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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보이던 전북관광산업, 개선세 유지 난망

올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전북지역 관광산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의 급격한 증가로 개선세 유지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4/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1/4분기 중 감소하던 전북지역 고속도로 통행량이 10월에는 소폭 증가로 전환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6.4%였던 통행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0.7%포인트가 늘어났다. 관광객 수 회복에 힘입어 관련 서비스업의 소비도 다소 개선되면서 올 상반기 25.2%가 줄었던 타지역 거주자의 전북지역 내 카드 결제액이 4.3%포인트 증가했다. 군산 선유도,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등 주요 교외 지역 관광지의 3/4분기 중 입장객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전년동기대비 +5.4, -0.9%)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주 경기전 입장객은 지난해보다 4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도심 관광지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역 내 여행사, 렌터카 등에 대한 카드 소비가 지난 4월 중 전년동월대비 -96.5%까지 급감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11월 중 타지역 거주자가 지역 내 관광 관련 업종에 지출한 카드결제액이 20.1% 감소하는 등 관련 소비도 위축되고 있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관련산업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산발적 발생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전북지역 관광업은 개선세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4/4분기 전라북도 경기는 제조업이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2.28 18:18

전북중기청, 내년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151억 지원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내년 전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 15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내년 지원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부안 상설시장을 포함한 부안군 터미널 인근 마실상권 활성화를 위해 80억 원을 지원해 부안투어스타트센터, 이색거리 조성, 환경개선사업, 공유 플랫폼, 축제, 야시장 등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으로 전주 모래내시장에 4억6000만 원을 지원해 수제 음식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김제 전통시장에는 4억4000만 원을 들여 상설 먹거리 광장시장을 조성한다. 또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익산 중앙시장에 34억1000만 원을 지원해 2450㎡ 규모 쇼핑, 문화, 교육, 체험, 놀이콘텐츠 등 공간을 만들고 청년몰 32개 상점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김제 전통시장, 군산 대야시장, 무주시장, 임실시장, 전주 신중앙시장, 전주 중앙상가, 남원 용남시장, 익산 남부시장, 완주 고산미소시장, 정읍 샘고을시장 등을 지원해 청년몰 조성과 공영주차장 설치 등을 추진한다. 윤종욱 전북중기청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활성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도 전통시장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7 19:27

[회장 선거로 본 전주상공회의소] (상) 회장 선거 이전투구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선거구도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만큼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면서 뜻있는 상공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에 상의회장이 무슨 꿀단지도 아니고 아무런 명분도 없이 그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뛰는 듯한 모양새가 볼썽사납다며 혀를 끌끌차고 있다. 아직 선거 방식이나 일정이 정해지지 않을 만큼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각개약진식으로 뛰고 있다.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전주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역대회장 선거와 경제도지사로 불리는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역할과 선거 전망 등을 2회에 걸쳐 점검한다. 전주상의는 지난 1935년 9월 30일 설립된 뒤 전북지역 가장 큰 경제단체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전주, 완주, 남원, 임실, 순창, 무주, 진안, 장수 등 8개 지역 800여 기업이 회원이다. 전주상의 회장은 전북 경제도지사로 일컬어질만큼 명예를 누리는데, 사실 회장으로서 갖는 권한은 의외로 크지 않다. 회장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회원들을 대표하는 명예직일뿐 실제 살림살이는 사무처장이 챙기고, 회장은 대외 활동에 집중하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전주상의 회장은 비교적 가장 명망 있는 기업인이 맡아왔다. 1953년 1월 1일 김용식 초대 회장이 취임한 뒤 현재 23대 이선홍 회장까지 모두 13명이 전주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전주상의는 창립 이래 대부분 회장 선거를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자칫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앙금이 상공인들의 화합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9년 20대 회장 선거에서 낙마한 한 후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전주상의를 탈퇴, 분열을 겪기도 했다. 한다리 건너면 모두 형님 동생할 처지인데 표대결까지 갈 경우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출마하려면 누가 보더라도 타당한 명분이 있어야 하고, 그동안 전주상의를 위해 누가 더 기여를 해왔는지 가늠해봐야 하나 일부 후보는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오직 감투 욕심에 빠져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24대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김정태(68대림석유) 부회장, 김홍식(65전북도시가스) 부회장, 윤방섭(68삼화건설) 부회장 등 3명이 각자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경쟁 중인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 자칫 선거 이후 전주상의는 분열과 파행만 남게 되는 상처뿐인 영광을 안게 될 우려도 크다. 원로 상공인들이 뭐하는 짓들이냐며 이선홍 회장에게 책임지고 후보를 단일화 해 모양 좋게 추대하라고 주문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자신을 지지해 줄 우호 기업가 확보를 위해 물밑에서 본격적인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최근 들어 회비를 내고 전주상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것 하나만 봐도 정치판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각 후보들이 자신을 지지해 줄 기업인을 가입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도내 상공인들이 하나로 뭉쳐 목소리를 합쳐도 타 시도의 견제를 이겨내기 어려운 마당에 작은 감투 욕심에 매몰돼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치고 있는 도내 경제도지사 후보들의 한심한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7 19:26

농진청, 축산 맞춤형 종합상담 만족도 5.6% 상승

농촌진흥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과 비대면 상담으로 운영한 올해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이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종합상담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실내 집합형 상담보다는 개별 현장 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도입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올해 종합상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5점으로 전년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담 내용을 농장에 직접 적용하는 현업적용도가 4.27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 분야는 질병(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우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번식(30.1%)과 사양관리(25.6%)였으며, 젖소 농가는 사양관리(36.4%)와 질병(22.7%)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양돈 농가는 사양관리(40.0%)와 축산환경(30.0%), 염소 농가는 질병(28.0%)과 풀사료(20.0%)에 대해 가장 많이 상담했다. 종합상담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25차례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염소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자 277명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지난해보다(55.2세) 1.4세 낮았고,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사육 경력은 16년이었다. 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기술 지원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개별 현장 방문, 비대면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축산농가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담 결과를 보완해 내년에도 축산농가 어려움 해결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3 19:44

전북은행 50년사,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우수 사사(社史)대상 수상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22일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사사(社史)부문 우수 사사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사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제작물의 발전 및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사보협회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전북은행 50년사가 우수 사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전북은행 50년사는 1969년 12월 창립한 전북은행의 지난 50년간의 크고 작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연혁, 부서 소개, 사회공헌 활동 등이 수록된 서적이다. 기존의 규격화된 형식에서 탈피해 전북은행의 50년 역사를 사진과 그림을 통해 전달력을 높이고, 연혁 중간 인물 인터뷰 등을 삽입해 옛 시대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전북은행 허련 부행장은 지역민과 함께 동행한 지난 50년의 역사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전북은행에 보내준 도민들의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민과 상생하는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2.22 20:07

전북도 ‘군산형 일자리’ 산업부 공모 신청

난항을 겪던 군산형 일자리 지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반년이 넘게 지연됐던 군산형 일자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산업부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부와 사전조율을 거쳐 신청서 보강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형식적 평가만 남은 것이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오는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1704명의 고용을 목표로 하는 지역 상생형 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24만대의 EV SUV와 EV 버스 트럭, 화물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이 떠난 자리에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 전북 경제를 선도한다는 구상으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전국 최초 지역 공동교섭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수평적 계열화, 원하청 상생을 바탕으로 진정한 상생형 일자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이후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명신이 위탁생산하기로 한 중국 바이튼 사의 경영난으로 군산형 일자리 추진 마저 터덕였다. 최근 중국 바이튼사의 경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군산형 일자리 앵커 기업인 명신에서 대체 사업을 발굴해 구체화하면서 군산형일자리 추진이 재차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전북도에서도 올해 상생협의회 구성운영, 밸류체인 연계협약 체결, 협약이행방안 등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왔고, 이번 산업부 공모 신청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공모 신청서에는 핵심 사업요소 및 협약 이행계획, 일자리 창출 계획, 사업 지속 가능성(투자 규모, 사업적 타당성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하는 5개 업체의 고용 및 제품생산 일정도 구체화했다. 이들 업체는 내년 4~10월 중 전기차 부품과 전기버스, 초소형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산업부 공모 신청에 따라, 최종 사업 지정 여부는 내년 1월께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와 산업부 상생형 일자리 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2021년 1월 말~2월 초면 최종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적 가치는 대기업(한국GM)이 떠난 자리에 중소중견기업들이 서로 힘을 모아 전기차 생산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에서만큼은 전북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과거 대기업 철수라는 상처를 해결하는 동시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군산형 일자리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형 일자리에 이어 전주익산형 일자리도 구체화 되고 있어 21년에도 전북형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 확산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12.22 19:54

허태웅 농진청장, 올해 영농성과 점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22일 전국 농업기술원장과 영상 업무협의회를 열고 올해 영농성과 점검과 내년 핵심추진과제를 논의했다. 내년 농촌진흥 사업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디지털농업,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국산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 K-농업기술 지원이 언급됐다. 농진청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구현을 위해 지난 11월 디지털농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기반기술, 노지농업, 시설원예, 축산, 농업인안전 등 5개 분야로 디지털농업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소멸 위기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도록 청년이 농업과 농촌에 정착하도록 종합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청년의 정착 초기부터 정착 안정단계까지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관리 운영체계를 연차별로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K-농업기술 관련 현재 농진청은 해외 22개국에 설치한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 센터를 통해 각국에 맞춤형 농업 기술을 보급해 생산유발 효과가 1억129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의 지렛대가 될 K-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올해 농업 현장은 봄 냉해, 여름 장마태풍 등 기상재해, 코로나19, 과수화상병, 가축질병 확산으로 어려움이 컸다며 특히 현재 AI 확산 관련 방역에 적극적인 협조와 겨울철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2 19:43

[미니인터뷰] 김택천 전북생명의숲 대표 “새만금 개발, 환경 문제 해결이 시작”

김택천 전북생명의숲 대표 김택천 전북생명의숲 대표는 환경 문제 해결 없이 발전적인 새만금 개발 시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작은 도시 개발 사안에서도 환경오염이 우려되면 진행되지 않는 시대에 새만금 같은 대규모 도시계획에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개발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막대한 예산을 쏟고도 30년 동안 새만금 환경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 환경단체가 전북도 같은 행정기관장을 만나기 힘든 것도 이해하기 힘든 점이다. 행정기관이 개발 관련 정보와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처럼 오래된 국가사업은 없다. 아직도 새만금 개발의 종착점이 어딘지 정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종합적인 계획 변경만 4차례에 달한다. 이 같은 문제가 새만금 개발을 정치적인 계산으로 바라본 지난 정부들의 문제라고 김 대표는 지적한다. 김택천 대표는 해수유통이 새만금 개발을 저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해수유통을 통해 환경이 개선되면 현재 계획 중인 많은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개발은 정치적 결정이 들어가면 안 된다. 자꾸 변경되는 마스터플랜은 새만금 개발을 더디게 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2 19:43

[친환경 새만금] (하) 새만금 그린뉴딜 해수유통부터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해수유통량 감소로 새만금호의 수질 오염과 어류조류 감소 등 새만금유역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해수유통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해수유통은 담수호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 국내에서는 시화호가 대표 사례다. 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회에서는 새만금 해수유통 정책 검토와 이에 따른 조력발전소 건설까지 포함한 그린뉴딜완성을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 시화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 노하우가 있고, 새만금도 해수유통과 연계해 조력발전 건설을 통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가능하다. 그린뉴딜 촉진과 더불어 해수순환율을 확대해 수질 개선 시너지 효과 발생 등 자연과 개발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 그동안 새만금 수질 개선에 투입된 예산은 제1차 수질개선종합대책(2001~2010년) 1조8000억 원, 제2차 수질개선종합대책(2011~2020년) 2조9000억 원 등 모두 4조 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새만금유역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결과 제1차 수질개선종합대책은 대부분 점오염원 관리에 집중돼 비점오염원관리가 미흡해 적극적 대책이 필요했다. 제2차 수질개선종합대책 결과는 만경강과 동진강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수유통량 감소, 담수호 내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수화 조건에서 새만금호 목표 수질은 대부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4차 새만금위원회 발표에 따라 수질 개선 일환으로 해수유통 확대 등에 대해 전문기관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후속대책이 내년 2월께마련될 예정이다. △해수유통, 새만금을 새명의 땅으로 국내에서 담수호가 진행 중이거나 담수호가 완료된 9곳의 수질오염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질개선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수유통 중인 화성호를 제외하고는 수질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표적 사례인 시화호는 해수 전환 이후 생태계가 복원됐고, 호내 수질이 개선됐다. 지난 1996년 시화호 수질오염 문제가 논란이 되자 정부는 대통령 특별지시로 배수갑문을 통한 해수유통 추진 등 시화호를 해수호로 전환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이사하야만 간척사업도 해일과 홍수 등 방재기능 강화와 우량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호내 심각한 수질오염과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로 인근 해안까지 오염되자 어민들이 해수유통 소송을 제기해 배수문 개문 판결이 나왔다. 새만금호도 해수유통 시 새만금호 내 수질이 회복되고 어류와 조개류 등 서식환경 등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유통을 통한 그린뉴딜 도약 정부는 지난 11월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해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개발 목표를 청정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생태관광중심지 및 명품 수변도시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과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등 경제산업 패러다임 전환, K-뉴딜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전략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는 이미 2018년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이후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총 3GW 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시화호 사례와 같이 해수유통과 연계한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수질개선과 더불어 잠재된 조력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그린에너지를 생산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나고 새만금 랜드마크로 활용이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2 19:43

2020년 전북경제 코로나19 상황 속 선방… 2021년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원년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가 올해 코로나19 속에서 지역경제 위기를 최소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민의 숙원인 금융도시 모델은 전북 국제금융센터 건립계획을 통해 구체화시켰고,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금융도시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했다. 금융전문인력 양성 또한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다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2일 전북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성과와 재정투입으로 경제회복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업유치 성과로는 SK그룹의 새만금 투자가 꼽힌다. 전북은 SK컨소시엄을 통해 취약하던 디지털 분야와 대기업 투자의 선순환 체계가 마련됐다. 도는 행정적 지원을 병행해 SK계열사의 추가 유치를 이뤄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진머트리얼즈, 마더스제약, 카네비컴 등 4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예정금액은 3조 2085억 원으로 앞으로 4703명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골목상권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대응정책 6개 사업 6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발굴했다. 소상공인 지원예산은 전년보다 3.7배까지 늘려 총 30개 사업에 1872억 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월 일자리경제국장에 임명된 후 올해부터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을 맡아온 나석훈 본부장은 3년간 침체된 전북경제지표개선과 조직화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이달 28일 사실상 마무리한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12.22 19:21

[친환경 새만금] (중)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범국가적 탄소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채택돼 내년부터 적용되는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UN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95개 파리협정 당사국에 내년까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 수립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 주요 원인으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거론되며 이에 대응한 저탄소 사회 전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과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고자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정부는 매년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1990년 이후 매해 3.3% 증가)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꾀하고 있다. 공공 주도로 적극적인 탄소저감 정책 실행과 성과 창출을 위해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올해 전국 기초 지자체와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 선언에 이어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뒤 정부는 그린뉴딜의 연장선으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아 장기적 관점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비전을 도출하는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UN에 제출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에너지 자립형 도시 폭염과 가뭄 같은 기후변화로 사회적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에 도시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지구 면적 2%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하며, 세계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70%가 도시에서 배출된다. 선진도시는 탄소자원 의존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도시 구조로 전환 추진돼야 한다. 이는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성장 방식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전환을 의미한다. 개별 건물단위 에너지 소비 감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마을과 도시 단위 에너지 자립률 제고 등을 통한 탄소중립도시 조성이 필요하다. 새만금은 체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설 공급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수소도시 같은 생산에서 공급, 사용까지 친환경 기반도시 조성이 필요하다. △새만금 입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새만금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탄소 흡수공간 적극적 조성과 에너지 절감형 교통수단 도입 등을 통한 탄소 없는 에너지 절감 도시 건설, 스마트 워터그리드 등 첨단 지능형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자원절약형 도시건설, 태양광과 바이오디젤,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사용 확대 등이다. 여러 공기업의 사례를 고려하면 새만금 방조제, 호소수, 수도원수 등 자연환경과 시설물을 활용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간만차를 활용한 조력, 강한 풍속을 활용한 해상풍력, 새만금 호소수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방조제시설 등을 활용한 육상태양광, 해수를 활용한 해수열 등 방법은 다양하다. 또 해상 환경에 특화된 에너지기술 연구, 성능시험, 실증 지원 공간 조성으로 해양에너지 Hub 클러스터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특화구역 조성도 강구해야 한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1 19:05

전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23일 온라인 워크숍 개최

전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전라북도 콘텐츠기업의 네트워킹 활성화 및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콘텐츠기업 인터랙티브 워크숍을 23일 진행한다. 워크숍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는 △화합한마당 △기업쇼케이스 △전문가 특강 △줌 퀴즈대회로, 이중 전문가 강연은 전북도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베트남 콘텐츠 비즈니스 소개라는 주제로 홍정용 한국콘텐츠진흥원 베트남 비즈니스 센터 센터장, 실감콘텐츠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의 강연이 이뤄진다. 줌 퀴즈대회는 화상회의프로그램 Zoom으로 진행되며 콘텐츠 문제를 맞추는 레크레이션 행사로 1등 30만원 상당, 2등 10만원 상당, 3등 5만원 상당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참여자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레크레이션이 준비되어 있는 콘텐츠기업 인터랙티브 워크숍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행사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유튜브 채널과 화상회의프로그램인 Zoom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전라북도 콘텐츠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전북 콘텐츠산업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1 18:17

[친환경 새만금] (상) 새만금 수변도시, 그린뉴딜 중심

정부는 지난 7월 경기위축 심화와 불확실성 확대 위기를 혁신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제구조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 중 그린뉴딜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탄소 의존 산업구조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저탄소 녹색전환으로 사람환경성장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정책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녹색 친화적인 국민의 일상생활 환경을 조성하자는 그린뉴딜 중심에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사업이 있다. △그린뉴딜 메카 새만금 수변도시 정부는 지난 11월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해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했다. 개발 목표로 청정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생태관광중심지와 명품 수변도시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추진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이 가능해 그린 뉴딜정책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사업이다. 특히 새만금이 그린뉴딜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방조제에 연접한 담수호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새만금과 비슷한 문제를 극복한 국내 대표사업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지구 도시 환경개선 사례가 있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도 방조제 건설로 바다와 격리돼 담수가 유입된 호수 주변을 개발한 네덜란드 레리스타드 지역, 친환경 수변자원 순환 도시인 스웨덴 함마르비, 하천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도시 열섬현상을 줄이는 독일 프라이브루크가 좋은 사례다. △기후변화와 도시 물 재해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국내 인구 92%가 도시에 거주하며,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 빈도가 잦고 강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도시 개발에 따른 불투수 면적 증가로 물순환 체계가 악화돼 도시 내수침수 피해 증대,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와 수질저하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과거 수재해는 하천 범람, 제방 붕괴, 배수처리 시설 부족 같은 기반시설 미비와 관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기반시설이 설계기준에 맞게 구축됐음에도 용량 한계를 넘어선 폭우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녹색 생태계 회복과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체계 구축 등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이 시급하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친환경을 바탕으로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영향에도 정상 상태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물 중심 기후변화 탄력도시 새만금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침수, 하천 건천화, 대기온도 상승을 예방하고 도시 생태환경과 친수가치가 높은 쾌적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도시 물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물 기반시설과 기후 예측시스템을 연계 운영해 도시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하는 도시관리 기법을 적용해야 한다. 수재해 분야에서 '리질리언스'는 재해발생 가능성을 전제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재해 후 일상으로 신속하게 돌아가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보급하기 위해 스마트 물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도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복 탄력성을 갖춘 도시의 표준으로 조성돼 그린뉴딜 모범사례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20 19:45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비 없어 시작부터 '삐걱'

대통령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내년 중순부터 진행될 실증단지 운영비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김제시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김제 백구면 일대에 21만3000㎡ 규모로 조성한다. 사업비 9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사업비는 780억 원이었지만 사업이 추진되며 점차 늘었다. 사업은 김제시가 총괄하고 농어촌공사가 시설공사를 맡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실증단지를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대통령 공약으로 2018년 8월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 2019년 3월 전남 고흥군과 경남 밀양시를 선정해 추진되고 있다. 김제는 상주와 함께 1차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내년 중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증단지는 농업 생산유통 시설을 수요자 중심 체계로 시스템화 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과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을 위해 구축한다. 문제는 실증단지 조성 예산은 있지만 운영비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실증단지 운영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실증단지 시설과 설비 구축, 연구 과제, 기술 보급, 인재 양성, 농가 서비스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를 운영할 운영비 확보 방안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김제시는 지난 9월 정부에 실증단지 운영비 50억 원(국비 25억 원+지방비 25억 원 매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업비 910억 원 책정이 마무리 돼 추가 예산 반영이 안 된다는 논리다. 운영비가 마련되지 않으면 수백억 원을 들여 마련한 첨단시설이 유령시설로 전락할 위기를 맞는다. 이 같이 비상식적인 상황에 사업 수립 초기 운영 예산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공약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심도 깊은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제시 한 관계자는 운영비가 마련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실증단지) 가동이 힘들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어렵다면서 다양한 논리를 만들어 예산을 요청하면서 다른 기관과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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