체 강화 4개 사업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산학연 협력, 경제성장과 가장 밀접한 인구 대책,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은 지난해 시작된 경제 포럼이 올해에는 분과를 세분화하고 참여 전문가도 대폭 늘렸다면서 내실있는 운영과 함께 연말까지 분과별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담은 과제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과 동시에 거시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의 제안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분과별 포럼위원은 실질적인 대안 제시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1.05.26 18:45

농진청, 무더위 대비 가축 고온 스트레스 주의 당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현황은 2018년 907만 8000마리, 2019년 197만 1000마리, 2020년 10만 3000마리로 집계됐다. 불볕더위로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성장률이 둔화되고 번식장애가 나타나거나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개방형 축사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주변 장애물을 치우고 윈치커튼과 송풍팬 작동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지붕에 열 차단을 위해 단열 페인트를 칠해줘야 하는데 단열재를 사용한 축사에서 키운 젖소가 노천 운동장에서 키운 젖소보다 사료 섭취량과 우유 생산량이 각각 19% 더 높게 나타났다. 밀폐형 축사는 환기 시스템의 입기배기 장치, 쿨링패드, 에어컨과 같은 냉방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거미줄, 먼지를 미리 제거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각종 지원사업 신청이나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여름철 가축 피해를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 폭염 대비 가축 사육환경 개선 사업,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사업 등 지자체별 각종 지원사업은 관할 지자체 축산과에 문의 후 신청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5 19:12

“돈 잃어도 다시 코인판으로”…대학가 가상화폐 열풍

25일 오전 전북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만나 대학생 정회원 씨(25)는 닷새 전 삭제했던 가상화폐 거래소 앱을 다시 설치했다. 석 달 전 소박하게 시작했던 투자금액은 어느덧 100만 원을 넘었고, 최근 시세 폭락으로 한순간에 모든 돈을 잃었다. 힘들게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모은 돈을 잃고 다시는 코인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닷새 만에 무너진 것이다. 정씨는 힘들게 모든 돈을 한순간에 잃어 고민이 많다면서 어떤 원리로 시세 등락이 결정되는지 알 수 없고, 주변 사람들 말에 의존하거나 코인 이름을 보고 투자하고 있어 스스로도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복잡한 심정을 밝혔다. 같은 학교 학생 이모씨(22)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이씨는 지난달 부모님의 권유로 투자했는데 단기간에 100만 원을 벌었다며 수익이 안정적인 건 아니지만 돈을 버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코인 갤러리 게시판이 개설되면서 대학생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새벽에도 머리가 뜨거워진다, 과제하느라 날 새고 실시간으로 가격 보는데 무섭다, 코인 이름만 보고 사지 마라는 등의 다양한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한 조사에서 대학생 4명 중 1명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3.6%가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2.9%는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익률(33%)이었다. 이어 투자금액과 방법 등 진입장벽이 낮아서(31%),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기술이라고 생각해서(19%), 계층을 뛰어넘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15.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가상화폐 열풍에 동참하면서 사회적인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주식과 달리 가격변동 폭이 큰데다 가격이 급락하거나 급등하면서 수시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직장마저 그만두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일반 주부들 사이에서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이전에 암호화폐 생태계의 건전성이 확보됐는지 반드시 파악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순식간에 2~3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젊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암호 화폐 열풍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아직까지 암호 화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가지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며 투자이전에 암호화폐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 습득과 정부가 소비자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등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5 18:25

전북 광역브랜드 쌀 ‘예담채 십리향미’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과 옥구농협 (조합장 전봉구)은 십리향미 재배농가와 함께 25일 군산시 옥구읍에서 전북도청, 전북농업기술원, 군산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광역브랜드 쌀 예담채 십리향미풍년기원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십리향미는 전북농업기술원이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향기 나는 쌀로,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이 십리까지 퍼질 정도로 코 끗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점에 착안, 품종명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지난해 첫 상업재배를 거쳐 올해부터 옥구농협, 대야농협, 여산농협 관내 농가 200여ha의 농지에 본격적으로 재배하게 된다. 기존 신동진 품종과 함께 십리향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북을 대표할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시장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예담채 십리향미를 전라북도 광역브랜드로 지정하고 전북의 비옥한 토양에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차별화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정재호 본부장은 올해 십리향미의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프리미엄 쌀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확대에 대응해 다양한 채널의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지난 1월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상사와 예담채 십리향미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400여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성황리 판매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정받는 온라인 채널 마켓컬리에 입점해 판매중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5.25 18:22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캠페인] ⑦ 빗길 고속도로 안전운전 요령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낮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봄은 언제 왔나 싶게 서둘러 무더운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 날씨도 변덕스러워져 수시로 비가 쏟아진다. 비는 미세먼지를 걷어 내고 농작물에 단비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운전자들에게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장마철은 앞당겨지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국지적인 호우가 빈번하다. 빗길 운전이 잦아질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겨울철 빙판길의 위험성은 자각하면서 빗길 운전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다가올 장마철과 우천 시 안전운전을 위한 요령을 살펴보자. 빗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에는 낮에도 어두울 때가 많다. 게다가 거센 빗줄기까지 더해지면 더욱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주행 시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전조등을 켜는 것은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도 있지만, 다른 차량의 운전자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도 있다.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 내리는 날은 맑은 날보다 시야가 좁아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또 미끄러짐으로 인한 추돌 사고가 평소보다 약 1.5~2배 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속도를 20%정도 감속하여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급제동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빗길에서의 급제동은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막현상이란 비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붙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순간적으로 핸들 조작이 어려워지고 제동력을 상실해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운전 중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미끄러지는 경우 운전자들은 당황하여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조작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원심력에 의해 차체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럴 경우 엑셀에서 발을 떼어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낮춰주고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에 걸쳐 가볍게 밟아주면 타이어가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사고위험을 피할 수 있다. 또 수막현상은 타이어의 마모가 심할수록 쉽게 발생하므로 수시로 타이어를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전방의 차량뿐 아니라 옆 차선 차량과의 안전거리도 중요하다. 옆 차선을 달리는 차량의 빗물이 내 차 앞 유리창으로 튀어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무리하게 핸들을 조작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늦춰 다시 시야를 확보해야한다. 빗길 운전 시 시야 확보에 필수적인 장치가 바로 와이퍼다. 빗물을 닦아내는 역할을 하므로 와이퍼 블레이드 부분이 노후 되면 빗물을 제대로 닦아낼 수 없으므로 와이퍼 노후도와 작동상태를 미리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와이퍼를 작동해도 창문이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유리표면에 유막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유막은 도로의 먼지나 벌레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차량 앞 유리에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물에 잘 씻기지 않아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세정제 등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뉴스에 교통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차량 정체 등을 예상해 조급해지는 마음을 환기시켜 여유를 갖고 조금만 신경 써 운전한다면 나와 타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1.05.25 18:22

전북 경제지표 최악인데…도민 정서적 만족도는 증가

전북의 경제지표가 최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민들의 정서적인 삶 만족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라북도 도민의 삶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북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1872만 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평균인 2040만 원보다 167만 5000원 낮은 것으로 전국 평균 대비 91.8% 수준이다. 여기에 1인당 지역총소득은 2826만 원으로 지난 2010년 대비 47.0% 증가했지만 전국에서 16번째인 최하위권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주관적 소득수준(가구 생활에 필요한 최소금액 대비 가구 실제 소득수준)에 대해 부족하다는 도민은 58.1%로 지난 2011년보다 17.1%p 증가했다. 반면 소득수준이 여유있다는 도민은 10.1%에 불과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정서적인 만족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의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는 57.3%로 지난 2010년 대비 3.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구성원별로 보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부모와의 관계는 67.5%, 배우자와의 관계는 64.6%로 조사됐으며 모두 2010년 대비 상승했다. 주관적 건강상태(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 비율은 47.1%로 2018년과 비교해 2.1%p 증가했다. 특히 남자(52.3%)가 여자(41.9%)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도민들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26.1%, 우울감 경험률은 6.7%로 전년 대비 각각 2.6%p, 2.0%p 감소했다. 시군별 스트레스 인지율은 순창군이 17.3%로 가장 낮았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진안군이 3.1%로 최저를 기록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4 18:16

전북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 발목…산자부는 OK, 기재부는 NO

전북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선두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예산 과다 등을 이유로 발목을 잡아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진행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심의에서 전북을 포함한 인천, 울산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청한 예비타당성사업 신청이 모두 반려됐다. 전북을 포함한 5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청한 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전북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 인천은 바이오부생수소 생산클러스터, 강원은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 경북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울산은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 분야다. 이들 사업은 지역마다 적게는 1000억 원, 많게는 4000억 원 규모이며,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총사업비 500억 이상) 이상인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5개 광역자치단체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한 것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해당 사업들이 규모가 사업비 편차가 크고 국비 보조 비율이 부적합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를 통보했다. 산자부가 사업의 필요성을 심사해 선정한 광역자치단체 응모사업에 대해 기재부가 예산 과다 등을 이유로 틀어버린 것으로 정부의 이중적 잣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5개 광역자치단체는 수소 관련 사업을 위해 그간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 왔지만 기재부 판단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전북도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정부 그린뉴딜 정책기조에 맞춰 새만금 내 약 15만 평 규모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거점을 마련하려는 그린뉴딜 대표 사업이었던 만큼 예산만 놓고 사업성을 판단한 기재부 결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국정 기조보다 기재부의 예산 집행이 우위를 가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간 전북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사업비 규모만 4669억에 달하고 국비 비율도 2042억에 달하는 만큼 예타면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결국 기재부의 발목잡기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시 함께 미선정됐던 광역자치단체 및 산자부와 함께 공동 대응해 오는 6월 중 기재부 예타대상사업 선정에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전북 사업의 총사업비를 낮추는 방향을 검토중으로, 전북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5.23 18:28

“잔디밭 보고 분양받았는데”…효자구역 재개발 계획 변경 논란

집 앞 잔디밭을 보고 비싼 프리미엄까지 주고 분양받았는데 일방적으로 주차장으로 변경하면 어떡합니까? 전주 효자구역 주택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일부 일반 분양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조합이 예정됐던 아파트 경관녹지를 일방적으로 주차장으로 변경했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구역은 지난 2011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9년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124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고시됐다. 101동 앞마당에 92m 규모의 경관녹지가 주차장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는 101동, 102동 앞에 각각 4개 호를 보유한 상가 두 동이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101동 상가 1개 호가 102동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102동 상가가 1개 호 늘어나 해당 부지에 조성될 주차장이 101동 경관녹지 구간으로 옮겨졌다. 상황이 이러자 일부 101동 일반 분양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관녹지를 보고 분양받은 건데 조합 측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일반 분양자 A씨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 잔디밭을 보고 환경과 보안 등이 좋을 것으로 생각해 비싼 프리미엄까지 주고 분양받았다며 잔디밭이 없었으면 분양받을 생각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조합에서 일반 분양자들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면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전주시 역시 우리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조합원인 101동 상가 분양자들의 요구로 인해 계획을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101동 상가는 지면 특성상 일부 상가가 반지하 구조여서 해당 상가 분양자들이 지상 건축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한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의결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반 분양자들에게 안내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구성원들을 100%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업계획 철회와 관련해서 전주시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합 총회를 거쳐 결정된 사안인고, 민간사업 분야에 시가 일일이 개입할 수 없다면서 다만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과정에서 일반 분양자들의 입장을 꼼꼼히 따져보지 못한 것은 맞다며 행정의 세심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23 18:1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